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수공예 특화도시' 첫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명인 명장을 보유하고 있는 전주시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핸드메이드(수제) 제품 특성화 도시로의 도약을 선포했다.김승수 전주시장은 15일 오전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전주 핸드메이드 시티 위크 2017’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 간 전주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과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등 일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전주의 수공예품이 다양한 주제 아래 한 자리에 전시되는 것은 물론 체험 및 판매행사도 펼쳐진다.실제로 전주는 전국 평균 1.7명에 불과한 무형문화재 보유자(인간문화재)가 45명이나 활동하고 있으며, 국립무형유산원까지 위치해 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형유산도시로 정평이 나있다.김 시장은 “전주의 이러한 장인정신은 예술작품 뿐 아니라 시민생활 속 깊이 뿌리내려 다양한 수공예품이 생산되고 있다”며 “향후 핸드메이드를 일상적인 시민문화로 정착시키고, 손으로 만드는 수제작 산업의 활성화와 시장가치를 창출하는 핸드메이드 산업을 부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주 손길’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주제전시와 테마전시, 위성전시, 마켓 등 7개 부문 1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전주시내 200여개 공방 중 엄선된 35개 공방이 참여해 수공예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수제작 문화의 산업화와 대중화, 세계화를 노크한다. 도자기와 뜨개질, 퀼트, 한지공예, 목공예, 인형공예, 가죽, 손바느질, 짚풀공예 등 손으로 만드는 모든 공예품이 포함된다.전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주만의 뛰어난 수공예 문화를 기반으로 한 ‘핸드메이드 시티’의 정체성을 재발견하고 나아가 이를 관광상품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이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2025년까지 전주시를 핸드메이드 시티로 만들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오태수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한국전통문화전당도 전주시가 핸드메이드 시티 사업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