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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불 속에서 단련된 흙 안에 살랑살랑 불어오던 바람이, 물 속을 헤엄쳐 다니던 물고기가, 길가에 서있던 강아지풀이 얌전하게 들어앉았다. 흙과 함께 한 폭의 풍경화를 구워낸 도예가 이강식씨(48)가 첫번째 개인전을 열고있다. 13일까지 민촌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이강식 도예전'. "생활자기는 쓰임새가 중요하고 장식품은 예술적 창의성이 중요하지요. 쓰임에는 여러 목적이 있지만, 항상 공간을 아름답게 채울 수 있는 도예를 하고 싶습니다.”그는 생활 속에 멋을 더할 수 있도록 작업의 시각적 효과를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아무나 쉽게 완성할 수 없는 대작을 하고 싶은 것도 늦깎이 도예가의 소망이다. "늦게 시작해서인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부족하고 아쉽고 어려운 것 같다”는 그는 발·화병·도자기·접시·항아리 등 의욕만큼 많은 작품들을 내놓았다. 백제예술대 도예과를 졸업한 그는 사발공모전·목포도예비엔날레·춘향공모전·강진청자물레경진대회에서 입상했다. 완주 비봉에서 연담도예를 운영하고 있다.
5월의 햇살을 닮은 춤곡을 들고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전주를 찾는다. 5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오준경&부지연 피아노듀오연주회'. 각 시대별 피아노 듀오곡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음악회다."독주보다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만, 함께하기 때문에 무대에서 큰 힘이 된다”는 이들은 독일 유학에서 만나 '피아노 학회'에서 활동하며 지금껏 연을 맺어오고 있다. 음악길에 있어 든든한 친구이자 서로의 스승이다. 오씨의 고향 전주와 부씨의 고향 제주, 그리고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가졌던 제주 공연에 이어 전주에서도 경쾌한 피아노 연주로 관객들에게 한발 가깝게 다가설 생각이다. 학구적인 클래식에 대한 거부감을 줄인 화려한 듀오 연주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플라멩고 음악을 전통적인 춤과 완벽하게 연관시킨 Falla의 2막 오페라 '허무한 인생' 중 나오는 춤곡을 비롯해 '안달루시아 춤곡' 'La valse' 등 세 곡의 춤곡을 소개한다. 모차르트 '소나타 D장조'는 두대의 피아노가 동등하게 나눠지는 탁월한 기술과 대화법으로 뛰어난 성숙미를 보여주는 곡이다.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지역마다 공연장마다 어린이를 위한 신나는 행사가 가득하다. 연두빛 새싹같은 부드러운 클래식 선율. 오스아트그룹(대표 전해갑)이 어린이날을 맞아 '작은소리모아 음악회'를 연다. 5일 오후 3시 소양 오스아트홀 야외공연장.김소현 박지우 강규림 김유진 박하영 최원표 이하은 김수림 신혜영 반유진 김명준 등 어린이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피아노·첼로·바이올린 선율이 펼쳐진다. 소프라노 최유선씨, 첼로 3중주 김하룡·천용재·이정건씨, 새롬여성중창단도 출연해 어린이들의 무대에 힘을 실어준다. 어린이다운 귀여운 몸짓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정읍리틀발레단(단장 염광옥)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발레로 보는 위인전을 마련했다. 어린이날과 동학혁명 110주년을 기념하는 '다시 피는 녹두꽃 그 역사의 희망-녹두소년'. 6일 오후 7시 고창 동리국악당·9일 오전11시 향토현 동학농민혁명교육관. 녹두소년의 탄생을 축하하는 파랑새들의 춤이 무대를 열고, '전쟁놀이' '서당' '탐관오리들의 횡포와 아버지의 죽음' '새 세상을 위하여' 등 4장의 구성은 발레로 읽어주는 생생한 우리 역사다. 제8회 아동극 축제가 열리고 있는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는 5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극단 소명의 인형극 '신 콩쥐팥쥐'가 열리며(011-671-6395), 오후 5시는 군산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를 마련했다. 또 오전 10시 30분부터 시민문화회관 로비에서 일회용품을 활용한 인형 만들기와 동화를 들으며 풍선 만들기, 동물얼굴로 분장해 역할극 하기 등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풍성하게 마련됐다(450-4225). 익산 솜리예술회관 대공연장은 15일과 16일(오후 12시·2시·4시) 극단예인의 어린이마당놀이 '콩쥐와 팥쥐엄마'가 열리고(010-3124-3299), 18일 오후 7시 30분 익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같은 장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감성음악회를 마련했다(019-657-2339). 정읍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제일고등학교에서 '내가 살고 싶은 정읍'을 주제로 백일장과 사생대회가 열린다. 당일 신청할 수 있으며, 각 부문별 20명을 선발해 시상한다(530-7254∼5). 진안군과 진안문화의집은 6일 오후 2시와 4시 문화의집 2층 강당에서 뮤지컬 '하나와 여러 개의 차이는 뭘까'를 올린다. 극단 즐거운사람들이 만든 이 뮤지컬은 어린이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예정이다(433-1671). 무주군은 전교조무주지회·청소년상담실과 함께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체문화관과 지남공원에서 반딧불 어린이 큰 잔치를 연다. 인형극 '금도끼 은도끼'와 민속놀이,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 온 가족이 함께 참가해 가족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다.임실에서도 삼동청소년회오수지회의 주최로 오전 10시부터 오수의견 공원에서 어린이민속큰잔치를 연다. 오수중고 풍물패의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굴렁쇠경주·모형비행기묘기·학교별 릴레이계주·4인가족 줄넘기 등 다양한 민속행사와 볼거리가 마련됐다. 전주종이문화축제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꼽아진다. 공예품전시관 옆 특설무대에 올려지는 인형극단 까치동(대표 전춘근)의 가족인형극 '으랏차차 구두쇠'(오전 11시)와 극단 창작극회(대표 홍석찬)의 퍼포먼스 '지화자 한지세상'(오후 12시·2시). 극에 등장하는 인형들 등 모든 소품들이 한지로 제작됐다. /최기우·도휘정 기자
● 축제 속 꼭 챙겨봐야 할 공연들영화제에 이어 풍남제, 전주종이문화축제, 대한민국술축제 등 시민한마당을 부르짖는 축제들이 차고 넘친다. 이런저런 행사가 많다보니 꼭 챙겨야 할 공연들도 쉬 놓치기 마련. 각 행사들 속에서 전문예술인들이 참여해 만드는 공연을 챙겨봤다.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예향 전주의 참모습을 볼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 극단 창작극회(대표 홍석찬)의 퍼포먼스 '지화자 한지세상'과 인형극단 까치동(대표 전춘근)의 가족인형극 '으랏차차 구두쇠', 전주한옥생활체험관(관장 이준호)의 상설공연, 전주시립극단의 신파악극 '번지 없는 주막'이다. 극단 창작극회와 까치동의 공연은 공연에 쓰이는 모든 소품들이 한지로 제작된 것이 특징. 이혜지·박영준·김민영·주서영 등 단원 10명이 출연하는 창작극회의 공연은 한지의 탄생과정을 인간의 삶과 연관시켜서 꾸민 퍼포먼스. 객석과 함께 하는 장면들이 많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두 배로 즐거운 공연이다. 연출과 안무를 맡은 김경미씨는 "한지의 대중성과 전주의 숨결을 표현하는데 중심을 뒀다”며 "극에서 전하는 한지의 환경사랑까지 함께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5일까지 매일 12시와 2시, 특설무대). 전북과 전남지역 순회공연을 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인형극단 까치동의 인형극 '으랴차차 구두쇠'는 온 가족이 함께 할만한 대표적인 공연이다. 극단의 대표인 전춘근씨가 연출과 대본을 직접 한 이 작품은 다양한 동물들의 표정연기가 압권(5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특설무대). 전주한옥생활체험관(관장 이준호)도 꽤 근사한 공연을 마련했다. 풍류연구회 '방중지악'를 초청해 꾸미는 영산회상 한바탕(3일)과 전북대 음악대학원에 재학중인 음악인들이 만드는 무대(4일)다. 제1회 대한민국 전통술 축제의 일환인 이 릴레이 공연은 함상원(대금) 이민주(단소) 김종균(피리) 정준수(거문고) 신호수(장고) 김영언·강현선(가야금) 정다운·조희정(민요와 판소리) 등 젊은 국악인들이 대거 출연한다(3일·4일 오후 8시 한옥생활체험관 마당). 풍남제의 부대행사인 신파악극은 희곡작가 김정수씨의 작품. 전주시립극단 배우 19명이 모두 출연해 꾸민다. 연출은 백민기씨(3일·4일 오후 9시 마당무대).
올해로 10회째를 맞으며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는 한지공예대전이 전주종이문화축제와 함께 전시를 연다.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통유물을 재현한 '이층장', 평면과 입체가 조화를 이룬 '종이에서 전하는 이야기', 전통과 현대가 만난 '지승시계'는 한지공예의 멋이 살아있는 한지공예대전 대상작들이다. 특히, 닥종이 인형 세트는 부문 신설이 논의됐을 정도로 대규모의 수준높은 작품이 출품됐다. 민속놀이를 재현하거나 풍속을 옮겨놓은 종이 인형들이 금방이라도 옛날 이야기를 풀어놓을 것만 같다. 전통부문과 현대부문, 문화상품부문 등 세 부문에서 조형미가 뛰어난 1백32점이 소개된다. 전시△ 이강식 도예전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민촌아트센터. "농부가 온갖 시련에도 다시 일어나 밭을 일구듯 흙을 만지는 일도 그와 같다”고 말하는 이강식씨가 첫번째 개인전을 연다. 흙 속에 담긴 열정과 땀이 전해지는 전시다. 063) 241-1637 △ 페이퍼 로드 - 동을 향하여다음달 9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 '오행오색(五行五色)'을 주제로 만난, 한지를 통한 소통과 이해가 있는 IAPMA 전주총회 회원전이다. '파피루스-하늘에는 별, 땅에는 꽃'과 '고 문복철전-별은 빛나고'도 함께 열리고 있다. 063) 270-7841 △ 제10회 한지공예대전 입상작 전시 및 한지공예대전 대상작가초청전5월 1일부터 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대상 수상자 이경화(전통·이층장) 김연(현대·종이에서 전하는 이야기) 이공주씨(문화상품·지승시계)를 비롯해 제10회 한지공예대전 수상자들이 전시를 갖는다. 10회째를 맞아 꾸준히 발전해 온 한지공예대전 대상작가들의 성장을 만날 수 있는 초청전도 함께 열린다. 063) 231-2503 △ 천년종이, 한지사랑전5월 1일부터 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과거 문필용으로 찬란한 영광을 누렸던 전주한지의 우수성과 공예·예술·생활용으로 사용되는 한지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한다. 과거, 현대, 미래 3부분으로 나누어 전시한다. 전주종이문화축제 기획전. 063) 231-2503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용단과 연주단으로 구성된 울산시립무용단 '풍무단'이 전주를 찾는다. 다음달 1일과 2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열리는 '우리 춤의 숨결' 스물한번째 무대다. 즉흥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교방굿거리춤'은 차분하면서도 끈끈한 애절한 무태를 갖추고 있다. 긴 칼을 들고 대무하여 추는 '검무'와 태극선의 춤사위와 곧고 단순한 선의 간결함이 돋보이는 '흥춤'은 활발하고 박진감 넘치는 춤사위와 섬세하면서도 다양한 발디딤이 묘미인 '태평무'와 함께 흥과 멋을 전한다. 공연을 여는 '가야금산조'는 부드러운 가야금 선율 속에 형식을 넘나드는 자유로움을 전하고, 느린 가락에서 빠른 가락으로 변해가는 삼도농악가락 '사물놀이'는 시원스러운 풍류를 안긴다.춤과 소리의 어울리는 만남, 2000년 12월 창단된 울산시립무용단은 전통춤을 재구성하는 작업과 실험적인 춤사위로 창조적인 한국 춤을 소개하고 있다.공연△ 발레뮤지컬 '인어공주'30일·2일 오전 11시·오후 2시·4시, 1일 오후 2시·4시·7시 소리전당 연지홀. 안데르센이 아름다운 문장을 통해 지순한 사랑을 그린 동화를 다채널 공연으로 제작. 02-2686-3541 △ 제12회 야시스 플룻앙상블 정기연주회30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플룻전공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야시스앙상블의 정기연주회. 063-286-5854△ 가야금4중주단 '정' 정기연주회 30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명인홀. 박달림·조보연·백은선·김정은씨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현대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창작곡들을 연주한다. 011-9641-5036△ 토요국악무대1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 국립민속국악원의 상설공연. 단막창극 '춘향가 중 십장가 대목'과 기악합주, 가야금병창, 기악독주, 무용 등으로 꾸며진다. 063-620-2326△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상설공연1일부터 4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전주한옥생활체험관 대청마루. '국악과 재즈의 만남'(1일), '산조의 밤'(2일), '영산회상 한바탕'(3일), '전북대 음악대학원 재학 음악인 공연'(4일). 063-287-6300△ 해군군악대와 함께 하는 가족음악회4일 오후 7시 소리전당 모악당. 미국의 유명한 작곡가 로버트 스미스가 작곡한 '충무공 이순신'을 들을 수 있다. 알토 섹스폰주자 윤창희씨가 협연한다.063-270-8000 △ 창작동요 발표회 - 푸른마음 맑은노래4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연지홀. 예술기획 예루와 음악교육협회전북지부가 주관하며, KBS어린이 합창단·서곡초등중창단 등이 출연한다. 063-270-8000△ 영 아티스트 콘서트4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페스티벌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주최하는 청소년 음악회로, 유망주 청소년 연주자들과 협연한다. 063-836-0569
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가 다음달 19일부터 6월 4일까지 열릴 '자화상 展' 참여작가를 모집한다. '자화상-얼굴'의 표현을 통해 오늘을 사는 작가들의 현재적 위치와 내면의식을 살펴보는 서신갤러리의 2004 기획이다.참여대상은 도내 미술계 대학 재학생(대학원생 포함)으로 전공과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다. 기존작가의 경우 재학시절 작품 또는 현재의 자화상을 출품할 수 있다.자료접수는 다음달 4일까지, 작품반입은 다음달 8일까지다. 문의 063) 255-1653
삼천문화의집(관장 박원희)이 4월 테마콘서트를 장애우와 함께 하는 희망의 노래로 마련했다. 30일 오후 7시 30분 전주삼천문화의집 휴게로비. 우리 사회에서 같이 숨쉬고 살아가는 그들을 좀더 가까운 따뜻한 이웃으로 만나보려는 의미다. '아이엠샘' '오아시스' '포레스트검프' '나의 왼발' 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감동적인 영화와 포크가수 김대훈씨의 감성적 선율, 전주대 포크동아리 '푸른나래'의 클래식 선율 등 가슴 저미는 무대다. "음악을 매개로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갖지 않은 사람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것이 출연자들의 말.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마련되는 테마콘서트는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63)224-3088 http://www.culture3000.or.kr
전주한옥생활체험관(관장 이준호)이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밤의 문화'를 선언, 매일 오후 8시 대청마루에서 상설공연을 연다. 제1회 대한민국 전통술 축제의 일환이기도 한 이번 릴레이 공연은 전주4대문화축제를 위해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예향 전주의 참모습을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1일은 '국악과 재즈의 만남'. 유승렬(대피리) 오승룡(해금) 김현민(신디사이저) 등 전주한옥마을에서 익숙한 얼굴들이 무대에 선다. 2일은 '산조의 밤'이다. 김영란·최명호씨가 각각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와 서용석류 대금 산조를 들려준다. 3일은 풍류연구회 '방중지악'를 초청해 영산회상 한바탕으로 꾸민다. 대금(함상원) 단소(이민주) 피리(김종균) 해금(오정무) 양금(김갑수) 거문고(정준수) 장고(신호수) 등 다양한 악기들이 한데 어울려 조화와 상생의 밤을 연출한다. 4일은 전북대 음악대학원에 재학중인 음악인들이 만들어낸다. 조희정씨의 판소리 수궁가 눈대목을 부르고, 정다운씨와 함께 민요 한마당을 엮는다. 김영언씨는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들려주고, 강현선씨와 함께 가야금중주 '태평가'를 들려준다. 공연은 무료.
문자예술의 미학을 추구해온 동서양의 작가가 만났다. 중견서예가 효봉 여태명교수(원광대 서예과)와 프랑스의 제 1대학 소르본 조형예술학과 미셸 시까교수. 28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들 2인전에 미술계의 특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번도 얼굴 마주한적 없는 이들의 동행은 작품으로 만나 또한 작품으로 대화하는 예술적 교류의 노정이다. 문자예술의 정신과 조형성에 주목해온 미셸과 동양서예의 여백미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그것이 지닌 기(氣)와 내면으로부터 발산되는 필선의 힘이 조화된 예술세계를 추구해온 여교수의 만남은 흥미롭다.서로 다른 문화적 환경에서 체득한 감성이 '문자'로 접근하는 현대미술의 영역을 어떻게 확대해나가는가를 볼 수 있는 전시회. 이들의 작품속에서 '사회적 약속과 의미를 가지는 문자'는 단순히 소재로서의 기능이나 의례적인 예술로 표현하는 서예술의 개념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수묵과 채색이라는 또다른 영역과 만나 상식적인 우리의 고정 관념을 깨뜨리는 새로운 언어로 창출된다.이들의 만남은 철저하게 작품을 통해 이루어졌다. 프랑스에 유학중인 젊은 서예가를 통해 효봉의 작품과 저서를 접한 미셸이 오래전에 계획했던 한국 전시회에 2인전을 제안한 것. "동양문화에 심취해, 문자예술의 본질을 학술적으로도 조명해온 작가라는 것만 알고 있을 뿐 이었지만 문자의 예술적 의미를 확장해나가는 작업으로서 충분히 매력있었다"는 여교수는 서울전에 기꺼이 화답했다. 한국화가이기도 한 여교수가 문자예술을 바탕으로 한 서예의 회화적 세계를 지향해왔다면 미셸 시까교수는 오래전부터 문자와 개인의 고유한 글씨체를 주목, 선의 흔적과 부호를 소재로 한 조형세계를 추구해온 작가.'획의 본질로 말하는 글과 그림'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이들의 근작외에도 개막일에 앞서 한국에 도착한 미셸과 여교수의 '한 화폭위의 공동작업' 작품 6점이 전시된다. 이들의 작품전은 내년 하반기 파리에서 두번째 자리로 이어진다.
생활 속으로 찾아온 공예 나들이가 반갑다. 부담스러운 화려함을 벗고 실용성을 갖추고 편안하게 다가왔다. '생활속의 공예전-우수 공예상품전'이 29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기획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주공예품전시관(관장 백옥선) 개관 2주년 기획전이다. 흙내음이 다정하게 다가오는 도예가 안시성씨의 도자공예전 '도자의 소박함', 나무의 고운 결이 살아있는 장세환씨의 목공예전 '나뭇결의 아름다움', 눈길을 머물게 하는 백경동씨의 금속공예전 '금속의 화려함', 반복되는 일상에 새로움을 더하는 한병우·배지현씨의 섬유공예전 '섬유의 부드러움', 단아한 멋을 품고있는 박금숙씨의 한지공예전 '한지의 멋스러움'. 작가들의 개성이 살아있는 전시는 공예의 아름다움으로 생활을 기분좋게 물들인다.백옥선 관장은 "공예를 너무 어렵게만 느껴 일상생활로 끌어들이지 못하는 일반인들을 위해 공예품전시관이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동안 인기 많았던 상품들을 모아 전시를 꾸렸다고 말했다.
"서예는 글자가 가지고 있는 문학성과 철학성으로 우리 내면의 정신세계를 풍부하게 해주고 동시에 글씨가 가지고 있는 역동성·음악성으로 감성을 아름답게 가꿔줍니다.”전주출신 서예가 소방 이청화씨(60) 서예전이 25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5년만에 여는 세번째 전시다. 고답적인 것은 일상에서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그는 서예 위주의 작품에서 벗어나 서각과 전각까지 서예술의 폭넓은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전통을 바탕으로 실용성과 예술성을 고민한 현대적인 조형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어려운 한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서예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고 쉽게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서예가들도 서예를 새로운 예술형태로 형상화해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금강경 5천자 이상을 옮기거나 한자가 품고있는 조형성을 추상미술로 옮겨본 작품 등 60여 점이 전시된다. 여초 김응현 선생을 사사했다.
봄날같은 전시다. 서양화의 폭넓은 세계가 알록달록 다양한 색으로 펼쳐졌다. 젊음이 살아 움직이는 청년작가부터 전시의 무게를 잡아주는 중년작가까지, '색깔로 만난 사람들(회장 김세견)'의 두번째 전시가 27일까지 전북학생종합회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참여작가는 김명식 김봉선 김세견 김영란 김정대 문영선 박홍교 서정배 성태식 신정자 유승옥 윤완 이경섭 이경태 이일순 이정웅 이택구 이희완 최분아 최영문 최원씨.각자 다른 색깔과 개성으로 만난 작가들이 모여 모자이크되듯 조화를 이루고 있다. 063) 270-1633△ 생활 속의 판화전23일부터 2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판화의 종류, 기법 등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목판·동판·실크·석판 등 판화의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들은 작가들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30여점 전시. △ 공예품전시관 개관 2주년 기념전 '생활 속의 공예전'29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기획관. 도자공예-도자의 소박함(안시성), 목공예-나뭇결의 아름다움(장세환), 금속공예-금속의 화려함(백경동), 섬유공예-섬유의 부드러움(한병우·배지현), 한지공예-한지의 멋스러움(박금숙) 등 생활 속으로 친근하게 다가온 공예가 펼쳐진다.△ IAPMA 본전시 '페이퍼로드 - 東을 향하여'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주제는 '오행오색(五行五色)'. 생성과 변화의 기본원리인 '오행'과 황·청·백·적·흑의 '오색'이 만나 자연적 근원과 근원적 자연을 탐구한다. 79명의 회원이 참여, 1백9점을 내놓았다.△ IAPMA 특별전 '故 문복철 전 - 별은 빛나고'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한지의 질감과 체온이 서양회화의 추상표현주의적인 요소와 만났다. 70년대 중반부터 한지의 조형적 실험과 방법에 천착하면서 종이의 다양한 물성을 발현시켜왔다. △ IAPMA 특별전 '파피루스 - 하늘에는 별, 땅에는 꽃'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IAPMA 선정작가 23명의 종이에 관한 창조적 조형 실험 보고서다. 식물에서 종이, 종이에서 책으로 손으로 직접 종이를 만들어 예술로 승화시킨 세계의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안데르센이 아름다운 문장을 통해 지순한 사랑을 그린 동화 '인어공주'가 발레가 함께 하는 뮤지컬로 찾아왔다. 29일부터 5월2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오후 2시·4시, 1일은 오후 2시·4시·7시. 소리전당 연지홀. 육지에 사는 왕자 레오를 사랑하게 된 인어공주가 사악한 바다마녀의 온갖 훼방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사랑의 힘으로 왕자와 결혼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극적 긴장감을 살려 춤과 노래가 함께 하는 다채널 공연으로 제작했다. 홈페이지(www.idubu.co.kr)에서 할인권을 출력할 수 있다. 극단 '빛누리'의 한호선, 박천재, 정지영, 장지혜, 이유나, 이남호, 박충준, 이은진씨가 출연한다. 문의 02)2686-3541 /최기우기자 ● [한 주 동안의 공연](23일부터 30일까지) △ 강충모 청소년음악회 23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 피아니스트 강충모씨가 쇼팽·슈베르트·바흐의 곡을 연주한다. 063-283-1690△ 제20회 전북연극제 23일∼25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연지홀. 극단 명태(23), 극단 작은소·동(24), 극단 둥지(25)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전북연극협회 주최. 063-277-7440△ 제3회 평화의소리 앙상블 정기연주회 24일 오후 6시 전북예술회관. 전주에서 활동중인 클래식 연주자들의 모임. 청소년들과 협연한다. 019-9381-0518△ 한벽예술단 창작타악 '흥'24일과 25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창작타악 '흥'은 전라도의 가락, 춤, 소리를 주제로 만든 공연이다. 063-280-7000~1△ 토요국악무대24일 오후 3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기악합주 '함령지곡', 판소리 심청가 눈대목, 무용 '신칼무'와 '강령탈춤', 기악독주 '해금독주', 민요 '육자배기' 등으로 꾸민다. 063-620-2326△ 전주대학교 춘계정기연주회27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연지홀. 전주대학교 음악전공 학생들의 봄맞이 무대. 063-220-2391△ 제24회 전국 고수대회27일과 28일 소리전당 명인홀. 한국국악협회 전북지회 주최. 063-271-2259△ 제13회 전주YWCA합창단 정기연주회 29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합창곡 12곡과 연합합창, CBS어린이합창단의 찬조출연으로 진행된다. 063-224-5501△ '여우야 뭐하니'29일·30일 오후 7시 5월1일 오후 2시 익산솜리예술회관 대공연장.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뮤지컬. 011-539-1375△ 제12회 야시스 플룻앙상블 정기연주회30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플룻전공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야시스앙상블의 정기연주회. 063-286-5854△ 가야금4중주단 '정' 정기연주회 30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명인홀. 박달림·조보연·백은선·김정은씨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현대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창작곡들을 연주한다. 011-9641-5036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형식)이 '전라북도의 미술'을 주제로 '토요문화유산대학'를 개설한다. 회화·서예·조각·공예·건축 등 전북 지역 문화재의 특징과 의의를 살펴보는 이 프로그램은 다음달 15일부터 10월 16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이철량(전북대) 조선미(성균관대) 이완우(대전대) 김정희(원광대) 최완규(원광대) 김태웅(군산대) 최인선(순천대) 진정(전북대) 교수와 국립춘천박물관 최응천 관장, 국립광주박물관 강대규 연구관이 강사로 참여한다. 다음달 8일까지 선착순 2백60명을 모집한다(수업료 무료). 문의 063) 220-1032
제2회 동학미술대전에서 원광대 환경조각과를 졸업한 심대찬씨(28.익산시 신동)가 조각작품 '후회없이 살기를 바라며…'로 종합대상을 차지했다.한국미술협회 정읍시지부(회장 김성실)가 주최하고 정읍시와 한국미술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서는 7개분야에 총 3백50점이 출품됐다.심사위원으로는 목정 방의걸 위원장을 비롯 한국화에 김경희씨와 김종만씨,서양화에 이동근씨와 고상준씨·오오근씨·김익모씨,공예에 한진숙씨와 이명복씨,조각에 김광재씨와 김형섭씨,디자인에 이정재씨와 이현대씨,서예에 김재일씨와 박춘성씨·김성환씨,문인화에 양시우씨와 정운기씨가 각각 참여했다.방심사위원장은 "두번째를 맞은 동학미술대전에는 순수회화보다 공예와 문인화,올해 처음으로 포함된 디자인부문의 작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대체적으로 작품도 우수했다"고 전체적인 심사평를 밝혔다.또 국내 오석을 사용해 두노인-자신과 또다른 삶을 살아온 자신을 나타낸 아주 휼륭한 수작으로 평가된 '후회없이 살기를 바라며'를 종합대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19일 발표된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종합대상=심대찬◇서양화·판화부문△최우수상=정인수△우수상=김순곤,허유진·방순덕·최희정(판화부문)◇한국화부문△최우수상=정재석△우수상=김윤식,김재숙◇공예부문△최우수상=이효근△우수상=이연순,강정순◇조각부문△최우수상=최상규△우수상=한동엽,왕정욱◇디자인부문△최우수상=김지영△우수상=한은경,오인택◇서예부문△최우수상=최동명△우수상=박광근,이병헌◇문인화부문△최우수상=이진행△우수상=신보아,김일지
지난 3월 세계적인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마닐라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큰 박수를 받은 전주YWCA합창단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마닐라 공연에서의 감동을 그대로 전한다.전주YWCA합창단은 지난달 12일 필리핀 마닐라 필람라이프 공연장에서 성공리에 공연을 마치고 귀국, 제 13회 정기연주회를 마닐라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자매결연 및 협연 기념 축하공연으로 마련키로 했다.고영복 단장은 "한국 작은 지방의 여성합창단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기대 이상으로 화음이 훌륭하다면서, 매년 정기연주회를 갖자고 제의해왔다”면서, "단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이번 연주회에서는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할지어다, 우리의 기도 응답하소서 등 합창곡과 클라리넷 독주, 플륫 협연, 베드로 남성중창단 등을 들려준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도내 예술단체들도 곳곳에서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을 펼쳤다. 전주시립합창단(지휘자 구천)은 2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전주자림원을 방문해 노래봉사를 펼쳤다. 자림원생과 선생님,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진 이 행사는 동요와 가곡, 가요 등 친근한 노래로 꾸며졌다.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예술단(단장 양진환)도 오후 1시부터 60분간 전주은하학교를 찾아, 신명난 풍물가락을 전했다. 시·군 축제 섭외 1순위인 도립국악원(원장 이호근) 3개 예술단은 20일 부안예술회관에서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여한데 이어 21일 전주 자림원 지원공연에 나서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립국악원 김정수 상임연출은 "계속되는 공연에 몸은 피곤하지만, 지난 수개월간 땀 흘리며 준비한 예술작품들이 도민들에게 작은 기쁨이나마 드릴 수 있기에, 피곤함도 잠시 잊고 공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사우회(회장 구양수)가 살아숨쉬는 우리 주변의 풍경으로 회원전을 열고있다. 1991년 함께 백두산 여행을 다녀온 인연으로 창립한 천지사우회는 '자연'을 비롯해 일정하게 정해진 주제 있는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어왔다. 아홉번째 회원전 주제는 '자연'과 '연(蓮)'.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싶다”는 그들은 세상의 이치를 닮은 자연을 주목했다. 계절따라 변해가는 자연의 풍경들이 오롯이 담겨있는 편안한 작품들이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 안에서, 또 회원과 관람객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저절로 묻어난다. 병천·한평·공주 수련원·대원사 등 곳곳에서 담아온 연꽃들은 단아함으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힘이 있다.매월 첫째주 일요일 함께 출사를 다니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천지사우회 회원은 모두 28명. 이번 전시는 22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계속된다.
2004전주국제영화제가 23일 개막된다. 5월 2일까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올해 영화제의 상영작은 35개국 2백89편. 지난해보다 1백여편이 늘었다. 작품이 많아진 만큼 화제도 많고 눈길을 끄는 작품도 적지 않다. 올해 영화제는 주목할만한 감독들도 많다. '필름메이커스 포럼'에 초청된 세명 촬영감독들은 특히 눈길을 끈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거장 월터 카발로와 프랑스의 여성감독 캐롤린 샹페띠에, 그리고 임권택 감독의 작품세계를 카메라로 실현시킨 한국의 정일성 감독이 그들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들 거장들은 영화마니아들에게는 살아있는 오마주. 그들의 영화상영은 물론, 직접 전주영화제를 찾아 국내 활영감독 지망생들에게 촬영미학을 전하는 마스터 클래스에도 참여한다. 이밖에도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이는 감독들이 적지 않지만 5년이란 역사가 쌓이는 동안 전주영화제와 인연 맺은 감독군도 형성됐다. 해마다 인연을 쌓아가거나 첫 장편영화를 전주영화제에 출품하는 감독도 여럿이다. 1903년 원로 감독들부터 1981년생의 신예 감독까지 그 면면도 다양하다. 여러 명 감독들이 공을 들인 합작품도 눈에 띈다. 전주국제영화제 다시 찾다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다시 찾는 영화인 중 눈길을 끄는 감독은 '디지털 삼인삼색'에 참여했던 중국의 장 위엔 감독과 한국의 박기용 감독. 각각 2000년 'N-3 진싱파일'과 2003년 '디지털 탐색(探索)'을 제작해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은 올해 단편 '스무살'과 장편 '녹차'로 참가한다. 올해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이시이 소고 감독은 '역분사 가족'(일본)을 함께 선보인다. 2001년 '정오의 낯선…'으로 '아시아 독립영화 포럼' 부문에서 우석상을 수상한 아피차퐁 위라세타쿨 감독은 '디지털 스펙트럼' 부문에 미셸 샤오와나사이 감독과 함께 제작한 '비밀요원, 철고양이의 모험'(태국)으로 다시 찾는다. 1회 영화제에 '새로운 신'으로 초청됐던 유타카 츠치야 감독(일본)도 '핍 TV 쇼'로, 2001년 '립스 투 립스'로 '디지털 스펙트럼' 섹션에 초청됐던 말레이시아의 아미르 무하마드 감독은 '커다란 두리안'으로 참여한다. 아미르 무하마드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자 말레이시아 영화역사상 첫 디지털 장편영화인 '커다란 두리안'은 말레이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2004년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중국 6세대 감독을 대표하는 허 지엔 준 감독은 지난해 '나비의 미소'에 이어 올해 '만연'으로 전주를 찾는다. 지난해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던 채기 감독과 김정구 감독도 올해 한국영화 섹션 '충돌과 지속'에 '빛나는 거짓'과 '좀비처럼 걸어봐'로 관객들을 만난다. 2000년 프로그래머였던 한국예술종합대학 김소영 교수와 2001년과 2002년 각각 프로그램 어드바이저와 홍보팀장으로 활동했던 안해룡 감독, 2001년과 2002년 디지털프로그램워크숍 전임강사인 윤영호 감독은 각각 '질주 환상' '아직도 아물지 않는 상처들' '좀비처럼 걸어봐'로 참가, 스태프에서 게스트로 바뀌었다. 데뷔작으로 전주와 인연첫 장편영화로 전주영화제에 참여한 감독들에게는 그 의미가 각별하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민병국 감독도 그중의 하나. 개막작 '가능한 변화들'(한국·2004)은 멀쩡하게 다니던 대기업을 때려치우고 영화를 시작한 지 8년 만에 선보이는 첫 장편이다. 민감독은 "무명에 사전 정보도 전혀 없었던 생소한 영화를 선정한 영화제 측의 용기와 도전정신에 깊은 감동과 고마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호 유항 감독의 '민'(말레이시아·2003), 장률 감독의 '당시'(중국·2004), 슈고쿠 쇼이치 감독의 '815'(일본·2002), 후안 솔라나스 감독의 '머리 없는 남자'(프랑스·2003), 나오코 오기가미 감독의 '요시노 이발관'(일본·2003), 헨리크 루벤 겐즈 감독의 '호더 이야기'(덴마크·2003)도 각 감독들의 장편 데뷔작이다.
25년 문화자산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 안정’으로 재도약 기틀 세워야
540억 투입 전주시립미술관, 소장품 예산은 1억...내실 부족 우려 심화
전북여성가족재단 고강도 체질개선 선언
전북 미술의 새 물결…군산대 조형예술디자인학과 동문 ‘우담회’ 창립전
발렌타인데이 전주의 밤 수놓을 재즈 스탠더드의 정수
스트레스 10.2% 감소…예술 치유 효과 데이터로 증명
속도에 깎여 나간 현대인의 초상…배병희 개인전 ‘바디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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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덕 시인의 ‘풍경’] 입춘
속도의 시대, 읽고 쓰는 시간을 묻는 공간 ‘익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