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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타트, 전북스타트] "지구온난화 무섭네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전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 것이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장수군 농업기술센터 장수사과시험포에 근무하는 김도훈 지방농촌지도사(39)는 장수군 장수읍 덕산계곡에서 사과농사가 시작된 그 이면에는 '지구 온난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덕산계곡에는 여름철이면 무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 수많은 피서객들이 몰려온다. 상대적으로 다른 마을보다 기온이 낮기 때문이다. 문제는 장수군 지역의 사과 재배지가 갈수록 고랭지로 올라가고, 급기야 장수에서 더 이상 사과재배를 할 수 없는 상황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김 지도사는 "갈수록 사과재배지가 고랭지로 올라가는 것은 최근 몇 해 전부터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발 800m에 자리한 덕산계곡에서 사과재배가 시작된 것은 불과 3년 전인 지난 2007년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덕산계곡과 비슷하게 높은 지대에 자리한 대성고원에서 사과농사가 시작된 것도 불과 7∼8년 전인 2000년대 들어서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저온피해를 우려, 이들 지역에서의 사과재배를 만류했다는 사실에서, 심상치않은 온도상승기류를 읽어낼 수 있다."이제 평야지에서 사과농사를 하지 않습니다. 덕산계곡 등 고랭지만 찾다보니 사과재배가 쉽지 않아요". 김 지도사의 설명이다.실제로 장수군의 사과 재배면적 증가추이는 연간 50ha 이상에서 최근 2∼3년 전부터 30ha정도가 감소했다.지난해의 경우 34ha가 늘어난 것에 그쳐, 장수군의 사과재배 증가추세가 답보상태에 빠졌다는 분석까지 가능해진다. 앞으로 지구온난화가 더 심해지면 장수에서 사과 재배지가 사라지고, 명품 장수사과도 맛보기가 힘들다는 것.김 지도사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장수사과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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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대식
  • 2009.06.08 23:02

[그린스타트, 전북스타트] '지구촌 더위' 토종 농산물이 위협받다

장수군 장수읍에서 자동차로 7∼8분이면 다다르는 덕산계곡. 용담댐 수몰민의 집단 이주지로 유명해진 이 마을이 또 한차례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해발 800m 이상의 고랭지이어서 농작물재배가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사과재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지구 천정까지 올라간 장수사과덕산계곡은 해발 700∼800m에 자리하고 있다. 장수군 일대가 해발 200∼800m에 자리한 것을 감안,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것. 실제로 장수군 7개 읍·면 중 번암, 산서지역은 해발 200-300m에 자리하고 있다. 나머지 장수, 천천, 계남, 장계 등은 사과생산의 최적지형인 해발 400∼700m의 고랭지에 위치해 있다. "이 중에서도 장수읍에 속한 덕산계곡은 사과재배의 마지노선인 해발 800m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장수군 관계자의 설명. 현재 장수군의 사과 재배면적은 850∼950ha 정도. 이중 저지대인 번암과 산서지역의 재배면적은 10%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장수군에서 사과농사가 시작된 1990년대 중반께 심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던 것이 몇 해 사이에 장수군 최고 고랭지인 덕산계곡과 대성고원까지 치고 올라왔다. 재배면적 또한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다. 덕산계곡에는 현재 한 농가가 부지 1만㎡에서 820여주를 심어놓은 게 전부지만, 대성고원에는 30∼40농가가 40∼50ha에서 사과농사를 하고 있다. "덕산계곡이나 대성고원지에서 사과재배가 시작됐다는 것은 사과재배지가 고랭지로 급속히 옮겨지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덕산계곡 농장주인 이인복씨의 설명이다.▲ 갈수록 더워지는 지구온도 때문덕산계곡 일대에서는 현재 다른 농작물을 거의 볼 수 없다. 한 여름에도 이불을 덮고 자야하는 추운 기온 때문에 농작물의 동해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불과 3∼4년 전 만해도 덕산계곡에서의 사과재배는 꿈도 꾸지 못했다"는 게 이곳 농민들의 설명이다. 이는 농작물과 기온의 함수관계를 설명해준다. 장수군 등 관계 기관들은 그동안 덕산계곡이나 대성고원 등 고랭지에서의 사과재배를 만류해왔다. 관련 학계에서 해발 600m 이상에서 사과 등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진단해왔다. 저지대보다 최소한 1∼2℃정도 낮은 기온 때문에 사과 등 농작물이 제대로 활착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따라서 덕산계곡에서 사과재배가 시작됐다는 것은 장수 일대 나아가 지구촌의 온난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장수군의 평균기온은 과실 성숙기인 9∼10월의 적정기온인 15℃와 비슷한 14.6℃다. 하지만 온난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올라가고 있고, 그로인해 적정기온은 고지대로 올라가야 맞추게 됐다. 사과재배를 위한 최적지를 찾다보니 고랭지까지 올라가게됐다는 것. 장수군 농업기술센터 이광재씨는 "갈수록 뜨거워지는 기온 때문에 사과재배지가 올라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농작물 재배지도 북상한다사과재배지가 북상하는 것은 장수사과에 국한되는 게 아니다. 최근 기온상승으로 인해 대구에서 장수를 거쳐, 강원도 영월, 평창까지 사과재배지도가 전체적으로 북상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 생태계의 변화추이는 또, 제주 특산물로 여겨졌던 감귤과 한라봉이 전남 나주와 경남 거제에서 재배되는 것으로도 연계된다. 우리지역인 김제에서도 한라봉이 재배되고 있다. 녹차도 전남 보성을 떠올리지만 강원도 고성에서도 재배되고 있으며, 익산의 농촌진흥청 시험포에서는 동남아시아처럼 벼 이기작 시험재배가 실시되고 있다.도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직접 재배한 커피나무를 통해 커피를 마시게 될 날이 온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반도의 심각한 온난화 과속현상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은 최근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은 지난 96년(1912∼2008)간 1.7℃가 상승, 비슷한 기간(1912∼2005) 전 지구 평균기온이 0.74℃가량 상승한 것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됐다고 밝혔다.장수사과클러스터사업단 송남수단장은 "온난화를 뛰어넘어 한반도에 아열대기후가 자리잡으면서 사과 등 농작물재배지도가 바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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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대식
  • 2009.06.08 23:02

[일과 사람] 하천지킴이 양성학교 강좌 충남대 정관수 교수

"하천은 살아있는 생물이고 연속체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도 몸의 말단인 발톱이나 머리카락만 뽑아도 아프다고 느끼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하천 역시 어느 한 곳에서 발생하는 문제만으로도 온 하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까지 알고 유역에 대한 사업을 펼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시민행동21과 전북대학교 부설 생물다양성 연구소·전북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고 전주생태하천협의회가 주최하는 '2009 하천지킴이 양성학교'의 다섯 번째 강사로 나선 정관수 충남대 교수(토목공학과)는 하천 지킴이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하천의 근원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4일 오후 7시부터 전북대 자연대 2호관에서 열린 강좌에서 정 교수는 '물 환경정책과 건강한 물순환 구조의 이해'라는 주제로 열정적인 강의를 진행했다.정 교수는 "지구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하천의 발생부터 모든 매커니즘에 대해 파악한 뒤 하천 운동을 펼친다면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참여자들이 하천을 지켜나가는 데 큰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하천과 관련해 가장 많이 노출된 문제가 홍수와 가뭄에 대한 대비"라고 지적한 정 교수는 특히 전북의 대표적인 하천 복원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전주천도 홍수와 가뭄에 취약한 문제점을 안고 있어 중장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지구의 탄생부터 함께 한 하천의 역사와 하천의 지형학적 이해·하천의 공학 개론 등 지식 기반을 갖춘다면 더 적극적인 하천 운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한 그는 전주의 하천 복원사업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다는 지적도 덧붙였다."전주천과 삼천을 직접 살펴보니 건천화(乾川化) 문제가 알려진 것보다 더욱 심각한 것 같아 놀랐습니다. 가뭄에 대한 처방을 내리고 그에 대한 치료 과정을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앞서 4대강 살리기 같은 하천 정책도 중장기적인 해석이 기반이 돼야 올바른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정 교수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앞으로 하천 지킴이로서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하천지킴이 양성학교의 다음 강의는 오는 8일 '하천환경의 이해'를 주제로 박종영 전북대 생물과학부 교수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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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리
  • 2009.06.05 23:02

"탄소배출 저감 효과있는 목조주택 보급 확대해야"

목조주택 1채를 지으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1톤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분석 결과가 나왔다.2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목조주택 1채(면적 132㎡ 기준)를 지을 때 주요 구조부재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69톤이나 적다. 또 목조주택을 장기간(평균 수명 75년) 이용하면 목재가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사용기간 만큼 저장하게 되는데 이는 1채당 약 32톤으로 분석됐다.이같은 연구결과는 전북대와 국립산림과학원·한국목재공학회가 공동으로 주최, 2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 공업화 목조건축 국제 학술심포지엄'에서 제시됐다.이날 심포지엄에서 국립산림과학원 녹색자원이용부 연구팀은 "한국형 목조건축 1채당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101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다"면서 "정부의 그린홈 200만호 보급 시책에 따라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으로서의 인센티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우리나라가 탄소감축 의무당사국으로 결정될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한국형 목조주택 보급을 확대한다면 탄소배출권 확보는 물론 국가 기후변화 대응 정책 수립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번 국제심포지엄은 국립산림과학원이 전통 한옥 건축기술을 현대화 한 원목 기둥-보 구조의 한국형 목조주택 '그린홈 한그린 프로젝트'개발에 성공,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마련됐다.국립산림과학원은 목조주택 '한그린'상용화를 위해 고온·저습 처리를 통해 건조한 국산 낙엽송 소재 기둥-보 구조의 한국형 2층 목조주택(고유모델)을 축조했으며, 앞으로 도시근교 단지형 전원주택이나 탄소순환마을 등에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캐나다와 독일·일본 등 목조건축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석,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 환경
  • 김종표
  • 2009.06.03 23:02

완주 폐광서 우라늄 검출…"주민건강 역학 조사를"

최근 석면이 함유된 탈크 파장을 겪었던 완주 소양면 신보광산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우라늄이 검출돼 논란이 뜨겁다. 특히 우라늄에 노출된 지하수와 계곡수를 오랫동안 식수로 사용한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역학 조사의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전북녹색연합이 지난 4월14일 완주군 소양면에 있는 폐광인 신보광산 일대 수계의 시료를 8개 채취해 우라늄 농도를 조사한 결과, 세계보건기구(WHO) 음용수 기준치의 최고 1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수도의 취수지점과 물탱크에서도 기준치의 3.3배를 초과하는 양이 검출됐다.WHO의 우라늄 허용 기준치는 한 사람이 1년간 매일 2ℓ의 물을 마셨을 때 피폭된 방사선량을 0.1mSv를 기준으로 보는 데 이에 따르면 이번 검출량은 각각 1.16mSv와 0.33mSv에 노출됨을 의미한다.지점별 우라늄 농도를 보면 계곡 상류에서 174㎍/ℓ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상수원 취수지에서 49.2㎍/ℓ, 물탱크에서는 49.4㎍/ℓ로 기준치(15㎍/ℓ)를 크게 웃돌았다.이처럼 폐광 인근 수계가 오염된 데는 활석 채굴 시기부터 1989년 폐광된 후까지 광해방지 대책이 전혀 없었고, 최근까지 방치돼 있어 광산 내의 퇴석 더미와 갱 안의 물이 오염원 역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무엇보다 오랫동안 계곡물과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해 온 광산 일대 주민 33가구 80여 명의 주민들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중금속 독성과 방사능 독성으로 나뉘는 우라늄은 체내에 축적되면서 신장 독성을 유발하고, 방사능에 노출되면 암 발생과 기형아 출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1998년 이 지역을 연구한 목포대 나춘기 교수는 "장기적으로 볼 떄 방사성 물질에 대한 영향을 전적으로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방폐장 주민들보다 이 지역 주민들이 더 많은 방사성 물질에 노출돼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조사 결과에 대해 전북녹색연합은 "도와 지식경제부·환경부 등이 나서서 폐광지역 주변에 대한 중금속 오염도와 석면 오염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지역 주민에 대한 역학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환경
  • 백세리
  • 2009.06.03 23:02

[에코 캠퍼스·그린 스쿨] 채병선 전북대 캠퍼스개발본부장

"그린 캠퍼스는 단지 나무를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 구성원들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공간으로서의 녹지 조성과 배치가 필요합니다."채병선 전북대 캠퍼스개발본부장(건축도시공학부 교수)은 "지금까지의 캠퍼스 조성계획은 건물 신축 등 양적 팽창에 치중돼 있었다"면서 "앞으로 낭만과 여유가 있는 보행자 중심의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 공간을 각 거점별로 정비, 녹지와 건물·사람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아트 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설명이다.전북대 아트캠퍼스 조성 프로젝트는 최근 정문에서 전주실내체육관까지 이어진 340m 구간의 울타리를 철거하면서 시작됐다.채 본부장은 "울타리를 허물고 이곳에 꽃과 벤치가 있는 산책로를 조성, 캠퍼스 녹지와 연결시킬 계획"이라며 "시민들에게 녹색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교내 담장 철거 구간을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차 없는 캠퍼스 조성의 일환으로 국제교류어학원 등 계획중인 신축 건물에 대규모 지하 주차장을 마련, 쾌적한 보행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채 본부장은 교내 차량 문제를 해결한 후 일부 구간의 아스팔트 포장을 걷어내 녹지공간으로 바꾸는 동시에 광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북대는 작은 시설에서부터 장애인을 배려한 무장애(Barrier Free) 캠퍼스 조성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 환경
  • 김종표
  • 2009.06.03 23:02

[에코 캠퍼스·그린 스쿨] ①프롤로그

<< '차 없는 캠퍼스, 생태공간에 지열·태양광 시설이 설치된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학교….'대학 캠퍼스와 초·중등 학교에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교내 녹지공간을 도심 산소 공급처로 만들고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도입,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노력이다.그동안 추진됐던 에코캠퍼스·녹색학교 조성사업은 단순히 나무를 심고 교정을 아름답게 꾸미는 '녹지화'에 비중을 둔 게 사실이다. 기후변화 시대, 최근의 녹색바람은 교내 에너지 절감과 지열·태양광 시스템 구축 등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담고 있다.일선 교육기관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취지다.도내 대학과 초·중·고교의 에코캠퍼스·저탄소 그린스쿨 조성 청사진을 살펴보고, 선진 사례를 통해 친환경 녹색학교(캠퍼스) 사업의 방향을 짚어본다. >>▲ 그린·아트캠퍼스 조성 추진최근 우리 사회의 키워드가 된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학이 선도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전국 28개 대학이 참여한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는 지난달 13일 연세대에서 '그린캠퍼스 총장선언대회'를 열고, 친환경 캠퍼스 조성 및 지역사회 녹색문화 확산 운동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각 대학은 이날 총장선언을 통해 연도별 이산화탄소 저감 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차 없는 캠퍼스 조성을 앞당기고 환경 관련 교양과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학이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꼽혔던 만큼, 이같은 오명을 벗고 녹색성장 실천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다.이처럼 캠퍼스에 '녹색 바람'이 본격화되면서 도내 대학들도 그린캠퍼스 조성 계획을 속속 수립하고 있다.전북대는 캠퍼스개발본부를 중심으로 '아트(Art) 캠퍼스'조성사업에 나섰다. 캠퍼스를 각 거점별로 정비, 건물과 녹지의 조화를 통해 구성원들이 좀더 편안하고 여유있게 걸을 수 있는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또 교내 곳곳에 빼곡하게 주차된 차량을 줄이기 위해 국제교류어학원과 BIC도서관 등 현재 추진되고 있는 신축 건물에 대규모 지하 주차장을 마련,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우석대는 오는 2011년 완공 계획인 진천캠퍼스를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들어선 대표적 에코캠퍼스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국내·외 대학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또 전주대는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에 가입, 교내 차 없는 거리 조성과 건물내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소재 활용 등을 골자로 한 '천잠산 그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초·중등 친환경 그린 스쿨대학과 함께 도내 초·중·고교에도 친환경 그린스쿨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녹색 뉴딜(New Deal)'사업과 연계, 그린스쿨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힌 게 계기다.정부의 그린스쿨 프로젝트는 노후 학교에 작은 숲과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지열·태양광 에너지·빗물이용 시설을 설치하는 동시에 친환경 페인트 도색 및 고효율 조명기구 등을 채택함으로써 자연친화적 교육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다.도내에서는 남원 월락초등학교와 김제 중앙초·이리동중 등 3개 학교가 그린스쿨 사업 추진 대상으로 선정됐다.도교육청은 모두 115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 연말까지 이들 학교를 에너지 절감 및 자연친화형 생태학교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이와함께 도교육청과 산림청·전북생명의 숲이 추진해왔던 녹색학교 및 학교숲 조성 사업도 계속된다.녹색학교는 교내 유휴공간에 교육과정과 연계된 자연학습원과 생태연못·환경친화형 담장·숲 교실 등을 조성하는 녹화사업으로, 올해는 15개 학교가 지원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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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표
  • 2009.06.03 23:02

[오목대] 비둘기 - 박인환

비둘기는 오래전 부터 평화의 상징으로 알려진 새이다. 지구촌 축제인 올림픽 개막식에서 수천마리의 비둘기를 날려보내는 것도 인류 평화를 염원하는 의식의 하나이다.비둘기가 평화를 상징하게 된 것은 일반적으로 구약성서에 근거한다고 본다. 창세기 대홍수때 노아는 홍수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자 방주에 실었던 동물 가운데 비둘기 한 마리를 시험삼아 날려 보냈다. 그 비둘기가 올리브 잎을 물고 돌아오자 노아는 비로소 홍수가 그쳤다는 것을 알았다. 또 요한· 마태복음에서는 그리스도가 세례자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을 때 성령이 비둘기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하여 비둘기를 성령의 상징으로 기록하기도 했다.이같은 상징성 때문에 유엔의 깃발에 올리브가 사용됐으며, 비둘기와 올리브 함께 평화의 상징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64년 베트남 전쟁복구를 위해 처음으로 파병한 비전투부대 명칭도 '비둘기부대'였다. 흔히 보수 강경파를 '매파', 온건파를 '비둘기파'로 부르는 이유도 두 새간의 적대관계 때문이다.비둘기는 특유의 귀소(歸巢)본능으로 통신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기원전 중근동(中近東)지방에서 통신에 이용하는 전서구(傳書鳩)를 사육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1·2차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도 미군 통신부대가 전서구를 이용했다고 한다.이처럼 오래전 부터 사람과 친근한 이미지의 비둘기가 최근들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이것저것 주워먹어 날지 못할 만큼 살이 쪘다는 의미로 '닭둘기', 배설물과 깃털로 세균을 옮길 수 있다는 뜻에서 '쥐둘기'라는 별명까지 생겼을 정도다. 비둘기 배설물의 강한 산성(酸性) 성분은 도심 교량등 시설물이나 문화재를 부식시킨다. 게다가 비둘기의 천적인 맹금류 황조롱이가 도심에서 거의 사라지면서 서식밀도까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마침내 환경부가 비둘기 퇴치에 본격 나섰다. 지난달 31일 법규를 개정해 포획이 가능한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한 것이다. 수난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김광섭의 시'성북동 비둘기'에 나오는'쫓기는 새'는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황폐해진'현대인'의 은유였다. 그러나 이젠 실제로 비둘기가 사람에게 쫓기는 새가 되고 말았다. 사람 주변에 살며 사랑을 받아온 비둘기가 이제는 퇴출 대상이 된 생태계의 변화가 역설적이다./박인환 주필

  • 환경
  • 박인환
  • 2009.06.02 23:02

[일과 사람] 하천지킴이 양성학교 강의 전주의제21 신진철씨

"편리성을 추구하다 보니 도시화에 묻혀 하천은 어느 새 사람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사람은 또 물길을 닮는다'는 말처럼 이미 변해버린 하천을 돌이키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후손에게 어떤 삶을 물려줄 수 있을지 미래를 고민하게 하는 근거입니다."시민행동21과 전북대학교부설 생물다양성 연구소·전북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고 전주생태하천협의회가 주최하는 '2009 하천지킴이 양성학교' 강단에 선 전주의제21 신진철 사무국장은 "우리에게 하천은 이미 오래전부터 누군가의 추억과 역사 그리고 삶을 함께 담고 있는 존재"라며 환경적 측면과 더불어 보존 가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전북대 자연대 2호관 강의실에서 1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이번 강좌는 전주천 자연형하천조성공사 과정과 성과에 대한 내용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도시를 유기체에 비유하면 전주천과 삼천의 하천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만경강·아중천 생태하천 사업, 덕진보 철거, 건산천 조성과 노송천 복원까지 모두 천년 전주의 혈맥을 잇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최근 하천 관련 정책은 이렇게 도심의 생태축인 하천생태를 복원하고,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며 역사문화 복원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연계돼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70년대의 도시화 정책에 따라 도심을 따라 흐르는 하천은 수질 악화·생태계 파괴·자정능력 상실·건천(乾川)화 됐으며, 하천 둔치를 도로나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등 급격한 변화에 따른 문제점이 곳곳에서 노출됐다.하지만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환경의식 성장과 더불어 하천 생태 복원·도심 친수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자연형 하천 조성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신 사무국장은 이런 과정들이 자연스레 10년 간의 하천 복원 사업으로 이어져 오늘 날의 '거룩한'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무엇보다 이 과정에서는 여러 시민단체들의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2000년 8월 시작한 전주천 자연형하천조성 민관공동협의회를 필두로 노송천 복원 민관협의회·전주 생태하천협의회·전주천 갯버들시집보내기·전주천 아지트 만들기 등 도내 많은 NGO 단체들이 만들어 낸 결과라 더욱 의미있다는 것. 더욱이 지금도 하천과 더불어 사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이들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신 사무국장은 "이 자리에서 하천지킴이 양성 교육 과정에 참여한 지킴이들도 듣는 데서 끝나지 말고 자원봉사를 비롯해 지속적인 정화 활동을 벌이고, 나아가 교육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지역의 하천을 어떻게 만들고 지킬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환경
  • 백세리
  • 2009.06.02 23:02

5월 평균기온 18.2도…37년來 최고

지난달 평균 기온이 37년 만에 가장 높았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의 5월 평균기온은 1973년 이후의 평년기온(16.9도)보다 1.3도 높은 18.2도로, 2001년 5월과 함께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1~15일의 경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은 가운데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북쪽으로 확장하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매우 높은 분포를 보였다. 이후에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저온현상이 나타나고 서쪽 지방에서는 푄현상에 따라 고온현상이 가속화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 날이 많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그러다 보니 황사도 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달 일시적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날 때도 있겠지만 대체로 16-23도의 기온 분포를 보인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5월 전국적인 황사가 발생하지 않는 바람에 올해 1~5월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의 3.8일보다 약간 적은 3.5일을 기록했다. 황사는 올해 들어 2월에 1일, 3월에 2.2일, 4월에 0.3일 각각 발생했다. 올해 초 예상과 달리 황사가 많지 않았던 것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황사 발원지인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973년 이후 여름철에 황사가 발생한 적은 없어 올해 황사는 사실상 지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
  • 연합
  • 2009.06.01 23:02

[그린스타트, 전북스타트] ①기획을 시작하며

환경 패권시대다. 환경이 힘이며, 주인이다. 그리고 돈이 되는 시대가 왔다. 영국과 미국이 각각 기계문명과 전기문명으로 다잡은 세계패권은 이제 저탄소 패러다임의 승자에게 돌아간다. 제3차 대전으로 불리는 환경 패권시대를 맞아 우리들의 현주소와 진행방향을 모색해 본다.▲ 지구의 눈물고랭지에서 자란 장수사과는 명품사과로 불린다. 그러나 장수사과를 더 이상 맛볼 수 없을지 모른다. 지구온난화로 시작된 생태변화로 사과재배지가 대구에서 장수를 거쳐 강원도로 올라가기 때문.또 제주 특산물인 감귤과 한라봉은 전남 나주, 경남 거제까지 올라왔다. 녹차도 전남 보성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이동해 왔다. 생태전문가들은 "곧 우리가 재배한 커피를 마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온난화 과속현상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은 최근 100여년간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이 1.7℃ 상승, 전 지구 평균기온이 0.74℃ 상승한 것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지구온난화는 지구환경을 위협한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온도가 2∼3℃ 상승하고, 생물 종 20∼30%가 멸종할 것으로 예측했다. 홍수와 전염병도 우려하고 있다. 전북의제 21 박현정 팀장은 "고유가나 기후변화협약을 대비해야지만, 인류존재의 방향에서 온난화문제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난화 남 얘기?전주시는 지난해 전기부문과 수송부문의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했다. 각 가정이나 차량에서 전기 사용이나 자동차 주행을 줄이면 이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것이어서 주목받았다.그러나 현재까지 전기분야의 포인트를 신청한 가구는 3649세대에 불과하다. 수송분야도 1775명만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시민 김연정씨는 "주변 대부분이 탄소포인트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는 지구온난화가 일상생활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심각한 수준. 상수도 1톤을 생산하는 데 약 0.59kg, 전기 1kw를 생산하는 데 0.424kg, 소형 휘발류 자동차 1km 주행 시 0.18kg, 가스 1㎥ 생산 시 2.07kg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이다.그러나 공공기관들은 냉방기나 난방기를 온종일 켜놓는다. 차량 홀짝제나 1회용품 사용 줄이기도 하지 않는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지구온난화와 관련해 조직구축과 대책수립에 미온적이다.시민들도 마찬가지다. 홈플러스 전주점의 경우 매달 9000여장의 비닐 쇼핑봉투가 판매되고 있다. 전주시 이지성 예술도시국장은 "인구는 감소하지만, 전력사용과 가스사용, 쓰레기발생 등은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줄이는 착한 여행대구시는 최근 공무원 복장 간소화를 실시하고 나섰다. 지구온난화로 더운 여름철이 일찍 시작된 가운데 공공부문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업무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취지다착한 여행은 아파트 단지에서 시작된다. 전주시 동산동 대승·송천동 현대4차·삼천동 흥건1차·효자동 우미린 등 4개 아파트는 시와 온실가스 저감에 합의했다. 아파트 관계자는 "아파트 부녀회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이는 개인에게서도 나타난다. 전주시 인후동에 사는 김은자씨는 잠자리에 손전등을 둔다. 화장실을 갈 때 전등을 켜지 않기 위해서다. 이은순씨는 최근 진안에 볏 집을 이용한 '패시브하우스'를 지었다.이는 민간 기업에도 전파된다. 전주페이퍼는 올 초 22명으로 녹색성장위를 발족, 향후 5년 동안 온실가스 44%를 감축키로 했다. 교통방송은 대낮에 소등한다. 전주 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처장은 "에너지를 줄이는 것만큼 좋은 여행은 없다"라고 말했다.▲ 돈 버는 탄소 다이어트부안군 하서면의 등용마을은 지역민들이 직접 출자,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시민 발전소를 세웠다. 현재 36㎾의 전력을 생산, 필요전력의 60%를 대체한다. 남는 전력은 한전에 판매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충남 홍성군 풀무농업학교는 지난 1998년 학교 옥상에 600W짜리 풍력 발전기와 별관 건물에 10㎾짜리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췄다. 이곳 관계자는 "학교와 주변도로의 가로등에 활용하고 있다"며 흐뭇해했다.재생에너지는 새로운 수입까지 가져온다. 유럽에 130여개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한 독일 타우버졸라는 투자자들에게 시중금리 연 3∼4%보다 높은 6∼8%의 수익률을 소비자들에 주고 있다.탄소경제는 에너지 사용자체를 줄이는 이른바 '제5의 에너지'를 통해서도 추진된다. 탄소배출량 거래규모는 오는 2010년 150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녹색연합 이유진 기후·에너지팀장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에 우리 모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공동기획 : 전북의제21

  • 환경
  • 구대식·백세리
  • 2009.06.01 23:02

[그린스타트, 전북스타트] '벼줄무늬잎마름병' 원인을 아십니까

2020년 전라북도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현상은 우리의 앞날이 평탄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 한반도의 기온은 1.5도 상승했다. 통계청은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2010년까지 추가로 1.2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2도 상승하면, 남해안과 서해안 식생이 아열대로 변한다. 결국 우리는 2020년 전라북도의 '아열대화'에도 대비해아 한다.지난 100년 동안(1906~2005년) 지구표면 온도는 0.74도 상승했다. 1도도 채 안 되는 온도 상승에 지구는 마치 '독감'에 걸린 아이처럼 이상 현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남극과 북극이 녹아내리기 시작했고, 해수면이 상승해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섬나라가 생겨났다. 미국 뉴올리언즈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유럽의 갑작스런 폭염으로 인한 엄청난 사상자수는 기후변화 재앙에서 선진국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그렇다면 우리 전라북도에서도 지금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을까? 전주의 겨울 기온은 지난 30여 년간 1도가량 올랐다. 국립기상연구소의 '한반도의 기후변화' 보고서를 보면, 전주에서도 봄의 시작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겨울은 짧아졌다. 서리발생빈도는 1990년대 이후 뚜렷하게 감소했고, 난방일수도 줄어들었다. 연 강수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강수일수는 줄어들어 강수강도가 증가했다.뚜렷한 기후의 변화는 전북 사람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북지역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꽃이나 잎의 발아시기가 빨라지고, 농작물의 주산지와 생육기간이 바뀌며, 예전에 없던 병충해로 인한 피해가 속출한다. 2007년 전북 부안 등 서해안 일대 논 4,500여㏊에 큰 피해를 입힌 '벼 줄무늬잎마름병'이 대표 사례이다. 풍수해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한해 농사를 기상이변으로 망치게 되면, 전북도민들의 삶의 질은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전북 장수군은 잦은 기상재해에 대비해 '풍수해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한국해양연구소 강석구 박사에 따르면, 1968년부터 2005년까지 우리나라 서해 바다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0.98℃ 상승했다. 서해안 연안 해역 중에서는 군산의 수온 상승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온 변화로 서해안에서도 오징어가 잡히고, 양식하던 김이 녹는 현상도 발생한다. 또 참조기, 갈치 등 고급어종 어획량은 줄고 멸치 등 저급어종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에 종사하는 전북도민들도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올해에는 겨울가뭄이 극심했다. 전라북도에서도 9개 시·군 60여 개(5천700여 명) 지역이 운반급수와 제한급수 등의 비상급수를 받기도 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현상은 전 지구적인 현상이다. 앞으로 기상이변으로 극심한 가뭄현상이 자주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도 매우 중요하다. 기온이 더 오르면 병원균도 기승을 부릴 위험이 크다. 지금까지 콜레라나 패혈증 비브리오, 장염 비브리오 등은 주로 여름에 나타났다. 그러나 대기와 바다의 기온이 올라가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처럼 기후변화는 전북도민의 삶을 힘들게 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래서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앞으로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기후변화를 염두에 둔 정책을 펼치지 않으면 안 된다.이제 기후변화 위기는 전지구인이 함께 풀어야 할 숙제이다. 산업계·정부·시민들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을 정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여 달성해야만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부터 '저탄소' 방식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때이다. 지방자치단체가 기후변화가 미칠 영향을 미리 대비하고,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지난달 4월 3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워싱턴 대학 과학자들은 북극의 얼음이 너무나 빠른 속도로 녹고 있어, 30년 뒤에는 북극 해빙(海氷) 대부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IPCC는 화석에너지에 의존한 대량소비형의 사회가 계속된다면, 금세기말(2090~2099년) 지구 평균기온은 최대 6.4℃, 해수면은 59cm 상승한다고 전망하였다. 겨우 0.74도 오른 지구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들을 생각해보면 지구 평균기온 6도 상승을 상상할 수가 없다. 이제는 정말 시간이 없다. 지체하지 말고 모두가 지금 당장 온실가스를 줄이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 전라북도도 하루빨리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이유진(녹색연합 기후에너지국장)

  • 환경
  • 전북일보
  • 2009.06.01 23:02

[새만금 수질개선] 새만금 수질보전 다시 부상

정부의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새만금을 세계적 명품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친수공간을 활용한 신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 제기되면서 새만금 수질문제가 다시 선결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질 보전을 위한 방식 중의 하나로 해수유통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28일 국무총리실 새만금 사업 추진기획단 등에 따르면 다음달께 발표 예정인 마스터 플랜 수립을 앞두고 관계부처 및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수질문제가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그에대한 해결책으로 해수유통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이 기존 농지위주에서 복합산업용지로 바뀌는 등 상황이 변화되면서 명품 새만금 해상도시 조성이 부상했고, 우선 과제로 새만금 수질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자 해수유통 방식이 다시 논의되기 시작한 것. 이 과정에서 환경부 등은 새만금 관리목표 수질을 기존 4급수에서 3급수로 강화할 것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새만금 산업단지와 착공을 앞두고 있는 방수제 건설공사 등 내부개발공사의 진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다 경우에 따라서는 내부개발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문제와 맞물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국무총리실 새만금 사업추진기획단 이병국 단장은 "해수유통은 지난해 10월 새만금 기본구상이 바뀌면서 이에따른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나온 수많은 제안 가운데 하나일 뿐으로,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종합개발계획은 새만금 기본구상을 제대로 실현하고 추진하는 방향으로 수립될 것"이라면서 "정부의 기본방침은 기본구상 범위 내에서 새만금을 세계적 명품으로 만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무총리실은 현재 논의중인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을 6월말이나 7월초께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정부의 종합실천계획을 바탕으로 도시기본계획 개념이 담긴 새만금 청사진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 환경
  • 김준호
  • 2009.05.29 23:02

고창 선운산서 천연기념물 '비단벌레' 발견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비단벌레가 고창 선운산 일대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비단벌레는 날개의 문양이 아름다워 신라시대 왕의 위엄을 상징하는 장신구에 사용되는 등 관상용으로 가치가 높은 경제곤충으로 분류되고 있다.전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4일 고창 선운산도립공원 내 숲에서 몸 길이 40㎜가량의 비단벌레 암컷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비단벌레를 발견한 이 단체 회원 유칠선씨(49·숲해설사)는 "몇 년전부터 비단벌레 껍질 등을 발견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는 추정했지만 실물을 발견하기는 처음이다"며 "발견 당시에는 기력이 쇠해 다리도 잘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지만 지금은 팽나무 잎을 따다 먹여 행동이 활발해진 상태다"고 말했다.이 비단벌레는 현재 알을 품고 있는 상태이며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완전히 회복되도록 돌본 뒤 27일 열리는 선운산 생태숲 개장식에서 방사할 계획이다.비단벌레는 고창지역이 서식 북방한계선으로 전남지역의 산림지대에 주로 서식하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는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보호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천연기념물 제496호로 지정됐다.전북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처장은 "농촌진흥청이 몇 년 전에 국가전략적으로 복원계획 대상종으로 생각할 정도로 희귀한 곤충이다"며 "비단벌레의 발견으로 선운산의 생태적 건강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 환경
  • 임상훈
  • 2009.05.27 23:02

[일과 사람] 하천지킴이 양성학교 첫 강좌 김익수 명예교수

"지구의 환경 파괴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우리는 느끼지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인류는 지금 일방적인 파괴자적 입장에서 빠른 속도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시민행동21과 전북대학교부설 생물다양성 연구소·전북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고 전주생태하천협의회가 주최하는 '2009 하천지킴이 양성학교' 첫 강의가 25일 오후 7시 전북대학교 자연대2호관 강의실에서 열렸다.한 달간의 긴 여정의 첫발을 내디딘 하천지킴이 양성학교는 김익수 전북대학교 생물과학부 명예교수의 강의로 문을 열었다.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이날 수업에는 6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진지한 태도로 수업에 임했으며, 작은 변화를 실천하겠다는 굳은 의지도 다졌다."예견된 기후 변화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 문을 연 김 교수는 "온전한 생태계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는 기후 변화나 환경적 변동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지만, 생태계 파괴가 진행되는 과정 혹은 진행된 시점에서는 급격한 변화를 억제할 수 없게 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이어 개발우선 정책과 이로 인한 야생생물 서식지의 파괴·포획·외래종에 의한 생태계 교란·애완동물 판매 등으로 서식지의 손실과 단편화에 대한 문제도 언급했다.김 교수는 "식량자원인 동시에 인간의 심미감과 정서 안정에 기여하는 동식물의 멸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과거부터 대멸종의 위기를 겪으며 많은 생물들이 멸종된 데 이어 최근 제6의 멸종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을 만큼 심각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환경에 대한 중요성은 수십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그는 모든 국민들이 생활 습관을 조금씩 고쳐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인간은 자연의 구성원이자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고 덧붙였다."유한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자연을 훼손하는 극한의 경제 성장은 규제할 필요가 있다.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 보존과 회복을 위해 점진적으로 행동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전했다.◆ 하천지킴이 양성교육 일정2강(5/28) 신진철 전주의제21 사무국장 - 전주천 자연형 하천 조성공사 과정과 성과3강(5/30) 시민행동21 하천연구회 '여울'-현장답사(전주천)4강(6/1) 김진돈 전주문화원 사무국장-전주 하천의 역사와 문화5강(6/4) 정관수 충남대 토목공학과 교수-물 환경정책과 건강한 물순환구조의 이해6강(6/8) 박종영 전북대 생물과학부 교수-하천환경의 이해7강(6/11) 김진태 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하천생물의 이해(수서곤충)8강(6/13) 시민행동21 하천연구회 '여울'-현장답사(삼천)9강(6/15) 양현 생물다양성연구소장 - 하천생물의 이해(어류)10강(6/18) 소재현 한국도로공사 수목원,들꽃사랑꽃다지 지도위원-하천 생물의 이해(수변식물)11강(6/22) 이병욱 야생동식물보호단 연구분과 부위원장-하천 생물의 이해(조류) 장영균 시민행동21 하천연구회 '여울'-하천 모니터링의 실제12강(6/25) 이명우 전북대 조경학과 교수-전주천 이요현황과 보존을 위한 제언

  • 환경
  • 백세리
  • 2009.05.26 23:02

올 여름 무덥고 집중호우 잦다

올 여름은 예년에 비해 무덥고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전주기상대는 지난 22일 '2009년 여름철 방재기상대책'을 통해 올 여름철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강하게 발달해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를 보이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올 여름철 장마는 6월 22일께 부터 한달간 지속되며,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지난해 같은 극심했던 가뭄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기온은 평년(19~26도)에 비해 높고 강수량은 평년(346~676㎜)과 비슷할 것으로 분석했다.올 여름철 태풍은 평년 11.3개를 웃도는 13개 정도가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2개 정도로 전망했다.기상대는 또 기상예측 정보에 대해 국민의 만족도가 하락하는 문제와 관련, 주간예보에 대한 변경 가능성을 표시할 계획이다.현재 매일 오전·오후 6시에 2회 발표하고 있는 주간예보에 강수 유무와 날씨 변경가능성에 대한 신뢰도를 A·B·C 3단계로 구분해 예보한다는 것.광주지방기상청 김병선 청장은 "기상 예측의 한계로 예보의 변화가 많지만 한번 본 예보가 그대로 인식 돼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29일 오후 6시 이후부터 제공되는 주간예보는 예보의 신뢰도를 등급으로 표기해 기상정보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전주기상대는 올 8월부터 안개특보 시범운행을 거쳐 12월 말께 안개로 인한 사정거리가 100m 미만인 상태가 1시간 이상 지속것으로 예상 될때 안개특보를 통해 교통사고 등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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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나네
  • 2009.05.25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