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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모자, 한옥마을을 거닐다

한지디자이너 최은지씨(26)가 함께하는 한지모자패션쇼-한옥마을에 찾아온 모자장수주제로 패션쇼를 연다(19일 오후 2시 전주풍남문광장). 전주문화재단의 첫 노상발표회 자리로 마련되는 이날 패션쇼는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직접 한지모자를 만들어 꾸미고,집시 피아니스트 장우열씨의 연주에 맞춰 한지모자를 선보이는 무대로 꾸민다. 우수작 10개를 선정해 한지 수공예품도 증정한다.재단의 노상발표회는 거리와 유휴공간을 활용한 창작품 생산과 실연의 장을 제공,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지역 신인 예술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씨를 포함 판소리 연주가 송봉금씨, 타악기 연주자 김은수씨가 지난 6월 선정됐으며, 최씨가 첫 무대를 연다.전주대에서 한지문화산업학을 전공하고 한지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최씨는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패션쇼가 아닌, 머리에 모자만 얹어 쓰기만 하면 되는 패션쇼로 일상에 활력과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탈을 쓰고 전주한옥마을에서 피아노 거리공연을 한 장우열 씨는 한지 피아노건반풍선악보부채악보를 준비하고, 비눗방울 퍼포먼스를 선보여 피아노연주와 함께 시각적 즐거움을 줄 계획이다.

  • 전시·공연
  • 김원용
  • 2014.09.18 23:02

3년간 담은 뉴질랜드 풍경 풀어놓다

전주에서 활동해온 사진작가 김종범씨(50)가 뉴질랜드의 풍경들을 서울의 갤러리 나우(인사동길)에 풀어놓았다(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의 한 회사 후원을 받아 3년간 뉴질랜드에서 작업해온 김 씨는 뉴질랜드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30만 컷 을 촬영했단다.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비바람과 폭풍우 속에서 보석같이 빛나는 작품을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비에 흠뻑 젖은 카메라와, 15m 높이의 파도를 온몸을 맞서며 작업한 작품들 대부분은 비내리는 날 새벽에 촬영한 사진들입니다.김 씨는 앞이 안 보일 정도로의 비가 내렸다가 금세 검은 먹구름 가득한 사이로 찬란하게 내려오는 빛이 아름다움을 넘어 경이로웠단다. 지구에 남은 마지막 지상낙원이라고 할 정도로 잘 보전된 자연에서부터 먹구금 속에 아련하게 펼쳐진 해변가의 길, 이 나라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와 스포츠, 야생동물 등을 다양하게 담았다.김 씨는 3년간의 작업을 개인전과 함께 책으로도 묶었다. <뉴질랜드, 그곳에서 쉼을 얻다>(예원북)에서 만날 수 있다. 개인전 오픈식에 앞서 16일 오후 국회의원들과 여러나라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뉴질랜드마오리전통예술단이 김 씨의 전시회 축하공연을 가졌다. 김 씨는 새만금과 용담댐 수몰과정들을 수년간에 걸쳐 사진으로 남기는 등 다큐멘터리 작가로도 활동했으며, 전주월드컵경기장 홍보관에서 2002년 월드컵 소재 개인전을 열었으며, 2009년 천년의 비상을 주제로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 전시·공연
  • 김원용
  • 2014.09.17 23:02

젊은 춤꾼들 창작 몸짓에 홀리다

내일이 기대되는 청년 춤판이 벌어진다.우진문화재단은 전주시 후원으로 17일 오후 7시30분 전주시 덕진구 전주천동로에 있는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우리춤 작가전-젊은 춤판으로 이윤희(35)박차은(32) 씨의 공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제작비 부담으로 창작무대를 올리기 어려운 도내 젊은 무용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공연계획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정된 2명의 몸짓이 가을밤을 물들인다.이 씨는 기억의 잔향을 주제로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추억을 인식하는 화자를 설정해 그리움을 꽃의 움직임으로 승화하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한성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경영대학원 예술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강명선 현대무용단 수석단원 및 훈련장을 맡고 있다.박 씨는 달빛에 미치다-월광(月狂)을 내걸고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백조의 호수 가운데 흑조(黑鳥)를 한국 무용으로 풀어낸다. 토슈즈가 아닌 버선발로 욕망이 서린 흑조의 춤사위를 보여준다. 그는 중앙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현재 정읍시립국악단 무용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전좌석 1만 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063-272-7223번.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9.16 23:02

강암 송성용 선생 삶과 정신세계 부활

강암(剛菴) 송성용(宋成鏞, 1913-1999)의 탄생 101주년을 맞아 그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전시가 열린다. 생활과 작품 세계가 일치해 삶이 예술을 더욱 빛나게 하는 서예가의 면모를 엿보는 장이 마련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길에 있는 전시장에서 101주년의 새로운 탄생-강암은 정신(精神)이다를 주제로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숫자 단위를 꽉 채운 100보다는 새롭게 시작하는 101에 무게 중심을 두고 강암이 추구했던 정신의 부활에 의미를 담았다. 도립미술관의 4개 전시실을 5개 부분으로 나눠 서예, 문인화 등 13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제1전시실은 의복, 붓, 벼루, 서신 등 강암의 유품으로 구성한 아카이브 전시로 꾸몄다. 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 근본이 서야 방법이 생긴다)을 좌우명으로 삼아 평생 선비로 살았던 강암의 인품을 펼쳐보인다. 상투를 틀고 갓을 쓰고 한복만을 입으며, 배운 대로 실천했던 성품에서 안분(安分, 처지에 맞게 편안함)과 법고창신(法古創新, 옛 것을 바탕으로 새 것을 창조한다)의 뜻을 되새긴다. 이어 제2전시실은 강암의 서예 작품을 볼 수 있다. 쓰기와 감상으로 나눠 각각의 특성이 살아있는 글씨로 구성했다. 서사(書寫)와 서예(書藝) 사이라는 소주제로 실용적인 서사를 위한 서예와 예술적 표현을 위한 서예의 관계를 가늠하도록 했다. 광복 이후 강암의 작품 가운데 예서, 해서, 행서 등 비교적 가독성이 높은 작품과 역작의 초석을 다진 20~30대 작품을 더했다. 예술성이 부각된 초서도 따로 모아 고품격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강암의 전서체와 서양미술의 원시주의추상주의를 연계한 해석도 흥미롭다. 강암의 인간적인 풍모도 살펴볼 수 있다. 제3전시실에서는 그가 작품으로 교감교류했던 흔적을 들춘다. 제자나 가족 등 지인에게 송축 또는 위로를 보낼 때 자신과 상대방의 이름까지 써서 낙관을 찍은 쌍낙관(雙落款)작품이 전시된다. 석란도(石蘭圖)-유차견석(惟此堅石)의 경우 결혼을 축하하는 그림이다. 남편을 돌에, 부인을 난초에 비유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잘 살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화제 문장에는 오직 이 굳센 돌이 그윽히 핀 난초와 짝하여 강함과 부드러움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영원히 백년 동안 기쁨을 누리기를이라고 적었다.마지막 제4전시실은 글씨뿐 아니라 대나무 그림에도 능했던 강암의 문인화로 채웠다. 강암은 김제군 백산면 상정리 요교마을에서 태어나 부친 유재(裕齋) 송기면(宋基冕, 1882-1956)으로부터 한학과 서예를 배웠다. 일제시대에는 창씨개명과 단발을 거부하며 선비정신을 지켰다. 광복 이후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등 서예의 5체와 사군자, 소나무, 연, 파초 등을 소재로 한 문인화의 대가로 꼽힌다. 장석원 도립미술관장은 강암은 추사체뿐 아니라 중국, 대만 등의 서예를 참고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늘 새로움을 추구했다며 유학을 기본으로 삼아 서예로 표출한 뒤 자연스럽게 문인화까지 섭렵하는 전통적인 선비의 풍모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명세에도 평생 검소하게 작품 활동에 매진한 그의 정신이 디지털시대에 더욱 주목해야 할 가치로 여겨져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덧붙였다.전시의 개막식은 18일 오후 3시다. 이날 강암 한중일 삼국서예의 화이부동(和而不同)과 강암서예의 정신을 주제로 김병기 전북대 교수(중어중문학과)의 특강이 이어진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9.16 23:02

대통령상 수상 명창 8인, 고품격 소리 격돌

판소리의 대중화를 이끌며 화제를 모은 광대전(廣大戰)이 다시금 펼쳐진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들의 대결이 오는 14일부터 다음달까지 전주의 한옥마을 소리문화관에서 벌어진다. 소리꾼의 권위가 아닌 청중 친화적인 판소리의 무대를 복원하고 고품격 소리의 맛을 전하기 위한 명창 서바이벌 광대전3이 올해 소리의 본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명창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건 경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계급장 떼고 내공 겨뤄 올 광대전에 출사표를 던진 명창은 8명이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으로 작창과 소리를 겸하는 송재영 명창(53제29회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 국립창극단 수석단원이자 무대 위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김차경 명창(52제36회 춘향국악대전 명창부 대통령상)이 연륜과 함께 농익은 소리를 선보인다. 전북도립국악원 판소리부 교수이자 폭넓은 성량의 소유자인 김연 명창(49제6회 임방울 국악제 명창부 대통령상),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악장이자 호방하고 투박한 소리의 소주호 명창(48제11회 임방울 국악제 명창부 대통령상), 일찍이 판소리 신동으로 이름을 날린 강영란 명창(47제21회 목포 국악경연대회 명창부 대통령상),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원이자 묵직한 내공을 지닌 김현주 명창(43제15회 보성소리축제 명창부 대통령상)도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출중한 실력으로 이른 나이에 명창의 반열에 오른 현미 명창(36제14회 판소리명창명고대회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의 장원을 수상한 뚝심 깊은 김나영 명창(36제40회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광대전Ⅰ과 광대전 Ⅱ에서 각각 중도 하차해 기량과 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소주호 명창과 현미 명창은 절치부심의 각오로 재도전한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을 맡은 김현찬PD는 일각에서 섭외 라인업(line up)이 약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올해는 대중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소리꾼보다 오히려 탄탄한 내공을 쌓은 명창으로 짜여졌다며 더욱 치열하게 실력을 갖춰 소리의 예술성과 재미를 동시에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나만이 아닌 우리가 잘 해야올 광대전은 가수 이안 씨가 사회를 맡는다. 조별 대결로 시작해 최종 1명이 남을 때까지 모두 6번의 대결이 이뤄진다. 14일과 28일 모두 5번의 결전을 치르며, 다음달 결승전이 열린다. 지난 2012년과 지난해 광대전이 명창 개개인의 역량과 실력을 평가하는데 치중했다면 올해는 단체전을 통해 소속감을 높이고 축제성을 더했다.조추첨 결과 A조 김현주 송재영 김차경 김나영 명창, B조 김연 소주호 현미 강영란 명창이 정해졌다. 이들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주제로 각각 3분씩 경연을 한다. 200여명의 청중평가단은 4개의 일대일 대결마다 투표를 하며 우승팀을 결정한다. 많은 득점을 한 조에서는 3명이 3번째 무대로 진출하며, 진 팀은 2명에게만 진출권이 주어진다. 각 조에서 3번째 대결에 올라갈 명창은 같은 조 안에서 실력을 겨루는 2번째 대결로 정한다. 3번째 임무는 한 가지 악기를 선택해 판소리와 꾸민다. 4번째 대결은 입체창(立體唱, 대화 창)으로 치러진다. 최후의 2명에게는 눈대목 부르기와 자유 미션이 주어진다. 전주MBC 측은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자문위원팀을 꾸렸다. 조통달 명창(세종전통예술진흥회 이사장), 유영대 고려대 교수(국문과), 최상화 중앙대 교수(전통예술학부)가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감상하는데 도움을 제공한다. 광대전3는 MBC 우리가락 우리문화특집으로 편성돼 오는 23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2시20분에 6차례 전국에 송출할 계획이다. 한편 광대전 우승자는 최고의 광대라는 명예와 함께 상금 1000만 원과 해외 여행권을 받는다.김현찬PD는 소리문화관 마당을 판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무대로 만들겠다며 이 프로그램을 전주MBC의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9.12 23:02

비정규직 음악인들 꿈의 무대

생활예술 동호회 등을 통해 일반인들의 예술활동에 관한 관심이 근래 부쩍 늘었으나 정작 전문 예술인들의 설 땅은 그대로다. 도내 일부 예술대학에서 학과 통폐합이 이루어질 정도로 대학 졸업 후 젊은 예술인들이 출구가 꽉 막혀 있는 게 현실이다. 국가와 자치단체, 법인체에서 운영하는 음악단체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연주자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도내에 전주시향과 군산시향의 관립 연주단체가 있지만 젊은 연주자들이 엄두도 내기 어려운 좁은 문이다. 정규직 인원이 한정되어 있는 데다 결원이 생겼을 경우 해당 파트만 모집하기 때문이다. 음대 졸업생들은 유학이나 대학원 진학 같은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적절한 시기를 노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어느 정도 나이를 넘기면 포기해야 한다. 그래서 전공을 살려 생활하는 연주자들은 대부분 사설학원을 운영하거나 개인지도, 방과 후 강사로 활동하고 아예 전공과 전혀 관계없는 사업이나 직장을 찾는 사람도 많다.실력을 갖추고도 연주 무대에 설 수 없는 음악인들이 스스로 돌파구를 찾으려고 나섰다. 연주자로 인정받으면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연주자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 같은 처지와 생각을 가진 음악인들이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모여 오케스트라를 시작했다. 연초 30여명의 관현악(현악 24명, 관악11명) 연주자들이 노스트로 오케스트라(nostro ochestra)를 결성했다. 이들은 전주익산군산서울 등에 생활 근거지를 두고 방과 후 교사, 학원 강사, 중고교 및 대학 강사 등으로 활동하는 음악인들이다.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생활 근거지도 다르고, 생업이 있기 때문에 모이는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매주 한 차례 오후 9시에 올빼미처럼 모여 연습을 해왔다. 연습실은 전주 새 중앙교회가 제공했다.후원단체가 없는 상황에서 민간 오케스트라를 꾸리는 게 어디 쉽겠습니까. 단원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연주회를 준비했습니다.오케스트라 창단의 중심에 선 김종헌 단장(57)은 그렇게까지 해서 연주를 해야 할까라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절실함이 하도 깊어 이렇게 모일 수 있는 자체가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김 단장이 오케스트라 창단에 적극 나선 것은 그 스스로 음악 현장에서 주변인이었던 설움을 잘 알기 때문. 전북대에서 클라리넷을 전공한 뒤 네델란드 로테르담 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학위를 취득한 그는 전북대예술대학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스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면서 그 필요성을 절감했다. 특히 근래에는 교육부 학생오케스트라와 문광부 엘시스테마 교육에 관여하며 오케스트라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단다.노스트로가 지향하는 방향 또한 출범 배경의 연장선에 있다. 노스트로는우리들의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개체가 아닌 덩어리 속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일반 대중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오케스트라 이름에 강하게 담고 있다. 비정규직 일자리에서 일하면서 연주를 갈망하는 연주자들을 위해 더 많은 자리를 마련하고, 각계각층의 관심을 유도하여 일하면서 오케스트라 연주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는 게 그 하나다. 또 대부분의 단원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지도강사로 활동하는 점을 고려, 학생들을 위한 연주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학교와 학생들을 찾아가는 음악회에 관심을 둔다는 계획이다. 김 단장은 적어도 연간 2차례의 정기연주회 및 유명 연주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단원들의 실력 배양과 연주자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더불어 해마다 2번 이상 관객들과 눈높이를 맞춘 기획연주회를 통해 오케스트라의 존재감을 드러내겠다고 밝혔다.노스트로가 그동안 흘린 땀의 결실은 11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창단연주회에서 볼 수 있다. 창단연주회는 모차르트 음악(돈 지오바니 서곡, 바이올린 협주곡 5번 전악장, 교향곡 40번 전악장)으로 진행한다. 이날 연주회는 김종헌 단장이 지휘하고, 코리안심포니 악장을 지낸 바이올리니스트 임재홍 씨가 협연한다.

  • 전시·공연
  • 김원용
  • 2014.09.11 23:02

시대 아픔 치유하는 명인 6인

전라도의 예맥(藝脈)을 잇는 명인의 몸짓과 가락이 시대의 슬픔을 달랜다. 사회적기업 마당은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 스물셋 - 슬픔은 힘이 되고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역의 명맥을 잇는 의미와 가치를 더하기 위해 서울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 공연은 지난 2004년과 2006년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아픔을 치유하는 우리의 소리와 가락을 풀어내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데 뜻을 모았다. 올해는 춤 김광숙, 거문고 김무길, 가야금 김일륜, 소리 안숙선, 아쟁 이태백, 고수(북) 조용수 명인이 무대에 선다. 여기에 타악그룹 동남풍이 삼도농악가락으로 무대에 흥을 더한다.궁중의 잃어버린 춤사위를 되살리고 있는 김광숙 명인은 예기무에 삶의 희로애락을 담는다. 한갑득류와 신쾌동류의 조화를 이뤄낸 김무길 명인이 정중동의 거문고 산조를 선보인다. 가야금 산조의 대중화를 이끈 김일륜 명인은 신관용류 가야금 산조에서 또박또박 맺고 풀어내는 명인 특유의 선율을 준비했다. 국악계의 프리마돈나인 안숙선 명창의 연륜이 더해진 완숙한 소리도 기다려지는 무대다. 전통음악의 대중화를 고민하는 이태백 명인은 박종선류 아쟁 산조로 농도 짙은 애절함을 풀어낼 예정이다. 지난 1992년 시작한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은 전라도에 숨어 있는 명인을 발굴하고, 사라져가는 전통무대를 되살리기 위한 기획공연이다. 강정열, 김일구, 나금추, 안숙선, 유명철, 이태백, 장금도 등 각 분야의 최고 명인들이 함께 했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5만 원이며 국악몰(http://www.gugakmall.kr/)에서 예매 가능하다. 단체 예매 및 기타 공연 문의는 마당 기획팀(063-273-4824).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9.05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