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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휜 터치 센서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애플도 화면이 휜 스마트폰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특허청(USPTO)은 애플이 지난 2010년 출원한 '휜 터치 센서' 특허(미국특허 8,603,574 B2)를 10일(현지시간) 등록했다. 이 기술은 휜 회로기판 위에 압력감지접착제(PSA)를 이용해 전기가 통하는 얇은필름과 유리(커버글라스)를 붙인 것이다. 애플이 최근 몇년 동안 3분기에 새 아이폰을 공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휜 화면을 장착한 아이폰도 내년 3분기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랜디 셰크먼(65) UC버클리 교수가 네이처, 셀, 사이언스 등 저명 학술지에 자신의 연구팀이 작성한논문을 싣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셰크먼 교수는 9일(현지시간) 영국 유력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저명 학술지에 만연한 관행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과학계가 이들 학술지의 폭정(tyranny)을 반드시 깨야 한다"고 밝혔다. 셰크먼 교수는 그럴듯한 학술지에 실려야 한다는 압박감이 과학자들로 하여금 원칙을 무시하고 최신 유행하는 과학 분야만을 좇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학술지의 편집인이 현재 활동 중인 과학자들이 아니라 단순 전문가들로서 큰 관심을 끌법한 연구를 선호하는 점도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과학원의 경우 저명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되면 저자들에게 3만달러 상당의 대가를 지급하는데, 일부 연구자들은 자신의 수입 절반을 이를 통해 충당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 학술지가 받는 논문 숫자를 제한하는 데 대해서는 "한정판 핸드백을 만드는 패션디자이너들과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셰크먼 교수는 논문이 학술지에 얼마나 자주 인용됐는지를 계량화해 논문을 평가하는 척도로 인식되는 '논문인용지수'(impact factor)에 대해서도 "논문이 자주 인용되는 것은 그만큼 내용이 좋기 때문일 수 있지만, 단지 시선을 끌거나 자극적이거나 잘못됐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셰크먼 교수는 "나 역시 노벨상을 안겨준 논문을 포함해 저명 학술지에 기고해왔지만, 이제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웰컴 트러스트 연구소의 온라인 저널인 이라이프(eLife)의 편집인을 맡고 있다. 네이처, 셀, 사이언스 등과 경쟁 관계인 이라이프는 현재 활동 중인 과학자들의 논의를 거쳐 모두가 동의하면 논문을 싣고 누구든지 무료 열람할 수 있게 했다. 네이처 편집장 필립 켐벨은 셰크먼 교수의 지적에 대해 "우리는 과학적 중요성에기반해 게재될 논문을 선정한다"며 "논문이 인용되고 언론에 소개되면서 결과적으로영향력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네이처의 편집인들이 그런 것들을 기준 삼아 논문을 선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모바일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미성년 자녀가 게임 아이템을 사려고 부모의 동의 없이 수십만 원을 결제해 당하는 피해가 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모바일 게임과 관련한 피해상담 건수가 2011년 105건, 2012년 151건, 올해(10월까지) 300건 등 매년 급증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이 기간 피해를 구제해달라고 신청한 109건을 분석한 결과, 부모의 동의 없이 미성년 자녀가 금액을 결제해 입는 피해가 6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 장애(8.3%), 소비자 미인지 결제(7.3%), 결제 오류(5.5%), 청약 철회 거부 및 아이템 미지급(4.6%) 등이 뒤따랐다. 이 중 결제 금액이 확인된 106건의 평균 피해 액수는 29만8천837원이었다. 최고금액은 230여만 원에 달했다. 게임 앱이나 아이템 거래를 중개하는 앱 마켓별(61건)로 살펴보면 구글 플레이(75.4%)가 가장 많았고 티스토어(14.8%), 올레마켓(4.9%)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사용하지 않은 게임 아이템은 구입 후 7일 이내에 청약 철회가 가능하다"며 "사업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문의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국민의 이익을 위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말기 유통법)이 필요하다. " "단말기 유통법 시행으로 인한 영업비밀 유출 등 우려를 해결해달라." 최근 논란이 된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안'(단말기 유통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5일 마련된 정부와 업계 및 시민단체간 간담회에서 법안의 취지에는 원칙적으로 공감대가 이뤄졌지만 각론에서는 미묘한 이견이 노출됐다. 특히 제조사 사이에서도 법안에 대해 온도차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최문기 미래부장관과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5일 오전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단말기 제조사와 이동통신 및 시민단체 대표들이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갖고 단말기 유통법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단말기 제조사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한국소비자연맹, 한국YMCA,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등 관련 시민단체 및 협회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정부이통사소비자단체는 단말기 유통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제조업계에서는 자칫 이 법안이 영업비밀 유출을 유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저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최 장관은 "단말기 유통법은 소비자의 가계 통신비 부담을 경감하고 경쟁구도를정상화하기 위한 것이지만, 일부 제조사의 반발이 있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자리를 마련했다"며 "이해관계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도 "제조사와 이통사의 사업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부당하게 차별받거나 손해봐서는 안 된다"며 "과열된 단말기 시장 안정화 정책의 법적 근거를 강화하려면 단말기 유통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며, 현 법안에 전적으로 찬성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제조사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큰 우려를 표명했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은 "단말기 유통법에 제조사가 영업비밀 정보를 정부에 제출하는 내용이 있는데, 만에 하나 해당 정보가 외부에 유츨되면 글로벌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국내와 해외의 장려금 차이가 알려지면 상당한 손실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 사장은 또 지금도 제조사의 불공정경쟁 문제를 규제하는 기관이 있는데, 단말기 유통법으로 이중규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LG전자와 팬택은 법의 기본 취지에는 찬성하나, 시행 과정에서 제조사의 우려사항을 고려할 것을 요청했다. 배원복 LG전자 부사장은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제공하는 것이 제조사의 본질"이라며 "영업비밀 자료 공개 문제는 탄력적으로 논의하면서 해결해야 할 것이며, 그런 전제 하에 법안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박창진 팬택 부사장은 "단말기 유통시장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법 시행 과정에서 여러 의견이 고려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조사의 우려사항에 대해 김주한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영업비밀성 자료는 정보공개법에 따라 공개를 못하게 돼 있다"며 "제조사 규제 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방통위가 역할을 조율해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 단말기 유통법의취지에 찬성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형희 SK텔레콤 부사장은 "부작용이 없도록 시행령이나 하위법에서 다양한 의견을 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유필계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이용자 보호와 경쟁 활성화 양 측면을 모두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휴대전화 이용자를 직접 대면하는 유통망 업계의 대표 박희정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장은 "골목마다, 시시각각 다른 가격 정책으로 잃게 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싶다"며 "소비자와 공급자의 의견을 대변할 기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의 의견을 모두 청취한 뒤 최 장관은 "단말기 유통법 제정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는 것같고, 법을 시행할 때 우려사항을 배려해달라는 뜻으로 이해가 된다"며 "미래부로서는 최대한 배려해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이 도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과학관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현 정부가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어 과학관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지만, 도내에는 지난 2010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과학관이 설립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4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전국에 설립된 과학관은 모두 104개소이며 도내에는 무주 반디별 천문과학관, 남원 항공우주천문대, 부안 곤충탐사과학관, 정읍 첨단과학관, 전북 과학교육원 등 5개소가 있다. 이는 전국 9개 도 단위 자치단체 중에서 최하위에 해당되는 수치로 경기 13개, 경남 11개, 전남 10개, 경북 10개, 강원 8개, 충남 7개, 충북 5개, 제주 5개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내 과학관은 모두 공립으로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국립과학관과 대기업 등이 운영하는 사립과학관은 전무한 상황이다. 과학관을 찾는 관람객 수도 전국 최하위권으로 조사됐다. 도내 5개 과학관의 지역별 인구 대비 관람객 수 비율은 7.3%로 전국 평균 30.8%를 크게 밑돌았고,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권성훈 입법조사관은 과학관은 과학기술자료를 수집조사연구해 이를 보존전시하며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개설, 과학과 대중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접점 역할을 수행한다면서 국민의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혁신의 기반을 강화하는 과학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태양계의 기원을 밝힐 것으로 예상됐던 '아이손(ISON)' 혜성이 결국 사라졌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달 29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근일점)을 통과하던 아이손 혜성이 태양의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부서져 소멸됐다"고 2일 밝혔다. 아이손은 근일점을 통과하기 전에 이미 분열 징후를 보이며 급격히 어두워졌고,태양에 가장 접근하기 직전에 이미 핵을 잃어버린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미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청(ESA)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태양관측 위성인 SOHO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아이손이 근일점을 통과한 직후 부채꼴 모양의 꼬리를 남긴 모습이 관측됐다. 이 때문에 NASA에서는 당초 아이손이 소멸됐다고 밝혔다가 다시 핵은 살아남았다고 발표하는 등 번복하기도 했다. 결국 이 꼬리는 아이손이 파괴되고 남은 먼지와 잔해인 것으로 드러나 NASA에서도 아이손이 사라진 것으로 최종 결론을 지었다. 천문연은 "남은 부분이 핵이 되려면 등고선 형태의 밝기 분포를 보이면서 가운데가 가장 밝아야 하고, 그 밝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별이 보이지 않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면서 "또 NASA의 또다른 태양관측위성인 SDO(Solar Dynamics Observatory)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혜성이 나간 뒤 위치해야 할 곳에 아무것도 없어 소멸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이손 혜성은 지난해 9월 벨라루스 출신 천문학자 비탈리 네브스키(Vitali Nevski)와 러시아의 아르티옴 노비쵸노크(Artyom Novichonok)가 공동으로 발견했다. 이를 국제천문연맹(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이 'C/2012 S1(ISON아이손)'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혜성의 고향으로 알려진 '오르트 구름'에서 나와 태양계 안쪽으로 비행하는 보기 드문 천체로, 태양계 형성 당시의 원시 물질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새벽 태양 부근을 통과하면서 이전까지 혜성이 경험하지 못한 고온(2천800도)과 강한 중력(지구 표면중력의 28배)으로 인해 균열이 생기면서 종말을 맞게 됐다. 이번이 아이손 혜성을 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에 휴대용 쌍안경에서 지름 10m 급 관측시설까지 동원해 아이손을 집중 감시해왔던 전 세계 아마추어 전문가들과 연구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도와줘, 키트!" 1982년 방영됐던 미드 '전격Z작전'에서는 위험에 빠진 주인공이 손목시계를 통해 호출하면 언제 어디서든지 달려와 구해주는 인공지능 자동차가 나온다. 국내 연구진이 영화에서처럼 스마트폰을 통해 차를 불러오고, 자동으로 주차까지 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차 안에 달린 5개의 카메라 센서와 10여개의 초음파 센서가 주차면에 설치된 센서와 감응해 완전 자동 주차를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을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운전자가 도로에 차를 세운 뒤 스마트폰으로 건물의 주차장 관리서버에 접속하면, 자동차가 영상센서로 주차공간을 찾아내 스스로 주차장소로 향하는 무인 발렛파킹 기술이다. 이 소프트웨어를 전자제어장치(ECU)로 만들어 장치 안에 내장한 뒤 앱을 내려받아 실행시키기만 하면 된다. 다만 주차장 내 지도 등을 갖춘 자동주차관리시스템이 깔린 곳에서 이용 가능하다. 아이가 아파 응급실에 가야 하거나, 공항과 같이 넓은 공간에서 주차 공간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으로 명령만 내리면 자동차가 알아서 주차한 뒤 스마트폰으로 주차된 위치와 주변 영상을 전송해준다. 주차 공간을 찾아다니느라 드는 연료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뿐만 아니라, 13㎞의 속도로 달리며 장애물을 감지하기 때문에 주차장 내의 교통사고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단 ETRI 자동차인프라협력연구실장은 "앞으로 5년 안에 이번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1천만원에 달하는 부품 값을 20% 수준으로 줄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TRI는 2018년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번 기술을 무인 셔틀에 탑재해 시연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자동발렛파킹을 위한 센서기반 공간인지 및 자동주행기술개발' 과제로 수행됐으며, 연구진은 지난 4년간의 연구를 통해 국제특허 10편을 출원하고, 30여편의 논문을 냈다.
불공정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업체들이 자진시정 방안을 내놓고 과징금 등의 제재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전원회의에서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업자의 동의의결 신청에 대해 절차 개시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공정위는 "네이버와 다음이 심사보고서 수령 후 지난 2021일 혐의 사실에 대한 시정방안을 마련, 공정위에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심의 이유를 설명했다. 동의의결제란 사업자가 원상회복 또는 피해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하고, 공정위가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그 타당성을 인정하는 경우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를 말한다. 동의의결제는 위법성 판단을 내리지는 않지만 소비자 피해를 실질적으로 구제하고 경쟁질서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등 실효성이 높은 수단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09년 마이크로소프트 사건 등 정보기술(IT) 관련 경쟁법 사건에서 동의의결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 구글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자진 시정방안 마련을 요구한 상태다. 공정위가 이번에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를 결정하면 한국에서는 2011년 11월 제도 도입 이후 적용되는 첫 사례가 된다. 동의의결 절차가 개시되면 업체들이 30일 이내에 잠정 시정방안을 마련하고 공정위가 30일 이상 60일 이하의 기간에 이해관계자 및 관계 부처의 의견을 수렴, 최종 동의의결안에 대해 심의확정하게 된다. 동의의결안이 확정되면 통상적인 사건처리 절차는 중단되며 위법성 여부도 판단하지 않는다.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통상적인 사건처리 절차를 진행하고위법성 여부에 따라 시정명령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조치를 내리게 된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5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국내 주요 포털사에 대한 직권조사를 실시하고 지난달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사실과 관련한 심사보고서를 각사에발송한 바 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입장을 내고 "네이버는 5월 공정위 현장조사 이후 공정한 경쟁과 업계 상생 발전을 위해 겸허히 수용해야 할 부분들을 돌아보고 다양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이를 즉각 이행해 왔다"며 "공정위가 동의의결 개시 심의에 착수한 것은 경쟁을 통한 혁신이 필수적인 IT 산업의 특성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STSAT-3)가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관련기사 12면)발사관리단은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21일 오후 4시10분께 쏘아 올린 과학기술위성 3호가 발사 89분만인 오후 2시40분(한국시각 오후 5시40분) 북극에 위치한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위성이 정상적으로 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한다는 게 발사관리단측의 설명이다.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도 교신이 성공하면 과학기술위성3호의 모든 기능이 정상적이라는 게 확인된다.교신에 성공하면 과학기술위성 3호는 90일간의 자세 안정화와 기능 점검을 거쳐 향후 2년간 고도 600km 궤도에서 약 97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씩 돌며 우리 은하의 평면을 스캔해 초기우주의 상태를 밝혀낼 정보를 보내게 된다.또 원자력발전소 인근의 해수온도 분포, 산불감시, 토양오염 지역 연구, 작황 분포, 한반도 재난감시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한반도 지역의 적외선 영상자료를 찍어 보내게 된다.연합뉴스
정규범 우석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의 인공위성 기술이 '과학기술위성 3호'에 탑재됐다. 정 교수가 연구 개발한 기술은 5대 핵심 우주기술의 하나인 '소형태양전력조절기'로 인공위성의 주 전원장치 전원을 조절하는 중요 핵심기술이다. 그가 개발한 핵심기술은 국내 과학기술위성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와 모듈형 설계를 적용한 것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를 하고 제작했다. 소형태양전력조절기는 지구궤도를 순환하는 인공위성의 주 동력원인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에너지를 제어하고 배터리에 저장하는 장치다. 특히 태양에너지를 배터리로 저장할 때 최대전력이 되게 하고, 완전히 충전된 뒤로는 일정한 전압을 내보내는 기술로 인공위성의 수명과 직결되는 핵심기술이다. 정 교수는 위성 전력 조절 분야의 국내 권위자로 그동안 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 1호와 다목적실용위성 2호 개발 사업을 비롯해 인공위성 개발과 관련해 10여개의 연구 과제를 수행해왔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과학기술위성 3호 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 소형태양전력조절기를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위성 발사 시 발생하는 강한 충격과 열, 우주환경 테스트 등 수차례의 실험을 통해 2011년에 이를 완료했다. 정 교수는 "인공위성과 관련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 경험이 인연이 돼 우석대학교에서 대학원생들과 지속적인 관련 연구를 해왔다"면서 "특히 이번에 개발한태양전력조절기는 새로운 핵심기술을 적용하고 설계, 제작, 테스트 등을 직접 수행해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위성 3호는 이날 오후 4시10분(현지시간 오후 1시10분) 러시아 야스니(Yasny)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이 위성은 앞으로 2년간 고도 600㎞ 상공에서 약97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씩 돌며 지구를 평면 스캔하고 우주의 탄생을 밝혀내기 위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사용자제작컨텐츠(UCC)나 스마트폰 앱 등 하드웨어와 결부한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CEO 조찬간담회에서 "소프트웨어나 플랫폼이 중심 역할을 하는 신시장 분야는 경쟁의 승패가 단기간에 결정되고 고착화하는 경향이 있어 초기부터 공정경쟁을 확보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런 방침을 시사했다. 그는 혁신적인 시장 선점자에게 일정 수준의 선점 이익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점을 인정하면서도 선점자가 이익을 독차지하고 후발주자의 시장진입을 봉쇄하는 경쟁배제적 행위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온라인 시장에서의 배제적 행위 유형을 분석해 주로 오프라인 시장에서 운용돼온 현행 불공정 행위의 판단기준을 온라인 시장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추가하거나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감시를 강화할 온라인 시장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UCC나 스마트폰 앱 등 신시장 분야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시장을 꼽았다. 현재 UCC 시장은 유튜브가 석권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앱 시장은 애플과 구글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노 위원장은 다만 "정부 개입이 과도하면 혁신유인을 위축시킬 수 있으므로 경쟁법의 집행 범위나 수준을 합리적으로 잡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위원장은 이날 CEO들 앞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경제민주화 과제의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공정거래 정책운용 방향과 관련해 "직접적인 물가 관리는 폐지했으며 부당단가인하나 가격 차별 행위도 가격 자체를 문제삼지 않는다"며 "다만 부당한 방식으로 단가를 내리거나 가격을 차별하는 경우에는 규제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모범거래기준 제정 등을 통한 출점 제한 등의 진입규제 조치는 공정위의 업무범위에서 원칙적으로 제외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입법예고를 마친 일감 몰아주기 규제 시행령과 관련해서는 전경련, 대한상의, 경제개혁연대, 중소기업중앙회 등 4개 단체의 제출 의견을 검토 중이며 앞으로 규제개혁위원회 및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내년 2월 14일 전까지 개정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경제민주화 입법 과제와 관련해서는 신규 순환출자 금지, 지주회사 규제 개편,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강화 등 남은 과제에 대한 입법 추진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노 위원장은 "경제활성화가 시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제민주화가 불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제활성화가 시급하다는 것을 경제민주화가 필요 없다는 것과 동일시하는 것은 한마디로 난센스"라고 비판했다. 자진신고자에게 과징금을 감면해주는 리니언시 제도에 대해서는 "증거를 확보하고 담합을 억제하는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제도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며 "다만 지난해 반복적 위반 사업자 등 일부 사안을 보완한 내용의 운영성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쟁환경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노 위원장은 "국내 활동 중인 외국계 기업에 대한 공정한 법집행과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경쟁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종족이 함께 살아가는 소설 '반지의 제왕'속 세상이 인류의 조상이 살던 먼 옛날 실재했을 수 있다는 가정이 나왔다. 현생 인류의 조상이 과거 네안데르탈인을 비롯한 미지의 종들과 함께 살며 활발히 교배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인류의 흔적도 발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진이 지난 2008년 시베리아의 동굴에서 처음 발견된 고생 인류 데니소바인의 DNA를 새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DNA 염기서열로 보면 데니소바인은 약 80만 년 전 현생 인류로부터 갈라져 나가기 시작한 멸종 인류다. 연구진은 이러한 데니소바인의 유전자에서 현생 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이 아닌 제3의 DNA 정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라이히 교수는 "데니소바인은 네안데르탈인과 무관한 알려지지 않은 고생 인류로부터 혈통을 이어받았다"고 설명했다. 새로 확인된 미지 인류는 약 3만 년 전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 3만여 년 전 유라시아 지역에선 이들 미지 인류와 현생인류, 네안테르탈인, 데니소바인 간의 이종교배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만연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진화유전학자인 마크 토머스 박사는 이번 발표에 대해 "이번 연구는 우리가 여러 종족이 함께 사는 '반지의 제왕'같은 세계를 들여다보고 있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8일 영국 왕립학술원 회의에서 발표됐으며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지에도 19일 게재됐다.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고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 비트코인의 단위당 가격이 전날 세계 최대 거래소인도쿄의 마운트콕스에서 기록적인 675달러(71만 2천800원)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올 들어서만 4천700% 이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18일 비트코인이 600달러를 뛰어넘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미국과 중국에서 잇단 호재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 전문가를 인용해 "이 추세로 가면 1천 달러 돌파도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트코인 평가가 가격 상승을 부추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버냉키는 미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의 비트코인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지난 17일 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이 범죄와 자금 세탁에 악용될 위험은 있으나 한편으로는 "장기적인 이점도 많다"고 밝혔다. 버냉키는 "연준이 비트코인을 규제하거나감독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1995년 당시의 앨런 블라인더 연준 부의장이 가상화폐가 "빠르게개선되고 취약점을 보강하면 더 효과적인 (대체) 지급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내다본 점을 상기시켰다고 FT는 전했다.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지난 17일 상원 국토안보위에 보낸 견해서에서 "비트코인이 다른 가상화폐와 마찬가지로 이점과 위험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것을 지급 수단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피터 캐드직 미 법무차관보는 "다른 금융 서비스처럼 비트코인도 악용 소지가 있다"면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온라인 통화가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든 아니든 간에 정당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재단 관계자도 청문회에 앞서 상원에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이 가진사회경제적 잠재력을 억누르지 말고 균형 있는 규제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익명성에 대한 우려를 익히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때문에 비트코인 사용으로 법망을 피해갈 수 있다는 쪽으로만 몰지는 마라"고 덧붙였다. CNN 머니는 18일 중국이 비트코인의 '선두 주자'라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을 규제하지 않는 상황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주 중국 비트코인 주요 거래소인 BTC 차이나의 거래가 마운트콕스를 앞질렀음을 CNN 머니는 상기시켰다. 미국, 캐나다, 독일 및 영국은 규제를 추진 중인데 반해 중국은 규제 움직임이 없다고 CNN 머니는 덧붙였다. 또 중국 최대 검색 포털인 바이두가 보안 서비스인 자이슬 결제에 비트코인을 쓸 수 있도록 한 것도 중국 내 비트코인 확산을 부추기는 주요 요소로 지적됐다. CNBC는 18일 BTC 차이나의 봅 리 최고경영자(CEO)를 인용해 아시아 금융가의 비트코인 투자도 늘어난다면서 "아시아의 비트코인 붐이 본격화되면 세계시장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비트코인을 `10대 투자 거품'에 포함한 경고도 있음을 마켓워치는 상기시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 첨단방사선연구소에 방사선 육종 기술 기반 첨단 융복합 연구 실험시설이 갖추어진 방사선육종연구센터가 완공되어 18일 준공식을 가졌다.농림축산식품부와 미래창조과학부 협력 사업으로 추진된 방사선육종연구센터가 완공됨에 따라 국가 종자산업 및 농생명과학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정읍시 신정동에 위치한 첨단방사선연구소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유성엽 국회의원, 김건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김생기 정읍시장, 김승범 정읍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육종관련 산학연 관계자등 3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방사선육종연구센터는 정부가 종자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에 수립한 '2020 종자산업 육성대책'의 일환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2010년부터 4년간 132억원이 투입됐다.총 4500㎡ 부지에 연구센터 연면적 2990㎡(지하 1층, 지상 3층), 부대시설 1999㎡로 연구센터는 각종 실험실, 균류/해조류 배양실, 종자 저장시설로 이뤄졌고 부대시설로는 유리 온실, 파이토트론 시설, 버섯재배사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감마선 뿐 아니라 전자빔, 양성자빔, 중이온빔 등 다양한 방사선원을 이용, 주로 개발돼온 식량/원예/특약용 작물 뿐 아니라 지금까지 시도하지 못한 해조류 및 버섯류 등의 유용 유전자원 개발 연구가 가능한 국내 최초의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종합 연구시설이다. 첨단방사선연구소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사선 육종에 필요한 시설장비와 전문 인력을 갖춘 첨단방사선연구소에 방사선육종연구센터가 건립됨에 따라 현재 세계 25위권인 돌연변이 품종 개발수를 2020년까지 8위로 끌어올리고 돌연변이 육종 기술 수준을 12위권에서 5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육종연구센터를 통해 산학연 연구자 및 개인 육종가의 방사선 조사 및 육종 기술 교육을 지원할 뿐 아니라, 정부의 종자산업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 완공 예정인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Seed Valley)와 연계한 전북종자클러스터 구축에도 참여해 지역발전과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정읍=임장훈기자 hoonyoui@△방사선 돌연변이 육종(radiation mutation breeding) : 식물 종자나 묘목에 방사선을 쪼여서 유전자나 염색체 돌연변이를 유발한 뒤 후대에서 우수한 형질을 갖는 변이체를 선발, 유전적인 고정 과정을 거쳐 새로운 유전자원을 개발하는 기술. 자연 상태에서 낮은 빈도로 발생하는 돌연변이의 발생 빈도를 방사선 자극을 통해 높여주는 육종 기술로, 외래 유전자를 집어넣는 유전자변형기술(GMO)과 달리 안전성이 입증되어 있고, 전세계적으로 식량작물, 화훼류 및 과수류 신품종 개발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공룡알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14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일 황인걸 박사와 김용식 UST 연구생이 위도 지역의 백악기 화산활동을 연구하기 위해 지질조사를 하던 중 공룡알 화석을 발견했다. 공룡알 화석은 후기 백악기(8천500만년 이전)에 강 인근 범람원에서 퇴적된 자색 이암층에서 발견됐다. 지름 18㎝ 크기 타원 모양의 공룡알 30여개가 모여 둥지를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이융남 지질박물관장은 "공룡알의 형태로 보아 육식공룡의 알 둥지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룡알 둥지가 넓은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미뤄 집단 산란지인 것으로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위도의 공룡 집단 산란지는 경기 화성시 공룡알 화석지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것이다. 백악기 공룡알 화석은 경상 분지를 비롯해 남해안 쪽 경남 고성통영, 전남 신안 압해도 등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북 군산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는 등 전북 서해안 지역에도 백악기 공룡이 번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견된 지층을 해석한 논문은 국제 학술지에 실릴 예정이며, 지질연은 앞으로 정밀 발굴 조사를 통해 공룡의 생태, 다른 화석의 존재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스마트폰을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돈을가로채는 사기 범죄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12일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 수법은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전화 수신이 불가능하도록 하고 해당 스마트폰 소유자의 카카오톡 계정을 도용, 지인들에게 돈을 송금해달라고 속여 금품을 가로채는 방식이다. 메시지에 삽입된 링크를 누르면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방식은 기존의 스미싱(smithing) 사기와 같다. 실제로 지난 5일 동생으로부터 카카오톡으로 "친구가 급하게 80만원을 보내달라고 한다. 송금해주면 내일 바로 입금하겠다"는 메시지를 받고 돈을 보냈다 사기에 도용된 계정임이 뒤늦게 확인된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스마트폰은 송금 요구 메시지를 받은 지인이 자세한 이유를 물으려 전화를 걸어도 통화가 안 돼 피해자들이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착각하고돈을 입금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링크는 누르지 말고 온라인에서 갑자기 송금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받으면 정말 자신이 아는 사람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연구팀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진이 45억광년(1광년은 9조4천670억7천782만㎞) 떨어진 은하의 중심부에서 쌍둥이 블랙홀을 찾아냈다. 특히 이번에 찾아낸 쌍둥이 블랙홀은 병합 후기 단계에 있는 은하에서발견돼 눈길을 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천문학분야 4대 국제학술지 중 하나인 영국 왕립천문학회지 온라인판에도 소개됐다. 미래부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팀이 해외 공동 연구자와 협력 연구를 통해 충돌 후 병합되기 직전의 두 은하 중심부에 자리한 블랙홀을 포착했다고 12일 밝혔다. 서로 이웃한 두 은하가 충돌하면서 합쳐지면 각각의 은하 중심에 존재하는 블랙홀도 결국은 서서히 합쳐지게 된다. 쌍둥이 블랙홀은 이처럼 서로 다른 블랙홀이 하나로 진화하기 직전 단계에서 나타난다. 그러나 블랙홀을 빛을 방출하지 않아 찾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병합 후기의 쌍둥이 블랙홀은 서로 가까이 붙어 있어 구분하기가 더욱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충돌후기에 있는 쌍둥이 블랙홀을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블랙홀 근처의 가스 운동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쌍둥이 블랙홀의 존재와 위치를 찾아냈다. 직접 관측은 어렵지만 가스가 유입되면 막대한 에너지가 빛으로 방출되는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연구팀은 블랙홀 주변에서 이온화돼 방출되는 가스를 추적하고, 첨단 분광기를 이용해 은하 중심부의 가스 분포와 운동을 정밀하게 측정한 끝에 두개의 가스 성분이 서로 다른 위치에서 다른 속도를 갖는 것을 확인해 형과 아우 블랙홀을 찾아냈다. 이 과정에서 칠레 북부 소재 유럽남천문대의 구경 8.4m 거대망원경과 허블우주망원경의 자료도 동원됐다. 이번에 발견한 쌍둥이 블랙홀은 현재 2천600광년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다. 그러나 수억년 후 이 거리는 수 광년으로 좁혀지면서 결국 충돌을 통해 하나의 블랙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연구팀은 은하병합 후기의 쌍둥이 블랙홀이 발견됨에 따라 블랙홀 충돌과정에 대한 후속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 교수는 "쌍둥이 블랙홀이 확인된 경우가 매우 적어 이번 발견은 블랙홀 과학자들에게 희소식"이라며 "이번에 발견한 쌍둥이 블랙홀의 물리적 특성과 블랙홀 간의 충돌과정을 면밀히 밝히기 위해 엑스선, 전파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찍은 영상. 각각의 핵의 중심부에 활동성 블랙홀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우종학 교수
다국적 네트워크 보안기업 파이어아이가 자체 분석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인터넷 검색 프로그램인 인터넷익스플로러(IE)7, 8에서 제로데이 취약점 공격을 발견했다고 미국 IT전문 매체인 지디넷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공격 표적은 MS의 윈도XP 운영체제(OS)에 깔린 IE 7, 8의 영문판과 윈도7에 깔린 IE 8로 분석됐다. 이번 공격에 포함된 취약점은 두 가지 종류다. 첫 번째는 정보유출 취약점으로 공격자가 msvcrt.dll파일의 PE헤더로부터 타임스탬프를 검색하기 위해 이 취약점을 이용한다. PE헤더는 정보를 은닉해 주는 자료 구조의 일종이다. 공격자는 이 안에서 특정 시점에 데이터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시각 표시인 타임스탬프를 검색해 개인 정보 유출 시도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두 번째 취약점은 IE 경계 밖 메모리 접근 취약점으로 'ROP 체인' 공격을 포함한다. ROP 체인은 회귀 습성이 있는 프로그램인데, 공격자가 타임스탬프를 검색해 자신의 서버로 보내면 이용자가 사용하는 형식에 맞춰진 경계 밖 취약점 공격을 이용자 컴퓨터로 되돌려 보낸다. 파이어아이는 ROP 체인 프로그램이 윈도 비스타에서는 발견률이 높아 걸러지도 록 조치됐지만 윈도 7에서는 이례적으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파이어아이는 이번에 발견된 취약점이 IE 9와 10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다. 다만 MS의 최신 OS인 윈도8이 이번 취약점 공격의 영향을 받았는지와 검사 대상에윈도8에 기본 탑재된 IE11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MS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제로데이 취약점 공격이란 취약점 발견과 보안 패치 출시 사이의 시간 틈을 노린 것이라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매월 진행되는 정기 갱신을 통해 IE 7,8에서 발견된 취약점을 바로 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굴지의 온라인 포털기업 아이엠아이(대표 이정훈)는 "최근 고용노동부의 '청년과 함께하는 강소기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청년과 함께하는 강소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청년들에게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을 알리기 위해 매년 정부자치단체민간 부문에서 일자리 친화 및 기술력 우수, 재무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1만여 곳의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말한다. 전주 출신의 젊은 벤처창업가들이 지난 2002년 창업한 아이엠아이는 창업 수 년만에 국내 굴지의 온라인 포털로 자리잡은 기업으로 이번 '강소기업'은 재무건전성 부문 특화 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업의 임금체불 이력 및 고용유지율, 산재율, 신용등급 등 재무건전성 부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는 IT기업 아이엠아이(www.imicorp. co.kr)는 온라인모바일 게임 내 아이템 중개 및 다양한 온라인게임 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전체 임직원 250명, 연간 거래 규모 6000억 원, 가입회원 800만 명, 6년 연속 업계 1위 등을 달성하며 국내 문화콘텐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다.아이엠아이 이정훈 대표는 "강소기업 중에서도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과 직결된 재무건전성 특화기업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건전한 조직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내 1위 포털 서비스 기업 네이버는 단문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미투데이를 내년 6월 30일부로 종료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7년 2월 국내 최초의 SNS로 첫 선을 보인 미투데이는 출시 다음 해인 2008년 12월 네이버에 인수됐다. 한때 주간 순방문자수에서 트위터에 앞섰고,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들이 서비스를 이용해 왔지만 최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업체에 밀려 사용자 수가 계속 감소해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페이스북 같은 경쟁 서비스와 달리 미투데이는 서비스 활동성을 보여주는 각종 지표가 급감했고 그마저도 하락하는 추세에 있어 사실상 서비스 운영과 유지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종료 결정에 따라 네이버는 내년 1월 1일부터 이용자가 미투데이에 남긴콘텐츠를 저장(백업)하는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달 오기 전에" 10월 초 '결혼 전쟁'
전북 예식장 밥값 5만원 시대···요금 게시 업장은 24%
보해 양조 '매취순 10년' 출시
“전주농협 부동산 취득과정 의혹 수사하라” 노조·조합원 반발
전주, 행정과 왕실의 뿌리를 잇다.
10월 전북 상장법인 시가 총액 10.8%↑···두산퓨얼셀 9300억 증가
전북은행 이끌 리더는 누구?···백종일 은행장 임기만료 임박
전세 자금 경색·고금리 여파로 전북지역 월세 급증
홈플러스 노조, 철야농성 재개…"지금이 골든타임"
11월 1일 ‘한우 먹는 날’···‘소(牛)프라이즈 대한민국 한우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