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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세베 "손흥민, 젊고 영리"

"이번 대회에 나왔습니까? 젊고 영리한선수입니다"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하세베 마코토(27.VfL 볼프스부르크)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뛰는 손흥민(19.함부르크SV)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하세베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를 마친 뒤 손흥민에 대한질문을 받고 "좋은 선수"라고 답했다.일본프로축구 우라와 레즈에서 2003년부터 뛴 하세베는 2007-2008시즌부터 독일VfL 볼프스부르크로 옮겨 이번이 네 시즌째다.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시리아와 2차전에 선제골을 넣기도 한 하세베는 "(이번 대회에) 나왔느냐"고 되묻더니 '한 차례 경기에 출전했다'는 말에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도 말했다.손흥민에 대해 하세베는 "젊고 영리한 선수다. 독일에 있을 때 같은 아시아 선수라고 해서 한 번 인사도 했다"고 소개했다.함부르크SV와 VfL볼프스부르크는 지난해 9월 맞대결을 벌였지만 당시 손흥민은 경기에 나가지 못했고 경기는 하세베의 VfL볼프스부르크가 3-1로 이겼다.이번 시즌 팀 순위는 함부르크가 8승3무7패로 18개 구단 가운데 7위, 볼프스부르크는 4승8무6패로 14위다.둘의 이번 시즌 개인 기록을 보면 미드필더인 하세베가 11경기에 나와 803분을 뛰며 도움 1개를 기록했고 공격수 손흥민은 7경기에 출전, 383분간 3골을 넣었다.하세베는 다시 한 번 손흥민에 대해 "나이에 비해 여유가 있는 선수"라며 좋게 평가했다.일본 대표팀에는 하세베 말고도 가가와 신지(22.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호소가이 하지메(25.바이엘 레버쿠젠), 우치다 아스토(23.FC샬케04) 등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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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9 23:02

아시안컵, 일본·요르단 '8강 진출'

일본이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8강에 안착했다.일본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조별리그 B조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오카자키 신지(25.시미즈 S-펄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0으로 크게 이겼다.2승1무가 된 일본은 나란히 2승1무의 요르단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4점을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B조 2위인 개최국 카타르와 21일 4강 진출을 다툰다.개막 전만 해도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들의 맞대결이었지만 2패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날도 영 힘을 쓰지 못했다.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두 팀의 경기에는 관중도 고작 2천22명만 찾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마저 감돌았다.일본은 전반 8분과 13분에 오카자키의 연속 골로 기선을 잡았고 전반 19분과 후반 6분에는 마에다 료이치(30.주빌로 이와타)가 두 골을 몰아치는 등 다섯 골 차 대승을 거뒀다.일본프로축구 J-리그에서 최근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마에다는 전반 19분 나가토모 유토의 어시스트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3-0을 만들었고 후반 6분에는 이노하마사히코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 오카자키는 후반 35분에 한 골을 더 보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오카자키는 구자철(22.제주)과 함께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4골을넣은 이스마일 압둘라티프(바레인)다.1차전 시리아에 1-2로 패한 뒤 주제 페제이루 감독을 경질하고 2차전 요르단과 경기에서 0-1로 진 뒤에는 축구협회장을 갈아치운 사우디아라비아는 3차전에서도 일본에 참패를 당하며 끝없는 내리막에서 헤어나지 못했다.같은 시간 카타르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요르단과 시리아의 경기에서는 요르단이2-1로 역전승을 거뒀다.1-1로 맞서던 요르단은 후반 14분 골키퍼 아메르 샤피의 골킥을 오다이 알 샤이피가 오른발로 툭 밀어 넣어 결승골을 뽑았다.아시안컵 본선에서 통산 전적 3승4무로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계속한 요르단은 일본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21일 A조 1위 우즈베키스탄과 8강에서 맞붙는다.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시리아는 전반 12분 무하마드 알 지노의 선제골로앞서 갔으나 전반 30분 알리 디아브의 헤딩 자책골이 뼈아팠다. 1승2패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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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9 23:02

"대량득점 위해 골 결정력 높여라"

'대량득점을 위해서는 골 결정력을 높여야 한다'51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내려진 과제다.18일 오후 10시15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C조 3차전 인도와 경기를 앞둔 한국은 큰 점수 차로 이겨야 조 1위를 바라볼 수 있다.16일 알와크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의 골 결정력을 높이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큰 선수들을 상대로 수비 진영에서부터 몇 차례 패스로골까지 연결하는 패턴이나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중거리슛 등을 중점적으로 연마하며 '한 번 걸린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의 슛이 빗나가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계속 주문 사항을이야기하며 정확성을 높일 것을 독려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 한국은 144위 인도를 맞아 경기 내내 상대를 몰아붙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마음먹은 대로 점수 차를 벌리기 어렵다.한국은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41번의 슛을 시도했는데 이 가운데 유효 슈팅은 12번이었다. 29.3%의 슛이 골문 안으로 향했고 그 가운데 득점은 3골이 나왔다.한국과 이번 대회 우승을 다툴 나라들과 비교하면 시도한 슈팅 횟수에 비해 수확이 적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같은 조의 호주는 45차례 슛을 날려 유효 슈팅은 13개로 28.9%에 그쳐 한국과 큰 차이가 없지만 5골을 터뜨리며 슈팅 횟수 대비 득점 비율에서는 한국보다 높았다.이란은 19차례 슛 가운데 8번이 유효 슈팅(42.1%)이었다. 또 한국보다 훨씬 적은 슛을 하고도 득점은 똑같은 3골을 기록했다.일본 역시 슛을 30번 날려 유효 슈팅 12회(40%), 3골을 넣어 효율성 면에서 한국을 앞섰다.결국 인도를 상대로 많은 득점을 하려면 슛의 정교함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사실이 기록으로 입증된다.특히 인도와 같이 수준 차가 나는 팀을 상대로 초반 얻은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뜻밖에 경기가 꼬이면서 공격에 활로를 찾지 못하게 될 우려가 있다.한국이 인도와 경기에서 목표한 대로 골 세례를 퍼부으며 조 1위로 8강 티켓을 따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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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8 23:02

이란, 북한 꺾고 8강 확정

이란이 골대 불운에 시달린 북한을 꺾고 2연승을 거두며 2011 아시안축구 본선에 오른 16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후반 17분 카림 안사리 파드의 결승골이 작렬하며 1-0으로 이겼다. 북한은 후반 인저리타임에 홍영조의 결정적인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동점 기회를 놓치고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1차전에서 이라크를 잡았던 이란은 북한까지 꺾고 2연승(승점 6)을 거두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에 올랐다. 반면 1무1패(승점 1)를 거둔 북한은 오는 20일 예정된 이라크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8강 진출을 타진할 수 있게 됐다.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에 나섰던 선수들이 대부분 그대로 선발출전한 북한은 정대세와 홍영조를 최전방에 배치해 이란의 골문을 압박했다. 전반 8분 정대세의 슛을 시작으로 공세에 나선 북한은 전반 15분 정대세가 시도한 20m짜리 프리킥이 강하게 골대로 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이란도 전반 28분 후방에서 한 번에 날아온 패스를 안사리 파드가 북한의 수비수 리준일과 몸싸움을 뚫고 골을 터트렸지만 볼을 잡는 과정에서 볼이 손에 닿았다는 부심의 판정에 따라 무효가 됐다. 북한은 전반 39분 정대세가 홍영조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강한 오른발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먼저 공세를 펼친 것은 북한이었지만 골은 이란의 몫이었다.이란은 후반 17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페흐만 누리가 올린 크로스를 중앙으로 쇄도하던 안사리 파드가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북한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북한은 후반 18분 차정혁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후반 인저리타임에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홍영조가 노마크 찬스에서 시도한 슛마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끝내 패하고 말았다.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에서도 페널티킥 기회에서 크로스바를 맞췄던 홍영조는 두 경기 연속 골대 불운에 시달리고 말았다. 한편 이라크는 UAE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나온 상대 자책골로 극적인 1-0 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90분 동안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여러 번 주고 받았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팽팽했던 공방전은 후반 추가시간 3분 UAE의 어이없는 자책골로 끝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이라크의 유누스 마흐무드가 낮은 패스로 연결했고 공은 UAE 수비수 왈라드 아바스의 발을 맞고 바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1차전에서 이란에 져 8강 진출이 불투명했던 이라크는 이날 승리로 1승1패가 돼 D조 2위로 올라서면서 8강행의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UAE(1무1패)는 2승을 거둔 이란과 경기를 남겨둬 곤경에 빠졌다. 이라크는 UAE가 이란에 지거나 비길 경우 북한과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이 가능하다. 북한을 이기면 자력으로 8강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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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7 23:02

조광래호, 인도전 융단폭격 준비 "조1위로 8강 가자"

"대표팀 유니폼에 호랑이가 그려져 있는데 호랑이는 토끼 한 마리를 잡는 데도 최선을 다한다고 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이 넣은 세 골을 모두 혼자 책임진 구자철(22.제주)이 15일(이하 한국시간) 호주와 경기를 마치고나서 밝힌 인도와 3차전(18일 오후 10시15분.알가라파 스타디움) 각오다.조광래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 말을 전해 듣더니 "내가 경기 전에 보낸 편지에 쓴 얘길 했네"라며 웃었다.지난해 8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선수들에게 가끔 편지를 직접 써서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조광래 감독은 호주와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로 선수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구자철은 이를 인도와 경기를 앞둔 각오를 말할 때 인용한 것이다.인도 선수들이 들으면 기분 나빠하겠지만 객관적인 축구 실력으로 보자면 한국은 호랑이, 인도는 토끼에 비유해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두 나라의 실력 차이는 크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로도 한국이 39위, 인도는 144위다. 또 인도는 호주에 0-4, 바레인에 2-5로 패하는 등 이번 대회 출전한 16개 나라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받는다.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8강에 오르는 한국은 그러나 조 1위를 차지하려면 인도를 큰 점수 차로 물리쳐야 한다.◇베스트 11에 변화 줄까한국은 호주와 2차전에 바레인과 1차전에서 퇴장당한 곽태휘(30.교토상가) 대신황재원(30.수원)을 선발로 낸 것을 제외하고는 똑같은 선수 구성으로 맞섰다.한 수 아래인 인도를 상대로 어떤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짤지 조광래 감독으로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호주와 2차전 후반에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 주전 선수들을 생각하면 그동안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인도와 경기를 치를 수 있다.경고가 하나씩 있는 이정수(31.알사드), 차두리(31), 기성용(22.이상 셀틱) 등 주전 선수들이 혹시라도 경고라도 받았다간 8강전 출전이 불가능해지는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그러나 같은 시간 열리는 호주-바레인 경기에서 호주가 이긴다고 가정할 때 한국이 조 1위가 되려면 인도를 최소한 4골 차로 물리쳐야 하기 때문에 주전들을 빼고나서기도 어렵다.'호랑이가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는 편지를 선수들에게 직접 보낸 조광래 감독이 주전 선수들을 빼고 인도와 경기에 나서는 것도 어울리지 않는다.결국 바레인과 1차전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한 두 자리 정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 보인다.◆조 1위 되려면 최소 4골 넣어야한국은 인도와 비기기만 해도 호주-바레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강에 오를 수있다.또 한국이 인도를 물리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호주-바레인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거나 바레인이 이기면 한국이 조 1위가 된다.그러나 한국, 호주가 나란히 3차전을 이기면 2승1무로 동률이 돼 골 득실을 따져야 한다.두 경기를 치른 현재 호주가 +4, 한국은 +1이다. 따라서 호주가 바레인을 1점 차로만 이겨도 한국은 인도를 4골 차로 물리쳐야 골 득실이 같아진다.골 득실이 같으면 다득점을 따지는데 현재 호주는 5골, 한국은 3골을 넣었다.조 2위가 되면 D조 1위가 확정된 이란과 8강에서 맞붙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부담이 크다.◆박지성, 아시안컵 첫 골 도전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아직 아시안컵에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2000년 레바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했던 박지성은 2004년 중국 대회에도 뛰었지만 2007년 동남아 4개국 공동 개최 대회에는 무릎 부상 탓에 불참했다.앞선 2000년 대회와 2004년 대회, 그리고 이번 대회 조별리그 2경기까지 박지성은 모두 아시안컵 10경기에 출전했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지구촌 축제' 월드컵에서도 세 골이나 터뜨렸던 박지성으로서는 유독 아시안컵에서 골과 인연이 없었던 셈이다.이날 상대가 한 수 아래인 인도인만큼 박지성으로서는 대회 첫 골을 신고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조광래 감독도 호주와 2차전을 마친 뒤 "박지성, 이청용, 지동원 등이 다음 경기에서는 득점을 올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최약체 인도는 어떤 팀FIFA 랭킹 144위 인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16개 나라 가운데 가장 순위가 낮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 0-4, 2-5로 대량 실점 끝에 패한데다 아시안컵에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평가전에서는 쿠웨이트에 1-9, 아랍에미리트(UAE)에 0-5로 지는 등 수준 차이가 많이 난다.이번 대회에는 2008년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챌린지컵에서 우승하며 출전 자격을 따냈다.당시 인도는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북한, 미얀마, 네팔, 스리랑카 등 8개 나라가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27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출전의 기쁨을 맛봤다.영국 출신 봅 휴튼 감독이 2006년 6월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뛰었던 바이충 부티아(35), 미국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체트리 수닐(26.캔자스 스포르팅) 등이 주력 선수다.그나마 부티아가 다리 부상 탓에 출전이 어려워 바레인과 경기에서 한 골씩 넣은 수닐과 거마랑기 싱(25) 등이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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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7 23:02

기성용 "1대 1 몸싸움이 승패 좌우"

'지호주파' 기성용(22.셀틱)이 호주와 맞대결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14일(한국시간) 밤 10시15분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 호주와 경기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에서 기성용만큼 호주를 잘 아는 선수는 없다.중학교 1학년 때 호주로 유학을 떠나 4년간 지낸 기성용은 12일 알와크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을 마친 뒤 호주 방송들과 유창한 영어로 인터뷰했다.'어떤 내용을 물어보더냐'라는 질문에 기성용은 "내가 호주에서 지냈던 이야기를 흥미로워하더라"며 웃었다.기성용은 호주 축구에 대해 "쉽게 (승부가) 결정 날 것 같지 않다. 정신이나 육체적으로 모두 더 강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호주 선수들은 몸싸움이 좋다. 따라서 일대일 대결에서 지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또 "측면 공격을 즐기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공이 투입되지 못하도록 막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바레인과 1차전에서 선수들이 맡은 바 임무를 다 잘 해냈다"고 평가한 기성용은 "그러나 호주는 분명히 바레인보다 한 수 위의 팀이기 때문에 더 강하게 준비해야 한다. 2차전에서도 첫 경기처럼 실력을 발휘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기성용은 또 "내 역할이 앞에 동료 선수들에게 공을 배급하고 수비에서는 수비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상대 공격을 1차 저지하는 것이 임무"라며 "호주와 경기가 조 1위를 가리는 경기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바레인과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지동원(20.전남)은 "경기에 나가기 전에 형들이 경험을 많이 들려줘 도움이 된다. 호주가 측면 공격을 많이 하기 때문에 공을 가로챘을 때 오히려 중앙에 공간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지동원은 "감독님이 아직 따로 주문한 것은 없다"며 "그러나 평소에 내가 중앙에서 사이드로 많이 벌려줘야 박지성, 이청용, 구자철 등 2선 공격진들이 들어올 수 있다고 말하신다"고 소개했다.이날 훈련을 1시간 여 만에 일찍 끝낸 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농담을 던지며 "호주는 바레인과 스타일이 다르다. 그러나 한 템포 빠른 패스에 의한 공격력을 갖추면 호주도 그렇게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을 가진 팀이 아니라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조광래 감독은 또 "호주가 양쪽 측면에서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부분이나 크로스를 올리는 것이 날카로워서 중앙 수비가 크로스가 올라오지 않도록 하는 부분도 많이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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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4 23:02

상무 축구, 상주서 재도약 "K-리그 복병 될 것"

불사조 상무축구단이 정든 광주광역시를 떠나 경상북도 상주시에 새살림을 차렸다. 상무는 12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주시와 연고협약 체결식을 갖고 '상주상무 피닉스축구단'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 2003년부터 8년간 프로축구 K-리그에 참가했던 광주상무 불사조축구단은 '불사조'의 영문 번역어인 '피닉스'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불사조 정신은 이어가되 영문 이름으로 세련미를 더한 것이다. 상무는 상주시와 2년짜리 단기간 협약을 맺었다. 프로축구가 2년 뒤인 2013년부터 승강제를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상무는 다만 상주에 연고지는 그대로 두되 2부리그에 남을 계획이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상주는 1천5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다. 지리적 위치도 국토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지만 아직 주목받지 못해 소외된 지역이었다. 이번 상무축구단 유치를 통해 상주를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지자체 중에서 상주는 유독 재정이 열악하다. 그래서 우려 섞인 목소리도 크지만 열심히 뛰겠다. 상무는 어떻게 보면 프로축구의 정예 엘리트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며 "K-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깜짝 포부도 드러냈다. 대표팀 붙박이 미드필더 김정우를 비롯해 최효진과 김치우, 권순태, 김치곤 등 K-리그를 좌지우지하던 선수들이 대거 상무에 입대함에 따라 성 시장의 'K-리그 정상' 발언도 이해는 될 법했다. 하지만 상무의 사령탑 이수철 감독은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수철 감독은 "새로 들어온 22명 선수에 기대가 크지만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가 관건이다. 만년 하위팀의 불명예를 씻고 중위권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라며 '새 둥지' 상주에서 'K-리그 복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우리나라엔 60만 군인이 있다. 가족까지 합치면 300만 명이 상무 응원단이다.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부재원 국군체육부대 부대장은 전날 프로배구 경기를 예로 들며 또 한 번 불사조 정신을 강조했다. 부 부대장은 "우리 상무배구단이 어제 1위 대한항공을 격파했다. 축구도 그러지 말란 법이 없다"며 새 둥지를 튼 상주 상무축구단에 정신 재무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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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3 23:02

상무축구 김정우 "아시안컵 못 뛰어 아쉽지만"

"이번 아시안컵엔 못 나갔지만 다시 태극마크 달겁니다"상주 상무의 김정우(28)가 하루빨리 대표팀에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정우는 12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제 부상에서 완쾌했다. 곧 대표팀에 복귀할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경북 상주시와 상무의 연고 협약식 행사에 상무 대표 선수로 참가한 김정우는 정든 광주를 떠나 상주에 새 둥지를 트는 만큼 다소 설렌 표정이었다. 상병 계급장을 달아 그런지 삐쩍 말랐던 양볼에도 어느샌가 살이 붙어 건강해 보였다. 하지만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이 내내 묻어났다. 김정우는 축구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등 한국 축구의 허리를 책임졌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51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만큼 대표팀의 붙박이 김정우의 각오도 남달랐지만,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결국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못했다. 아니나다를까 대표팀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른 시리아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은 석연치 않았고 일각에서는 역시 김정우의 빈자리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아시안컵 본선에선 얘기가 달라졌다. 김정우의 대체 자원으로 나선 구자철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첫 태극마크를 단 이용래(24)도 기성용과 함께 중원에서 튼튼히 받쳐 대표팀은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바레인에 완승을 거뒀다. 김정우는 "비록 내가 빠졌지만 대표팀이 아시안컵에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면서도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경쟁에서 이겨 다시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말해 구자철 뿐만 아니라 새로 급부상한 이용래와의 경쟁 구도에도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9월 제대를 앞둔 김정우는 "오른쪽 발목 부상이 다 나았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제주 전지훈련에서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정우는 "어제 배구 중계방송을 봤다. 상무가 1위 대한항공을 꺾는 모습은 이변이 아니었다. 우리 상무축구팀도 불사조 정신으로 K-리그에서 맹활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남은 군 생활 동안 상무를 강팀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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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3 23:02

박지성 "이란과 만나고 싶지 않다"

조광래호의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 8강전에서 조별리그 D조에 속한 이란과 만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박지성은 12일(한국시간) 이란의 반관영 통신사인 메흐르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좋은 팀이다. 8강 토너먼트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며 "이란에는 축구를 잘 아는 압신 고트비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C조에 속한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D조(이란, 이라크, 북한, 아랍에미리트) 1위 또는 2위 팀과 4강 진출을 다툰다. 하지만 한국과 이란이 나란히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결승에서나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이란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평가전에서 전반 34분 마수드 쇼자에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박지성은 주장으로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알다시피 당시 경기는 평가전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아시안컵은 공식 경기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바레인과 1차전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서도 "첫 경기 승리는 아시안컵은 물론 월드컵에서도 중요하다"며 "승점 3점을 따내면서 남은 경기를 편하게 치를 수 있게 됐다. 아주 중요한 승리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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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13 23:02

조광래호, 호주 측면 봉쇄 관건

'측면 크로스를 차단하라!'14일 오후 10시15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벌이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측면 크로스 봉쇄'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호주는 지난 10일 인도와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면서 아시아 정상 도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당시 인도와 경기에서 호주는 '측면 크로스에 이은 중앙에서 마무리'라는 다소 단조로워 보이는 공격패턴을 이어갔다. 중앙 미드필더인 마일 제디낙(겐츨레르비를리이)과 제이슨 출리나(골드코스트)가 공을 잡아 좌.우측면으로 공을 내주면 다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려 팀 케이힐(에버턴)이나 해리 큐얼(갈라타사라이)이 해결하게 하는 방식이다. 호주는 전반 11분 브렛 에머턴(블랙번)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케이힐이 골문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았고, 전반 25분에는 오른쪽 풀백 루크 윌크셔(디나모 모스크바)의 패스를 받은 큐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세 번째 골은 에머턴의 크로스에 이은 브렛 홀먼(AZ알크마르)의 헤딩골, 후반 20분 마지막 골은 윌크셔의 프리킥에 이은 케이힐의 헤딩골이었다. 비슷한 상황에서 계속 골이 터지는데 인도 수비들은 알면서도 당했다. 그만큼 호주의 측면 크로스가 날카로웠고, 골 결정력도 탁월했다. 호주는 한국을 상대로도 측면, 특히 오른쪽을 주 득점 루트로 사용하는 공격 패턴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전망이다. 측면 자원들의 기량이 워낙 좋은 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헤딩머신'으로 통하는 케이힐이 공격수로는 그리 큰 키가 아닌 178㎝임에도 공중볼 다툼에 능해 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 인도와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인 에머턴은 물론 오른쪽 풀백인 윌크셔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에머턴과 윌크셔는 각각 2도움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왼쪽 풀백 이영표(알힐랄)의 수비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미드필더와 유기적 협력 수비가 필요하다. 게다가 신장이 좋은 중앙수비수 사샤 오그네노브스키(성남 일화.195㎝)와 루커스 닐(갈라타사라이.185㎝) 등이 공격에 가세하는 세트피스 상황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서형욱 MBC 축구해설위원은 "호주 선수들은 경험, 기량을 두루 갖췄고, 유럽 리그에서도 주축으로 뛰는 선수들이다. 이름있는 선수는 2007년 대회(8강)보다 줄었지만, 오히려 올해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면서 "호주가 원래 측면이 강점이지만 우리는 높이에서 강한 팀은 아니라서 고전할 수 있다. 다만 호주는 측면 수비가 강하지 않고 상대의 빠른 공격 전개에 대처가 좋은 편이 아니라 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 위원은 이번 경기는 "지상전(한국)과 공중전(호주)의 대결의 될 것"이라면서 "한국은 중원에서 짧게 짧게 패스 플레이로 만들어가는 스타일이고, 호주는 측면 크로스를 활용해 공격을 풀어가는 스타일이다. 서로 다른 장점이 있어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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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13 23:02

악! '골대 불운' 북한 무승부

18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북한이 '골대 불운'에 막히며 첫 승리의 기회를 놓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북한은 11일(한국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1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7분 홍영조의 페널티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 속에 아랍에미리트(UAE)와 득점 없이 비겼다.1무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따낸 북한은 오는 15일 강호 이란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지난 1992년 일본 대회 이후 1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북한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정대세(함부르크)와 러시아에서 활약하는 홍영조(로스토프)를 최전방에배치한 4-4-2 전술을 앞세워 경기 초반 짧은 원터치 패스로 UAE의 문전을 위협했다.골 기회는 북한이 먼저 잡았다.전반 7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홍영조가 내준 패스를 정대세가 받아 골 지역으로 파고드는 순간 UAE의 수비수 함단 알 카말리에게 밀리면서 넘어졌다. 주심은곧바로 휘슬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하지만 북한은 키커로 나선 홍영조의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튀어나오면서 완벽한 골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결정적인 골을 놓친 북한은 전반 10분 정대세가 량용기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슛이 골대를 벗어났고, 연이어 전광익의 크로스를 또 한 번 정대세가 헤딩슛에 나섰지만 골과 거리가 멀었다.북한의 초반 압박에 잠시 주춤했던 UAE는 전반 22분 이스마일 마타르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결정적 기회를 놓쳤지만 연이어 함단 알 카말리의 헤딩슛과 아흐미트 카릴의 오른발 슛이 이어지면서 경기를 지배했다.포백 수비의 난조와 골키퍼 리명국의 계속된 공중볼 처리 미숙으로 위기를 자초한 북한을 압박한 UAE는 전반 30분 이메르 압둘라흐만의 크로스를 받은 마타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발리슛이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나면서 득점 없이전반을 마쳤다.북한의 조동섭 감독은 후반 초반 컨디션이 좋이 않은 홍영조를 빼고 공격수인 안철혁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UAE의 공세를 꺾지는 못했다.UAE는 후반 5분 카테르의 중거리슛으로 공세를 이어 갔고, 후반 9분 마타르의 위협적인 중거리슛도 크로스바를 살짝 넘으면서 득점에 실패했다.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북한의 스트라이커 정대세는 후반 3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때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으면서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북한은 무릎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정대세를 빼고 박철민을 후반 37분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 반전 카드로 내세웠지만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북한은 후반 44분 골키퍼 리명국이 사에드 알 카타리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몸을날린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알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 조 이란과 이라크의 경기에서는 이란이 2-1로 이겼다.이란은 전반 13분 이라크의 유니스 마흐무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2분 골람 레자 레자에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후 1-1로 팽팽히 맞서던 두 팀의 경기는 후반 39분 이만 모발리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란 쪽으로 기울었다.이란은 2003년 8월 이라크에 0-1로 진 이후 이라크를 상대로 5승1무의 강세를 이어갔다. 최근 3연승 등 통산 전적에서도 13승5무4패로 우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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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13 23:02

한국, 바레인 2대1로 이겨…14일 호주와 2차전

51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대회 정상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바레인과 첫 경기에서 10명이 싸우고도 구자철(제주)의 두 골로 승전가를 불렀다.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구자철이 전반 40분과 후반 7분 연속골을 넣어 후반 41분 파우지 아이시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바레인을 2-1로 이겼다.2-0으로 앞서던 후반 38분 곽태휘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는 위기를 맞았지만, 끝까지 리드는 빼앗기지 않았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패배를 안겼던 바레인에 설욕하면서 통산 맞대결 전적에서는 10승4무2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이어갔다.한국은 앞선 경기에서 인도를 4-0으로 대파한 호주와 나란히 승점 3을 확보한 가운데 골 득실차로 조 2위가 됐다.1960년 대회 이후 51년 만에 우승컵 탈환을 노리는 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15분 같은 장소에서 호주와 2차전을 치른다.1996년 대회부터 4회 연속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이지만이번에는 승리로 첫 걸음을 뗐다.대표팀은 지동원(전남)을 최전방 원톱에서 세우고 구자철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4-2-3-1 포메이션으로 바레인에 맞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이 좌우 측면에 섰고 중앙 미드필드에서는 기성용(셀틱)과 이용래(수원)가 호흡을 맞췄다.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이영표(알힐랄), 이정수(알사드), 곽태휘(교토상가), 차두리(셀틱)로 꾸려졌고, 골문은 정성룡(성남)이 지켰다.대표팀은 전반부터 지동원이 측면으로 상대 수비를 끌고나가면 박지성과 구자철, 이청용 등 2선 공격수들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적극적으로 달려들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 갔다.전반 6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마흐무드 만수르의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25분 이청용으로부터 공을 건네 받은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슛도 골키퍼에게 막혔다.전반 29분 구자철이 아크 정면에서 날린 강력한 왼발슛 역시 골키퍼 가슴에 안겼고 33분 이청용의 왼발슛, 36분 박지성의 오른발 중거리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9분 지동원의 크로스에 이른 박지성의 헤딩슛도 날카로웠지만 골문을 빗겨갔다.상대를 몰아붙이던 한국은 결국 전반 40분에 균형을 무너뜨렸다. 미드필더에서기성용이 강하게 찬 공이 페널티킥 지점에 있던 구자철의 발에 걸렸고, 구자철이 차분하게 오른발로 차 선제골을 뽑았다.구자철의 발끝을 떠난 공은 바레인 수비수 압둘라 마주키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7분 구자철의 추가골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차두리가 미드필드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을 골키퍼가 쳐냈지만 멀리가지 못한 채 골문 앞으로 떨어졌고, 이미 자리를 잡고 있던 구자철이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바레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차두리는 후반 21분에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다 위협적인 왼발슛을 날리는 등 수비수임에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조광래 감독은 후반 23분 지동원을 빼고 손흥민(함부르크), 후반 33분 구자철을빼고 염기훈(수원)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한국은 산뜻한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38분 곽태휘가 페널티지역 왼쪽 안으로 파고든 압둘라 알 다킬을 막으려다 반칙을 저질러 레드카드를 받고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키커로 나선 아이시에게 만회골을 내주고 나서 조 감독은 교체 투입했던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수비수 조용형(알 라얀)을 내보냈고 이후 10명이 싸우면서도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서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주전 중앙수비수 곽태휘가 퇴장으로 다음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된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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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2 23:02

전북현대, 공격축구 나선다

프로축구 전북현대모터스가 빠르고 키 큰 선수를 영입, 대진 상대에 따라 다양한 공격전술을 펴기위해'이에는 이, 눈에는 눈' 전략을 들고 나섰다.수비보다는 공격 축구에 무게를 두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나선 셈이다.전북현대는 11일 부산아이파크의 정성훈(32·FW), 이승현(26·DF) 선수를 영입했다.대신 전북현대는 이요한, 임상협을 부산에 내줬다.돈을 들이지 않고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를 보강하는 2대 2 맞트레이드를 통해 전북현대와 부산 모두가 윈윈하는 전략을 채택했다는 평가다.주전 골키퍼 한명을 제외하곤 사실상 트레이드가 모두 끝난 셈이다.이번 트레이드로 전북은 더욱 힘 있는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이번에 전북에 입단한 정성훈은 지난 2002년 프로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통산 180경기에 출전해 43골 14도움을 기록중인 스트라이커다.위치 선정이 탁월하고 몸싸움에 강해 '라이언 킹' 이동국과 함께 공중볼에서 위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현은 2006년에 프로에 입단해 현재까지 125경기에 출전해 16골 6도움을 기록중이다.올림픽대표와 국가대표를 거친 그는 윙 포워드로 스피드가 뛰어나고 골 결정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두 선수의 영입으로 전북은 빠르고 힘이 있는 공격력을 갖출 수 있게 되어 올 시즌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탄력을 받게됐다.전북현대 관계자는 "두 선수는 조커는 물론, 당장 주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수준급"이라면서 "상대에 따라 공격 루트나 전술에 변화를 꾀할 수 있게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정성훈은 "언제든 우승 할 수 있는 전북현대에 입단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올 시즌 전북에서 뭔가 보여주겠다"며 새 각오를 밝혔다.이승현은 "올 시즌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에 온 만큼 반드시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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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1.12 23:02

일본 진출 지소연 "주전 굳히고 득점왕까지"

"무엇보다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죠. 베스트 멤버 안에 들게 되면 득점왕을 목표로 뛸래요"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3위를 견인하며 한국 여자 축구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지소연(20.고베)이 일본에서 맞이할 성인무대 첫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지소연은 10일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에서 열린 한국여자축구연맹과 IBK 기업은행의 WK-리그 타이틀 스폰서 협약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성인으로서 첫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초 고베 구단 합숙에 닷새간 합류해 분위기를 익힌 지소연은 귀국 후 모교인 한양여대 축구단에서 개인훈련을 해왔다. 오는 13일께 일본에 건너가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가는 그는 "일본에 가보니 여자 축구 환경도 좋고 사소한 부분부터 여러가지로 배울 게 많다는 느낌이었다. 구단 사람들도 처음 만났는데도 오래 알고 지낸 것 같이 친근해 생각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 시즌 목표는 물론 그라운드에서 '골'로 실력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고베는 이번 시즌 우승을 목표로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대거 영입한 터라 무엇보다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지소연은 "오노 시노부나 사와 호마레 같이 이름난 선수들이 많아 1차 목표는 베스트 멤버에 드는 것이다"며 "주전으로 자리 잡으면 리그 득점왕을 목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살이 더 빠지 않았냐는 질문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잘 숨겨놨다"는 재치있는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낸 그는 "그동안 웨이트 훈련을 많이 해서 근육도 붙고 힘도 늘었다. 일본에 가서 훈련만 잘 하면 된다"고 그동안 쉬지 않고 땀을 흘렸음을 드러냈다. 어머니와 고교 3학년 수험생이 되는 남동생 등 가족과 떨어져 낯선 외국 생활을 해야 하지만 지소연은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그는 "고베 구단에서 뛰었던 이진화 언니가 선수들에게 '괜찮아' 같은 한국말을 많이 가르쳐놨더라. 아직 공부중이지만 나도 '배고파, 배불러' 같은 정도의 일본어는 한다고 웃으며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정도는 잘 끌이고 엄마한테 요리법도 배워서 자취생활도 문제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4월에 시즌이 시작할 때까지 3개월간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채워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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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1 23:02

박지성 "팀이 이기는 골 넣겠다"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시안컵 첫 골 사냥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박지성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골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런 목표를 갖고 있다. 예전과는 포지션도 달라졌기 때문에 골을 넣어야 한다"고 답했다. 2004년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했던 박지성은 2007년 대회에는 나오지 못했고 이번이 두 번째 아시안컵이다. 2004년 대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박지성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컵 첫 득점과 A매치 100경기 출전의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할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은 지난해 말 시리아전까지 A매치 95경기에 출전했다. 2004년 대회 때보다 더 공격 성향이 커진 포지션에 기용되기 때문에 득점에 대한 목표가 있다는 박지성은 "그러나 몇 골을 넣고 몇 경기에 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팀이 이기는데 골을 넣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나에게 마지막 아시안컵이고 한국이 우승하지 못한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북한의 정대세(27.VfL보훔)가 "박지성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맞붙는다면 존경을 담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을 전해듣더니 "나도 마찬가지로 상대팀으로 만나면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다. 대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역시 정대세가 칭찬한 대표팀 막내 손흥민(19.함부르크SV)도 "좋은 축구 선배가 그렇게 얘기했다니 나로서는 감사할 뿐"이라며 "(정대세는) 2부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골을 잘 넣는 대단한 선수"라고 화답했다. 이번 대표팀에서뿐 아니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도 축구화 뒤쪽에 태극기를 새기고 경기에 나선다는 손흥민은 "긴장되고 설레지만 경기에 나가게 되면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전 미드필더 기성용(22.셀틱)은 "다들 우승을 위해 준비를 잘 해왔다. 바레인과 첫 경기가 부담되지만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술이 좋은 중동팀은 초반에 기세를 차단해야 한다. 일본과 요르단 경기를 봤는데 일본도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잘 풀리지 않다가 선제골을 내주면서 더 힘들어졌다. 우리도 선제골을 내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11일 오전 1시15분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바레인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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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1 23:02

박지성·정대세 '주목할 선수' 선정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정대세(27.VfL보훔)가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주목할 스타 6인'에 선정됐다.카타르 도하에서 8일(이하 한국시간) 개막된 이번 대회 기간 매일 발행되고 있는 소식지 '도하 스타디움'은 박지성과 정대세 등 6명을 아시안컵에서 주목할 선수로 평가했다.이 소식지는 박지성에 대해 '아시아 축구의 얼굴로 몇 년간 활약해온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소개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키 플레이어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한 선수'라고 덧붙였다.정대세에 대해서는 '아시아의 루니'라는 별명을 전하며 '보훔에서 16경기에 출전, 8골을 넣으며 유럽에서 첫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또 '남아공 월드컵에서 활약을 보고 많은 유럽 클럽팀들이 영입에 나섰다'며 '정대세 역시 유럽의 상위 클래스 팀에 입단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이밖에 주목할 스타로는 팀 케이힐(호주.에버턴), 혼다 게이스케(일본.CSKA모스크바), 야세르 알 카타니(사우디아라비아.알힐랄), 유니스 마흐무드(이라크.알가라파)가 선정됐다.2004년 대표팀에 데뷔해 A매치 46경기에서 21골을 몰아친 케이힐은 '호주가 우승하려면 케이힐의 인상적인 활약이 꼭 필요하다'는 평을 들었다.공교롭게도 주목할 선수 6명 가운데 이미 경기를 치른 혼다와 알 카타니는 1차전 출발이 좋지 못했다. 일본은 요르단과 고전 끝에 비겼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시리아에 덜미를 잡혀 조별리그 통과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 축구
  • 연합
  • 2011.01.11 23:02

이청용 "1차전 기대해도 좋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23.볼턴)이 아시안컵 축구대회 첫 경기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청용은 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인근의 알 와크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면 경기 결과는 우리 쪽으로 올 것이다. 첫 경기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51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에서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청용은 "아무래도 (박지성과 함께) 공격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공격으로 올라가서는 마무리까지 짓고 내려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기회를 잡으면 나나 (박)지성이 형이 골 넣을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11일 오전 1시15분 카타르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이청용은 "공격력이 좋고 특히 역습이 빠르다. 측면 윙백의 공격력도 뛰어난 편"이라고 상대를 평가했다. 이번이 아시안컵 첫 출전인 이청용은 이전 대표팀들이 번번이 이 대회에서 정상 탈환에 실패한 원인에 대해 "이전 대표팀은 어땠는지 잘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첫 경기에 집중하며 선수들이 몸 관리를 잘하고 있다"며 "정신력 역시 따로 감독님이 강조하지 않아도 될 만큼 선수들이 알아서 잘 준비하고 있다. 모여서 훈련한 것이 며칠 되지 않았지만 전술적인 부분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카타르 프로축구 알 사드에서 뛰는 이정수(31)는 "아무래도 중동팀에 속한 이영표(알힐랄)나 조용형(알라얀) 등과 함께 동료 선수들이 빨리 적응하도록 여러 조언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정수는 이번 대회 1차전 상대인 바레인에 대해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좋은 팀이다. 또 공 키핑 능력과 스피드를 갖춘 선수도 눈에 띄었기 때문에 수비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 수비에서 곽태휘(30.교토상가)와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하는 이정수는 "월드컵 때는 조용형과 중앙 수비를 맡았지만 곽태휘와도 월드컵 이전에 함께해본 적이 있다. 호흡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이정수는 "곽태휘도 제공권 장악 능력에 스피드, 힘을 두루 겸비했다. 각자 장점이 있기 때문에 나는 내 플레이만 열심히 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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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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