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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사회의 부자들은 벌어들인만큼 사회에 환원하는것을 미덕으로 여긴다. 미국의 카네기나 록펠러같은 부자들이 자선단체나 대학교 문화예술계 박물관등에 거액을 기부하는 일은 흔하다. 미국에서‘가장 돈 잘쓰는 박애주의자’로 불리우는 미디어 업계의 테드 터너란 사업가는 지난 97년 한 해에 전 재산의 3분의1에 가까운 10억달러를 유엔에 쾌척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그가 미국 최고의 부자 빌 게이츠에게 독설을 퍼부은 일이 있다.‘돈을 은행금고에만 쌓아 둔다면 누가 그것을 선(善)이라고 하겠느냐’고. 그러나 빌 게이츠 역시 그 해에 2억1천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밝혀져 포천지(誌)에 의해 기부순위 4위로 랭크된 자선사업가이다. 그는 번 돈의 30%이상을 이미 사회단체에 기부했고 50세가 넘으면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바도 있다. 호화와 사치의 극을 누리면서도 이런 부자들이 사회에서 비난받지 않는 이유는 서구사회의 도덕률인 노블리스 오빌리지를 이들이 몸소 실천하기 때문이다.인생에서 부(富)란 더 없이 좋은 것이다. 그러나 부자들 중에는 의외로 불행한 사람도 많다. 가난에 근심이 따르듯이 돈에도 근심이 따르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부자들이란 돈의 노예이지 결코 주인이 아니다. 을 많이 가진 죄(?)로 오히려 파멸에 이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부자들에게서 그런 일이 많다.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으면서 변칙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모으거나 2세들에게 음성적으로 재산을 상속하는 졸부들의 행태가 탐욕과 부도덕의 대표적 사례들이다.엊그제 평생동안 모은 재산 2백70억원을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KBS에 맡긴 실향민 강태원옹의 미담이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그는‘자식을 위해서는 한 푼도 물려주지 않아야 한다’는 선친의 유지를 따라 어렵게 모은 전재산을 자식들 대신 사회에 환원키로 했다는 것이다. 온갖 편법과 불법을 동원해서라도 자식들에게 부를 세습시키려는 우리사회의 그릇된 풍조에 이 보다 더 한 청량제가 어디 있겠는가.‘비록 우리가 추구하는 눈앞의 목표는 다를지라고 모든 인간들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라고 말한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다. 그는 행복은 마음속에 있다고도 했다. 돈이나 명예 건강등이 모두 행복의 조건이 되지만 강옹은‘돈을 버림으로써 행복을 찾은’진정한 부자이다.
소수당(少數黨)으로 수평적 정권교체의 대업을 이룩하여 한국 정치사를 새롭게 쓴 민주당이 집권기간 내내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한나라당으로 부터 집중포화를 당하더니, 차기 대선을 몇달 남겨놓고 자중지란이 일어나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망국적인 지역감정 까지도 서슴없이 이용하는 한국적 정치풍토가 민주당 내분을 부추기는 측면도 없지 않으나, 그렇다고 한솥밥 먹던 선량들이 당내 문제조차 민주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죽자사자 치고받는 것은 참으로 볼썽사나운 모습이라 아니할 수 없다. 더구나 1인 보스정치가 나라를 망친다며 규탄하던 그들이, 정작 자율에 맡겨지니까 아예 당을 깨겠다고 나서는 것은 백번을 양보해도 자기모순의 극치로 밖에 비취지지 않는다.어쨋거나 민주당은 중대기로에 서있다. 신당 창당과 관련하여 예상되는 진로는 세가지 시나리오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번째가 현 민주당을 모태로 자민련과 민국당을 아우르고, 정몽준(鄭夢準) 박근혜(朴槿惠)의원과 이한동(李漢東)전총리 까지 반(反)이회창(李會昌) 그룹을 한데 묶어 거대 신당으로 출범하는 최선의 선택이다. 두번째는 외부 유력인사의 영입에 실패할 경우 이미지 쇄신을 위해 당의 간판만 바꿔 다는 것이고, 세번째는 당내 반(反)노무현(盧武鉉) 세력이 정의원이나 이전총리를 중심으로 결성하는 신당에 참여, 분당을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다. 지금 돌아가는 꼴로 보아서는 세번째 시나리오가 가까워 보인다.왜냐하면 정의원은 노후보와 치뤄야 하는 재경선 참여에 부정적인데다 현재의 신당 창당 방식은 ‘DJ당’이라는 이미지를 벗기가 어렵다는 생각이고 이전총리도 기득권을 유지한채 사람을 선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백지신당으로 가야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또 박의원도 뜻이 맞으면 참여하겠으나 노후보와는 함께 못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죽은 제갈공명(諸葛孔明)이 살아 돌아와도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이다.사람의 마음은 시시각각 변하고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고 했으니, 두고 보아야 알 일이지만 민주당이 이렇게 정신을 못차리다가는 ‘꼬마 민주당’으로 전락하거나 최악의 경우 공중분해 될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워싱턴 대추장이 우리 땅을 사고 싶다는 전갈을 보내 왔다.’로 시작하는 두아미쉬-수쿠아미쉬 족(族)의 추장 시애틀의 연설문이 있다. 1856년 인디언 부족이 전통적으로 살아온 땅을 팔 것을 제안한 미국 대통령 피어스에게 인디언 추장 시애틀이 한 말들은 자연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돌아 보게 된다.‘우리는 땅의 한 부분이고 땅은 우리의 한 부분이다. 향기로운 꽃은 우리의 자매이다. 사슴, 말, 큰독수리 이들은 우리의 형제들이다. 바위산 꼭대기, 풀의 수액, 조랑말과 인간의 체온 모두가 한 가족이다.’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인디언들에게 땅을 달라는 것은 추장의 표현대로‘우리의 거의 모든 것을 달라는 것’과 같다. 땅은 거룩한 것일 뿐 아니라 삶의 일들과 기억들을 이야기해 주므로 아이들에게는 그들이 딛고 선 땅을 존경할 수 있도록 그 땅이 우리 종족의 삶들로 충만해 있다고 가르칠 것을 권고한다. 그리고 이 땅은 하느님에게 소중한 것이므로 땅을 해치는 것은 창조주에 대한 모욕이라고 단언한다. 한편 백인들의 도시 모습은 눈에 고통을 주며 그 소음은 귀를 모욕하고 그들은 악취에 무감각하다고 질타한다.물론 이런 인디언 추장의 생각을 원시자연숭배나 애니미즘 정도로 폄하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백인의 식욕이 땅을 삼켜 버리고 오직 사막만을 남겨놓을 것이라던 인디언 추장의 예견은 틀리지 않았다. 150여년이 지난 지금, 백인처럼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생각하며 살고 있는 우리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생생하게 겪고 있는 것이다.이번 여름에도 우리는 물난리를 겪어야 했다. 물론 비가 감당키 어려울 정도로 많이 내린 탓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우리의 욕심때문에 입게 된 피해때문이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 했다. 예상보다 피해가 컸던 이유 중 하나는 치산치수(治山治水)의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한 난개발때문이었다.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개발은 일시적으로 우리에게 이득을 주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피해를 초래하기 마련이다.그리고 이런 난개발의 뿌리는‘빨리빨리’로 표현될 수 있는 조급증에 있다. 뭐든 빨리 만들고 빨리 시작하고 빨리 그 결과를 얻어야 하는 이런 조급증에서 벗어날때 자연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 6일부터 도내 전역에 내린 비가 열흘째 계속되고 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 불볕더위가 시작되는 8월 초·중순에 장마때보다 더한 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기간동안 내린 비는 지역별로 4백∼5백㎜에 달해 예년의 1년 평균 강수량 1천3백∼1천4백㎜의 30% 이상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도내는 비교적 배수가 잘되는 지형적 이점으로 집중폭우가 쏟아진 임실지역을 제외하고는 튼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 하지만 낙동강을 낀 영남지역은 피해가 계속 늘어나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계속되는 비로 침수된 수천ha의 농경지는 물이 빠지지 않아 올해 농사는 완전 포기해야 할 형편이라고 한다.기상이변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들어 태풍·홍수·가뭄등의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이 거의 없을 정도로 피해가 전 지구촌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은 태풍이 필리핀, 중국, 일본과 한반도를 강타하며 수백명의 사상자를 내는등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유럽지역도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50년만에 엄습한 최악의 홍수로 오스트리아는 한때 전기·가스·전화선이 모두 끊겼으며, 프랑스는 기업의 70%가 손실을 입었다. 이에반해 아프리카 국가들은 가뭄으로 인해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기상이변이 지구의 온난화 때문으로 보고 있다. 온난화의 원인은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나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축적돼 일으키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에따라 해수면의 온도가 바람과 구름 형성에 영향을 미쳐 홍수와 가뭄이 불규칙적으로 이어진다는 엘니뇨현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세계를 강타하는 최근의 기상이변을 내년 겨울로 예상하고 있는 엘니뇨 발생이 앞당겨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하고 있다.고려·조선시대에는 벼가 한창 꽃을 피우는 입추(立秋)가 지나서도 계속 비가 내리면 비를 그만 멎게 해달라고 비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다. 지난 8일 입추를 지난지 열흘 가까운 내일까지도 비가 계속 내린다는 여보다. 사활을 건 여야간 병풍(屛風)정쟁까지 겹쳐 기청제라도 올리고 싶을 정도로 짜증나는 나날들이다.
전통문화특구는 문화의 세기인 21세기를 상징하는 전주의 공간이다. 그 동안 한옥생활체험관, 전통술박물관, 공예품전시관, 전통문화센터이 개관되어 특구의 분위기를 크게 바꾸어 놓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전통문화센터가 개관되어 더욱 활발한 전통문화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원래 특구란 특정 분야의 활동을 집중하기 위한 만드는 제도이다. 경제특구, 관광특구, 문화특구 등이 그러한 예이다. 이중 문화특구란 문화의 집중도가 높은 특정 지역을 문화특구로 지정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보호하고 해당 문화활동의 집적도와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정하는 제도이다.이러한 문화특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화특구의 인지도를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나 전주전통문화특구의 전국적인 인지도가 아직 낮다. 인지도를 높이는 데 먼저 필요한 것은 좋은 브랜드 네임을 갖는 것이다. 그 지역을 가장 잘 드러내고 사람들이 가장 쉽게 기억하며 반응할 수 있는 이름이 필요한 것이다. 브랜드 네임은 그곳의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해주어 그 이름을 접한 사람이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상상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전통문화특구는 이러한 점에서 보았을 때, 전혀 차별성을 가지지 못한 이름이다. 다른 곳에 있는 여러 전통문화특구 등과 뚜렷한 차별이 불가능한 평범한 이름에 불과하다. 따라서 명칭을 지역의 이미지를 함축하면서도 사람들이 보다 쉽게 각인할 수 있는 명칭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전통문화특구에 후백제나 고려의 전통이 없고 조선의 전통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막연한 전통문화특구라는 명칭보다 조선문화특구 등의 명칭이 훨씬 빠르게 브랜도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인들의 문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된다.브랜드 네임이 적절하게 지명되면 많은 문화시설과 활동이 이를 환기시키도록 하여야 브랜드 파워가 강화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시설을 계획할 때부터 브랜드의 내용, 즉 문화와 관광의 관점이 철저히 반영되어야 한다. 처음부터 특화된 문화와 관광이 제대로 반영된 시설이 이루어지고 그러한 활동이 계속 되어야 브랜드 파워의 가치를 보다 쉽게 강화할 수 있다. 따라서 시설을 계획될 때부터 문화와 관광의 관점을 충실하게 반영하여야 할 것이다.
사람이 거짓말을 하지않고 살아 갈수는 없다. 인격의 높낮이나 직업의 귀천을 가릴것 없이 누구나 무의식중에라도 거짓말을 한다. 가령 우리가 일상 하는 말로 ‘배 고파 죽겠다’든지 ‘골치 아파 죽겠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배가 조금 고프거나 골치가 아프다고 금방 죽는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노인이 ‘빨리 죽고 싶다’거나 ‘노처녀가 시집가기 싫다’는 말, 장사가 ‘밑지고 판다’는 엄살도 모두 밉지않은 거짓말이다. 외교관은 허가받은 거짓말쟁이라고도 하고 의사가 환자에게 하는 거짓말은 치료에 도움을 줄수도 있다. 실제로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 또는 다른 사람들을 감싸주기 위해서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해야 할 경우가 많다. 우리 속담에도 ‘거짓말이 외삼촌보다 낫다’거나 ‘거짓말도 잘하면 논 다섯마지기보다 낫다’고 했듯이 때로는 선의의 거짓말은 사회생활에 윤활유 역할을 할수도 있는 법이다.문제는 그 거짓말이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공익을 해치는 경우의 폐해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재판과정의 위증사범이다. 대검공판송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검찰에 적발된 위증사범이 2백82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85.5%나 증가했다한다. 재판에 유리한 판결을 받기 위해 거짓 증언을 하거나 이를 교사한 사람들의 숫자다. 남을 헐뜯는 무고나 사기사범도 급증해 그 수가 이웃 일본에 비해 수백배에 이른다니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그러나 정작 거짓말이 사회에 끼치는 해악은 공직자나 사회지도층 인사, 정치인등의 경우가 훨씬 심하다. 빤히 드러난 사실을 두고도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말 뒤집기나 궤변을 늘어놓는 일이 다반사다. 멀리는 환란(換亂)·옷 로비 의혹·한보청문회등에서 지겹게 목격했고 엊그제는 서해교전사태와 마늘파동에서도 국민들을 실망스럽게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여기다가 요즘에는 정치권이 죽기 살기로 매달려 싸우고 있는 이회창(李會昌)씨 아들 병무비리사건이 거짓말 공방의 백미(白眉)가 되고 있다.영국의 성직자 헤어라는 사람은 ‘가장 악질적인 거짓말쟁이는 진실에 가까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갈파한바 있다. 그렇다. 지금 김대업(金大業)씨나 이회창씨 둘 중 한 사람은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 검찰 수사로 사건진상이 명백히 밝혀질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진실은 하나라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흔히‘죽음의 재’로 불리우는 다이옥신은 청산가리의 1만배에 달하는 맹독성 물질이다. 식물에 극소량만 침투되어도 잎사귀나 줄기가 금방 말라 버리며 실험용 쥐에 다이옥신 1나노그램(ng)만 투여해도 즉시 죽을 정도다. 1ng이 10억분의 1g이라는 사실을 알면 이것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물질인지를 쉽게 알수 있을 것이다.사람의 경우 체내에 다이옥신 17ng이 축척되면 남성 호르몬이 감소되고 42ng에서는 중추신경에 이상을 일으키며 100ng이상이 축적되면 암을 유발한다고 한다. 월남전때 미군이 사용한 고엽제에 다이옥신 성분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에 오늘날까지 두고두고 문제가 되고 있는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몇해 전 전국의 대부분쓰레기소각장에서 다이옥신이 배출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준 일이 있다. 그 여파로 가깝게는 도내 익산이나 군산시에서 외국자본을 들여와 대규모 폐기물소각장을 건입하려다가 시민과 환경단체등의 반대로 무산된것이 불과 엊그제의 일이다.그런데 그렇게 무서운 다이옥신이 이번에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죽염과 구운 소금중 일부 제품에서 다량으로 검출됐다 하에 또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보도가 나오자마자 대형 마트 매장등에서 간장·된장·화장품·비누등 관련 제품들까지 자취를 감추고 있다한다. 생산업자들로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겠지만 그만큼 소비자들의 유해식품에 대한 의식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문제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소금에 대해서는 다이옥신 관류허용 기준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식품의약품관리청은 이번에 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도 제품명은 공개하지 않고 다만 관할 시·도에 통보해 행정지도를 강화하도록 했다는 것이다.구는 소금이냐 죽염이 인체에 끼치는 유무해(有無害)여부는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종의 비방(秘方)수준으로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을듯 싶다. 그러나 굽는 과정에서 맹독성 물질이 검출됐다면 보통 일은 아니다. 보다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 다만 주의를 기울일것은 몇년전 우지(牛脂)파동을 일으켰다. S라면이나 재작년 도내 번데기 통조림업체의 도산케이스처럼 성실한 소금업자들마저 덩달아 덤티기를 쓰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점이다.
맹자(孟子)는 제후(諸侯)들에게 왕도(王道)를 가르치면서 ‘천시(天時)는 불여지리(不如地利)요, 지리(地利)는 불여인화(不如人和)’라고 하여 “하늘의 때는 땅의 이득만 못하고 땅의 이득도 사람의 화합만 못하다”고 설파했다. 이말은 곧 ‘때가 아무리 좋아도 주어진 여건만 못하며 주어진 여건도 사람이 화합하는 것만 못하다’는 뜻으로, 민심(民心)을 얻지 않고서는 천하를 다스릴 수 없다는 깊은 의미가 내포돼 있다. 선거는 꿈도 꿀수 없던 절대군주시대에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사상을 일찌기 갈파한 맹자의 혜안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한데 민심이란 묘한 구석이 있어 정의와 붙의 선과 악, 사랑과 미움 겸손과 아집 등이 함께 공존하는 바람에 그 형체를 알아보기가 쉽지않다. 더구나 민심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속성이 있어 그 속을 헤아리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그러나 정치는 민심을 떠나서는 살아남을 수가 없기 때문에 그민심이 부정적이든, 파괴적이든, 이기적이든 숫자가 많은 쪽을 쫓아가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기끔은 정치판이 개판이 되기도 한다. 8.8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11대2로 민주당에 압승을 거뒀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도 16개 광역단체 중 11개 지역을 한나라당이 석권했다. 특히 지방선거 부활 이후 계속 차지하던 서울시장 자리마저 내주는 것을 보면 민심이 돌아서도 단단히 돌아선 모양이다. 거의 모든 언론이나 정치평론가들은 대통령 아들들의 떳떳치 못한 돈거래와 수시로 터지는 권련형 비리가 집권여당으로 부터 등을 돌리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업자득이니 누구를 탓할 수있겠는가마는 혹시 민심으로 포장된 지역감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은 아닌지, 아니면 부풀려진 여론에 국민들의 판단이 잠시 흐려진 것은 아닌지 조금은 헷갈리는 대목이 있다.‘혹시나’하다가 융단폭격을 당하더니 이제사 민주당이 정신을 차리려는가 보다. 당 수뇌부가 전원 사퇴한다느니, 신당 창당을 결의한다느니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 와중에 민주당의 어느 당직자가 “민심은 수시로 변하니까 언제가는 우리에게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정치적이해득실에 얽매어 파벌이나 조성하고 내앞에 큰 감이나 놓으며 다투는데도 민심이 돌아올까? 글쎄다.
신념은 어떤 사상(事象)이나 명제(命題)·언설(言說) 등에 대해서 적절하다고 또는 진실되다고 인정하고 수용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신념의 대상들이 서로 유기적 관계를 갖게 되면 대단히 안정성 있고 소신있는 사람이 되지만 이들 신념의 대상에서 상관성을 찾기 어려울 때는 예측 불허의 사람이 되기도 한다.미국의 심리학자 로키치는 그 중요성 및 모든 신념체계의 결합도를 기준으로 신념을 다섯 종류로 분류한 바 있다. 첫째 사회적 지지가 100%인 근원적 신념, 둘째 개인적 경험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신념, 셋째 저마다의 권위에 대한 신념, 넷째 동일시되는 권위에서 나오는 신념, 다섯째 개인적 취미에 바탕을 두어 다른 신념과의 관련이 희박한 개별적 신념 등이 있다.정치도 신념의 대상이 된다. 우리는 좋든 싫든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도 후보의 정치적 신념을 평가해서 우리 손으로 선출하며 입법부의 구성원들인 국회의원도 정치적 신념을 봐서 우리 손으로 선출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신념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납득이 되지 않는 면들이 많다. 신념은 그 성격상 지식의 많고 적은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정치적 신념은 빈부, 남녀노소를 떠나서 다양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도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에는 특정한 정치적 신념을 가진 사람들 일색인 것을 보면 정말 이상하다. 먼저 국회의원 입지자 등 정치인들을 보면 지역에 따라 일할 만한 일꾼들이 특정 정당에 몰려 있는 것을 보면 이상하다. 이들이 과연 신념에 따라서 정당을 선택한 것이라기 보다는 정치적 활동이 보장되는 정당을 먼저 선호한 결과가 아닌지 의심스럽다.유권자들도 이상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8.8 재보선 투표율은 전국평균이 29.6%라고 한다. 이는 한일국교 정상화 반대시위 와중에 치러진 1965년 이후 최저 투표율이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정치적 신념이 과연 존재하는가를 묻고 싶다. 얼마전 끝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세계의 찾사를 받은 것은 무엇때문인가. 그 많은 군중들이 보여 주었던 질서의식이 그 중 하나였는데 이를 우발적인 행동의 결과로 해석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 많은 외국인들은 이런 질서의식을 보면서 다른 국가적 행사에서도 수준높은, 그리고 신념에 찬 모습을 연상했을 것이다.참 아쉽다. 신념이란 한 가지 대상에 한정된다기보다는 여러 대상에 대해서 일관성을 유지할 때 예측 가능한 개인, 나아가 예측 가능한 사회가 될 것인데 이번 선거에서 그런 정치적 신념을 찾기 어려웠다.
몇 일 전 6살 된 꼬마아이가 아파트 문 앞에서 10여분을 혼자 울었다. 틀림없이 아빠가 와 있을 거라고 믿고 유치원 차에서 내려서 1층에서 선생님과 헤어져 9층까지 올라와 아무리 초인종을 눌러도 응답이 없는 것이었다. 너무 놀라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고, 혹시 잘못된 층으로 온 것은 아니겠지 하여 위층 아래층으로 다녀보아도 분명히 9층이고 자기 집 같은데 아무도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문 입구에 쪼그리고 앉아 계속 울어댄 것이었다. 지난 6일 미국의 부시대통령이 9월24일 정책담당자, 경찰, 전문가, 지역지도자, 교사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보호회의'를 워싱톤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부모들이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지침서도 발간했다. 그만큼 미국에서는 어린이 실종문제가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년에 실종된 수가 100만명, 납치된 어린이의 수가 25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물론 어린이들의 실종이 선진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많은 후진국에서 어린이를 납치하여 강제노동을 시키거나, 매춘업소에 넘기거나, 때로는 신체장기의 일부를 축출하여 팔기도 한다. 특히 매춘이 발달한 타이와 인도에서는 어린이 매매나 납치와 관련된 사건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일년에 약 5,000명의 어린이들이 실종되지만 대부분 가족을 찾아내기 때문에 장기실종자는 년 6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어린이를 납치하는 경우가 적지만 증가하는 추세로 보인다. 이들 장기실종자는 대체로 납치되거나 미아가 된 후 사망하거나, 고아원 등에 맡겨지거나, 앵벌이 등의 범죄자가 데리고 있는 경우이다. 부모들은, 어린이들이 어디 갈 때, 반드시 함께 다녀야겠다. 관광지나 공연장에서 부모를 잃어버려 울고 있는 아이들을 많다. 대부분 미아보호소, 관리소, 파출소 등에서 찾지만, 찾지 못하는 경우도 가끔 나타나고 있다. 아이를 잃어버리면 부모도 평생 아이를 찾아 헤매며 실성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그 아이는 평생 극심한 고통 속에서 생활을 할 것이다. 어린이, 특히 아직도 자신의 집이나 전화번호도 제대로 모르는 꼬마들은 유치원이나 부모들이 미리 미리 아이의 안전을 위해 신경을 쏟는 수밖에 없다.
개구리는 양서류 가운데서도 가장 번창한 동물이다. 우리나라에는 11종 뿐이지만 전세계에는 무려 4천여 종이 존재한다.미국은 1940년대 임신여부를 알아내는 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아프리카가 원산인 ‘아프리카 발톱 개구리’를 다량으로 들여왔다. 그러나 60년대에 그 목적을 충족시키는 약품이 개발되자 효용가치가 없어진 이 개구리들을 하천등지에 마구 버렸다. 이후 이들 개구리들은 토종개구리를 다 몰아내버렸다. 생물학자들은 이 사례를 ‘외래종이나 유입종이 생태계에 큰 혼란을 일으킨 교훈’으로 지적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80년대초 식용으로 들여온 황소개구리가 이와 비슷한 사례다. 요리 대중화에 실패한 양식업자들의 방치로 산과 호수등지로 퍼져나간 황소개구리는 왕성한 번식력을 과시하며 생태계의 무법자로 등장했다.황소개구리는 올챙이때의 몸크기가 이미 다 자란 토종개구리만 하고 3년이 지나면 몸길이가 18㎝ 안팎, 다리를 펴면 40㎝나 되는 대형개구리로 성장한다. 황소개구리는 호수 등지에서 토종개구리 새끼나 물고기 알과 치어 심지어 뱀까지 마구 먹어 치우면서 생태계를 마구 파괴한다.황소개구리에 의한 생태계 파괴가 심각해지자 환경부는 황소개구리를 ‘생태계 위해(危害)외래종’으로 지정하고 확산방지 대책마련에 나섰다. 폐해가 극심하던 97년에는 ‘황소개구리와의 전쟁’까지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한 마리를 잡으면 1천원씩 주는가 하면 공공근로사업에 황소개구리 포획까지 포함시키기도 했다. 심지어 학생들의 봉사활동으로 인정하면서 까지 소탕작전에 나섰다.2∼3년전 까지만해도 전국의 호수와 하천을 덮고 있던 황소개구히 수가 최근들어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국 양서파충류연구소가 전국31개소의 황소개구리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 개체수가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많이 잡기도 했지만 천적 역활을 하는 조류의 등장과 과포화된 황소개구리의 유전적 악순환등 자연생태계 스스로의 복원력이 개체수를 감소시키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래 동식물 유입으로 파괴된 우리의 고유생태계를 복원시키는 연구에 획기적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장애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미국인 헬렌켈러여사이다. 그녀는 어려서 열병을 앓아 시력과 청력을 잃었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한가지 장애로도 견디기 힘든 고통을 그녀는 세가지나 겹쳐 받으면서도 처절할 정도의 노력끝에 저명한 교육자이자 저술자로서 훌륭한 삶을 살았다.미국의 32대 프랭클린 루즈벨트대통령도 마찬가지다.그도 소아마비로 휠체어 신세를 진 장애인이였다. 하지만 그 역시 2차 세계대전을 미국의 승리로 이끈 역대 뛰어난 대통령중 한 명으로 기록되고 있다. 헬렌 켈러나 루즈벨트가 이처럼 성공할수 있었던것은 서구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사랑과 이해심, 그리고 완벽한 사회보장제도의 확립이 큰 힘이 됐음을 물론이다.우리나라에도 고 김기창(金朞昶)화백처럼 장애를 딛고 인간승리를 이룬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 멀리갈것도 없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나 김용준(金容俊) 전 헌법재판소장도 장애인이다. 전주의 양복규(楊福圭)동암학원이사장이나 송경태(宋京泰)시각장애인도서관장도 그들중 하나다. 그러나 아직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을 크게 시정되지 않고있다. 복지시설이나 편의시설도 태부족이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장애의 멍에를 지고가기에는 힘들고 고단하기만 한게 우리의 현실이다.하지만 그런 속에서도 보통 장애인들의 눈물겨운 시련극복과 도전정신은 정상인을 능가하는 짜릿한 감동을 선사한다. 시각장애 고교생들이 히말라야 등정에 나서는가 하면 손발이 없어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젊은 화가 지망생도 있다. 장애인 올림픽에서 놀라운 투혼을 보여주는 선수들의 활약상은 또 어떤가. 그 중 우리들에게 낯익은 주인공의 한 명이 어제 전주에 왔다.암벽등반과 마라톤에 참가하는 등 장애극복을 위한 도전을 계속해온 시각장애인 송경태(宋京泰)씨. 광복절날 판문점 도착을 목표로 지난1일 목포를 출발한지 엿새만이다. 분단의 아픔과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도보 대장정에 나섰다는 그의 끝없는 도전정신에 새삼 경탄을 금치못한다. 영국 속담에도 ‘모험없이는 아무것도 얻울수 없다’는 말이 있다. 작은 불빛을 밝히기 위해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 그의 모험이야말로 모든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상징 되고도 남을것이다.
제헌국회 출범 이후 지금까지 의회에 상정된 장관 해임건의안은 모두 70여건에 이르지만 통과된 안건은 단 3건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가운데 2건은 ‘항명 파동’으로 비화돼 당시 집권당인 공화당에 피바람을 몰고 왔다. 첫번째 항명파동은 지난 69년에 일어난 소위 ‘4·8 항명 파동’이다. 야당이 권오병 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자 박정희 대통령의 3선개헌에 반대하던 여당내 개혁세력들이 이에 동조하여 해임안을 가결시켜버린 것이다. 이 사건으로 양순직·예춘호·박종태·김달수·정태성 의원 등 5명이 공화당에서 제명을 당했다.두번째는 오치성 내무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이른바 71년의 ‘10·2 항명 파동’이다. 당시 김종필 총리 계보였던 오장관이 반(反) 김종필 계의 핵심인 백남억·길재호·김진만·김성곤 의원의 행정부와 결찰내 인맥을 제거해 나가자 이들 4인방이 정부를 향해 반기를 든 것이다. 두말할것 없이 박대통령은 격노 했고, 그날 밤 중앙정보부로 끌려간 4인방은 의원직 사퇴서와 함께 탈당계를 제출해야만 했다. 김성곤 의원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콧수염까지 쥐어뜯겼다는 소문이 나돌았다.건국 이래 첫 여성 총리서리로 지명을 받은 장상(張裳) 전 이화여대총장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다. 헌정사상 7번째의 총리인준안 부결이지만 앞서 6번은 광복 후 나라의 기틀이 채 잡히기 전인 1∼2공화국 때의 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장서리의 부결파문은 충격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 한데 장서리의 임명동의안이 부결처리된 후 정말 웃기는 일이 벌어졌다. 당초 예상을 뒤엎고 큰 표차로 부결되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서로 상대 당이 반대표를 많이 던졌다며 ‘네탓 공방’을 벌이고 나선 것이다. 한나라당은 한술 더떠 의총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주요 당직자들이 급히 회동, 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적어도 30명 이상이 찬성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한나라당이 집권당이 아닌데, 또 민주당에서 반란표를 던졌다고 해서 예전처럼 책임을 물을 통치자도 없는데 왜들 이리 호들갑을 떠는지 모르겠다. 진실로 국민이 두려워 현대판 항명파동이라도 불러들이자는 것인가? 이제 정치판을 희화화 시키는 일은 제발 그만두기 바란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있는데 ‘장기이식법’에 딱 어울리는 표현이다. 이 법은 2000년 입법 당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많은 관계자들이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추진되었고 예상했던 대로 장기이식 사례가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분명 ‘미필적 고의(未必的 故意)’에 해당한다.이 법에 의해 설립된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의 통계자료를 보더라도 뇌사자의 장기기증 사례는 2000년 52명 2001년 52명 2002년 6개월 동안 17명으로 줄었다. 이는 ‘장기이식법’의 제정 직전 뇌사자의 장기기증 사례가 162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턱없이 줄어든 것이다.물론 이 법의 입법취지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부도덕하고 반인류적으로 장기가 밀매되거나 일부 가진 자들만이 혜택을 누리는 문제를 해결하려 든 점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찬동한다. 하지만 오늘의 결과가 말해 주듯이 장기기증자의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마당에 도덕성과 공평성만 강조하는 것은 장기를 기증받으려는 사람들의 애환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처사다.“제도의 정착으로, 시험으로, 시행착오로, 그러는 몇 년간 대기자들은 죽어가고 또 늘어나고 희망은 아득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생명은 연습이 아닙니다.” 다른 데도 아닌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홈페이지에 올라온 애절한 글의 일부다.이런 애절함보다는 못하겠지만 장기기증자나 그 가족 역시 기증에 따른 각종 서류준비 등으로 고통스럽다. 이런 기증자와 그 가족의 불편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의료기관이 아니라는 점도 한 몫을 한다. 때문에 기증자의 입장에서는 병원과 관리센터 두곳을 모두 상대하면서 장기를 기증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서울에 있는 관리센터에서 전국에 산재한 기증자, 이식희망자, 뇌사판정 병원, 장기적출 병원을 관리하다 보니 양질의 서비스는 애초부터 기대하기 힘든 형편이다.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장기기증을 가로막는 ‘장기이식법’은 개정이 아니라 폐지해야 한다. 각막이식의 경우, 올해 6개월 동안 이식받은 자는 전국적으로 46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법만 폐지되면 전북, 그것도 개인병원 차원에서 100명 이상을 시술할 수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모습중의 하나가 엄마 품에 포근히 안겨 젖을 빨고 있는 아기들의 모습일 것이다. 아기들은 엄마와 직접접촉을 통해 따스함을 느끼고 심장의 박동소리를 들으며 안정을 찾는다. 태내에서 엄마의 심장 박동소리를 듣고 자랐기 때문에 심장의 박동이 잘 전달되는 왼쪽에 안고 젖을 먹이면 정서발달에 더욱 좋다고 한다.모유(母乳)수유의 장점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많다. 모유는 88%가 수분이지만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등 기본 성분외에 타우린, 항암성분, 0-157균 억제등 새로운 성분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초유(初乳)에는 A형 면역 글루불린이라는 강한 면역성분을 갖고 있어 아기의 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혈액에 침투하는 바이러스를 막아준다. 그래서 엄마 젖을 먹인 아기들은 상대적으로 건강해 감기, 설사, 소화장애, 호흡기감염, 알레르기 등에 걸릴 확률도 분유를 먹였을 때보다 낮다. 우유를 먹고 자란 아이보다 지능지수가 8포인트 높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었다.이처럼 모유를 먹일 경우 셀 수 없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여성들의 모유 수유율이 급속히 낮아지고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1985년 59%에 이르던 우리나라 여성들의 모유 수유율은 1994년 11.4%, 2000년에 10.2%로 줄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가장 활발한 북유럽 국가들의 모유 수유율이 80% 이상이며,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50% 이상의 모유 수유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비하면 가히 ‘분유 천국’이라 할 만 하다.우리나라 여성들의 모유 수유율이 이같이 낮은 것은 몸매를 중시하는 그릇된 풍조와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지만 이보다도 분유회사들의 집요한 판촉활동과 여기에 편승한 병원·산후조리원의 빗나간 상혼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 소비자단체들의 지적이다.마침 어제(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은 WABA(세계 모유수유연맹)이 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이다. 세계적인 피육열을 가진 대한민국 여성들의 모유 수유율이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은 부끄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신생아와 여성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모유먹이기 운동이 연중 계속 필요하리라고 본다.
연세대 함재봉(咸在鳳)교수가 지난 7월 27일 중앙일보에 쓴 ‘친일파 대 빨갱이’란 칼럼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친일파 대 빨갱이’란 구도가 우리의 근현대사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친일파’가 한국의 경제를 성장시켰고 ‘빨갱이’들이 이끄는 체제 저항세력이 민주화의 동력이 되어 결국 ‘친일파’와 ‘빨갱이’가 남한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룩한 원동력이 되었단다. ‘친일파’와 ‘빨갱이’에 관심이 없는 붉은악마 또는 신세대에 의해 그 이분법적 구도가 이제 극복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빨갱이’라는 말은 나중에 살표보고, 오늘은 그의 ‘친일파’만 살펴보자. 그는 ‘친일파’를 “일제에 의해 국권을 강탈당한 후 조선사람들은 일제에 순응하면서 민족의 실력을 길러야 한다는 현실 주의적 ‘친일파’들”로 규정하고 있다. 참으로 너그러운 친일파의 개념이다.우리는 일제에 순응하면서 민족의 실력을 길러야 한다는 사람들을 친일파라고 부르지 않는다.우리가 일제와 관련하여 사용하는 친일파는 일제의 한국지배를 정당하게 생각하며 일제의 앞잡이노릇을 한 사람을 뜻한다. 이러한 친일파를 일제체제를 순응하면서 민족의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한 사람들과 동일시하는 것은 역사를 크게 왜곡하는 것이다.더구나 그는 ‘친일파’가 정권을 잡아서 경제가 발전한 것처럼 가정하고 있다. 친일파가 아닌 집단이 정권을 잡았어도, 그리고 독재를 하지 않고도 경제를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일제시대의 친일, 해방 후의 독재, 그리고 경제발전은 서로 다른 차원의 문제인데, 이를 동일시함으로써 친일하고 독재하여 경제가 발전했다는 이상한 주장을 하고 있다.해방 이후 일본의 수출경제모델을 받아들여 경제발전을 추구한 사람들도 ‘친일파’라고 부른다고 해보자. 이때의 ‘친일파’개념은 일제시대의 ‘친일파’의 개념과 전혀 다르다. 일제시대 ‘친일파’는 식민지배의 앞잡이였던 반면, 해방 후 나타난 ‘친일파’ 독립을 유지하면서 한국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일본을 따르자는 생각을 가졌다. 같은 친일파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식민지배의 앞잡이를 일본식 경제모델추종자와 혼동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 하천에 고르게 분포하는 민물고기 가운데 ‘쉬리’와 ‘피라미’가 있다. 두종(種)이 모두 잉어과에 속하고 크기나 모양이 비슷하여 흔히 한 종(種)으로 혼동하기 쉬우나 자세히 살펴보면 틀리다. 가령 피라미는 확연히 몸은 바탕이 은색인데비해 등은 청갈색이며 쉬리는 배쪽은 은백색이되 등쪽은 흑남색에 중앙부에 황색 세로띠가 있다. 산란기가 되면 수컷은 혼인색(婚姻色) 이라 하여 무지개빛의 화려한 색깔을 띠는데 전주지방 사투리로 흔히‘불거지’라고 부르는 놈이 바로 이 피라미나 쉬리수컷이다. 차이점은 또 있다. 피라미가 우리나라나 중국·일본등지에 널리 분포하는데 반해 쉬리는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고유 종(種)이라는 점이다. 주로 하천 상류나 중류의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나 바위가 있는 여울에서만 살기 때문에 어지간한 냇물에서 흔히 볼수있는 피라미에 비해 훨씬 고고(高孤)한 귀족어종인 셈이다.사실 쉬리와 피라미가 다른 종이라는 사실에 관심을 가진것은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의 효시로 꼽히는 ‘쉬리’개봉후가 아닌가 싶다. 북한특수부대의 작전병으로 사용된 쉬리가 이 영화제목이 되었지만 영화속에서 쉬리는 공안당국 깊숙이 침투된 ‘어항속 첨단무기’로 이용돼 이미지가 으시시하다.70년대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환경파괴로 전주천에서 자취를 감췄던 그 쉬리가 다시 나타났다고 한다. 전주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생태하천 가꾸기사업의 결실이다. 지난 2000년 4월 사업에 착수한지 2년여만에 전주천의 현재 수질은 1∼2급수로 개선됐고 쉬리외에도 참종개·버들치·각시붕어등도 서식하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는것이다. 석양에 백로나 왜가리가 먹이사냥에 나서고 은빛 하천에서 물고기가 뛰노는 모습은 보기에도 정겹다.전주시가 이 쉬리가 사는 전국 유일의 도심하천을 이용해 ‘쉬리 도시’의 캐릭터를 특허출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 한다. 듣던중 반가운 소식이다. 관광상품이란게 별게 아니다. 무주하면 반딧불이가 떠오르듯이 전주가 ‘쉬리의 고장’으로 각인되면 태조로와 같은 전통문화구역과 비빔밥·합죽선등과 함께 진짜 전주 명물로 내외국인들에게 자랑할수 있지 않겠는가. 전국의 지차제들간 캐릭터 원조(元祖)다툼이 치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 지금 서둘러도 행여 늦지 않을까 걱정이다.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장마와 태풍이 물러간후 바람한 점 없이 푹푹 쪄대는 가마솥 같은 무더위가 사람들을 지치게 하고 있다. 더욱 힘든것은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까지 이어져 심신을 더욱 피곤하게 한다는 점이다.생체 리듬은 더위는 그런대로 견딜수 있게 하지만 무더위는 견뎌내지 못하게 한다. 무더위에는 다량의 습기가 겹쳐져 있기 때문이다. ‘후덥지근 하다’는 말은 바람은 없는데 습도는 높아 가만히 앉아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 상태를 말한다. 요즘 우리나라 날씨가 바로 그런 무더위이다.열대지방에서는 비가 와도 한시간쯤 퍼붓다가 멈춘다. 그러면 날씨는 다시 건조한다. 열대지방의 습도는 고작해야 70% 정도이고 보통은 50∼60% 사이를 오르내린다. 그러니 땀을 많이 흘릴 일이 없고 흘러도 피부에 끈적거리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습도가 90%까지 오를 때도 있으니 짜증이 나고 심하면 불쾌감까지 느낄 정도가 되는 것이다.그러나 무더위는 딱이 수은주로만 알 수 있는게 아니다. 기온이 30도가 넘고 습도가 높으면 대략 무더위라고 하지만 여기에 불쾌지수라는게 있다. 미국의 한 천기예보회사가 50년대에 처음 쓰기 시작해 지금은 기상대에서도 쓰고 있는 일상화 한 지수가 바로 불쾌지수다. 통계에 의하면 이지수가 70이 넘으면 일부사람이, 75도가 넘으면 반수 이상의 사람들이, 80을 넘으면 모든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85가 넘으면 아예 불쾌감을 견디지 못해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는게 의학계의 설명이다.엊그제 전주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4도를 넘어 그야말로 가마솥 더위를 기록했다. 밤에도 며칠째 열대야 현상이 계속돼 밤잠을 설친 시민들에게 짜증을 더 해 주고 있다. 그런데 ‘사우나 통속’같은 이런 무더운 날씨는 내달초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는게 달갑지 않은 기상대 예보다. 하지만 여름은 어차피 더운 계절이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자연적인 현상이다. ‘덥다 더워’소리만 연발할 일이 아니라 푹푹 삶아대는 열대야 현상도 극복하기 나름이다. 다만 무더위를 더욱 짜증나게 하는 우리 주변의 불쾌지수 증후군만을 서로 삼가하면서 이 여름을 나야 한다.
2천년 전, 동양의 작은 나라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창시된 전통 무술 태권도(跆拳道)가 일본의 가라테와 중국의 우슈(武術)를 제치고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호신(護身) 스포츠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이미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1백60여개국의 수련생 6천만명이 태극기를 걸고 우리말을 구령에 따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우리에게도 이렇게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있었나 새삼 놀라게 된다. 이제 태권도는 단순한 호신 스포츠를 뛰어넘어 지구촌 곳곳에 한국적인 진취적 기상을 전파하고 코리아의 얼을 심는 민간 외교수단으로서의 역활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그러나 불행하게도 태권도 종주국이라는 곳에 성지(聖地)는 고사하고 제대로된 박물관 하나가 없어 체면이 말이 아니다. 어느 한국인 사범은 외국인 제자들의 성화에 못이겨 종주국을 방문 했다가 체육관 같은 국기원을 보고 크게 실망하는 바람에 그들을 달래느라 진땀을 뺏다고 한다. 중국 소림사(小林寺)와 같은 고색창연한 수련장 하나 없는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이 부끄러울 따름이다.뒤늦게나마 정부가 이러한 실상을 이해했는지 ‘태권도 공원 조성 계획’(태권도인들은 엄숙해야 할 태권도 본산에 공원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에 심한 거부감을 갖고 있음)을 발표하고 재작년 6월까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유치 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공모 단계에서 문광부가 ‘투자예산 5천억에 고용인력 1천5백명, 외국인 관광객 1백50만명에 관광수입은 15억달러가 예상된다’며 바람을 잡는 통에 무려 24개 자치단체가 몰려들어 과열되기 시작했다. 전북은 4개 자치단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어 심사 끝에 무주군으로 단일화 했으나 일부 자치단체가 심한 반발을 하여 갈등을 빛기도 했다.유치권이 치열해지자 문광부는 어느 지역이 선정되더라도 뒷말이 나오고 후유증이 심각할 것이라고 판단, 선정 시기를 당초 8월에서 10월로, 또다시 11월로 연기를 하다가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버렸다. 속담에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느냐’는 말이 있는데 언젠가는 단안을 내려야 할 사안을 소위 중앙정부라는데서 이런식으로 일처리를 해야 하는 것인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지난 월드컵 기간 동안 우리 국민이 보여 준 질서의식은 전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그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다는 점과 그런 장소에 쓰레기가 남지 않았다는 사실 등이 외국인들의 눈에는 아주 신기했던 모양이다.이런 우리 모습은 사실 평소와 좀 다르다. 그 중 교통문화에 대한 것만 생각해 보기로 하자. 지난 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매긴 우리나라의 교통문화 점수는 50점 정도라 한다. 그리고 고쳐야 할 운전습관으로 ‘갑작스런 차로 변경, 지나친 경적 사용, 다른 운전자에 대한 무례’등을 지적한 바 있다.그런데 지난 해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보면 우리의 교통문화는 좀더 심각하다. 우리나라 232개 자치단체를 기준으로 제시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사망자는 6.26명으로 G7 선진국 평균 1.64명의 4배, OECD 수준(2.06명)보다는 3배가 높은 것이다.이런 우리 나라 평균 사망자 수는 전북과 비교하면 그래도 나은 편이다. 전북에서 제일 나은 편인 전주시가 6.323명으로 전국 평균을 밑돈다. 그리고 전북 최하위는 임실로 37.416명인데 이는 전국의 232개 자치단체 중 231위에 해당된다. 전국 최하위 10개 자치단체 중에는 앞서 언급한 임실을 비롯 230위 장수(35.89명), 224위 완주(27.41명)가 끼어 있다. 무주와 정읍은 10-15명선, 순창, 진안, 김제, 부안, 남원은 16-20명선, 고창은 21-25명선에 해당된다. 전북의 모든 자치단체들이 전국 평균치 아래에 있고 최하위 10개 도시에 든 곳도 셋이나 된다는 사실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최하위 수준의 사망률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같다고 하니 세계적으로도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그런데 이런 교통사고 사망률이 그 지역 사람들의 문제로만 치부할 일은 아니다. 사망사고가 일어난 지점이 해당지역이라는 의미일 뿐 그 지역 운전자가 낸 사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전국이 하루생활권에 있어서 타지역 차량의 통행량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오히려 교통사소 예방을 위한 행정적 노력 여부, 도로와 교통안전시설 등 교통 여건 그리고 교통량 등이 사망사고 가능성에 좀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자치단체가 교통안전 위해요인을 제거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정책의 우선과제로 삼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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