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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 설 극장가 흥행 1위

김명민 주연의 코믹 사극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이 '평양성' '걸리버 여행기' 등 함께 개봉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설 극장가를 주도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선명탐정'은 연휴인 지난 2~6일 닷새간 전국 696개 상영관에서 167만9천763명(39.4%)을 모으며 2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272만572명으로 3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조선명탐정'은 개봉 6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흥행에 힘입어 상영관을 늘리면서 설 연휴 대목을 맞아 개봉 9일만인 지난 5일 200만명 고지에 올랐다. 김탁환의 소설 '열녀문의 비밀'을 바탕으로 했지만 '조선명탐정'은 원작과 달리 추리보다는 김명민과 오달수 콤비가 빚어내는 코미디에 방점을 찍었다. 잭 블랙 주연의 코미디 '걸리버 여행기'는 연휴 기간 86만289명의 관객을 모았고 이준익 감독의 사극 '평양성'은 82만2천823명을 동원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두 영화의 누적관객은 각각 156만2천162명과 134만7천809명이다. 4위는 이들 영화보다 1주일 먼저 개봉한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로 49만8천647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누적관객은 160만8천145명이다. 궁리(鞏悧) 주연의 '상하이'는 11만666명을 동원해 5위에 올랐고 세스 로건, 저우제룬(周杰倫) 주연의 '그린 호넷 3D'는 7만7천465명을 모아 6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메가마인드'(6만6천84명), '타운'(3만3천321명), '헬로우 고스트'(2만4천709명), '가필드 펫 포스 3D'(1만5천441명)가 10위 안에 들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2.08 23:02

한혜진 "불구덩이 뛰어드는 심정으로 도전"

여전히 그는 많은 이들에게 '소서노'로 기억되고, 불린다. MBC TV '주몽'은 2007년 3월 막을 내렸지만 한혜진(30)은 지난 4년간 '소서노'에서 그다지 멀리 벗어나지 못했다. 그 사이 드라마 '떼루아'와 '제중원', 영화 '용서는 없다'에 출연했지만 시청률 51.9%로 막을 내린 '주몽'의 그림자를 지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확실한 패를 잡은 느낌이란다. '프레지던트' 후속으로 다음 달 2일 첫선을 보이는 KBS 2TV 수목극 '가시나무새'(극본 이선희, 연출 김종창)가 그것이다. 최근 만난 한혜진은 "김칫국부터 마시는 거겠지만 이번 드라마가 정말 잘될 것 같다. 대본이 술술 넘어가고 동료 배우들도 촬영장에서 '정말 재미있지 않냐'고 입을 모은다"며 커다란 두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그는 "이 작품이 내 또다른 대표작이 됐으면 좋겠고 그럴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며 "'주몽'의 소서노로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너무 감사하지만 이제 2011년인데 아직도 소서노로 불리는 것은 좀 민망하다"며 웃었다. '가시나무새'는 욕망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여자와 그가 버린 것들을 사랑으로 감싸 안는 또다른 여자의 이야기다. 그중 한혜진은 후자인 강인하고 착한 여인 서정은 역을 맡았다. 그는 서정은에 대해 "지금껏 맡았던 역할 중 가장 연기 폭이 넓고 어려운 역할"이라고 했다. "서정은은 보육원 출신의 단역배우예요. 스타가 되면 낳아준 엄마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아이입니다. 기본적으로 맑고 밝고 순수한 캐릭터지만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끝까지 안고 가는 한편, 고난을 이겨내며 스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해서 폭넓은 연기가 필요해요. 세월의 텀도 있고요. 한마디로 굴곡진 인생인데 제가 지금까지 보여 드렸던 모든 캐릭터를 다 합친 것 같은 인물입니다."그는 어려운 역할이라고 하지만 '가시나무새'는 설정만 보면 시청자의 이해와 몰입이 쉬운 전형적인 통속극이다. 두 여인의 꼬일대로 꼬인 운명의 교차 속에서 극명한 선악의 대비가 이뤄지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한혜진은 "나도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는데 대본을 보니 결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더라. 구조는 단순할지 몰라도 그 속에 복잡한 심리가 녹아있다. 그 심리묘사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서정은은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퍼주지만 스스로는 애정결핍이에요. 항상 사랑에 목말라 있죠. 그러면서 '쟤 바보 아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어요. 그렇게 고생하고 매번 당하면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서정은을 시청자에게 공감시키기 위해서는 제가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성숙한 연기를 보여드려야해서 부담이 정말 크지만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저로서는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심정이에요. 너무 긴장이 돼서 첫 촬영 전날에는 잠을 못 잤어요."극중에서 배우 역할을 맡은 것도 그에게는 흥미로운 일이다. "옛날 생각이 참 많이 나요. 제가 고2 때부터 오디션에 도전했는데 당시에는 재능도 없으면서 무조건 의욕만 앞서서 덤볐기 때문에 오디션을 보는 족족 떨어졌어요.(웃음) 그때 떨어져서 마음이 아팠던 기억들이 이번에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서정은의 배우로서의 성장과정도 비교적 구체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라 재미있을 거예요."한혜진은 전작인 '제중원'에 출연할 당시 드라마의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률이 낮은 것을 안타까워하며 드라마에 대한 강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시청률이 낮다고 해서 실패한 드라마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어요. 배우가 시청률에 좌지우지돼서는 안되지만 시청률이 높으면 용기와 힘을 얻고 낮으면 섭섭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중원'의 석란이는 제가 할 수 있어서 감사했던, 너무나 멋진 캐릭터라 참 보람됐어요. 드라마 자체도 참 좋은 작품이었는데 생각보다 사랑을 못 받아 아까웠죠."그는 "'가시나무새'는 통속극이지만 기막힌 심리묘사로 기존의 통속극과 차별될 것"이라며 "드라마가 개연성을 가질 수 있도록 연기를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2.08 23:02

개그맨 이윤석, 웃음의 비밀을 해체하다

'웃음'은 기침이나 하품, 재채기와 마찬가지로 일상에 늘 함께하는 까닭에 그 의미와 중요성을 잊고 지내기 쉽다.엄마의 얼굴을 보고 함박웃음을 터뜨리는 갓난아기에서부터 친구들의 웃음을 따라 웃는 여고생, 삼겹살집에서 박장대소하는 직장인들까지 웃음은 어디에나 있다.하지만, '웃음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간단히 답하기는 쉽지 않다. 진화생물학, 심리학, 뇌과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그 답을 찾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이다.개그맨 이윤석(39)이 이처럼 다양한 과학의 영역에서 연구 중인 '웃음'을 소개하는 대중과학서 '웃음의 과학'(사이언스 북스 펴냄)을 최근 펴냈다.20년 가까이 개그맨으로 활동하는 중에도 박사(신문방송학) 학위를 받고 대학 강단에도 서며 대표적인 학구파 개그맨으로 꼽히는 저자는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웃음에 관한 학문적 연구를 알기 쉽게 소개했다.책은 진화, 발달, 뇌, 심리, 사회, 건강이라는 6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웃음의탄생에서부터 시대에 따라 달라진 웃음의 역할, 웃음이 우리 몸속에서 작동하는 메커니즘에 이르기까지 웃음의 본질에 대해 탐구한다.저자는 웃음의 기원이 불안이 사라진 뒤에 생긴 안심에서 왔음에 주목한다. 최초의 웃음은 인류가 적이나 포식자 등과 맞닥뜨렸을 때 생긴 두려움이 알고 보니 사소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누그러지는 순간에 태어났다는 것이다.웃음이 나올 때 뇌의 각 부위들의 작용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대목도 흥미롭다.대뇌가 웃음을 유발시키라고 명령을 하면 뇌관이 웃음과 관련된 육체적 움직임을 조절한다. 좌뇌는 상식적인 이야기로 시작되는 농담의 앞부분에서, 우뇌는 농담의 반전이 일어나는 부분에서 창의적으로 작용해 유머를 발현시킨다.웃음이 개인과 사회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부분이 크다는 점도 과학적으로 설명된다.웃음은 NK세포, 엔도르핀, 글로불린A, 인터루킨6, 엔케팔린 등 각종 면역물질과호르몬을 생성시키고 활성화시켜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웃음은 남의 행동을 따라하는 거울 뉴런(mirror neuron)의 작용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속성을 가졌다.저자는 "냉혹한 웃음의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보다 근본적으로 웃음의 참모습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웃음의 매력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적었다.216쪽. 1만5천원.

  • 방송·연예
  • 연합
  • 2011.02.08 23:02

한국영화 9편, 베를린 영화제 간다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해 20일까지 베를린 일대에서 열린다.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불리는 권위 있는 영화제다.올해 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맞붙는 국제 공식경쟁부문에는 지난해보다 4편이 준 16편이 진출했다.이윤기 감독이 연출하고 현빈·임수정이 주연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국내 영화 가운데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올라 미국 여성감독 미란다 줄라이의 '더 퓨쳐', 헝가리 명장 벨라 타르 감독의 '토리노의 말', 프랑스 애니메이션 감독 미셸 오슬로의 '밤의 이야기들' 등과 함께 황금곰상을 놓고 경쟁한다.비공식부문에는 코엔 형제의 '더 브레이브', 빔 벤더스 감독의 '피나' 등 6편의영화가 선보인다.한국영화는 경쟁부문, 파노라마 등 7개 섹션에 모두 9편의 영화가 초청됐다.박찬욱·박찬경 감독이 연출한 '파란만장'과 양효주 감독의 '부서진 밤'은 단편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박경근 감독의 다큐멘터리 '청계천 메들리', 김선 감독의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는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 김수현 감독의 '창피해', 전규환 감독의 '댄스타운'은 파노라마 부문에서 선보인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2.08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