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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교육장에 남원 강양원, 진안 오선화, 부안 문형심

남원과 진안, 부안 등 교육지원청의 교육장 인사와 일부 직속기관장에 대한 단행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6일 ‘2026년 3월 1일자 유·초·중등 교육공무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교(원)장 승진 30명, 교(원)감 승진 34명, 정년퇴직과 명예퇴직 213명 등 총 2342명에 대해 이뤄졌다. 신임 교육장으로는 남원교육장에 강양원 문예체건강과장, 진안교육장에 오선화 미래교육과장, 부안교육장에 문형심 창의인재교육과장을 각각 임용했다. 본청 과장으로는 미래교육과장에 장기영 상관초등학교장, 문예체건강과장에 임영근 군산상일고등학교장, 창의인재교육과장에 오지숙 전주만성중학교장을 각각 임용했다. 직속기관장으로는 교육연수원에 이영숙 전주여자고등학교장을 임용했다. 유․초등 교(원)장,교(원)감 및 교육전문직원 인사내역을 보면 교장은 87명, 교감 43명, 원장 1명, 원감 11명, 장학관 7명, 연구관 5명, 장학사 15명, 연구사 3명, 교사(초) 81명, 교사(유) 5명 등 258명이다. 중등 교장, 교감, 수석교사, 교육전문직원은 교장(공모) 44명, 교감 32명, 수석교사 2명, 장학관 13명, 교육연구관 2명, 장학사 30명, 교육연구사 6명, 교사 27명 등 156명이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초등은 적정규모의 학교에 유능하고 역량있는 관리자를 임용하고, 중등은 지역사회 기관을 연계한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에 공모교장 3명을 임용하는 등 전문성과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의 교육력을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인사를 통해 학력신장과 책임교육이라는 기존 정책 기조를 견고히 하고, 10대 핵심과제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교(원)장 및 교(원)감, 교육전문직원 임명장 수여식은 오는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2.08 16:28

속도에 깎여 나간 현대인의 초상…배병희 개인전 ‘바디 로그’

조각가 배병희 개인전 ‘바디로그(BODY LOG)’가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시문명 속 시스템에 맞추기 위해 스스로를 깎아내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배병희는 그동안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중산층이 겪는 고단함과 사회적 불안을 조형적으로 탐구해왔다. 과거에는 신념과 경험이 나이테처럼 축적되어 삶의 깊이를 만들었다면, 가속화된 현대사회는 오직 속도와 효율만을 최우선으로 요구한다. 작가는 사유의 틈조차 허락하지 않는 이 냉혹한 과정을 편집기록을 의미하는 ‘로그(LOG)’ 형식으로 재해석했다. 전시 핵심은 ‘경량화 프로토콜(The Lightness Protocol)’이다. 이는 사회 적응을 위해 자신의 본질을 스스로 제거하는 비정한 생존방식을 뜻한다. 신작 ‘OPTIMIZE(BODY)’ 시리즈는 따뜻한 질감의 목조 조각을 거친 철근과 차가운 철제 베이스 위에 배치했다. 이는 사회 시스템이라는 물리적 강제성 앞에 위태롭게 직립한 우리 신체의 조건을 시각화한 결과물이다. 전시장 바닥을 채운 톱밥과 나무 파편 역시 중요한 서사를 담고 있다. 단순한 작업 부산물이 아니라, 작가가 명명한 경량화의 폭력이 남긴 흔적이다. 효율을 위해 도려낸 시간과 삭제된 경험의 잔해를 전시장에 배치함으로써 작가는 가속의 시대에 잊힌 ‘부재의 가치’를 관람객에게 다시 호출한다. 도립미술관 서울분관은 전북 지역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업을 수도권에 소개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6.02.08 16:26

[속보] “이제는 지역이 맡을 때”…전주 소규모 정비사업, 전북 건설사 역할론 부상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형 주택 공급이 확대되면서 전주지역 소규모 정비사업이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표류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전북 건설업체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외지 대형 건설사가 사실상 독점해 왔지만,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이나 소규모 재건축은 지역 업체가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8일 전주지역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추진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상당수는 수도권이나 타 지역 대형 건설사가 수주했다. 자금력과 브랜드 인지도, 금융 조달 능력에서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전주 주택시장은 외지 업체 중심으로 재편됐고, 지역 건설사들은 설자리를 잃고 몰락위기에 몰려있다. 실제 전주지역 재건축 사업을 지역 업체가 직접 수주한 사례는 삼천동에서 사업을 맡은 신원건설이 사실상 유일하다. 그 외 대부분 사업은 외지 대형사가 시공을 맡아 지역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 정비사업이 늘어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사업 규모가 200~300세대 안팎으로 비교적 작고, 공사비 부담이 대형 사업보다 낮은 만큼 지역 중견·중소 건설사도 참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소규모 정비사업장의 경우 브랜드를 떠나 외지업체든 지역업체든 아파트를 지어주기만 한다면 좋겠다는 사업장이 있을 정도로 시공사 구하기에 애를 먹고 있다“며 ”지역업체들이 파고들 틈이 많다“고 했다. 문제는 자금과 보증 능력이다. 소규모 사업이라 하더라도 초기 금융 조달과 분양 리스크를 감당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재무 역량이 요구된다. 지역 건설사들이 참여를 주저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업계에서는 “지역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려면 금융기관의 보증 지원이나 정책금융 연계가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주 주택시장이 외지 업체에 완전히 잠식되는 구조를 그대로 둘 경우, 지역 건설 생태계는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지역 건설사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현실적인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북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 업체가 일정 부분 역할을 맡아야 수익이 지역 안에서 순환한다”며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정비사업이 지역 경제와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수도권으로 자본과 인력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전주 정비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지역 건설사의 참여 확대와 이를 뒷받침할 금융 지원 체계가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종호 기자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6.02.08 16:25

전기안전공사, 2800만건 개인정보 관리자 1명···충원 요청은 ‘거절’

전주에 본사를 둔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약 2800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를 단 1명의 전담 인력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내부 감사에서도 개인정보 담당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권고가 나왔지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증원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인정보 보호 관리의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 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해 진행된 2025년 성과감사에서 개인정보 담당 인력 부족을 지적받았다. 감사 결과에는 ‘개인정보 보호 업무량을 객관적으로 산정해 최소 1인 이상의 전담 실무인력을 증원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전북일보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개인정보 관련 업무 전담인력은 디지털정보처 정보보안부 소속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가 수행 중인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업무는 개인정보 파일 일제정비, 개인정보 관리 실태 점검 등 모두 28가지이다. 공사가 관리 중인 개인정보 파일은 홈페이지 회원정보, ‘전기안전여기로’ 회원정보, 전기안전종합정보시스템 회원정보 등 다수의 시스템에 걸쳐 있으며, 전체 규모는 약 280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개인정보 담당인력 증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나, 정원과 예산심사가 기획재정부 소관이다 보니 실제 증원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쿠팡 등 민간부문을 비롯해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잇따르면서 내부적으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담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현재는 정보보안처 내 직원들이 순환 형태로 업무를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북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약 48만명분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홍역을 치렀으며,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민간 출신 정보보안 책임자를 영입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쿠팡, SK텔레콤 등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정부의 처벌 방침이 강화되면서 공공기관 전반에서도 개인정보 보호 체계 점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경우 인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관리 공백에 대한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단 한 차례만 발생해도 국민 신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영웅 우송대 정보보안학과 교수는 “전기안전공사만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인력 확충과 함께 기술적 보안체계 보강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개인정보전문가협회장)는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은 커졌지만 국가 입장에서 모든 기관에 인력을 대폭 충원하는 데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모듈이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다 구조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김경수 기자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6.02.08 16:24

이름만 특자도?…전북, 완주·전주 넘어 새만금 등 권역 통합 속도내야

전국 곳곳이 광역 통합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가운데, 전북은 완주·전주 통합을 시작으로 새만금 통합과 동부권 통합까지 이어가는 권역화 통합이 시급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만금 개발에 30년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완성은 여전히 미진하고 그러는 사이 소외된 동부권은 심각한 소멸 위기에 놓여 있어서다. 특히 지난 2024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실질적인 변화가 부족한 전북은 이제 속도전을 통해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고, 전북 전체의 발전을 위한 전략적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다. 8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완주·전주 통합을 시작으로 새만금 통합과 동부권 통합을 통해 전북 경제를 하나로 묶는 권역화 통합 추진에 공감하고 있다. 전북은 그간 새만금 개발에 도 역량을 투입해왔지만, 여전히 지역 내 경제 성장과 환경적 안정성을 동시에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 군산, 김제, 부안 등 여러 시군으로 분할된 새만금은 정치적 이해관계와 행정적 복잡성이 얽혀 있어,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양승 군산대 무역학과 교수는 “현재 새만금은 기업 입장에서 인허가 창구가 셋이고, 정치적 이해관계도 셋”이라며 “이런 구조에서는 수십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없다. 최소한 새만금 권역만이라도 단일 특별자치체 수준으로 통합되지 않으면, 어떤 전략도 탁상공론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도내에서도 가장 낙후된 동부권 통합도 시급히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실제 남원시는 매년 1000명 이상이 감소하며, 현재 7만 5000명 선도 간당간당한 상황이다. 무주, 진안, 장수, 임실, 순창 등 5개군 지역도 인구가 2만 명 선에 머물며, 대부분 읍 단위 수준의 인구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을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조금이라도 실현하는 것 역시 지역 경제와 사회적 기반을 회복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는 게 정치권의 설명이다. 특히 전북은 지난 2024년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일정 부분 자치권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행정적 효율성과 재정적 자립을 위한 전략적 통합에 미진한 상태다. 그동안 14개 시군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구조는 갖추고 있었지만, 통합 논의가 지연된 결과, 다른 지역이 먼저 움직인 흐름에 따라가는 형국인 셈이다. 전북연구원 관계자는 “전북이 정부 기조에 발맞추려면 우선 완주·전주 통합 이후 익산을 포함해 100만 거점 도시를 형성하고, 새만금 통합까지 빠르게 완성해야 한다”며 “이렇게 권역을 확장해야만, 정부에 실질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08 16:20

안호영 “재계 300조 지방 투자, 전북에 100조 배정돼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은 재계가 약속한 300조원 규모의 지방 투자가 지역 간 격차 해소로 이어져야 한다며, 전북특별자치도에 100조원 규모의 투자가 명확히 배정돼야 한다고 8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지방 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기업들이 향후 5년간 비수도권에 3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5극·3특’ 균형발전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선언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 약속이 실제 배분으로 이어지느냐”라며 “영호남 간 불균형은 물론 호남 내부의 지역 격차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이번 투자의 의미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최근 호남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투자 배분 논의와 관련해 “300조 지방 투자 중 상당 부분을 호남에 배정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에 공감한다”면서도 “그 가운데서도 가장 오랫동안 소외돼 온 전북에 100조원 규모의 투자가 분명히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은 SOC와 산업 입지, 공공기관 이전, 연구·교육 인프라에서 지속적으로 후순위에 놓여 왔다”며 “그 결과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취약한 산업 구조가 누적돼 전국 유일의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현실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 100조 투자는 특혜가 아니라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시장 논리에만 맡길 경우 투자가 특정 지역에 다시 편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끝으로 “전북 국회의원과 도, 시·군, 지역사회가 함께 입지·인프라·인력을 묶은 ‘전북 100조 투자유치 로드맵’을 마련해 정부와 기업에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08 16:14

대기업 지방 투자 270조…전북, 에너지·AI 대도약 기회 될까

재계가 향후 5년간 수도권 외 지역에 총 270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면서, 전북특별자치도가 이를 발판으로 대기업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기반 신산업이라는 뚜렷한 강점을 지닌 전북이 지방주도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이기 때문이다. 8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삼성·SK·현대차·LG·롯데·포스코·한화·HD현대·GS·한진 등 10개 대기업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 투자 계획 조사’에서 이들 기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총 27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반도체 설비 증설, 배터리 생산 및 연구개발(R&D) 역량 확장, AI 전환과 탄소중립 인프라 구축 등 첨단·전략 산업에 집중돼 있다. 한경협은 이 같은 지방 투자가 모두 집행될 경우,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 525조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2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대기업들이 수도권 외 지역을 미래 핵심 사업 거점으로 삼아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전남은 발빠르게 김영록 지사가 대기업 지방투자 계획 발표를 환영하며 “전남광주특별시로 이 중 절반 이상의 투자 유치와 함께 별도로 신규 규모 첨단산업을 대거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파악하기로는 현재까지 대기업 지방 투자 계획에는 기존 공장 증설 투자가 주를 이루고 있어 충청권이나 영남권과 달리 연계된 대기업이 없는 전북의 경우 추가 유치에 타 지역에 비해 소외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도가 적극적으로 피지컬AI·재생에너지를 선도할 수 있는 지역 여건을 알려 나가고 풍부한 용수와 저렴한 산업 부지 등 RE100을 실현할 새만금과 전북의 강점을 부각해 세일즈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된다. 전북은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잠재력과 함께 RE100 산업단지 조성, 에너지 기반 AI 신산업, 피지컬 AI 등 에너지 전환형 산업 구조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점에서 대기업 투자 수요와의 접점이 크다. 특히 탄소중립과 AI, 배터리 산업이 결합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다만 대규모 기업 투자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혁신과 재정 지원이 필수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입지 확보, 인·허가 절차 간소화, 세제 지원과 보조금 확대 등 전방위적 지원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도 관계자는 “지방에 대한 대기업 투자 흐름은 전북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재생에너지와 AI·배터리 산업을 축으로 한 전북만의 전략을 구체화해 기업들이 실제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 차원의 규제 개선과 맞춤형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2.08 16:11

이원택 국회의원 북콘서트 성황개최, 내발적 발전 전략 제시

이원택 국회의원은 7일 전주대학교 수퍼스타홀에서 저서 ‘이원택의 진심’ 북콘서트를 열고 , ‘도민주권시대’ 비전을 제시했다. 박진영 정치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저서에 담긴 ‘내발적 발전 전략’ 이 집중 조명됐다. 이 의원은 “자꾸 좁아져만 가는 전북 성장의 길을 다시 넓히기 위해서는 외부에 기대던 발전 방식에서 벗어나 전북이 가진 자원과 사람의 잠재력으로 길을 새로 내야 한다”며 내발적 발전 전략으로의 전환을 주장했다. 이어 “전북은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지역이 되어야 한다”며 외부 유치와 중앙 의존에 머물렀던 기존 성장 모델의 한계를 짚었다. 이 의원은 책에서 제시한 여러 전략 가운데 RE100을 바탕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략을 전북 미래의 핵심축으로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북의 햇빛과 바람으로 지역 산업을 키우고, 그 에너지로 일자리를 만들면 청년들은 다시 전북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전북을 단순한 에너지 생산지가 아닌 에너지 기반 산업을 주도하는 지역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한병도 원내대표, 문정복·이성윤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정 대표는 축사에서 “당대표는 보통 출판기념회는 잘 가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그런데 이 의원은 책 제목 그대로 진심이 있는 사람, 중심과 충심,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단심도 있다. 그래서 그에게 민심이 있고, 제가 이곳에 온 이유”라고 참석 의미를 부여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청와대에서 함께한 이원택 의원은 전북 현안을 최우선에 두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었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실천력과 성실함, 특히 새만금을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고자 한 열정은 깊은 인상으로 남아 있다”고 회고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우원식 국회의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학영 국회부의장, 안규백 국방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전현직 주요 인사들과 현직 국회의원 등 70 여 명이 영상 등을 통해 이 의원을 응원했다. 백세종 기자

  • 정치
  • 백세종
  • 2026.02.08 16:09

[뉴스와인물] 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 “전북 회복의 통로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국회의원(전주을)이 지난달 11일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선출, 활동한지 한달여를 맞았다. 초선 의원임에도 여당 최고 지도부에 합류하며, 전북 정치의 존재감을 중앙 무대에 각인시켰다. 전북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의 선출직 최고위원회 입성은 20년 만으로, 상징성 또한 적지 않다. 이 의원의 정치 행보는 ‘초선’이라는 수식어와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다. 윤석열 전 정권 시기부터 검찰 권력과 사법 구조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며 국회 안팎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내란 사태 이후에는 책임 규명 과정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 검사 출신이라는 이력은 그를 주저하게 만들기보다, 오히려 정치적 판단을 분명히 하는 배경으로 작용해 왔다. 이번 최고위원 선출은 이러한 행보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초선이지만 당내 주요 국면마다 분명한 존재감을 보여왔고, 중앙 정치의 굵직한 흐름 속에서 전북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을 자임해 왔다는 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랜 기간 당 지도부 구성에서 비켜서 있던 전북 정치가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초선 최고위원이라는 새로운 위치에서 그가 지역을 위해 어떤 정치적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전북일보는 이에 이 의원을 만나 소회와 목표 등을 들어봤다.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되신지 한달여가 지났습니다. 선출시 개인적 소회와 함께 본인과 전북 정치권에 갖는 의미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제가 20년 만에 전북에 지역구를 둔 최초의 선출직 최고위원이라고 하더라구요. 전북도민과 전주시민들께서 많은 응원과 지지를 해주신 덕분에 최고위원에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북회복은 또 다른 대한민국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 어디를 다녀봐도 전북처럼 아픈 곳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아픈손가락 전북을 반드시 회복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의 회복이라는 마음으로, 170만 전북 도민의 생각과 목소리를 중앙에 전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최고위원은 목적이 아니라 전북회복을 위한 수단입니다. 전북도민들께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전북 발전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최고위원으로서 당 지도부에 참여하게 되면서, 전북의 목소리를 어떻게 반영할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특히 전북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평가받는 현안들이 많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에 전북 출신이 3명 포함된 것은 전북회복의 역사적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실적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제가 최고위원으로서 가장 열심히 해야 할 일이 바로 전북의 목소리를 중앙정치의 의제 테이블에 올리는 것입니다.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도 전주·완주 통합이 필요한 이유와 5극 3특의 3특 중 하나인 전북에도 5극 통합시에 준하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북의 현안을 중앙 정치에서 이슈화, 공론화시켜 민주당이 전북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 -최근 완주·전주 통합과 3특 소외에 대한 지역 논란, 불만도 있습니다. "전주ㆍ완주 통합과 3특 전북에 대한 지원 외에도 새만금 개발 방향 재설정, KTX 증편까지 산적한 과제가 많습니다.한병도 원내대표, 박지원 최고위원과도 함께 전북현안을 대응하며, 전북발전을 위해 당 지도부와 정부에도 적극 요구하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당과 정부의 관계 설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고위원으로서 당정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당정관계는 2인 3각과 같습니다. 각자 맡은 역할이 있지만, 가야할 방향과 목표가 일치합니다.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은 일만 하십시오. 싸움은 우리가 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신것처럼 이재명 대통령은 민생을 책이고, 당은 내란청산과 개혁입법을 완수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당정이 끊임없이 긴밀한 소통을 하고 그 안에서 나오는 여러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최고위원이 해야 할 일입니다. 저는 최고위원으로서 정부와 청와대에 당원들의 생각을 적극 전달하여 마치 자전거 앞바퀴와 뒷바퀴를 이어주는 체인처럼 우리 당이 전진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전략과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특히 전북 지역에서 어떤 변화와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는지요. “내란청산과 개혁완수를 하는 것이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승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2차 종합 특검법을 발의해서 통과시켰고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이 권창영 특검을 임명해서 2차 종합특검이 출범했습니다. 2차종합특검은 내란을 끝장낼 ‘끝장특검’입니다. 윤석열ㆍ김건희의 내란과 국정농단의 뿌리까지 확실하게 뽑아서 내란을 반드시 종식시켜야 합니다. 검찰·법원개혁도 완수해야 합니다. 공소청ㆍ중수청 법안을 빠르게 추진해서 수사와 기소를 완전히 분리해야 하고, 법원행정처를 사법행정위원회로 바꿔서 제왕적 조희대 대법원을 국민의 사법부로 바꿔야 합니다. 전북은 전북소외론을 말로만 이야기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진짜 전북을 살리고, 발전시킬 알곡같은 정치인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것이 전북이 바뀌고 희망을 현실로 바꾸는 일입니다. 전북 발전을 위한 여러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방법을 제시하고 실천할 의지를 보여줘야 전북도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검사 출신 최고위원이라는 점에서 검찰개혁, 사법개혁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앞으로 당 차원에서 어떤 개혁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공소청ㆍ중수청법을 제대로 입법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지난 추석 밥상에 검찰청 폐지를 올려드렸지만, 검찰개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공소청, 중수청을 제대로 출범시켜서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해야 합니다. 법원개혁도 신속하고 철저하게 완수해야 합니다. 조희대 법원은 5월 1일 사법쿠데타 의혹으로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체포방해 사건에서는 특검이 10년을 구형했는데도, 말도 안되는 이유로 징역 5년을 선고했고, 김건희에 대해서는 징역 1년 8개월이라는 판결을 했습니다." -'국민의 법감정'을 이야기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 계속 납득되지않는 판결로 국민 신뢰를 끝내 저버리고 있습니다. 대법관 증원과 법원행정처 폐지 등 법원개혁을 통해 제왕적 조희대 법원을 국민의 사법부로 바꿔야 합니다. 검찰ㆍ법원 개혁을 완수해야 국민의 신뢰를 받는 민주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에 재직하셨기에 더욱 그런 개혁을 느끼시는 거라고 봅니다. “ 저는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무도한 윤석열 검찰에 맞서다가 검찰에서 쫓겨났습니다. 전주시민과 당원 덕분에 국회 법사위에서 검찰개혁, 법원개혁에 앞장설 수 있었습니다. 윤석열 검찰의 무도한 수사방식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제가 검찰ㆍ법원개혁 완수에 앞장서겠습니다. ” -의원님께서는 완주·전주 통합이 무산될 경우 “전북은 대전·충남과 광주·전남이라는 두 항공모함 사이에 낀 돛단배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며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해오셨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한 5대 대전환 중 첫번째가 바로 지방주도성장입니다. 이에 맞춰 각 지자체가 통합을 통해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분명 통합이 대세입니다. 전북 앞에는 엄청난 통합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전북 위 대전·충남과 아래 광주·전남이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전북도 뒤처져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계십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번에 통합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만큼 지원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먼저 통합을 결단해야 정부에도 당당하게 지원을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의원님이 보시는 ‘행정통합 시대 전북의 생존 전략’은 무엇이고 완주·전주 통합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제가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청와대 만찬에서도 전주·완주 통합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전주·완주 통합에 찬성하는 이유는 통합이 전주 발전 뿐만 아니라 전북회복의 길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전주·완주가 통합하면 서울보다 1.7배 넓고, 인구도 72만 명으로 전국 10위 안에 드는 통합시가 됩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핵심 코어로서 전북 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2일 정동영 장관님, 안호영 의원과 전주·완주 통합 추진을 선언했습니다. 국회에서 입법적 뒷받침을 해서 하루 빨리 전주와 완주가 통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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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08 15:02

“근거없는 ‘새만금항’ 명칭, ‘군산-새만금항’으로 개정해야”

군산시의회가 해양수산부의 새만금항 명칭 변경 추진과 관련해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280회 임시회에서 지해춘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양수산부의 국제 통상적 관례를 무시한 근거 없는 ‘새만금항’ 명칭 개정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항만 명칭은 명확한 위치 식별을 위해 ‘도시명+항만’이 통상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우리나라 62개 항만 역시 도시와 지역의 이름을 기반으로 해 역사성을 유지하고 선박의 혼동을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전무후무한 일이 2025년 해양수산부의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서 일어났으며, 그 결과물을 ‘항만법시행령’에 담아 개정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 눈치를 살핀 듯한 심의회는 기존의 지역명을 유지하는 관례를 무시하고, 전례 없이 사업명만을 항만 공식 명칭으로 결정하는 선택을 했다'면서 "이로 인해 127년 역사를 가진 전북 유일의 국가항의 정체성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 의원은 “미국의 로스엔젤레스-롱비치, 뉴욕-뉴저지, 중국의 타이창-쑤저우, 닝보-저우산, 독일의 룩셈부르크-하펜,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로테르담, 스페인의 바로셀로나-타라고나 항 등 모두 각 지역의 고유한 이름을 유지한 채 통합 운영을 알리는 방식으로 명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항만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훼손할뿐 아니라 국제 항만체계와의 조화 및 선박 유치 경쟁력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우려했다. 지 의원은 “수십 년에 걸쳐 5만 톤급 2척을 포함해 36척의 대형선박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이미 그 규모를 갖추고 운영하는 ‘군산항’의 명칭을 버리고, 앞으로 건설이 완료되는 시점인 2040년이 되어도 군산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의 새만금신항의 사업명만을 선택한 어리석은 결정은 향후 해양수산부의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의회는 시행령 개정안에 담겨있는 ‘새만금항’으로의 명칭 개정을 강력하게 반대하며,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사용되는 방식인 ‘군산-새만금항’으로 즉시 되돌릴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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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08 10:34

새만금항 신항 건설기본계획 대폭 손질해야

새만금항 신항(이하 신항) 건설기본계획을 대폭 손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항만시설 중 가장 우선시 되는 외곽 시설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데다 배후 부지 조성 재원의 재정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건설이 완료되는 부두의 야적장마저 규모에 걸맞지 않게 작고 항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배후 단지 건설 계획조차 없는 등 타당성이 크게 결여돼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항만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신항은 북서파랑은 대부분 차폐가 가능하지만 남서측 고파랑과 관련된 방파호안 축조는 2040년 이후의 장래 계획으로 돼 있어 강한 남서풍에 대해서는 무방비 상태다. 온전한 정온 수역를 확보할 수 없어 접안 선박은 물론 항만 시설의 안전마저 불안하다. 또한 5만톤급 2개 선석은 재정으로 건설되지만 배후부지 118만2000㎡(약 36만평)의 조성은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는 민자로 계획돼 있어 부두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없다. 이 배후 부지 조성은 약 3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현재 항만 물동량 부족 등으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어 표류하고 있다. 부두가 개장돼도 운영이 쉽지 않아 휴업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5만톤급 부두의 야적장 폭도 규모에 맞지 않게 비좁다. 5만톤 부두는 야적장 폭이 400~500m가 돼야 하나 현재 건설되는 부두의 야적장은 2만톤급 부두의 규모인 200m에 불과, 야적장 면적의 부족으로 운용의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 뻔하다. 이와함께 배후단지 확보를 통해 민간투자자가 사용할 수 있는 부지를 제공해야 신항이 경쟁력을 갖추고 활성화될 수 있음에도 배후단지 개발 계획은 마련조차 돼 있지 않다. 항만이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항만이 화물을 받는 관문이라면 배후단지는 보관, 가공, 포장, 운송까지 이어지는 물류의 가치 창출 공간으로 항만법에 따라 항만 관련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지정, 개발되는 일단의 토지를 말한다. 항만관계자들은 “이같은 문제점으로 현 기본계획의 타당성이 결여돼 있는 만큼 남서풍에 대비한 방파호안 조기 구축, 배후 부지 조성 재원의 재정 전환, 야적장 폭 확대, 배후 단지 조성 계획 등을 조만간 고시될 건설기본수정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신항의 현 기본계획은 2019년에 수립됐으며 해양수산부는 5년마다 그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기본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 안봉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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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08 09:56

익산시, 민선 8기 공약 이행률 94.3%

익산시가 민선 8기 공약 이행률 94.3%를 기록하며 시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이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공약사업은 7대 분야 총 87개로, 지난달 말 기준 이행률 94.3%를 달성했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공약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체계적인 관리와 정기 점검을 통해 공약 이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왔다. 특히 공약 추진 과정 전반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매년 시민배심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약 이행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한 신뢰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 강화, 정주 여건 개선 등 시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실제 시는 지난해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는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이라는 우수한 성적표로 신뢰 행정을 입증했다. 시는 앞으로도 면밀한 점검과 보완을 통해 공약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성과 중심의 시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그 완성은 시민의 삶에서 체감될 때 의미가 있다”며 “시민의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완성되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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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07 19:43

올해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첫 준비 단계 돌입

올가을을 형형색색으로 수놓을 제23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첫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익산시국화분재연구회(회장 박윤순)는 6일 익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연시총회를 열고 올해 축제에서 선보일 국화분재 작품과 경진대회 출품작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또 국화 재배기술 향상과 품종 다양화, 생육 상태에 따른 체계적 관리 방안을 공유했다. 아울러 축제 작품 구상에 맞춰 생육 상태가 우수한 국화 품종을 선별하고 국화분재 뿌리묘 올리기 작업을 진행했다. 앞으로 연구회는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국화분재 전문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기별 재배기술과 작품의 독창성, 익산다움을 표현하는 분재 기법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해 회원 역량을 강화하고 축제 작품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윤순 회장은 “천만송이 국화축제에서 우수한 국화분재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재배에 매진하고 있다”며 “올해 축제에도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제23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10일간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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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07 17:54

익산시, 설 명절 부담·불편 줄인다

익산시가 설 명절을 맞아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6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파격적인 지역사랑상품권 혜택부터 의료·교통 공백 없는 안전망 구축까지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속형 대책들로 채워졌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지역사랑상품권 익산 다이로움의 파격적인 혜택 확대다. 시는 2월 한 달간 다이로움의 개인별 충전 한도를 기존 6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시민들은 이를 통해 최대 10만 원의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명절 성수품 준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명절 성수품 물가안정과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온라인 쇼핑몰 익산몰 설 기획전을 진행하고 로컬푸드 어양점 설맞이 할인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절 장바구니를 채울 수 있도록 돕는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까지 전통시장에서 다이로움으로 3만 원 이상을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1만 원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10~14일에는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돌려주는 환급 행사도 진행된다. 귀성객과 성묘객을 위한 교통 편의 대책도 꼼꼼하게 마련됐다. 시는 연휴 기간 동안 지역 공영주차장 103개소(7252면)를 전면 무료 개방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설 당일에는 공설운동장에서 팔봉공설묘지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성묘길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보건소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해 응급상황 발생 시 의료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며, 익산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상습 정체 구간을 실시간 관리한다. 이밖에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공사 노무비와 기성금을 명절 전에 조기 지급하도록 독려해 지역 자금이 원활히 순환되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들이 고물가 속에서도 걱정 없이 가족과 함께 정을 나눌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대책을 준비했다”며 “연휴 기간에도 시민 생활 전반을 꼼꼼히 살펴 모두가 안심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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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07 17:53

‘3수’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국가무형유산 될까⋯올해 신규 조사 종목 선정

순창농요 금과들소리가 다시 한번 국가무형유산 지정에 도전한다. 앞서 두 차례 지정 탈락을 겪은 만큼 대학 입시로 치면 ‘3수’에 해당하는 이번 도전에 도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요구된다. 500여 년 전부터 순창군 금과면 매우리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금과들소리는 힘든 농사일을 품앗이하며 풍년을 기원하는 농민들의 마음을 담은 농요다. 논에 물을 대고, 모를 심고, 김을 매는 등 구체화된 가사가 특징이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금과들소리(예능 분야)를 포함한 7개 종목을 대상으로 국가무형유산 신규 종목 지정을 위한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의 경우 각 시·군에서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면 도 문화재위원회를 거쳐 국가유산청에 추천하고, 관계 전문가 사전 검토와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조사 계획을 공고한다. 계획에 포함되면 조사단을 구성해 종목 지정 가치 조사를 실시하고, 무형유산위원회 검토 후 종목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6일 순창군에 따르면 처음 국가무형유산 지정에 도전한 2015년(도 지정 신청서 제출 기준)엔 도 문화재위원회는 통과했지만,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 심사에서 탈락했다. 2018년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단체 인정 여부 현장 조사까지 올랐으나, 아쉽게도 지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5월 도 유산관리과에 신청서를 제출하며 다시 도전에 나섰다. 아직 조사 단계지만, 3수 도전 끝에 금과들소리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될지 주목된다.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보존회는 또 한 번 국가무형유산 지정 의지를 보였다. 이에 보존회를 중심으로 회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전통을 잇고 있다. 순창군 또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과들소리는 2002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한 지 2년 만에 대통령상을 받았고, 2005년 전북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됐다. 2003년부터 매년 6월에 정기 공연을 열고, 전국 각지에서 연 7~8회 공연을 이어가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봉호 보존회장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회원이 의지가 강하다. 더울 때나 추울 때나 연습하며 금과들소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대통령상을 받은 후 목표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는 일뿐이다.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 오래도록 계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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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07 12:17

“소원은 단 하나뿐”⋯아흔 회장이 지켜온 금과들소리의 이야기

“제 평생 소신은 우리의 소리를 후대에 전수하는 것입니다.” 수십 년간 순창농요 금과들소리를 지켜온 ‘산증인’ 김봉호(90)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보존회장의 말에는 힘이 있었다. 아흔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오늘도 금과들소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본격적으로 금과들소리가 도약을 준비한 것은 1997년이었다. 당시 순창군 내 1개 면에 하나의 문화예술을 가지라는 군수의 방침에 따라 금과면 노인회를 중심으로 뜻을 모아 소리꾼 故(고) 이종호를 비롯해 주민들이 모였다. 그렇게 금과들소리는 다시 무대에 섰다. 김 회장은 “정말 회원뿐 아니라 금과면 주민들 모두 금과들소리를 지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관심을 가져 주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 보존회가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민들의 응원은 각별하기로 유명하다. 보존회원들이 매일같이 운동장에 모여 북을 치고 노래를 불러도 소음 민원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막걸리와 팥떡을 들고 찾아와 응원했던 주민들이다. 김 회장은 “도·전국 단위 행사를 준비하면서 정말 피가 나도록 연습했다”며 “여름에는 연습이 끝나고 속옷을 비틀면 땀이 물처럼 흐를 정도였다. 그래도 시끄럽다는 말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다들 우리 응원해 주느라 바빴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공동체 정신은 국가무형유산 지정을 향한 도전으로 이어졌다. 앞서 두 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김 회장은 전 한국민요학회장인 김익두 전북대 교수에게 조언을 구하며 다시 도전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국가유산청 국가무형유산 지정(인정) 조사 계획의 예능 분야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 회장을 필두로 보존회원, 금과면 주민들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금과들소리 보존에 힘쓰고 있지만, 현실적인 고민도 있다. 바로 회원 확보 문제다. 농촌 인구가 감소한 탓에 전승할 사람을 찾는 게 쉽지 않다. 그는 “단체 종목 특성상 최소 35명은 필요하지만, 제대로 하려면 40명은 돼야 한다“며 “2002년 대통령상을 받을 때만 해도 회원만 81명이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작고하거나 요양 중이라 당시 멤버는 저 포함해 세 명만 남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보존회원은 54명이다. 일부 40~50대 회원도 있지만, 평균 연령은 73세에 달한다. 보존회는 젊은층 참여 확대와 함께 실내 공연이 가능한 형태를 준비하는 등 금과들소리 정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 회장은 “실내 공연은 14~16명이면 가능하다”며 “공연 요청은 많지만, 무대 여건 때문에 응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사람이 50명이니까 무대에 올라갈 수가 없다. 그래서 활동 범위를 넓히기 위해 실내 공연이 가능한 형태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수‘에 도전한 만큼 김 회장의 바람도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그는 “금과들소리가 지닌 의미와 가치를 순창군뿐 아니라 도민, 전북도 모두 함께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에는 꼭 국가무형유산 지정을 받아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현지 인턴기자

  • 문화재·학술
  • 김현지
  • 2026.02.07 12:17

두 도시, 두 성화대…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화려한 개막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 대한민국 선수단이 22번째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사상 처음으로 복수의 개최지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조화와 화합의 가치 아래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제25회 동계 올림픽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 개회식은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뿐만 아니라 코르티나담페초의 디보나 광장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탈리아가 저비용·지속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신규 시설 건설을 최소화하면서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를 비롯한 6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하기 때문이다. 빙상 종목이 주로 열리는 밀라노와 컬링, 스키 종목이 펼쳐지는 코르티나담페초의 거리는 400㎞ 이상 떨어져 있어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어렵다. 이에 개회식 역시 다양한 장소에서 함께 열리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성화대도 밀라노의 '평화의 아치'(아르코 델라 파체·Arco della Pace)와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Piazza Dibona)에 각각 설치됐다. 단일 올림픽 공식 명칭에 두 개의 지명이 포함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며, 두 개의 성화대가 동시에 점화된 사례 역시 사상 최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분산 개최의 특성을 반영해 개회식의 주제를 '조화'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아르모니아'(Armonia)로 정했다. 개회식은 18세기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을 재현하는 무대로 시작했다. 무용수들은 신과 인간의 영원한 사랑을 그린 '큐피드와 프시케' 신화를 공연으로 펼치며 '조화'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주세페 베르디와 자코모 푸치니, 조아키노 로시니를 분장한 출연진이 등장했고, 음표 모양의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무대를 채웠다. 또한 이탈리아 예술과 조화를 상징하는 대형 물감 튜브가 하늘에서 내려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 시대 등 이탈리아 역사를 대표하는 이들의 캐릭터 퍼레이드가 이어진 뒤엔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등장해 대표곡을 열창하며 개회식 열기를 끌어올렸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입장 이후에는 지난해 9월 별세한 이탈리아 패션계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모델들은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런웨이로 변신한 스타디움을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초록·흰색, 빨간색으로 물들였다. 이탈리아의 유명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가 이탈리아 국기를 들고 입장했으며, 동시에 코르티나담페초 개회식 현장에서는 이탈리아 크로스컨트리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기 게양에 참여했다. 이후 도시와 자연의 화합을 표현하는 공연이 끝난 뒤 92개국 선수단의 입장이 이어졌다. 선수단 입장은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뿐 아니라 코르티나담페초 중앙 광장, 리비뇨 스노 파크, 프레다초 스키점프 스타디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한국 선수단은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서울시청),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강원도청)가 공동 기수로 나서 22번째로 입장했다. 마지막으로 입장한 이탈리아 선수단은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각각 2명씩 총 4명의 기수를 앞세웠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개회 선언에 이어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공연 속에 성화 주자들이 성화를 들고 경기장 밖에 설치된 성화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공연이 이어졌고 할리우드 스타 샬리즈 세런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통가 근육맨'으로 유명한 피타 타우파토푸아를 비롯해 10명의 기수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평화의 상징인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다. 선수단 선서 이후에는 밀라노의 평화의 아치와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에 설치된 두 개의 성화대가 동시에 점화됐다. 밀라노에선 이탈리아 알파인스키의 전설 데보라 콤파뇨니와 알베르토 톰바, 코르티나담페초에선 이탈리아 여자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소피아 고자가 최종 점화자로 나섰다. 성화대는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으로 알려진 매듭(Knots)에서 착안한 구 형태로 제작됐다. 콤파뇨니와 톰바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직접 성화를 점화했고, 고자 역시 성화대로 직접 불을 옮겼다. 두 성화대는 마치 꽃봉오리가 열리듯 주변의 구조물을 펼치며 태양 형상으로 변신해 장관을 이뤘다. 이날 개막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 총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22일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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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07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