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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노르웨이 남서부 옐멜란의 보육원에서 한 남성이 어린이 25명과 보육사 등 35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10여시간만에 인질들을 모두 석방하고 투항했다.40대로 알려진 신원 미상의 이 남성은 앞서 노르웨이의 저명한 형사사건 변호사토르 에를링 스타프와 2시간여에 걸친 1대1 대화를 나눈 뒤 마지막 남은 인질 7명을석방하고 경찰에 투항했으며 곧바로 그의 변호사와 함께 경찰차량에 실려 경찰서로 호송됐다.인질범은 투항 직전 TV-2로 생중계된 전화 통화에서 "내 자식이 13살이 됐지만 나는 내 자식에게 전화조차 할 수 없다"면서 "나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인질범의 이름과 범행동기에 대해 일절 입을 다물고 있으나 언론들은 인질중의 1명인 여성 직원이 인질범이 용의자로 지목된 강간 사건에 어떤 형태로든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일간지 스타방게르 아프텐블라드는 인질범의 목표는 아이들이 아니라 여성 직원이었다고 말하고 경찰이 보육원 주위를 포위하는 동안 인질범이 한 여성직원과 함께 방에 있었다면서 그녀는 한 형사사건의 목격자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인질범과 직접 이야기를 나눴던 스타프 변호사는 "내가 아는 한 이번 인질극은 그의 불행한 가족 상황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인질범은 이날 보육원에서 TV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자녀보호 소송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요구했다. TV-2는 인질범이 강간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어 그의 자녀들을 만날 권리를 상실했눗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에서 18개월동안 임금을 받지 못한 현직 및 정리해고 노동자 등 5천여명이 이틀간에 걸쳐 경찰과 충돌, 노동자50여명이 부상했다고 홍콩의 한 인권단체가 밝혔다.홍콩 민주인권정보센터는 랴오닝성 랴오양(遼陽)시에서 15일 저녁부터 16일 오전까지 임금 체불에 대해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경찰과 충돌, 시위자 가운데 3명이 체포되고 최소한 50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인권정보센터는 랴오닝성 합금철공장 노동자와 해고자, 은퇴 연금생활자 등 시위자들이 랴오닝성 성도 선양(瀋陽)으로 통하는 대로를 봉쇄하고 연좌시위를 벌여 700명 공안경찰과 200명의 무장경찰이 16일 새벽 1시께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다고 전했다.5천여명의 시위자들은 그러나 16일 오전 8시께 "노동자의 체불임금 요구는 범죄가 아니다", "노동자 대표 석방하라"는 등의 구호를 쓴 피켓 등을 들고 다시 모여들었고, 경찰은 도로에 장애물을 설치, 양측이 재충돌 일보 직전까지 갔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이 단체는 지난 3월에도 랴오닝성 후루(葫蘆)도에서 자신들이 다니고 있는 국유기업의 파산을 앞두고 노동자 2만여명이 시위를 벌이자 이를 진압하기 위해 인민해방군까지 출동했었다고 덧붙였다.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비효율적인 국유기업들이 폐쇄되면서 노동자들의 소요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으나 주로 동북부 산업지대에 위치한 이들 국유기업의 대부분은 현직 노동자와 정리해고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중국의 관영 언론은 장좌지(張左己) 노동사회안전부장이이 지난 3월 몇몇 지역에서 시위가 있다고 시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소요사태를 일체 보도하지않고 있다.
생물 다양성과 보존에 관한 국제회의가 15일 케냐수도 나이로비에서 177개국 1천5백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오는 26일까지 열리는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포괄적인 생물자원 전략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회의 관계자들이 밝혔다.이번 회의는 지난 92년의 생물 다양성에 관한 리우데자네이루 협약 조인 당사국들의 5차회의로 참가국 관리들과 옵서버들은 전세계 생태계가 처한 위협을 점검하고 국제적, 국내적 및 민간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한다.다니엘 아랍 모이 케냐 대통령은 개막연설에서 개발도상국 국민들은 그들의 사회에서 얻은 자원을 활용하는 생명공학적 발전으로부터 혜택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멸종위기 동식물의 국제적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이 상아 거래 금지를 2년간 연장키로 결정한지 한달도 안돼열렸다.관계자들은 생물다양성 문제는 상아거래 금지를 논의한 CITES 보다 더 추상적이고 복잡하다고 지적했다.생물다양성협약은 인간이 자연계에 가한 생물 파괴의 조류를 반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이다.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의 약 40%가 생물 다양성에서 기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6천500만년전 공룡이 멸종한 이후 어느 때 보다 빠른 속도로 생물종을 멸종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클라우스 토퍼 UNEP 사무국장은 "우리는 생물 다양성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인류의 지침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양성과 빈곤의 상관관계 및 선진국과 개도국간 혜택의 적정한 공유, 환경 친화적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대다수 참가자들은 국제무역 및 생명체와 유전자 변형물질의 국경간 이동이 초래하는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목적을 둔 생물안전협약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언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시즌 5승에 도전한다.박찬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20분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1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인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4승 고지에 올라선 박찬호의 상승세지속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한판이다.박찬호가 가장 주의해야할 타자는 `무관의 홈런왕' 새미 소사.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60개 이상의 홈런을 뿜어낸 소사는 박찬호에게 통산 0.214의 타율로 정확도에서는 떨어지지만 3개의 홈런을 뽑아냈다.7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하고 있는 박찬호로서는 소사의 홈런포를 봉쇄해야 손쉽게 승리를 추가할 수 있다.소사 외에도 지난해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에릭 영과 좌타자 헨리 로드리게스가 박찬호의 시즌 5승 도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영은 메이저리그 정상급의 도루능력을 갖추고 있어 1루로 진루하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내야를 휘저을 수 있는 껄끄러운 존재다.영은 15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도 4안타에 무려 5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박찬호에게 통산 0.333의 타율에 홈런 1개를 기록하고 있는 로드리게스도 16일현재 10개의 홈런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박찬호와 맞붙을 시카고의 선발 투수는 우완 투수 존 리버(30).리버는 올 시즌 4승2패에 방어율 3.86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다저스와는 통산 1승4패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도인 가족 3명이 "비폭력과 대화의 필요성에 관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자전거로 450일 째 세계여행을 하고있으며 다음 목적지를 향해 15일 파리를 떠났다.라즈팔 싱(42)과 아내 함사바히니, 딸 아디탸(9)는 작년 1월 인도의 자이푸르에있는 고향집을 자전거로 떠난 후 인도를 횡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미국을 거쳐 리스본을 통해 유럽에 도착했는데 앞으로 아시아대륙으로 건너가 최종적으로 파키스탄을 거쳐 내년 초에 인도로 돌아갈 예정.공무원인 라즈팔은 이번 자전거 여행에 스폰서는 없으나 국제 에스페란토語 협회인 세르바스가 머무는 곳마다 도움을 주었으며 숙소를 얻지 못할 경우는 교회에서 잠잘 곳을 얻어 한번도 노숙한 적은 없었다고 감사를 표시.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지연과 예방을 연구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학자들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심각한 기억 상실과 다른 증상이 시작되기 전에 뇌 기능부전을 탐지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이들은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보고에서 유전자 시험법과 전자뇌 정밀검사법을 결합시켜 뇌 조직의 초기 악화 현상을 측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연구자들이 주도한 이번 연구의 팀장인 게리 스몰 박사는 "노령에 따른 기억력 하락을 예방하고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유전자 시험과 뇌 영상 촬영 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65세 이상 국민의 약 8%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은 보통 작은 기억력 장애로부터 시작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겪는 기억력 상실과 비슷한 증세를 나타낸다.그러나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기억력 상실은 점진적으로 발전해 극단적인 상황에까지 이르며 언어와 다른 지적인 기능 저하가 수반된다.국립정신건강연구소의 노인병 치료 책임자인 배리 리보위츠 박사는 "UCLA 연구로 결국에는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감퇴하고 있다는 50-84세 남녀 54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했다. 그 결과 이들중 절반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있는 아폴리포 단백질 E-4(APOE-4)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양전자 방사 단층촬영법(PET 검사)을 이용, 시험 대상자들의 뇌 영상을 촬영했다.기억력 시험 결과 두 그룹이 정상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APOE-4 유전자를 가진사람들의 뇌 검사를 통해 기억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스몰 박사는 "이번 발견으로 APOE-4를 보유한 사람들의 경우 알츠하이머병의 실제 신체적 증세가 나타나기 훨씬 전에 뇌기능 저하가 일어나기 시작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과학자들이 이번 연구결과로 알츠하이머병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이를 발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해 영구적인 뇌 손상이 확산되기 전에 예방적 요법을 시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넓은 작품활동으로 현대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던 호운 박항식 시인의 시비(詩碑)제막식이 지난 13일 남원 교룡산 국민관광지에서 열렸다.오강호 한국문인협회 남원지부장과 윤영근 한국예총 남원지부장,최진영 남원시장, 수제자인 조성환교수(전 군산대총장을 비롯해 문화예술인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제막식에서 오지부장은 “박시인이 문학사에 남긴 큰 공을 남원현대문학사의 지표로 삼고자 시비를 건립하게 됐다”며“고인의 시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고전문학의 발상지인 남원이 현대문학사에 있어서도 카다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1917년 남원 수지면에서 태어난 박시인은 49년 동아일보에 처녀작‘닭’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대표작‘도라지꽃’을 비롯해 ‘눈’,시조‘노고단’,‘문장대’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박시인은 또 40년간 원광대 국어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후배 문인들을 배출하는등 한국문학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으며 89년 7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가 15일 '일본은 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의 나라'고 말해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모리총리는 이날밤 도쿄(東京)도내 호텔에서 열린 `신도(神道)정치연맹 국회의원간담회'(회장 와타누키 다미스케 < 綿貫民輔 >)의 결성 30주년 기념축하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일본은 당연히 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神)의 나라라는 것을 국민이 확실히 알 수 있게 한다는 생각에서 활동해온 지 30년이 지났다'고 말했다.모리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총선거를 앞두고 신사(神社) 본청 관계자들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려는데 의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일각에서는 헌법상의 국민주권과 정교(政敎)분리정책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반발, 정치문제로 비화될 전망이다.모리총리는 또 '사람의 목숨은 단적으로 말하면 신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자신의 목숨을 중요시하고, 다른 사람의 목숨을 해쳐서는 안된다는 점이 기본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종교는 자신의 마음에 깃들고 있는 문화다. 그것을 중요시하도록 왜 교육의 현장에서 좀더 가르치지 않는가. 신과 부처를 학교와 사회, 가정에서 가르치는 것이 일본국의 정신론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라며 종교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이에 대해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민주당 대표는 '일본제국헌법에 가까운 발상으로, 국민주권의 현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말'이라며 '아시아국가들에게 파급되는 영향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오는 23일 조사단을 북한에 파견, 지난해 핵의혹을 불러일으켰던 금창리 지하시설을 재점검할 예정이라고 15일 발표했다.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2차 방문 목적은 1차 방문의 후속조치로 1차 방문조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바우처 대변인은 지난 해 5월 실시된 미 조사단 1차 방문에서는 북한이 지난 1994년 체결한 핵동결에 관한 기본합의를 위반했다고 결론지을 만한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미국측은 이번 2차 방문을 통해 그러한 평가를 재확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미국과 북한은 지난 해 3월16일 뉴욕에서 금창리 시설의 핵개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2차례 방문 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었다.이에 따라 미국은 지난해 5월 20-24일 기술전문가를 포함한 14명의 조사단을 북한에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고 수집한 자료를 재검토한 끝에 일단 핵시설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었다.미국은 그러나 미완성 상태의 텅 빈 터널단지의 방대한 규모로 미루어 개조 후 핵관련 용도를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미 조사단이 둘러본 방대한 면적의 지하에 뚫린 터널들은 총연장 약 10km로 남북 방향의 터널 4개와 동서 방향의 터널 17개가 격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동서 방향의 터널 크기는 폭 12m에 높이가 6m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아직까지 건설 목적이 규명되지 않고 있는 이 터널은 완공되지 않은 상태로 벽 등이 바위로 남아있고 어떠한 장비가 설치돼 있거나 설치될 것임을 시사하는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었다.한편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 조사단의 2차 방북에 관한 원칙이 지난 3월 양측간 뉴욕회담에서 합의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에도 국무부 관계자와 기술전문가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3일간 머물면서 현장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의 주가는 15일 0.5% 포인트의 연방기금금리 인상설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분위기 아래 사흘째 상승세를 보였다.그러나 여전히 거래량은 적었다.폐장지수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의 경우 1.87% 상승한 10,807.78이었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사흘간의 상승세 속에 4% 올랐다.나스닥 지수는 2.23% 상승한 3,607.65에 장을 막았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폐장지수가 1,452.36으로 이날 2.21% 상승했다.분석가들은 16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예상대로 0.5% 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결정할 경우 통화당국이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투자가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다우 지수는 비용이 많이 드는 경매절차 없이 인수가 결정된 인터내셔널 페이퍼와 1.4분기 실적이 좋게 나오리라고 예상되는 주택수리품목 전문소매업체 홈 디포의 주가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탔다. 또 금리에 민감한 JP 모건주도 동반 상승했다.
미국은 한국전 초기에 발생한 노근리 양민 학살사건에 대한 진실을 왜곡하려 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나 국회의 강력한 항의가 없는 한 사건의 해결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노근리 피해자 변호인단이 15일 주장했다. 로버트 스위프트, 마이클 고스, 스튜어트 아이젠버그, 마이클 최(한국명 최영) 로 구성된 변호인단은 '노근리 사건에 대한 변호인단 성명서'를 통해 “최근 노근리 사건에 관한 미국의 입장에 커다란 실망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미국은 6.25 50주년 이전에 조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약속을 번복하고도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미국이 최근 노근리 사건 자체에 의심의 여지가 있음을 암시하고 증인들의 증언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는 등 “진실을 왜곡하려 하고 있다”며 이러한 미국의 조사 태도는 국방부 조사단의 국립문서보관서 자료 검토 과정에서도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피해자들의 변호인단 선임이 미군 병사들의 변호사 선임으로 이어져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한국 관리들의 말은 “사건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경솔한 발언”이라며 변호사 선임은 미국 정부의 관련자 형사 처벌 방침에 따라 미군 병사들이 먼저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미국 정부의 형사처벌 방침은 베트남전 미라이 사건처럼 사실을 은폐하고 소총수 몇명만 구속한 뒤 막을 내리려는 저의로 풀이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인터넷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해커들이 침입해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민감한 정보를 빼낼 수 있도록 하는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5일자에서 보도했다.이 신문은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이 일반적으로 고객들의 거래내역을 추적할 수 있는 소위 '쿠키'라는 민감한 파일들을 저장하고 있는데 익스플로러는 해커들이 이 쿠키를 훔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전문가들의 지적과 관련,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업무 책임자 중의 한 사람인 스티브 컬프는 "분명히 취약성이 있다"고 말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익스플로러의 결함은 해커들이 웹 사용자들의 3분의 2가 쓰는 익스플로러의 민감한 파일에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이 결함은 민간 컴퓨터 전문가들에 의해 발견됐는데 이들은 해커들이 이 결함을 알고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고객들의 크레디트카드 정보를 이용해 온라인 구매를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컴퓨터 업계에서는 고객의 이름이나 암호 등 민감한 정보들은 쿠키 파일에 기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익스플로러의 결함은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 필요한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 뿐만 아니라 웹에 기반을 둔 e-메일이나 과거의 웹 사이트 검색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독일에서 시판 중인 1회용 기저귀에서 독성 화학오염물인 TBT(Tributyltin)가 검출됐다고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12일 폭로했다.그린피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TBT는 맹독성 물질로 환경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돼 조금만 축적돼도 인체의 면역과 호르몬 체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면서 "아기들을 이런 맹독 물질에 노출시키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그린피스는 "프록터 앤 갬블(P&G)의 `베이비 드라이', 파울 하르트만의 `픽시스울트라 드라이', 레디잔스파의 `유나이티드 컬러스 오브 베네통 주니어 유니섹스' 등 3개사 제품에서 TBT가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독일 정부는 TBT의 사용을 즉각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그린피스는 "조선 업체들이 선체에서 자라는 해조류(海藻類)와 조개류 등을 죽이기 위해 선체 도장시 TBT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들 업체에 대해 TBT의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그린피스는 앞서 지난 1월과 3월에 각각 생선과 운동복에서 TBT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브라질 군은 칠레의 전군부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일으킨 군사 쿠데타를 전후해 칠레 정보요원들에게 고문기술을 가르치거나 특수훈련을 시켰다고 브라질의 최대 일간지 `오 글로보'가 14일(현지시간)보도했다.신문은 `콘돌공작'이라는 명칭아래 그동안 비밀로 분류됐다 최근 미국 CIA에 의해 비밀에서 해제된 자료를 인용, "브라질 정보국(SNI)이 칠레 쿠데타 직후인 지난 1973년 창설된 칠레 비밀정보국(DINA)의 모델이 됐으며, 그 후 각종 고문기술과 재야인사 탄압수법 등을 전수했다"고 폭로했다.신문은 또 "브라질이 콘돌공작이라는 이름 아래 지난 70년대 볼리비아군에 병력과 무기를 지원, 후안 호세 토레스 민선정부를 무너뜨리고 군사정권을 수립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다국적 탄압정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콘돌'은 브라질의 군사독재정권이 절정기에 이르면서 칠레와 볼리비아에서 군사쿠데타가 일어나 민주정권을 전복할 무렵정체를 드러냈다.남미 군사독재정권의 인권유린 실상을 조사하던 파라과이 출신의 마르틴 알마다변호사가 우연히 이들 국가간의 정책 공통점을 발견하고 관련 서류를 조사하던 중 `콘돌공작'이라는 명칭을 찾아냈다.알마다 변호사는 "이들 서류로 볼 때 브라질이 콘돌공작에 포함된 칠레를 비롯해 다른 군부독재 국가들에도 비밀요원과 무기, 고문기술 등을 수출했다는 사실이 입증된다"고 말했다.지난 70∼80년대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남미 5개국에서 `콘돌공작'은 당시 남미를 휩쓸던 공산주의사상에 대처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입됐으나 나중에는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야당 정치인과 재야인사를 납치.고문.살해하는 등 탄압도구로 이용됐다.아르헨티나의 경우 70년대말 군부가 저지른 `더러운 전쟁' 시절 3만명 가량의 재야인사와 대학생 등이 실종되거나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이틀동안 치열한 전투를 재개, 수만명의 사상자를 낸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리아 양국은 14일에도 격전을 멈추지 않았다.국경선 획정을 둘러싸고 2년간이나 무력분쟁을 빚어 온 양국은 최근 1년 동안 소강상태에 있었으나 14일의 에티오피아 총선을 앞두고 돌연 여러 전선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였다.에리트리아는 12-13일 전투에서 에티오피아군 2만5천명을 살해 또는 부상시켰으며 14일에도 에티오피아군에 큰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예마네 게브레아브 에리트리아 집권당 정치국장은 "에티오피아가 인해전술 공격을 계속 가해 오고 있지만 14일에는 지난 이틀간보다 훨씬 더 많은 손실을 입고 있다"면서 "격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나 에리트리아군이 군사적으로 제압하고 있다"고 말했다.게브레아브 국장은 또 에리트리아군이 에티오피아 탱크 9대를 파괴했으며 무기수천점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예마네 게브레메스켈 대통령실 대변인도 "에리트리아군이 에티오피아군 7천200명을 살해하고 1만8천명을 부상시킨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에티오피아는 에리트리아군과의 격전에서 승리했다면서 적군 수천명을 살해하거나 부상시켰다고 주장했다.에티오피아는 또 서부전선에서 15개 전략지역을 탈취했다고 말했다.에리트리아 정부 대변인도 에티오피아군이 일부 에리트리아 영토를 장악했다고 시인하면서 그러나 이같은 영토 장악에는 에티오피아측의 막대한 인명 손실이 따랐다고 말했다.그는 에티오피아가 탈취했다고 주장하는 15개 전략지역중 대부분은 이번 공세전에 이미 에티오피아의 장악하에 있던 것이며 다른 지역도 군사적인 가치가 없는 곳이라고 반박했다.아프리카 최대의 유혈분쟁으로 간주되고 있는 양국간 전쟁은 오랜 소강상태 끝에 재개된 것으로 아프리카단결기구(OAU)의 주선으로 평화협상이 전개돼 왔으나 적대관계 이전에 장악한 영토의 반환 문제를 둘러싸고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투가 재개되자 12일 밤 72시간 내에 전투를 종식시키도록 하는 최후통첩을 발하고 전투가 종식되지 않을 경우 양국에 무기 금수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에티오피아는 13일 유엔의 최후통첩을 거부했으며 에리트리아 정부 대변인은 이번 전쟁이 유엔의 통첩시한을 넘어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4일 실시된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주의회 선거에서 집권 사민당이 승리했다.기민당이 비자금 스캔들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볼프강 클레멘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총리가 이끄는 사민당이 기민당에 예상대로 낙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사민당은 43.8%, 기민당은 37.1%의 지지를 얻었다.중앙정부와 마찬가지로 `적-녹 연정'이 구성돼 있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선거에서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녹색당은 7.6%, 자민당은 9.6%를 각각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녹색당은 지난 95년 선거보다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지난 선거에서 의석 저지선인 5% 미만을 얻었던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의석 저지선을 훨씬 넘는 득표를 함에따라 사민당은 양당 중 하나를 연정 파트너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클레멘트 주총리는 녹색당과 연정을 이끌어오는 과정에서 사사건건 충돌을 빚어연정 파트너를 자민당으로 바꿀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지난해 6차례 실시된 주의회 선거에서 모두 패배했던 사민당은 지난 2월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선거에서 승리한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함에 따라 집권 정당으로서 지지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반면 기민당은 비자금 스캔들의 여파가 현실 정치에서 지지율 하락과 선거 패배로 드러남으로써 더욱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에라리온 반군인 혁명연합전선(RUF)에포로로 잡힌 유엔 평화유지군 500명중 139명이 석방됐다고 찰스 테일러 라이베리아대통령이 14일 밝혔다.유엔을 대표해 RUF와 평화유지군 석방 협상을 벌이고 있는 테일러 대통령은 "시에라리온 동부 카일라훈에 억류중이던 평화유지군 139명이 석방됐다"면서 "이번 석방은 라이베리아 협상단의 성공적인 중재노력 덕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방 포로중 15명은 헬리콥터로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124명은 현재 국경도시 포야에서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테일러 대통령은 초췌한 모습의 군인 2명을 소개하면서 "케냐와 잠비아 출신의 평화유지군으로 이번 석방대상에 포함돼 이곳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그는 "유엔과 라이베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이 수송항공기 제공을 거부해 석방 포로들이 3일동안이나 밀림을 헤쳐가며 국경지역까지 도보로 이동해야 했다"고 불만을 나타내다.아울러 "RUF에 대한 시에라리온 정부군의 계속된 공격으로 석방되지 못한 평화유지군들의 생명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더구나 현재 진행중인 석방협상의 분위기가 자칫 정부군의 공격으로 크게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유엔측은 평화유지군 석방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한편 앞서 이날 데이비스 윔허스트 유엔 대변인은 인도 출신 평화유지군 11명 등 포로 18명이 석방됐다고 발표했다.
사단법인 대한장수자원봉사회(회장 손오복) 회원 50여명은 15일 전주성결교회에서 중앙동 일대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과 영세가정 노인 2백여명을 초청,경로잔치를 베풀었다.이날 회원들은 참석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양·한방 진료와 함께 이·미용 서비스를 실시했다.
전 세계 컴퓨터 e-메일 시스템을 파괴한 `러브 바이러스'유포 사건과 관련 필리핀 국가조사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필리핀 AMA 컴퓨터 전문대생 가운데 적어도 10명이 정학 또는 퇴교 위기를 맞았다.유력한 용의자인 오넬 A. 데 구스만 등 혐의를 받고 있는 학생들은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당국에 연행될 것이며, 혐의가 인정되면 곧바로 정학 또는 퇴교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대학측은 14일 경고.대학측은 `러브 바이러스'를 실수로 유포했을 가능성을 시인한 데 구스만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이미 개최한데 이어 중소기업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파는 불법 컴퓨터 동호회 `GRAMMERSoft' 소속 학생들도 징계할 방침이라고.이 동호회에는 데 구스만과 함께 또 다른 유력 용의자로 지목받고 있는 마이클부엔 등이 소속돼 있다.
뉴욕 월가의 분석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산하 공개시장위원회가 16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6.0%에서 6.5%로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14일 전망했다.분석가들은 만약 그보다 낮은 폭으로 금리가 인상될 경우 주식투자가들이 또 다시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고 금융당국의 인플레 억제 의지가 퇴색한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예측대로 위원회가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뱅크원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펀드매니저 토머스 도너는 경제전문 통신다우존스 회견에서 "이번에 0.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증시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그간 위축됐던 거래가 단기적으로 활발해질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그러나 한 전문가는 FRB가 금리인상을 이번으로 끝내리라는 보장이 없으며 여전히 인상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최근의 움직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며 거래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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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이원택·김관영도 한 표…"더 나은 전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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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與 조승래 대책회의 후 네거티브 현수막 곳곳 도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