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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의료봉사단 미얀마서 진료활동

의료봉사단은 29일부터 8월 3일까지 4박 6일간 미얀마 양곤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미얀마는 60년이 넘는 군부독재와 끊이지 않는 내전으로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08년 미얀마를 덮친 대규모 사이클론 나그리스의 피해 복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 특히 이 지역 빈민들은 최소한의 의료 혜택도 받을 수 없어 국제 사회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 의료봉사단은 이러한 미얀마를 찾아 양곤과 양곤 내 빈민가인 타욱창, 미얀마 남부 떼뷰와 링위지 지역에서 현지 주민 약 1,000여 명을 진료할 예정이다.이번 봉사단에는 단장 양경무 교수(성형외과)를 비롯해서 소아청소년과 조수철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이혜수 교수 등 교수진과 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전공의, 간호사, 약사, 영상의학과 및 진단검사의학과 의료기사, 행정직,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등 25명이 참여했다.미얀마 의료봉사에서는 각종 질환의 검진 및 투약뿐만 아니라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수술도 해주게 된다. 또한 지난 2008년 미얀마 의료봉사 당시 현지에 기증하고 온 초음파 기기를 활용해 내과 질환을 진단할 예정이며 진단검사의학과 진단 키트를 통해 에이즈, 당뇨병 등에 대한 정밀 검진도 이뤄진다. 의료봉사단은 의료와 관련된 봉사와 함께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레크레이션, 교육봉사, 한국 문화 체험 활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다.양경무 의료봉사단장은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미얀마 주민들은 장염, 간질환 등 많은 질병을 앓고 있다"며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치료를 해주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영곤 병원장은 "매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한국과 전북대병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미얀마 현지에 많이 심어주고 오시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 보건·의료
  • 임상훈
  • 2010.07.29 23:02

[노노 청춘] 26.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 질 문68세 남자입니다. 몇 년전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40여년 넘게 피우던 담배를 끊고 약물치료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꾸준히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또 흔히들 알고 있는 천식과는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다른지, 조심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변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중년 이후부터 서서히 숨이 차는 증상'이 생기는 병입니다. 숨이 차는 증상은 서둘러 걷거나 비탈길을 오를 때 심하고 평상시에는 덜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천식은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숨쉬기 갑갑하고 기침을 하며 숨쉴 때 '쌕쌕' 소리가 나는 병'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가 또 어느 때는 없어졌다가 하며 재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가장 비슷한 점은 만성적인 기침, 호흡곤란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점은 천식은 알레르기가 주 원인인데 반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이 주 원인이라는 것입니다.그런데 천식 환자도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두 질병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두 질병이 함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방법도 비슷한 점이 많아서 어떤 환자의 질병이 두 질병중 어느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거나 아니면 두 질병이 함께 있는 경우라 할지라도 치료 방향에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천식 환자뿐만 아니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도 우리나라에 많습니다. 전체 우리나라 인구의 5~10% 가량 된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10명중 한 명 또는 20명중 한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상당히 많은 수입니다.천식은 사망률이 높지 않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사망률이 높습니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을 포함한 만성하기도질환에 의한 사망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중 10대 사망원인에 속합니다. 암과 당뇨병만이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병이 아니고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심한 천식도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병입니다. 하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 하더라도 가벼운 경우에는 질병 관리를 잘하면 위험성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천식은 재발을 잘합니다. 감기에 걸리거나 신경을 많이 쓰고 과로하면 재발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조절하면 문제없이 잘 지낼 수 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도 잘 낫지는 않습니다. 담배를 끊어도 완치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도 열심히 조절하면 잘 지낼 수 있습니다.치료하는 방법에 있어서 두 질병 모두 흡입제를 사용합니다. 먹는 약과 주사용 약도 있으나 이는 심하거나 악화되었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천식은 현재 훌륭한 치료약(흡입제)이 있습니다. 이 흡입제를 열심히 사용하면 천식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성폐쇄성폐질환도 흡입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천식만큼 효과가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흡입제를 사용하면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호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많이 권장합니다. 흡입제를 사용해도 잘 듣지 않거나 아니면 흡입제를 잘 사용하지 못할 때 먹는 약을 사용하며, 주사용 약은 응급실에 갈 정도로 아주 심한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만 사용합니다.천식 환자에게 권하는 예방법은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고 피곤하거나 과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감기나 스트레스가 천식을 악화시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물론 담배와 술도 피해야 합니다. 이 중 담배는 특히 더 해롭습니다. 담배는 천식이 없는 일반인에게도 해롭지만 천식 환자에게는 더 해로운데 그 이유는 천식 환자가 담배를 피우면 폐기능이 훨씬 더 빨리 나빠지기 때문입니다.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 권하는 예방법도 천식과 비슷합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고 가을철에는 독감 예방접종을 하여 주의하는 것입니다. 또한 담배도 금해야 합니다. 현대 의학의 치료법을 모두 동원하여도 담배를 끊는 것만큼 효과가 크지는 않기 때문입니다./정 석 형(전주 정드림요양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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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0.07.29 23:02

혈액응고방지제 '헤파린' 수급 논란

만성콩팥병환자의 혈액응고를 막는 데 사용되는'헤파린'의 수급상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국내 헤파린 공급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외제약이 최근 대한신장학회에 헤파린 재고량 수치와 함께 "원료 수급 차질로 헤파린 공급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게 발단이 됐다. 이들 두고 학회 소속 일부 전문가들이 "이 상태라면 2개월 후 헤파린 원료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내용의 분석을 내놨고, 이런 내용이 일부 언론에 '헤파린'공급 중단이 임박한 것처럼 보도됨으로써 환자들의 불안이 가중됐다. 하지만, 중외 측의 내부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 회사가 지난 19일 신장학회에 공문을 보낼 당시 확보한 헤파린은 4만3천갑(1갑당 10~12vial)이었지만, 이후5만갑을 더 만들 수 있는 원료를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사실상 올해 공급부족 우려는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외제약 관계자도 "올해 말까지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헤파린 원료가 이미 확보됐다"면서 "환자들이 불안해할 정도의 물량 부족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학회에 공문을 보낸 데 대해서는 "헤파린을 생산하는 5개 제약사 중 4개 제약사가 사실상 생산을 중단하자 학회에서 (중외제약에) 생산재고에 대한 문서를 요구한데 따른 것"이라며 "원료값이 7달러에서 75달러로 10배 이상 올리면서 헤파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혈액응고방지제 '헤파린'은 돼지의 췌장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한 약물로, 국내에서는 중외제약과 녹십자, 한림제약, 신풍제약, 휴온스 등 총 5개 회사가 허가권을 갖고 있다. 중외제약은 헤파린의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위해 지난달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험약가를 올려달라는 조정신청을 낸 상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헤파린 공급중단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긴급히 조정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면서 "하반기 안에 가격조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모 대학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이번 헤파린 수급논란 사태는 결국 이 약이 필요한 환자들만 불안하게 만든 셈"이라며 "학회 차원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 보건·의료
  • 연합
  • 2010.07.23 23:02

[노노 청춘] 25.노인과 자살

▲ 질 문72세 되신 시골에서 혼자 사시는 아버님이 걱정이 되어서 문의 드립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 찾아뵙고 1주일에 1~2차례 전화 문안을 드리지만 최근에는 전화도 잘 안 받으시고, 받으셔도 목소리가 기운이 없으시고 길게 통화 하시기를 싫어하십니다.며칠 전에는 죽고 싶다는 말을 하셔서 깜작 놀라서 달려가 보니 계속 우시면서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하십니다. 전주로 모시고 오려 해도 절대 싫다고 반대 하셔서 할 수 없이 제가 퇴근 후에 시골에 내려가서 지키고 있다가 아침에 출근합니다. 주위에서는 노인 분들의 자살이 사회적으로 드물지 않은 문제라고 해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노인 분들에게 자살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가요?▲ 답 변아드님이 너무 애를 쓰고 계시네요. 아버님의 경우는 우울증이 심하시고 그에 따른 자살충동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른 형제들과 함께 아버님을 설득하셔서 적극적인 치료를 하시면 회복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노인과 자살 위험에 대해 설명드리면, 한국은 OECD 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은 자살률 가운데 노인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이 35%에 이른다는 것입니다.노인 자살이 심각한 것은 젊은 성인에 비해 자살 성공률이 3~5배 높습니다. 노인 자살은 젊은 층의 자살과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젊은 층은 일시적인 문제에 대해 주로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반면 노년층은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없어 보이는 문제에 대해 오랜 고민과 갈등 끝에 자살을 시도합니다. 그 결과, 노인들은 흔히 젊은 층보다 더 단호한 태도로 자살을 준비하며 자살을 기도할 경우 성공률이 매우 높습니다.노인들을 자살에까지 이르게 하는 원인으로는 현실적인 문제가 많이 관여합니다. 노인들이 직면하는 현실적 문제로 첫째, 경제적 상실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의 은퇴는 금전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자기존중감과 명예,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게 합니다.둘째로 신체적 상실감이 있습니다. 노화에 따른 건강악화는 사회 참여가 줄어들게 해서 점차 고립감에 젖어 들게 합니다.셋째로 노년기에 겪게 되는 배우자 및 친구의 죽음과 같은 스트레스성 생애적 사건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무기력감은 노인들로 하여금 당면한 현실적 문제들을 도저히 통제할 수 없다는 느낌을 가지게 만들며 이로 인하여 우울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자살은 이런 노인들에게 종종 현실적인 해결방안으로 간주됩니다.노인자살예방센터에서 발표한 자살을 알리는 7가지 징후 체크리스트 살펴보면 ①몰래 약을 모으거나 자살도구를 가지고 있다. ②중요한 것을 남에게 주거나 주변을 정리한다. ③자살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거나 암시를 준다. ④죽음에 대한 관심과 자살계획에 대한 언급을 한다. ⑤우울감이나 절망감을 자주 표출한다. ⑥혼자 있으려 하고 대화를 회피한다. ⑦평소와는 다르게 폭력이나 거친 행동을 한다 등으로 판단 할 수 있습니다.노인 자살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인의 현실적 문제에 대한 해결이 중요합니다. 경제적인 고통을 줄여주기 위하여 다양하고 효과적인 사회보장제도의 도입이 필요합니다. 또한 신체적 질환을 줄여주기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도록 하고 정기적인 운동을 생활화하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마지막으로 우울증과 같은 자살 가능성이 높은 노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평가하여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합니다./김동인(김동인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의학박사)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10.07.15 23:02

심야 응급·연중 무휴 약국, 주요도시 2848곳 시범운영

대한약사회는 공휴일과 심야시간에도 의약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19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심야응급 또는 연중무휴 약국 등 2848곳을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먼저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하거나 오전 6시까지 문을 여는 심야응급약국(레드마크) 51곳과 오전 2시까지 문을 여는 심야응급약국(블루마크) 30곳을 포함해 81곳의 심야응급약국이 운영된다.해당약국은 심야운영을 알리는 '레드마크'와 '블루마크'를 단 간판이나 스티커를 부착할 계획이다.또 레드마크와 블루마크 약국을 포함해 공휴일과 주말에도 4시간 이상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약국 2174곳이 사업에 참여한다.이와 함께 연중무휴는 아니지만, 평일 밤 10시 이후까지 운영하는 약국 593곳까지 더해 총 전국 약국 2848곳이 운영시간을 늘린다.대한약사회는 그동안 공휴일과 야간시간 당번약국을 운영해 왔으나 자율시행으로 당번약국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심야응급과 연중무휴 약국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심야응급과 연중무휴 약국은 기존 개장시간을 늘려 운영하며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하기 어려운 지역은 지역 약사회관이나 공공기관에 심야응급의약품취급소를 열어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운영한다.심야응급의약품취급소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대한약사회는 또 약국 운영시간을 쉽게 표시한 간판이나 스티커를 붙여 국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관련정보는 대한약사회 당번약국 안내 홈페이지(www.pharm 114.or.kr)를 확인하거나, 1339(응급의료정보센터)와 114(생활정보서비스), 120(다산콜센터) 등의 전화안내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0.07.14 23:02

"'네팔산 야생꿀' 먹지 마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네팔산 야생꿀(석청)을 먹은 뒤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 사고가 발생했다며 네팔산 석청을 인터넷에서 사거나 먹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12일 밝혔다. 식약청은 지난달 말 경북 영주시 주민 5명이 네팔산 석청으로 추정되는 꿀을 먹고 안면마비ㆍ구토ㆍ설사 증세를 보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한 주민이 국내에 들어온 네팔 현지인에게서 얻은 석청을 다른 주민과 나눠 먹다 탈이 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다. 해당 꿀에는 구토, 의식소실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그레이아노톡신이 12.7㎎/㎏검출됐다. 석청은 야생벌이 산의 절벽이나 바위틈에 모아둔 야생꿀을 말하며 네팔산 석청은 저혈압, 구토, 타액 과다분비, 무력감, 시각장애, 의식소실 등 증상을 유발할 수있는 '그레이아노톡신(Grayanotoxin)'이 함유돼 있어 수입ㆍ유통이 금지돼 있다. 그레이아노톡신은 해발 3천m 이상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철쭉(Rhododendron)속의식물에서 채집된 야생꿀에 함유돼 있으며 특히 고혈압이나 관상동맥질환 등 심장질환자들이 섭취하면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2008년 4월에는 네팔산 석청을 먹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식약청은 그러나 국내산과 다른 나라의 야생꿀은 그레이아노톡신이 없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네팔산 석청을 판매하는 국내 인터넷사이트의 접속차단을 요청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0.07.12 23:02

[노노 청춘] 24.위내시경 검사

◆ 질 문어머니가 언제부터인가 주기적으로 소화장애를 일으킵니다. 배가 더부룩하고 공복 때에는 속쓰림도 있다고 합니다. 흔히 체한 것과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예전에는 밀가루 음식을 먹거나 신경이 예민한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랬지만 최근에는 주기적으로 특별한 이유없이 체합니다. 주위에서 위내시경을 받아보라고 권합니다. 위내시경 시술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답 변위 내시경 검사란 길고 신축성 있는 내시경 튜브를 이용하여 상부 위장관을 직접 육안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입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식도, 위, 십이지장의 일부를 관찰하게 됩니다.우리나라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남녀 모두에게서 발생률이 가장 높았고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또한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이나 경우에 따라 내시경적인 수술로 치료하면 90%이상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위장관을 정확하게 관찰하고 내시경 통과시 위액의 역류를 방지하가 위해 적어도 검사 8시간 전부터 금식을 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아침을 드시지 않고 병원에 오시면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당일 옷차림은 검사받기 편한 의상으로 착용하셔야 하면 쪼이는 의상, 보정속옷, 노출이 있는 의상 등은 삼가 주시고 검사 후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에는 목마취가 풀리는 30~40분 후에 물이나 음식물 섭취를 권합니다.위 내시경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질환은 역류성 식도염,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용종, 위암, 위출혈 등이 있습니다.최근 환자의 불안을 제거하고 시술 중 의사와 환자의 협조를 유지하면서 시술에 대한 불쾌한 기억을 감소시킬 수 있어 수면 내시경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과거 위 내시경검사를 받아보신 분들 중 매우 고통스런 경험을 하셨던 분들이 많습니다. 내시경의 튜브가 혀를 눌러 구역반사을 일으키는 이런 고통을 최소화하여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수면내시경이 모든 환자들에게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매우 고령이신 분, 임신부, 간경변증, 심장질환, 만성 호흡질환 환자들에게는 호흡 억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선택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수면내시경 검사를 하신 후에는 운전을 하거나 기계를 다루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일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검사 후 약 2시간 가량은 안정을 취하고 운전 등은 삼가야 합니다.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염으로 진단되면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소화불량 증세나 통증이 있으면 저자극성 식사를 하고 과식을 피하며 술·담배와 진통제·항생제 등과 같이 위 점막에 손상을 주는 약물을 멀리해야 합니다.위염은 그 특성상 치료와 함께 식생활을 조절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약을 먹는다 해도 한 번만 독한 음식이나 상한 음식, 과음 등을 하게 되면 다시 염증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흡연이나 음주, 과식을 피하고 짜고 매운 음식도 삼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며, 밤늦게 식사하지 않는 등의 식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이동수(전주 다은병원 원장)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10.07.08 23:02

"해외여행 때 전염병 주의하세요"

질병관리본부와 전라북도보건당국은 최근 아프리카 순회공연을 다녀온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이 말라리아에 감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해외여행 전 현지 질병정보를 먼저 확인해 줄 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6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2006년 말라리아에 감염 돼 한 명이 사망한 이후 올 들어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최근 사망한 이들은 '클로로퀸'이라는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클로로퀸 내성을 갖는 열대열 말라리아가 유행하기 때문에 최신 약물인 말라론·메플로퀸 등을 복용해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이에따라 도 보건당국은 해외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정확한 항말라리아제를 확인하도록 당부했다. 또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 열대열 말라리아 유행지역 여행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 활동을 자제할 것도 강조했다.이와함께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인도에 이어 베트남 여행객도 현지에서 콜레라에 걸린 사례를 확인, 동남아시아 여행객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했다.현재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는 콜레라, 페스트,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오염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 보건·의료
  • 신동석
  • 2010.07.07 23:02

신종플루로 작년 전염병환자 10배 증가

지난해 신종인플루엔자의 유행으로 전염병 환자가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전염병감시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법정전염병 발생현황을분석 정리한 '2009 전염병 감시연보'에서 전염병 보고환자는 모두 78만2천757명으로인구 10만명당 1천576명이 전염병에 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2008년 전염병 환자 7만941명(인구 10만명당 144명)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는 신종플루 유행으로 신종플루 확진 감염자가 70만6천911명이나 보고된 데따른 것이다. 신종플루는 전염병 신고건수의 90.3%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 신종플루 발생 이후 1년간 의심환자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356만건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150만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종플루에 이어 결핵이 3만5천845명(신고건수의 4.6%), 수두 2만5천197명(3.2%), 유행성이하선염 6천399명(0.8%), 쯔쯔가무시증 4천995명(0.6%) 순으로 발생빈도가 높았다. 이들 5종의 전염병이 지난해 전체 전염병 발생건수의 99.6%를 차지했다. 2008년과 비교해서는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질환과 쯔쯔가무시증, 발진열, 신증후군출혈열 등 가을철발열성질환을 포함한 15종의 전염병이 줄었고 신종플루를 비롯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 예방접종대상질환과 결핵, 말라리아 등 14종의 전염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해외에서 유입된 질병으로는 신종플루 환자 1천494명이 보고됐고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의 감염이 늘고 있는 뎅기열 환자 59명이 보고됐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0.07.02 23:02

[노노 청춘] 23.가정에서의 욕창환자 관리

◆ 질 문저희 할머니는 뇌졸중으로 인해 3년 전부터 누워 계시는데요, 엉덩이 위쪽 꼬리뼈 부분과 좌측골반 두 곳에 욕창이 생겼습니다. 욕창은 약 4개월 전 할머니께서 사용하시는 전기장판을 가족들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탓에 화상을 입게 된 것이 발단이 되어 욕창으로 번지게 되었습니다. 한동안은 회복되는 듯 살이 차올랐었는데 날씨가 더워지면서 요즘엔 차오른 살 뒤쪽으로 살이 다시 파이는 듯 합니다.살이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은데 핀셋으로 소독하다 보면 그 속은 비어있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욕창 주변 살이 빨갛고 검은빛을 내기도 합니다. 현재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병원이 아닌 집에서 소독을 하고 있는데 통증도 상당히 심하신 것 같고 보는 입장에서도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가정에서 욕창환자를 잘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변지금 할머니의 증상으로 보아서는 일단 병원에 모시고 가셔서 진료를 받으시고 필요하면 수술적 처치를 하시는 것이 병의 호전을 위해서도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재 가정에서 소독은 잘 하고 계시지만 그래도 세균감염이 있는지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세균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패혈증으로 진행되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욕창은 우리 몸의 어느 부위든 지속적인 또는 반복적인 압박이 주로 골 돌출부에 가해짐으로써 허혈성 조직 괴사로 생긴 궤양을 말합니다. 즉 장기간 병상에 누워서 지내는 환자에게서 잘 발생하는 압박궤양을 말합니다. 압박이 직접 세포에 압좌손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압박함으로써 연조직에 허혈이 일어나고 작은 혈관에 혈전이 생겨 조직이 괴사되는데 가해진 압력과 시간에 의해 조직 손상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지방과 근육조직은 피부보다 압력에 더 민감하여 피부가 괴사되었으면 주위의 지방과 근육조직은 훨씬 더 많이 괴사되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대부분의 압박궤양 환자는 몹시 오염되어 있고 침범된 신체부위에 감각이 없고 수위적 운동이 안 되고 경련이 있고 요로계통 등에 질환이 있고 영양상태가 나쁘고 치유되는데 오래 걸리고 재발이 빈번하며 정서적 장애 내지 정신병이 있는 등 복잡한 문제를 가지고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창상처치 및 완벽한 치료계획이 필요합니다.욕창의 치료는 크게 전신적 치료와 국소적 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국소적 치료는 보존적 요법과 외과적 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신적인 치료는 영양상태를 측정하여 상태가 나쁜 경우 고단백질, 고칼로리, 고비타민 음식을 공급하여야 하며 임상적으로 하루 135gm 이상의 양질의 단백질과 고비타민 식이를 하도록 합니다.환자가 적절한 영양섭취를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정맥영양이나 경관급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빈혈증상의 개선을 위하여 철분제나 비타민 B12의 공급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국소치료는 압박궤양은 압박없이 생길 수 없고, 압박을 제거해주지 않고는 궤양이 치유될 수 없다는 기본적인 상식을 가지고, 환자를 어떤 위치로 놓든 압박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자주 체위를 변경시켜 주는 것이 좋고 에어매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외과적 치료는 깨끗한 창상을 확보하는데 있습니다. 피부, 지방, 근육, 근막, 인대 등 모든 괴사된 조직은 제거하여야 하며 괴사된 조직의 범위가 큰 경우에는 외과적 창상 절제술로 처치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주 드레싱(dressing)을 해주는 것이 창상 부위에서 괴사조직을 빨리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정석형 (전주 정드림요양병원장)가정에서 욕창 환자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환자를 매 시간마다 돌아눕게 하고 가능한 한 자주 체위를 바꿔주어야 하며, 또한 매 30분마다 일으켜 세워 허혈부위에 피가 잘 통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2시간 이상 앉아있게 하지 말고 2시간이 지나면 눕히는 것이 좋으며 에어매트를 사용하여 압박이나 마찰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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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0.07.01 23:02

종합병원 진찰료 환자 본인 전액부담 추진

대형병원으로 환자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대학병원뿐 아니라 종합병원에서의 진찰료도 환자 본인이 전액 부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보건복지부는 앞으로 대학병원 같은 상급종합병원의 본인부담률을 현행 60%에서70∼80% 인상하는 것과 함께 일반 종합병원의 진찰료를 본인부담 항목으로 확대하는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9일 밝혔다.이렇게 되면 현재 전국 317개 종합병원에서 외래진료 시 받고 있는 초진비 1만4천940원을 전액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그 동안엔 상급종합병원의 초진비 1만6천450원만을 전액 본인부담으로 인정하고의원급(1만2천280원)과 병원급(1만3천430원), 종합병원급은 진찰료의 30∼50%만을 환자 본인이 부담했었다.복지부는 아울러 감기 등 가벼운 질환 환자가 대형병원으로 과도하게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지난해 7월 50%에서 60%로 올렸던 상급종합병원의 외래진료 본인부담률을 다시 70∼80%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이렇게 되면 진찰료 전액에 처치료나 검사비 등 진료비의 70∼80%를 본인부담금으로 내야 한다. 이런 본인부담률을 적용받게 될 상급종합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44곳이다.복지부 관계자는 "또다시 10% 포인트 올린다고 효과가 있겠느냐며 좀더 과감한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며 "다음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제도개선 소위에 안건으로 올려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런 방안은 하반기 중 확정돼 시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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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6.30 23:02

[생활과 건강] 교통사고와 한방치료

뜨거운 여름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특별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도록 유혹한다. 흥분과 즐거움이 가득한 이러한 휴가에는 자동차와 운전이 빠질 수 없다. 열린 차창으로 흠뻑 적셔지듯 불어오는 바람은 그야말로 지친 일상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작은 행복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즐거워야 할 여행에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면 너무도 힘겨운 마음과 육체의 고통이 따를 수도 있게 된다. 무엇보다도 먼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지만, 피하지 못할 상황이 발생한다면 적절한 대처가 중요할 것이다.사고 중에서 특히 많은 것은 가벼운 추돌 사고이다. 정체된 구간이나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잠시 주의력을 잃은 운전자들이 앞뒤의 차와 충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벼운 사고로 차에 손상이 없거나 신체적 외상이 심하지 않다면 다행이지만, 심한 손상이 있거나 하루 이틀이 지나며 뒷머리와 뒷목이 뻣뻣하게 굳은 느낌을 받는 다거나 목을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등의 통증을 보인다면 적절한 치료한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목 주변의 현상을 임상에서는 사고로 인한 '편타 손상'이라고 한다.편타 손상은 대부분 검사상으로는 큰 이상이 없어 꾀병으로 오인 받기도 하지만 이는 인대와 목 주위 근육이 손상되었거나 긴장의 증가를 표현해 주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수 시간 또는 수 주일 동안 지속되며, 환자는 특정 부위로 통증이 증가되거나 뻣뻣하게 굳어 있는 느낌을 받게 된다. 심하면 몸을 움직이기가 무척 힘들고 야간에 잠을 이루지 못하며 통증으로 인해 정신적 불안은 더욱 가중된다.이런 경우에 한방에서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데, 가장 먼저 사고로 인한 어혈(瘀血)을 풀어 없애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 관련 한약이나 침, 뜸 등의 치료를 통해 기(氣)가 흘러가는 길인 경락(經絡)의 순환을 활발하게 높여 초기 통증과 운동장애를 정상화하도록 회복을 돕는다. 최근에는 기존의 어혈을 빼내는 방법으로 약침을 이용한 어혈제거 치료법이 사용되고 있다. 약침은 약의 효과와 침의 효과를 병행하여 치료를 극대화 시키고자 개발된 방법으로 한방병원을 비롯하여 한의원에서 많은 임상 효과를 보이고 있고 임상연구 결과 또한 그 성과가 높다. 더불어 척추의 심각한 틀어짐이나 적극적인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한방교정요법인 도인안교나 추나요법을 통해 사고로 인한 인체 근골격의 불안정 상태를 빠른 속도로 정상화하도록 해야 한다. 심한 사고로 수술을 하였거나 장기간 치료 후에 재활을 할 때에도 한방치료가 도움이 되는데, 이 때에는 특히 전기침이나 뜸 치료 등이 어혈을 제거하고 기혈 순환을 돕는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교통사고로 인하여 입원 또는 통원치료를 하는 환자들 중에 때로는 장기간 소요되는 치료과정에 평생 갖고 가야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자신감을 잃기도 하지만 어혈제거와 경락순환을 높이는 침, 뜸 등의 치료과정에서 이내 일상생활로의 복귀 가능한 회복속도에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따라서 사고 이후 초기 치료에서는 사고에 대한 정신적 충격이나 불안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고 후기로 갈수록 후유증에 대한 심적 부담이나 소실된 자신감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극복하면서 정상 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갖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할 거라 생각된다. /송범용(척추관절통증센터 교수)▲송범용 교수는대한한방체열진단학회 이사 역임현 우석대학교 한방병원 진료부장, 대한침구학회 평생회원, 대한약침학회 학술위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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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25 23:02

[생활과 건강] 여름철 눈 건강 관리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여러 종류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들에 의한 결막염, 즉 흔히 알려진 '눈병'이 잘 발생한다. 특히 뜨거운 날씨와 더불어 휴가철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나 수영장 등에서 많이 생길 수 있다. 눈병은 사실 일년 내내 발생하지만 사람에서 사람으로 급속한 전파의 기회가 많은 여름철 눈병은 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이 가장 많으며, 이 중 대표적인 것으로 유행각결막염, 급성 출혈결막염 등이 있다.유행각결막염은 대표적인 눈병으로 '아데노 바이러스'가 그 원인이다. 한쪽 눈에만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 한 눈에서 시작하여 환자의 손에 의해 반대측 눈으로 전염되고 환자가 손 댄 물건에 의해 다른 사람에게도 전염된다. 먼저 발병한 눈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며, 나중에 발병한 눈은 더 빨리 회복된다. 증상으로는 충혈과 더불어 눈물이 심하게 나고 안통, 눈곱, 눈꺼풀 부종 등이 발생하며, 일부에서는 고열, 인후통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눈에 작은 이물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으로 시작하여 모래를 뿌려놓은 것처럼 이물감이 심해진다. 대개 3~4주간 지속되며 발병 후 2주까지 전염성이 있다. 일부에서는 각막염이 발생하여 장기간 시력이 저하되거나 눈부심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급성 출혈결막염은 엔테로 바이러스 등이 원인이며, 일명 아폴로 눈병이라고 불린다. 수 년 주기로 잘 발병하는 특성이 있으며, 지난 2002년 여름 우리나라에서 대 유행했던 결막염이다. 잠복기가 8시간에서 2일 사이로 짧으며, 경과기간이 5~7일로 짧다는 특징이 있으며 증상은 유행각결막염과 비슷하다.이러한 바이러스결막염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현재까지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특효약은 없으며 전염의 예방이 중요하다. 발병했을 경우 이차적인 세균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항생제 점안약을 사용한다. 증상완화와 각막염 등의 합병증 예방 및 처치를 위해 자가요법 보다는 가급적 안과의사에 의한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감기와 유사한 전신질환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특히 눈병을 스스로 치료해보고자 집에 있는 안약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오래된 안약의 경우 기온의 상승으로 세균에 오염되기 쉽고 스테로이드 계통의 안약은 안압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바이러스결막염은 전염성이 대단히 강해 직접 또는 간접접촉으로 전염이 되며, 보통 환자가 만진 물건을 만지고 눈을 비빌 때 전염된다. 따라서 주위에 환자가 발생할 경우 수건, 세면도구 등을 따로 사용하고 가급적 눈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환자나 가족 모두 자주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눈이 충혈됐다고 안대를 사용하면 눈의 분비물 배출을 막는 셈이 되므로 안대의 사용은 피해야 하며 대신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눈병이 호전되는 시기인 2주 후에도 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눈이 가렵다고 비비는 것은 피해야 하는데 각막상피가 쉽게 벗겨져 통증이 심해지고 시력이 떨어지는 등의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병을 앓은 뒤에는 눈이 뻑뻑해지는 안구건조증이 오래 갈 수 있으므로 안과의사와의 상담 후에 인공누액 제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감염에 의한 결막염 이외에 봄과 여름철에는 온도의 상승에 의해 봄철각결막염 등의 알레르기결막염이 발생되거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증상은 가려움증이 심하고 눈물과 더불어 끈끈한 흰 실 같은 점액 분비물이 발생한다. 이 경우 냉찜질이 도움이 되며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비만세포 안정제 등의 점안약을 사용하여 치료한다.결론적으로 여름철 눈 관리를 위해서는 외출 후 가급적 손을 깨끗이 씻고 철저한 위생관리와 더불어 환자 발생 시 적절한 전염예방에 의한 결막염 전파의 차단이 중요하다. /유인천(전북대학교병원 안과 교수)▲유인천 교수는전남대 의과대학전남대병원 전임의사전북대병원 조교수외안부학회, 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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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25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