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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 청춘] 노인성 질환 부동의 1위 '뇌경색'

노인성 질환 가운데 뇌출혈이 다소 감소 추세를보이는 반면 치매는 외래와 입원 모두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국대대학원 의학과 최영환씨의 박사학위 논문(19개 노인성 질환의 의료이용 및 의료비 시계열 비교)(지도교수 김형수)에 따르면 2003~2007년 사이 19개 노인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외래와 입원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질병은 뇌경색으로 2007년 기준 외래진료량 (외래방문일수)의 76.6%와 입원진료량의 68.3%를 각각 차지했다.이어 뇌출혈이 외래와 입원에서 각각 7.4%와 19.4%를 차지했으며, 이어 치매가 외래와 입원에서 각각 9.5%와 10.8%를 차지했다.특히 치매는 외래방문일수 비중이 2003년 6.2%에서 5년 만에 9.5%로 증가했으며, 입원일수 비중도 2003년 4.9%에서 2007년 10.8%로 급상승했다.반면 뇌출혈은 외래와 입원 모두에서 감소 추세를 보여 외래 방문일수 비중이 2003년 8.8%에서 2007년 7.4%로 줄었으며, 입원진료량도 2003년 28.0%에서 2007년 19.4%로 감소했다.뇌경색은 외래비중이 2003년 78.4%에서 2007년엔 76.6%로 다소 떨어졌지만, 입원비중은 2003년 65.9%에서 2007년 68.3%로 오히려 늘었다.또 이 기간 전체 19개 질환에 의한 입원 환자는 2003년 4.52%에서 2007년 5.47%로 약 1% 포인트 정도 증가했지만 입원일수(13.40%→25.11%)와 급여부담(12.66%→18.52%)은 그 이상의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19개 노인성 질환에 따른 입원 환자가 건강보험 전체에서 차지하는 규모에 비해입원일수와 보험급여 비중은 매우 큰 셈이다.노인성 질환에 의한 외래 진료도 5년 사이 환자 수(1.58%→2.27%)와 방문일수(0.72%→0.94%), 급여(1.84%→2.82%) 모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이들 노인성 질환에 의한 요양보험급여액은 외래의 경우 2003년 1천119억원에서2007년 2천654억원으로 늘었으며, 입원은 2003년 5천510억원에서 2007년 1조5천49억원으로 상승했다.연구팀은 이대로라면 노인성 질환에 따른 보험급여액이 2010년 2조 883억여원, 2020년 2조8천689억여원, 2050년 4조7천696억여원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최씨는 논문에서 "노인질환의 단위 보험급여액이 전체 건강보험 평균 보험급여액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앞으로도 건강보험에서 노인성 질환에 의한 비용부담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0.02.25 23:02

대학생 신종플루 백신접종 시작

정부는 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25일부터 전국의 모든 대학생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백신접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숙사나 학내에서 소규모 신종플루 유행가능성에 대비, 전국 470개 대학의 대학생 360만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키로 했다. 사이버대학이나 방송통신대학을 포함한 모든 대학교 학생들은 이에 따라 거주지나 대학 소재지의 보건소, 대학내 설치된 보건실, 의과대학 부속병원 등에서 백신을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 대상에는 신입생뿐 아니라 대학원생, 외국인 유학생도 포함된다. 복지부는 또 직장인들이 근무시간 중에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부속 의료기관의 자체 접종, 또는 협력 의료기관에서 방문접종이 가능토록 방침을바꿨다. 이에 따라 각 직장에서도 부속의료기관의 자체 의료진을 활용, 관할 보건소로부터 백신을 공급받아 직접 접종할 수 있게 됐으며 협력 의료기관도 보건소 사전신고를 거쳐 기업체나 공공기관을 방문해 접종할 수 있게 됐다. 복지부는 접종 가능 의료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게 신종인플루엔자 접종관리시스템(http://ir.cdc.go.kr)을 활용, 예방접종 기록을 전산 등록토록 하는 한편이상반응 발생 시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하도록 관리를 강화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0.02.24 23:02

[생활과 건강] 인공달팽이 이식술

태어나자마자 소리를 듣지 못해 결국 말을 못 배우게 되어 소외된 채, 소리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농아를 포함한 많은 난청환자들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중요한 건 그들이 자신들에게는 아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며 실제 그들의 상황보다 더한 절망과 한숨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심각한 청각장애가 사실 극복될 수 있고 극복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무관심과, 가족의 무지함 속에 방치되고 있는 점이다. 따라서 심각한 난청 환자가 있는 경우 가족 뿐만 아니라 주변의 여러 사람들이 이들과 같이 고통을 나눠야 하는 사회적인 문제점을 안게 된다.청각과 언어발달에 있어서 소리 자극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난청의 진단과 청각재활이 늦어질 경우에 언어장애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성장 후에 행동장애나 학습장애가 따르게 되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적절한 역할을 못하게 되는 어려움을 갖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에게 희망의 소리를 전하여 청각장애자에게 소리가 들리는 세상을 열어줄 수 있는가?최근 의과학기술의 발달로 보청기의 성능이 우수해지고 소형화되어 난청의 치료 및 재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고도이상의 난청환자에서는 보청기만으로 도움이 되지 않아 과거엔 이러한 환자에겐 더이상 도움을 줄 방법이 없었다. 천만 다행스럽게도 1980년대 이후 개발된, 의과학 발달의 꽃이자 선물인 인공와우(인공달팽이)는 불치로 알려져 왔던 고도의 난청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희망이 되었다.인공달팽이 이식술은 보청기를 써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양측 고도의 감각신경성난청환자들에게 유용한 청력을 제공함으로써 효과적인 재활의 방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초창기엔 주로 전농(전혀 듣지 못하는)이 된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되어 왔으나, 점점 소아들에게 이식되면서 1990년에 소아에서 FDA 공인을 받은 후 더욱 널리 시술되고 있다. 최근엔 소리에 대한 명료도 즉 소리의 분별능력이 떨어지는 성인과 노인에게도 인공달팽이 이식술이 급속도로 증가되고 있다. 이러한 난청환자들의 달팽이관은 대부분이 손상 됐기 때문에 소리를 전기로 바꿔 청신경을 자극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인공와우 이식술의 원리는 손상된 달팽이 기능을 대신하기 위하여 조그만 고성능의 컴퓨터를 이용, 말소리를 아주 미약한 전기로 바꾸어 소리의 크기와 음색에 따라 전기신호가 청신경을 자극해 뇌로 전달되어 소리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인공달팽이 수술은 1980년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매년 300명 이상이 인공달팽이수술을 받고 있다. 물론 본 병원에서도 많은 환자들을 시술하고 있으며 수술의 난이도는 심한 중이염수술 정도로 생각하면 되고, 수술 후엔 정기적인 언어재활치료를 받아야한다. 수술결과는 대부분의 환자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행복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매우 극적이라 표현해도 될 것 같다.인공달팽이의 시술 비용은 보험이 안 되었던 시절에는 약 2~300만원 내외가 소요되었으나 현재는 그 20% 이하로 줄어 이젠 300~400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더욱이 최근에는 난청아들에게 청각재활에 효과적인 인공달팽이수술에 대한 홍보가 일반화되고, 고비용으로 인해 시술을 받지 못하는 분들에게 수술비 지원도 확대 되고 있어, 과거엔 청각장애의 재활은 멀고 힘든 일로 여겨왔지만 이젠 그들도 소리 있는 세상에서 같이 살게 되었다. /윤용주(전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윤용주 교수는전북대 의과대학 의학사, 전남대 대학원 석사 및 박사일본 오사카시립대학, 스웬덴 우메오, 읍살라대학 이비인후과 교환교수전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대한이과학회 이사 역임대한이과학회 감사·대한청각학회 평의원·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10.02.19 23:02

[생활과 건강] 뚱뚱하면 중풍 조심

비만이 곧 질병이라는 인식은 이제 상식으로 통한다. 전체 국민의 33%가 비만이고, 비만에 과체중의 비율이 67%가 넘는 미국은 비만을 아예 국가적 재난의 수준에서 접근하고 있다. 패트스푸드 업체들에게 비만세를 매기려는 움직임마저도 있다. 비만율이 3.5% 수준인 우리나라는 미국보다는 덜하지만, 청소년 비만의 증가는 여전히 적신호로 보인다.과체중…! 언제부터 우리는 비만을 걱정하게 되었을까? 필자가 어린 시절에도 비만 아동은 있었지만, 그것이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제대로 먹지 못했던 전후 세대들은 잘 살겠다는 일념만으로 오늘날의 풍요를 일구어냈고, 배불리 먹는 것이 희망으로 여기던 시절을 넘어가던 70년대였다. 당시 TV에서는 우량아선발대회가 열렸고, 전국에서 선발된 체격좋은(?) 아동들이 모여 경연대회를 열고, 제일 튼튼하고 복스럽게 생긴 아이에게 상을 주었다. '복스럽다'는 표현은 예전에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흔하게 쓰였던 칭찬이었지만, 최근에는 잘 쓰이지 않는 말이 되어버렸다.비만이 인류의 적이요, 만병의 근원이라는 주장은 여러 전문가들에 의해 방송, 신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비만이라는 새로운 질병이 인류에게 심각하게 대두된 것은 그야말로 몇 년 되지 않는다. 비만은 습관의 병이다.인류 역사를 돌아봐도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의 인류역사를 200만년으로 추산하고, 이처럼 과잉 섭취와 활동 감소가 발생한 것은 불과 몇 십 년이 되지 않는다. 지난 200만년동안 대부분의 인간 삶은 약간 부족하게 먹고, 들판을 뛰고 달리는 데에 익숙하도록 맞춰져 있는 것이다.의자에 앉아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는 'sedentary life', 즉 좌식(坐式) 생활이라고 부르는 사무직 근로자의 생활 패턴은 그야말로 최근의 변화인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초등학교에서부터 컴퓨터 모니터를 쳐다보며, 학령기의 대부분을 보내는 청소년들의 생활패턴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거기에 식생활 패턴의 변화로 몸이 필요한 영양소 이상으로 고열량의 음식을 과잉섭취를 하게 된 것도 역시 최근 50년이 못된 일이다.전통적으로 한의학에서 내려오는 표현중에 비인다중풍(肥人多中風)이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뚱뚱한 사람은 중풍이 오기 쉽다는 것이다. 마른 사람이라고 해서 안심해도 된다는 뜻은 절대로 아니지만, 과잉섭취와 에너지 소비의 부족이 만들어내는 대사증후군 같은 질병 상태가 인체의 혈관계에 영향을 미쳐서, 심장 질환이나 중풍을 일으키는 유인(誘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아울러 한의학에서 보는 중풍은 심화(心火)로 인한 것이 많다.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이 중풍이 발생하는 유발인자로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마음을 평안하게 유지하고, 영양의 불균형을 서서히 조절해간다면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쉽고도 중요한 방법이 될 것이다. 오늘부터 더 뛰고 걷고, 식단을 조절하자. 200만년이상 살아왔던 패턴이 그것이고, 내 몸이 원하고 있다. /장인수(우석대한방병원 한방2내과 과장)▲ 장인수 교수는한의학 박사제2회 대한한의학회 학술상 수상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의과대학 연수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10.02.19 23:02

[똑똑한 소비자] 항생제 바로 알고 복용해야

명절이 끝난 뒤 감기 기운을 호소하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명절 기간 장시간 운전과 음식 장만 등에 피로감이 쌓이기 마련이다. 특히 이번 설 연휴가 짧아 미처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하면서 명절증후군을 겪는다는 것.감기·몸살 기운이 들면 대부분 병원·약국을 찾아 항생제 등을 처방받아 복용한다. 하지만 최근 대부분의 소비자는 증상이 가라앉으면 항생제 복용을 중지하는 등 복용법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일 국가 항생제 내성 안전 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항생제 내성에 대한 문제인식과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지식수준 등을 알아보고자 실시한 '09년 항생제사용 및 내성에 관한 전화 설문 조사 및 초점집단 면접조사(FGI)' 결과를 발표했다.전국 성인 남녀 105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 조사에서 조사대상의 61.0%는 '항생제 복용 중 증상이 나아지면 남은 항생제의 복용을 중단하겠다'고 대답했으며, 이러한 경향은 심층조사를 위해 소비자 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점집단 면접조사에서도 두드러졌다.전화조사에서 '항생제가 감기치료에 효과가 없다'고 대답한 비율은 45.5%로 지난 2007년 30.1%보다 증가했으며, 82.2%는 '우리나라의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해 항생제 내성에 대한 관심과 문제인식 수준은 높았다.항생제 내성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는 의사들이 항생제를 많이 처방하는 것(43.0%), 소비자들이 항생제를 오남용하는 것(30.3%), 축·수산물에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는 것(15.1%)이라고 답했다.소비자가 알고 싶은 정보는 조사대상자의 84.4%가 항생제 오·남용으로 생기는 문제를 꼽았다.심층조사에 참가한 조사대상자는 항생제 내성을 항생제가 몸에 쌓여 약효성분이 작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 항생제 복용을 꺼리거나 항생제 복용 중 증상이 나아지면 남은 항생제의 복용을 중단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항생제 내성은 특정 세균이 특정 항생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사람의 몸이 아닌 세균에 생기는 만큼 처방기간을 지키지 않고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병원성 세균을 완전히 죽일 수 없고 살아남은 병원성 세균은 항생제 내성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더욱이 항생제는 세균이 원인이 되는 질병에 사용하는 약인데도 불구하고 항생제를 기침·열·염증 등에 쓰는 약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많은 참석자들은 감기에 항생제를 복용했더니 효과가 있었다고 느꼈지만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항생제는 감기 치료에 효과가 없다.식약청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은 사람이 아닌 세균에 생기는 만큼 전염의 우려가 있어 한 개인이 아닌 사회 구성원 전체가 참여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면서 "항생제 복용기간을 처방대로 준수하는 비율이 개선됐지만 35.5%로 낮은 수준인 만큼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처방된 기간 동안 처방된 양을 모두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음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이전에 먹다 남은 약을 임의로 복용하지 말고 폐의약품은 반드시 약국의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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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명
  • 2010.02.19 23:02

[노노 청춘] 어르신을 위한 건강상담-6.만성피로

Q.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65세 남자 입니다. 과중한 업무와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특히 자영업의 특성상 사람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정작 운동할 시간은 없네요. 그렇다보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과 담배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만성피로를 풀 수 있는지 알수 있을까요.A. 다양화 되어 가는 현대인의 사회 구조속에서 세분화, 전문화로 인해 만성적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을 자주 대하게 됩니다. 만성피로는 말 그대로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없어지지 않는 증상입니다. 또 무엇을 해도 피곤하고 매사에 의욕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피로의 원인으로는 육체적 과로 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휴식을 취하면 바로 회복되는 정상적인 반응, 육체적 질병으로 인한 피로, 또는 심리적 원인으로 생기는 피로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특별한 질병이 있는 사람들을 제외 하고는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 중에는 임상적, 심리적 원인이 있는 사람들이 더욱 많이 있습니다.육체적인 원인으로는 타고 난 근본 에너지가 약한 사람들은 게 피로해지고 힘이 약하므로 근골이 무력하게 기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요.이 부신기능은 우리 인체의 호르몬을 만들고 분비하는 곳입니다.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해지면서 아침에 피곤하고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서 관절통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또 심계항진, 흥분과 불안, 우울증, 충동적 행동, 집중력 저하, 현훈, 피곤, 무력, 쉽게 놀라고 소화불량, 두통, 요통, 성기능 감퇴 체중 증가, 콜레스테롤 증가, 혈압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해독과 체내외로 들어오는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간장이 할일이 너무 많아져 부하가 많이 걸리면 그 기능 즉 할일을 다하지 못하게 되고 만성 피로를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만성피로 치유를 위해서는 환자의 육체적, 심리적 상황 등 모두를 고려하는 포괄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육체적 원인을 갖고 있는 환자로서 이러한 경우는 그 질환에 대한 관리가 우선 되어야 합니다. 특히 만성피로에는 해독을 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합니다.심리적 원인을 갖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신체적 질환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지나친 염려로 인한 건강염려증이나 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동반할 경우가 많고, 부정적 정서를 가진 사람들이 특히 많습니다. 이에 대한 치유 방법으로는 일단 본인의 침체된 감정을 풀어주고 환자 스스로 낫고자 하는 적극적 의욕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이를 위해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요법으로는 콜라·사이다·카페인음료, 밀가루 등 부신을 자극하는 요소는 금해야 하며 부신기능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하루에 일정시간 동안 즐거운 운동이 효과적입니다./다은병원 이동수 원장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10.02.18 23:02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 새학기 때 연중 최고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연중 가장 많은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학을 앞둔 학교와 급식시설들이 식중독 예방을 위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지난 1월 익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보충수업을 받는 학생 28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리는 급식사고도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식약청이 운영하는 식중독통계시스템(e-stat.kfda.go.kr)에 등록된 2005~2009년간 도내 식중독 발생현황을 보면 3월에 발생한 식중독사고는 모두 11건으로 연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2002~2009년까지 전국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도 3월이 6월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도내의 경우 최근 2년 사이에는 3월에 학교급식 등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지만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월에 식중독 사고가 잦은 이유는 겨울철을 지나면서 식중독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데다 냉장고 등에 저장하지 않은 음식재료가 봄철 기온 급상승에 따라 상하기 쉽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식약청은 16일부터 2주간 전국 학교급식소, 매점, 식재료공급업체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선다. 주요점검사항은 급식소와 공급업체의 위생관리실태, 식품의 위생적 취급사항 준수여부, 식재료와 음용수의 관리 적정 여부, 시설물 청소와 소독, 종사원 개인위생 등이다.식약청 관계자는 "3월은 학기가 막 시작해 어수선하고 겨울의 끝물이라 음식보관에 대한 주의와 식중독 발생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 급식소와 식재료업체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예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임상훈
  • 2010.02.17 23:02

"몸속 기생충이 다시 늘어난다"

가난했던 시절에나 유행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장내 기생충'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내과 이준행 교수팀은 2000~2006년 사이 건강검진을 처음 받은 7만8천73명(평균나이 49.4세)을 대상으로 분변 내 기생충 양성률을 조사한 결과, 7년새 장내 기생충 양성률이 2000년 2.51%에서 2.63%, 3.56%, 4.04%, 4.48%, 3.94%, 4.45% 등으로 전체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7년치 전체를 놓고 보면 기생충 유병률이 1년에 평균 1.15배씩 증가한 셈이다. 대변 검사에서 발견된 기생충은 회충, 편충, 간흡충, 요코가와흡충, 광열열두조충, 왜소아메바, 대장아메바, 람블편모충, 이질아메바 등 총 9종으로 분석됐다. 눈에 띄게 늘어난 기생충은 흡충에 속하는 간흡충과 원충인 왜소아메바였다. 간흡충의 경우 양성률이 2000년 0.45%에서 2006년에는 1.4%로 크게 늘었으며,왜소아메바도 2000년 1.23%에서 2005년에는 2.29%로 약 1% 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간흡충이 증가한 것은 기생충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데다 감염원인 참붕어, 모래무지 등의 담수어를 생식하거나 덜 익혀 먹는 경우가 많고, 먹는 구충제도 주로 장내 선충에만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반면 왜소아메바는 분변이나 사람간 접촉, 오염된 식수 등을 통해 감염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토양매개성 기생충으로 잘 알려진 회충의 경우 2000년에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지만, 2006년에는 0.01%의 양성률을 보였다. 또 편충도 0.01%에서 0.72%의 양성률을보였지만 편차가 크지는 않았다. 지역별 기생충 양성률을 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 거주자가 2000년(3.63%)을제외하고 매년 최고수치(6.15~10.41%)를 나타냈으며, 서울과 인천, 경기, 대구, 경북 지역도 기생충 양성률이 의미 있는 증가세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준행 교수는 "기생충 감염을 과거의 질병으로 생각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있지만, 생활양식의 변화에 따라 과거에는 중요시하지 않던 기생충 감염이 늘고 있다"면서 "간흡층과 왜소아메바 등 치료를 필요로 하는 기생충질환 예방을 위한 대국민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 교수는 "최근에는 장내 기생충 검사를 위해 대변을 채취해 오라고 해도 이를따르지 않는 검진자들도 꽤 있는 편"이라며 "하지만 기생충이 장내에 서식할 경우체중감소와 영양장애는 물론 심하면 복통으로 이어질 수 있고, 머릿니와 요충 등의체외 기생충도 다시 느는 만큼 기생충 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덧붙였다. 이번 분석결과는 대한내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 보건·의료
  • 연합
  • 2010.02.16 23:02

[노노 청춘] 술 곁들인 지중해식 식사, 치매예방에 도움

술을 적당히 곁들여 과일과 야채, 생선, 올리브유, 곡물을 많이 먹고 유제품, 육류, 가금류, 포화지방산을 적게 먹는 지중해식 식사가 심장병뿐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CNN방송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미국 컬럼비아 의과대학 신경과 전문의 니콜라오스 스카르메아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뉴욕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712명을 조사한 결과 지중해식 식사가 혈관성 치매를 포함해 뇌경색 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번째로 흔한 치매의 형태이다.캘리포니아대학의 의학교수 그레고리 콜 박사는 "이러한 노인성 질환들은 장애를 초래하고 치료와 관리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며 인간의 삶을 황폐화시킨다"라고 전제하고 "예방을 위해 실제로 무엇이 필요한지 규명해야한다"고 주장했다.뇌졸중의 일종인 뇌경색은 혈류가 느려지거나 혈전에 의해 완전히 막힐 때 나타난다. 스카르메아스 박사팀의 이번 연구는 임상적인 뇌졸중이 아니라 의식되지 못한채 지나가는 경미한 뇌졸중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처럼 경미한 뇌졸중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찾아낼 수 있다.연구팀은 연구 대상 환자들에게 그들의 식단에 관해 질문하고 6년 후 그들의 뇌를 MRI로 촬영했다. 일반적으로 식사 형태는 7-8년간 지속된다.연구 결과 지중해식 식사와 근접한 식사를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손상 면적이 36%가 작았다. 또한 지중해식 식단을 가장 따르지 않았던 사람은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뇌졸중의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중해식 식단을 가장 잘 따른 사람은 혈압이 높지 않은 사람들과 유사한 정도로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었다.이 연구 결과는 지중해식 식사와 이러한 형태의 뇌손상을 연결하는 다른 요인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성은 보여주나 인과관계가 있음을 입증하지는 않았다.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의 개별 식품 보다는 여러 요소들이 결합된 전체 식사가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콜 박사는 지중해식 식사의 장점을 취하기 위해 식단 전체를 바꿀 필요는 없고 어유(魚油) 캡슐을 섭취하는 것처럼 식단에 일부 요소를 추가하는 것이 더 편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번 연구는 오는 4월 미국신경학아카데미 연례회의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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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2.11 23:02

[노노 청춘] 어르신을 위한 건강상담-5.뇌졸중

Q :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주에 살고 올해로 마흔이 된 한 가장입니다. 지금은 고인이신 저희 할아버님께서는 제가 어렸을 적 중풍으로 고생하다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저희 큰 아버지께서 역시 중풍을 맞으셨고, 지금은 오른쪽 반신이 마비돼 지내고 계십니다. 작년에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저희 아버지께서는 건강이 염려되셨는지 근래 들어 몸에 좋다는 식품이나 보약을 찾으시고, 식사 후에는 산책을 자주 하십니다. 궁금한 것은 중풍이 유전이 되는지요? 또 예방은 지금하시는 것처럼 하시면 되는지, 혹시 좋은 음식 같은 것은 없는지 매우 궁금합니다.A : 네, 뇌졸중의 유전 여부와 예방법이 궁금하시군요. 우선 답변에 앞서 뇌졸중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뇌졸중(腦卒中)은 중풍(中風) 이라고도 불리고, 뇌혈관 이상으로 생긴 뇌의 특정 부분에 혈액 공급에 지장을 초래하는 모든 질환을 말합니다.다시 말해 뇌혈관이 막혀서 생긴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발생한 뇌출혈 모두 뇌졸중에 해당합니다.2008년 통계청 자료는 우리나라 전체 사망 원인 중에서 뇌졸중은 악성 신생물에 이어 2위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악성 신생물은 우리 몸에 발생하는 모든 종류를 모두 합한 수치이기 때문에 뇌졸중이 하나의 질환군으로 2위에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이 질환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이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고,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력은 관련 연구가 부족한 부분이 있고, 병의 기전을 생각해 봤을 때 질환자체가 유전된다고 보기 보다는 위험인자에 해당하는 고혈압과 당뇨·고지혈증 등이 유전성을 띠기 때문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뇌졸중의 40% 가량은 고혈압에 의한 것으로 보는데 바꿔 말하면 고혈압을 적절히 조절하면 40% 가량 뇌졸중 발생률을 낮출 수가 있다는 뜻입니다.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뇨병이 없는 사람과 비교해 2~3배 가량 뇌졸중 발생이 많고, 이 외에도 고지혈증, 흡연, 심방세동 등의 심장질환 경동맥 협착, 과도한 음주, 경구피임약 복용 등이 뇌졸중의 발병에 영향을 주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따라서 방금 언급한 위험 인자들을 정기 검진 등을 통해 꾸준히 예방, 관리하는 것이 뇌졸중을 피하는 길입니다. 또 하루에 2잔 이하의 음주는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만일 자제가 가능하다면 소량의 음주는 오히려 예방책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좋은 음식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시중에는 혈액순환 개선을 목적으로 은행잎 추출물을 함유한 제품이 있습니다. 고지혈증에 효능이 있다고 하여 양파나 마늘, OMEGA-3 등을 음식, 혹은 건강보조식품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이런 경우 함유된 성분이 단일 성분이 아니므로 여러 가지를 함께 먹었을 때 상호작용을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보조식품은 어디까지나 위의 위험인자를 착실하게 조절하는 가운데 필요하다면 담당의사와 상의한 후 소량 섭취할 수 있겠습니다.일단 뇌졸중이 발생하게 되면 사망 외에도 심각한 육체적·정신적 후유증을 남깁니다. 치료 후에도 일반적으로 장애가 남게 되고 일상 활동과 직업 수행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자연히 일상과 스스로 자존감을 누릴 수 있는 일거리로부터 멀어지게 되고 우울감을 느끼게 되며, 나아가 부양가족에게도 부담이 늘어납니다.정기적 검사와 꾸준한 관리로 뇌졸중을 예방하세요./ 정드림 요양병원 정석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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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11 23:02

A형간염 두배 가까이 증가…4월 본격유행

지난해 A형 간염 발생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오는 4월부터 A형 간염이 본격 유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표본감시 결과 지난해A형간염 발생건수가 모두 1만5천41건으로 2008년 7천895건에 비해 91%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2007년 2천233건과 비교해서도 A형 간염은 크게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 간염은 통상 4월부터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된다며 만성 간질환자나 해외 장기 체류자 등 고위험군은 30일간의 잠복기를 감안, 2월말∼3월초에A형 간염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다.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는 A형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없는 소아와 B형, C형 간염을포함한 만성 간질환자, 개발도상국 등 유행지역에 장기체류한 사람, A형간염 환자와접촉한 지 2주 이내인 사람 등이다.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물로 전파되기 때문에 손씻기 등 개인위생이 철저해야한다. 또 국내외 여행을 할 때에도 날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삼가고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 복지부는 특히 내년부터는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에 A형간염 백신을 추가토록 할방침이다. 아울러 A형간염을 현행 지정전염병에서 제1군 전염병으로 변경, 환자 발생 신고 의무 대상을 전체 의료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A형간염 백신 유통물량이 성인용 115만도즈를 포함모두 385만도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1분기 중 성인용 56만5천도즈를 포함 모두 89만도즈를 유통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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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10 23:02

"신종플루 끝? 성인환자는 늘었다"

신종플루의 유행이 감소하고 있지만 성인 환자는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진한 교수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이 병원을 찾은 신종인플루엔자 의심환자 1만6천464명을 분석한 결과 19세 이상 성인환자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성인환자는 지난해 10월 38%를 차지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증가해 지난해11월에는 50%를 넘어섰으며 지난달에는 62%까지 증가했다. 이 기간 신종플루 환자수는 3천197명에서 1천725명으로 반감했지만 성인환자수는 1천201명에서 1천65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또 6세 미만 영유아 환자의 비율도 이 기간 20%에서 34%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7~18세 초중고생 환자의 비중은 성인 및 영유아 집단과 달리 43%에서 4%로급감했다. 지난달 전체 신종플루 의심환자 1천725명중 단 73명만이 이 연령대의 환자였다. 이처럼 연령대별 환자 비중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백신 접종의 효과라는 게강 교수의 설명이다. 조기에 단체 접종을 실시한 초중고생은 최근 환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접종률이 낮은 영유아층에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성인 환자수는 초중고생의 10배가 넘는다는 것.지난달 의심환자의 신종플루 바이러스 양성률은 지난해 10월의 45%보다 낮지만여전히 34%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강 교수는 "바이러스 양성률이 30% 정도 유지되는 가운데 백신을 맞지 않은 집단에서는 재유행이 우려된다"며 "노인과 만성질환자 등은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북반구의 겨울이 끝나는 4월까지는 언제는 신종플루가 재유행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국 세인트쥬드 어린이병원 소속으로 인플루엔자 연구 권위자인 로버트 웹스터 박사는 국제백신연구소가 주최한 '인플루엔자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서 "신종플루가 재유행하면 접종을 받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백신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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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2.09 23:02

"알레르기비염 연평균 6.4% 증가"

주요 환경성 질환 가운데 알레르기성 비염은 환자가 크게 증가한 반면 천식과 아토피피부염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분석한 '2002~200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 진료환자는 2008년 유병률이인구 1만명당 2천34명으로 2002년 대비 연평균 6.4%가 증가했다. 이는 2007년도와 비교할 때 8.7% 증가한 수치다. 환자는 10세 미만이 21.2%로 비중이 제일 높았으며, 인구 1만명을 기준으로 할때 전국 16개 지역 중 제주도(1천423명) 지역의 환자가 가장 많았고, 충청북도(869명)에서 환자가 가장 적었다. 하지만, 거주지 규모별로 보면 강원도 농어촌 지역의 유병률이 가장 낮았다. 천식 환자는 인구 1만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08년 484명(총 242만명)으로 2002년 423명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최근 3년치(2006-2008)만 보면 2002년 495명에서 2007년과 2008년 각각 484명으로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천식은 10세 미만이 39.4%를 차지했으며, 65세 이상은 15.9%였다. 16개 지역 가운데는 경남의 천식 환자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반대로 부산의 환자비율이 낮았다. 아토피 피부염 진료환자(인구 1만명 기준)도 2002년 237명에서 2008년 228명(총114만명)으로 조금 감소했는데, 전년에 대비해서는 0.2%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10세 미만이 52.6%, 10대 18.9% 등으로 20대 미만의 연령이전체 환자의 71.5%를 차지했다. 지역별 아토피 환자비율(1만명당)은 제주도가 34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이 216명에 그쳤다.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상현 교수는 최근 알레르기질환 진료환자수가 점차 늘어나는 것은 유전적 소인 외에 환경적 악화요인이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겨울철에는 춥고 건조한 기후, 온도변화에 이들 질환이 악회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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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2.05 23:02

[생활과 건강] 보약

한약은 한의학적 치료방법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으로 침, 뜸과 함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한약=보약'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게다가 어떤 환자분들은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보약을 먹어서는 안되며, 겨울에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기도 하고, 보약을 잘못 복용하여 살이 쪘다는 분도 있는 등 한약, 특히 보약에 대한 그릇된 정보가 만연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모든 한약이 보약은 아니며 병의 원인에 따라 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치료약으로 사기(邪氣), 즉 나쁜 기운에 의해 병이 발생하는 경우 땀, 대소변 등을 통해 사기(邪氣)를 배출시키는 경우가 있고, 이와 반대로 몸 안의 기혈음양이 부족해져서 병이 생기는 경우 이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쓰이는 한약을 흔히 '보약(補藥)'이라고 말합니다.보약에서 보(補)는 몸의 부족함을 채워준다는 의미이며 몸의 특정 부위나 장부의 기능이 부족한지에 따라 보약의 종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 사용하는 보약은 기운을 보충해주는 보기(補氣), 혈액을 보충해주는 보혈(補血), 양기를 보충해주는 보양(補陽), 음기를 보충해주는 보음(補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기운이 부족해지면 쉽게 피곤해지고 무기력해지면서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땀이 많이 나면서 식욕이 떨어지는데 이런 경우를 '기허증(氣虛症)'이라고 합니다. 기허증이 있을 때는 기운을 보충해주는 보기(補氣)약을 사용하는데 보기약은 일반적으로 대사기능을 높여주고 영양을 좋게 하여 조직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합니다.몸 안의 혈액이 부족해지면 '혈허(血虛)증'이 생깁니다. 혈허증은 얼굴색이 창백해지고 현기증이 있으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면증이 발생하고 월경량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혈허증이 있을 때 혈액을 보충해주는 보혈약을 사용하는데 보혈약은 일반적으로 조혈기능을 강화시키거나 적혈구 수를 늘려 빈혈증상을 낫게 하며 여성의 경우 월경 장애를 치료하는 기능을 합니다.생식기능이 낮아지고 저항력이 떨어지면 양기(陽氣)가 부족하게 되며 양기가 부족해지면 허리와 무릎의 힘이 없고 시리면서 정력이 감퇴하고 추위를 잘 타면서 배와 다리가 차가워 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경우를 '양허(陽虛)증'이라고 합니다.발열이나 구토, 설사 등으로 체액을 잃으면 음기(陰氣)가 부족해져 입이 마르고 밤에 땀이 나면서 상체에 열감이 있고 체중이 줄면서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를 음허(陰虛)증이라고 합니다.보약은 체력이 저하되거나 생체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을 때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보약이라도 자기의 몸의 상태에 맞게 사용되지 않으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기약이나 보양약을 사용하여야 하는 사람이 보혈약이나 보음약을 복용하면 소화가 안되거나 설사할 수 있고 반대로 보혈약이나 보음약을 사용하여야 하는 사람에게 보기약이나 보양약을 사용하면 얼굴에 열기가 오르고 가슴의 답답함과 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약이라고 해서 모든 약이 내 몸에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나에게 가장 필요하고 적절한 보약을 복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의사와의 진찰을 통해 체질과 병세에 맞게 처방한 약제를 넣은 보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김정환(우석대학교 전주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김정환 교수는원광대한의과대학 졸업한의학박사한방재활의학과학회 정회원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정회원대한스포츠한의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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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05 23:02

[생활과 건강] 임신과 운동

비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 비만은 건강을 해치는 중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특히 여성은 임신과 관련해 체중이 증가하고 분만 이후에도 증가된 체중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임신 중의 적절한 운동으로 이러한 산후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임신 중 운동은 여러 가지 장점이 많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임신을 하게 되면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태아, 태반, 양수량의 증가, 자궁 크기의 증가에 의한 체중 증가도 있지만 모체 혈량의 증가와 몸통, 장단지, 유방 등에 지방 축적에 의한 체중 증가가 대부분이다. 임신의 각 분기마다 적절하게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임신부의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가 적절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정상 체중의 여성은 매달 약 2.3kg의 체중 증가가 필요하고 비만한 여성이라면 0.9kg 정도의 체중만 증가해야 한다. 분만을 하고 나서 길게는 6개월까지 임신 때 증가했던 체중이 감소하지만 대체로 1.4kg에서 많게는 6kg까지 증가된 체중이 그대로 남아 임신을 할 때 마다 자신의 체중의 정도가 상승해 비만이 되기 쉽다.임신 중 필요한 하루 칼로리 양은 비임신 시 2,200kcal보다 약 300kcal가 많은 2,500kcal정도다. 이렇게 늘어난 식사 습관이 분만 후까지 지속될 때 문제가 된다. 그러나 임신 중 무작정 식사량을 줄이면 적정한 체중 증가를 가져올 수 없고 또한 태아 체중 증가 또한 지연되므로 임신 중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즉 임신 중 운동을 하면 필요한 열량을 약 2,700~3,200kcal까지 높이면서 적정한 체중 증가를 유지할 수 있다.임신 중 운동은 비만 예방뿐만 아니라 임신성 당뇨로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충분한 치료효과를 줄 수 있다. 또한 임신을 하게 되면 근골격을 유지해주는 인대가 이완돼 많이 불편한데, 운동은 이것을 최소화 시켜주고 환자 자신의 기분을 좋게 한다. 아울러 분만 진통을 더 잘 견디게 해준다.그렇다면 임산부들은 운동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복부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는 운동(예, 축구, 스키 등)을 제외하곤 어떤 운동이든지 가능하다. 또한 한 두 번의 운동으로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고, 지속적인 운동을 해야만 생리적인 변화와 신체의 적응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운동량은 심박동수가 분당 140~150에 이르는 운동량이 적절하며, 일주일에 3회 이상 한번 운동 시 25분에서 60분 정도 해야 한다. 운동은 임신 2삼 분기에 시작하면 된다. 분만 후에는 4~6주까지는 조심스럽게 운동을 시작해야 하고 이후에는 에어로빅과 같은 다소 심한 운동도 가능하다. 수유 중에도 운동은 안전하며 신생아의 체중 증가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반듯하게 누워서 운동을 하거나 한 자세로 계속 서서 운동을 하는 것은 커진 자궁에 의해 혈류 흐름이 저해될 수 있어 심박출량이 줄고 저혈압에 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만 한다. 또한 너무 과도한 운동은 약 200~400g 정도 신생아의 출생체중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분만 주수가 0.3주 정도 당겨질 수 있으며, 모체 체중의 적절한 증가가 이루어 지지 않을 수 있다.모든 산모가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운동을 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운동 시작 전에는 반드시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운동 중에 질출혈, 호흡곤란, 어지러움, 두통, 흉통, 종아리 통증과 부종, 조기 진통, 태동감소, 양수 누출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각 운동을 멈추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이정헌 교수(전북대병원 산부인과)▲ 이정헌 교수 프로필- 전북대학교 의과대학(학사)- 전북대학교 대학원(석사)- 전남대학교 대학원(박사)- 대한산부인과학회 정회원- 대한산부인과 초음파학회 정회원- 대한태아의학회 정회원- 대한주산의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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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05 23:02

[노노 청춘] 65세 이상 노인 40% 전립선비대증으로 '끙끙'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4명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변석수 교수팀은 성남지역 65세 이상 남성 1천명 중 검사에 응한 301명을 대상으로 전립선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노인 10명 중 4명이 전립선 비대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는 전국적으로 대략 70만명 이상의 남성 노인이 전립선 비대증으로 고통받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것이라고 교수팀은 설명했다.전립선 유병률은 65-69세 36%, 70대 43%, 80대 53%로 나타났으며, 중증도 이상의 배뇨증상은 60대 후반군 47%, 70대군 57%, 80대 이상 60%로 조사돼 나이가 증가하면서 유병률과 중증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전립선 증상지수 항목별로는 소변 줄기가 가는 세뇨가 증상점수가 가장 높았고 취침중 소변 때문에 일어나는 야뇨,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배뇨중 소변 줄기가 끊어지는 요중단 등 순서로 불편함을 호소했다.변석수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은 약물을 통해 비교적 조절이 가능한데,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수 있는 많은 환자들의 상당수가 방치되고 있다"면서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곳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방광이 꽉 차는 느낌이 들기 전에 소변을 미리 비워주는 등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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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04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