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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요트, 소년체전 금 '싹쓸이' 예고

올 소년체전부터 요트 3개 종목(남·녀 개인전/단체전)이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가운데 전북 학생 요트가 전 종목을 석권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도내 체육계가 들썩이고 있다.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서 열린 '제25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대항 요트경기'에서 남중부 레이저급 오용길(하서중 3), 옵티미스트 김주형(하서중2), 옵티미스트 김다혜(변산서중 3) 등 도내 선수 3명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이번 대회에서 전북 선수단의 최종 성적은 지난해 종합 5위에서 올해 종합 4위로 오르는데 그쳤다.선수 저변이 취약한 때문이다.하지만 중등부 4종목(옵티미스트 남/녀,레이저 4.7,테크노) 중에서 3종목을 석권함으로써 전북 요트의 미래를 밝게했다.옵티미스트 김주형이 벌점 9점, 김다혜가 벌점 18점으로 각 1위를 차지했고, 레이저 4.7급 오용길이 벌점 6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중학교 부문은 최강자임을 입증한 때문이다.중등부 4종목 중 3종목을 석권한 것은 하서중 이문관 코치가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2년째 훈련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전북요트협회 김호수 회장(부안군수)과 임원들이 그 동안 요트 꿈나무 육성을 위해 장비와 훈련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것도 큰 힘이 됐다는 후문이다.부안군 하서중학교(교장 온영두)와 변산서중학교(교장 유희택)는 전교생이 50∼100명 내외인 소규모 학교임에도 학교차원에서 요트 꿈나무 발굴과 육성에 노력하면서 큰 결실이 기대된다.이번 대회의 선전을 바탕으로 전북요트협회는 올 소년체육대회때부터 정식종목이 된 요트 3개 종목을 모두 거머쥐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동하고 나섰다.도 요트협회 김총회 전무이사는 "새만금 개발과 더불어 전북 미래 성장산업의 한 축으로 해양레저 스포츠의 발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요트와 새만금 개발을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관계 기관에서 선수들에 대한 지원확대는 물론,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굵직한 국제대회나 전국단위 대회를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3.23 23:02

정진혁, 황영조·이봉주 넘을 수 있을까

한국 마라톤에 혜성처럼 등장한 정진혁(21·건국대)이 대선배 황영조(40)와 이봉주(40)를 능가할 수 있을까. 건국대 육상부 감독으로 정진혁을 발굴하고 마라토너로 육성한 황규훈 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은 "스피드가 좋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진혁은 20일 광화문~잠실종합운동장 코스에서 벌어진 2011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09분28초를 찍고 2위를 차지했다. 마라톤 풀코스 세 번째 도전 만에 2시간09분대에 진입한 '신동' 정진혁은 이날 봄비만 내리지 않았다면 2시간08분대도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21일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연맹 사무실에서 만난 황 부회장은 정진혁에 대해 언론이 '포스트 이봉주', '포스트 황영조'라고 찬사를 보낸 것과 관련해 "체격 조건은 두 선수에 못지않다"며 말을 풀어갔다. 키 170㎝, 몸무게 58㎏인 정진혁은 각각 키가 168㎝, 167㎝인 황영조·이봉주보다 2~3㎝가 크다. 몸무게는 56㎏이었던 이봉주보다는 무겁고 59㎏이던 황 위원장보다는 가볍다. 정진혁이 한국 마라톤의 두 영웅과 비슷한 신체조건을 갖춘 셈이다. 황 부회장이 정진혁의 발전 가능성을 크게 점치는 이유는 스피드에 있다. 황영조가 남다른 심폐지구력, 이봉주가 지구력을 앞세워 일찍부터 장거리를 시작해 마라톤에서 세계 정상권에 올랐다면 중거리에서 마라톤으로 전환한 정진혁의 최대 무기는 속도다. 황 부회장은 "정진혁은 고교 때까지 800m와 1,500m를 뛰었던 선수다. 체력도 장거리를 뛰기에 적합했고 특히 스피드가 월등했기에 남들과 달리 대학 2학년 때인 지난해부터 마라톤 대회에 내보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마라톤 추세가 지구력보다는 초반부터 속도를 내는 스피드로 옮겨갔고 그에 걸맞은 인재로 정진혁을 낙점한 것이다. 황 부회장의 적극적인 후원 속에 마라톤에 입문한 정진혁은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5분01초를 찍었고 그해 11월 중앙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2시간10분59초로 5분 이상 기록을 단축했다. 이어 1년 만에 다시 나선 서울국제대회에서 2시간9분대로 줄이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마라톤을 처음 뛰었을 때 2시간12분대를 기록하고 세 번째 도전 만에 2시간8분대까지 시간을 줄였던 황영조와 비슷한 페이스이고 세 번째 완주까지 2시간14분대에 머물렀던 이봉주보다는 빠르다. 황 부회장은 "황영조와 이봉주의 마라톤 인생 초반이 정진혁처럼 빠르지는 않았다. 불과 1년 사이에 기록을 이만큼 줄인 건 정진혁이 젊은데다 중거리에서 스피드를 연마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스승'이 제자의 잠재력을 높게 보는 두 번째 이유는 내성적이나 한 번 맡기면 끝을 보는 책임감에 있다. 황 부회장은 "진혁이가 산만하지 않고 나나 코치가 시키는 어떤 훈련이든 다 소화한다. 그만큼 성실하다"고 소개했다. 정진혁은 마라톤의 매력에 대해 묻자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종목인 것 같다"고 답할 정도로 어른스럽다. 특히 동계훈련 때 국내 1위 지영준(30·코오롱)과 함께 방을 쓰면서 마라톤 선수로서 살아가는 요령을 어깨너머로 배워 더 성숙해졌다는 게 황 부회장의 분석이다. 황 부회장은 "정진혁이 마라톤의 간판선수로 확실히 자리 매김을 하려면 한 번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올해 사실상 마지막 대회인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시간8분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나 런던마라톤, 로테르담마라톤 등 코스가 평탄하고 날씨도 온화한 대회에서 11년 묵은 한국기록(2시간07분20초)을 깬 뒤 런던올림픽에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22 23:02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빨간불'

오는 4월24일에 열리는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에 비상이 걸렸다.새만금대회가 열리는 날에 전국에서 13개의 마라톤대회가 동시에 열려 참가자 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이에 '1만2000명 참가 목표'를 세우고 새만금대회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다.20일 군산시에 따르면 세계 최장(33.9㎞)의 방조제를 시원스럽게 달리는 '제8회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가 4월24일 새만금방조제 일원에서 예정된 가운데, 지난 1월24일부터 시작된 대회 참가접수 인원은 18일 현재 7000여명으로 집계됐다.지난해(7회) 대회 때 총 접수인원이 1만4700여명인 점을 감안할 때 현재 그 수는 절반 정도에 머무르고 있어, 접수 마감 날(3월25일)에 1만명이 넘어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군산시는 접수마감 시점에 신청자가 몰리는 전례에 비춰볼 때, 1만명은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시 관계자는 "진주 남강대회, 과천 대회, 음성 반기문 대회, 천안 상록대회 등 새만금마라톤이 열리는 4월24일에 전국에서 13개 마라톤대회가 열려 바짝 긴장하고 있다"면서 "새만금방조제가 개통됐던 지난해(7회) 대회 때에는 못 미치겠지만 1만명은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만2000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20일 서울 대회 등지에 홍보 직원들을 파견했다"고 밝혔다.5㎞, 10㎞, 하프, 풀 코스로 나뉘는 이번 대회의 개회식은 인기MC 김종석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마라토너 김이용과 김영아 선수, 영화 '맨발의 기봉이'로 유명한 엄기봉씨 등이 함께 한다.

  • 스포츠일반
  • 홍성오
  • 2011.03.22 23:02

법원행정처 배드민턴 클럽, 순창군청과 '친선 교류전'

법원행정처 산하 배드민턴클럽인'법원마스터즈'팀이 순창군청 배드민턴클럽과 친선교류전을 가졌다.지난 19일 순창 실내체육관에서 법원마스터즈팀 23명, 순창군청팀 27명 등 총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친선경기가 펼쳐졌다.법원마스터즈팀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과 최영숙 회장을 중심으로 서울지방가정법원 민병일 총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국장 이을수 부이사관, 민사항소과 모경필 서기관, 형사항소과 문영균 사무관 등 23명이 순창을 방문했다.친선전은 클럽 간 인사를 마친 후 급수별 복식 경기와 클럽별 경기 등 4시간에 걸쳐 배드민턴을 통한 친목 도모의 시간을 가졌다.이을수 부이사관은 "연수원 덕분에 순창에 처음 왔는데 산세도 좋고 공기도 좋은데다 이곳 팀과 친선교류전도 갖게 돼 너무나 즐거웠다"며 "회원 모두 친절하고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도 대단해 앞으로도 순창을 자주 방문해 지속적인 교류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순창군청배드민턴클럽 회장 강성언 홍보담당은 "대법원 가인연수관이 있었기에 법원마스터즈클럽과 친선전을 갖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며 "셔틀콕을 통해 맺어진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자"고 말했다.이어 마스터즈클럽 한주형 회원은 "지방에 간다고 해서 별 기대를 안하고 왔는데 순창이 이렇게 좋은 곳인 줄 몰랐다. 친선경기 후 가진 뒷풀이에서도 순창회원들의 적극적인 모습과 친절함에 한번 더 놀랐다. 지방으로 내려와 살고 싶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임남근
  • 2011.03.22 23:02

올 소년체전 전북 빛낼 '육상스타'는?

전북 육상의 꿈나무는 과연 누구일까.제40회 전국소년체전 선발전이 지난 19일 익산종합경기장에서 최종 마감돼 88명의 엔트리가 확정된 가운데 올해 도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육상 꿈나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육상은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기 때문에 육상 종목이 얼마나 살아나는가에 따라 향후 전북 체육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축구, 배구, 농구, 야구 감독들이 육상 대회만 열리면 언제나 운동장 주변에 몰려 재능있는 선수를 눈여겨 보는 것도 바로 육상 꿈나무는 항상 다른 종목 우수 선수로 쉽게 키울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음은 물론이다.지난해 11월 1차 선발전, 그리고 최근 끝난 2차 선발전을 토대로 도 육상연맹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5월 경남 소년체전때 전북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까지 가능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물론 최근 2∼3년간 전북 육상은 중흥기를 맞았으나 불과 4∼5년전만 해도 소년체전에서 단 하나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했던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각종 기록 분석 결과 금메달 후보로는 이리동중 김다혜(높이뛰기), 팔봉초 송대일(포환던지기), 지원중 이관석(창던지기), 전라중 신동주(800m와 1500m) 등이다.팔봉초 송대일은 가장 유력한 카드중 하나다.또 신동주는 이번 대회에서 800m 기록이 2분05초06, 1500m 기록이 4분19초81로 이미 전국 정상권에 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은메달 후보로는 이리동중 김희수(경보), 삼례초 최정환(높이뛰기), 죽산초 유규민(80m) 등 3명이 꼽혔다.현재 기록상 전국 3위권인 선수는 남원중 박미선(원반던지기), 지원중 김나미(포환던지기), 신일중 최예원(100m 허들), 진안중 한진효(세단뛰기) 등이다.도 육상연맹 관계자는 "지금부터 남은 두달간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기대 이상의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단의 막판 분발을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3.22 23:02

2011 피겨선수권대회 日 개최 완전 무산

지난 11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일단 예정대로 열리지 않은 2011 도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완전히 무산됐다.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빙상연맹(JSF)이세계선수권대회 개최를 아예 포기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ISU는 세계선수권 개최 문제를 해결할 우선권을 JSF에 줬었다며 재앙 앞에서 세계선수권대회와 같은 스포츠 이벤트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ISU는 JSF의 이번 결정을 이해한다면서 무산된 세계선수권대회를 다른 곳에서 개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더 숙고하겠다고 밝혔다.ISU는 "많은 회원국들이 개최 의사를 알려왔고 개최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곳이많다"면서 "관련된 제반 사항과 가능한 방식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복잡한 상황을 고려할 때 빠르게 결론을 내리는 것은 어렵다"며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을 피겨계가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러나 ISU는 4월 14~17일 요코하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월드 팀 트로피 대회는 2012년에 같은 장소에서 치르기로 했다.앞서 지진해일이 일본을 강타한 직후 대회 강행 의사를 밝혔던 ISU는 피해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자 지난 14일 예정대로 21일 시작되는 대회를 치르지 않겠다고 발표한 이후 장고에 들어갔다.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아예 대회를 취소하거나 10월로 연기해 도쿄에서 개최하는 방안과 4~5월에 치르는 방안 등을 언급해 혼란을 일으켰다.결국 일본에서는 대회가 열리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각국 선수와 관계자들은 계속 긴장 속에 상황을 주시해야 할 전망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22 23:02

'피겨 여왕' 김연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 '시동'

'피겨여왕' 김연아(20)가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돕는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21일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등에 따르면 8개월 만에 입국해 태릉선수촌에서컨디션을 조율 중인 김연아는 4월 3~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포트 어코드(SPORT ACCORD)'에 평창유치위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해 공식 프레젠테이션을 맡을 예정이다.'스포트 어코드'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하계올림픽국제경기연맹연합회(ASOIF), 동계올림픽종목협의회(AIOWF)가 공동개최하는 스포츠 박람회로, 스포츠산업 전시회 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와 GAISF 총회 등이 함께 열린다.동계올림픽 '삼수'에 나선 평창은 지난해 6월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함께 2018년 후보도시로 선정된 뒤 치열한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연아가 국제무대에서 평창 홍보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김연아는 스포트 어코드에서 뮌헨이 자랑하는 '왕년의 피겨여제' 카타리나비트(45)와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지난해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유럽올림픽위원(EOC) 총회 등에서 후보도시들과 세 차례 '홍보 경쟁'을 벌인 평창은뮌헨유치위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비트의 '스타 파워'에 적지않은 부담을 느껴왔다.하지만 이번 주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무산되면서 김연아가 일찌감치 평창의 유치 활동에 가세함에 따라 평창은 '천군만마'를 얻은격이 됐다.1984년과 1988년 동계올림픽을 제패한 비트가 '진 별'이라면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른 김연아는 '최고의 뜬 별'이기 때문이다.김연아는 '스포트 어코드' 참석에 앞서 효과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기 위해 평창유치위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을 예정이다.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와 강릉 빙상장 등 경기장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서울로 돌아와 프레젠테이션 연습을 시작한다.평창유치위 관계자는 "김연아는 영어 실력이 뛰어난데다 각종 인터뷰를 워낙 많이 했기 때문에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연아는 28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열리는 개최지 투표 D-100 기념행사에도 참석한다.국내에서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마치면 김연아는 4월4일 평창유치위 관계자들과 함께 런던으로 건너갈 계획이다.스포트 어코드 행사장을 누빌 김연아는 4월7일 조양호 유치위원장, 문대성 IOC 위원,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부회장, 나승연 평창 대변인과 함께프리젠터(발표자)로 나선다.총 20분인 평창 프레젠테이션에서 김연아가 맡을 발표 시간은 1분30초가량이지만 IOC 위원들의 표심을 파고드는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어 김연아는 5월 18~19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과 7월6일 유치도시를 결정하는 자리로 마련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IOC 총회에도 참석해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한편, 김연아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코엑스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막을 올리는 제74차 서울국제스포츠기자(AIPS) 총회 개막식에도 참석해 짤막한 환영 인사말을 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22 23:02

'피겨 여왕' 김연아 8개월 만에 귀국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훈련해온 '피겨 여왕'김연아(21·고려대)가 8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김연아는 애초 이달 21~27일 일본 도쿄에서 예정됐던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가 강진으로 대회 개최가 무산되자 곧장 귀국했다.공항에서 기다리던 팬과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며 반갑게 귀국 인사를 한 김연아는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해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김연아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해 7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아이스쇼 참가 이후 처음이다.김연아는 아이스쇼를 마치고 출국해 로스앤젤레스로 거점을 옮겨 훈련에 매진했다.김연아는 올 6월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초점을 맞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우선 4월 3~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합동 프레젠테이션 행사에 참석한다.이어 5월6일부터 사흘 동안 잠실체육관에서 아이스쇼를 치르고 나서 5월 18~19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브리핑에도 참가해 유치 활동에 다시힘을 보탠다.그러고 나서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7월6일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가 결정되는 남아공 더반의 IOC 총회에 참석하는 등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막판까지지원할 계획이다.김연아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광고 촬영 등 그동안 미뤄온 일정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태릉선수촌 등에서 훈련을 계속하면서 이번 시즌 새롭게 준비한 프로그램을 가다듬을 예정이다.올 시즌 새 코치로 영입한 피터 오피가드(미국)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어 김연아는 국내에선 혼자서 훈련을 진행하게 됐다.김연아는 일본 대지진으로 무산된 세계선수권대회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이와관련한 스케줄은 아직 세우지 못한 상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21 23:02

조코비치, 페더러 제압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3위·세르비아)가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스오픈(총상금 364만5천달러) 단식 결승에 올랐다.조코비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페더러를 2-1(6-3 3-6 6-2)로 물리쳤다.이번 대회에서 8강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던 조코비치는 페더러에게 2세트를 내주고 잠시 흔들렸지만 3세트에서 포어핸드 공격의 날을 세워 2시간6분여 만에 승부를 매듭지었다.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17전 전승을 기록한 조코비치는 내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도 페더러를 끌어내리고 한 계단 위인 2위로 올라서게 됐다.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90위.아르헨티나)를 2-0(6-4 6-4)로 돌려세운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만난다.2009년 US오픈 준결승에서 0-3으로 완패하는 등 최근 델 포트로와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던 나달은 이날은 1시간51분만에 델 포트로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나달과 조코비치는 지금까지 23차례 만났는데 나달이 16승7패로 우위를 보였다.지난해 US오픈 결승 맞대결에서 나달이 3-1로 승리해 우승컵과 함께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영광을 안았고, 시즌 최종전인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도 2-0으로 조코비치를 돌려세웠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21 23:02

"전국 유일 '축구인' 이름 붙은 대회…책임감 막중"

"구제역 파동으로 금석배 대회 자체가 아예 취소될 우려가 커지면서 한달이상 밤잠을 못이루는 등 말못할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시민들의 높은 열기속에서 어렵게나마 대회를 치르게 돼 감개무량합니다."올해로 20번째를 맞은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 김대은 대회장은 "대회가 열리는 12일동안 전국 방방곡곡에 전북축구의 명성을 널리 떨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도 축구협회장 권한대행을 맡고있는 그는 특히 "지난 18일 군산월명구장 등 9개 구장에서 일제히 킥오프가 시작되면서 답답한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그동안 홀로 겪은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음을 내비쳤다.전국 110여개 팀이 참가신청을 했고, 10여개 팀은 이미 군산에서 합숙훈련을 할 정도로 준비를 해 온 가운데 연초부터 구제역 여파로 인해 '금석배 취소설'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더니 급기야 군산시에서 공식적으로 대회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참가팀 모집을 위해 전국을 뛰어다닌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도 그렇지만, 전국 44개 축구대회 중 유일하게'채금석'이란 축구인의 이름을 붙여 지난 1992년 창설된 대회가 무산될 경우 지역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된 때문이다.김 대회장은 "어렵게 얻은 만큼 더 소중한게 세상사 아니냐"며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달 9일 대한축구협회와 행정안전부 및 교육과학기술부가 협의를 통해 금석배 대회를 3월 18일로 연기한다는 결정을 했을때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대회 준비를 해온것도 난립한 축구대회 정비 대상에 금석배가 포함돼선 안된다는 책임감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3.21 23:02

[전북체육 비사] (18)레슬링 강용식씨

대한민국 올림픽 참가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구일까.한국사람으로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사람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했던 고 손기정이었다.하지만 일제지배하에 출전했던 그의 가슴엔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가 붙어있었고, 결국 그 유명한 일장기 말소사건이 일어났다.태극마크를 달고 첫 금메달을 따낸 사람은 1976년 몬트리얼 올림픽 레슬링에 출전했던 양정모였다.체급은 달랐지만 양정모와 함께 태릉선수촌에서 뒹굴며 올림픽 금메달을 꿈꿨던 전북 출신 강용식(61)씨의 이야기를 다뤄봤다.전주에서 태어나 신흥중때 레슬링을 시작한 강용식씨는 영생고, 원광대를 졸업한 뒤 주택공사에서 선수로 활동했다.선수로 활동한 16년 동안 그는 전국체전에서만 무려 2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전국단위 대회중 가장 권위있는 대회가 전국체전이었던 시절, 일개 선수가 24개의 금메달을 따낸 것은 전 종목을 통틀어 전북에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일이다.신흥고에 들어갔으나 영생고를 졸업하고, 경희대에 입학했으나 원광대를 졸업한 그의 이력만 봐도 파란만장한 선수생활을 짐작케한다.신흥중, 신흥고를 다니면서 전주시 고사동 종합체육관을 드나들던 강씨는 당시 코치겸 전무이사였던 구기섭(전 체육회 사무처장)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레슬링 수업을 받는다.전국체전 금메달 24개의 대위업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강 씨가 천부적으로 유연한 허리를 타고난데다,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 둘 다 뛸 수 있었기 때문이다.전국적으로 두 종목을 다 뛴 선수는 몇몇에 불과하고, 더욱이 동시에 메달을 따낸 사람은 강용식을 빼곤 유래를 찾기 어렵다.레슬링은 힘이 중요할 것 같지만 사실은 얼마나 유연성을 갖추고 있는가 하는게 관건이다.다 끝난것처럼 보였던 경기가 유연한 동작 하나에 의해 뒤집어지는 일이 허다하다.그래서 선수의 움직임을 보고 특정 선수가 이겼다고 판단하지 말고, 반드시 심판의 최종 판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천부적인 유연성을 가진 이가 바로 강용식이었다.전국대회에 출전하기만 하면 항상 메달을 따냈지만 그는 74년 이란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심판 텃세로 다 이긴 경기를 놓치면서 통한의 은메달에 머문다.그 대회에서 양정모는 금메달을, 전북 출신인 강용식·배기열·안한영은 은메달을 땄다.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전 국민에게 감동을 줬던 양정모가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한발 앞서 나갔다.태릉 선수촌 시절, 체급이 달라 라이벌은 아니었으나, 강용식과 양정모는 서로 상대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함께 생활하면서 양정모는 축구나 배구 등 구기종목 하는 것은 별로여서 처음엔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레슬링을 하는 걸 보고는 정말 대단한 물건이라고 여겼죠."강씨의 회고담으로 양정모는 그의 2년 후배다.1980년이 선수 강용식에겐 불운이 닥쳤다.모스크바 올림픽 출전권까지 확보한 가운데 하루하루 피말리는 훈련을 해가며 선수로서의 마지막 투혼을 불살랐던 강용식에게 하루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미국을 비롯한 서방권이 당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항의해 일제히 올림픽 보이콧 카드를 들고나선 것이다.꼭 4년뒤 소련과 동구권은 미국 LA올림픽 보이콧으로 응수했다.꿈을 잃은 선수에겐 모든게 허무해졌고, 근면과 성취욕에 불타던 그의 눈빛은 게으름과 자포자기로 바뀌었다.이 대목을 설명하는 순간, 강 씨의 얼굴엔 씁쓸한 표정이 스쳤다.마치 영화 '실미도'에서 북파 공작이 무산돼 버린 특수부대원들의 허탈한 심정을 연상케 한다고나 할까.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1980년, 강 씨는 전주에서 열린 제61회 전국체전때 대통령 앞에서 선수대표 선서를 하는 영광을 안았으나, 그에겐 의미가 없는 일이었다.그 직후 사실상 선수생활을 접었기 때문이다.한 해를 쉬고, 1982년 경남 진주에서 열린 63회 전국체전때 또다시 출전 90kg급 자유형에서 우승한 그는 그레코로만형(90kg급)에도 출전했으나 경기도중 팔이 빠지면서 바로 은퇴하게 된다.전북체고 코치를 지내면서 키워낸 애제자가 김성태·김승민 등이다.전북 레슬링 선수의 인맥은 세계레슬링연맹이사였던 김익종(진안),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안천영(군산),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인탁(김제) 등으로 이어지는데 그의 뒤를 이을 후배는 과연 누구일까.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3.18 23:02

태권도 국가대표 첫 진안감독에 김세혁 씨

김세혁(56) 전 삼성에스원 감독이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첫 전임지도자로 선임됐다.대한태권도협회(KTA)는 17일 "김세혁 감독을 대표팀 전임 지도자로 선임했다"면서 "지난 15일 경남 고성군실내체육관에서 2011년도 제1차 기술전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5월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전임 지도자를 추천했고 오늘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김 감독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표팀 코치를 역임하며 5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길러낸 지도자로 2009년에는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한 명장이다.김 감독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2012년 런던 올림픽 세계예선대회(7월), 올림픽 대륙별 예선대회(10월) 등에 출전하는 대표팀 전체를 이끌게 됐다.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 선수들을 지휘할 코치진도 확정됐다.남자팀 감독은 이영석 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코치에 조임형 용인대 감독과 정광채 한국체대 감독, 이원재 한국가스공사 코치가 선임됐고 여자팀은 감독에 김화영 울산광역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코치에 김맹곤 서울체고 감독과 임성욱 삼성에스원 코치, 박은선 수원시청 코치가 뽑혔다.대표 선수 선발에 이어 코치진 선임을 완료한 대표팀은 21일 태릉선수촌에 입촌,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8 23:02

'여우' 이시영, 챔피언 먹다

배우 이시영(29·홍수환스타복싱)이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면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이시영은 17일 경북 안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8㎏급 결승전에서 성소미(순천청암고)를 3라운드 1분40초만에 RSC승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아마추어 경기에서는 두 선수의 점수 차가 15점 이상 벌어질 경우 심판이 RSC를선언한다. 이시영은 이날 3라운드에서 17-0으로 멀찍이 앞서면서 RSC승을 낚았다.이날 경기는 배우 출신 복서가 우승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또 상대인 성소미는 수영스타 정다래의 친구로 알려진 성동현(한국체대)의 친동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1라운드 초반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펼치던 이시영은 중반부터 긴 팔을 이용해 주도권을 잡았다.왼손잡이인 이시영은 스트레이트를 정확하게 때려 1라운드에서만 9-0으로 훌쩍 앞섰다.크게 뒤진 성소미는 2라운드부터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적극적으로 주먹을 휘두르며 공격에 나섰지만 이시영은 당황하지 않고 받아치면서 오히려 점수 차를 더 벌렸다.이어 3라운드에서도 5점을 보태 짜릿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시영은 2라운드에서 한 차례, 3라운드에서는 두 차례나 다운을 뺏었다.현장에서 이 경기를 지켜본 이승배 복싱 국가대표 감독은 "이시영은 키가 크고 팔이 긴 등 신체 조건이 상당히 좋다"면서 "왼손 스트레이트가 무척 정확하다. 신인치고는 아주 훌륭한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이 감독은 "전문 선수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기량을 연마한다면 많이 나아질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생활체육복싱대회에 출전한 모습을 지켜본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기량이 또 향상했다"고 말했다.영화 '위험한 상견례'의 개봉을 앞둔 이시영은 이 영화 홍보활동을 하던 와중에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이시영은 지난해 여자 복싱선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막극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복싱과 인연을 맺었다.이후 드라마 제작은 무산됐지만, 복싱에 재미를 붙인 이시영은 지난해 11월 사회인 복싱대회인 KBI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 48㎏급에도 출전해 우승했다.또 지난 2월 서울지역 아마복싱대회인 제47회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쥐었다.한편, 이날 이어 열린 2011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신종훈(49㎏급·서울시청), 심현용(64㎏·대전대), 한순철(60㎏·서울시청) 등 베이징 아시안게임 대표선수들이준결승전을 통과했다. 또 성소미의 오빠인 성동현도 56㎏급에서 결승전 티켓을 확보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8 23:02

전자랜드,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한 시즌 홈 최다관중 달성을 자축했다. 또 창원 LG는 서울 SK를 제물 삼아 대승을 거두고 단독 5위로 나섰다. 전자랜드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나란히 15점을 사냥한 서장훈과 정영삼을 앞세워 78-74로 이겼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시즌 38승15패를 기록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부산 KT(39승13패)와의 간격을 1.5게임으로 좁혔다. 정규리그 1경기를 남겨둔 전자랜드는 안방에서 삼성을 돌려세워 안방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과의 최종전에서 이기면서 상대전적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삼성은 최근 6연패의 부진에서 허덕였고 단독 5위 자리를 LG에 내줬다. 나란히 2경기씩을 남겨둔 삼성과 LG는 최종전을 마치고도 동률이 되면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LG가 5위가 된다. 5위는 정규리그 3위를 확정한 '장신군단' 전주 KCC를 피하고 4위 원주 동부와 만나기 때문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전자랜드가 체력이 떨어진 '주포' 문태종에게 1쿼터 이후 휴식을 주면서도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팀 창단 후 한 시즌 최다인 13만247명의 관중을 동원한 걸 자축했다. 경기 초반은 삼성의 페이스였다. 삼성은 팀의 주축인 이승준이 오른쪽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빠졌지만 애론 헤인즈가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쳐 박빙의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2쿼터에도 김동욱의 외곽포와 나이젤 딕슨의 골밑 활약을 앞세워 전반을 40-34, 6점차로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정영삼이 시원한 3점포를 꽂아 42-43으로 턱밑까지 뒤쫓았고 44-45에서는 정병국의 2점슛이 나오면서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은 3쿼터 후반 가드 이정석이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공을 가로채 단독 드리블에 이은 레이업을 넣고 곧이어 3점포까지 터뜨려 64-55로 달아난 채 4쿼터를 준비했다. 전자랜드가 다시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정영삼의 3점포가 터지면서 63-64로 뒤쫓은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절묘한 터닝슛을 넣어 68-67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분 50초 전 임효성의 시원한 3점슛이 림에 꽂히면서 75-71을 만들어 승리를 예감했다. 전자랜드는 75-74로 쫓겼지만 오티스 조지가 자유투 1개를 넣은 반면 삼성 김동욱의 점프슛은 불발됐다. 승리를 예약한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LG도 강대협(13점)과 문태영(11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SK를 80-67로 대파하고 최근 3연승과 안방 6연승 겹경사를 누렸다. LG는 1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강대협의 시원한 3점슛이 림에 꽂히면서 23-17로 앞섰다. 강대협은 1쿼터에만 혼자 12점을 쓸어담으며 SK의 기세를 꺾었다. 한 번 달아오른 LG의 화력은 2쿼터 들어서도 식지 않았다. LG는 34-26이던 2쿼터 종료 2분여 전 SK를 26점에 꽁꽁 묶어두고 연속 7점을 몰아쳐 41-26, 15점차로 점수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LG의 외국인 선수 로버트 커밍스는 7점을 뽑는 동안 덩크슛을 포함해 혼자 6점을 사냥하는 괴력을 뽐냈다. SK는 반격에 나섰지만 LG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4쿼터 직전 63-43, 20점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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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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