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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중고 스마트폰 미배송 사고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주의!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중고폰 전문 판매업자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 제품을 배송받지 못하는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중고 스마트폰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9월부터 늘기 시작해 11월(17일 기준)에는 53건으로 8월 대비 4.4배 급증해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접수된 중고 스마트폰 관련 피해구제 사례 349건을 분석한 결과, 주요 신청 이유로 ‘품질’이 44.7%(156건), ‘계약’이 41.0%(143건)를 차지했다. ‘계약’ 관련 세부 피해 유형으로는 제품 미배송 등 ‘계약불이행’이 43.3%(6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청약철회 거부’가 42.7%(61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계약 관련 피해는 올해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0%(34건→51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품질 관련 피해는 액정의 파손이나 잔상 등 ‘액정 불량’이 44.9%(70건)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전원 미작동이나 반복 부팅 등 ‘작동 불량’ 32.0%(50건), 배터리 방전이나 충전 불량 등 ‘배터리 불량’ 6.4%(10건), ‘통화품질 불량’ 5.1%(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품 불량 피해가 많음에도 피해구제 신청 사건 중 소비자가 배상, 수리, 환급 등을 받아 처리된 경우는 43.0%(147건)에 그쳤다. 소비자들은 계약 체결 전 △신원정보, 제품 후기 등을 통해 믿을 수 있는 판매자인지 확인 △제품 출시연월, 품질, 색상은 물론 판매자가 제공하는 보증범위 및 보증기간 확인 △제품 거래 시, 현금거래나 계좌이체보다 신용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계약 체결 후에는 △분쟁 발생에 대비하여 거래 관련 증빙서류(주문정보, 결제내역 등)를 보관 △온라인으로 구입한 후 단순 변심 등의 사유로 반품할 경우, 제품 수령일로부터 7일 이내 반품을 요구△수령 직후 하자 유무를 확인하고 제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중고스마트폰 거래 소비자피해 발생 시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상담실 ☎282-9898 또는 소비자상담센터 ☎1372 상담가능하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6.01.19 18:35

완주군의회, 전주·완주 행정통합 시도 규탄

완주군의회는 19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일부 정치권이 제기하는 전주·완주 행정통합 시도를 “민의를 짓밟는 정치적 폭거”로 규정하며 규탄했다. 완주군의회는 이날 유의식 의장 등 의원 11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입장문을 통해 김 지사의 최근 사과가 “소통이 미흡했다”는 형식적 언급에 그친 진정성 없는 ‘정치적 쇼’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 지사의 과오 인정 없는 유감 표명은 책임회피를 위한 연출에 불과하다”며, 단순 사과가 아니라 통합 논의의 공식 종식과 모든 관련 행보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또 “김 지사가 현 정부의 국정기조와 행정통합 인센티브 정책을 통합의 명분으로 삼고 있으나 이는 광역간 통합을 전체로 한 정책일 뿐이며, 피지컬 AI와 함계올림필 유치 등 국책사업을 통합의 구실로 삼아 군민을 압박하는 것도 명백한 정책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의회는 “정부의 `5극 3특` 전략에서 3특으로 분류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발전 해법을 특별자치도에 걸맞은 재정특례와 권한 강화 등 자율적 성장에 찾아야 함에도 시군 통합에 에너지를 쓴다”고 비판했다. 완주군의회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군의회 의결을 통한 행정통합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과 관련, 반대 입장도 명확히 했다. 유의식 의장은 “행정안전부장관이 행정통합을 위해 주민투표에 붙이거나 지방의회 의견을 물어야 함에도 지금껏 아무런 결정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지사를 포함해 일부 정치권에서 군의회를 압박하는 것은 지방자치 정신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안호영 국회의원이 완주·전주 통합에 적극 나설 경우 완주군의회의 입장 변화가 있을 것이냐는 질의와 관련, 의원들은 안 의원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훼손하며 일방적으로 군의회를 압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관영 도지사의 22일 완주군 방문과 관련, 완주군의회는 통합반대대책위원회와 함께 일단 반대한다는 입장이지만 김 지사의 방문 목적이 무엇인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소통의 여지를 남겨뒀다. 완주=김원용 기자

  • 완주
  • 김원용
  • 2026.01.19 18:34

[사설] 천호성 후보 표절 어물쩍 넘어갈 일 아니다

교육감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의 ‘상습 표절’ 논란이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됐다. 4년 전, 교육감 선거 당시 천 교수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인 서거석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그런데 막상 자신의 표절에 대해서는 어물쩍 넘어가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고 있다. 천 교수는 4년 전 서거석 전 교육감에 대해 “교육자로서 양심을 저버리고 논문을 베껴쓴 사람, 학술사기를 친 사람이 교육감을 하겠다니 황당하다”며 “이런 사람에게 아이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강한 톤으로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표절에 대해서는 명쾌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공식 해명이나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고있다. 전북 교육의 수장을 맡겠다는 이의 상습 표절이 알려지면서 전북교사노조, 전북교총 등은 천 교수의 진정성있는 사과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감 경쟁 상대 후보들은 더 강한 톤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에대해 천 교수는 자신의 실수로 치부하며 사과했다고는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진정성 있는 반성이나 사죄하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한다. 천호성 교수는 지난 17일 전주대 슈퍼스타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으나 막상 쟁점이 됐던 상습 표절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행사가 끝난 뒤 문자메시지와 자신의 SNS를 통해 “보내주신 소중한 격려와 책임감을 잊지 않고 아이들과 교육의 내일을 위해 더욱 성실히 노력하겠다”며 지극히 원론적인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혹여 천 교수가 남의 눈에 든 티끌은 잘 보면서도 막상 자신의 눈에 든 들보는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이 “천 교수의 수십 차례 칼럼 표절을 단순 인용 실수라고 우기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비판한 것은 매우 아픈 대목이다. 민주진보가 추구하는 가치는 진실이지 결코 거짓이어서는 안된다. 전북 교육단체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전교조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교육 개혁을 기치로 내건 전북교육개혁위 등도 말을 아끼고 있다. 잣대는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 혹여 진영논리나 친소에 따라 비판의 잣대가 달라진다면 과연 학생들은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1.19 18:27

[사설] 완주군의회, 김 지사 방문 협조해야

전국적으로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김관영 도지사의 완주군 방문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 지사의 완주군 방문은 2024년, 2025년 모두 불발됐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7일부터 도민과의 대화를 위해 ‘2026년 시군 방문’을 진행 중이며 완주군을 22일 방문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완주군의회는 김 지사의 완주·전주 통합 행보와 관련해, 완주군 방문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완주군의회는 이번 대화에 응해야 마땅하다. 도지사의 군청 방문을 물리력으로 막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 될 뿐만 아니라 주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선동행위로 비칠 수 있어서다. 오히려 정당한 논리로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하는 게 당당한 일이 아닐까 한다. 이번 방문은 종전의 방문과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우선 그동안 소극적 또는 반대 입장이던 유희태 군수가 호소문을 발표했고 김관영 지사도 소통 미흡에 대해 사과했다. 유 군수는 17일 ‘완주 군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도지사 방문은 특정 사안을 일방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며 “행정통합 논쟁이 아닌 완주군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북자치도와 정책적 협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글로벌 수소도시 도약, 피지컬 AI 등 미래 신산업 육성,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등 주요 과제 추진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지사 또한 통합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데 대해 유연한 입장이다. 김 지사는 “완주군민이 느꼈을 고민과 걱정의 무게를 충분히 공감한다. 통합은 완주의 정체성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완주의 가능성을 전북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선택”이라며 “도지사가 소통에 미흡했다는 질타와 군민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완주군의회가 통합에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방법과 절차는 정당해야 설득력을 지닌다. 지난 2년 동안처럼 피켓시위와 삭발, 몸싸움을 벌이기보다는 의회 본연의 기능인 말과 논리로 대응하는 게 합리적이다. 완주와 전주, 전북자치도는 적이 아니지 않은가. 의견이 다르더라도 같이 가야 할 공동운명체다. 완주군의회는 완주군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성숙하게 대처해주길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1.19 18:27

[오목대] 교육감 선거와 단일화

다시 ‘선택의 날’이 다가온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입지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초반 판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고정된 선거판은 없다. 이슈 하나로도 쉽게 흔들린다. 선거 구도를 뒤흔들 최대 변수는 역시 ‘후보 단일화’다. 단일화 논란의 단골 무대는 교육감 선거다. 사실상의 단일화 역할을 하는 정당 공천이 없어 후보가 난립하고, 진보·보수진영의 경쟁구도로 흐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역대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도 주요 화두는 매번 단일화였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지역의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이 결성한 ‘전북교육감 범민주후보 추대위원회’가 자체 검증절차를 거쳐 김승환 당시 전북대 교수를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후보간 합의와 공개 경쟁 방식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통상적 의미의 단일화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진영의 선택지를 하나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사실상의 단일화였다. 그리고 이 시도는 진보진영의 성공사례로 기억됐다. 이렇게 출마한 김승환 후보는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연대와 결합은 2022년 선거에서 극에 달했다. 첫 단추는 2010년과 비슷했다. 당시의 성공한 경험이 바탕이 된 것이다.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위원회’에서 이항근·차상철·천호성 등 3명을 대상으로 도민 여론조사와 선출위원 투표를 실시해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를 단일후보로 내세웠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본 후보 등록 마감일을 불과 사흘 앞두고 천호성·황호진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고, 여론조사를 통해 천 후보가 2차 단일화에도 성공했다. 이후 투표일을 목전에 두고 김윤태·천호성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진행됐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그리고 지금, 지난 2010년과 2022년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다. 예전처럼 진보진영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먼저 움직였다. 전북교육개혁위원회를 결성하고, 민주진보 단일후보 추대 계획을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아 자체 검증과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것이다. 선거판을 뒤흔드는 대형 변수다. 평가가 엇갈린다. 자칫 ‘깜깜이 선거’로 흐를 수 있는 교육감 선거에서 대표성을 강화해 정책 중심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특정 단체의 단일화 절차가 ‘진영에 승리를 가져올 후보를 고르는 과정인가, 전북교육의 미래를 논의하는 과정인가’라는 질문이 나온다. 2022년의 사례처럼 추후 ‘민주진보 단일후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선거에 이념 프레임이 씌워지면서 단일화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후보들이 ‘비민주, 보수’ 로 낙인 찍힐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무엇보다 정치적 중립을 전제로 하는 교육감 선거에서 되풀이되는 그들의 단일화 전략이 ‘선거판을 관리하기 위한 관행’으로 굳어질까 우려된다. / 김종표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종표
  • 2026.01.19 18:21

[문화마주보기]사랑의 도시, 예술의 도시, 남원

오늘날의 도시들은 하나같이 풍요와 속도를 말한다. 더 높은 빌딩, 더 많은 인구와 자동차, 더 빠른 기술과 산업. 경쟁과 효율, 첨단이라는 단어가 도시의 가치를 대신한다. 그러나 모든 도시가 같은 방향으로 달려야 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어떤 도시는 그 흐름에서 한 발 비켜 있을 때, 가장 그 도시다운 얼굴을 드러내며 그것이 곧 경쟁력이 된다. 남원은 바로 그런 도시다. 남원을 ‘사랑의 도시, 예술의 도시’로 부르고 싶다. 이는 새로 만들어낸 슬로건이 아니라 오랫동안 이 땅에 축적되어 온 정체성이다. 성춘향과 이도령의 사랑 이야기는 단순한 연애담이 아니다. 그 안에는 절개와 신의, 권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인간의 존엄이 담겨 있다. 남원은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품은 도시이며, 세월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사랑의 서사를 일상의 공기로 간직한 곳이다. 남원이 지향해야 할 미래는 첨단기술산업도시의 모방이 아니다. 속도를 늦추는 용기, 느림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빠르게 통과하는 도시가 아니라 천천히 걸을 수 있는 도시, 소비하며 스쳐 가는 공간이 아니라 머물며 사유하는 공간. 남원은 산책의 도시가 되어야 한다. 걷는 동안 자연과 역사, 그리고 자기 자신을 마주할 수 있는 도시 말이다. 또한 남원은 판소리가 살아 숨 쉬는 예술의 도시다. 동편제 판소리의 본향으로서 남원은 소리와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희로애락을 전승해왔다. 판소리는 전통 예술을 넘어 시간을 견뎌온 삶의 방식이자 공동체의 기억이다. 이 예술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울려 퍼질 때, 남원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이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반 또한 남원은 갖추고 있다. KTX를 통해 수도권과 남해안 권역을 잇고, 동서를 연결하는 88고속도로와 남북을 관통하는 순천–완주 고속도로는 남원의 접근성을 높인다. 한옥을 개조한 현대식 숙박시설, 지리산 자락과 섬진강 유역의 식재료로 완성되는 한정식과 추어탕은 자연의 섭리를 체감하게 하는 남원의 뿌리깊은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 광한루와 만인의총 같은 전통 유산, 국립민속국악원과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같은 현대 문화시설도 공존하며, 지금 조성되고 있는 함파우 예술특화지구에는 소리체험관과 천문관이 있고, 옷칠공예와 도자체험 시설도 더해진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 지난 해 18만 명이 다녀갔다는 사실은 남원의 문화적 잠재력을 분명히 보여준다. 인구 7만이라는 수치는 한계가 아니다. 세계에는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문화 정체성으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도시들이 많다. 성 프란치스코의 도시로 알려진 인구 2만의 이탈리아 아시시(Assisi)와 바그너의 도시로 유명한 인구 7만의 독일 바이로이트(Bayreuth)처럼, 남원 역시 사랑의 서사와 예술의 전통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으로 세계와 만날 수 있다. 작지만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할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남원은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사랑의 서사, 예술의 유산, 느린 산책이 허락되는 자연풍경. 이를 정성껏 가꾸고 계승한다면, 남원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도시가 될 것이다. 사랑이 전통이 되고, 느림이 경쟁력이 되며, 예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 남원은 그렇게 자신의 길을 가면 된다. 그것이 가장 남원다운 길이다. 허정선 관장은 영남대학교 미술사학 박사를 받았다. 울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포항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를 역임했고 동국대학교 경주 캠퍼스 겸임교수를 지내고 경북대학교, 영남대학교 등서 13년간 강의를 진행했다. 영남대학교 미학 및 미술사학 박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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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19 18:20

[경제칼럼]지역 경제 성장의 견인차, ‘공공조달’의 재발견

일반 시민들에게 ‘조달청’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행정 기관에 비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조달청은 대한민국 정부라는 거대한 조직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혈액’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국가 운영에 필수적인 도로와 다리, 청사를 짓는 대규모 ‘공사’부터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볼펜 한 자루, 최첨단 드론 장비에 이르는 ‘물품’, 그리고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시설 관리와 같은 ‘용역’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필요로 하는 모든 자원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국가 최고의 계약 전문 기관이 바로 조달청이다. 우리가 매일 걷는 공원의 산책로,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의 책상, 도서관의 시스템 등 모든 공공 서비스의 이면에는 조달청의 치밀한 계약 업무가 자리하고 있다. 조달청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투입하여 ‘좋은 제품을 보다 싸고, 빠르고, 바르게’ 구매하는 것이다. 투명한 경쟁을 통해 품질 높은 제품을 적정 가격에 확보함으로써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조달 행정의 첫 번째 원칙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공공조달은 단순한 구매 행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약 225조 원 규모에 달하는 막대한 정부구매력을 활용해 AI, 환경, 바이오헬스산업 등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고 지역균형발전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전략적 조달’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자금력과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한 중소기업, 여성 기업,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창업 초기 기업의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여 성장 기반을 마련해주고, 지역 기업을 우대하여 수도권 집중화를 완화하는 등 공공조달은 사회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는 강력한 수단이 된다. 특히 기술력이 뛰어난 혁신 제품을 정부가 먼저 사주는 ‘선제적 구매’를 통해 신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동력이라 할 수 있다. 지금 전북특별자치도는 피지컬 AI, 탄소 융복합, 농생명 바이오 산업 등을 통해 산업의 전반적인 구조를 재편하는 거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 전북을 둘러싼 조달환경도 전기․전자 제품 118종에 대한 의무구매 자율화라는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변곡점에서 전북지방조달청의 전북 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격변하는 공공 시장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견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청은 복잡한 조달 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기업들을 위해 ‘공공조달 길잡이’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는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로, 조달 등록부터 입찰 참여, 계약 체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조달 전문가가 1:1로 밀착 지원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전북의 유망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신속하게 공공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성장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도내 조달기업과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를 한자리에 모아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홍보하고 구매 상담을 진행하는 만남의 장, ‘공공조달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를 운영하여 실질적인 판로 확대와 신뢰 형성을 돕고 있다. 공공조달은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정책의 핵심 엔진이다. 전북지방조달청은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공기관에는 성공적 사업 완수를 지원하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장의 가교’가 되어 가장 든든한 동반자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김항수 청장은 조달청 기획재정담당관실, 혁신조달운영과를 거쳐 차세대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구축추진단 통합추진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조달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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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19 18:20

[기고] 시민단체, 도민의 등대인가

전북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마다 우리는 비슷한 질문을 반복한다. 왜 산업은 바뀌지 않는가, 왜 인구는 줄어드는가, 왜 선거 때마다 약속은 넘치는데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가. 이 질문의 답은 흔히 ‘의지 부족’이나 ‘중앙정부 탓’으로 정리되지만, 그것만으로 지금의 정체를 설명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전북의 문제는 산업에 대한 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산업을 실제로 시험하고 실패할 수 있는 권한과 구조를 갖지 못했다는 데 있다. 정치는 늘 거창한 계획을 말해 왔지만, 그 계획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검증하는 제도는 만들지 않았고, 실패에 책임지는 실험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전북 정치는 점점 서로 닮아왔다. 정책 경쟁이 사라진 자리에는 인물 간 차별성도 흐려졌고, 그 결과 비슷한 언어와 비슷한 약속이 반복되었다. 정치는 더 나은 해법을 놓고 경쟁하는 장이 아니라, 익숙한 인물들이 익숙한 방식으로 순환하는 무대가 되었고, 지역 발전 역시 관성 속에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 이 구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새만금이다. 지난 여러 선거에서 새만금 개발은 구체적인 실행 구조나 책임 설계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채, 그 자체만으로도 강력한 정치적 구호로 작동해 왔다. 누가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재원은 무엇이며 실패의 책임은 누가 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사라진 자리에서도 ‘새만금’이라는 이름만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었던 경험이 반복되었다. 이 경험은 전북 정치에 하나의 학습 효과를 남겼다.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설명하지 않아도, 구조를 증명하지 않아도, 익숙한 상징만 제시하면 충분하다는 신호다. 그 결과 정책은 검증의 대상이 아니라 면책의 언어가 되었고, 질문을 회피해도 되는 정치 문화가 굳어졌다. 문제는 특정 개인의 역량이 아니다. 정책을 평가하지 않는 정치, 실현 가능성을 묻지 않는 선거, 실패에 책임을 지지 않는 구조 속에서는 누구라도 비슷해질 수밖에 없다. 전북 정치가 도약하지 못한 이유는 사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정치를 작동시키는 기준이 지나치게 낮았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시민사회의 역할은 결정적이다. 시민단체는 단순한 비판자가 아니라, 정책을 공개적으로 검증하고 기준을 세우는 공적 장치다. 후보의 공약을 묻고, 따지고, 비교하는 과정은 정치에 대한 불신이 아니라 책임을 요구하는 민주적 행위다. 그 질문이 사라지는 순간, 정치는 다시 관성에 맡겨지고 도민은 늘 비슷한 선택지 앞에 서게 된다. 지금 전북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이름이나 또 다른 구호가 아니다. 질문을 회피하지 않는 정치, 검증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 시민 앞에서 책임 있게 응답하는 정치라는 새로운 기준이다. 그러므로 이제 전북의 시민·사회단체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후보자 정책을 검증하는 공론의 장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도민의 선택을 밝히는 등대가 되는 길이다. 이 역할은 어느 한 단체의 몫이 아니라 전북 사회 전체가 공유해야 할 공동의 책무다. 기준을 세우는 시민이 많아질수록 정치의 언어는 바뀌고, 그 변화는 결국 지역의 선택지를 넓히는 힘으로 돌아올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6.01.19 18:17

민주당 전북도당, 지방선거 출마 선출직공직자 평가 완료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위원장 허강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선출직공직자 평가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13명, 광역의원 35명, 기초의원 161명 등 총 2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22년 6월 지방선거 이후 2025년 10월 31일까지의 의정·행정활동을 정량·정성 평가 방식으로 종합 심사했다. 이번 평가는 신설·개선된 평가항목을 적용한 첫 사례로, 성과 중심 평가체계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방자치단체장 평가는 당정 협의 이행 여부를 신규 항목으로 도입하고, 도덕성·윤리 평가는 개인과 가족을 넘어 친인척과 측근까지 확대했다. 또 자연재해·전염병·산재 등에 대한 사전 예방 노력과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정책 성과를 중점 반영했다. 광역·기초의원 평가에서도 도덕성·윤리 기준을 강화하고, 행정사무감사·조사 결과와 제도 개선 성과, 시정질의와 대표건의안 등을 정량 평가 항목으로 신설했다. 아울러 당원평가는 전북 14개 시·군 모든 기초의회로 확대했으며, 당무 기여도 역시 평가에 반영했다. 허 위원장은 “도민 눈높이에서 책임성과 성과를 점검한 평가”라며 “강화된 도덕성과 실질 성과 중심 평가가 도민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1.19 17:30

새만금에서 피지컬 AI까지…'통합 시대' 반복되는 전북 분열 공식

전북은 국가 사업을 유치하고도 내부 이견과 행정 분산으로 추진력을 잃는 장면이 반복됐다. 그런 가운데 새만금 SOC에 이어 완주·전주 통합 논의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되면서, 이번에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지역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19일 중앙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국은 광역 통합과 메가 프로젝트를 앞세운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수도권 일극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지방이 스스로 체급을 키우고, 국가 자원을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끌어오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반면 전북은 굵직한 국가 사업을 유치하고도 행정 구역과 정치적 이해가 엇갈리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새만금 SOC 사업이다. 신항만과 동서도로 등 핵심 인프라를 둘러싸고 군산·김제·부안 간 주도권 다툼이 이어지며 행정안전부 분쟁조정위원회 회부와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졌다. 그 사이 사업 일정은 수차례 조정됐고, 추진 동력도 크게 약화됐다. 국가 예산을 확보하고도 지자체 간 갈등이 발목을 잡는 구조가 반복됐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모습은 최근 추진 중인 피지컬 AI 국가 전략 사업에서도 되풀이되는 양상이다. 해당 사업은 전주와 완주를 하나의 산업권으로 묶는 구상이 전제됐지만, 행정 체계가 분리된 상태에서 부지와 역할을 둘러싼 전주시와 완주군 간 이견이 감지되고 있다. 완주군 이서면 일대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음에도 행정 협의가 지연되며, 부지 선정 자체가 차일피일 미뤄지는 상황이다. 단일 사업을 두고 기초 지자체 간 주도권 다툼이 현실화될 경우, 새만금 사례와 같은 행정 소모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북 내부에서는 국가 사업을 ‘따오는 데서 멈추는 구조’에 대한 자성도 나온다. 광역적 전략보다 지자체별 이해가 앞서며 사업이 분절되고, 그 결과 중앙정부의 정책 기조와 지역 실행 체계 사이의 간극이 반복적으로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이와 달리 정부와 여당은 행정 통합을 지방 소멸 대응의 핵심 수단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통합을 통해 인구·산업·재정을 묶어야만 대규모 국가 지원이 가능하다는 인식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 특별시는 선택이 아니라 지방의 생존 전략”이라며 “매년 5조 원씩 4년간 20조 원을 투입해 통합 특별시에 재정·행정적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광주·전남, 대구·경북 등이 광역 통합 논의를 전제로 정부와의 정책 협의와 국책사업 연계를 강화하는 것과 달리, 전북은 통합 논의조차 제자리걸음인 양상이다. 정부가 통합을 통해 체급을 키운 지역에 대한 지원 의지를 분명히 하는 상황에서, 전북은 이를 받아낼 준비가 가장 더딘 데다 오히려 국가 기조에 역행하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전북은 광역적 비전보다 기초단체장과 지역 정치인의 단기 성과 경쟁이 앞서면서, 사업의 성패보다 ‘시설이 어디로 가느냐’가 쟁점이 되는 경우가 잦았다”며 “이번 완주·전주 통합 논의는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전북이 반복해 온 자충수를 끊어낼 수 있느냐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1.19 17:20

韓·伊 정상 “반도체·AI·우주 ‘미래 동맹’ 강화”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1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파트너십 강화, 한반도 비핵화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또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수준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향후 5년간의 협력 목표를 담은 ‘2026-2030 액션플랜’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는 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언론성명’을 통해 정상회담 논의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미래가 달린 과학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AI와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방산 분야에서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멜로니 총리도 “서로의 신뢰를 토대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경제적 파트너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먼저, 양측은 ‘반도체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민간 간 반도체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키로 했다. 또 한국이 의장직을 맡은 ‘광물안보 파트너십(MSP)’ 등 다자간 대화체를 활용해 유연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심 광물 공급망 개발에 힘을 합치기로 명시했다. 이어 지난해 공동 개최한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포럼의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및 제3국 시장에서의 교역·투자를 증진키로 했다. 인적·문화 교류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밀라노에서 개최될 2026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우리 선수단의 안전을 당부했고, 멜로니 총리는 “한국 선수촌을 직접 방문하겠다”고 화답해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탈리아 주요 관광지에 한국어 음성 안내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우호 증진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양자과학, 나노기술, 인공지능, 우주항공 등 8건의 공동연구 착수를 높이 평가하며 학생과 교수, 연구원 등 전문가 교류를 촉진하기로 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 및 글로벌 평화를 위한 공조가 강조됐다. 공동성명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및 안정 실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가 명문화됐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넘어 세계 평화의 가치를 함께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고, 멜로니 총리는 “유럽의 안전이라는 측면에서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시각에서 보거나 우크라이나 전쟁은 매우 위험하다”며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상 간 교류에 대해 멜로니 총리는 “이곳(청와대)에 외국 정상으로서 처음 초청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른 시일 안에 이 대통령을 이탈리아에서 뵙기를 희망한다. 국빈 방문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실용주의로 대표되는 저의 국정운영 철학과 멜로니 총리의 개혁 정신은 민생과 성장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며 “국빈 초청 의사를 밝혀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 머지않은 시기에 이탈리아를 방문해 건설적 논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1.19 17:19

“전주시 특례시 지정은 지방소멸시대 생존 전략”

최근 비수도권 특례시 제도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전주시 특례시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주시정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지방소멸시대 전주시의 생존 전략으로 특례시 지정을 주장했다. 특례시 제도는 지난 2022년 1월 시행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따라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들에 조직·재정상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현재 고양시·수원시·용인시·창원시·화성시 등 5개 특례시가 지정돼 있다. 최근에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특례시 지정 기준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추세다. 지정 기준을 인구(100만 명 이상)만이 아닌 행정·재정 수요 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4년 6월 이재관, 정동영, 이원택 의원 등 23명은 비수도권 인구 50만 명 이상의 대도시 등으로 특례시 지정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연구원은 전주시가 특례시로 지정되면 상위 정부의 안정적 재정 지원 기반 마련, 광역시 수준의 주민 지원 확대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주시 특례시 지정을 위해서는 특례시 지정 기준 관련 법률 개정, 전주시 맞춤형 특례 사무 발굴, 상부 정부의 재정 특례 규정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특례시와 연계된 비수도권 주요 도시와의 연대도 강조했다. 조성호 한경국립대학교 객원교수(전 대통령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 위원)도 이번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 일극 체제 속 전북도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은 지역 거점도시를 육성하는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전주시 특례시 지정을 언급했다. 이어 조 교수는 “전북도와 충북도는 관내에 광역시가 부재해 중앙정부의 예산 분배에서 많은 불이익을 받아왔다”며 “따라서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한 특례시 지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주시 특례시 지정을 통한 지역 거점도시 육성, 신정부의 생활권 중심 집약형 도시 시범사업 지정을 통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조했다.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은 “특례시 지정 기준과 지원 방안에 관한 논의가 가시화되는 지금이야말로 특례시 논의에 전주시가 적극 참여할 때”라며 “전주시 특례시 지정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6.01.19 17:19

“공연 비수기에도 멈추지 않는다”…교육으로 숨 쉬는 우진문화공간

공연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겨울철, 문화공간의 불이 꺼지기 쉬운 시기에도 우진문화공간은 교육 현장에서 문화의 숨을 이어가고 있다. 발레와 판소리 등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공간을 활성화하며, 시민을 문화의 주체로 키우는 ‘교육 기반 문화 자생력’ 모델을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우진문화공간 예술아카데미-신중년발레’ 수업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3년 전 전북문화관광재단 지역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약 5개월간 시범 운영된 것이 시작이다. 당시에는 강사료 역시 지원금으로 충당돼 수강생 부담이 없었다. 그러나 지원 사업 종료 이후에도 수업을 지속해 달라는 기존 수강생들의 요청이 이어지며, 우진문화공간은 월 8만 원의 수강료를 통해 강사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했다. 수강료 인상에 따른 참여율 저하 우려도 있었지만, 수강생들은 자발적으로 수업을 선택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높은 만족도로 재참여한 수강생들이 늘어난 데다, 올해 처음 프로그램을 맡은 이시현 무용가의 유연하고 친근한 커리큘럼이 더해지며 반응이 더욱 뜨겁다. 지난 18일 오전 진행된 수업 현장에는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 20여 명이 교육장을 가득 채웠다. 몸이 굳어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참여자부터 능숙하게 움직이는 숙련자까지 실력은 달랐지만, 발레에 대한 열정만큼은 모두 같았다.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프로그램을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입을 모아 ‘행복’이라고 답했다. 최고령 수강생인 장선옥(75) 씨는 “매주 일요일이 기다려질 만큼 수업 시간이 소중하다”며 “자세가 교정되고 손주들에게 ‘할머니가 발레한다’고 자랑할 수 있다는 것도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소은미(69) 씨 역시 “몸의 균형이 잡히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웃다 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고 전했다. 우진문화공간의 교육 실험은 발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판소리 기초 교육 역시 ‘유파별 해설이 있는 판소리’ 공연에서 출발해 귀명창 발굴 프로젝트로 확장된 프로그램으로, 월 5만 원의 수강료에도 매번 모집이 조기 마감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분기별 미술기행 등 다양한 예술교육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영준 우진문화공간 관장은 “교육은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라며 “교육을 통해 형성된 참여자들이 공연과 전시로 이어지며 지역 문화의 자생력을 만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이 예술을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수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현아 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6.01.19 17:18

전주문화재단, 무해한 예술실험 워크숍 ‘챱챱, 툭툭, 샥샥’ 연다

“기후 변화를 우리는 과연 얼마나 감각하고 있을까?” 이 질문을 출발점으로 한 예술 실험이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펼쳐진다. ‘2026 무해한 예술실험 워크숍 : 챱챱, 툭툭, 샥샥’이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팔복예술공장 B동 2층 마루방에서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은 그린르네상스 실험프로젝트의 심화 과정으로, 예술가와 시민, 지역과 생태 환경의 관계를 ‘채집’이라는 실천을 통해 재사유하고 확장적으로 탐색하는 프로그램이다. 결과물 중심의 작업이나 해답 제시보다는, 작고 사소한 감각의 회복을 통해 기후와 환경을 다시 느끼는 방법을 함께 실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프로그램은 총 3회로 구성된다. 20일에는 정강 작가가 진행하는 ‘공간 채집: Skin of Space’가 열린다. 바닥과 벽면, 모서리 등 공간의 표면을 ‘피부’로 인식하며, 커피박 클레이를 활용해 공간의 흔적을 채집하는 작업을 통해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감각을 되짚는다. 21일에는 한준 작가의 ‘무해한 귀는 당나귀 귀’가 마련된다. 기록하고 발화하는 과정을 통해 흐려진 인식과 언어화되지 못한 감각을 드러내고, 이를 해체하며 보다 명료한 감각으로 나아가는 경험을 시도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조민지 작가와 함께하는 ‘페이퍼 얀 스테이션’이 진행된다. 종이를 실로 전환해 바느질하는 과정을 통해 이동과 생존의 역사 속에서 인간과 환경이 맺어온 감각적 관계를 탐색한다. 워크숍 대상은 장르와 관계없이 예술인 10명이며, 회차별 참여 사례비는 3만 원이다. 전주문화재단은 “감각과 기후 변화, 관계의 문제를 실천과 대화를 통해 함께 탐구할 예술가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현아 기자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6.01.19 17:16

말뿐인 ‘자산운용 생태계 조성’…체감없는 전북금융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이 ‘자산운용 생태계 조성’을 명분으로 금융기관의 전북 이전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지만,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탁운용사들의 단순 연락사무소 설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한데다, 이미 전북에 본사를 둔 업체조차 국민연금과의 협업 등 기대했던 체감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과 위·수탁 계약을 맺은 금융기관 424곳 중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한 곳은 16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기관들은 대부분 해외 또는 수도권에 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둔 기관들도 대다수가 비상근 직원 1명만 등록한 상태였으며, 본사나 법인 주소를 전북으로 이전해 지방세를 납부하는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북지역 금융기관들도 의문부호를 제기했다. 전북에 본사를 두고 있음에도 국민연금과의 협업 기회나 소통 창구가 사실상 전무했다는 것이다. 전주에 본사를 둔 JB자산운용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거래를 하거나 연락 창구 등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주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국민연금이 있어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도내 금융권 관계자는 “초창기 국민연금이 옮겨왔을 때는 지역 금융기관과의 상생 사업이나 부동산 사업 등 여러 기대감이 컸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결과물이 없다”고 토로했다. 국민연금의 정책 자체가 금융기관들의 이전 필요성을 약화시켰다는 지적도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최근 열린 자산운용사 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려면 금융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국민연금은 국내에 소재하거나 전주에 연락사무소만 존재해도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가점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1500조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금융기관의 실질적 이전을 이끌기보다는 운용업계 요구를 반영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1500조 기금 가운데 절반 이상(지난해 10월말 기준 719.9조원(50.4%))을 위탁운용사들이 운용하며 수수료를 확보하는 구조인 만큼, 정작 위탁을 맡기는 국민연금이 실질적 이전을 요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으로도 이어진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글로벌 회사의 경우 본사가 이전한다는 것은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최근 자산운용사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처음으로 간담회를 진행한 만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 금융·증권
  • 김경수
  • 2026.01.19 17:10

농진청, 최강 한파 농작물 ‘언 피해’ 예방·농업시설물 관리 철저 당부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9일 이번 주말까지 영하 10도 안팎의 최강 한파가 예보됨에 따라 농작물 동해(언 피해), 농업시설물 저온 피해에 철저히 대비하고, 농업인의 한랭질환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이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일부 내륙과 산간 지역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연말·연초 한파 이후,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일부 작물은 생육 재개와 수분 함량이 증가한 상태라 한파가 지속될 경우, 언 피해 발생 위험이 크다. 또한, 토양이 녹았다가 다시 얼면서 서릿발 발생과 뿌리 들림 현상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아울러 농업시설물 수도 배관의 결빙·파손 위험에 대비해 계량기·배관 보온 조치를 강화하고, 이상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시설작물은 열풍기 등 난방기 작동 중 과열, 정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즉각 활용할 수 있는 고체연료를 확보한다. 보온커튼, 이중피복, 난방시설 등을 활용해 작물별 적정 최저온도를 유지하고, 낮 시간대 시설 내부 온도가 오르면 환기해 온도 편차를 줄인다. 노지 월동작물은 마늘·양파, 맥류 등 월동작물은 서릿발 발생과 뿌리 노출에 유의한다. 배수로 정비와 답압(흙 눌러주기) 작업을 실시하고, 필요시 비닐이나 부직포 등으로 덮어준다. 과수원에서는 나무의 중심 줄기와 주요 가지에서 언 피해가 없도록 조치한다. 줄기에 흰색 수성페인트를 칠했더라도 볏짚, 부직포, 보온 패드 등으로 감싸주면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축사 내부 보온 상태를 점검하고, 급수시설과 배관이 얼지 않도록 수시로 확인한다. 난방기와 전열기 사용 시에는 먼지 제거와 함께 누전·합선 여부를 점검하고, 화재 예방을 위해 누전차단기 작동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고령 농업인은 가급적 야외 작업과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외출 시 방한모, 장갑, 마스크 등 방한용품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각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지역별 기상 정보와 농작물 관리 요령을 지속해서 제공하고 있다. 한파 피해 발생 지역에서는 현장 전문 상담(컨설팅)을 추진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채의석 과장은 “급격한 기온 저하로 시설작물 언 피해가 우려되므로, 생육 한계온도 유지, 보온 자재 활용, 환기·습도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기상청 예보와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참조해 농작물·농업시설물 관리에 각별하게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6.01.19 17:08

학생 수 기준 교원 산정…“농산어촌 학교 현실 반영 못 해”

전북 내 학령인구 감소가 교육계의 가장 큰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농산어촌 등의 작은 학교에 교사를 배치하는 교원 수급 정책의 개선이 요구된다. 현행 교원 수급 정책은 학생 수에 비례하고 있어 자칫 농산어촌의 지역적 특성과 지리적 교육의 가치를 반영시킬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합리적인 교원 수급 정책 개선안 마련을 위해 교육공동체의 뜻을 모으기로 해 관심이 집중된다. 19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정부의 교원 정원 감축 정책과 관련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생의 안정적인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교원 수급 정책 개선 촉구 온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겠다는 취지다. 이번 서명운동은 교원 정원 산정에 있어서 학생수를 주된 기준으로 적용하면서 실제 수업이 이루어지는 학급 수와 지역 여건, 학교 기능의 다양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교육 현장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특히 전북은 농산어촌과 인구 감소 지역 비중이 높아 소규모학교, 순회수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다교과 지도, 기초학력 지원, 학생맞춤통합지원, AI 디지털교육 등 새로운 정책 수요 증가로 교원 1인당 담당 업무와 책임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교원 정원 감축은 수업의 질 저하와 학생 맞춤형 교육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교원 수급 정책이 단순한 행정·재정 문제가 아닌 학생의 학습권과 교육의 공공성을 지키는 핵심 과제라 보고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모아 정부에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서명운동은 교직원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 등 교육에 관심 있는 누구나 QR코드 스캔 또는 전용 링크 접속을 통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월 27일까지는 교직원과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새학기가 시작하는 3월 3~27일까지는 각급 학교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서명운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소속 기관 누리집 및 SNS, 가정통신문 및 학교 알림장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안내하고,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명운동을 통해 수렴된 의견은 정부에 공식 건의하고, 타 시도교육청, 시도교육감협의회와도 협력해 안정적 교원 수급이 실현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방침이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교원 수급 정책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배움의 질과 직결된 문제”라며 “이번 서명운동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1.19 17:06

화목보일러·난로…겨울철 난방기구 사용 증가에 화재도 잇따라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면서 화재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4년(2022~2025년)간 전북 지역에서는 306건의 난방기구 관련 화재가 발생해 17명이 다치고 총 15억 24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85건, 2023년 75건, 2024년 68건, 2025년 78건 등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었으며, 주로 화목난로와 보일러, 전기히터‧스토브, 전기장판 등을 사용하다가 불이 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던 화재는 총 179건으로, 전체 난방기구 관련 화재 중 58.5%를 차지했다. 주로 불씨나 화원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거나 기기 사용이나 가연물 근접 방치, 설치 시 부주의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 12일 부안군 상서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목난로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당시 불은 4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건물이 전소되고 가재도구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29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5일 무주군 설천면의 한 단독주택에서도 화목보일러 연통 과열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건물 92㎡와 가재도구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367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난방기구 사용 시 문어발(멀티탭) 콘센트, 불씨 취급 부주의, 가연물 화원 근접 등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문어발 콘센트의 경우 허용되는 전력을 초과해 연결하는 경우 불이 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력 사용량이 큰 개인 난로, 히터 등 난방기구는 문어발 콘센트에 연결 시 허용 전력을 반드시 확인하는 등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것. 또한 화목 보일러와 난로 등 사용 후 생긴 재는 철제 보관함 등 번지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처리해야 하며, 난방기구 주변에는 가연물을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연통이 오래되거나 막혀있는 상태에서는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져 주기적인 청소와 점검이 필요하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기온 하강으로 난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난방용품은 사용 전 점검하고, 화재 시에는 물을 뿌리기보다 전원을 먼저 차단한 뒤 침착하게 대응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1.19 16:31

2026 금석배 전국 중학생 축구대회 30일 ‘킥오프’

유소년 축구 스타의 등용문인 ‘금석배 전국중학생 축구대회’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13일간 군산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19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서강일)에 따르면 금석배 본 경기에 앞서 지난 18일 대진추첨을 위한 대표자 회의가 열렸다. 대진추첨 결과 오는 30일 오전 10시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경남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U15와 서울SCFCU15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대격돌이 시작된다. 지난 1992년 처음 열린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는 군산 출신 축구인 채금석 옹의 축구사랑 정신을 기리며 우수 선수 발굴을 위해 마련된 대회로 전북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 중등부 62개팀(고학년32팀, 저학년30팀)이 참가한 가운데 월명종합경기장을 비롯한 군산지역 4개 구장에서 진행된다. 예선전을 풀 리그 방식으로 치른 뒤 토너먼트 경기를 통해 최강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중등부 결승 경기에서는 대회 기간 부상 없이 경기를 치러준 선수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선수들의 조력자인 선수단 가족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입장하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된다. 지난해 금석배 축구대회 고학년과 저학년부 동반 우승한 완주FCU15와 준우승팀 이리동중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에서 상위 입상한 다수의 팀이 출전했다. 도 축구협회 유종희 전무이사는 “참가 선수단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을 위한 안전과 편의를 세심히 살피는 등 성공적인 대회 추진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래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유망 학생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26 금석배 전국중학생축구대회의 모든 경기는 전북축구협회 유튜브 4개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1.19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