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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윤빛가람 "조광래 감독님 덕분"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은 '조광래호의 황태자' 윤빛가람(20.경남)의 몫이었다. 윤빛가람은 20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 선수로 뽑혔다. 기자단 투표에서 80표를 받아 강력한 경쟁자였던 지동원(19.전남)을 56표 차로 가볍게 물리치고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윤빛가람은 4명의 베스트 미드필더 자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윤빛가람은 가슴에 안긴 화려한 꽃다발과는 어울리지 않게 잔뜩 긴장된 얼굴로 수상 단상에 올랐다. 역시 조광래 대표팀 감독에 감사하다는 말이 먼저 나왔다. "프로 입단하면서부터 많은 도움을 주신 조광래 감독님께 감사합니다"라고 말문을 연 윤빛가람은 "사랑하는 부모님과 큰 누나, 작은 누나에게도 정말 고맙다"며 막내다운 표정을 지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슈퍼루키'의 영광을 얻을 수 있었던 건 함께 경쟁을 펼친 지동원과 홍정호(21.제주)의 존재가 컸다고 고백했다. 이어 동료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 윤빛가람은 "그리고..."라며 한참을 뜸들이고 나서 "그동안 못 생긴 제 사진을 많이 찍어준 기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스스로 긴장을 푸는 모습이 역력했다. 윤빛가람은 2007년 한국이 개최한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뛴 유망주였다. 하지만 "K-리그는 몇몇 경기를 빼고는 재미없어 잘 안 본다. 너무 느리다"는 등 솔직한 언행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던 그는 이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U-17 월드컵 이후에는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중앙대)에 진학하자마자 부상을 당해 오랜 기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등 시련이 뒤따랐다. 지난해 말 K-리그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던진 윤빛가람은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아 경남에 입단했고 이후 보란 듯이 태극마크를 달며 마침내 못다핀 꽃송이를 활짝 만개했다. 윤빛가람은 올 시즌 K리그 정규리그 24경기에서만 6골, 5도움을 올리며 황태자라는 별명이 빈 수식어가 아님을 몸소 증명했다. 윤빛가람은 베스트 미드필더로도 이름이 불리자 좀 더 솔직한 심경을 토했다. "솔직히 올해 제가 이 정도까지 할 줄은 몰랐습니다. 참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저를 끝까지 믿어준 김귀화 감독(대행)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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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21 23:02

MVP 김은중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다시 태어난 기분입니다"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13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했다. 김은중은 20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대상'에서 기자단 투표(총 투표수 113표)에서 총 55표를 얻어 48표를 획득한 FC서울의 아디를 7표 차로 누르고 '2010 K-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데뷔 14년차 김은중(31.제주 유나이티드)은 첫 수상 소감을 "제2의 전성기를 갖도록 해준 팀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대신했다. 지난해 서른 살의 나이에 과감히 중국에 진출했던 김은중(31.제주 유나이티드)이 복귀 첫해 K-리그 최고 영예의 자리에 올랐다. 김은중은 지난 시즌 중국 프로축구 창사 진더에서 뛰다 K-리그로 돌아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13골 10도움을 올리며 소속팀 제주를 정규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굳이 먼 중국 길을 떠나며 '변화'를 선택했고 타지에서 흘린 땀방울은 서른이 넘은 나이에도 풀타임 공격수로 활약하게 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또 동갑내기 이동국(31.전북)과 벌인 통산 100호 골 경쟁은 스스로 동기를 부여한 신선한 자극제가 됐다. 김은중(통산 97골)과 이동국(통산 99골)의 맞대결은 K-리그 포스트 시즌까지 이어져 뚝 떨어진 축구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선의의 경쟁이 빛을 발했던 것일까. 지난 시즌 20골을 몰아치며 MVP를 거머쥐었던 이동국의 바통은 '1979년 4월생 동갑내기' 김은중에게로 이어졌다. 김은중은 그야말로 강산이 변하는 시간이 지나서야 뒤늦게 전성기를 맞았다. 베스트 공격수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 김은중은 "다시 태어난 것 같다. 모두가 박경훈 감독 덕분"이라며 울먹이며 말했다. 2006-2007시즌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14골 5도움을 올린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김은중은 올 시즌 리그 컵 대회를 포함해 K-리그에서 17골 11도움을 기록,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표를 써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시즌 개막전만 하더라도 반신반의하는 평가가 주를 이뤘던 제주가 지난 시즌 14위에서 올 시즌 2위로 도약하며 명문팀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김은중의 공이 컸다. 주장 완장을 찬 김은중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후배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으로 팀이 하나로 뭉치는 데 주춧돌 역할을 했다. 김은중은 그간 자신의 곁에서 응원해 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리고 제주에서 축구인생을 다시 할 수 있게끔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친정' FC서울에도 감사하다며 끈끈한 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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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21 23:02

'초등축구 강자' 조촌초, 상복 터졌다

전주조촌초(교장 김득수)가 '2010 KFA 초중고리그 특별상 시상식'에서 모범팀상을 받는 영예를 차지했고, 조촌초 김민후( 6년) 선수는 인재상을 받는 등 도내 초등축구의 강자인 조촌초에 상복이 터졌다.시상식은 교과부·문체부·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한 가운데 오는 23일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다.모범팀상은 올해 동원컵 초등축구리그에 참가한 전국 283개팀중 3개를 선정했는데 도내에서는 안대현 감독이 지도하는 조촌초가 유일하게 포함됐다.왕중왕전 64강 이상 진출팀 중 학업성적과 대회성적이 우수한 팀을 가려 시상하는 모범팀상은 축구부 선수 전원의 평균 성적은 물론, 학교차원의 축구부를 위한 학업지원 프로그램, 개인별 성적표및 생활기록부 등이 근거자료로 활용됐다.종전처럼 전국단위 대회에서 단순히 우수한 성적을 내는 것만으로는 안되고 선수들의 기초학력이 뒷받침돼야만 수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주조촌초는 전국적인 축구육성 모범팀이 될 자격이 있다는게 축구인들의 설명이다.인재상을 받은 김민후 군은 전국 초등부 등록선수 6977명중 17명에 포함되는 영광을 차지했다.김 군은 예선리그 17경기중 91%인 819분을 출전했고, 본선격인 왕중왕전에는 4경기 200분동안 모두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평균 95.2점에 달하는 등 항상 평균 90점을 상회하는 성적을 보였다.김대은 도 축구협회장(직대)은 "일년 내내 리그전을 통해 자웅을 가리는 것 자체가 대회성적뿐 아니라 학업성적이 우수한 팀과 선수를 육성하자는 취지"라면서 "전주 조촌초의 사례는 다른 학교에게 충분히 귀감이 될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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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0.12.21 23:02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 오사카·오미야서 영입 제의

일본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20)이 내년에는 2부 리그로 떨어진 FC도쿄를 떠나 새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김영권의 에이전트인 이철호 FS코퍼레이션 대표는 20일 "김영권이 감바 오사카와 오미야 아르디자 등 1부 리그 몇몇 팀의 영입 제의를 받고 이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 대표 말로는 김영권은 도쿄와 계약이 4년 더 남았지만 2부 리그보다는 1부 리그 팀에서 뛰길 원하고 있다.도쿄는 올 시즌 J-리그에서 8승12무14패로 18개 팀 중 16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2부 리그로 강등됐다.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도 '감바 오사카와 오미야가 김영권의 영입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이적료에 대한 문의가 있었다고 한다"면서 "김영권은 장신과 왼발킥이 무기로, 두 팀 모두 중앙수비수 보강을 원하고 있어 쟁탈전이 있을 것 같다"며김영권의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현재 FC도쿄 구단은 리그는 끝났지만 일왕배 경기가 남아 있어 시즌을 모두 마친 다음 김영권을 포함해 전체 선수단의 거취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도쿄는 일왕배 8강에 올라 오는 25일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2011년 아시안컵에 참가할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뽑혀 지난 13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된 소집훈련에 참가했던 김영권은 16일 도쿄로 돌아가 일왕배 경기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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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21 23:02

유병수 해트트릭..축구 대표팀, 연습경기 대승

유병수(22.인천유나이티드)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단국대와 연습 경기에서 8-0으로 크게 이겼다. 1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과 단국대의 평가전에서 유병수는 전반 20분과 23분, 35분에 연속 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2011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안컵을 앞두고 주로 한국 및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우선 소집해 훈련 중인 대표팀에서 유병수는 최종 대표팀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전ㆍ후반 50분씩 열린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4-3-3 전형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염기훈(27.수원), 유병수, 지동원(19.전남)이 공격수로 나왔고 미드필드에는 구자철(21.제주), 김보경(21.세레소오사카), 윤빛가람(20.경남)이 섰다. 수비에는 이용래(24.수원), 조용형(27.알라얀), 곽태휘(29.교토상가), 조영철(21.알비렉스니가타)이 선발로 나왔고 김용대(31.서울)가 골문을 지켰다. 선제골은 전반 20분 염기훈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유병수가 들어가며 오른발 슛으로 터뜨렸다. 3분 뒤에는 역시 유병수가 김보경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뽑았고 전반 29분에는 염기훈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드리블해 들어가다 직접 왼발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35분에는 다시 김보경의 도움을 받은 유병수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4-0을 만들었고 전반 42분에는 염기훈의 패스를 지동원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다섯 번째 골을 뽑았다. 후반에는 유병수와 김신욱(22.울산)이 공격을 맡았고 미드필더로는 김보경, 박현범(23.제주), 하대성(25.서울), 고창현(27.울산)이 나왔다. 또 수비에 윤석영(20.전남), 조용형, 황재원(29.수원), 최효진(27.상무)이 포진했고 김진현(23.세레소오사카)이 골키퍼로 나섰다. 후반 9분에는 고창현의 패스를 김신욱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6-0을 만들었고 후반 24분에는 김보경이 윤석영의 왼발 크로스를 받아 역시 왼발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마지막 골은 후반 41분 최효진의 크로스를 받은 박현범이 오른발로 만들어냈다. 조광래 감독은 "16일 명지대와 연습 경기보다 패스 템포가 빨라져 공격이 더 나아졌다. 아시안컵을 대비해 부족한 부분을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 골을 몰아친 유병수는 "골을 많이 넣는 것보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 부분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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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20 23:02

박지성 "최고의 골은 3월 리버풀 상대 헤딩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29)이 지난 시즌 리버풀과 경기에서 터뜨린 득점포를 자신의 최고의 골로 뽑았다. 박지성은 16일(한국시간) 맨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기억에 남는 골 5'를 소개했다. 최고의 골로 꼽은 리버풀 전 득점은 올해 3월 나온 것으로 박지성은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15분 대런 플래처가 올린 공을 몸을 날리며 머리로 받아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박지성은 "리버풀과 경기는 여느 경기와 다르기 때문에 최고의 골로 기억된다. 라이벌을 상대로 1-1 동점에서 득점을 올렸다"고 회상했다. 이번 시즌 6골로 잉글랜드 진출 이후 개인 최다 골을 기록 중인 박지성은 2010-2011시즌 득점 가운데서는 하루에 두 골을 터뜨린 11월7일 울버햄프턴과 경기 득점을 꼽았다. 박지성은 "홈에서 경기 막판 결승골을 터뜨리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나로서는 이때가 첫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0-0이던 전반 45분 선제골을 넣은 박지성은 1-1로 맞선 경기 종료 직전에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박지성은 이밖에 2005-2006시즌 버밍엄과 경기에서 넣은 맨유 입단 후 첫 골과 2008-2009시즌 풀럼, 2009-2010시즌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놓은 득점 등을 자신의 골 '베스트 5'에 올려놨다. 한편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는 "박지성이 26일 선덜랜드와 경기를 뛰고 나서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최근 자신감이 붙은 상황에서 팀을 잠시 떠나게 돼 기분이 묘하다. 그러나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언제나 행복한 일"이라며 "내가 없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계속 승리할 전력이 충분하다. 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한 뒤 다시 소속팀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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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17 23:02

박지성 부친 "박지성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은퇴"

"2011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지성이 생각이 확고하다"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버지 박성종 씨는 16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대표팀과 명지대의 연습경기를 지켜보면서 취재진과 만나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 의사를 전했다. 박지성은 이미 지난해 6월 "월드컵 4강도 이뤄본 상황에서 아시안컵 우승에 욕심이 있다. 대표팀 은퇴 시기를 생각하면 2011년 아시안컵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못박았다. 박 씨는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후배들에게도 이청용(볼턴) 같은 선수가 또 나오려면 자신이 대표팀에서 나가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며 "지성이가 없다고 절대 대표팀이 무너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성이가 A매치 때문에 한국을 다녀올 때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한다"며 "워낙 설렁설렁하는 스타일이 아닌데다 모든 것을 다 잘하고 싶어하는 성격이다"고 덧붙였다. 박 씨는 특히 "의사도 박지성이 오랫동안 비행기를 타면 수술했던 무릎에 물이 찰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최근 한일전을 치르지 않으면서 체력을 아낄 수 있어 지금 잘하는 것 같다. 한국을 다녀오면 10일 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에 대해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진출하려면 박지성의 힘이 필요하다. 박지성과 은퇴 시기를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10.12.17 23:02

성남, 인터밀란에 완패…결승 좌절

아시아 챔피언 성남 일화가 유럽 챔피언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실력차를 실감하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의 꿈을 접고 말았다.성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인터 밀란과 대회 준결승전에서 전반 3분 만에 터진 데얀스탄코비치의 결승골에 이어 전반 32분 하비에르 사네티와 후반 28분 디에고 밀리토에게 추가골과 쐐기골을 내주며 0-3으로 완패했다.이에 따라 성남은 오는 19일 TP마젬베(콩고민주공화국)에게 일격을 당한 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 3-4위전을 벌이게 됐다.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진 성남은 패기를 앞세워 '기적 연출'을 꿈꿨지만 예상치 못한 초반 실점에 무너지고 말았다.성남은 전반 1분 만에 인터 밀란의 골잡이 베슬러이 스네이더르가 수비수 김성환과 볼 경합 도중 허벅지를 다쳐 교체돼 유리한 상황을 맞는듯했다.하지만 노장으로 꾸려진 인터 밀란의 공격력은 강했다. 전반 3분 왼쪽 측면에서사뮈엘 에토오가 내준 패스를 받은 디에고 밀리토가 잡는 순간 성남의 수비수에게 막히며 볼이 흘렀다.순간 쇄도하던 스탄코비치가 재빠르게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왼발슛으로 성남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반격에 나선 성남은 전반 16분과 전반 28분 프리킥 기회에서 몰리나의 슛을 기대했지만 번번이 골대를 벗어나며 뜻을 이루지 못했고, 오히려 전반 32분 인터 밀란의 37세 '백전노장' 공격수 사네티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사네티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밀리토와 1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로 인터 밀란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두 골을 내준 성남은 전반 36분 라돈치치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시도한 헤딩슛이 인터 밀란의 골키퍼 훌리오 세자르의 기막힌 선방에 막히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후반에 전의를 다지고 그라운드에 나선 성남은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조동건이 내준 볼을 조재철이 강하게 찼지만 볼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고 말았다.또 후반 27분에는 몰리나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볼을 투입하려는 순간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라돈치치가 상대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졌지만 주심이 외면하면서 골 기회까지 날리고 말았다.후반 몰아쳤던 성남의 상승세는 밀리토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사그라졌다.후반 28분 밀리토는 에토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강한 슛이 성남 골키퍼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흐르자 골 지역 정면에서 볼을 잡아 재빠르게 골대로 밀어 넣어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성남은 후반 30분 사샤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라돈치치가 골대 정면에서 골을 노렸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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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17 23:02

광주시민프로축구단 창단…초대 감독 최만희

프로축구 K리그 16번째 구단인 광주 시민프로축구단(광주FC)이 16일 창단식을 하고 본격 출범했다.이날 오후 3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FC 창단식에는 강운태 광주시장과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 장병완, 김재균 의원 등 정계 인사와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 차범근 전 수원 감독 등 체육계 인사, 시민주주 등 2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이날 처음 공개된 엠블렘은 광주시의 5개 자치구와 자치ㆍ경제ㆍ평화ㆍ인권ㆍ생태, 5월 정신을 상징하는 5개의 별로 구성됐고, 마스코트는 빛을 상징하는 불새로 선정됐다강운태 시장은 인사말에서 "시민 여러분에게 큰 감사 인사를 올린다"며 "광주FC가 돌풍을 일으켜서 K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시민에게 기쁨과 보람을 안겨주고 한국 축구의 역사에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광주 구단은 시민의 열정과 성원이 제일 필요하다"며 "광주시민 145만명 가운데 5만명만 광주구장에서 응원해 주신다면 기존 구단을 넘어설 것"이라고 축하했다.축사에 이어 선수와 코칭 스텝들은 내빈들의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고, 이승기 선수가 대표로 선수 선서를 하며 필승을 다짐했다.일부 선수는 무대에서 팬들을 향해 골세리머니를 하듯 하트 모양을 그리는가 하면, 파이팅을 크게 외쳐 큰 박수를 받았다.최만희 초대 감독은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광주FC를 탄생시켜주신 시민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즐거운 축구, 이기는 축구를 보여드리겠다"며 "아직 선수단 구성이 완벽하지 않지만, 열정으로 뭉친 젊은 선수들인 만큼 전력을 조금만 가다듬는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광주시는 지난 4월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계획을 발표하고 법인을 설립, 시민주 공모에 들어가 기성용과 프로골퍼 신지애 등 2만여명이 참여해 15억2천만원을 마련했다.구단은 박병모 단장과 최만희 감독을 비롯, 선수단 43명과 사무국 직원 14명으로 구성됐으며, 시민과 기업, 광주시가 함께 운영하는 시민 구단 형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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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17 23:02

아시안컵축구, 지동원ㆍ손흥민 젊은 공격수에 주목

이 정도면 '젊은' 공격수보다는 '어린' 공격수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축구 대표팀 차기 스트라이커로 기대를 모으는 지동원(19.전남드래곤즈), 손흥민(18.함부르크) 얘기다. 둘은 나란히 2011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비 등록 선수 47명 안에 들었다. 47명 가운데 최연소가 손흥민, 그다음이 지동원이다. 지동원은 13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열리고 있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은 리그 경기를 통해 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공격수 자리에는 박주영(25.AS모나코) 한 명 정도나 붙박이 주전으로 안심할 수 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누가 카타르로 가는 티켓을 차지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10대 공격수'들의 최종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8월 대표팀 사령탑 취임 이후 세 차례 평가전에서 어린 선수들을 중용했던 조광래 대표팀 감독의 스타일을 볼 때 최소한 두 명 가운데 하나는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동원은 14일 훈련을 앞두고 '아시안컵에 나갈 확률을 어느 정도로 보느냐'는 말에 "50%"라며 "일단 감독님이 어린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신다는 것과 저를 좋게 봐주시는 것을 더해 그 정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조광래 감독이 '빠른 축구'를 강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동원은 "몸을 빨리 틀어 공격적으로 나가는 부분과 패스를 강하게 하는 것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아시안게임 3-4위 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는데 기복 없이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엔트리 경쟁자인 유병수, 손흥민과 자신을 비교해보라'는 말에는 "(유)병수 형은 득점왕답게 득점력이 좋고 수비수와 경합하는 상황에서 몸싸움이 뛰어나다. 손흥민 선수는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 침투 능력이 돋보인다"며 "나는 공을 갖고 있을 때 공간을 활용해 동료를 생각하는 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평가했다. 18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경기를 끝내면 1월 중순까지 경기가 없어 제주 훈련에 바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던 손흥민은 아직 앞으로 일정이 불투명하다.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을 훈련에 참가하도록 하는 것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대회 14일 전에 차출은 가능하지만 훈련부터 보내는 데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제주 훈련 합류 여부가 최종 엔트리 선발에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 어차피 조광래 감독이 직접 독일에 가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1960년이 도대체 언제인지 실감도 나지 않을 두 명의 '무서운 아이들'이 한국의 51년 만의 패권 탈환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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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16 23:02

곽태휘 "월드컵 불운 잊고 아시안컵에 전념"

곽태휘(29.교토상가)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불운을 딛고 2011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활약을 다짐했다. '골 넣는 수비수' 또는 '허정무 호 황태자'로 불리며 대표팀 간판 수비수로 자리를 굳혔던 곽태휘는 남아공 월드컵을 불과 보름도 남기지 않았던 5월31일 벨라루스와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되며 중도 하차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제주도 서귀포에서 훈련 중인 아시안컵 예비 국가대표 23명의 주장을 맡은 곽태휘는 15일 서귀포 시민구장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월드컵은 다쳐서 나가지 못했지만 이미 지나간 이야기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집된 선수들 가운데 골키퍼 김용대(31.FC서울)을 제외하고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최고참인 곽태휘는 '훈련이 힘들지 않느냐'는 말에 "사실 모이기 전부터 훈련이 힘들 거라고 얘기를 어느 정도 들었다. 힘든 편이지만 도움이 되는 훈련이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선수들이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팀 교토상가가 2부 리그로 강등된 곽태휘는 "계약은 내년까지 돼 있다. 그러나 아직 확실한 것은 없고 시간이 지나야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적 가능성도 열어놨다. 수비 전술에 대해 "감독님으로부터 특별히 들은 것은 없다. 3백과 4백을 병행한다고 들었는데 훈련은 일단 3백을 중점으로 하는 것 같다"며 "현대 축구가 빠른 템포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한 박자 빠른 패스와 민첩한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훈련 사흘째를 맞은 곽태휘는 "처음엔 선수들이 (빠른 축구) 어려워했지만 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수비 라인에서 김영권(20.FC도쿄), 홍정호(21.제주유나이티드)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대해 곽태휘는 "실력 있는 후배들이 치고 올라와야 한국 축구가 발전한다. 나도 내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올시즌 K리그 신인왕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윤빛가람(20.경남FC)은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드는 것이 목표다. 기회가 주어지면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훈련 강도가 세지만 훈련은 당연히 힘들게 해야 한다. 선수들이 휴가 기간에 쉬다가 나와 힘들게 느껴지지만 앞으로 며칠 더 훈련을 하면 적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방을 쓰는 지동원(19.전남드래곤즈)과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윤빛가람은 "상을 받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지)동원이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유리할 것 같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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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16 23:02

축구 대표팀 훈련..선수들 "생각보다 힘드네"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네요" 2011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대비해 13일부터 제주 서귀포에 모여 훈련하고 있는 23명의 축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 선수들이 생각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6일 상무에 입대해 군기가 바짝 들어 있는 미드필더 최효진(27)은 14일 서귀포 제주 유나이티드 연습 구장에서 오후 훈련을 하기 전에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라고 말했다. 국내 및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을 불러 모아 해외파 선수들과 누가 더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성격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본격적인 아시안컵 담금질'이라고 해도 무방해 보인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14일 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을 혹독하게 다루시네요'라는 말에 "혹독하긴 뭐가"라며 고개를 저었지만 훈련 일정을 보면 선수들의 말에 더 고개가 끄덕여진다. 13일 오후 1시에 소집된 대표팀은 점심을 마친 뒤 방에 짐만 풀어놓고 잠시 쉴 새도 없이 서귀포 시민축구장으로 옮겨 훈련을 마쳤다. 조명 시설도 없는 곳에서 비까지 내리는 가운데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훈련은 멈출 줄 몰랐다. 지켜보던 관계자들이 "(선수들) 눈 나빠지겠다"고 할 정도였다. 14일부터는 훈련이 오전, 오후 두 차례로 나뉘어 열렸다. 오후 훈련에서는 선수들이 제주 유나이티드 연습 구장에 마련된 시설을 이용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풀고서 밖으로 나가서는 거의 2시간을 꽉 채워가며 훈련에 매진했다. 세 팀으로 나눠 공 뺏기 연습을 하며 감각을 끌어올린 대표 선수들은 코너킥을 골키퍼가 잡아 던져주면 그 공을 다시 슈팅까지 연결하는 등 몇 가지 패턴 연습이 계속됐다. 수비수들은 반대편 골대에서 공중볼을 머리로 걷어내는 훈련에 쉴 틈이 없었다. 막내 공격수 지동원(19.전남)은 "오전 체력 훈련이 더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시안컵을 대비한 선수들의 정신력을 따로 강조하기보다 훈련을 통해 자연스레 강한 정신력이 나오도록 하겠다"던 조광래 감독으로서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여러 가지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23일까지 제주 훈련, 24일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23명) 발표를 앞두고 선수들의 경쟁의식을 부추기고 또 어차피 서귀포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 최종 아시안컵 멤버가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미리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전 훈련 없이 오후에 국내 대학팀과 연습 경기를 하는 16, 19일이나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 잠시 다녀오는 20일이 선수들에게는 휴식일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정조국(26.FC서울), 조용형(27.알라얀)이 합류하는 16일 이후로는 선수들의 경쟁의식이 더 커지면서 자연스레 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열정도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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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16 23:02

이 꽉 문 지소연 "내 등번호 되찾겠다"

오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어서였을까. 14일 오후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일본 여자프로축구 아이낙 고베 입단 기자회견장에서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19)의 표정은 티없이 밝았다. 미국 무대에 진출을 위해 국내 드래프트도 마다하고 오매불망 태평양 너머의 소식을 기다렸지만 깜깜무소식. 한참 있다 결국 되돌아온 소식이라곤 현지 구단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아 불가능하다는 대답뿐이었다. 결국 지소연은 재일교포 출신이 구단주로 있는 일본팀 고베의 끈질긴 구애를 받아들여 입단하기로 했다. 구단 대표로 참석한 기우치 다케오 구단 총괄매니저가 건네준 유니폼을 입은 지소연은 울긋불긋한 색상과 무늬가 맘에 들었는지 부끄러운 표정을 하면서도 생긋 웃었다. 하지만 이상한 구석이 있었다. 어릴 적부터 국가대표팀 유니폼까지 줄곧 10번을 달고 뛴 지소연이 받아든 고베 유니폼엔 커다랗게 숫자 9가 붙어 있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원래 10번을 달던 전가을이 동생 지소연에게 10번을 양보할 만큼 지소연은 자신의 등번호에 애착이 컸다. 이유를 묻자 지소연은 한참을 망설였다. 이윽고 입을 뗀 지소연은 "내가 선택한 번호가 아니다. 구단이 주는 대로 받았다"고 웃었다. 옆에 앉은 구단 매니저 때문인지 "9번도 맘에 든다"는 하얀 거짓말로 돌려 말한 지소연은 이내 결의에 찬 표정을 짓고 입을 악물며 "고베팀 에이스가 10번이다. 어쩔 수 없었다. 열심히 해서 내 번호를 빼앗겠다"고 대답했다. 통역을 통해 듣던 다케오 매니저는 일방적으로 배번을 나눠준 게 미안했던지 이날 함께 입단식을 한 권은솜에게 "좋아하는 숫자가 뭐냐"고 물은 뒤 권은솜이 "7번인데 8번을 줬다"고 얘기하자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팀내 경쟁이 치열하니 선배들을 제치고 그 번호를 따내라는 의미로 들렸다. 계약 기간 2년에, 1년 뒤 양측이 계약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지소연은 "1년 만에 다른 해외로의 진출을 넘보진 않을 것이다. 일단 2년간 열심히 뛰고 난 뒤에 생각할 것"이라고 말해 일본 무대를 발판으로 미국이나 유럽에 다시 노크하겠다는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지금, 올해 중반 스타덤에 오르며 계획했던 꿈은 어느 정도 진척됐는지 궁금해 물었다. 어머니께 찜질방을 차려 주고 싶다고 말했었던 지소연은 이제야 세상 물정을 알았다는 듯 한숨을 쉬며 혀를 찼다. 그리고 씁쓸한 표정과 장난 섞인 표정을 섞어가며 "벌이가 그다지 좋지 못했다. 광고 CF 열 개도 아니고 다섯 개만 해도 되는데 그렇게 하나도 안 들어올 줄은 몰랐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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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15 23:02

퍼거슨 "박지성 환상적..아시안컵 보내기 아쉬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아스널과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박지성에 대해 '환상적'이라고 칭찬하면서 아시안컵 차출에 대한 아쉬움을 함께 드러냈다. 박지성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2011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아스널과 홈경기에서 전반 41분 헤딩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 1-0 승리와 선두 탈환을 이끌었다. 이 골로 박지성은 이번 시즌 총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새로 썼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활약에 대해 "최근 그가 보여준 기량은 환상적"이라며 "특히 그동안 아스널과 경기에서 보인 플레이는 아주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박지성이 입단 첫 시즌인 2006년 4월 아스널과 홈경기(2-0 승) 추가 골을 비롯해 지난해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3-1) 선제골, 올해 2월 정규리그(2-0) 경기 추가골 등 아스널을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점을 염두에 둔 말이다. 퍼거슨 감독은 이어 "박지성이 아시안컵에서 뛰어야 하기 때문에 대회기간 치르는 일곱 경기에서 그를 볼 수 없게 된 점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결승골을 넣은 박지성의 활약을 비중 있게 보도하면서도 평점은 다소 저조하게 매겼다.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웹사이트 머릿기사로 박지성의 사진과 함께 맨유 경기 소식을 전하며 "맨유는 박지성의 선제골 덕을 톡톡히 봤다. 박지성이 재빠른 동작으로 빚어낸 헤딩골 덕에 맨유는 아스널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기 평점에서는 '저조한 활약을 득점으로 얼버무렸다'는 냉정한 평가와 함께 다소 짠 평점 6을 부여했다. 맨체스터 지역지인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퍼거슨 감독이 블랙번과 경기에서 맹활약한 베르바토프를 벤치에 앉히는 의외의 선택을 했지만 박지성은 기대에 부응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팀을 리그 정상 자리로 되돌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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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15 23:02

박지성, 두자릿수 공격포인트 '전성시대'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불붙은 골 결정력을 앞세워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6골)과 함께 두자릿수 공격포인트(6골 4도움)을 완성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박지성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아스널과 2010-2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기고 있던 전반 41분 루이스 나니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골대를 노리고 방향만 살짝 바꾼 박지성의 절묘한 헤딩골은 결승골이 됐고, 맨유는 이날 승리를 바탕으로 9승7무(승점 34)로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이상 승점 32)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박지성으로선 팀을 정규리그 선두로 이끌었다는 기쁨과 더불어 프리미어리그에서 6년째를 보내면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깼다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지난 2005-2006시즌 처음 프리미어리그에 발을 내디딘 박지성은 2년차였던 2006-2007시즌에 5골을 폭발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대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설기현과 이동국 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지만 박지성의 기록을 능가하지 못했고, 이청용(볼턴)이 지난 시즌 데뷔 첫해에 5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박지성의 역대 최다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까마득한 대표팀 후배인 이청용의 맹활약에 찬사를 보냈던 박지성은 지난 시즌 부상의 여파로 잠시 위축됐었지만 이번 시즌 정규리그(10경기.4골1도움)와 컵 대회(커뮤니티실드 포함 3경기.2골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5경기.1도움) 등을 합쳐 18경기에 출전해 6골을 작렬했다. 통계적으로 3경기마다 1골씩 터트린 꼴이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6골 4도움으로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작성해 이청용이 지난 시즌 작성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5골 8도움)의 기록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더불어 박지성은 이날 골로 아스널을 상대로 선발출전했던 최근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트리는 신기한 기록도 작성하며 '아스널 킬러'라는 새로운 별명도 얻었다. 박지성은 지난해 5월 6일 아스널과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선제골을 넣었고, 지난 2월 1일 아스널과 2009-2010 정규리그 24라운드 원정에서 시즌 첫 골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박지성은 맨유 입단 이후 아스널과 경기에 총 10차례 출전해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06년 4월 첫 골을 터트린 것을 포함해 총 4골을 터트렸다. 또 박지성이 출전한 경기에서 맨유는 아스널을 상대로 7승2무1패를 거둬 '승리의 전도사' 역할도 충실히 하는 등 '아스널 킬러'로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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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15 23:02

박지성, 개인 최다 6번째 골…이젠 10골이다!

아스널과 맞대결에서 시즌 개인 최다인 6번째 골을 터뜨린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올 시즌 10골 고지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박지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전반 41분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시즌 6호골을 작렬해 팀을리그 단독 1위로 올려놓았다.2005-2006시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 첫발을 디딘 후 처음으로 이날 자신의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박지성은 의외로 담담했다.아직 6골로는 골 갈증이 풀리지 않는다는 기색이었다.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를 먼저 챙기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박지성은 "득점을 통해 팀의 승리를 이끌어 기쁘다. 내 기록에 대해서는 신경을쓰지 않는다. 중요한 경기를 잘 치러 만족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하지만 이어진 대답에선 앞서 말한 것과는 달리 자신의 목표를 솔직하게 내보였다.지난 인터뷰에서 10골을 넣는 게 목표라고 했는데 실현 가능하다고 보냐는 질문에 박지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까지 보여준 꾸준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이룰 수있는 목표라고 본다"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맨유에서 기록한 17골 중 14골이 시즌 중반 이후 터진 데다 아직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반도 소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자릿수 득점을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로 판단한 것이다.아스널 등 유독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인 박지성이 20일 치르는 첼시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득점포를 계속 가동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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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15 23:02

박지성 "10골 넣겠다"..두자릿수 득점 도전장

아스널과 맞대결에서 시즌 개인 최다인 6번째골을 터뜨린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올 시즌 10골 고지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지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전반 41분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시즌 6호골을 작렬해 팀을리그 단독 1위로 올려놓았다. 2005-2006시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 첫발을 디딘 후 처음으로 이날 자신의 최다골 기록을 갈아 치웠지만 박지성은 의외로 담담했다. 아직 6골로는 골 갈증이 풀리지 않는다는 기색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를 먼저 챙기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은 "득점을 통해 팀의 승리를 이끌어 기쁘다. 내 기록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중요한 경기를 잘 치러 만족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어진 대답에선 앞서 말한 것과는 달리 자신의 목표를 솔직하게 내보였다. 지난 인터뷰에서 10골을 넣는 게 목표라고 했는데 실현 가능하다고 보냐는 질문에 박지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까지 보여준 꾸준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이룰 수있는 목표라고 본다"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맨유에서 기록한 17골 중 14골이 시즌 중반 이후 터진 데다 아직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반도 소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자릿수 득점을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로 판단한 것이다. 아스널 등 유독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인 박지성이 20일 치르는 첼시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득점포를 계속 가동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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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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