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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최북미술관에서는 여름방학 미술관학교 수강생 15명(관내 거주 초등학생 4~6학년 학생 대상)을 모집한다. 미술관학교는 배진화 강사가 한국화적 기법과 현대적 미술표현 기법들을 이용한 미술수업을 끌어간다.수업은 다음달 11일부터 16일(오전 10시30분~12시30분)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최북미술관 학예연구사 양정은 씨는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창의적인 미술활동과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접수 28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전화 접수만 가능). 재료비수강료 무료. 문의 063)320-5636
한국화 신예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이 다시 한 번 관객을 맞는다.전북대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자들의 ‘다시보기 20선’전시가 다음달 13일까지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에 있는 얼갤러리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지난달 10일에서 지난 13일까지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전북대 예술진흥관에서 2명씩 참여해 진행한 릴레이 개인전의 출품작 중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구성했다. 참여자는 고은지, 김민영, 배누리, 신시은, 유예빈, 전지수, 천미소, 홍가람, 황지은, 황혜미.얼갤러리 천윤희 관장은 “미술을 위한 몸부림, 진정성 없는 관계에서 느끼는 자괴감, 인스턴트 사회에 대한 냉소, 반복되는 일상의 권태로움, 피할 수 없는 성장통 등 다양한 주제를 풀어낸 의미 있는 자기 고백이 공감을 이끌어 낸다”고 전했다.
비보이와 함께하는 춤추는 아리랑꽃 공연이 30일 오후 7시30분 부안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부안군, (사)아리수가 주관하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복권기금으로 후원하는 공연이다.이 작품은 2009년 창작국악의 대표적인 경연무대인 천차만별 콘서트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2010년 서울 젊은 국악 축제 청마오름 공연에 선정된 작품으로 전국에서 많은 초청을 받고 있다.부안군 관계자는 국악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해석해 역동적인 비보이와 강렬한 일렉트릭 사운드로 세련된 감흥을 불러 일으켜 흥겨운 리듬속에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1000원.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매월 상설무대로 꾸미고 있는아트스테이지-소리에 재주소년술탄오브더디스코윤덕원이 3/4분기 무대에 오른다. 소리문화의전당의 앵커프로그램인 아트스테이지는 2012년부터 헬로 인디!라는 시범프로젝트로 시작됐으며, 인디음악재즈월드뮤직으로 충성도 높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다.3/4분기 첫 무대에 설 재주소년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들을 특유의 감수성으로 담아 대중의 코드와 만나는 한국 인디계를 대표하는 남성듀오다(26일 오후 7시).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인 박경환과 유상봉 듀오는 데모테이프를 통해 문라이즈 레이블에 발탁되어 2003년 첫번째 앨범 재주소년으로 데뷔했다.2005년과 2006년 연달아 2집과 3집 앨범을 발표, 아날로그적 정서와 특유의 소년적인 감수성으로 인정받았고, 소년감성과 대중코드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음악적 감성을 보여주었다. 2010년 4집을 끝으로 결별했던 이들은 올 5월 정규 5집 꿈으로를 발표하면서 재기, 이번 무대에서 더욱 성숙하고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술탄오브더디스코는 8월23일, 윤덕원은 9월27일 공연한다. 문의 063)270-7848.
어린이 뮤지컬 ‘비틀깨비’가 26일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2회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비틀깨비’는 무대와 객석의 벽을 허무는 다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신나는 꽃깨비와 똑깨비, 먹깨비, 뿡깨비, 잠깨비 등 5가지 도깨비 이야기로 관객들을 찾는다.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어워드 아동·청소년 부문 최고작품상과 연출상, 작사·작곡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멀고 먼 숲속 도깨비 나라에 살고 있는 도깨비랜드 비틀깨비에 관한 이야기로, 소리를 모아 꽃들에게 들려주며 화초를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과인 비틀 깨비들은 평생 들어도 없어지지 않을 만큼 소리가 가득하다는 소리 산의 전설, 매일 매일 보따리에 담아온 소리를 꽃에 뿌려주고 음악을 들려주는 도깨비들의 즐거운 하루 일과를 신나는 참여형 뮤지컬로 부모와 함께 즐기고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사랑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전주전통문화관은 26일 오후 4시 한벽극장에서 토요상설공연으로 원장현류 대금산조 보존회의 죽 성 만 향공연을 진행한다. 원장현류 대금산조는 저음이 유창하고 잔잔한 선율에서 폭발적인 힘이 느껴진다는 평이다. 아쟁과 태평소 산조를 만든 한일섭 명인의 영향을 받은 곡이다. 이번 공연은 서정미 전북도립국악원 단원이 최근 원장현류 대금산조 보존회 전북지회장을 맡아 대금 애호가에게 선보이는 무대다. 영상회상 가운데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을 선보이며 아리랑으로 엮은 민요 연곡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를 토대로 한 대금과의 병주 등도 들을 수 있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1000원 이상의 기부금 형태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 063)280-7006.
전통 농경문화인 들소리를 재현하고, 전국 각지의 전래농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영남호남충청이 함께 하는 제12회 순창농요금과들소리 현장공연이 오는 27일 순창농요금과들소리전수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순창농요금과들소리보존회(회장 임준호)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의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현장공연은 잊혀져 가는 전통 농경문화를 전승발전시키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2호인 금과들소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이 공연은 그동안 매년 6월에 개최되어 왔으나, 올해는 세월호 참사 로 인해 연기되어 7월에 열리게 됐다. 이번 공연에는 문화교류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4호 경남고성농요와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경남 밀양백중놀이, 충남 무형문화재 제20호 홍성결성농요 및 김우정, 박미선 명창의 판소리 공연이 펼쳐진다.또 김은숙 이수자의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금과아미농악, 사물놀이,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김대균 예능보유자의 줄타기 등 다양한 공연이 계획되어 있어, 영남호남충청의 전통 소리와 예술문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금과들소리 현장공연은 지난 2002년 제43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후 올해로 12회째를 맞고 있으며, 금과들소리 보존전수활동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이정호 예능보유자와 전수장학생 윤영백씨의 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다. 금과들소리보존회 관계자는 이번 현장공연은 힘겨운 농사일을 농요로 흥겹게 표현하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농민들의 소박한 마음을 승화시킨 들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개관 12주년을 맞아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전주가 소리의 고장이라는 전통성을 확립하기 위해 전주대사습놀이(이하 대사습)의 역사성과 문화사적 의의를 조망하는 학술대회를 여는 한편 완산동의 어제와 현재를 살피는 전시로 관람객을 기다린다.역사박물관은 24일 오전 10시30분 대사습의 연원과 의미를 명확히 하고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는 제16회 전주학 학술대회를 진행한다. 이날 이보형 전 문화재위원이 전주대사습놀이의 연원과 역사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다. 이어 심승구 한국체육대 교수가 전주대사습놀이의 개념과 형성과정을 사료에 근거해 밝힌다. 심 교수는 대사습(大私習)은 사습(私習)에서 출발했으며, 사습은 단순한 개인적인 연습을 뜻하는 용어가 아니라 국가 의전이나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시행된 공적인 연습을 뜻하는 용어다고 정의하고, 대사습이 전주 외에도 전라감사가 관할하는 순천에서도 시행된 기록을 밝힌다.이상규 전주교육대 교수는 조선 말기 전주통인청대사습부터 올해 부활 40주년을 맞았던 대사습이 배출한 명인 명창을 분석했다. 그는 판소리 명창부 본선 경연에서 명창이 가장 많이 부른 바탕은 춘향가와 심청가이며, 대목은 춘향가 중 옥중가와 심청가 중 황성가는 대목이라는 점을 도출했다. 전주대사습놀이의 지역사적, 사회문화사적 의의에 대해 이정덕 전북대 교수는 대사습은 판소리 공연의 집합체보다는 축제의 집단적 놀이다고 정의했다. 이 교수는 동짓날의 대사습, 고종의 생일인 7월에 행해지는 연(宴)날, 단오제 등 다른 절기나 장날에서도 지속적으로 소리가 행해지면서 가장 대표적인 축제인 대사습을 중심으로 우리 지역의 음악이라는 자부심과 집단 정체성을 강하게 형성했다고 접근했다.마무리 발제자인 심인택 우석대 교수는 대사습의 과제와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심 교수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진행된 대사습 전국대회와 축제성 행사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점을 살폈다. 그는 10개 부문의 경연과 축제 프로그램의 연결고리를 찾고, 학술대회전시체험 등으로 대사습에 대한 관심사를 이끌어 내고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한희 전북대 교수의 사회로 이진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유장영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 박소현 영남대 교수, 김기형 고려대 교수가 발제 내용을 두고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역사박물관은 두 번째 전주 마을이야기 특별전으로 완산칠봉과 완산동 사람들전시를 개막한다. 이 전시는 오는 9월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13개 부문으로 나눠 80여점의 유물과 자료를 선보인다. 완산동의 유래와 과거 기록, 대장간과 골동품점이 즐비하던 용머리고개, 매곡교 서천교 완산교 등 다리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시장, 유기전, 종교, 풍광을 즐겼던 문화시설, 완산동의 과거와 현재 등을 살펴볼 수 있다.의재 허백련이 이 지역을 여행하면서 그린 것으로 전해지는 수묵화 2점과 창암 이삼만의 관수세심(觀水洗心)편액, 은송리에서 발간한 창암서첩 화동서법원본이 전시된다.을사오적 중 하나인 이완용이 쓴 완산비의 탁본도 눈길을 끈다. 고종이 전주를 황실의 고향으로 성역화하면서 1900년에 오목대, 이목대, 완산에 각각 비를 세웠지만 이중 완산비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로 탁본이 공개된다. 완산교회 뒷길에 있던 유기전에서 만든 놋쇠상도 특이한 유물로 꼽힌다. 놋그릇을 만들어 팔던 주민으로부터 어렵게 대여했다는 후문이다.더불어 헬리켐(helicam)으로 항공 촬영한 영상을 통해 완산동을 입체감 있게 한눈에 보는 자리도 만들었다. 이동희 관장은 숨겨진 마을 이야기를 찾고 문화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마을조사를 진행했다며 완산칠봉은 시신을 거꾸로 묻어도 탈이 없다고 할 정도의 명당으로 알려졌고, 완산 자락은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치열한 접전을 벌인 한편 호남 최초의 교회인 은송리 교회가 자리한 의미있는 지역이다고 설명했다.
익산시가 평소 문화향유기회가 적은 문화소외계층에게 일상 속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 시와 전북문화누리사업단은 24일 오후 함열엔젤요양병원에서 10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통음악극인 황후 심청을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문화누리사업 기획 사업으로 거동이 불편하여 외부로 나가 문화 활동을 하지 못하는 요양 시설 어르신들에게 재미와 삶의 활력을 되찾아 주기 위해 기획됐다.문화포럼 나니레가 펼칠 공연은 국악연주와 판소리가 어우러진 심청전 창극으로,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익산시청 문화복지전문인력 하원 씨는 앞으로 문화누리사업과 연계해 익산의 문화정책과 민간 예술단체, 민간 문화시설의 활성화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서예가 김연씨를 스승으로 한 전주시 송천2동 수묵화반화소회(회장 오영록)가 세 번째 사군자, 문인화 작품전을 갖는다(24일부터 27일까지 전주덕진공원내 시민갤러리). 2009년 개강한 송천2동 수묵화반은 그동안 전북미술대전서도대전벽골미술대전온고을 미술대전 등 각종 공모전에서 많은 입상자를 냈다. 수묵화반에는 특히 83세의 선홍례 할머니가 참여,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연 지도강사를 비롯해 12명이 참가한다. 오영록 회장은 수묵화반은 생활 소품에 문인화 그림을 곁들여 실생활에 예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작품들을 많이 해왔으며, 앞으로 지역 문인화 동호인들과의 교류와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아마추어 작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정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픈식은 24일 오전 11시.
서양화가 소성희씨가 도립미술관 서울관에 개인전을 열었다(28일까지). 이번 전시에서는 맨드라미, 해바라기, 연꽃, 나무와 물 등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재들이 담긴 사계절의 향기를 자신만의 색으로 풀어놓았다. 작품 속의 풍경은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작가가 꿈꾸는 세상이며, 자유의 공간으로 표현된다. 서울, 중국, 일본, 스페인 등 다양한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소씨는 갑오동학미술대전 최우수상, 전라북도미술대전 특선 6회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춘향미술대전, 갑오동학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전라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온고을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미회, 비현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의 ‘명인명창과 함께하는 국악 관현악의 향연’이 25일 저녁 7시30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서 펼쳐진다.도립국악원은 이날 공연에서 60여명의 관현악 단원이 가야금협주곡 ‘뱃노래’ 등을 연주하며, 군산 출신 소담 김금희 명창(전북무형문화재)이 꾸미는 ‘제비노정기’ 등 귀에 익숙한 국악곡들이 협연을 통해 더욱 멋스럽고 웅장하게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평소 접하기 힘든 악기인 생황의 협연곡 ‘궁등’은 신비하고 영롱한 소리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이번 공연은 무료로 열리며, 좌석권은 인터넷 예매 40%, 현장예매 60%로 현장예매는 공연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1인 2매씩 배부한다.한편 전라북도립국악원은 1984년부터 30년동안 한국음악의 맥을 이어 가고 있는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국악단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주대사습놀이 등 국내 유수의 경연대회에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단원들로 구성돼 있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기에 활동하며 ‘한국의 파브르, 나비박사’로 널리 알려진 석주명씨의 일대기를 모티브로 구성한 뮤지컬 ‘닥터 버터플라이(Dr. Butterfly)’공연이 완주군 문예회관에서 22일 오후 3시와 저녁 7시 두차례에 걸처 성황리에 무대에 올랐다.이번 공연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중요시했던 한국적 자연관을 그대로 닮은 석주명의 삶을 풍성한 음악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입체적 영상, 무대, 소품, 의상 등을 통하여 웅장하고 신비롭게 표현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2014년도 도농교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하고 완주군과 NH농협전주완주시군지부가 주관했다. 농협은 “도시지역에 비해 문화 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농촌지역의 청소년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우수 뮤지컬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한지인형과 우리 음악이 어우러진 아동인형극 ‘동동동 팥죽 할멈’이 부안서 공연된다.부안군은 24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 부안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의 초청교류공연으로 극단 까치동의 ‘동동동 팥죽 할멈’이 무료로 공연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14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동동동 팥죽할멈’은 전래동화 ‘팥죽할멈’을 한지인형과 우리 음악으로 새롭게 만든 작품이다. 한지인형극인 만큼 한지로 만들어져 색깔이 선명하고 질박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고, 전체 세트 또한 한지로 만들어 한지의 다양한 쓰임과 인식을 전해준다. 특히 지난 2012년 카자흐스탄 월드퍼펫 카니날에 한국대표로 공식경쟁부분에 초청돼 ‘베스트 칠드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의 제47회 정기공연 꽃불-꺼지지 않은 함성(이하 꽃불)은 2시간 동안 진중한 무게감이 관중을 압도했다. 130여명의 대규모 출연진과 관현악단의 물량 공세에도 작위적인 전개와 필요성에 의구심이 드는 장면 등은 몰입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도립국악원의 역량을 결집한 창작극 꽃불이 펼쳐졌다. 공연 내내 도립국악원 단원과 보조출연자인 전주대 엔터테인먼트학과 학생 등은 무대를 종횡했고 시종일관 장중한 음악도 중량감을 더했다. 공연은 현재의 태조로와 경기전의 모습을 비추며 두 주인공이 풍남문으로 들어가는 영상물을 프롤로그로 했다. 이어 동짓날 전주대사습의 흥겨운 잔치 장면으로 막을 열었다. 농민과 관군이 어울려 풍물과 소고춤, 장구춤을 즐기는 가운데 명창 박선달이 춘향가 가운데 어사출두 대목을 들려주며 농민군 봉기에 대한 암시를 했다. 남자 주인공 바우의 동생인 달래가 심청가 중 심 봉사 눈 뜨는 대목을 하며 판소리와 작창이 고루 나왔다. 동학농민혁명의 도화선이 된 고부군수 조병갑이 농민에게 과세를 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새 둑을 쌓았다고 치적을 이야기하자 소리꾼인 박선달이 부잣집 곳간을 찾는 쥐새끼같은 놈이라며 지난 정부의 4대강 공사를 풍자하기도 했다. 극이 절정에 이르러 전체 10장 가운데 9장에서는 무용단의 안무와 창극단의 소리가 어우러져 두 주인공인 바우와 선희의 씻김굿이 볼거리를 선사했다. 하지만 개연성이 약한 전개는 극을 늘어지게 만들었다. 대사습에서 씨름대회의 승부를 가리는 군중 장면을 슬로우 모션으로 처리하면서 앞뒤와 어색하게 이어졌고, 동학군을 막지 못한 전라감사 김문현이 거제도로 귀양을 가게 됐으면서도 신분제를 옹호하는 심경을 토로하고 노래하는 장면은 필요 이상었다는 평이다. 또한 조병갑과 농민군인 박선달바우가 같은 옥사에 갇히는 설정은 무리수며, 더욱이 동료들이 박선달과 바우를 탈옥시키면서 관군은 처치하지만 조병갑은 그대로 살려뒀다. 돈 때문에 어릴 적 팔려간 동생이 달래라는 사실을 알아채는 과정은 생략되면서 전개가 매끄럽지 못했다. 특히 두 주인공의 죽음은 이후 나오는 씻김굿을 위한 작위적 장면으로 꼽혔다. 9장에서 바우가 전주성 입성 과정에서 죽고, 이를 본 선희가 패전해 포위당한 군관에게 복수하려다 그 손에 죽는 설정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군중신이 자주 등장하며 등장인물간 경중이 살아나지 않아 주인공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장 대사습 마당부터 2장의 관군과 도적떼의 싸움, 4장 양반의 봄맞이 천렵, 6~7장 관군과 농민군의 싸움, 9장 전주성 입성, 마지막 10장 등 군중 장면이 잦아 주인공의 이야기가 묻혔다는 감상평이다. 극 마지막 약 10분간 40여명이 보국안민과 인내천 등의 깃발을 들고 동학농민군의 승리를 표현한 무대에서는 노래 중간 시 낭송자가 등장했다. 군중의 합창이 이뤄지는 가운데 무대 오른쪽에 선 그는 처음 마이크를 거꾸로 들었다 소리가 나오지 않자 다시 바로 잡으며 일부 관객이 웃음을 참기도 했다. 음악의 경우 관현악의 모든 악기기 사용되는 웅장한 곡이 연속으로 연주됐지만 귀에 들어오는 테마곡의 부재가 지적됐다. 국악은 사용하는 음역대가 비슷하고 창극단 상당수가 높은 톤으로 소리를 하는 경향이 짙어서인지 2장에서 선희가 구사한 상창(上唱)과 바우의 소리간 높낮이 차가 컸다. 더욱이 이날 하루 출연진이 오전 최종 리허설과 오후 4시 공연을 거쳐 7시30분 무대에 선 영향인지 전봉준 역할을 한 송재영 창극단장은 마지막 공연에서 목이 쉰 소리가 나기도 했다.극의 에필로그는 프롤로그처럼 현재의 한옥마을을 비추고 두 주인공이 풍남문으로 들어가는 영상이었지만 이 역시 전체 극과 개연성이 낮다는 분석이다.이날 공연을 감상한 관객 Y씨는 대사와 연기 등이 창극의 전형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인물의 세부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J씨와 G씨는깔끔한 조명과 웅장한 소리로 전체적인 맥락에는 충실했지만 순간 비춰지는 장면에 치중한 연출이었다며 귀에 남는 주제곡을 보태고, 관객이 불편한 연속된 상창의 완급을 조절하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생활 속의 친근한 아이템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다채로운 전시물로 구성된 별난물건박물관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차려졌다(8월24일까지). 여름방학 학생들을 겨냥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MBC의 특별기획전이다. 소리와 빛, 생활 속 소재 등 세상의 별난 물건들을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다. 주최 측은 별난 물건과 과학완구를 통해 창의력을 증진시키고 성인들에게는 뜻밖의 즐거움과 상상력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전시회는 소리빛생활움직임과학 등 5개 테마와, 지난 2009년도에 같은 곳에서 전시됐던 별난공놀이체험전 롤링볼 뮤지엄이 함께 한다. 소리 테마에서는 노래하고 연주하고 기침하는 별난 물건들을 만날 수 있으며, 빛 테마에서는 어둠 속에서 발산하는 빛이 신비한 놀라움을 연출한다. 롤링볼 뮤지엄에서는 다양한 롤링볼 작품(Art)과 체험 구조물(Try, Play) 등이 선보이고 있다. 문의 063)270-8000.
힙합에 해설을 곁들여 대중에게 친숙함을 주기 위한 공연이 열린다.청년음악인의 연합 J.M.F(제이엠에프, Joint Music Family)가 오는 26일 오후 5시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해설이 있는 힙합콘서트 JM힙합뮤직페스티벌vol.2를 진행한다.지역에서 활동하는 힙합 뮤지션들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로 힙합을 알리기 위해 체험, 강의, 공연으로 구성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본 공연 전 소공연장 로비에서는 1990년대 힙합의상과 소품을 입고 촬영할 수 있는 체험이 이뤄진다. 더불어 익산에서 활동하는 장경훈, 장경준 씨의 즉흥랩으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힙합커뮤니티사이트 칼럼리스트 임태진 씨와 음악프로듀서 김진석 씨가 국내외 힙합 변천사와 용어 등을 설명하며, JMF 대표 임정민 씨의 사회로 본 공연이 펼쳐진다.힙합듀오인 제론(GeroN), 솔로 랩퍼 운바버(UnBomber), 힙합크루 제이에프커넥션(JFconnection), 즉흥랩을 하는 랩피소드, 초등학생 팝핀 댄스팀 에어플레인(Air Plane), 중학생 팝핀 댄스팀 에이치아이티(H.I.T)와 신예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임정민 씨는 무용과 클래식 음악처럼 힙합도 해설을 접목한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에서 힙합문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상선약수(上善若水)를 형상화한 도자기가 선보인다.전북민족미술인협회는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차라리언더바에서 임동식 개인전 흐르는 물처럼전을 연다. 이번 임동식 도예가(45)의 3번째 개인전에는 물고기와 꽃 문양을 전통적 분청의 자유분방한 형태로 나타낸 작품 15점을 전시한다.대구에서 태어나 경기 이천에서 도자기를 배운 뒤 전주에 있는 후배 집에 왔다 눌러 앉았다는 그는 현대 도자작품에 동시대성을 담기 위해 이 같은 주제를 택했다.그는 물은 낮은 곳으로 흘러가서 만물을 이롭게 한다는 말처럼 요즘 벌어지는 세태에 남보다 낮은 자리, 남들이 가기 싫어하는 자리로 흘러가는 물과 같은 사람이 필요한 세상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햇살회, 전북민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술협회 전주지부가 제10회 전국온고을미술대전 출품작을 공모한다. 공모 분야는 한국화, 서양화, 판화, 수채화, 공예, 디자인, 서예, 문인화, 환경조형(조소)이며,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다.작품 접수는 9월12일까지. 심사 결과는 15일 오후 3시 전주미술협회 홈페이지(cafe.daum.net/jelnjufinart)에 발표한다. 문의 전주미술협회 063)227-2866.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지난 17일 가수 정훈희, 김세환과 함께하는 군민 화합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7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문화의전당 공연장에서 두 시간동안 관객과 가수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감동의 무대가 펼쳐졌다.이날 콘서트는 다수의 세계가요제를 휩쓸었던 꽃밭에서의 주인공 가수 정훈희와 대한민국 중장년층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 불러보았을 노래 토요일 밤에, 사랑하는 마음의 가수 김세환, 그리고 뮤지컬 배우 출신 연기자 윤희석의 재치 있는 사회와 노래로 꾸며졌다.또한 박우정 군수가 무대에 올라 정훈희, 윤희석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특별한 순서가 마련되어 청중으로부터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박우정 군수는 고창군민 화합콘서트를 계기로 음악과 예술을 통해 모두가 하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성덕 시인의 ‘풍경’]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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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셰프 한상궁’ 순창·전주서 특별무대 꾸민다
제15회 전북 중·고교생 목정 미술실기대회 대상에 차진주·박보미 양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이종희 회장 “‘인화(人和)' 의 자세로 전북 수필문학 부흥 시킬 것”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문신 시인 - 김도수 시집 ‘진뫼 오리길’
제6회 전주시민연극제 14일 개막
전주국제영화제, 김효정 프로그래머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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