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 질문: 70세 남자입니다. 5년전부터 야간에 소변을 자주 보아왔고, 최근 들어 하루 밤에 5~6회 봅니다. 가끔 비뇨기과 의원을 찾아가서 약물을 처방받아 먹었으며, 증상이 좋아지면 경제적인 여건으로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요즘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 암이 많다고 하는데 걱정이 많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답변: 환자분의 연세로 보면 우선 전립선비대증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전립선암도 최근에 많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도 진행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전립선비대증은 야간에 1회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을 깨거나, 소변보기가 힘들어 배뇨 중간 소변이 끊기고,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아 또다시 화장실을 가며, 소변의 끝마무리가 잘 되지 않아 옷을 적시는 증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소변이 아주 급하기 때문에 시간을 조금만 늦추면 허리띠를 풀기도 전에 소변이 흘러 옷을 적시기도 합니다.전립선암도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전까지는 전립선 비대증과 동일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불행하게도 다른 장기(특히 뼈)로 퍼지면 통증이 발생하면서 증상이 악화 되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따라서 전립선암은 전립선비대증과 다른 증상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않됩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배뇨증상이 나빠지면 성기능도 같이 나빠지게 됩니다.진단은 국제전립선증상점수표를 환자 스스로 읽고 풀어 증상의 심한 정도를 측정하며, 소변이 마려울 때까지 참은 후 소변을 봐 배뇨의 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고, 초음파로 전립선의 크기와 이상소견을 측정하는 방법이 주가 됩니다.물론 이때 혈액에서 전립선암을 예측할 수 있는 전립선 특이항원을 측정해 암의 존재 여부를 예측하게 됩니다. 대개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의 크기가 25g이상 (정상은 20g이하, 밤톨크기로 생각하면 됨), 배뇨속도는 초당 15ml이하 (정상은 초당 15~20ml 이상), 증상점수는 35점 만점에 8점 이상 (정상은 7점 이하)일 때를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을 합니다. 물론 이런 검사들은 비뇨기과를 찾아가시면 정확하고 쉽게 측정이 가능합니다.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져 배뇨 관련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나이가 증가하면서 증상이 대부분 서서히 심해집니다. 증상이 조금씩 악화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노화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생각은 금물입니다. 따라서 일정한 범위 이상으로 악화되면 처음에는 약물을 이용한 치료를 받게 됩니다.사용하는 약물은 두 가지 종류이며, 한 가지는 요도를 조이고 있는 전립선의 힘을 줄여주는 것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약물입니다. 그러나 이 약물은 전립선 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사용을 해야 합니다.약물을 복용하는 기간은 당뇨나 고혈압처럼 지속적으로 복용을 해야하며, 약물복용 후 일시적으로 증상이 개선되었다고 약물을 중단하면 증상이 또다시 악화되므로 지속적으로 복용을 해야 됩니다.약물을 복용하기가 너무 어렵거나, 전립선이 매우 커서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 증상이 매우 나빠 빨리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않되는 경우는 수술로 치료를 하며, 90% 이상은 내시경을 이용하는 수술법을 사용합니다. 수술시간은 대개 1시간 정도입니다. 마취를 하고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하므로 신체외부에 칼을 대지 않으며, 통증이 전혀 없습니다. 하수구가 막히면 뚫어 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박종관 교수▲ 박종관 교수는 전북대 의대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1993년부터 전북대병원 비뇨기과에서 근무했다. 박 교수는 현재 전북대병원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
속보= 턱교정 수술비 2,000만원을 마련할 길이 막막해 판소리 명창 꿈을 접어야할 위기에 처한 군산출신 국악신동 박성열 군(13)에게 대전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와 수술진료비 전액을 부담키로 밝혀 소리 공부를 계속 이어갈수 있게 됐다.대전 선병원(병원장 선경훈)은 2일 자꾸 새는 발음으로 소리꾼에게는 암 선거와 다름없는 부정교합 증세 때문에 10여년간 갈고 닦아온 판소리 명창의 꿈을 접어야할 국악신동 박 군에 대해 치료와 치료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술진료비 전액을 부담키로 했다고 밝혔다.박 군은 선병원측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이날 오전 병원을 방문해 치료에 필요한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결과가 나오는데로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박 군은 그동안 장기간 내버려두면 소리공부는 물론 얼굴의 기형까지 가져올 수 있으나 보증금 100만원에 월 15만원짜리 단칸방에서 간경화를 앓는 아버지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어 2,000여만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마련치 못해 치료에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굴러왔다.아울러 선병원은 박 군의 아버지(46)에 대한 치료도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덧붙여 밝혔다.선병원 선경훈 원장은 "자라나는 꿈나무인 박 군이 소리 공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 직접적인 지원방안을 찾게 됐다"며 "검사를 통해 최선의 치료법으로 박 군을 치료하는 한편 박 군의 아버지에 대한 치료도 병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국악신동 박 군은 "치료를 해주기로 한 병원 측에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완쾌하면 더욱 노력해 많은 사람에게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세계적 소리꾼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3살때 소리 세계에 입문한 박 군은 지난 2007년 모 방송사의 연예프로그램에서 판소리 한바탕을 멋지게 연출해내 일약 전국적 스타로 떠오른 국악 신동으로 최근에는 국악인 오정해 씨와 함께 KBS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민요를 구성지게 불러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전북대병원이 로봇을 이용한 심장수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전북대병원 흉부외과 로봇수술팀(최종범·김민호·김경화 교수)은 지난 1월말 최신 로봇수술기기인 다빈치S를 이용해 심방중격결손증 진단을 받은 이모씨(50)를 수술했다. 심방중격결손증은 좌우 양 심방 사이의 중간 벽에 구멍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인 심장수술은 가슴 정중앙 복장뼈를 절개하는 이른바 '개흉'을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심방중격결손증과 승모판막질환 등 일부 심장질환은 옆구리에 작은 절개를 통해 수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최소 침습수술 가운데 로봇수술은 최첨단 수술방법으로 꼽히고 있다.로봇 수술은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보다 최대 15배까지 확대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손 떨림이 없다. 또 특수카메라와 54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팔을 활용해 심방의 결손 및 판막 등 심장내부 구조에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술보다 더욱 정밀한 수술이 가능했다. 수술 부위 상처도 4~5cm로 작아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수술을 진행한 최종범 교수는 "로봇 수술은 일반 개흉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적어 흉터가 거의 남지 않기 때문에 미용효과가 좋고, 수혈, 입원기간, 통증 등도 현저히 줄일 수 있어 환자뿐만 아니라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에게도 매력적인 수술법"이라고 설명했다.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최첨단 로봇수술기기를 활용한 심장수술은 서울지역 외에서는 거의 실시되지 않아 전북대병원이 로봇심장수술의 지역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경숙)가 보건복지부의 보건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주관하는 '제1회 지자체 보건사업 성과대회'에서 보건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포상금 790만원을 받았다..시 보건소는 전국 253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서류평가와 현지평가로 이루어진 이번 평가에서 그동안 실시해온 건강증진사업, 방문보건사업, 치매관리사업, 전염병관리사업, 구강보건사업, 모자보건사업 등을 다양하게 추진해온 것이 높게 평가됐다.김경숙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해 차별화된 전략개발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4천711명(24일 현재)에 달한다고 밝혔다.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7천166명, 유럽 3천429명, 아시아태평양 지역 2천981명(동남아 1천426명+서태평양 1천555명), 중동 1천2명, 아프리카 13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WHO는 "북반구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해 10월 말과 11월 신종플루 확산이 정점을이미 통과했지만, 북아프리카와 동유럽, 남동유럽, 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일부 한정된 지역에서 바이러스 활동이 아직 활발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현재 1만8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장애아동 재활치료 사업'을 2월1일부터 3만7천명의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확대해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자 자격은 전국 가구 평균소득의 70% 이하로 제한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전국가구 평균소득 100% 이하 가정의 장애아동으로문턱이 낮춰졌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액이 4인 가구 기준으로 직장가입자는 10만6천564원 이하,지역가입자는 12만7천225원 이하인 가구가 서비스 대상이 된다. 장애아동 재활치료 사업은 만 18세 미만의 뇌병변, 지적, 자폐성, 청각, 언어,시각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언어치료, 청능치료, 미술 및 음악치료, 행동치료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비스 대상자는 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아 소득기준에 따라 최대 6만원까지 내야하는 본인부담금을 포함해 월 22만원 상당의 재활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애자녀를 두고 높은 재활치료 비용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서민 가정의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며 "매달 21일까지 주소지 주민센터에신청해야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6년간 노인성질환 진료비가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노인성질환 진료비는 약 2조1천900억원으로 2002년 5천800억원에서 약 278.2% 늘어났다. 또 같은해 노인성질환 진료환자수는 95만2천명으로 2002년 49만9천명에서 약 90.8% 증가했다. 노인성질환은 2008년 7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혜택을 받는 질병으로 치매, 파킨슨병, 뇌혈관질환, 퇴행성질환 등을 일컫는다. 노인성질환의 진료비는 2004년부터 가파르게 늘어났는데 65세 미만 환자 보다 65세 이상에서 더 급격히 증가했다고 공단은 말했다. 아울러 소득별로 보면 2008년에는 고소득층인 10분위 진료환자의 진료비가 2002년 보다 632.6%로 크게 올라 상대적으로 저소득층 보다 증가폭이 컸다. 질환별로는 뇌혈관질환의 경우 지난해 진료실인원이 약 75만7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치매는 지난해 진료비가 총 약 5천35억원으로 2002년 약 561억원 보다 약7.98배 가량 늘었고 진료실인원도 3.68배 늘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공단은 "노인성질환의 진료비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고령인구의 증가, 요양병원과 노인전문병원의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요양병원 병상은 2003년 8천355개에서 2007년 6만6천727개로 698.7% 늘었고 노인전문병원의 병상수도 2005년 5천209개에서 2007년에는 1만96개로 93.8% 증가했다.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의 내성 발생은 시간문제입니다. 앞으로 내성에 대비한 '복합 항바이러스제' 개발이 시급합니다"인플루엔자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미국 세인트쥬드 아동병원(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의 로버트 웹스터(Robert Webster) 박사는 29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가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인플루엔자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신종플루에 대해 "엄청난 전파력을 보였지만,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게 천만다행이었다"고 진단했다. 웹스터 박사는 "뉴질랜드의 경우 1명이 630명을 감염시키고, 캐나다에서는 특정인구집단이 신종플루에 유전적으로 취약하다는 보고가 있었다"면서 "만약 백신이 없었다면 훨씬 큰 피해를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웹스터 박사는 이번에 발생한 신종플루가 아직 대유행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사람과 조류, 돼지를 오가며 발생하는 변종 플루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실험실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와 돼지독감, 인간플루 바이러스 유전자를 조합시켜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드는 실험을 했지만 아직 치명적 바이러스는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식으로 섞으면 256가지의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명적 신종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경우 백신접종이 실험실에서는 효과가 있었지만,실제 현장에서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면서 지난 2008년 당시 H5N1의 치사율이 60%에 달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웹스터 박사는 무엇보다도 기존 항바이러스제의 내성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는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항바이러스제 중 1년 내 내성 발생 가능성이 크다"면서 "항바이러스제 비축을 계속하면서 새로운 항바이러스제도 시급히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신종플루가 잠잠해지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웹스터 박사는 "세인트쥬드 병원이 있는 멤피스 지역의 경우 최근 신종플루 발생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현신종플루는 바이러스의 변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재유행하게 되면 접종받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 수 있는 만큼 활용 가능한 백신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백신의 위험성과 백신의 사용 여부에 대한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잘라 말한 뒤 "변종 플루의 발생에 대비해 돼지에서 발생하는 플루에 대한 글로벌 감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웹스터 박사는 한국에 대해 "이제 백신을 만들고 있을 정도로 발전한 것은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전주 예수병원 암환자후원회는 27일 암투병 환우들에게 수술비 5200만 원을 전달했다.항암치료 중인 암환자 16명에게 전달된 이번 수술비는 국제로타리클럽 3670지구 전주 풍남로타리클럽이 지난해 11월 기증한 후원금이다.수술비를 전달 받은 하모씨(62)는 "치료비로 온가족이 힘들었는데 예수병원의 도움으로 힘을 얻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김민철 예수병원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암환자들에게 수술비 전달은 많은 보탬이 된다"며 "앞으로도 많은 후원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혹자들은 겨울은 수술의 계절이라고 말하곤 한다. 수술의 계절…. 일년 중에서도 겨울에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가장 많음을 대변하는 말이리라. 하지만 의학적으로 명확한 근거가 없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겨울에 수술을 받는 편이 부작용도 적고 상처 치유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수술에는 아주 많은 종류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근골격계 부위에 다발하는 질환에 대한 수술에 대해 살펴보자면, 추간판탈출증으로 대변되는 허리의 수술, 회전근개 파열, 충돌증후군 등으로 인한 어깨의 수술, 심한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십자인대 및 무릎 연골의 손상으로 인한 수술, 가볍게는 손목의 수근관증후군의 까지 다양하다.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수술만 받으면 그것으로 해당 질환 및 증상에 대한 모든 치료가 종결된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수술 이후에 어떻게 관리를 해주느냐에 따라 예후 및 회복의 질은 큰 차이를 보이게 되기 때문에 수술 후의 재활 및 관리가 수술 못지않게 중요하다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한의학에서는 수술 후의 상태를 어혈, 기혈응체, 허로 등으로 판단하여 치료에 임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다. 어혈이란 흔히 말하는 죽은 피가 아닌 비정상적인 체액 및 혈액성분을 총칭하는 것이며, 기혈응체란 어혈 등으로 인하여 기기의 순환이나 국소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또한 허로란 마취 및 수술 등으로 인해 우리 몸에 커다란 충격을 가하게 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어 기력 및 면역력이 감소한 상태를 말함이다.한방재활치료는 이러한 근골격계 환자에게 수술 후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경락(經絡)을 흐르는 기(氣)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침치료와 체내 장부(臟腑)를 바로잡아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마비된 부분의 근골격 구조를 강화하도록 하는 한약치료 및 한방이학요법, 추나요법 등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최대한 빨리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고 회복의 질을 높이는 것을 치료의 목표로 하고 있다.예로부터 "通卽不痛 不通卽痛"이라 하여 잘 통하면 아프지 않고, 잘 통하지 않으면 아프게 된다고 하였다. 침치료는 수술 부위의 기혈 순환을 촉진 시키고 체내의 기의 흐름을 정상화시켜 자연스럽게 통증이 조절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한약은 장부(臟腑) 기능 이상 및 수술 중에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시키는 어혈(瘀血)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중년이나 노년의 환자인 경우 수술 후에 수술 부위는 정상이 되어도 수술 과정에서 기력이 저하되어 재활치료에 지장이 있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약물치료를 통해 기혈이 부족해져있는 것을 치료하여 정상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반복적인 동작, 무리한 작업, 충격 등 생활습관과 작업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의 특성상 근골격계 병이 발생하기 전에 평소 자기 몸에 대한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그러나 이미 병이 발생하고 치료과정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역시 수술 이후에도 지속적인 의학적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소홀히 하여 불필요한 고통과 불편함에 시달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김정환(우석대학교 전주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김정환 교수는원광대한의과대학 졸업한의학박사한방재활의학과학회 정회원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정회원대한스포츠한의학회 정회원
빈혈은 혈액 중의 헤모글로빈이라는 혈색소가 정상이하로 감소된 경우를 일컫는다. 혈색소는 사람의 몸속에서 적혈구라는 혈구세포 안에 존재하며, 폐를 통해 핏속으로 들어온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통상적으로 빈혈은 남자의 경우 혈색소가 13% 이하, 여자는 12% 이하, 임신중 여자는 11%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빈혈은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혈색소를 만드는데 반드시 필요한 성분인 철분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빈혈을 철분결핍성 빈혈이라 한다. 철분결핍성 빈혈은 빈혈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세계인구의 약 30%가 철분결핍성 빈혈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철분 요구량이 증가하는 아동 및 청소년기, 월경을 통한 철분소실이 많은 여성, 임신에 의해 철분요구량이 증가하는 임산부에게 많이 발생한다.철분결핍성 빈혈의 원인도 여러 가지다. 먼저 만성실혈 등에 의한 지속적인 철분소실이 이다. 출혈부위로는 성인남자의 경우 위장관 출혈이 가장 많으며, 가임기 여성의 경우는 자궁출혈이 큰 원인을 차지한다. 그 외에도 각혈, 비출혈, 혈뇨, 치은출혈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철결핍성 빈혈은 위장관 종양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후의 하나임을 주지해야 하며 남성이나 중년 이상의 여성에서는 이처럼 동반되는 원인질환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 번째 원인은 철분요구량의 증가다. 성장이 빠른 소아, 청소년기, 임신 시나 수유 시에 철분요구량의 증가로 철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세 번째 원인은 흡수장애. 위절제술 후 위산분비 부족 및 상부장관에서 음식물의 통과속도가 빨라져 철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장결핵, 크론병 등을 비롯해 여러 흡수장애 증후군에서 발생할 수 있다. 식이섭취 부족도 철결핍성 빈혈의 원인이 된다. 평상시 섭취하는 음식에 철분이 부족해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철결핍성 빈혈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다만 혈색소가 서서히 떨어지는 경우에는 환자에게 자각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대개 초기에는 전신이 피로하고 힘이 없으며 피부가 창백하고 손발이 차게 느껴진다. 점차 심해지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가쁘다. 또한 혈압이 낮아지고 때때로 심장에서 잡음이 들리며 심부전 등이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감각이상, 구강염, 설염, 스푼형 손톱, 이식증 등이 올수 있다.철분결핍성 빈혈 치료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아 제거해 주는 것이다. 그와 함께 부족한 철분의 보충이 필요하다. 철분제는 크게 경구용 제제와 비경구 제제가 있다. 흡수장애에 의한 경우와 경구용 제제를 견디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구용 철분제가 안전하며 비용이 저렴해 많이 사용된다. 1일 300mg정도의 철분이 필요하고 하루 50~65mg의 철분을 포함한 제제를 3~4회 복용하도록 권장하며 흡수는 공복시 잘 되는 것으로 되어있다. 치료효과는 수일 내 자각증상이 좋아지며 8주 정도 되면 혈색소가 회복되고 약 3개월이 되면 저장철이 보충된다. 치료는 약 6개월 내지 12개월 정도 꾸준히 지속해 주어야 한다. 빈혈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잘못된 진단, 처방 약 비복용, 흡수가 잘 안 되는 약제 복용, 신체부위에서 계속된 출혈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나리 교수(전북대학교병원 종양·혈액내과)▲이나리 교수는전북의대전북대학교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주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지수가 전주 대비 14.2% 하락하는 등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4주차(17∼23일)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ILI.표본감시기관 외래 환자 1천명당 독감 유사환자수)은 5.12명으로 전주 6.85명, 전전주 9.69명에 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 유행 상황은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인 2.6명에 근접해가고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하루 평균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처방건수도 2주차 5천463건에서3주차 3천565건으로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주엔 신종플루 환자 가운데 23명이 중증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사망자도 4명이 추가돼 모두 21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항바이러스제내성사례도 1건이 추가되면서 총 10건으로 늘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학생, 영유아, 임신부 등 1천만여명이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접종받은 상태다. 대책본부는 2월 첫째주인 1일부터 6일까지를 '신종플루 예방접종주간'으로 정하고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와 공동으로 아직까지 접종을 받지 않은 만성질환자, 노약자 등 고위험군의 접종권장 캠페인을 전개한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2월 이후 각급학교 개학과 설 연휴의 인구이동으로 소규모유행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성질환자를 비롯한 접종대상자는 가급적 조속한 시일 안에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COPD연구회(회장 김원동)는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10년 이상 흡연경력이 있으면서 현재도 하루에 1갑 이상을흡연하는 45세 이상 남녀 7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63.3%가 COPD 증상중 한가지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불리는 COPD는 전 세계적으로 10초에 1명이 사망하는염증성 폐질환으로, 국내 사망원인 7위에 해당한다. 이 질환은 해로운 입자나 가스(주로 흡연)의 흡입 때문에 발생하는데 이때 생긴 염증으로 기도가 좁아지다가 결국서서히 폐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가장 흔한 COPD 증상으로는 감기와 상관없는 '가래와 기침'이 가장 많았고, 숨이 찬 증상과 평상시 호흡 곤란 등이 주요 증상으로 꼽혔다. COPD의 증상이 감기나 다른 호흡기 질환과 비슷해 환자들은 심각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었으며, COPD 증상을 경험한 501명 중 증상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응답도 46.9%나 됐다. COPD 증상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이 높았지만, 전체 응답자의 54.3%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보통이거나 좋다고 평가했다. COPD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까닭은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1% 미만으로 낮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사 대상자들에게 질환명을 직접 제시해도 25%만이COPD를 들어봤다고 답했다. 낮은 인지도와 마찬가지로 COPD 진단율도 응답자의 1.6%(전화설문 1.2%, 금연클리닉2.4%)에 그쳤다. 하지만 COPD 진단 후에는 환자 중 92.3%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이들 치료 환자는 모두 전문의 처방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81.3%는 흡연이 COPD 발병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안다고 답했지만, 흡연을 지속하겠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4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연구회는 올해를 'COPD 인식 제고의 해'로 정해 담뱃갑 경고 그림에COPD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질환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가두 캠페인 등도벌인다는 계획이다. 한림대의대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한 번 망가진 폐 기능은 되돌릴 수 없는만큼 금연은 필수사항"이라며 "앞으로 COPD 질환의 심각성을 강조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경영난으로 전기공급이 끊기거나 문을 닫는 의료기관들이 속출하면서 환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요양병원 등에 입원중인 중증 환자들의 경우 치료와 간호 등 차질로 인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전주의 A요양병원은 넉달째 전기요금 체불로 인해 최근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지난해 10월(11월 납부)부터 올해 1월(2월 납부)까지 이용한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넉 달 동안 이용한 전기요금은 모두 2760여 만원. 전기요금을 석 달 이상 체불하면 전기 공급을 끊을 수 있는 한전이 병원측에 밝힌 최고 기간은 지난 26일까지였다.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병원측은 입원 중인 환자들 중 상태가 심각한 환자들부터 전주시내 다른 병원으로 나눠 이송했다.이 병원은 결국 경매 처분돼 새 주인을 맞았지만 경매 낙찰자 역시 병원을 운영할 뜻이 없는 데다 이전 소유자의 채무가 승계되지 않기 때문에 한전에선 체불 요금을 받지 못해 분쟁소지가 여전히 남아있다.전주시 효자동의 B병원도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않아 단전될 위기에 처했다.이 병원의 미납요금은 체납된 전기요금 1970여만 원과 납부 보증금 3500만 원으로 모두 5470여만 원에 달했다.한차례 부도가 났던 이 병원은 현재 건물에 대한 경매가 다시 진행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 25일 납부각서를 작성하고 어음공증을 통해 4월 30일까지 나눠 낼 것을 약속해 단전 위기를 면했다.하지만 입원중인 120여명에 달하는 환자들은 병원이 경매로 넘어 가거나 다시 단전위기가 초래될 경우 진료 차질 등이 불가피해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실정이다.한전 관계자는 "병원들의 지나친 경쟁으로 수익이 나지 않아도 무리하게 운영하면서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적절한 조치를 통해 환자들과 병원의 피해가 없는 방향으로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지역 94세 이상 초고령 노인의 장수 비결은 외향적인 성격과 규칙적인 식습관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가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에 연구용역을 줘 24일 펴낸 '서울 100세인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94세 이상 노인 대다수는 자신이 사교적이고 감정 표현에 솔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조사 대상 87명(남성 25명, 여성 62명) 가운데 자신의 성격이 사교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80.0%, 여성이 69.4%였으며 감정 표현을 많이 한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72.0%, 여성이 51.6%였다.부양자 응답에서도 초고령자 대다수는 자기 주장이 강하고 사교성이 높은 외향적 성격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여성 4명(4.6%)에 불과했다. 규칙적인 식생활도 장수의 비결인 것으로 나타났다.남성의 88.0%, 여성의 75.8%가 식사를 매우 규칙적으로 한다고 답했고, 남성의 84.0%와 여성의 71.0%가 식사 때마다 거의 일정한 분량을 먹는다고 답했다.외식을 하거나 음식을 배달해 먹는 경우는 남성은 월평균 2.3회, 여성은 0.9회에 불과했으며 최근 6개월간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한 비율은 전국 초고령자평균과 비슷한 20% 수준을 보였다.이들은 주로 60대 초중반까지 농업이나 자영업에 종사했으며 절반 이상(56.6%)이 60대 이후에 서울로 이주했다.한편, 이들 초고령자의 주요 부양자는 며느리(30%), 아들(27.5%), 딸(20%), 부인(12.5%), 손자며느리(6.3%) 순이었다.부양자의 평균 연령도 63.6세로 비교적 높았고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38.8%에 이르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구가 많았다.보고서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보다 85세 이상 초고령인구 비율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대부분 노인정책이 60~70대 중심이어서 초고령자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이번 연구는 지난해 7~12월 방문조사로 이뤄졌으며 조사 대상은 남성 25명(사회적 관계 조사는 26명), 여성 62명이었고 연령범위는 94~103세, 평균연령은 96.9세였다.서울시 관계자는 "연구 결과를 '서울시 고령사회 대비 기본계획'에 반영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위한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서울형 장수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서울의 9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3310명으로, 전국 95세 이상 인구의 17.3%이다.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연구진이 간질·치매 등 신경 장애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경상대는 이 대학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 연구팀이 신경세포의 확산·이동·분화·시냅스 형성 역할을 하는 GABAB수용체(신경전달물질)를 'siRNA기법(유전자를 잘게 잘라 세포 속에 주입하는 것)'으로 조절해 간질이나 알코올성 신경 장애, 신경세포 퇴화를 치료할 수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5일 밝혔다.김 교수는 "약물에 민감하고 지속적인 효과를 갖는 GABAB수용체의 활성을 RNA 간섭을 통해 조절함으로써 알코올과 간질 유발 물질에 의한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이어 "알코올이나 약물로 세포질 내 칼슘이온 농도가 증가하고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해 신경세포 사멸의 신호물질로 작용한다. 이는 치매와 신경 장애를일으키는 원인인데 RNA간섭으로 세포질 내 칼슘이온 농도를 낮춰 신경세포 내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RNA 간섭법은 유전자의 발현을 효율적으로 억제해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을 일컫는다.김 교수팀은 '간질 및 알코올성 태아 뇌신경 장애-GABAB 수용체 siRNA는 신경 신호 전달을 조절한다'는 제목의 논문을 신경과학분야 학술지인 'Synapse(시냅스)' 2010년 1월 인터넷판에 게재한 데 이어, 3월 출판되는 학술지에 발표할 계획이다.김 교수는 'siRNA를 이용한 신경장애 질환 치료 기술'을 2009년 8월 특허 등록했고 같은 해 11월 국제특허를 출원, 발명자 기술권을 보유하고 있다.김 교수는 "siRNA를 이용한 신경장애 제어 기술은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며 "연구팀에서 개발해 특허권을 가진 '천연 신경세포 보호물질'을 함께 사용하면 신경세포 재생 효과는 더욱 크다"고 말했다.
◆ 질문) 시골에 혼자 사시는 어머니(70)에게서 한밤중 전화가 왔습니다. "옆집 남자가 밤중에 대문에 서성거리며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가 곧 죽을 것 같다" 등의 말씀을 하셔서 놀래서 단 걸음에 시골집에 내려가 보았습니다. 어머니는 안절부절하고 수척해 지셨고, 아들 얼굴은 알아 보셨지만 이름을 모르시고, 식사도 통 안 하신것 같았습니다. 또 2주전 전화 통화 하실 때와 전혀 달라지셨고, 돌아가신 아버지 이야기만 반복해 하셨습니다. 주위에서는 치매라고들 하는데 치료가 가능할까요?◆ 답변) 아드님이 무척 놀라시고,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아팠겠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혼자 시골에서 사시면서도 자녀들이 걱정할까봐 웬만큼 아파도 연락을 안하고 혼자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노인 분들은 병원이 어디 있는지, 어느 병원에 가야 하는지, 설령 병원에 가셔서도 자신이 경험한 증상에 대해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어렵게 약을 받아 오셔도 병원에서 설명한 내용이 복잡하고, 드시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약물에 오남용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무척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문의하신 어머니의 경우는 치매가 온것 보다는 우울증에 의한 가성치매로 보여 집니다.치매가 단 시간 내에 급격히 오는 경우는 뇌손상(혈압·사고·뇌경색·감염 등)의 후유증에 의한 것이고, 일반적인 경우는 수개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됩니다. 하지만 가성치매는 노인성 우울증이 심해지면서 판단력·지남력·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여 치매처럼 보일 수가 있습니다.인지도 검사를 해보면 치매 환자는 열심히 대답하려고 하지만 적절한 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고, 가성치매 환자는 의욕이 없기 때문에 생각하지도 않고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대답합니다.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치매는 기억력이 본질적으로 떨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치매와는 달리 우울증이 좋아지면서 기억력이 회복되어서 치매 증상은 좋아지고 없어지게 되므로 치료가 가능합니다,노인 우울증은 청·장년기 우울증과 달리 우울이나 무기력증으로 나타나기보다는 불안 초조가 심하고, 소화가 안되고 가슴이 답답하고 화끈거리는 등 신체 증상이 많아서, 마치 큰병이 몸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화가 진행되는 상태에서 정신질환이 생기면 신체 증상이 더 깊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노인 우울증은 치료를 잘하시면 회복이 빠르지만 방치하면 자살로 이어지기 쉽다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질환입니다.노인성 우울증의 치료는 우울과 불안을 낮추고 정신적 혼란을 줄여주는 항우울제, 항불안제, 항정신약물 등을 사용하면 적어도 한 달 정도면 충분히 증상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병으로부터 완전히 회복 될 때까지 혼자 계시는 것은 피하시고 가족들의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합니다.많은 경우에 노인 우울증을 치매로 착각하면 우울증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매 진단과 치료는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김동인 원장▲ 김동인 원장은 전북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1년까지 예수병원 정신과 과장으로 근무했다. 지난 2002년 김동인 신경정신과 원장으로 취임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여자가 남자보다 손을 하루 3번 더 많이 씻는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최영희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2009 손씻기 실태 및 인식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하루 평균 8.5회손을 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 조사 때 7.1회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8월 전국의 14세 이상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전화면접조사에서 여성은 하루 평균 9.9회 손을 씻는다고 대답한 반면 남성은 7.0회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9.7회로 가장 자주 손을 씻는 데 비해 10.20대는 각각5.5회와 7.0회로 자주 씻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씻기 빈도는 4~6회가 38.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7~10회'(31.8%), '11회 이상'(17.5%) '3회 이하'(12.0%) 순이었다. 특히 하루 평균 11번 이상 손을 씻는 경우 감기(22.5%)와 눈병(1.4%) 발생률이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번 손을 씻는데 걸리는 시간은 '6~10초'(36.7%)가 가장 많았으며 손톱 밑까지꼼꼼하게 씻는 경우는 35.8%에 불과해 올바른 손씻기 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전국 6대 도시의 화장실 이용객 5천600명을 대상으로 손씻기행태를 조사한 결과 화장실에 다른 이용자가 있을 경우 손씻는 비율은 76.7%로 그렇지 않을 때(71.0%)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의 영향으로 손씻기에 대한인식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10~20대에서 신종플루가 많이 발생하는 것도낮은 손씻기 실천율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2007년 43세의 나이로 미국에서 사망한스콧 제롬 파크스는 죽기 전 자신의 사례가 공개적으로 알려지고 연구돼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희망했다. 치명적인 방사선에 과도하게 노출된 그는 사망 직전 귀가 들리지 않고 눈이 보이지 않게 됐으며 이가 빠지고 구역질이 심해졌고 결국엔 숨을 쉴 수가 없어 악몽과도 같은 고통 속에서 숨을 거뒀다. 그의 설암(tongue cancer)을 치료하던 미국 맨해튼의 성 빈센트 병원은 방사선치료에 사용되는 선형 가속기를 통제하는 컴퓨터의 오작동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제롬 파크스의 뇌 세포와 목은 한 번도 아니고 사흘 연속으로 잘못된방사선에 노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암 환자의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방사선 치료가 기계의 오작동으로 환자에게 치명적인 상해를 입히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사례가 미국에서 속출하면서 의료계에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 보도했다. 성 빈센트 병원에서 사고가 발생한 직후 뉴욕 주 보건당국은 강력한 방사선을만들어내는 선형 가속기의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병원들에 경고했다. 하지만, 경고가 시달된 날 브루클린 소재 뉴욕주립대 다운스테이트 메디컬 센터에서는 알렉산드라 주니어 찰스라는 32세의 유방암 환자가 또다시 과도한 방사선에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어린아이의 엄마인 찰스는 사고로 가슴에 구멍이 생겨 자살을 고려할 만큼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 결국 숨을 거뒀다. 현대 의학에서는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방사선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환자들이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다. 지난 1980년 이후 사람들이 일생동안 진단 방사선에 노출되는 평균량은 7배가증가했고 현재 모든 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 NYT는 방사선이 수많은 생명을 구했고 심각한 사고는 드문 일이라는 점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안전 규정이 준수되지 않았을 때 기계가 초래할 수 있는 해악에대해 환자들이 거의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사라진 듯 연일 강추위와 폭설이 잦은 이번 겨울은 여러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것 같다. 몇 년 전 겨울만 해도 함박눈이 흠뻑 내리기라도 하면 출퇴근길 고생보다는 수북한 눈에 대한 추억이 좋았지만, 올해는 눈이라고 하면 짜증스럽고 불편한 생각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이러한 추운 겨울은 사람들의 관절을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는데, 여러 관절 통증 중에서 옆구리가 아픈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옆구리 통증은 한방에서 협통(脇痛)이라고 하는데, 통증의 원인으로는 풍한사(風寒邪), 담음(痰飮), 기울(氣鬱), 어혈(瘀血), 습열(濕熱), 그리고 간음부족(肝陰不足) 등이 있다.풍한사가 침범하면 입이 쓰며 목이 마르고 몸이 추웠다가 더웠다 하며 어지러운 등의 감기 증상이 있으면서 옆구리가 아프게 된다. 담음이 옆구리에 발생하면 가슴과 옆구리가 팽창하는 듯 아프고, 옆으로 돌리거나 크게 호흡할 때 통증이 심해지며 호흡이 빨라지는 등의 증상이 생기게 된다.욕구불만이나 분노가 심해져도 옆구리가 심하게 아플 수 있는데, 이 때에는 그 통증 부위가 이동을 하면서 심리적인 정서변화에 따라 통증이 사라졌다 심해졌다를 반복하고 가슴이 답답하게 되며 한숨도 많이 쉬게 된다.병이 오래되면 혈류가 정체하고 어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어혈이 옆구리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일으키고 특히 한 곳에서 야간에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습열이 협통의 원인으로 작용하면 옆구리가 빵빵하고, 입맛이 없고 쓰며 구토감이 있고 눈이 충혈되는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오장육부(五臟六腑) 중에서 간기능의 허약인 간음부족이 원인이면 옆구리에 지속적으로 은은한 통증이 있고 입과 목이 마르며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또한 경우에 따라서 양방의 늑간신경통(肋間神經痛) 등을 포함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늑간신경통은 일반적인 신경통에 대한 한방적 치료인 음증(陰證)과 허증(虛證) 등으로 감별하여 치료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렇듯 협통의 원인이 다양하므로 그 치료에 있어서 신중하게 협통의 원인을 살펴 치료하여 한다.통증이 심하면 일단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하여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운동을 해서 풀어야 한다고 심한 운동을 하거나 술로 풀어야 한다고 해서 과음을 하여 통증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절대로 조심하여야 한다.한방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침치료, 뜸치료, 한방물리치료, 운동요법(추간판탈출증이면 견인요법) 등을 시행하고, 통증이 심하거나 퇴행성 병변과 병행되어 있는 경우에는 강력한 진통효과와 면역강화의 작용이 있는 봉침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또한 정제한 한약을 경혈과 경락에 투여하는 약침요법이 협통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골반의 이상변동과 척추의 변형은 교정치료인 추나요법을 통해 바로잡아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러한 한방의 다양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체질에 맞게 적절한 치료처방과 전신의 기능을 조절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면 힘들고 고생스러운 겨울철의 옆구리 통증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송범용 교수(우석대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송범용 교수는대한한방체열진단학회 이사 역임현 우석대학교 한방병원 진료부장, 대한침구학회 평생회원,대한약침학회 학술위원 및 편집위원
[이모저모] “사대부고 아닌가요?”⋯시험장 착각한 수험생
전북 내 캄보디아 실종 의심 사건 9건⋯경찰 조사 중
더민주전북혁신회의 “검찰 항명, 감찰·징계해야”
경찰, 전주 금은방서 금팔찌 훔친 일당 모두 검거
'보복폭행' 김승연 회장, 징역 1년6월 실형
전주인재육성재단 장학증서 전달
수능시험 1교시 시험 치른 뒤 투신 자살
'가정의 달' 샌드위치 연휴 '희비교차'
[일과 사람] 하늘보퉁이 발효식품 대표 고광자 씨
전북,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