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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학천지구 복합문화광장 구축사업, 6개월 만에 지정기부 1억원 돌파

진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학천지구 복합문화광장 구축사업’이 모금 6개월 만에 누적 모금액 1억 원을 돌파했다. 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제를 통해 시행하려 계획 중인 이 사업은 도심기능 강화와 녹색도시(green city)로의 변모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군은 대표적인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진안읍 중심지인 학천 1·2·3지구블럭에 자연과 문화, 휴식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 중이다. 이곳에는 지혜의숲 도서관, 문화예술회관, 온가족다올마루, 공영주차장과 상부의 문화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지정기부제 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은 두 가지. 하나는 학천지구 상부에 군민을 위한 문화광장 5140㎡를 조성하는 것, 다른 하나는 이 지구 하부에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180면을 조성하는 것이다. 두 가지가 조성되면 도심 중심에 자연과 문화, 편의 기능이 어우러져 도심권 생활환경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정기부사업의 모금 목표액은 6억원이며 모금 기간은 2026년 12월말까지다. 사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는 고향사랑e음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군은 남은 기간 동안 참여 확산을 통한 목표 모금액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를 펼치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전현희 행정지원과장은 “모금 시작 6개월 만에 1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복합문화광장 구축 필요성에 공감한 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모금 목표액인 6억 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많은 군민 여러분의 큰 관심과 응원 부탁을 부탁드린다”며 “학천지구가 최대한 빨리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기부자에 대한 예우 강화를 위해 학천지구 복합문화광장에 기부자이름이 들어간 바닥재용 석재, 청동판 이름표 등 기부자 기념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기부자에 대한 다양한 예우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진안=국승호 기자

  • 진안
  • 국승호
  • 2025.12.25 15:01

[연말 기획] 2025년 장수군정 어떻게 추진됐나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 장수’를 구호로 출범한 민선 8기 장수 군정이 3주년을 맞았다. 장수군은 탄탄한 백년대계(百年大計) 정책을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장수군’을 표방하며 힘찬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한 해 장수군은 지역이 지닌 잠재력과 가능성을 구체적인 혁신과 변화로 연결하며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다졌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전 군민이 참여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를 열었고, 본예산 기준으로 군 역사상 처음 ‘예산 5천억 원 시대’를 개막한 점이 눈에 띈다. ‘예산 5천억 시대’는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 장수를 위한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올 한 해 53건의 각종 공모·국도비 사업에 선정돼 총 2,144억 원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등 활발한 군정을 펼친 결과다. 여기에 군 개청 이래 최초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빛나는 성과를 이뤄냈다. 장수군은 ‘군민이 주인인 장수’, ‘군민 모두가 행복한 장수’를 실현하기 위해 군민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변화를 완성해 가고 있다. 올 한 해 장수군이 만들어 낸 변화의 순간들을 함께 되돌아본다. △ 전 군민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 열어 장수군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추가 선정되며 전 군민이 참여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를 열었다. 앞서 1차 심사를 통과하고도 최종 단계에서 제외되는 아쉬움을 겪었으나 이번 추가 선정으로 장수군의 정책 추진 역량과 준비 과정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추진되며 전 군민에게 월 15만 원, 연 180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총 754억 원 규모의 재원이 매월 30여억 원씩 지역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군민 생활 안정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 같은 성과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본소득 도입을 검토하며 조례 제정과 전담 조직 구성, 군의회 동의 등 필수 행정 절차를 사전에 마무리하고 기본소득 분과 운영과 주민 서명운동 등을 통해 군민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쌓아온 점이 이번 시범사업 선정의 기반이 됐다. 장수군은 앞으로 기본소득을 통해 군민 삶의 안정을 높이고,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건강한 경제 구조를 구축해 대한민국 농어촌 기본소득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 장수군 역사상 최초로 ‘예산 5000억 시대’ 개막 장수군 당초 본예산이 5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 반 만에 처음이다. 국세 세수 결손과 지방교부세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장수군 공직자들이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공모사업에 도전, 2144억 원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한 결과다. 특히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 투자계획 평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내 유일하게 전국 최고등급인 ‘우수등급’을 2년 연속 달성, 120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여기에 특별교부세 38억 원과 특별조정교부금 21억 원도 추가 확보해 ‘예산 5천억 시대’에 힘을 보탰다. 장수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와 ‘예산 5천억 시대’라는 두 축의 견고한 토대 위에서 ‘더 새로운 장수 시대’를 활짝 열어갈 계획이다. △장수군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장수군이 최고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200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가 시행된 이후 또 군 개청 이래 처음으로 거둔 성과다. 이번 평가에서 전국 709개 기관 가운데 28개 기관만이 1등급을 받았다.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는 불과 6개 기관이 받고 전북자치도에서는 장수군이 유일하다. 장수군은 전년 대비 무려 3단계 상승과 동시에 최고등급인 ‘1등급’을 기록한 유일한 기관이 됐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행정 전반에 청렴 가치를 핵심 기준으로 두고 공정하고 투명한 신뢰 행정 정착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온 노력이 이번 평가에서 결실로 돌아왔다. 군은 제도 개선과 조직문화 정비를 병행하며 청렴이 일상적인 행정 기준으로 작동하도록 강화하고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시책도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외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설문조사에서 청렴 체감도가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청렴 군정에 대한 군민 공감대가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장수군은 이번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계기로 반부패 정책과 내부 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해 청렴이 일상이 되는 행정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장수, 국제산악관광도시로 도약…국내 최초 ‘100마일 트레일코스' 장수트레일레이스는 불과 몇 년 만에 국내 대표 산악러닝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트레일레이스 대회 사상 최초로 ‘100마일(170.8km) 코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 수준의 산악러닝 축제로 떠올랐다. 이번 100마일 코스는 팔공산, 봉화산, 덕유산 서봉, 침령산성, 장안산 등을 경유하는 국내 최장 거리 구간으로 112명이 출전해 43명이 완주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트레일레이스 사상 첫 100마일 완주 사례로 기록됐다. ‘최초의 도전, 장수 100마일 트레일레이스’ 정책은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2025 시군 우수정책 발표대회’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며 정책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해 블랙야크와 협력해 국토교통부 주관 118억 원 규모의 ‘민관협력 지역상생 협약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외부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한 산악관광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트레일빌리지 조성과 지역경제 연계는 대규모 개발이 아닌 자연·환대·청년 참여가 어우러진 ‘장수형 산악 생활권’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장수트레일레이스는 해마다 참가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며 장수의 산길을 전국 러너들이 찾는 상징적인 무대로 만들고 있다. 장수군은 ‘한국의 샤모니’를 넘어 ‘국제산악관광도시’로 당당히 성장해 가고 있다. △ 각종 대외 평가에서 드러난 군정 성과 장수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행정·재정·농업·관광 등 군정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각종 대외 평가와 경진대회를 통해 정책 역량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특히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전국 군 단위 지자체 1위를 차지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우수기관으로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최고 수준의 행정 성과를 기록했다. 재정 분야에서도 재정분석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재정 운영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인정받았고,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도 2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행정 혁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농업·농촌 분야에서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전국 최초’ 최우수상, 생생마을만들기 콘테스트 최우수상, 인구감소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농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공동체 활성화 성과를 함께 인정받았다. 그동안 전북 동부 산악 변방으로 여겨졌던 장수는 올 한 해 가시적 성과를 이루고 브랜드가치를 높이며 장수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뷰-최훈식 장수군수 최훈식 장수군수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을사년(乙巳年)이 저물고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앞두고 “농어촌 기본소득과 예산 5000억 시대라는 두 개의 든든한 토대 위에서 더 새로운 장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민선 8기 3년 동안 ‘군민이 주인인 장수, 군민 모두가 행복한 장수’를 목표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2025년은 전 군민 기본소득 시대 개막과 군 역사상 첫 예산 5천억 원 달성, 종합청렴도 1등급 획득 등 장수군정의 전환점이 된 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각종 국비 공모사업 선정으로 장수의 재정 자립도와 성장 기반이 한층 강화됐고 중앙정부와 인근 지자체의 시선도 달라졌다”며 “이 모든 성과는 군민의 지지와 공직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임기 동안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을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고 군민의 삶이 실제로 달라지는 변화를 끝까지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군민이 행복해야 장수가 발전한다”며 “새해에도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약속드린 일들을 성실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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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5 14:59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추진 최재춘 단장 공로 ‘톡톡’

전북특별자치도가 ‘태권도’를 내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를 위한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23일 전북자치도청 영상회의실에서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보고회에는 태권도 등재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역사적 전통성과 공동체 기반의 전승체계 정리, 국내·외 유사 등재 사례 및 관련 학술 자료 비교 분석 등에 대한 보고를 가졌다. 지난 19일 전북자치도는 전북겨루기태권도보존회, 태권도진흥재단,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KOREA태권도유네스코추진단 등 5개 전승 주체가 국가유산청에 태권도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가유산청의 심사를 거쳐 통과되면 내년 1~2월 최종 등재 신청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2018년 남북 씨름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공동 등재되며 역사적 선례를 남긴 바 있기에 이번 신청이 기대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 무술 태권도’로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신청했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글로벌 스포츠로 성장한 ‘태권도’를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6년 전북겨루기태권도가 전북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관련 학술 연구가 축적된 점도 이번 도전의 기반이 됐다. 이 중심에 최재춘 KOREA태권도유네스코추진단장이 있다. 최 단장은 2019년부터 민간 차원에서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해 꾸준한 노력으로 국제 활동을 이어와 남북 공동 등재의 초석을 다져왔다. 지난 2022년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ITF(국제태권도연맹) 리용선 총재를 만나 남북 공동 등재 합의를 이끌며 실질적인 협력의 물꼬를 틀었다. 이후 2023년과 2024년 북측과 계속 접촉하며 씨름의 선례로 태권도도 공동 등재 신청하기로 재차 확인하고, 북측은 남측이 하루빨리 등재신청 해 줄 것을 확인했다. 이는 올해 10월 이탈리아 제슬로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ITF) 제22차 세계대회’에서도 북측이 추진단을 통해 공동 등재를 위해 조속한 신청을 원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남북공동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시급성을 인식하고 최근 태권도 4개단체(태권도진흥재단,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세계태권도연맹)와 합의하에 KOREA태권도유네스코추진단의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공동지원회를 조직해 전반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태권도원에 유네스코 추진단 사무실 현판식을 갖기로 결정했다. KOREA태권도유네스코추진단 최재춘 단장은 “최종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이 이루어 진다면 남북 학술세미나 등을 통해 남북 공동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면 경기 종목을 넘어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서 국제적 위상이 격상되고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화와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2.25 14:32

“참새로 음식을 만든다고요?”⋯완주 화정마을의 비밀스런 부엌이 열렸다

“제가 아는 하늘 날아다니는 새, 짹짹 새, 그 참새요?” 먹을 게 많지 않았던 시절만 해도 참새는 새가 아니라 음식 재료였다. 지금은 낯선 이야기지만, 완주군 고산면 화정마을 박복순(88)·이장순(91) 어르신에게는 익숙한 기억이다. 이장순 어르신은 ‘참새볶음’을 떠올리면서 “그게 얼마나 맛있는지 안 먹어본 사람은 모른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별미다. 우리 집 아저씨가 총으로 잡아 오면 달달 볶아서 내 주곤 했다“고 회상했다. 참새볶음뿐 아니라 꼬창떡, 애기고추찜, 우렁이 토란탕 등 화정마을 어르신들의 기억 속 음식 17가지 레시피를 엮은 요리책 <부뚜막 레시피>가 출간됐다. 한 사람의 손맛이 아닌, 한 마을이 지켜온 부엌의 기록이다.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이 책은 어르신들이 레시피 정리부터 음식 이름·그림까지 도맡았다. 미디어 활동가 이경선·김상미 씨가 전반적인 구성과 완성 등을 도왔다. 어르신들은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 수시로 마을회관에 모였다. 매일 회의를 열어 음식을 선정하고, 각자의 비법을 공유하면서 하나의 조리법을 완성했다. 마치 어르신들의 밥상에 초대받은 듯 생생한 것이 특징이다. 이 씨는 “고단했던 시절에도 어머니들의 밥상에는 늘 정이 가득했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런 따뜻한 기억을 다시 불러 모은 작은 기록물”이라고 했다. 특히 참새볶음, 고구마줄거리탕, 무수전 등 6가지는 요리 영상으로 별도 제작됐다. 짧은 영상 3편과 조리 전 과정을 담은 긴 영상 3편으로 만들었다. 영상은 ‘완주미디어센터’ 공식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해당 작품으로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 마을공동체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제작한 단편 영화 <그때 그 시절>로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 영상 콘텐츠 대잔치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는 겹경사를 맞았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완주
  • 박현우
  • 2025.12.25 14:08

장수군, 개청 이래 첫 국민권익위 청렴도 ‘1등급’ 달성

장수군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달성하며 군 개청 이래 최초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전국 709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어 1등급을 받은 기관은 28곳에 불과하다. 특히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1등급은 6곳뿐이며 전북도 내에서는 장수군이 유일하다. 무엇보다 장수군은 전년도 대비 3개 등급을 한꺼번에 끌어올리며 최고등급에 오른 전국 유일의 기관으로 단순한 등급 개선을 넘어 청렴 행정 체질 개선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청렴시책 추진 실적을 반영한 청렴노력도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 △비위·부패 발생 시 감점 등을 종합 반영한다. 장수군은 특히 청렴노력도에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점수를 기록하며 제도 중심의 반부패 행정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군은 청렴컨설팅·자체 설문조사를 통한 부패 취약분야 정밀 진단, 직장 내 괴롭힘·부조리 근절 조례 제정, 갑질·부패신고센터 전면 개편 등으로 신고·구제·사후관리 체계를 구조화했다. 아울러 기관장 주도의 청렴 리더십 체계를 도입해 주요 사업·보조금·인허가 등 부패 위험도가 높은 분야에 대해 사전 점검–현장 관리–사후 환류의 3단계 관리 프로세스를 상시화했다. 또한 보조금 집행 투명화, 계약·입찰 과정의 정보 공개 확대, 민원 처리 표준화 등 행정 프로세스 개선을 병행해 외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청렴체감도 역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행정 신뢰도가 실질적으로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장수군은 내부 공직자 대상 청렴 교육 상시화, 신규·승진자 청렴 서약, 부서별 자율 점검체계를 통해 조직문화 차원의 변화를 추진했으며 신고자 보호·익명 신고 접근성 강화로 내부 고발에 대한 심리적 장벽도 낮췄다. 이 같은 제도·문화·절차의 동시 개편이 ‘청렴이 기본값인 행정’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했다는 평가다. 최훈식 군수는 “1등급 달성은 군민의 신뢰가 쌓여 이뤄낸 성과”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청렴 성과의 수치화·공개 확대, 부패취약분야 상시 점검, 군민 참여형 청렴 모니터링 등을 도입해 청렴 행정을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 장수
  • 이재진
  • 2025.12.25 11:04

전북자치도, 출연기관 경영평가 대수술…내년 새 기준 적용

전북특별자치도는 공기업 및 출연기관 경영평가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평가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고 각 기관의 역량과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선안은 지난 9월 11일 도의회에 2024년 실적 기반 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가’·‘나’ 등급 편중 현상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평가대상, 평가 기준, 평가지표, 평가 방법, 보수 체계, 기관장 중도사임 등 6개 분야에 걸쳐 제도를 손질했다. 우선 공공성이 강하고 경영평가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군산·남원의료원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해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공공의료 본연의 역할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기관은 도정 정책 방향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평가 대상으로 유지한다. 경영평가 등급은 기존처럼 절대점수를 기준으로 산정하되, 행정안전부 제안 모델의 평가지표를 대폭 반영해 기관 운영 전반을 점검한다. 난이도 평가와 목표치 상향, 고객만족도 조사 대상 다양화를 통해 사업성과를 보다 객관적으로 측정할 예정이다. 출자·출연기관 심의위원회는 상위등급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등급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채용·인사 비리나 중대재해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관에는 최하등급을 부여하는 근거와 절차도 신설된다. 지표개선위원회를 구성해 평가 기준을 지속적으로 점검함으로써 실효성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평가 외에도 출연기관 인건비 상승과 기관 간·직급 간 임금격차 심화 문제 해결에 나선다. 단기적으로는 하위직 인상폭을 높이고 상위직은 낮추는 방식의 임금조정을 유도하고, 용역을 통해 보수체계 전반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적절한 임금상승과 수당지급을 방지하고, 타 시·도 대비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해 건전한 보수체계를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기관장 책임성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신규 임명 시 임기완수 서약서를 의무적으로 제출받고, 선출직 출마 등을 이유로 중도 퇴임할 경우 경영평가 지표에 반영하고 성과급 지급을 제한한다. 이로써 기관장의 조기 이탈로 인한 조직 운영 불안을 사전에 차단한다. 천영평 도 기획조정실장은 “출연기관은 도정 핵심시책을 함께 추진하는 동반자”라며 “경영평가 개선을 통해 책임경영 문화를 정착시키고 기관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2.25 11:04

정읍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3년 연속 우수기관

정읍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지방정부로 선정됐다. 이로써 시는 재난 관리 역량의 우수성을 입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안전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실제 발생 가능한 대형 재난 상황을 가정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전국 단위의 종합 훈련이다. 정읍시는 이번 평가에서 재난 관리 역량의 연속성과 실효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연대성 등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결과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우수기관’이라는 영예를 안으며 빈틈없는 안전 행정력을 과시했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 정읍소방서와 정읍경찰서, 육군 제8098부대 3대대 등 17개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총 2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합동 훈련을 전개한 바 있다. 당시 훈련은 산불이 대형 화재로 번지고 가스 폭발로 이어지는 복합 재난 상황을 설정해 진행됐다 특히 시는 보여주기식 훈련을 지양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단순한 매뉴얼 확인에 그치지 않고 매년 변화하는 재난 유형을 반영한 ‘실전형 시나리오’를 도입해 훈련의 강도를 높였다. 이학수 시장은 "앞으로도 정읍시는 기습적으로 찾아오는 재난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완벽히 보호할 수 있도록 더욱 정교하고 강력한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읍=임장훈 기자

  • 정읍
  • 임장훈
  • 2025.12.25 10:51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 예타 통과…전북, 수소경제 선도 기반 마련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국내 최초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전북자치도는 완주군 봉동읍 일원에 조성하는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북은 국가산단 예타 대상 12개 지구 가운데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는 수소상용차와 수소저장용기,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모빌리티 핵심 산업을 집적하는 국가산단이다. 생산과 연구개발, 실증, 양산 기능을 한곳에 모아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게 산단의 주요 목적이다. 해당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는 전체 63만 6000㎡ 규모로 조성된다. 산업시설용지와 연구시설용지를 중심으로 수소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입주한다. 수소충전소와 수소공급시설, 지원시설을 함께 배치해 산업 활동을 뒷받침한다. 주거용지와 공원, 도로 등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KDI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 지표인 비용 대비 편익(B/C)은 1.06으로 산출됐다. 정책성과 지역낙후도를 반영한 종합평가(AHP) 점수도 0.5이상으로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수소산업 육성이 국가 전략산업으로서 정책적 필요성과 지역균형발전 효과를 함께 인정받은 셈이다. 전북도는 예타 통과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 관계자를 만나 사업 필요성과 파급효과를 설명했다. 입주 수요 조사와 경제성 분석, 현장 실사 대응에도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 완주군은 2020년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이후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에 주력해왔다. 현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수소상용차), 일진하이솔루스(수소저장용기), 비나텍(연료전지 부품) 등 관련 기업과 시험·인증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국가산단 조성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향후 도는 LH 및 전북개발공사와 협력해 국가산단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2027년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지정 승인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인태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번 예타 통과를 계기로 기업 투자부터 연구개발, 실증, 양산, 수출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수소모빌리티 혁신 클러스터가 완성될 것”이라며 “전북이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먹거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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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5 10:50

군산시, 제7회 건축문화상 시상식 개최

군산시는 지난 23일 시청 면담실에서 ‘2025년 제7회 군산시 건축문화상 시상식’을 가졌다. 2011년부터 격년제로 시행 중인 ‘군산시 건축문화상’은 도시경관 및 건축문화의 질을 높여준 아름다운 건축물과 지역 건축문화를 이끌어 갈 건축인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 건축문화상은 일반분야와 공공분야로 나눠 심사됐으며, 창의성·기능성·미관·지역 조화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일반분야 금상은 성산면 소재 ‘군산 스테이 호텔 예식장’, 은상은 수송동 소재 ‘노블 한방병원’, 동상은 내흥동 소재 ‘부연집_긴_처마집’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반분야 시상금은 금상 200만 원, 은상 100만 원, 동상 50만 원이다. 지역 공공성과 활용도를 높인 건축물을 뽑는 공공분야에서는 경암동 소재 ‘철길마을 문화 플랫폼’이 금상, 개정면 소재 ‘농업인 평생교육 복합센터’가 은상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작들은 기능성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문화적 맥락을 잘 반영한 건축물들로 군산의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었다”며 “시는 앞으로도 건축문화상 운영을 통해 품격 있는 도시경관 조성과 건축문화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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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5 10:43

전주국제영화제–신세계면세점, 업무협약 체결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와 신세계면세점(대표이사 이석구)이 지난 23일 신세계면세점 본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지향해 온 예술적 가치와 콘텐츠, 신세계면세점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K-컬처 프로젝트의 방향성이 맞닿아 성사됐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개막하는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주요 콘텐츠가 신세계면세점 본점 10층 아이코닉존에서 미디어파사드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면세 공간을 단순한 쇼핑 장소를 넘어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교차하는 공간으로 확장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화제 콘텐츠가 일상적인 동선 속에서 자연스럽게 고객과 만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정준호 집행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는 국내외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선과 형식의 콘텐츠를 꾸준히 소개해 왔다”라며 “영화제 콘텐츠를 새로운 공간에서 확장해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 일상에서 영화제 콘텐츠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신세계면세점은 앞으로 콘텐츠 개발과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문화예술 콘텐츠의 새로운 접점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내년 4월 29일부터 5월8일까지 10일간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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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
  • 2025.12.25 08:45

고창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올해 전국 21번째

고창군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차단 방역에 나섰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고창군 부안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항원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1)로 최종 확인됐다. 이번 사례는 올겨울 전북에서 두 번째, 전국적으로는 21번째 확진이다. 해당 농장은 H5형 항원이 확인된 직후 초동대응팀이 투입돼 출입이 통제됐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사육 중이던 육용오리 8000여 수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이 지역 내 가금농장 36곳에 대해 이동 제한과 정밀검사,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방역지역에는 전용 소독차량을 배치해 농장 진출입로와 주요 통행로에 대한 소독도 강화했다. 방역지역 외에도 철새도래지와 수변지역, 가금 밀집단지 등 고위험 지역에는 소독차량 68대를 투입해 하루 두 차례 이상 집중 소독을 이어가고 있다. 고창군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갖춘뒤 마을 방송과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발생 상황과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가금농가에는 외부인 출입통제, 차량·축사 소독 등 자율 방역 강화를 지속적으로 홍보하며 확산방지에 나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축산 관계자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과 인원에 대한 소독, 장화 교체, 축사 내·외부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가금류 폐사 증가나 산란율 저하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이준서, 고창=박현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2.25 08:45

해군 제2정비창 유치, 침체된 군산조선소 돌파구 될까

전북특별자치도가 국방부에 해군 제2정비창의 서해 설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기존 진해 정비창 단일 체제로는 서해 작전 환경 변화와 해군 함정 운용 증가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2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자치도는 최근 국회와의 정책 간담회에서 해군 제2정비창이 서해를 커버할 수 있는 권역에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전북에 유치해야 되는 필요성을 국방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해당 제안은 신영대 국회의원이 먼저 제기했으며, 전북자치도 역시 기술적·작전적, 나아가 군산 지역 조선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이바지 측면에서 공감하고 있다. 해군 정비창은 함정의 신속한 정비 지원을 위해 함선 부품을 자체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함선 부품은 다품종 소량 생산 구조여서, 결함 발생 시 외부 조달이 쉽지 않다. 정비창 내에서는 금속을 녹여 부품을 제작하는 주물 공정부터, 군 최초로 도입된 3D 프린터 기반 제작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 긴급 상황에서도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해군 정비창의 정비 능력은 해군 전투력과 직결되는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도는 이같은 기능을 고려할 때, 서해 작전권을 담당할 제2정비창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서해는 수도권과 서북 도서, 중국과의 해상 접점이 맞물린 전략적 요충지로, 함정 운용 빈도와 작전 환경 변화에 대응할 정비 거점이 요구되는데, 군산조선소가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는게 도의 설명이다. 지역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거론된다. 도는 군산 조선소의 침체된 조선·기계 산업 기반이 해군 정비창과 결합할 경우, 군수·정비(MRO) 분야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정 유지·보수와 부품 제작, 관련 인력 수요가 지역 산업 생태계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다. 다만 해군 정비창은 국가 안보 시설인 만큼, 작전 개념과 예산, 입지 검토 등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기에 국방부와의 장기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해군 정비창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해군 전투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서해 작전 환경 변화와 지역 산업 여건을 함께 고려해 제2정비창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2.25 08:45

“산타 준비됐어?”⋯아이들보다 더 바쁜 어른들

◇울면 안돼 울면 안돼/산타 할아버지는 우는 애들에겐/선물을 안 주신대/산타 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누가 착한 앤지 나쁜 앤지/오늘 밤에 다녀 가신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동심으로 돌아가는 크리스마스가 왔다. 여기저기 휘황찬란한 트리가 반짝이고, 상점마다 캐롤이 들려오는 때가 되면 산타만큼 바쁜 사람이 있다. 바로 어른들이다. 수상한 암호문처럼 보이는 “山ㅌr HOME BANG門(산타 집 방문)”이라는 제목의 아파트 안내문을 붙이는가하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타 영상을 만드는 등 크리스마스 준비에 분주하다.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켜주기 위한 따뜻한 마음이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드는 것이다. 24일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이슈를 한데 모아봤다. △아이들은 못 읽는 안내문? 마치 암호문 같은 산타 모집 안내문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말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 한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이색 안내문 ‘SSANㅌr MOZIP(산타 모집)’이 공유됐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을 전해 줄 산타를 모집한다는 내용이다. 아이들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한글, 한자, 영어를 섞어 어른들만 알아볼 수 있게 작성한 게 특징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암호문 같지만 다 읽히는 게 신기하다”, “이게 바로 어른들의 배려다", “아기들 동심 지켜”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진짜 산타 할아버지예요?"⋯AI 산타 등장 부모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산타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부모가 산타 분장을 한 채로 선물을 전달했다면, 이제는 AI 기술로 진짜인 것처럼 산타를 만드는 방식이다. 산타가 베란다 창문·현관문을 통해 들어오고, 잠자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가는 등 여러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다. 쌍둥이 남매를 둔 박모(39) 씨는 “나중에는 산타가 없다는 걸 알게 되겠지만, 지금이라도 산타가 있다고 믿는 이 순수함을 지켜 주고 싶다. 산타를 창문으로 들어오게 해야 할지, 문을 열고 들어오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면서 “아이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집은 언제 오지?"⋯산타 위치 추적 매년 크리스마스만 되면 산타 위치를 추적해 온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노라드)가 올해도 준비를 마쳤다. 한국 기준 오늘(24일) 오후 6시부터 추적이 가능하다. 노라드는 무려 70년 동안 크리스마스 이브 때면 산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미국 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해 웹사이트를 통한 전화 연결 기능을 도입했다. 한국어, 영어 등 총 9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노라드 공식 웹사이트(https://www.noradsanta.org/ko/)에서도 산타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지난 1955년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됐다. 당시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한 신문에 백화점의 ‘산타에게 전화 걸기’ 광고가 실렸다.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되면서 노라드의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CONAD·코나드)에 산타의 위치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는 해프닝이 계기가 됐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기획
  • 박현우
  • 2025.12.24 17:59

익산상공회의소, 제29회 익산상공대상 수상자 선정

익산상공회의소(회장 김원요)가 24일 제29회 익산상공대상 선정위원회를 열고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익산상공대상은 지역 상공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상공인, 관리자, 유관기관 관계자를 발굴해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번 수상자로는 상공인 부문 김용구 ㈜신토성건설 회장, 관리자 부문 박희수 신젠타코리아(주) 이사, 유관기관 부문 김덕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이 각각 선정됐다. 김용구 회장은 30년간 건설토목업 외길을 걸어오며 상하수도 설비공사 분야 1위를 달성하는 등 탁월한 직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하수관거 보수공법 전용실시권을 확보하고 투명 조립식 세그먼트 기반 일체화 공법을 특허 출원하는 등 기술 혁신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희수 이사는 1999년 입사 이후 25년간 재직하며 공장 관리와 노사 업무를 총괄해 왔다. 협력업체 직원 직접고용 강화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노사 상생 문화를 정착시켰으며, 착한성장계획 실천 등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서 왔다. 김덕호 이사장은 진흥원을 이끌며 디지털 식품정보 플랫폼 구축, 기능성식품 규제자율특구 지정 등 혁신적인 가치 창출에 기여했다. 또 입주기업 기숙사 건립 예산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 지원을 확대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원요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술 혁신과 노사 화합,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주신 수상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제29회 익산상공대상 시상식은 추후 개최되는 신년인사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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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4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