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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은 8일과 15일 2회에 걸쳐 고창읍성 앞 경관조명과 한옥체험마을을 배경으로 ‘한여름 밤의 행복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고창군과 한국수력원자력(주)한빛원자력본부 후원으로 무더위에 지친 군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즐거운 휴식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난타, 국악, 댄스, 대중음악 등 관람하는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흥겨운 무대로 꾸며진다.박우정 군수는 “무더운 여름밤, 신나는 예술 공연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들이 시원한 휴식을 즐기며, 품격 있는 문화생활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을 소재로 한 장인의 부채 전시가 열린다. 전주부채문화관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扇子匠) 방화선의 부채의 전설-바람의 함성(태극소리선)전을 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옥마을에 있는 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진행한다. 방화선 선자장(58)의 신작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기존의 태극선 이미지를 벗어난 시도가 눈길을 끈다. 유관순 열사가 태극선를 휘날리며 만세를 부르는 모습의 조각을 붙여 부채에 입체감을 주었다. 무궁화꽃의 형상을 그대로 살려 앞면, 옆면, 뒷면과 함께 꽃봉우리를 곡두선 형태로 만든 무궁화꽃선으로 광복의 의미를 상징했다. 태극선을 만들던 방춘근 명인의 장녀인 방화선 선자장은 평생을 부채밖에 모르고 살아왔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새삼 광복절이 크게 다가왔다며 민족의 아픔을 부채살 하나 하나에 담으려 했다고 전했다.
한국 정상의 현악앙상블 (사)조이오브스트링스(Joy of Strings)가 들려주는 영화 속 클래식 음악이 한여름밤 낭만을 선사한다. 한국소리문화전당 주최로 12일 저녁 7시30분 모악당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영화 속 배경음악으로 등장하는 익숙한 클래식 곡들로 꾸며진다. 특히 연주되는 곡들의 배경이 된 영상을 투사해 영화 속 장면에 대한 회상을 불러일으키는 시각적 효과와 연주곡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1997년 바이올리니스트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성주교수가 창단한 조이오브스트링스는 고전, 낭만을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국내외 클래식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클래식 공연장이라는 공간에 한계를 두지 않고 수원 행궁 시리즈, 한국 메세나협회가 주최한 찾아가는 음악회, EBS의 간판 음악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 KBS클래식 오딧세이, 영화 말아톤의 OST 참여 등을 통해 폭넓게 대중을 만나고 있는 연주단이다.J. Pachelbel- Canon (영화 엽기적인 그녀) W. A. Mozart - Divertimento No.1 in D major, K.136 (영화 바람 피기 좋은 날) J. S. Bach - Air for the G String (영화공감) D. Shostakovich - Waltz No.2(영화번지 점프를 하다) J. Brahms - Hungarian Dance No.05 in g minor (영화 과속 스캔들) In The Mood (영화 스윙걸즈ost) por una cabeza (영화여인의 향기 ost)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63)270-8000.
고교생이 그린 교과서 속 도내 문학인의 초상이 걸린다. 최명희문학관은 오는 10월6일까지 한옥마을 문학관 독락재 앞 기둥을 이용해 3번째 문학인 인물화전을 실시한다. 화가와 디자이너를 꿈꾸는 김신영(전주근영여고 1), 김수하(전주중앙여고 1), 유민(전주성심여고 1) 학생이 참여해 고은김용택서정주신석정안도현 시인과 양귀자윤흥길채만식최명희최일남 소설가 등 10명을 개성있게 표현했다. 3명의 참가자는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주말마다 최명희문학관에서 교과서 속 도내 문학인에 대한 자료를 찾아 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캐릭커처를 한 유민 학생은 최명희 작가의 입술, 안도현 작가의 재킷, 김용택 작가의 목도리, 고은 작가의 넥타이를 특징으로 한 팝아트 형식을 빌렸다. 김수하 학생은 작품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을 잡지에서 글자를 오려 붙이는 콜라주 기법을 활용했다. 김신영 학생은 아크릴 물감과 붓펜으로 인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문학인 인물화 전은 격월로 전주지역 학생학교의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재미와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다. 국립전주박물관은 도민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도록 16일 오후 6시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에 있는 박물관 강당에서 얌모얌모공연을 연다.이번 공연은 클래식이 딱딱하다는 편견을 깨는 전유성 연출의 무대다. 기존의 공연과 차별화하기 위해 음악회의 성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악가들의 연기와 재치를 통해 웃음 소리로 객석이 들썩거리게한다는 게 제작진의 홍보다.애국가로 시작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뮤지컬 남태평양의 여자보다 귀한 것은 없네 등을 비롯해 가요 우리들은 미남이다와 이탈리아 가요 오, 솔레미오, 동요메들리, 영화 씨스터액트삽입곡 오, 해피데이 등 장르를 넘나들며 17곡으로 1시간을 채울 예정이다. 공연 관람은 무료며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 신청한 뒤 입장할 수 있다.한편 국립전주박물관은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관람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전주 한옥마을에 녹두장군이 뜬다. 동학농민혁명 2주갑을 맞아 역사성을 조망하고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공연이 펼쳐진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스토리텔링 문화그룹 얘기보따리(사)푸른문화가 주관한 가보세 갑오년, 전주성이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전주공예품전시관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공연한다. 총감독 이병천, 연출 정진권, 원작 최기우, 각색 백민기.이 작품은 1억 원(국비 5000만 원, 시비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옥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지역의 역사 인물을 중심으로 한 공연 콘텐츠를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음악, 연기, 영상, 마샬아츠, 무용, 판소리, 풍물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총체극으로 동학혁명의 가치를 기승전결이 있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나타냈다. 다양한 장르를 하나의 줄거리에 녹여내는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공연은 풍물로 분위기를 띄운 뒤 판소리의 사전공연에 이어 동학의 역사와 전쟁을 압축한 프롤로그로 극 전체를 암시한다. 전봉준의 전주성 입성 연설에 뒤이어 축하 길놀이로 볼거리도 선보인다. 고부군수 조병갑을 통해 세태를 풍자하고 관군과 농민군의 대결은 무술퍼포먼스로 보여준다. 또한 전투에서 이름없이 스러져간 민초를 위한 씻김 소리와 무용, 인간 전봉준의 고뇌어린 모습과 함께 서철원 작가의 시 낭송으로 극을 마친다. 주연을 맡은 배우 고조영 씨는 동학 관련 다른 작품과 달리 백성의 희생으로 갈등하는 인간 전봉준의 내면을 표현하는데 무게 중심을 뒀다고 들려주었다. 그는 이어 120년 전 이야기와 현시대를 관통하는 화두의 접점을 고민했다며 희생된 민초의 모습이 현재 상황과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극의 대미는 SNS로 사전 모집한 전주시민 120명의 얼굴로 완성한 전봉준의 얼굴이 장식한다. 시민 모두가 전봉준이다이며, 현대에도 끝나지 않은 민초의 이야기를 상징한다는 게 제작진의 이야기다. 이에 앞서 지난해 얘기보따리는 녹두장군 한양 압송차를 한옥마을에서 공연하며 전봉준의 삶을 마당극 형식으로 재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좀더 다양한 장르간 협업을 추진했다. 이번 공연은 지역의 문화예술인 80여명이 제작에 참여했다.정진권 연출은 전봉준은 평범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으며, 우리에게 그러한 인물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자부심이다면서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동학혁명의 정신을 역동적으로 나타냈다고 말했다.그는 아울러 한옥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야간의 문화행사를 공급해 의미 있는 밤문화가 형성돼야 한다며 이번 작품으로 한옥마을이 동학혁명의 정신을 계승하는 장소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가보세 갑오년, 전주성은 주말 8~10일 출연진이 있는 본 공연이며, 나머지 평일은 해설자와 판소리가 있는 영상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전주시, 동학혁명기념사업회, 전주공예품전시관, 백년가가 후원했다.
완주군은 민선 6기 다함께 열어가는 으뜸도시 완주, 누구나 향유하는 문화예술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27일 오후 7시 완주군 완주문예회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서울콘서트 필앙상블의 연주, 소프라노 서활란, 메조소프라노 황혜재, 테너 엄성화, 바리톤 강기우 등의 무대로 꾸며진다. 특히 오페라 관람 경험이 적은 관객의 심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곡에서 뮤지컬을 거쳐 오페라까지 수준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완주군은 요한 슈트라우스 박쥐 서곡 오케스트라 반주로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루이지 아르디티 입맞춤, 조두남 뱃노래, 자코모 푸치니 토스카 별은 빛나건만, 조르주 비제 카르멘 서곡, 투우사의 노래 등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된다고 설명했다.관람료 없이 무료로 열리는 이번 공연 신청은 8세 이상이면 관람 가능하고, 전화 및 인터넷 신청을 통해 선착순(478석)으로 접수하면 된다.완주군 문화관광과 유효숙 과장은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국립예술단체의 공연을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을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되는 좋은 기회라며 문화 향유에 목마른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문화의전당은 4일부터 오는 9월13일까지 고창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용태(조각), 김종한(공예), 이재문(사진)의 3人 3色전시회를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연합회가 주관하는 2014년 지역문예회관 전시활성화 사업에 고창군이 선정되어 마련됐다.3인 3색 전시회는 작가마다 서로 다른 주제로 진행되며, 4일부터 16일까지는 天命(천명)이라는 주제로 김용태 작가가 정체성을 찾기 위해 인내천(人乃天) 사상과 하늘이 인간에게 준 뜻을 표현한 작품이 전시되며, 17일부터 30일까지는 공예분야 한국문화예술명인 김종한 작가가 천년의 꽃을 주제로 공예품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9월 1일부터 13일까지 낙타야 우리 아빠 부탁해라는 주제로 이재문 사진작가가 인도에서 촬영한 이색적인 낙타시장의 극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낙타와 더불어 우리시대 가장(家長)의 이야기를 전한다.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취약한 시각예술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 주민 여러분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통적 미의식을 화폭에 재구성한 전시가 열린다. 전북도립미술관은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센터 내 서울관에서 홍경준 개인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홍경준 작가(45)의 8번째 개인전으로 그가 꾸준히 천착했던 한국의 전통미를 드러낸다. 고즈넉한 화면의 중심에는 한국무용을 연습하는 여성이 있고 뒤 배경에는 산수화가 걸려져 있다. 산수화 밖 여백 속에서는 여성의 몸짓과 치마의 주름이 정중동(靜中動)의 움직임으로 펼쳐진다. 창살 문양이 가로 또는 세로로 배치돼 화면을 정갈하게 나누고 전통미를 더한다.홍 작가는 극사실주의와 함께 수묵화의 특징인 번짐과 스밈, 농담의 효과를 현대적인 붓터치로 표현했다. 대상인 여성 무용수와 배경인 산수화의 색조를 달리해 대조의 효과를 배가했다. 홍 작가는 전라북도 미술대전 대상특선, 대한민국 환경 미술대전 최우수상특선, 대한민국 한국화대전 우수상특선 등을 수상했다.
국악과 세계음악이 한옥 마당에서 어우러지는 무대가 펼쳐진다. 전주전통문화관은 6일 오후 7시 한옥마을에 있는 혼례마당에서 수요 상설공연으로 퓨전음악그룹인 ‘놉’의 공연을 진행한다. 놉은 이날 아르헨티나 출신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를 피아노·바이올린과 국악장단으로 재해석한 곡을 들려준다. 이어 분위기를 고조시킬 ‘놉안당’을 연주한다. 이 곡은 무속음악을 재해석한 앨범 ‘신의춤’ 수록곡으로 도입부에 3분박과 2분박이 교차하는 타악곡이다. 판소리 흥보가 가운데 밥타령 부분을 주제로 한 휘모리장단의 국악재즈곡 ‘밥타령’과 베토벤 교향곡 5번 주선율을 굿거리 장단으로 편곡한 ‘운명굿거리’, 러시아 민요 ‘백만송이 장미’를 굿거리 등 국악 장단으로 재구성한 음악이 귀를 사로잡는다. 통일을 염원하는 앨범 ‘전라도 길’의 수록곡인 자진풍년가, 모악산아리랑과 만복을 기원하는 구음 비나리, 관객과 함께 즐기는 액맥이타령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놉은 지난 2002년에 결성했다. 이들은 동서양의 음악을 접목하는 실험을 하며 앨범 ‘신의춤 2113’, ‘전라도 길’을 발매했다. 이형로 악장과 알토섹소폰 공선호, 바이올린 김민희, 베이스기타 김송규, 드럼 김형태, 국악퍼커션 박헌용, 게스트 보컬 백진형, 보컬·어쿠스틱기타 유성운, 장구 조세훈, 기타·베이스 천상묵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수요 상설공연의 입장료는 무료며, 우천시 한벽극장에서 진행한다.
부안군 청자박물관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자기 체험명품고려청자전시진로체험 도자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특히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부안도예작가협회의 기획전시를 통해 부안을 대표하는 도예작가들의 역량을 전국에 알리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또 부안청자박물관을 찾은 관광객에게 새로운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청자가마터 보호각 주변에 3km의 산책로를 개발하고 청자조형물을 설치해 기념촬영 장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당산과 내소사, 채석강 등 주요 명소를 모티브로, 상감기법을 응용한 도예상품 기념품을 개발해 10월께 판매할 예정이다.박물관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부안의 청자문화유산에 보다 친근하게 가족단위로 힐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균 나이 25살 신예들의 각양각색 그림이 선보인다.갤러리 미루는 오는 20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에 있는 전시장에서 25.1전을 연다. 참여작가는 김연경 송정민 유하니 이올 전지수 홍수연. 전지수 씨는 초코와 센티피드(choco+centipede, 지네)라는 제목의 그림에서 패스트 푸드의 유해성으로 현대사회의 부작용을 상징화했다. 식판 위에 초코 과자와 지네가 엉겨 쌓여 있는 모습을 일러스트처럼 표현했다. 전 씨는 패스트 푸드가 싸고 간편한 음식이지만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독소가 쌓이는 특성은, 편리하고 빠르지만 인간 소외를 야기하는 현대사회와 닮았다고 설명했다. 기억과 사물의 관계를 탐구한 홍수연 씨는 더 인시크니피컨트 싱스(The insignificant things, 사소한 것들)에서 흐릿한 형체로 남은 기억을 더듬는다. 캔버스에는 대상과 배경의 경계와, 색의 시작과 끝이 모호한 형태가 놓여져 있다. 홍 씨는 기억 속에 있는 사물의 실상은 흐릿하며, 기억은 특별한 사건이 아닌 사소한 것에서부터 존재하고 재생되는 점을 담았다고 전했다.
완주군은 지난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주민창작뮤지컬 선녀와 나무꾼-춤추는 두레박이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연 프로그램에 최종 확정, 10월 8일과 9일 이틀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무대에 오른다고 1일 밝혔다.선녀와 나무꾼-춤추는 두레박은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에서 전해오는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새롭게 해석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제작하고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국악뮤지컬이다. 지난해 11월 26일 완주군 문예회관에서 성공적으로 제작발표회를 가진 이후 앵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완주군은 세계소리축제에 오르는 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기존 뮤지컬에 참여한 지역주민 배우에 더해 지역주민 배우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4일까지 옥황상제대신 등 지역주민 배우를 추가 모집한다. 이들 배우들은 오디션을 거쳐 전문배우 과정을 거친다.박성일 완주군수는 지역주민이 누구나 향유하고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서학동사진관이 사진작가 김동욱씨를 초대했다(2일부터 24일까지). 江山無盡이라는 타이틀을 건 개인전. 그의 작품은 현재와 과거의 시선이 교차한다. 특히 1미터 내외의 여러 컷으로 나눠진 파노라마 사진들로 그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강산무진(江山無盡)은 조선후기의 걸작 이인문의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에서 따왔다. 강산무진도는 춘하추동의 대자연의 경관을 연이어 그린 긴 두루마리 그림으로,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생활을 세밀한 필치로 그린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씨는 또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를 바탕으로 서울의 풍경을 같은 시선으로 포착한 작품들로 주목을 받았다.같은 주제로 2012년 서울 인사동 나무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오픈 및 작가와의 대화가 2일 오후 6시 열린다.
‘반짝반짝빛나는 성북동 갤러리’(대표 이지현)가 전주한옥마을 공예관에 박소연씨 도자기 작품을 풀어놓았다(4일까지). 서울 성북동 갤러리는 “박소연 작가의 속 깊은 의미를 그릇의 모습 그대로를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전주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작품을 선보인 박 씨는 “작품 같은 그릇, 그릇 같은 작품은 항상 같이 가야 한다”며, “작품을 만들 때는 식기니까 기능적인 것을 먼저 생각하지만, 재미가 떨어지는 것을 대비하여 작품을 만들면서 그때 그때 떠오르는 생각들을 담기 시작했다”고 자신의 작품을 설명했다.‘춤추는 흙’을 주제로 한 이번 도자전은 작가의 예쁜 생활 자기, 고가구와 도자기를 매칭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서양화가 진창윤 씨(50)에게 동학농민혁명은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다. 민주화, 통일, 민중 등 우리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그림으로 다가서기 위해 몸부림 친 그에게 동학은 그 출발점인 동시에 민중이 지향하는 귀결점이다.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기념사업을 치르면서 전북민족민술인협의회를 탄생시키는 데 산파역을 맡았으며, 그 후에도 간간히 동학 관련 소재들을 작품에 등장시켜 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끈을 놓지 않았다.그가 7번째 개인전으로 동학농민혁명의 발자취를 본격적으로 더듬었다. 저 산을 두고라는 타이틀을 걸었다(8월1일부터 10일까지 복합문화공간 차라리언더바). 인물화를 주로 작업해온 작가가 풍경으로 시선을 돌린 전시회다. 작가는 동학농민혁명의 도화선이 된 만석보에서부터 농민군이 모여 투쟁의 의지를 다짐했던 부안 백산, 말목장터, 김제 원평 구미란 전적지, 김덕명 장군이 청년기 보냈던 김제 황태마을, 전봉준 장군의 고택 등을 직접 돌아본 후 그린 30여점이 전시장으로 나온다.작년부터 준비했으며 올 봄 두 차례에 걸쳐 현장을 돌았습니다. 동학군의 심정으로 풍경을 바라보려했습니다.진 씨는 초가의 전봉준 고택에서 나라가 망해가는 현실에 얼마나 답답했을지, 사발통문을 만들면서 혁명의 그림을 어떻게 구상하고 가족들 걱정하는 마음은 어떠했을지를 떠올려보려 했단다. 백산은 의외로 작은 산이었지만 탁 트여있는 데다 역사성을 갖고 있어 큰 산처럼 보였고, 현재 모정이 있는 배들평야에서는 고단했던 당시 농민군들의 애환을 읽으려 했다. 백성과 농민군 지도자들이 품었을 간절함과 애절함으로 산천을 그려보고 싶었는 데 당시 백성들의 답답함 만큼이나 작업도 답답하게 진행됐습니다.그는 율동적이고 역동적인 모습,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그림을 생각했으나 기존 습관을 떨치지 못했다고 자백했다. 율동적으로 표현하려면 다소 거칠어야 하는데 미완성 그림처럼 보여 자꾸 덧칠하고 다듬어지더라는 것이다. 구름만이 율동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고창문화의전당은 31일 오후 7시30분, 객석이 아닌 무대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 하우스콘서트를 개최한다.하우스콘서트는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없는 공간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며 서로의 감성을 소통 할 수 있는 따뜻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공연이다.이번 하우스 콘서트의 주인공은 파소 앙상블이다. 파소(Passo)는 이태리어로 걸음, Step이란 뜻으로 Passo Ensemble (파소 앙상블)은 다채로운 음악 편성과 개성 있는 음악세계를 토대로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더불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앙상블 단체로, 바이올린 임영주, 비올라 박소현, 첼로 김사라, 피아노 김현정으로 구성되어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바버의 유람, 작품번호 20번 중 제3번과 제4번, 부르흐/콜 니드라이, 작품번호 47, 몬티의 차르다쉬, 멘델스존 무언가, 작품번호 62, 헨델/할보르센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파사칼리아, 엘가 사랑의 인사, 모차르트 피아노4중주 제1번 G단조, 작품번호 478 중 3악장 론도, 가르델 간발의 차이로 등 서정적이고 편안한 곡들이 연주된다.
사회적 기업 사단법인 꼭두가 사회복지시설 순회공연에 나섰다. 넌버벌 퍼포먼스 형태의 Play 樂 피노키오를 들고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제공하는 신나는 예술여행프로그램의 일환이다.1995년 창단된 꼭두는 인형극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결합된 창작활동을 펼쳐왔으며, 2012년 전북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전국의 11개 소외지역 순회공연 무대에 오를 Play 樂 피노키오 는 대사가 없지만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트랜드 퍼포먼스로, 보잉, 창작댄스, 삐에로쇼 등이 마스크퍼펫, 댄스와 결합해 관객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끊임없이 관객이 참여하고 함께 호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극단측은 세월호 참사로 국민들의 마음이 많이 우울하고 힘들어하는 이 대에 사회복지시설의 이들은 더욱 외로울 것이다며, 외톨이 피노키오가 제페토 할아버지의 사랑으로 생명을 부여받듯이 외로운 그들에게 문화예술로서 작은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비보이와 국악의 신명이 만나 한옥마을을 달군다.전주전통문화관은 30일 오후 7시 혼례마당에서 비보이팀 이스트 기네스(East Guinness)와 국악실내악단 판의 협연을 진행한다. 이날 현대 음악과 어우러진 타악이 분위기를 돋은 뒤 국악 가락에 맞춘 비보이의 몸놀림이 선보인다. 프리스타일의 댄스와 함께, 판소리와 비트박스가 주고 받으며 어울리는 무대도 올린다. 피리 선율을 따라 관절을 꺾고 몸을 튕기는 듯한 팝핀 댄스도 볼거리다.이스트 기네스는 지난 2005년 지역에서 활동하던 비보이들이 뭉친 프로젝트 팀이다. 10년 가까이 지역에서 활동하며 국악과 비보잉을 접목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문의는 063-280-7006.
수채화의 폭을 확장한 전시가 마련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센터에 있는 서울관에서 김분임 작가(59)의 8번째 개인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백두산 여행길에서 본 자작나무 숲을 주요 소재로 한자유를 품다와 몸짓으로 풀어낸 인간의내면의 소리연작으로 구성했다. 김 작가는 그리움과 고독함을 형상화한 사물로 자작나무를 선택해 변형했다. 나무 표면의 하얀색과 초록 또는 파랑의 어울림으로 추상적 이미지를 펼쳤다. 내면의 소리 연작은 친구, 연인, 가족 등 주변의 만남을 화폭에 담았다. 내면의 감성을 연속적인 동그라미와 맑은 색채로 표현했다. 더불어 수채화의 전형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고 물리적 입자의 형태로 공간을 채우며 반복적인 붓터치와 벗겨내기, 상징물의 사용 등으로 깊이를 탐구했다는 평이다.김분임 작가는 국내외에서 180여차례 전시에 참여했다. 프랑스 파리 신년초대전에서 평론가 은상, LA 국제 아트페스티벌 최우수작가상을 받았으며, (사)대한민국 수채화작가협회 이사(전북), 환경미술협회 이사(전주)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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