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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현금부족 소동

안전대책을 요구하며 지난 9일부터 계속하고있는 현금수송 경비원들의 파업으로 프랑스 전국이 현금부족 소동을 겪고 있다.상점마다 현금이 떨어져 거스름돈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길거리의 현금지급기도 가동을 멈췄다. 은행마다 직접 현금을 찾으러 온 고객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파리의 경우 12일부터 대형 상가들은 손님들에게 작은 액수라도 신용카드나 수표로 계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반면 슈퍼마켓 등은 손님들로부터 받은 현금을 은행으로 수송할 방법이 없어 그대로 쌓아 두고 있다.프랑스 은행들의 조사에 따르면 현금지급기중 25%가 현금이 떨어져 가동을 못하고 있다. 현재 은행 직원들이 현금을 채워넣고 있으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경비원들의 파업은 다음주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현금부족 사태는 갈수록 심각해질 전망이다.전국의 현금수송 경비원 8천여명은 지난 2주간 파리와 남부 그르노블에서 현금수송차량에 대한 2건의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 경비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자 정부에 안전대책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경비원 노조측은 현금수송 차량을 목표로 올들어 10건 이상의 무장 강도사건이 발생했으며 강도들은 사제 폭발물은 물론 기관총, 수류탄 등으로 갈수록 중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1월부터 5월까지 발생 건수가 지난해 1년동안의 발생건수와 비슷할 뿐 아니라 발칸지역 분쟁으로 무기 구입이 쉬워져 심지어 칼라슈니코프 자동소총도 입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파업에 들어간 경비원들은 위험수당을 신설하고 야간 현금수송을 금지하며 경비원 및 차량 보호장치를 강화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정부는 9일 경찰 증원과 야간 수송금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경비원노조측은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경비업체들은 경비원들에게 2천프랑(약 31만원)씩의 특별 보너스 지급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앞서 12일 경비원들은 전국에 걸쳐 중앙은행인 프랑스은행(BOF) 지점들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 국제
  • 연합
  • 2000.05.15 23:02

싱가포르 일가족 4명 에이즈 감염 충격

세계에서 치안수준과 보건위생이 가장 우수한 국가로 평가되는 싱가포르에서 일가족 전원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태국인 여성과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는 존 림(35)이라는 남자는 최근 병원으로부터 가족 모두가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통보받고 극도의 좌절과 비관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즈가 14일 보도했다. 림은 6년전 친구의 소개로 태국에서 현지인 여성 파이(29)을 만나 사귀다가 귀국한뒤 1년간의 동거를 거쳐 결혼했으며 곧바로 딸 안겔을 낳았다. 올해 5살인 안겔은 생후 6개월동안 잦은 설사증세를 보인 것외에는 에이즈 감염을 의심할 만한 징후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3년간 병원을 드나들었음에도 불구, 의사들조차도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다. 이들 가족 모두가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한 것은 남자아이인 샤운이 태어난 지난 97년. 림부부가 아들을 낳았다는 기쁨에 행복감을 느낀 시기는 고작 5개월만에 끝났다. 샤운은 생후 4개월이 지났을 무렵 좀처럼 낫지 않는 감기치료를 위해 한달간 입원, 수차례에 걸친 혈액검사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받았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감염경로 확인을 위해 림 부부와 딸에 대해서도 혈액검사를 실시, 가족 모두가 몹쓸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림은 배관공으로 일하면서 매달 받는 2천달러의 수입으로 가족들을 치료해오다가 최근에는 월 2천500달러나 되는 의료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자신의 치료는포기했다. 가족들이 병원에서 3개월에 한번씩 혈액을 뽑으며 고통스런 투병생활을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하는 림에게 더욱 가슴찢어지는 일은 올 연말이면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개정된 이민법으로 인해 부인 파이는 올 연말이면 체류비자의 유효기간이 만료돼 강제출국을 피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부인과 함께 태국으로 들어갈 경우 열악한 의료시설로 인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것이 뻔하고 싱가포르에 그대로 남는 경우도 부양할 친인척이 없어 아이들의 장래가 암울하기는 마찬가지라는 것. 결국 림씨는 부인의 출국과 함께 벌어질 사태에 대해 도저히 해법을 찾지 못하자 이제는 아예 미래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은채 하루하루를 절망속에 살고 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지는 전했다.

  • 국제
  • 연합
  • 2000.05.15 23:02

데일리 “노근리 현장에 있었다”

한국전쟁 때 노근리 현장에서 기관총을 직접 쐈다고 지난해 AP 통신에 증언한 에드워드 데일리(69.미 테네시주 클락스빌거주)씨는 미국의 한 시사주간지와 인터뷰에서 "당시 노근리 사건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데일리씨는 사건 현장에 없었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최신호와의 회견에서 "내가 기억하는 한 나는 일본과 한국에 파견된 (육군 제1기갑사단 7연대) 2대대 H(중화기)중대에서 모든 군인 시절을 보냈다"면서 "내가 노근리 그곳(사건 현장)에 있었고 내가 했던 일을 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씨는 "그러나 여러분이 알다시피 나는 몇 년 전부터 병을 앓아 재향군인관리국(VA)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며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한국에서의 악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질환으로 (매일) 독한 알약 3정씩 복용하고 있다"면서 "이 일(악몽또는 진상조사 착수)이 시작된 이래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유에스 뉴스 웹사이트는 12일 육군 인사기록부를 인용, "데일리가 기관총 사수도 아니며 1950년 7월 26일 노근리에 있지도 않았다"며 데일리씨의 인터뷰 기사를게재했다. 이 잡지는 또 "데일리가 병장으로 전역했으나 그가 전투상황에서 복역했음을 보여 주는 표창장은 하나도 없다"며 그의 증언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잡지는 AP가 인터뷰한 증언자 9명 가운데 데일리를 포함한 3명이 노근리 현장에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증언자 5명은 미군이 노근리에서 수백명의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주장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더피 유에스 뉴스 편집장은 "우리는 노근리에서 민간인 희생이 없었음을 시사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전했다. AP 통신은 성조지 등의 노근리 증언 의혹에 관해 성명을 내고 "AP 기사는 광범위한 공식적 목격자 인터뷰와 군사기록 검토를 근간으로 했다"고 반박했다. 데일리씨는 지난해 11월초 미 NBC 방송과 함께 노근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모든사람을 다 죽이라는 명령이 하달돼 상관에게 여자와 어린이는 어떻게 하느냐고 되물었으며 터널 안에 있는 것을 모두 쏘라는 재지시에 따라 20분간 사격을 했다"고 말했었다. 데일리씨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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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0.05.15 23:02

온라인 주식거래 전화보다 불리

온라인으로 주식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은 종래의 전화를 통한 거래방식에 비해 오히려 불리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디펜던트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분교의 브래드 바버와 테런스 오딘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 92년부터 96년 사이에 전화에서 온라인으로 거래방식을 바꾼 1천600명의 개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조사대상자들은 거래방식을 바꾸기 전에는 시장보다 수익률이 2% 높았으나 거래방식을 바꾼후에는 오히려 3%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심지어 전화거래방식을 사용하는 투자자들보다도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구자들은 온라인 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이 거래 수수료도 적고 거래 실행속도도 훨씬 빠르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온라인 투자자들은 거래 회수는 많으나 더욱 투기적이고 수익성이 낮은 투자행태를 보였다. 연구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지식과 통제수단에 대한 환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했다.온라인에서는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 예측에 대한 자신감은 높아지지만 정확성은 그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 즉 자신감에 지나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온라인 투자자들은 당시로서는 인터넷 기술을 일찍 받아들인 사람들로 자녀가 없는 고소득의 젊은 세대였기 때문에 리스크가 큰 종목들을 선호하는 사람들이었다는 점도 수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거래빈도가 높아지면서 증권회사에 내는 수수료가 많아진 것도 수익률을 떨어뜨렸다. 오딘교수는 온라인 거래가 단지 재미있기 때문에 더욱 활발하게 한다고 볼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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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5.15 23:02

러, 전국을 7개 연방지구로 개편

러시아는 13일 전국을 7개 연방지구로 개편해 중앙집권을 강화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국을 7개 연방지구로 분리하고 ▲각 지구 대표를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포고령에 서명했다.연방지구는 몇개의 공화국, 준 주(州), 지방관구 등으로 구성된다.크렘린궁 공보실은 이번 지방조직 개편은 헌법에 보장된 연방대통령의 권한 행사를 보장하고 각 지역에 있는 연방조직의 행정 효율을 높여 연방 정책이 지방에서 효과적으로 시행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러시아 언론들은 지방을 `분할 통치'해 연방정부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민간 방송인 NTV는 또 이번 조치가 막대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지역 지도자들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푸틴 대통령과 지방 지도자들이 권력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또 현 헌법상 대통령이 임명한 대표가 민주적 선거절차에 의해 선출된 지방 지도자들을 통치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이번 조치의 위헌 소지를 제기했다.이번 포고령은 푸틴 대통령이 연방법과 배치된다며 잉구시, 바슈키르, 아무르 등 지방 당국의 일부 정책을 보류시킨 지 이틀만에 발표됐다.지방 지도자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러시아가 구소련 붕괴 이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국가관리 체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지방 유력자와 정치인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해야 하며 이는 새로 출범한 푸틴 정부의 과제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새로 성립될 7개 연방지구는 다음과 같다.1.중앙 연방지구(수도 모스크바) 2.북서 연방지구(수도 상트 페테르부르크) 3.북카프카즈 연방지구(수도 로스토프 나 도누) 4.볼가 연방지구(수도 니주니 노브고로드) 5.우랄 연방지구(수도 예카테린부르크) 6.시베리아 연방지구(수도 노보시비르스크) 7.극동 연방지구(수도 하바로프스크)

  • 국제
  • 연합
  • 2000.05.15 23:02

네덜란드 폭발사고로 120여명 사상

네덜란드 동부 공업도시 엔스헤데의 한 폭죽창고에서 13일 오후 4시(현지시간)께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 최소 20명이 숨지고 1백70여명이 부상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인접 독일에서도 소방차와 구급차를 급파하고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현지 공군 기지에서도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사고 현장이 혼란스러운데다 인명피해가 아직까지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어 사상자가 더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사망자중에는 화재를 진압하다 희생된 소방대원 3명이 포함됐으며 부상자들은 상당수가 인근 주민들로 폭발과 함께 공중으로 날아오른 콘크리트 조각과 유리파편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현지 언론들은 폭발이 엔스헤데 도심을 뒤흔들었으며 건물이 부서진 잔해와 파편들로 도로가 완전히 뒤덮혔다고 보도했다.폭죽 창고 반경 500m 지역은 건물, 자동차 등이 폭발로 완전히 내려앉거나 고물처럼 찌그러져 회색 잿더미로 변했으며 생명체라곤 보이지 않아 마치 폭격당한 전쟁터를 연상시켰다.이날 화재와 폭발로 인해 발생한 검은 연기는 수㎞ 밖에서도 보였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사고가 발생한 창고는 폭죽 수입 및 판매회사인 S.E.사 소유이며 이 회사는 주로 중국에서 폭죽을 수입해 대중음악회나 축제 등의 행사때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폭발 후 창고 인근 흐롤슈 맥주공장 일부가 화염에 휩싸였으며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인근 대형 건물들로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소방 관계자들은 경고했다.폭발은 당초 이 창고에서 불이 나 발생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화재 및 폭발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단지 예년에 비해 섭씨 20도가 넘는 덥고 건조한 날씨가 사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J.만스 엔스헤데 시장은 '이번 사고는 참화 그 자체다'며 이번 화재는 100t 이상의 폭약에 의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만스 시장은 이 창고가 폭죽 저장 허가를 받았다고 확인했으나 왜 주거밀집 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시 당국은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역내 모든 병원과 소방서에 동원령을 내렸다.

  • 국제
  • 연합
  • 2000.05.15 23:02

[사설] 흔들리는 農村敎育

과외 금지조치가 풀린 이후 없는자의 상대적 박탈감이나 농촌지역의 교육황폐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과외는 있는자나 도시지역의 문제다. 사교육부문이 거의 공백상태에 놓여있는 가난한 학생이나 농촌지역 학생들은 과외허용 이전보다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는게 사실이다.농촌학교나 도시학교에 비해 인성교육 측면에서 좀 낫다는 것으로 위로해 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검증되지 않은 가설에 불과하다. 현실적으로 도농간 학력 격차가 심해 농촌 학생들의 도시학교 전학이 많아지고 농촌교육이 공동화되는 위험수위를 보인지 오래다. 적어도 분배 정의의 측면에서 볼 때 우리 교육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다. 요즈음 가난한 학생들이나 농촌지역의 학생들이 아무리 공부를 해도 각종 정보 부족으로 명문대학에 진학하기 힘들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어찌보면 과외는 대학입시의 전제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외를 받지 않고 스스로 노력하여 이른바 계층간 수직이동을 통한 소득 재분배의 가능성은 좁아졌다고 볼 수 있다. 시장논리의 흐름에 끌려가는 교육정책은 가진자에게만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예상문제나 집어주는 사교육에서 지식시대에 걸맞은 창의력 있는 교육이 행해질 수 없다는 것인데도 우수학생의 기준이 아직도 문제풀이 중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농촌지역의 학교는 이농현상으로 학령기 아동이 줄어든데다가 일부학생들이 열악한 교육환경을 피해 도시학교로 전학하면서 매년 학교들이 통폐합되고 있는 형편이다. 게다가 농촌지역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중 일부는 학교에 다니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시학교로의 전학을 위한 징검다리로 삼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농촌지역 벽지학교에 근무하는 교원들의 사기도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어 벽지 교사들의 업무경감, 가산점 확대 등 획기적인 사기진작책이 있어야 할 듯하다. 획일적인 방안보다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IMF체제 이후 가뜩이나 분배 악화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교육이라도 사회정의의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 가난한 농촌학교에서 동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교육의 선진화와 개혁은 요원한 일이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0.05.13 23:02

김정일 방중 앞두고 탈북자 단속강화

중국은 오는 7,8월로 예정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방중을 앞두고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 천명이강제 송환됐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발 기사에서 국경을 넘어온 북한의 ‘기아 난민’들이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자 안네 프랑크처럼 동굴 등지에서 숨어지내고 있으며 대부분이 체포될 것을 우려,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 중국당국이 지난 3월15일 탈북자검거작전에 들어간 이후 한국인을 포함해 6-20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공안에 체포돼강제출국 조치됐으며 현지에서 실종된 자원봉사자들은 북한 공작원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 외교관은 "탈북자들을 지원하던 중 실종된 2명의 목사가 현재 북한에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면서 "북측 공작원들은 탈북자 지원자들을 집중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일본 오사카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영달씨도 중국에서 비정부기구인 탈북자 지원운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은 중국과 북한이 합동으로 탈북자 검거작전을 벌인 끝에 지난 5개월간 두만강 국경을 통해서만 5천명이 송환됐으며 다른 국경을 통해서도 비슷한 숫자가 송환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내달 중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을 북한에 보내는 등 북한 지도자로서 첫 외국 방문에 나설 김 총비서의 중국 방문 준비에 본격돌입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 국제
  • 연합
  • 2000.05.13 23:02

필리핀 반군, 인질석방 요구조건 제시

외국인 관광객 21명을 인질로 억류하고 있는 필리핀 이슬람 반군이 기독교 선교사 파견 금지를 요구하는 등 인질 석방 조건을 처음으로 제시했다고 BBC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BBC 방송은 이슬람 반군 아부 사이야프가 인질 석방의 대가로 ▲남부 민다나오섬에 기독교 선교사를 파견하지 말 것 ▲인근 홀로해(海)에서 어로행위를 금지할 것▲구상무역 금지조치를 해제할 것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아부 사이야프는 이와 함께 인질들에게 숙식을 제공한 대가도 함께 지급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부 사이야프는 라자브 아자루크리비아 공사를 통해 자신들의 요구를 필리핀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보도했다. 국제 협상단의 일원인 아자루크는 11일 반군 지도자들과 만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진 독일 여성 레나트 발러트(57)를 석방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군은 24시간 이내에 협상단을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으나 2차 회동이 이뤄질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필리핀 정부는 인질범들에게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세워 놓고 있으나 종종 인질석방을 위해 ‘식사대와 숙박비’를 지급하곤 했다. 한편 소식통들은 아부 사이야프와 필리핀 정부측이 인질 한 사람당 1천200~1천700달러를 지급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 국제
  • 연합
  • 2000.05.13 23:02

국제유가 급등…29달러 돌파

국제 원유가격이 11일 또다시 급등, 뉴욕시장에서 7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배럴당 29달러선을 넘어섰다. 뉴욕상품시장의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이날 한 때 배럴당 29.42달러까지 치솟았다 전날보다 1.01달러 폭등한 29.11달러로 마감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합의 이전인 지난 3월20일 이후 7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석유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03달러 뛴 27.45달러로 장을 마쳐 지난 3월말 OPEC의 증산합의 이후 처음으로 27달러선 위로 올라섰다. 지난달초 한 때 배럴당 22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던 OPEC 기준유가 역시 10일 26.38달러를 기록해 OPEC의 유가유지 목표범위인 배럴당 22-28달러선의 상한선에 한층더 다가섰다. 전문가들은 세계석유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이 예상됨에도 불구, 산유국들이 추가증산을 하지 않을 방침임을 거듭 밝혀 유가가 급등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1일 산유국들의 추가 증산이 없을 경우 오는 3.4분기에하루 22만배럴, 4분기엔 172만배럴의 석유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사우디 아라비아와 멕시코, 베네수엘라 3개국 석유장관들은 이날 멕시코에서 회담을 열어 현재의 유가수준에 만족을 표시하고 더 이상의 추가 증산 조치가 필요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 국제
  • 연합
  • 2000.05.13 23:02

이번엔 `사우스파크' 컴바이러스

`러브' 바이러스에 이어 이번엔 `사우스파크(SouthPark)'로 불리는 새로운 컴퓨터 e-메일 바이러스가 소프트웨어 회사들에 의해 보고됐으나 그 위험 정도는 소프트웨어회사 간에 엇갈리고 있다.소프트웨어 그룹인 F-시큐어사는 `사우스파크'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e-메일이 독일어로 'Servus Alter!(헤이 듀드)'라는 제목과 함께 'Hier ist das Spiel, das du unbeding wolltest!(여기에 당신이 절실히 원했던 게임이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컴퓨터 어소시이에츠사는 10일 성명을 통해, '이 새로운 컴퓨터 바이러스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아웃룩 주소록에 있는 모든 수신자들에게 스스로 이 e-메일을 보내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스러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뉴욕에 본사를 둔 이 소프트웨어회사는 `사우스파크'가 '모든 메일 주소록으로 확산돼 자동적으로 보내진 e-메일의 양 때문에 e-메일 서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면서 지난주 전세계를 강타한 `러브' 바이러스의 변종은 아니라고 덧붙였다.그러나 F-시큐어는 '사우스파크가 특별히 광범위하게 확산되지 않아 일반 인들에게 커다란 위험을 야기할 것으로는 판단되지 않는다. 이 바이러스는 직접 컴퓨터 시스템을 파괴하는 것은 아니다'고 컴퓨터 어소시에이츠사와는 엇갈리게 진단했다.미국 당국은 `러브' 바이러스의 경우 최소한 29개의 변종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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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0.05.13 23:02

美성조지 'AP 노근리보도 사실과 다르다'

한국전 초기에 미군 제1기병사단 제7기병연대 제2대대 H중대가 노근리에서 양민들을 학살했다는 AP통신의 특종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미국의 군사전문지 성조지(Stars and Stripes)는 11일 에드 오플리 워싱턴 지국장의 기명 기사에서 자체 조사를 통해 찾아낸 새로운 정보는 노근리 학살 주장에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퓰리처상을 수상한 AP통신이 내세운 핵심 증인들의 신뢰도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노근리 사건의 진실 규명과 접근 시각을 둘러싸고 AP통신과 성조지간에 한바탕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성조지는 국립문서보관소와 국립개인기록센터에서 입수한 육군전투일지 등 비밀해제 문서들을 분석한 결과 AP통신은 2대대 요원들이 사흘동안 민간인 수백명을 죽였다는 학살 현장 생존자들과 미군들의 증언을 인용했으나 이들 미군은 사건 당시 2대대에 없었으며 부대 주둔기간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육군 기록에 따르면, AP통신을 비롯한 언론기관에 학살사건의 진상을 자세히 밝힌 에드워드 데일리(테네시주 클락스빌 거주) 상병의 경우 1950년 7월 당시 2대대 소속이 아니라 몇㎞ 떨어진 사단 정비부대에 속해 있었다고 성조지는 말했다.피난민들에 대한 사격이 1950년 7월 26일부터 시작됐다고 밝힌 또다른 증인 딜로스 플린트 일병(당시 소총수)은 사건 하루 전날 부상으로 후송된 것으로 돼 있다.성조지는 이어 1950년 7월 하순의 제7기병연대 부대일지는 학살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제2대대가 노근리 부근에 주둔한 시간은 한국인들과 참전 미군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사흘이 아니라 16-20시간 뿐이었던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성조지는 이 기사에 대한 반론의 기회를 AP통신에 주었지만 10일 오후 2시(현지시간)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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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5.13 23:02

미법무부, MS의 반독점 구제안 거부

미국 법무부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반독점법 위반행위를시정하기 위해 제시한 제안들을 10일 거부했다.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제안은 실효성이 없으며 허점투성이라고 말했다.성명은 "마이크로소프사의 시정안은 연방 지법 판사가 판시한 MS의 많은 불법행위를 시정할 수 없을 것이며 MS가 장차 신기술의 등장을 막기위해 똑같은 형태의 불법 행동을 저지르며 독점적인 힘을 사용하는 것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법무부는 이날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에게 제출한 청원서에 대한 논평에서 이와같이 말했는데 잭슨 판사는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판시했었다.MS는 이날 연방 지법의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에게 제출한 제안서에서 법무부와 17개 주 정부가 제시한 MS 분할계획이 독점금지법 위반에 대한 형벌로서는 지나치다면서 "MS를 2개 회사로 쪼개려는 정부측의 모험적인 요구는 기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MS사는 구체적인 시정조치로 ▲컴퓨터 제조업체가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아이콘을 감출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윈도 운영체제의 외양 변경에 보다 많은 융통성을 부여하고 ▲컴퓨터제조업체가 비(非)MS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상품을 선적했다는 이유로 윈도 라이선스 협정을 취소할 수 없도록 하고 ▲MS가 소프트웨어 저작자에게 적절한 기술정보를 제공, 윈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있도록 할 것을 제의했다.MS는 또한 ▲MS가 비MS 플랫폼 소프트웨어의 배포 및 판촉 제한에 동의하는 대신 애플 등 비MS상품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출시에 조건을 달지 못하도록 금지토록 할 것과 ▲MS가 새 윈도 버전이 출시된 후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구(舊)버전의 라이선스를 내주도록 할 것도 아울러 제의했다.잭슨 판사는 지난달 3일 MS가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판결을 내린 후 MS측에 자체의 시정방안을 제출토록 지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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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5.12 23:02

어린이 병사들 아시아 분쟁 '대포알받이'

아시아 지역의 각종 분쟁에서 어린이들이 전투에 투입돼 '대포알받이'로 이용되고 있다고 10일 방콕에서 배포된 한 보고서가 지적했다.아시아 무장분쟁에서 어린이들이 이용되는 것은 미얀마, 스리랑카, 캄보디아, 아프가니스탄에서 보편화 돼 있다고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등 국제 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어린이병사 이용 중단을 위한 비정부 연합'이 고발했다.이 단체의 대변인인 로리 뭉고벤은 기자회견에서 어린이 병사들은 소년소녀들을 모병하고 있는 스리랑카의 타밀호랑이들과 현재 서구 관광객들을 포함 여러 인질을 붙잡고 있는 필리핀의 아부 사이야프 회교분리주의단체 등 이 지역의 대다수 반정부단체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시아는 거의 모든 지역 분쟁에서 아프리카 다음으로 많은 수만명의 어린이를 문자그대로 '대포알받이'로 이용하고 있다고 뭉고벤은 밝혔다.보고서는 미얀마가 세계에서 어린이병사 수가 가장 많은 나라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미얀마 정부 대변인은 미얀마군은 지원군이며 미성년 징병은 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수십년간의 분쟁이 종식된 캄보디아에서는 어린이병사들을 해산시키고 사회에 복귀시키는 일이 과제라고 보고서는 밝혔다.보고서는 세계적으로 30개국 이상에서 30만명 이상의 어린이병사가 분쟁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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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5.12 23:02

印尼-아체반군, 12일 제네바 휴전협정 체결

인도네시아 정부와 아체주(州) 반군단체는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역사적인 휴전협정을 체결한다.인도네시아 정부 관리들은 11일 정부와 반군단체인 자유아체운동(GAM) 대표가 휴전협정 체결 및 아체의 장래에 관한 협상 진행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에 공식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제네바 협정 조인식에는 정부 대표로 하산 위라유다 유엔 주재 특사, 반군대표로 스페인 스톡홀름에 머물고 있는 자이니 압둘라 GAM 보건장관이 각각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구속력이 없는 제네바 양해각서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반군측 참석 대표인 압둘라는 이날 양측이 제네바 협정 체결 15일후부터 발효되는 3개월간의 잠정 휴전협정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인도네시아 군부와 아체 반군은 제네바 협정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위도도 아디수치프토 군 참모총장은 이날 "우리 모두가 제네바 협정을 긍적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면서 "이번 협정이 아체 문제를 해결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GAM의 바크룸스야 카스만 준장도 성명을 통해 "제네바 회동을 지지한다"면서 제네바 협정이 폭력사태로 타격을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반군들을 모두 막사에 머물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양측은 그러나 아체 독립 여부에 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일 "제네바 협정은 폭력을 중단시키기 위한 잠정 수단"이라면서 휴전협정이라는 단어 자체의 사용을 거부했다. 그는 "휴전협정이라는 말속에는 양측이 동등하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면서 "우리는 기존의 입장에서 조금도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반군 측도 최근 "제네바 협정 자체는 지지하지만 우리의 최종 목표가 독립이기 때문에 휴전협정이 완전한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비정부기구(NGO) 활동가인 마이물 피다르는 "제네바 협정은 아체의 폭력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첫 단계 조치일 뿐"이라면서 "후속 조치로 제네바 협정을 뒷받침할 모든 당사자들간의 정치적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인도네시아 `위원회 Ⅱ'의 아민 아르요소 위원장은 성급한 제네바 협정이 제2의 동티모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제네바 협정을 잠정 연기한 뒤 의회의 자문을 구할 것을 촉구했다고 현지 일간 콤파스가 11일 보도했다.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쪽 끝에 위치해 있는 아체주는 석유를 비롯한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지난 25년 동안 정부군과 아체 분리독립 반군간의 전투로 지금까지 5천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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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5.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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