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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은 어떤 팀

◆바레인은 어떤 팀FIFA 랭킹 93위 바레인은 이번 대회 예선 A조에서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진출했다.아시안컵 본선에는 1988년 처음 나왔고 2004년과 2007년 대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출전이다. 최고 성적은 2004년 대회에서 4위에 오른 것이다.지난해 10월부터 바레인 국가대표 출신 살만 샤리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그러나 12월 예멘에서 열린 걸프컵 조별리그에서 오만과 1-1로 비기고 이라크에 2-3, 아랍에미리트에 1-3으로 져 탈락했고 이후 가진 네 차례 평가전에서도 요르단에만 2-1로 이겼을 뿐 사우디아라비아, 북한에는 모두 0-1로 패했다. 우즈베키스탄과는 1-1로 비겼다.2009년 1월 이번 대회 예선 일본과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던 전력도 있지만 최근 아시아 나라들과 7차례 맞붙어 1승2무4패의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게다가 주장을 맡고 있던 모하메드 살멘(31)이 요르단과 평가전 도중 다리를 다쳐 이번 대회 출전이 어려워진 것도 악재다.이스마일 압둘라티프(25)와 제이시 존(26)이 투톱을 이룰 가능성이 크고 미드필더에 압둘라 아브디(23), 압둘와하브 알리(24), 후사인 바바(29), 압둘라 오마르(24)가 주로 뛴다.압둘라티프는 A매치 30경기에서 16골, 존은 43경기에서 11골을 넣은 공격력이 돋보인다.수비 진영은 아바스 아야드(24), 압둘라 마르주키(31), 에브라힘 메스카스(31), 파우지 아이스(26)가 주축이고 골키퍼는 아바스 아흐메드(28)가 주전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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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10 23:02

한국축구, 51년만에 정상탈환 나선다

'왕의 귀환, 아시아의 자존심'을 슬로건으로 내건 한국 축구대표팀이 51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향한 첫 경기에 나선다.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1일 오전 1시15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바레인과 경기를 치른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40위인 한국은 93위인 바레인보다 한참 위에 있는데다 상대 전적에서도 9승4무2패로 앞서 있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분명히 한 수 위다.또 같은 C조의 인도는 FIFA 랭킹 142위로 이번 대회 출전한 16개 나라 가운데 가장 낮고 지난해 11월 쿠웨이트에 1-9, 아랍에미리트(UAE)에 0-5로 패하는 등 전력이 많이 처지는 팀이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바레인만 물리치면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그러나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에 1-2로 패하는 등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무1패로 오히려 밀리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첫 경기 한국 베스트 11은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끝난 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나이지리아, 이란, 일본, 시리아 등과 평가전을 치른 조광래 감독이 '본고사' 격인 아시안컵 1차전에 어떤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할지 관심이다.지난해 12월13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한국,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위주로 훈련을 소집한 조광래 감독은 12월26일 UAE 아부다비로 장소를 옮겨 해외파들을 합류시켰다.시리아와 UAE 프로팀 알자지라와 평가전을 통해 어느 정도 베스트 11에 대한 윤곽을 잡은 조광래 감독은 이날 바레인과 첫 경기에 4-2-3-1 포메이션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박주영(26.AS모나코)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원톱에는 지동원(20.전남)이 서고 좌우 날개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23.볼턴)이 포진한다.처진 스트라이커로는 구자철(22.제주)이 기용되고 중앙 미드필더로는 기성용(22.셀틱), 이용래(25.수원)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특히 서귀포 전지훈련 당시 소집 명단에 들지 못했다가 추후 합류한 이용래의 발탁이 눈에 띈다.수비는 이영표(34.알힐랄)가 왼쪽에 서고 중앙에는 이정수(31.알사드)와 곽태휘(30.교토상가), 오른쪽에는 차두리(31.셀틱)가 포진하며 골문은 정성룡(26.성남)이 지킬 것으로 보인다.차두리의 자리에 조용형(28.알라얀)이 경쟁하고 있으며 유병수(23.인천), 손흥민(19.함부르크SV) 등이 후반 조커로 투입될 수 있다.◆구자철 시프트 통할까바레인과 1차전에서 축구 팬들의 관심이 가장 쏠리는 포지션은 역시 '공격 2선'으로 볼 수 있는 구자철, 박지성, 이청용 라인이다.박주영이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올 수 없게 되면서 약해진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한 조광래 감독이 꺼낸 카드는 '구자철 시프트'다.조광래 감독은 지난해 12월 말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박지성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박지성 시프트'를 가동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판단 아래 박지성을 원래 포지션인 왼쪽 측면으로 기용하며 구자철에게 중책을 맡겼다.조 감독의 뜻대로 된다면 박지성은 원래 포지션에서 위력을 극대화할 수 있고 여기에 구자철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더해지면서 지동원의 쓰임새도 커질 수 있다.조광래 감독이 미드필더 및 수비 라인에 이용래를 중용하고 최효진(28.상무) 등 공격 성향이 많은 선수보다 조용형과 같이 수비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도 박지성, 구자철, 이청용 등에게 마음껏 공격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로 볼 수 있다.◆1차전 징크스 깬다한국은 그동안 아시안컵 본선에 11차례 올랐지만 1차전에서는 2승8무1패로 부진했다.1988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9회 대회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물리친 이후 4차례 대회에서 모두 1차전 무승부에 그쳤다.만일 바레인과 1차전을 이기지 못하면 14일 호주와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FIFA 랭킹 26위 호주는 이번 대회 출전한 나라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팀이다.바레인과 1차전을 그르치면 호주와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조별리그 탈락'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까지 내몰릴 수 있다.그러나 바꿔 생각하면 바레인만 물리치면 3차전 상대 인도가 이번 대회 최약체로 꼽히는 팀이기 때문에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게 된다.이청용은 9일 훈련을 마친 뒤 "준비한 대로 하면 결과는 우리 쪽으로 올 것이다. 1차전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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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10 23:02

첼시 자책골, 울버햄프턴에 0-1 충격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약체 울버햄프턴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리그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첼시는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2010-2011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5분 수비수 조제 보싱와의 자책골로 0-1로 졌다. 첼시는 리그 17위로 강등권에 머문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디디에 드로그바와 살로몬 칼루, 프랭크 램퍼드 등 최정예 멤버를 모두 내세웠고 후반 20분엔 니콜라 아넬카마저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결국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패배를 안았다. 10승5무6패로 승점 35점이 된 첼시는 선두권 진입은커녕 토트넘(10승6무5패)에게도 승점 1점차로 밀리며 리그 5위로 내려앉았다.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승점44)와 격차는 9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12월 30일 역시 울버햄프턴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던 리버풀도 블랙번과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전반에만 내리 두 골을 내준 리버풀은 전반 추가골을 넣었던 벤자니 음와루와리에게 후반 12분에 다시 골을 얻어맞아 패색이 짙어졌다. 리버풀은 후반 36분 스티븐 제라드가 만회골을 뽑아냈지만 더는 따라잡지 못했다. 지난 2일 볼턴을 꺾고 9위로 올라섰던 리버풀(7승4무9패.승점25)은 이날 패배로 에버턴, 블랙풀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차에 밀려 11위로 주저앉았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리그 2-3위 간 격돌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나 서로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맨시티(12승6무4패)는 맨유를, 아스널은 맨시티를 승점 2점차로 각각 추격하고 있다. 한편 이청용이 빠진 볼턴은 강등권에 처져 있는 위건과 1-1로 비겨 리그 7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볼턴은 이청용 없이 치른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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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07 23:02

'51년 쌓인 우승컵 恨'…양박이 푼다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0일 결승전까지 23일간 열전에 돌입한다.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왕의 귀환, 아시아의 자존심'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무려 51년 만에 패권 탈환에 나선다.바레인, 호주, 인도와 함께 C조에 편성된 한국은 11일 바레인과 1차전을 치른다.◆16개국 출전..8강부터 토너먼트 이 대회는 모두 16개 나라가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상위 2개 나라가 8강에 올라 이후로는 토너먼트로 우승국을 가린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인 한국은 바레인(93위), 호주(26위), 인도(142위)와 함께 C조에 속했고 개최국 카타르(114위)는 쿠웨이트(102위), 중국(87위), 우즈베키스탄(109위)과 함께 A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사우디아라비아(81위), 일본(29위), 요르단(104위), 시리아(107위)가 B조에서 8강 진출을 다투고 D조는 지난 대회 우승팀 이라크(101위)를 비롯해 이란(66위), 북한(108위), 아랍에미리트(105위)로 구성됐다.대회는 알가라파, 알라얀, 알사드, 칼리파 스타디움과 카타르 스포츠클럽 등 모두 5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개막전과 결승전이 벌어지는 칼리파 스타디움은 1976년에지어진 경기장으로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치르며 1979년 완공된 이경기장의 수용 인원은 2만 2천 명이다.대회 마스코트는 카타르 사막 지역에 사는 날쥐 5마리로 정해졌다. 긴 다리와 큰 눈이 특징인 이 동물은 자유를 상징하며 이번 대회 마스코트는 수컷인 사부그, 틈브키, 즈크리티와 암컷인 프레하, 트라나 등 5마리다.◆한국, 51년 만에 왕으로 귀환할까한국은 그동안 아시아에서 '축구 최강'으로 자처해왔지만 정작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아시안컵에서는 1956년과 1960년에 열린 1,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뒤로는정상에 오르지 못했다.게다가 1,2회 대회 때는 출전국도 4개뿐이었던 터라 '우승 경력'이라고 내세우기도 민망할 정도다.1988년 역시 카타르에서 열렸던 9회 대회 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로는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 간판 스트라이커 박주영(26.AS모나코)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쉽지만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23.볼턴), 기성용(22.셀틱), 이영표(34.알힐랄) 등 다른 해외파 선수들을 총동원해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의 출전이 불발된 이후 '박지성 시프트', '구자철 시프트'등 다양한 전술 변화를 시험하며 본선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느라 분주하다.아랍에미리트 전지훈련을 마친 한국 대표팀은 6일 밤 9시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현지 적응을 시작했다.◆주요 우승 후보국한국과 이번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툴 나라로는 역시 FIFA 순위에서 한국보다 앞서는 호주, 일본과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이 꼽힌다.오세아니아 축구연맹에서 AFC로 편입된 이후 2007년 대회 이후 두 번째로 아시안컵에 출전한 호주는 8강에서 일본과 승부차기 끝에 져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홀거 오지크(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호주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했던 골키퍼 마크 슈워처(풀럼)를 비롯해 팀 케이힐(에버턴), 루커스 닐(갈라타사라이), 루크 윌크셔(디나모 모스크바) 등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소집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재일교포 공격수 이충성(26.산프레체 히로시마)을 대표팀에 선발한 일본도 혼다게이스케(CSKA 모스크바), 가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하세베 마코토(VfL 볼프스부르크)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최다 우승 기록(3회)을 나눠갖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역시 경계 대상이다.특히 한국은 최근 4개 대회에서 모두 이란과 8강에서 맞붙어 두 차례씩 승리를 나눠 가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C조의 한국과 D조 이란이 서로 1,2위로 엇갈리면 8강에서 만난다.정대세(27.VfL보훔)가 합류한 북한도 D조에 속해 8강에서 남북 대결 가능성도 있다.◆2022년 카타르 월드컵 전초전아직 11년이나 남았지만 이번 대회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를 미리 그려볼 수 있는 대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지난해 12월,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카타르는 여름 기온이 섭씨 50℃를 넘나들어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불가능하다.따라서 일부 관계자들은 '카타르 월드컵은 1월에 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지금까지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12월에 열린 적은 세 차례 있었지만 1월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기도만 한 크기의 면적인 카타르가 월드컵보다 훨씬작은 규모의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교통, 숙박 등 대회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2006년 아시안게임을 치르며 큰 대회를 연 경험이 있는데다 앞으로 대회 개막까지 무려 11년이나 남았다는 점에서 이번 아시안컵은 성공적인 월드컵으로 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 주요 일정(한국시간)△개막전 카타르-우즈베키스탄(8일 1시15분.칼리파 스타디움)△한국-바레인(11일 1시15분.알가라파 스타디움)△한국-호주(14일 22시15분.알가라파 스타디움)△한국-인도(18일 22시15분.알가라파 스타디움)△결승전(30일 0시.칼리파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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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07 23:02

악! 정몽준, FIFA 부회장 5선 실패

정몽준(60)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5선에 실패했다.정몽준 명예회장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 FIFA 부회장 선거에서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에 져 낙선했다.총 투표수 45표 가운데 정몽준 명예회장은 20표를 얻어 25표의 알 후세인 왕자에 패했다.1994년 처음 FIFA 부회장에 당선됐던 정몽준 명예회장은 이로써 FIFA 부회장과 집행위원 자격을 모두 잃었다.이번 패배는 다소 의외의 결과로 여겨진다. 16년간 FIFA 부회장을 지내며 아시아 축구에 공헌한 바가 큰 정몽준 명예회장이 요르단 협회장과 서아시아연맹 회장을겸하고 있는 알 후세인 왕자보다 경력에서 훨씬 앞선다는 평이 많았기 때문이다.개표 결과가 발표된 순간 총회장에 요르단 알 후세인 왕자 캠프 관계자들의 함성이 '와~'하고 울려 퍼진 것이 그만큼 예상을 뒤엎은 결과였다는 점을 보여준다.낙선이 확정된 이후 곧바로 총회장을 빠져나간 정몽준 명예회장은 "최선을 다했지만 목표했던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처음부터 쉽지 않은 선거라고 생각했다"고 축구협회 관계자를 통해 전해왔다.정몽준 명예회장은 "이슬람권 국가들은 단결한 반면 인접 국가부터 우리를 지지하는 나라가 많지 않았다"며 "인접국부터 신뢰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패인을 분석했다.알 후세인 왕자 선거 캠프 홍보 매니저를 맡고 있는 메리사 카르마는 "그동안 정몽준 회장이 아시아 축구에 공헌한 바를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AFC에도 어떤 변화에 대한 욕구가 컸던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힘든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긴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후세인 왕자의 경험과 인성, 젊음도 득표의 요인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후세인 왕자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승리가 확정된 직후 총회장 밖에서 서로 얼싸안으며 예상 밖 승리를 자축했다.앞서 열린 AFC 회장 선거에서는 단독 출마한 모하메드 빈 함맘(카타르) 현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또 이어 열린 FIFA 집행위원 선거에서는 베르논 마닐랄 페르난도(스리랑카)와 우라위 마쿠디(태국)가 고조 다시마(일본), 장지룽(중국)을 제치고 당선돼 동아시아권 세력의 쇠퇴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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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07 23:02

조광래호, '베스트11' 윤곽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한국 축구에 51년 만의 우승컵을 안겨줄 태극전사 '베스트 11'이 마침내 윤곽을 드러냈다.조광래(56) 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치러진 알 자지라 클럽과 평가전을 통해 아시안컵에 나설 정예 멤버들의 리스트를 완성했다. 사실상 알자지라 클럽과 평가전이 아시안컵 베스트 11을 짜기 위한 마지막 무대였다.조 감독은 4-2-3-1 전술을 바탕으로 지난달 30일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지동원(전남)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낙점했고, 좌우 날개에는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양대 산맥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을 배치하기로 했다.'박주영 시프트'가 박주영(AS모나코)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불발에 그치면서 '박지성 시프트'를 실험했던 조 감독은 최종적으로 구자철(제주)에게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기는 '구자철 시프트'를 가동하기로 했다.구자철은 이날 알 자지라와 평가전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공격 가담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오랫동안 활약하며 다져진 넓은 시야와 빠른 패스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셀틱)과 이용래(수원)에게 돌아갈 예정이다.기성용은 이미 수비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세트피스 상황에서 뛰어난 킥 능력을 인정받은 가운데 '조광래 유치원' 출신인 이용래는 안정된 수비와 헌신적인 플레이로 '살림꾼'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포백(4-back)은 '부동의 왼쪽 풀백' 이영표(알 힐랄)를 비롯해 이정수(알 사드), 곽태휘(교토), 차두리(셀틱)이 자리 잡는다. 조용형(알 라이안)은 오른쪽 측면과 중앙 수비의 백업 요원으로 나설 전망이다.골키퍼는 정성룡(성남)이 맡는다.이런 가운데 K-리그 득점왕 유병수(인천)는 한방을 터트려 줄 수 있는 원톱 스트라이커로 대기하고 손흥민(함부르크)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염기훈(수원)이 측면 날개로 힘을 보탤 태세다.대표팀 관계자는 "조광래 감독이 지동원이 박지성 및 이청용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는 데 만족하고 있다"며 "구자철도 아직 자기 포지션이 아니라서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처진 스트라이커로 뛰는 것도 괜찮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생각이다"고 전했다.한편 아부다비 전지훈련을 끝낸 대표팀은 6일 아시안컵이 치러질 카타르 도하로 출발해 '메리어트 호텔 도하'에 여장을 풀고 호텔 인근의 알 와크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치른다.호주, 인도, 바레인과 아시안컵 C조에 속한 한국은 11일 오전 1시 15분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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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06 23:02

무릎 다친 박주영, 수술 않고 재활

무릎을 다쳐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공격수 박주영(26.AS모나코)이 장기간 재활이 필요한 수술은 피하게 됐다. 박주영의 에이전트사인 텐플러스스포츠는 4일 "박주영이 모나코 구단과 상의해 수술은 하지 않고 재활 치료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지난달 23일 FC소쇼와 프랑스 프로축구 정규리그 홈 경기(2-1 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뽑고 동료와 기쁨을 나누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무릎뼈를 덮은 연골 일부가 벗겨져 나가면서 뼈가 드러나 통증이 생겼다. 이후 일시 귀국해 정밀 검사를 받은 박주영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사진과 의사 소견서를 갖고 1일 다시 프랑스로 건너가 구단 의무진과 치료 방법을 상의했다. 무릎 연골 부상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나아질 수 있지만, 재발 우려가 있어 언젠가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그렇지만 수술하면 치료와 재활에 수개월이 걸린다. 박주영은 현재 모나코의 훈련캠프에 합류했지만, 훈련은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다음 주부터는 근력 보강 운동 등을 하면서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할 예정이다. 에이전트사는 "수술은 피했어도 빨라야 이달 말은 돼야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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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05 23:02

전북현대 "우승컵 반드시 되찾겠다"

프로축구 16개 구단의 동계훈련이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단장 이철근)이 특강및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올 시즌 우승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딪었다.전북현대는 오는 10일 출국, 다음달 11일까지 한달 동안 브라질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전북현대는 이번 전훈을 통해 시즌에 대비한 체력 보강은 물론, 세부적인 기술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이를 통해 팀의 전력을 끌어올리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전훈에는 팀의 주축선수 20여 명만 동행하며, 후보나 신인 선수는 국내에서 코치의 지도를 통해 엔트리에 들기위한 피나는 노력을 펼치게 된다.출국에 앞서 전북현대는 4일 김정운 명지대 교수(기록과학대학원)를 초청, 특강을 통해 정신무장을 먼저 하고 나섰다.이날 강연의 주제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었다.이철근 단장을 비롯해 최강희 감독, 김상식·이동국 선수 등 선수단 전원과 사무국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특강은 동계 전훈을 앞두고 올 시즌 우승을 향한 목표의식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각종 TV 프로그램 및 언론매체 등에서 패널로 참여해 우리시대의 심리, 소통, 리더십 등을 강조하고 있는 김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동료들끼리 서로의 플레이를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창조적인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했다.특히 선수들끼리 서로 칭찬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재미가 붙게되고,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 공감을 얻기도 했다.이철근 단장은 "동계 맹훈련에 앞선 이번 특강을 통해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올 시즌에 다시한번 우승을 하자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일 괌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 울산 현대를 시발로, 포항 스틸러스와 강원FC, 수원 삼성은 3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지난해 챔피언 FC서울은 5일부터 구리 챔피언스 파크에서 동계훈련에 돌입하며, 준우승팀인 제주 유나이티드는 7일부터 훈련에 나선다.포항은 지난 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포항과 제주, 일본 구마모토로 이어지는 훈련일정을 잡아놨다.올해 K-리그에 데뷔하는 광주FC는 전남 강진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7일부터 조련을 시작한다.울산은 지난 3일 괌 전지훈련을 떠났고 인천도 7일부터 괌에서 뜨거운 겨울을 보낼 예정이다.아시아 챔피언' 성남은 13일부터 광양과 일본 가고시마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강원FC는 강릉과 터키 안탈리아로 이어지는 훈련 일정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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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05 23:02

한국 축구 최종 평가전..구자철 카드 실험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조광래(56) 축구대표팀 감독이 전술 시험의 마지막 카드로 '처진 스트라이커 구자철'이라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알 자리라 클럽과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11일 치러질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마지막 실전 테스트이다. 이 경기에서 조광래 감독은 원톱 스트라이커 지동원(전남)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배후에 구자철을 배치한다는 복안이다. 시리아와 경기에서 박지성에게 주어졌던 처진 스트라이커의 임무가 구자철에게 주어진 셈이다. 박지성과 이청용(볼턴)은 좌우 날개에 배치한다. 구자철은 올림픽 대표팀과 소속팀인 제주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뛰지만 공격수로서 능력도 뛰어나다. '킬 패스'와 강력한 중거리슛 능력을 갖춘데다 세트피스 때 킥을 전담해왔다.구자철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도 이란을 상대로 중거리슛으로 추격골을 터트려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수비형 미드필더 구자철을 공격진으로 끌어올리게 된 배경에는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아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용래(수원)의 존재감도 한몫했다. 김정우(상무)가 합류하지 못한 대표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셀틱)-구자철의 '중앙 조합'이 예상됐지만 이용래의 맹활약으로 구자철의 쓰임새가 더욱 다양해지는 효과를 얻었다. '구자철 카드'를 꺼내든 것은 박주영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오랫동안 생각해뒀던 '박주영 시프트'가 무산된 뒤 대안으로 마련한 '박지성 시프트'도 썩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지성 시프트'는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는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용하면서 경기 조율의 핵심을 맡기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박지성이 패스와 경기 조율에 신경을 쓰느라 장기인 저돌적인 돌파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말았다. 결국 경기 도중 '박지성 시프트'를 포기하고 곧바로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손흥민(함부르크)을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에 배치하는 변화를 줬던 조 감독은 구자철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세우는 묘수를 짜냈다. 더불어 조광래 감독은 이번 알 자지라 클럽과 평가전에서 포백(4-back)에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 시리아와 평가전에 이영표(알 힐랄)-조용형(알 라이안)-이정수(알 사드)-최효진(상무)이 나섰던 포백은 이영표-이정수-곽태휘(교토)-조용형 조합으로 나설 전망이다. 조 감독은 오른쪽 풀백 자원인 차두리(셀틱)가 허벅지 통증을 느껴 잠시 전열에서 제외했지만 이번 평가전에서 후반전에만 뛰게 할 생각이다. 또 곽태휘를 중앙 수비에 써보려고 조용형을 잠시 오른쪽 풀백 자리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골키퍼는 주전인 정성룡(성남)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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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04 23:02

이운재, 수원과 작별..5일 전남 합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주역인 '국민 골키퍼' 이운재(38)가 정들었던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유니폼을 벗고 전남 드래곤즈에 둥지를 튼다. 이운재는 3일 오전 경기도 화성에 있는 수원의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윤성효 감독을 비롯한 팀 동료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운재는 그동안 수원과 재계약 협상을 펼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정해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전남으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 이운재는 오는 5일 시작할 전남의 합숙훈련에 앞서 정들었던 팀 관계자들과 동료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수원 클럽하우스를 방문했다. 지난 1996년 수원의 창단 멤버로 입단한 이운재는 2000~2001년 상무에 입단했을 때를 포함해 지난 시즌까지 무려 15년 동안 수원의 골문을 지켜왔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이운재가 뛰는 동안 수원은 국내외 대회에서 22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오근영 수원 단장은 "재계약이 불발된 것은 아쉽지만 구단은 물론 선수들도 이운재가 앞으로 잘 되길 바라고 있다"며 "창단 멤버로 입단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도 경험하면서 수원이 참가한 각종 대회에서 많은 우승을 하는데 중심이 됐던 선수다. 아름답게 팀과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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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04 23:02

박주영 없는 한국, 상대팀 주축 줄부상에 '안도'

51년 만에 아시안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1년 아시안컵 개막 전에 들려온 상대국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소식에 더욱 힘을 내고 있다.우선 한국과 오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르는 바레인 대표팀의 주장 모하메드 살멘(31.다프라)이 다리를 다쳐 이번 대회 출전이 힘들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AP통신은 3일 "바레인 대표팀 주장 살멘이 지난달 29일 치른 요르단과 친선경기에서 다리를 다쳐 8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살만 샤리다 바레인 대표팀 감독은 "엄청난 손실"이라며 걱정을 털어놓았다.바레인 축구영웅 아흐메드 살멘의 아들인 미드필더 모하메드 살멘은 2000년부터바레인 국가대표로 뛰면서 A매치 114경기(11골)에 출전한 베테랑이다.중동의 복병 바레인은 미드필더 후세인 살만도 허리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져 전력 운용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바레인은 비록 객관적 전력에서는 한국에 뒤져도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당시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에 1-2 패배를 안긴 팀이라 경계를 늦출 수없는 상대다.하지만 한국 역시 주전 골잡이 박주영(AS모나코)이 무릎을 다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상대국 주전들의 전열 이탈은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한국과 조 1,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하는 2차전 상대 호주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공격형 미드필더 리처드 가르시아(30.헐시티) 없이 이번 대회를 치른다.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두 경기에 출전한 가르시아는 무릎 부상이 재발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처지다.홀거 오지크 호주 대표팀 감독은 결국 최종 엔트리에서 가르시아를 빼고 네덜란드에서 뛰는 토미 오어(20.위트레흐트)를 발탁했다.왼쪽 오어는 호주 축구스타 해리 큐얼(갈라타사라이)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는 유망주로 A매치 3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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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04 23:02

'박지성 최적의 활용법은'..조광래호 마지막 고민

51년 만에 아시아 정상탈환을 노리는 한국축구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2011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장 효율적인 활용방안에 대해 마지막 고민을 하고 있다. 조 감독은 아시안컵 준비를 위해 훈련캠프를 차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지난달 30일 치른 시리아와 평가전(1-0 승) 때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박지성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박지성이 주로 뛰어온 왼쪽 미드필더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맡았고, 오른쪽에는 변함없이 이청용(볼턴)이 섰다. 조광래 감독은 애초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박주영(AS모나코)에게 처진 스트라이커의 임무를 맡길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주영이 무릎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자 대안으로 주저하지 않고 '박지성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박지성은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측면 미드필더와 중앙을 오가며 뛰어왔다. 대표팀 내에서도 박지성의 포지션 변화는 '박지성 시프트'로 불리며 다양한 전술 구사를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대표팀 관계자 말로는 조광래 감독은 시리아와 평가전 이후 박지성을 중앙보다는 왼쪽에서 활용할 때 팀에 더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굳혀가는 듯하다.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처진 스트라이커 박지성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 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진의 움직임이 유기적이지 못하자 조 감독은 전반 중반 이후 박지성을 제 자리인 왼쪽으로 돌렸다. 또한 김보경을 비롯해 손흥민(함부르크), 지동원(전남) 등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처진 스트라이커로서 재능과 가능성을 보여준 자원이 많아진 점도 조 감독의 마음을 흔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와 경기에서도 후반 손흥민과 지동원이 투입된 뒤로 공격이 활기를 띠었고 결국 결승골도 터져 나왔다. 6일 결전의 땅 카타로 이동하는 대표팀은 4일 UAE 클럽 알 자지라와 평가전을 치른다. 박지성의 활용법을 포함해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위한 조 감독의 구상을 마지막으로 엿볼 수 있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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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03 23:02

"금석배 축구대회·리그전 활성화하겠다"

도 축구협회는 29일 낮 체육회관 회의실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올 한해 사업 결산및 내년 주요 계획을 확정했다.유창희 전 도 축구협회장, 도 체육회 박노훈 상임부회장, 고환승 사무처장을 비롯, 김승섭·정진옥 부회장, 장창순 경기이사, 송동수 심판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 김대은 축구협회장(직대)은 금석배 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리그전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올 한해 도내 축구계의 가장 큰 성과는 초·중·고 리그전의 정착이라고 평가했다.축구 선수들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주말을 이용해 일년 내내 경기를 하면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분위기를 만들면서 전반적인 축구 수준도 향상됐고, 특히 축구선수들이 우수한 학업 성적을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리그전의 확실한 틀을 갖추겠다고 역설했다.내년 2월 17일부터 27일까지 전북일보와 도 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해 군산서 열리는 제21회 금석배 축구대회와 관련, 김 회장은 "지방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중 가장 규모가 큰 만큼 그에 걸맞는 매끄러운 경기 운영은 물론, 전국 강호들의 경기를 통해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는데도 중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그는 또 내년에 도내 시·군 축구협회 활성화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시군 자체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 차원의 경기가 활발히 열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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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30 23:02

한국 아시안컵축구 상대 바레인, 요르단 제압

한국의 2011년 아시안컵 축구대회 첫 경기 상대인 바레인이 친선경기에서 요르단을 제압했다. 바레인은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친선경기에서 이스마일 압둘라티프의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전반 31분 파우지 아이시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은 바레인은 후반 들어 바하아 압둘라흐만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지만, 후반 21분 압둘라티프가 헤딩 결승골을 터트려 승리를 챙겼다. 전반 아이시가 찬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바레인이 뽑은 두 골 모두에 관여한 공격수 압둘라티프는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었을 때 결승골을 터트려 당시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끈 대표팀에 1-2 패배를 안긴 선수다. 공격형 미드필더 아이시 역시 지난해 2월 두바이에서 치른 한국과 친선경기(2-2 무승부)에서 페널티킥으로 골 맛을 봤던 선수라 한국 팬들에게는 낯이 익다. 바레인은 한국, 호주, 인도와 2011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에 속했으며 한국과 내년 1월11일 첫 경기를 치른다. 바레인은 수도 마나마에서 현지시각으로 12월31일 사우디아라비아, 내년 1월4일 북한과 각각 친선경기를 치르고 나서 카타르 도하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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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30 23:02

조광래호, 시리아와 평가전 '박지성 시프트 가동'

51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대회 정상 도전에 나선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시리아를 상대로 첫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의 핵심은 '박지성 시프트'다. 조광래(56)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오후 6시50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클럽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7위인 시리아(KBS2 생중계)와 맞붙는다. 이번 시리아 평가전은 올해 대표팀의 마지막 A매치다. 아시안컵을 앞둔 한국의 첫 평가전 상대인 시리아는 2011년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해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요르단과 함께 B조에서 싸운다. 한국은 그동안 시리아와 다섯 차례 만나 2승2무1패로 전적에서는 앞서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무승부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2월 UAE 두바이에서 치른 시리아와 마지막 친선전에서는 자책골로 선제골을 얻었지만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기는 등 좋지 못한 경기 내용을 보여줬던 만큼 설욕전의 의미도 있다. 당시 경기에선 이번 아시안컵 대표팀에 뽑힌 조용형(알 라이안), 이정수(알 사드), 최효진(상무), 염기훈(수원), 기성용(셀틱) 등이 선발로 출전했다. 이번 시리아 평가전의 핵심은 '박지성 시프트'다. 애초 박주영(AS모나코)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용하려던 조광래 감독의 구상이 박주영의 무릎 부상으로 무산되면서 측면 전문 요원인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방법이 대안으로 떠올랐다.조광래 감독은 지난 26일 인천공항에서 "박지성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이동해 A매치 경험이 부족한 최전방 공격수의 배후를 지원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김보경(세레소 오사카)도 그 자리에 설 수 있다"며 "박지성 자리에는 염기훈(수원)과 손흥민(함부르크) 등 측면 자원이 많다"고 말했다. 박지성 역시 소속팀인 맨유에서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 맡으면서 좋은 활약을 펼쳐 영국 언론으로부터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 허정무 감독도 지난 2008년부터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박지성 시트프'를 탄력적으로 사용하면서 박지성의 멀티 기능을 적극 활용해왔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28일 박지성과 이청용(볼턴),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등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 가운데 첫 전술훈련을 치르면서 박지성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세워 '박지성 시프트'를 가동했다. 196㎝의 최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운 조 감독은 박지성을 바로 밑에 포진하고, 좌우 측면에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이청용을 배치하는 공격진을 구성했다. 기성용과 이용래(수원)가 중원을 지킨 가운데 이영표(알 힐랄)-이정수-조용형-최효진이 포백(4-back)을 맡았다. 이용래는 제주도 전지훈련에서는 왼쪽 풀백을 맡았지만 경남 시절에는 중앙 수비수를 맡는 등 수비수 자리에서는 멀티플레이 역할을 맡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첫 훈련을 바탕으로 베스트 11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29일 오후 훈련을 통해 시리아와 경기에 나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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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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