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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앞둔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전부개정 2단계 입법 활동 돌입

전북도가 ‘전북특별법’ 전부 개정을 위한 2단계 입법 활동에 돌입한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국회를 통과한 ‘전북특별법’은 전북특별자치도 설치에 관한 포괄적 규정으로 돼 있다. 구체적 특례를 반영한 특별법 전부개정이 필요하다. 최근까지 도가 마련한 특별법 전부개정안은 총 7편, 292개 조문으로 구성됐다. 조문 분석 컨설팅, 10대 핵심 특례 전문가 세미나, 제도개선 과제 외부 전문가 자문, 부처 반응 등을 통해 전북에 가장 필요한 특례는 무엇인지 옥석을 골라내는 과정이다. 하반기 국회 제출까지 조문 개수와 내용은 다소 변동될 전망이다. 강원도 또한 애초 발표했던 181개 특례 조문에서 선별 작업을 거쳐 최종 137개 조문의 특별법 전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 25일 국회에서는 84개 조문으로 최종 통과됐다. 지자체 주도로 특별법 개정에 나서고 있는 전북도는 강원도 사례 중 산림, 교육 등 전북과 유사한 조항의 경우 중앙 부처 검토 의견을 면밀히 살펴 부처 대응 시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국무조정실을 통한 공식적 협의·조정 절차를 진행하기에 앞서 1차 부처 설명 활동을 통해 설득 논리를 보강한 뒤 현재 25개 부처를 상대로 2차 활동을 마무리 한 상태다. 특히 1차 활동 시 미온·불수용 태도를 보였던 일부 부처들이 수용·미온 의견으로 태도를 바꾸는 등 전북도의 노력이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7월에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18개 부처 장관, 도지사,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1차 회의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6월 내 부처 협의와 조정이 어느 정도 이뤄질지가 관건이다. 도는 전북 발전을 위해 비전에 부합한 특례의 필요성을 적극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효과적인 국회 심사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별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국회 차원에서 특례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그간 발굴했던 특례를 전부개정안에 담아 본격적으로 2단계 입법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더 특별해질 전북을 위해 도민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3.05.31 16:53

윤석열 정부 제6차 금융중심지 계획에 ‘전북 실종’…공약은 어디로?

금융위원회가 31일 '제6차 금융중심지 조성 및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가운데 전북 제3금융중심지는 아예 논의 대상에서 배제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이었던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과 김성주 의원(전주병)의 지적에도 윤석열 정부의 전북지역 대표 공약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연기금 특화 금융도시 계획은 철저히 외면됐다. 전북 정치권과 전북 여론의 지속적인 호소에도 정부가 전북을 대하는 태도는 공언무시(空言無施)에 불과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김성주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논의가 제외됐다는 것은 현 정부에 만연한 지역 차별주의와 대통령이 전북도민과의 약속 이행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금융위원회의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는 향후 3년간 금융중심지 비전과 정책 방향이 담겨있다"면서 "이번 계획은 금융중심지에 대한 추가 지정 여부나 추가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의 근거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당시 전주에서 직접 발표한 내용이다. 윤 대통령은 제3금융중심지를 넘어 전주를 서울 다음가는 제2의 금융도시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이 지난 현재,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언급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구성된 후반기 국회에서 정무위원회로 보임한 이후, 국정감사를 비롯해 매번 열리는 상임위 때마다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필요성을 강조했고, 관련 용역 시행과 기본계획 반영을 수차례 요구했다"면서 "그럼에도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무관심과 무책임한 언행으로 일관하더니, 결국 대통령이 직접 한 약속을 무시하고 전북도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추가 지정에 대한 계획이나 입장도 없이 진행된 이번 금융위원회의 기본계획 심의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80만 전북도민을 상대로 거짓말한 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기본계획에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포함하라"고 촉구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5.31 16:49

'대한민국 최고령 경로당' 전주 기령당, 제426회 창립기념일 맞아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로당인 전주 기령당(당장 이상칠)이 창립 제426회를 맞아 지난 31일 기념식을 열고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이날 오전 11시 전주 기령당 광장에서 열린 ‘제426회 기령당 창립기념일 행사'는 내빈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완산동주민자치농악대가 마을 입구부터 기령당 마당까지 신명나는 연주를 펼쳤으며 정운천 국회의원과 양경숙 국회의원, 우범기 전주시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전북애향본부 총재), 전영배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 등 13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자리를 채우고 함께 축하했다. 본행사에서는 올해 103세 생일을 맞은 구복순 어르신에게 장수상을 수여해 의미를 더했다. 또 임은애 씨에게 효자상을, 전영자 씨에게 효부상을 전달하며 효 정신을 몸소 실천한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기령당 고문서 번역 발간을 위해 힘쓴 정양묵 이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권순태 명예당장 추대식도 진행했다. ‘기령당’은 과거 전라감영에서 업무를 보던 관리들이 퇴임 후 모여서 친목을 도모하고 풍류를 즐기며 쉬던 곳이다. 지금의 용머리 고개 동쪽에 활을 쏘던 활터인 군자정을 만든 것이 시효로 42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보전하고 있다. 특히 한옥의 변화과정과 건축기법을 보여주는 건축적 가치 뿐만 아니라, 조선왕조를 건국한 태조 이성계에서 비롯된 기로연 행사를 이어오는 등 충분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3월 전주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기령당에 전주시 향토문화유산 지정서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이상칠 당장은 “오늘 창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해주신 내빈과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기령당이 지금처럼 전주 어르신들의 쉼터가 되고, 삶의 지혜와 가르침을 이어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랜 세월 축적해온 경륜과 지혜를 가진 어르신들의 권익 신장과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전주시는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오랜 세월 수많은 어르신이 머물렀던 흔적으로 갈수록 기품을 더해가고 있는 기령당이 앞으로도 길이 남을 수 있도록 그 자리를 굳건히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태경 기자

  • 전주
  • 김태경
  • 2023.05.31 16:34

*전북농협, 찾아가는 대학생 청춘버스 업무협약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이 31일 KBS전주방송총국에서 ‘찾아가는 대학생 청춘버스’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홍성덕 전주대학교 대외부총장, 우병훈 전주비전대학교 총장(직무대행), 조덕현 전주기전대학 부총장, 김성모 KBS전주방송총국장, 김영일 전북농협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5개 기관은 앞으로 찾아가는 대학생 청춘버스 사업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대학은 재능봉사 대학생 모집 및 운영을 KBS전주방송총국은 보도 및 프로그램 제작을 통한 사회공헌활동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전북농협은 마을섭외, 차량지원, 자원봉사시스템 입력 등 청춘버스 운영 전반에 대해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찾아가는 대학생 청춘버스’는 농협에서 시행하고 있는 농업인행복버스를 보완해 줄 수 있는 마을단위 사업으로 오는 2일 김제 금산면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3개 대학 전공대학생들이 이·미용 서비스, 인생네컷(사진촬영), 독거노인 말벗 및 심리상담, 공연 등 전문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일 본부장은 “전북농협은 찾아가는 대학생 청춘버스를 비롯한 복지사업 활성화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및 농촌마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5.31 16:32

전북농협·전북도, 지역 가공식품 수출확대 간담회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과 전북도(도지사 김관영)는 31일 농협전북본부에서 전북 가공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가공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조직인 가공식품 수출촉진 워킹그룹은 전북농협 경제지원단을 주축으로 전북도 농생명식품과, 농협무역, 삼부자컴퍼니, 공덕농협 농산물가공사업소, 선운산농협 복분자가공사업소, 해리농협 천일염사업소, 고산농협 산지유통센터, 군산원예농협, 전북인삼농협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전북농협은 전북인삼농협의 건강보조식품을 필두로 선운산농협의 복분자음료, 군산원예농협의 짬뽕라면, 해리농협의 천일염, 고산농협의 감식초, 공덕농협의 고구마가공품을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 수출했다. 올해는 소비자의 소비트렌트 변화에 발맞춰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개발·공급해 가공식품의 수출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현재 공덕농협의 한끼고구마를 태국, 미국 등에 테스트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바이어와 산지를 방문하여 가격상담 및 상품화 등 수출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김영일 본부장은 “농축산물의 부가가치 창출 및 지속적인 수출을 위해 가공식품 수출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라면서, “수출확대를 위해 가공식품공장 인프라 확대 및 지역 특색을 갖춘 가공식품을 수출시장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그에 맞는 수출 지원체계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5.31 16:31

건설협회 전북도회 제28대 소재철 회장 만장일치 추대 선출

소재철 ㈜장한종합건설 대표이사가 건설협회 전북도회 제2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는 31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대표회원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회계연도 제1회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소재철 후보자를 차기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소재철 차기 회장은 공학박사 학위와 건설안전기술사 자격을 보유한 전문 엔지니어 출신 CEO로, 지난 30여년 동안 건설산업 현장을 누빈 경영인으로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부회장과 감사, 본회 기획위원, 대외협력위원, 건설공제조합 대의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대한적십자가 설립한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고액기부자클럽인 RCHD(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 회원자격도 가지고 있다. 소재철 차기 회장은 당선소감으로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북도회를 훌륭하게 이끌어준 윤방섭 회장과 임원단께 감사한다”며 "앞으로 더 나은 건설환경 조성을 위해 건설 수요창출과 중소건설업체의 수익성 제고에 역점을 두고 제 값 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건설문화 정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소재철 차기 회장은 오는 6월 26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앞으로 4년간 건설협회 전북도회를 이끌게 되며 당연직으로 전북지역 건설관련 10개 단체의 연합회장까지 맡게된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신임 감사로는 윤선학 ㈜일우종합건설 대표이사가 선출됐으며 도회 부회장과 운영위원 및 윤리위원, 본회 대의원 선출 등은 차기 회장에게 위임 의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5.31 16:31

코로나19 사태 3년 4개월... “긴 터널 끝났다”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위기 경보가 하향되면서 장기간에 걸친 코로나19의 긴 터널이 끝나고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지난 31일 중앙재난안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6월 1일 0시를 기해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3년 4개월여 만이다. 전북에서는 지난 2020년 1월 31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31일까지 106만 4071명의 도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확진자 수는 176만 6524명인 전북 인구의 약 60%에 달하는 수다. 또 이 기간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도민 1236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기도 했다. 위기 단계가 하향되면서 국민 체감도가 높은 주요 방역 조치들이 조기 완화된다. 먼저 코로나19 확진 시 의무적으로 시행됐던 7일간의 자가 격리가 5일 권고로 전환된다. 또 지난 3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당시 제외됐던 동네 의원과 약국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다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 시설은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위기 단계 하향 이후에도 코로나19 의료 대응체계는 유지되며,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지원은 유지된다. PCR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 운영은 계속 유지하지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은 중단된다. 백신 접종도 무료로 가능하며, 치료제 무상 공급뿐만 아니라 전체 입원환자에 대한 치료비도 지원된다. 또 생활지원비와 유급 휴가비 등 일부 격리지원도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지금의 위기 극복은 전적으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와 자영업자분들의 인내, 그리고 의료진과 일선 방역 요원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방역 당국에서는 계속 경계심을 갖고 다시 있을지 모를 재유행 대비와 고위험군 보호에 긴장감을 갖겠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송은현
  • 2023.05.31 16:30

롯데백화점 전주점, 프리미엄 푸드 마켓 1차 개장

롯데백화점이 협소한 매장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쇼핑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식품관을 새단장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점장 강정구)이 지난 2월부터 4개월간의 대장정을 거쳐 지하 1층 식품관 매장 340평 중 일부 공사를 마무리해 1차 개장했다. 식품관에는 정육·수산, 신선식품, 건강, 와인, 베이커리, 슈퍼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정육 코너 △프레쉬 수산 코너 △프리미엄 와인 코너 △비타민 편집 매장 △그로서리(식료품·잡화점) 매장 등이 들어섰다. 또 8월 중에는 긴 대기 시간 없이 편하게 앉아 식품관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대폭 확대해 추가 개장한다. 전국에서 유명한 브랜드를 소개하는 임시 매장(팝업 매장)을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정구 점장은 "전주점 식품관을 새단장하면서 전주점 이용 고객에게 프리미엄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추가적인 공사를 마무리해 9월 전체 공개해 향상된 프리미엄 푸드 마켓이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추가적인 공사를 통해 9월 프리미엄 푸드 마켓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차 개장 이후 추가로 MZ세대의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델리·디저트, 과일·채소 초음파 세척 서비스 등을 보강해 재미난 쇼핑 여정과 서비스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5.31 16:23

[창간호 - 더 특별한 전북시대로] 김제시, 특장차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

김제시가 꾸준한 성과와 지속 가능한 상생발전으로 '특장차산업의 선도주자'라는 좌표와 비전을 새롭게 설정했다. 향후 빠른 시간 내 새만금의 중점 교두보로 도약하기 위해 김제시는 꾸준한 성과를 기반으로 상생발전을 이루면서 지속가능한 자족도시로 성장 동력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미래 성장동력 첫 단추로 백구특장차클러스터 조성을 택했다. 특장차산업은 미래를 이끌어갈 고부가가치 핵심 전략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소득 증가와 맞춤형 차량 수요 증가에 따른 산업 교역 규모 증가에 김제시의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 김제시는 인근 군산 타타대우상용차, 전주 현대자동차 등 상용차 제조산업 집적지 인프라가 있고 그 밖의 다수 자동차부품 협력업체가 있어 생산 능력 확대, 특장차 허브 도시로서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유일 특장차전문단지로서 ‘특장산업 글로벌 허브’ 건설 목표를 향해 추진하고 있는 김제시만의 독특한 전략과 강점을 살펴본다. 특장차산업 생태계 구축 시동 지난 4월 26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특장차협회,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한국폴리텍대학 전북캠퍼스,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자동차융합기술원 등 6개 기관과 '전북 특장차산업 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 김제시는 특장차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약은 특장차산업 클러스터 구축 지원을 위해 7개 산학연 기관이 △기술개발 및 사업화 △해외판로개척 △특장차 맞춤형 전문교육 △혁신클러스터 환경조성 등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을 활용해 종합 패키지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기관은 중장기적 관점으로 특장차산업 클러스터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세부 실행과제를 발굴∙확대해 나가는 한편 한국특장차협회와 백구특장차입주기업협의회 등 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해 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특장차 전문단지를 보유한 김제시는 백구 제1 특장차 전문단지에 이어 2026년까지 10만평 규모의 제2 특장차 전문단지를 조성해 특장차산업의 집적화 및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특장차 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특장 관련 국내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R&D를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 적기 정책 자금 지원, 전문인력양성 등 전방위적인 협력으로 국내 최대 특장차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장차 제작기업 인증교육 실시 김제시는 특장차 제작분야 저변확대를 위해 6월부터 ‘특장차 제작기업 인증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장차 제작기업 인증 교육은 제작사 안전검사 직접실시에 따른 소규모 제작사 전문 기술교육 지원을 통해 인증 적정성을 확보하고 국민 소비자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업무 협약을 통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주관하며, 오는 11월까지 백구 특장차 인증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특장차 제작 인프라 확대를 위해 특장차 제작기업 인증 교육을 진행한다”며 “신뢰할 수 있는 특장차 제작사가 많이 양성돼 김제시가 명실상부 특장도시로서 지속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1회 미래 특장차산업 박람회 개최 국내 유일한 특장차 전문화단지를 보유한 김제시는 날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2022년 김제시의 특장차 분야 수출실적은 2239만불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김제 수출 성장세를 견인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제시는 지난 5월 24일 백구 특장차 전문단지에서 ‘제1회 미래 특장차산업 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장차 인증센터 일대는 도내 기업이 제작한 특장차 및 자율주행차를 배치한 전시회장으로 변신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내 유일한 특장차 집적화단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글로벌시장 특장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었다. 김제=최창용 기자

  • 김제
  • 최창용
  • 2023.05.31 16:19

[창간호 - 더 특별한 전북시대로] “작은 정성이 고향 발전으로”⋯군산시, 고향사랑기부제 성공 정착 앞장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고향사랑기부제의 열풍이 대한민국 전역에 불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출향인들의 고향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고 열악한 지방 재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 지자체마다 참여 열기가 뜨겁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에도 출향인들의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첫 기부자인 최경석 씨(안산 거주)를 시작으로 5월 현재 817명의 기부자가 고향사랑기부 사이트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1억 2000여만 원을 기부했다. 군산시 역시 지역 발전과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답례품 발굴 및 홍보 컨텐츠 개발 등 어느 지역 못지않게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정성껏 모아진 기금이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고향사랑기부제를 아시나요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함께 지역특산품을 답례로 제공하는 제도이다. 고향사랑기부금에관한법률이 2021년10월 제정돼 올 1월1일부터 시행됐으며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추진됐다. 실제 우리보다 먼저 저출산·고령화를 겪은 일본의 경우 2008년부터 고향납세제도 운영을 통해 수도권 인구 집중과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는 1인당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가능하고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또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가 이뤄진다. 이 제도를 한 문장으로 응축해 표현한다면 ‘10만원 이상의 세금을 내는 사람이라면 기부를 안할 이유가 전혀 없다’이다. 구체적으로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되므로 10만원을 기부해도 기부자는 실질적으로 금전 지출이 없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지자체에서는 30%인 3만원의 답례품을 제공하므로 결과적으로 10만 원 기부시 13만 원을 돌려받게 된다. 고향 발전도 기여하고 답례품도 받고 시는 이 제도 시행에 앞서 일본의 성공사례를 연구 분석한 결과 ‘관건은 답례품’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시는 군산시만의 매력을 잘 드러낼 수 있고 스토리텔링이 있는 답례품 발굴을 위해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시는 ‘군산시 고향사랑기부제 TF 추진단’을 구성해 ‘군산형 고향사랑기부제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답례품 전수조사 등을 진행했다. 특히 시청 내 고향사랑기부팀을 신설했다. 이후 답례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공모를 통해 12개의 답례품을 선정했다. 현재 답례품으로는 △쌀 △울외장아찌 △박대 △김&멸치 △젓갈 △짬뽕라면세트 △통곡물 △커피디저트 △흰찰쌀보리 △대추방울토마토 △생선구이 밀키트 △군산사랑상품권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앞으로도 군산만의 특색이 담긴 답례품을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이끌어내고 지역특산품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답례품 업체 2차 모집을 진행중이며 6월 중 새로운 답례품 업체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다 군산시는 IPTV 방송 및 카카오톡‧유튜브, 센트럴시티 고속터미널 전광판, 전북 시외버스, 지하철 전동차 내부, 축제 홍보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군산시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알리고 있다. 또한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등 각종 행사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 고향사랑기부제 퀴즈와 룰렛 이벤트를 진행하며 재미와 제도 홍보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탤런트 김성환씨를 군산시 및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김성환 씨는 향후 2년간 군산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홍보대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군산고향사랑기부제에는 이벤트가 있다 군산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기부한 순서와 기부금 달성액에 해당하는 대상자에게 군산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기부순서는 100번, 300번, 500번, 700번, 1000번째 기부자며 기부금 달성액은 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1억 원 달성 시 기부자다. 기부순서 100번‧1000번째 기부자와 기부금 1억 원 달성자에게는 군산사랑상품권 20만원, 나머지 당첨자에게는 5만원이 지급된다. 5월 현재 1000번째 기부자를 제외하고 모든 당첨자가 나온 상태이며 1000번째 기부자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군산시는 이벤트를 통해 기부 동참 분위기를 형성하고 제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기부금은 주민 행복 위해 사용 시는 모아진 기부금으로 군산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사업이라면 그 어떤 곳에라도 쓰일 수 있는 ‘군산시 고향사랑기금’을 만들어 주민의 복리를 증진하는데 소중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제도를 먼저 시행한 일본의 경우 기부금으로 저소득층과 교육지원 등의 사업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힘을 모으는 재해 극복, 대대적인 식목사업 추진 등 그 사용처가 매우 다양하며 이는 지역의 관계인구 및 청년층 유입, 출산률 증가 등의 놀라운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실효성 있는 기금사업 발굴을 위해 시민특강, 아이디어 공모전, UCC 공모전 등의 다양한 경로와 방법을 통해 시민과 함께 기금사업을 발굴해 군산시의 고향사랑기금 사업이 성공사례로 손꼽힐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부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기금사업을 발굴해 군산에 대한 기부 동기를 부여하고 지역 발전의 목표를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31 16:16

[창간호 - 더 특별한 전북시대로] ‘젊은 익산을 꿈꾼다’ 익산시 청년 정착 패키지 지원 ‘주목’

익산지역 청년들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익산시의 전 방위적 지원 정책이 효과를 내며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취·창업부터 근로수당, 맞춤형 주거 지원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패키지 정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시는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하며 이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방점을 찍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청년층 인구 유입을 견인하고 젊은 익산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년들의 꿈이 실현되고 청년들이 청년답게 살아가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심에 대한민국 제1호 익산 청년시청이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청년시청은 지역 청년들의 소통 창구 역할은 물론 청년 정책 전반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다. 시는 청년시청을 중심으로 청년들의 생애주기별 연계성을 높인 정책을 수립·추진해 새로운 익산 청년시대를 열어갈 예정이다. 익산형 구인·구직 플랫폼 구축…취업 성공률 UP 시는 청년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야인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 ‘익산형 구인·구직 플랫폼’을 구축했다. 익산 청년시청에서 매달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취업박람회는 청년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다수의 취업자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우수기업과 시 기간제 근로자까지 채용 범위를 넓혀 실효성 있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장 면접을 통해 지금까지 45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30여명이 2차 면접을 준비 중이다. 다각적인 창업 지원 정책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우선 올해 초 16개 기업이 청년시청 3층 창업보육실에 입주해 청년 창업가로서 꿈을 펼치고 있고, 중앙시장 복합청년몰 상상노리터와 청년공유주방 등을 활용한 외식 창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전통시장에 문을 연 복합청년몰 상상노리터는 맛과 가성비까지 인정받으며 개장 초 대비 월 평균 매출이 100만 원 가량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는 이 기세를 이어 올해도 창업 지원에 총 83억 원을 투입, 청년 창업가 148개 팀을 발굴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수한 아이템을 가진 청년 창업자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시제품 개발비와 마케팅비 등을 지원하는 ‘민관협력 위드로컬 청년 창업’과 ‘익산형 로컬 크리에이터’ 사업을 추진한다. 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청년 창업가들의 초기 정착을 위해 시설비와 임차료, 차량 구입비, 홍보비 등도 지원한다. 익산형 근로청년수당…취업 후 안정적 생활 지원 시는 취업한 청년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익산형 근로청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최대 3년간 월 30만 원씩 지급되는 수당은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층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900여명의 청년들이 지원을 받고 있으며, 올해는 소득이나 근속요건 등을 완화해 500명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또 지원 조건을 동일 사업장 1년 이상 근무에서 6개월 이상으로 단축했으며 물가와 임금 상승률 등을 반영해 소득 요건도 기존 월 평균 급여 270만 원 미만에서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로 완화했다. 지난 2021년 사업 시행 이후 2년 연속 청년들의 만족도가 98%로 나타나 지역의 대표 청년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난달까지 500명 모집에 1500여명이 신청해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결혼 후 정착까지…신혼부부·청년 내 집 마련 지원 시는 청년들의 성공적인 취업이 결혼과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주택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은 물론 민간아파트까지 입주 가능하도록 전세 보증금과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이자를 패키지로 지원하면서 신혼부부와 청년층의 내 집 마련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민간 주택은 전세 보증금과 구입 자금 대출이자를 모두 지원하는데, 무주택 만 39세 이하 청년과 결혼 후 7년 이내 신혼부부가 그 대상이다. 전세 보증금 대출이자의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이면서 전세 보증금이 3억 원 이하인 주택에 대해 3.0%를 지원하는데, 이달까지 20여건이 신청됐고 하루 평균 10회 이상 문의 전화가 올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자 지원은 2년마다 연장 신청을 하면 최대 6년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자녀 수 증가에 따라 최장 10년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시는 이자 부담을 더욱 낮추기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 협약은행과 적극 협의해 대출(가산)금리를 한시적으로 0.5% 인하하는 결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이자는 전용면적 85㎡ 이하 3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3.0%를 지원하고 있는데, 민간에 이어 공공임대주택까지 지원 범위를 확장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 내 공공임대 주택에 입주 중이거나 입주 대상자로 선정된 무주택 신혼부부의 경우 계약금을 제외한 임대보증금을 최대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로 융자할 수 있다. 기간은 최초 2년에 기본 2회 연장이 가능해 6년까지이며, 자녀 수에 따라 1자녀 가구는 2년을 추가해 최대 8년까지, 2자녀 이상은 4년을 추가해 최대 10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민간 주택시장의 경우 무주택 신혼부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전용면적 85㎡ 이하 및 구입자금·임대보증금 3억 원 이하인 주택(오피스텔 제외)에 대해 3.0% 이자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 결혼, 정착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정책을 펼친 결과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추진해 청년이 살고 싶은 익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5.31 16:10

[창간호 - 더 특별한 전북시대로] 완주군, ‘수중물메’ 전략 앞세워 우리는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로 향한다

완주군이 수소경제와 물류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앞세워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로 향하는, 이른바 ‘수중물메 치국평천하’의 야심찬 행보에 나섰다. ‘수중물메’는 특별한 뜻의 사자성어가 아니라 ‘수소 중심지, 물류 메카’의 머리글자만 따온 약어다. 수소와 물류의 양대 산업을 전면에 내세워 치국(治國)에 나선 뒤 내친김에 글로벌 시장까지 재패하는 대도평천하(平天下) 행보에 돌입한다는 각오이다. 인구 9만5천의 완주군이 과연 가능할까? 이렇게 생각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민선 8기 유희태 군정의 도전은 이미 진행형이다. 1인당 지역총생산(GRDP) 등 여러 경제지표에서 국내 1위 목표를 열심히 뛰고, 2단계로 세계적 신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도시, 이른바 리딩 시티(Leading City)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이다. 수소, 최초를 최고로 완주군 수소경제의 최초 기록은 한 둘이 아니다. 수소트럭의 세계 최초 상용화,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의 세계 최초 착공, 세계 첫 에너지 저정 시스템(ESS) 안전성평가센터 추진 등에 수소를 특화한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국내외 경제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완주군은 이런 국내외 최초를 ‘세계 최고’로 육성해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작년 12월에 착공한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의 기관으로, 내년까지 총 499억 원을 투입하면 120명의 상주인력이 운영하고 검사신청과 각종 세미나 등 유동인구만 5,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 최초의 ESS 안전성 평가센터도 지난 5월 초에 기공식을 갖고 본격 설립에 나섰다. 완주 수소경제의 중핵이 될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에는 2,562억 원의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수소 전문기업 100개를 담아 10조 원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국내 수소기업 173개를 대상으로 수소특화 국가산단 입주 의향을 물어본 결과 72개 기업이 응해 입주 의향률 41%를 기록한 바 있다. 이들이 투자하겠다는 규모는 총 9조 원에 육박하며 일자리 창출 효과도 2만7,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류용지 10만평 완판 국토의 정중앙에 있는 완주군은 IC 6개소가 경유하는 등 교통과 물류의 요충지이다. 그래서 호남고속도로를 코앞에 둔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는 최근 물류기업들의 입주 협약이 러시를 이룬다. 완주군은 2022년 말에 국내 패션업계의 대표주자인 코웰패션을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특히 코웰패션의 자회사이자 국내 택배업계의 ‘빅 4’인 로젠택배는 최근 ‘테크노밸리 제2산단’ 부지 매입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에 본사까지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로젠(주)이 지을 ‘완주 터미널’은 충청권과 호남권 물량을 처리하는 ‘남부권 거점 터미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출 1조 원을 예상하는 로젠택배는 전국에 8개 터미널과 2개 서브 터미널, 324개 지점, 8,547개 영업소를 갖고 있는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4위로 평가받고 있어 ‘물류 메카’를 향한 완주군의 발걸음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로젠택배 외에 물류업체인 진로지스틱스와 동원로엑스, BYC 등도 테크노 제2산단에 입주하겠다며 투자협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이로 인해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물류용지 10만4,000평은 이미 동이 난 상태이다. 완주군은 이들 물류기업 유치를 계기로 대한민국 물류 메카로 우뚝 선다는 계획을 실현해 가고 있다.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 완주군의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은 5,063만원(2018년)으로, 전북 14개 시군 평균(2,760만 원)의 1.8배 높다. 1인당 GRDP는 해당 지역의 총 생산량을 인구수로 나눠 산출한 값으로, 주민들의 부(富)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대표 지표라는 점에서 완주군의 경제적 위상을 확인해 준다. 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있는 선진 기초단체와 비교할 때 아직 갈 길이 멀다. 대기업이 포진해 있는 충북 진천군의 1인당 GRDP는 9,093만 원(2020년 추계)을 기록하고 있다. 완주군이 각급 기관과 기관은 물론 심지어 대학까지 흡입하는 수도권 인접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배전의 노력이 필요하다. 유희태 완주군정은 수소특화 국가산단 완공과 함께 10조 원의 매출이 일어나면 1인당 GRDP 측면에서 국내 82개 군 지역 중 1위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아울러 물류 메카의 파장이 아름아름 번지면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는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낙관한다 대도약의 골든타임 완주군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대도약의 결정적 순간을 맞고 있다. 각종 환경문제로 주민들의 고통이 심화함에 따라 이와 ‘헤어질 결심’을 독하게 하고 단일사업별로 해법을 찾아갔다.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서는 완주의 산업지도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우석대 본관 23층의 전망대 활용 등 주민참여와 현장중심의 사업들은 군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발전적 모멘텀을 마련해 가고 있다. 이밖에 완주군과 전북도, 전주시는 상생협력을 통해 꼬인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3자간 상생협력은 그동안 여섯 차례의 협약식을 통해 14개 사업을 협력하기로 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13년 연속 수상과 대한민국 도시대상 4년 연속 수상, 지역 먹거리지수 3년 연속 대상 등 여러 수상은 완주군의 경쟁력을 확인해 준다. 그야 말로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 실현을 위한 대전환의 결정적 시기, 골든타임(golden-time)을 맞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역사적인 변곡점에서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계각층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군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제군수 유희태 “전북 최고에 안주하지 않을 것” 유희태 완주군수의 별칭은 ‘경제군수’이다. 국책 기업은행 부행장 출신의 그는 기업유치와 산업재편의 맥을 확실히 짚고 하나씩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 5월 중순에 열린 ‘제58회 군민의 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를 선언했다. 유 군수는 “2100년 전 철기문명의 여명을 열었던 만경강 유역과 그 중심에 완주가 있었다”며 “선인들의 위대한 ‘도전과 개방 정신’을 이어받아 신 새벽에 길을 떠나는 개척자의 비장한 심정으로 국내 1등 경제도시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단순히 ‘전북 최고’에 안주하지 않고, 전국에서 가장 행복하고 풍요로운 1등 도시로 육성하자는 취지”라며 “세계 일류 수소도시 실현, 전국 기업유치 1등, 호남 최고의 물류 중심지 육성, 생태관광 1번지, 농업농촌 경쟁력 1위 등 다른 지역이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경제중심지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05.31 16:06

[창간호 - 더 특별한 전북시대로] 군산 수제 맥주와 함께 화끈한 여름밤을 즐겨라

군산이 대한민국 수제맥주 대표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군산맥아로 만든 수제맥주가 업계의 큰 관심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 수제 맥주가 수입 맥아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군산맥아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보리로 만들어 차별화된 맛은 물론 맥주재료 국산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에 추진하고 있는 수제맥주 페스티벌과 맥주산업 스토리에 대한 전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도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를 계기로 군산이 대한민국 수제맥주 일번지가 되도록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맥아 생산지 군산 군산은 경작지의 90%가 답으로 주로 미맥류(쌀·보리) 위주의 농업생산 구조를 갖고 있다. 보리의 경우 이모작 작물로 지역 농업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소득 작물이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이후 보리 수매중단으로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보리재배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이에 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당시 국내 수제맥주 업체는 재료인 ‘맥아’를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기에 지역에서 생산된 보리를 활용한 수제맥주 원료 국산화에 도전하게 된 것. 먼저 최상의 원료 생산을 위해 최적의 맥주보리 품종을 선정, 맥주보리 전용 재배단지 32ha를 조성하고 농업인 교육을 시작했다. 전국을 찾아다니며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세계적인 맥주회사 출신 임원의 컨설팅에,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 마침내 2021년 군산맥아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맥아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표준화된 군산맥아 제조공정을 개발‧완료했다. 현재 군산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맥주보리 재배-맥아 가공-맥주 양조'까지 국내 유일의 지역특산 수제맥주 일괄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주한미대사관과 대한민국의 유일한 수제맥주 원료인 군산맥아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맥주’를 생산하기로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이를 통해 군산맥아의 우수성과 맥주산업도시 군산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K-위스키 양조사업에 진출하는 신세계 L&B측과도 군산맥아를 사용한 위스키 양조를 공동연구하기로 했다. 지난해 김포의 위스키 양조장에서 군산맥아 100% 싱글몰트 위스키가 출시돼 위스키 매니아들에게 이미 알려진 바 있는 군산맥아는 K-위스키 마케팅의 유일한 원료로 위스키업체들이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군산맥아를 사용한 맥주 및 위스키 제품의 지역특산주 지정이 가능하도록 규제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지역특산주 지정이 가능하게 되면 군산이 수제맥주, 위스키 양조산업의 최적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제맥주와 낭만이 만나다 수제맥주 체험관 ‘군산비어포트’가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산맥아로 만든 차별화 된 전통맥주 맛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것이다. 군산비어포트는 금암동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옛 수협창고를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재탄생한 ‘째보스토리1899’ 1층에 조성, 2021년 12월 18일 공식 오픈했다. 군산비어포트에서는 국내 최초로 국내산 맥아와 쌀을 원료로 한 군산만의 수제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탁 트인 넓은 공간에서 군산 앞바다의 풍광을 바라보며 색다른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군산비어포트는 연간 130톤 생산규모의 군산맥주 공동 양조장과 200여석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그 동안 군산맥아 양조적성 테스트와 군산맥주 18개 제품의 레시피를 개발해 상품화가 이뤄지고 있는 등 갈수록 주목을 끌고 있다. 이곳 군산비어포트가 활성화되면서 군산 수제맥주 판매(관광상품 등)를 통한 맥주보리 소비확대는 물론 재배농가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군산맥주는 맥주의 고유 원료인 맥아 이외의 알콜 발효를 위한 전분이나 당을 첨가하지 않는 100% 완전 곡물 맥주이다. 군산맥주는 거품이 풍부하고 맥아 향이 진해서 밍밍하지 않고 입안 가득 정통 맥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름밤, 음악과 즐기는 수제맥주 페스티벌 국내 유일 지역 농산물로 만든 수제맥주 생산 도시 군산에서 최정상 블루스 뮤지션과 함께하는 수제맥주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릴 예정이다. 군산시는 오는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2023 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성공적인 도시재생 및 수제맥주 대표 도시브랜드 인지도 제고, 지역농업·도시재생·청년창업을 연계한 관광자원 육성, 군산맥아 판로 확대 등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1만 6700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할 만큼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수제맥주 페스티벌은 ‘맥주보리와 맥아의 주산지 군산에서 즐기는 진짜 우리 맥주’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군산산업단지에 위치한 수제맥주업체에서 군산맥아를 이용한 맥주를 준비해 총 5개의 군산맥주 업체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군산 수제맥주를 선보이게 된다. 또한 블루스 음악과 접목해 국내 정상급 블루스밴드 16개팀의 수준높은 라이브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호원대 실용음악학과, 직장·동호인밴드,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참여도 준비하고 있다. 군산맥주와 함께 라이브 공연을 즐기려는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2배인 5000개의 좌석을 갖추고, 대만·중국 등 교류도시 수제맥주, 군산맥아 위스키업체, 한국수제맥주협회 전시관도 운영된다. 시는 관내 호텔 및 기업, 식품업체들의 참여 확대 및 지역 소상공인 부스를 늘리고, 밤 10시 축제공연을 종료하고도 원도심 일대에서 관람객들이 여흥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지역 산업축제로 동반성장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임준 시장은 “지난해 처음 열린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은 지역 수제맥주와 블루스 음악을 접목하는 차별화된 시도로 성공을 거두었다“면서 ”군산 수제맥주 축제가 복합문화콘텐츠로 인정받고, 국내 대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31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