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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에도 다양한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능력을 지닌 만능 줄기세포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뱁티스트 메디컬센터 재생의학연구소 연구팀은 소변에서채취한 줄기세포를 방광에서 혈관에 이르는 다양한 조직의 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소변 속의 줄기세포는 아주 간단하고 비용이 별로 들지 않는 방법으로 사실상무제한 채취가 가능하다고 연구팀을 이끈 장위안위안(Yuanyuan Zhang) 박사가 밝혔다. 인체의 각 조직과 장기에는 특정 세포만으로 분화할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가 있지만 그 수가 아주 적고 채취가 어렵다. 연구팀은 5~75세의 건강한 사람 17명으로부터 채취한 소변샘플로부터 최소한의처리과정을 통해 줄기세포를 채취해 이 세포가 줄기세포의 기능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세포는 배아의 기본구조로 줄기세포의 특징인 내배엽, 중배엽, 외배엽으로분화했다. 이는 이 세포가 진정한 줄기세포의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줄기세포는 골수 같은 결합조직에 들어있는 줄기세포인 중간엽세포와 작은혈관에서 발견되는 중간엽세포의 일종인 혈관주위세포(pericyte)의 표지도 지니고있었다. 연구팀은 실제로 이 줄기세포를 방광의 내막을 구성하는 평활근과 요로상피 세포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방광평활근과 요로상피세포를 돼지의 내장으로 만든 뼈대(scaffold)에 입혀쥐에 이식한 결과 한 달 후 여러 겹의 구조를 지닌 조직을 형성했다. 이 줄기세포는 이 밖에 뼈, 연골, 지방, 골격근, 신경 그리고 혈관내막을 구성하는 혈관내피세포로도 분화해 매우 다양한 세포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보여주었다. 이는 소변 속의 자가줄기세포가 신장병, 요실금, 발기부전과 같은 비뇨기계 질환을 치료하는 것만이 아니라 방광, 요관 같은 대체용 비뇨기관을 만들어내는 데도이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소변 줄기세포는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주입해 역분화시켜 만드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와 배아줄기세포와는 달리 이식했을 때 기형종양을 형성하지 않는 이점이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이 소변 줄기세포의 출처가 어디냐는 것이다. 연구팀은 신장을 포함한 상부요로(upper urinary tract)일 것으로 보고있다. 소변을 채취한 사람 중 남성의 신장을 이식받은 여성의 경우 소변 줄기세포에서남성의 Y염색체가 발견됐다. 이는 소변 줄기세포의 출처가 신장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줄기세포'(Stem Cell)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SK텔레콤은 1일부터 단문 메시지 용량을 한글 70자, 영문 160자로 확대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SK텔레콤의 문자 전송 용량 확대는 국제 표준인 140byte로 적용한 것으로 기존에는 80byte로 제한돼 있었다. 단문 메시지 용량 확대는 사용 단말에 관계없이 적용된다. 오는 9월 이후 출시되는 단말부터는 한글 기준 70자까지는 SMS로, 용량 초과 시 MMS로 표시된다. 현재 출시된 단말 중 일부는 9월 중 표시화면이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휴대폰 SMS뿐만 아니라, 유무선 T월드, 네이트온, 문자 매니저 등 PC를 통해 보내는 웹 발신 SMS에 대해서도 9월 중 140byte로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 종교, 장애, 인종, 지역을 차별하거나 편견을 조장하는 게시글이 급증하고 있어 방송통신심의위가 제재에 나섰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25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인터넷에서 특정 지역 등을차별하거나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 100건에 시정요구를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심의위는 차별편견 조장 게시글을 중점 감시한 결과, 올해 들어 총 273건의차별비하역사 왜곡 정보에 대해 시정요구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149건과 비교해 약 83% 증가한 수준이다. 2011년에는 4건에 불과했다. 이번에 시정요구를 받은 게시물은 여성을 '김치X', '삼일한', '보슬X', '보슬아치' 등으로 지칭하는 여성비하 내용과 '전라디언', '홍어' 등 특정 지역인을 비하하는 내용이 많았다. 심의위는 "최근 차별비하 게시글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속적으로감시해 심의규정을 위반한 게시글을 법에 따라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합리적인 이유 없이 특정 성별과 지역을 증오하는 표현을 쓰는 것은 소속개인에 대한 모욕과 모멸감을 줄 수 있다"며 이용자들의 각성과 자제를 당부했다.
애플이 8월부터 한 달 간격으로 신제품아이폰 2종류를 잇달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대만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경제일보는 애플의 주요 하청업체 소식통을 인용해 저가 아이폰은 8월, 아이폰5의 후속작인 아이폰 5S는 9월 각각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소식을 뒷받침하는 정황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저가 아이폰의 하청 생산을 맡은 페가트론 중국 공장은 최근 다른 고객사들의 생산 주문을 거절하고 있다. 애플 하청업체 팍스콘 중국 정저우(鄭州)공장도 대규모 신규 인력 채용에 들어갔다. 소식통은 이 같은 동향은 차세대 아이폰 생산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들 하청업체가 이미 관련 생산라인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저가 아이폰은 기존 알루미늄 대신 플라스틱 재질의 단말기를 사용한다. 이 제품은 아이폰 4S 수준의 부품 사양을 채택하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는 낮은 사양의 제품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매체는 이 제품이 출시되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애플이 저가 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것은 최근 중국 등에서 자국산 브랜드의 저가 상품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했다. 아이폰 5S는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내장 카메라 성능을 개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존 아이폰 5와 같은 화면 사이즈를 채택하는 등 큰 틀의 변화는 없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주요 하청업체들의 주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팍스콘 주가는 최근 외국인의 12일 연속 매수 흐름 속에 6개월 이동 평균선을돌파했다. 업계는 아이폰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침체를 겪고 있는 애플이 시장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약 200년 된 젊은 여성의 미라에서 폐결핵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헝가리와 영국 과학자들이 밝혔다. 이 결핵 유전자는 항생제가 나오기 이전 시대의 것인 만큼 결핵균이 항생제에내성을 갖게 된 과정을 밝혀 신종 결핵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헝가리와 영국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항생제를 써도 잘 낫지 않는 신종 결핵은 최근 몇 년 새 창궐해 옛 소련 영토였던 몰도비아 등 동유럽 국가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로는2010년에 약 150만 명이 결핵으로 사망했다. 영국 워릭 대학과 헝가리 바치 박물관 연구팀은 1994년 헝가리 동북부 바치 교회 지하 묘지 실에서 발견된 200여 년 된 미라 가운데 사망 당시 28살인 여성 '테레지아 하우스만'의 폐에서 보존 상태가 좋은 결핵균을 채취했다. 연구진은 '메타 지놈'(metagenome) 방식으로 이 균을 분석하고 현재 결핵균과비교해 변화 과정을 역추적했다. 추적 결과는 곧 의학 학술지에 발표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 대상인 미라는 모두 242구로 영아에서부터 65세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며, 90%가량은 결핵에 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목관에 담겼던 미라는 서늘하고 습기가 낮은 교회 지하 묘지에서 자연 상태로건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컷 박쥐들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처음엔 정해진 곡조로 노래하지만 주의를 끄는데 성공하면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창의적인 곡조로 계속 암컷의 귀를 즐겁게 하고 한눈을 팔지 못하게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고사이언스 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미국 과학자들은 텍사스 A&M 대학 주변에서 날아다니는 멕시코큰귀박쥐 수천마리의 소리를 3년간 녹음해 분석한 결과 수컷 박쥐들이 부드러운 콧소리로 노래하는크룬(croon) 창법을 매우 솜씨있게 구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동물행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 박쥐는 짝짓기 시즌이 되면 암컷을 자기 보금자리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래를 하는데 초속 9m로 번개처럼 날아다니는 암컷의 주의를 끌 수 있는지는 0.1 초 안에 판가름난다. 연구진은 관찰 결과 수컷들이 보금자리 앞을 지나는 암컷의 주의를 끌기 위해매우 특정한 곡조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수컷들은 여럿이 한데 모여 합창을 하는데 이는 아마도 오랫동안 암컷의 주의를 끌면서 짝짓기의 기회를 포착하기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박쥐들의 구애 노래는 음절(syllable)과 악절(phrase)로 이루어지는데 큰귀박쥐들은 악절을 재빨리 재구성해 자기만의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노래로 구애하는 동물이 많지만 포유동물 중에는 드물다면서 포유동물인 박쥐의 노래는 가장 재능이 뛰어난 명금류(鳴禽類)의 것과 매우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부분의 동물은 화려한 깃털을 자랑하는 새들처럼 짝짓기 상대의 눈을끌기 위해 시각에 의존하지만 박쥐는 소리에만 의존한다. 아마도 박쥐가 다른 포유동물보다 열심히 노래하는 것은 이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진은 박쥐들의 이런 노래는 최소한 텍사스에서는 효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텍사스주 전역에서 해질녘이면 수천만 마리의 박쥐들이 떼지어 나는 모습을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쥐들은 다리 밑이나 동굴, 헛간 등 어두운 곳이면 어디서나 보금자리를 틀고사는데 이들이 잡아먹는 해충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미국 테네시 주립대 연구진은 북미 지역에서 박쥐가 사라지면서 발생하는 농업부문 손실액이 연간 37억~530억달러에 이른다는 연구를 지난 2011년 발표했다.
휴대전화용 심(SIM)카드가 도감청 또는 금융결제 사기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독일 보안업체 '시큐리티리서치랩스'의 카르스텐 놀(32) 창업자가 21일 밝혔다. 그는 이날 외신들에 휴대전화 단말기 심카드의 암호화 기술체계에서 심각한 허점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제가 발견된 기술은 국제표준 암호 알고리듬인 '데이터 암호화 규격'(DES)이다. 시큐리티리서치랩스에 따르면 1970년 IBM이 개발한 이 기술은 전 세계 30억 단말기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는 시중에 유통된 심카드 8개 중 1개꼴이다. 해커들이 이런 취약성을 이용해 56자리로 된 심카드의 암호코드를 확보하면 원거리에서도 단말기 조작이 가능하다고 놀은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통화 내용을 엿듣는 수준을 벗어나 단말기 사용자를 '사칭'해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전송하고, 스마트폰의 경우 금융 거래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놀은 자체 실험 결과 일반적인 PC를 사용해도 2분이면 원격으로 제3의 단말기에 해킹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방법으로 "심카드에 저장된 개인 정보와 모바일 신원을 빼돌리고 결제 대금을 청구할 수도 있다"며 이는 "단순한 염탐 이상"이라고 경고했다. 보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오는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사이버 보안관련 회의인 '블랙 햇'(Black Hat)에서 공개된다. 앞서 이번 연구결과를 접한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이는 사이버안보의 잠재적 위협을 알리는 상당히 중대한 결과"라며 전 세계 200개 당사국 이통사와 정부 기관 등에 이런 내용의 경고문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 연합체인 GSM협회(GSMA)도 "이통사들과 심카드 판매업체들에 연구결과를 알리고 관련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2011년 이후 3배로 늘며 모바일 사용과 소비 활동이 크게 확대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글코리아는 시장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1분기 전국 1864세의 성인남녀 1천명의 스마트폰 이용 행태를 조사한 '한국 모바일 소비자의 이해'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1분기 한국 소비자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73%로 2년 전의 27%에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구글의 이번 조사 대상 43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스마트폰 사용량에서도 82%가 매일 이용한다고 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또 응답자의 50%는 최근 6개월간 스마트폰에서 인터넷을 사용한 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 영국, 일본보다도 높은 수치다. 외출할 때 반드시 스마트폰을 휴대하거나 스마트폰에서 매일 검색을 한다는 응답자의 비율도 각각 63%와 72%에 달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동영상 시청에도 적극적이었다. 한국인의 95%가 스마트폰으로동영상을 시청하고, 43%는 매일 한 번 이상 동영상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응용프로그램(앱) 수도 평균 40.1개로 조사 대상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스마트폰을 활용한 소비활동은 활발하지만 기업의 대응 속도는 다소 더딘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스마트폰 보유자 10명 중 9명 이상은 스마트폰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검색해본 경험이 있고, 80%는 오프라인 광고를 본 후 스마트폰에서 추가 정보를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에서 조사한 제품을 매장이나 개인용 컴퓨터(PC)를 통해 실제 구매한다는 비율도 각각 37%와 51%에 이르렀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려다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검색해보고 나서 철회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30%를 넘었다. 소비자가 모바일 광고를 접하는 주요 경로는 앱, 검색엔진, 온라인매장, 동영상조회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대형 광고주의 48%는 모바일 웹사이트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든 동식물 개체는 혼자가 아니라 `미생물군계(群系)'(microbiome)로 불리는 무수한 미생물과 함께 살아가는데 이런 미생물들이숙주의 진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발견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동식물이 각각 고유의 미생물군계와 평생을 같이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상식에 속하며 이들이 두뇌 발달에서부터 소화기, 감염에 대한 저항력, 심지어 체취에 이르기까지 여러 영역에서 숙주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더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미국 밴더빌트대학 과학자들은 그러나 보석말벌(Nasonia) 연구를 통해 이들 미생물이 숙주의 진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미생물들이 다른 종 사이에 태어나는 잡종의 생존능력을 감소시키는방법으로 새로운 종이 태어나게 만드는데 일정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찰스 다윈이 말한 자연선택의 대상이 다윈의 생각과 달리 한 개체에국한되지 않고 개체와 더불어 사는 미생물을 모두 포함한 일체에 해당한다는 이른바홀로게놈(hologenome) 진화가설을 뒷받침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 것이다. 연구진은 보석말벌 세 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성냥 머리만한 크기의 이들말벌은 똥파리를 비롯한 각종 파리의 몸에 기생하기 때문에 생물학적 방역에 이용되고 있다. 이들 말벌은 96종의 미생물로 이루어진 미생물군계를 갖고 있는데 이 중 N.giraulti와 N.longicornis 등 두 종은 겨우 40만년 전에 갈라진 근연종이다. 이런 근연성은 이들의 미생물군계에도 반영돼 둘 다 매우 비슷한 군계를 갖고 있다. 반면 셋째 종인 N.vitripennis는 약 100만년 전에 갈라져 게놈과 미생물군계가모두 크게 다르다. 연구 결과 두 근연종의 잡종 자손은 사망률이 비교적 낮은 8%였지만 둘 중 하나와 N.vitripennis의 잡종 자손은 사망률이 9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생존율이 높은 잡종 자손이 갖고 있는 미생물군계가 부모의 것과 극도로 유사한 반면 살아남지 못한 새끼의 미생물군계는 부모들의 것과 완전히 다르며매우 혼란스럽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미생물이 없는 환경에서 말벌들을 키우는 실험을 통해 잡종의 생존을 가로막는 비일치성이 미생물 때문임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생물학계에서는 종의 기원을 세포핵의 유전자 변화로 인한 것이라고예상하기 때문에 이런 가설은 매우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것이었지만 우리 연구는 세포핵 게놈과 미생물군계 모두가 종 분화의 단일체계로 간주돼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이해 설 자리를 잃었던 '똑딱이' 카메라가 차별화를 무기로 역습을 준비하고 있다. 한때 '디카'의 대명사로 불리며 인기를 누렸던 콤팩트 카메라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지고 미러리스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휴대성에서는 스마트폰에, 화질에서는 미러리스에 밀리면서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깬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소비자들에게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카메라 제조사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를 선택한 것이다. ◇ 셔터 없애고 새로운 사용자환경으로 무장한 캐논 파워샷N캐논이 지난 4월 선보인 파워샷N은 디자인과 촬영방식 등 모든 면에서 기존 콤팩트 카메라의 고정관념을 깼다. 먼저 일반적인 콤팩트 카메라의 직사각형 디자인을 벗고 정사각형에 가까운 외관을 구현했다. 여기에 모든 카메라에 있었던 셔터 버튼을 없애고 '셔터 링'이라는새로운 방식을 적용했다. 링을 위나 아래 방향으로 누르는 것만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렌즈 경통 주위의 링을 돌리면 확대축소(줌인줌아웃) 기능이 동작한다. 이를 통해 과거 사진을 찍던 것과 전혀 색다른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캐논은 이 카메라에 크리에이티브샷 기능을 적용해 사진을 한번만 찍어도 구도색밝기 등이 바뀐 6장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초보자들도 다양한 사진을찍기 쉽게 했다. ◇ 이미지센서 키워 '똑딱이' 한계 극복한 소니 RX1최고급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 화소는 1천300만가량 된다. 그러나 고화소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도 여전히 화소가 뭉개지거나 흐릿하게 찍히는 현상이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로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너무 작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카메라의 화질을 결정하는 것은 화소가 아니라 이미지 센서의 크기인데 가볍고작게 만드는 데 초점을 둔 스마트폰이나 '똑딱이'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 크기를 무작정 늘릴 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일부 콤팩트 카메라는 스마트폰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DSLR급이미지 센서를 장착하기도 한다. 소니의 RX1은 콤팩트 카메라 최초로 35㎜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고, 후지필름의 X100S와 니콘의 쿨픽스A도 대형 이미지센서로 화질을 강화해 아웃포커스등 다양한 촬영효과에 최적화했다. ◇ 공유 기능 강화로 스마트폰 아성에 정면도전한 '갤카'스마트폰 카메라가 각광을 받는 것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진을쉽게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카메라에서도 와이파이(Wi-Fi, 무선랜)를 활용한 공유 기능을 지원하면서 스마트폰에 정면도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해 출시한 갤럭시 카메라다. 갤럭시 카메라는 국내 판매량이 다소 부진했지만 카메라가 스마트폰에 최대한접근한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삼성전자의 다른 콤팩트 카메라 미러팝과 후지필름의 XP200 등도 와이파이 기능을 달았다. 캐논은 역시 와이파이 기능을 적용한 카메라 파워샷N에 원터치 스마트폰 버튼을추가해 스마트폰과 연결해 쓸 수 있도록 하고, 카메라가 가방에 있는 상황에서도 스마트폰 조작만으로 카메라 속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신상헌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과장은 "파워샷N과 같이 기존에 볼 수 없었던새로운 컨셉의 콤팩트 카메라가 출시되며 다시 한 번 콤팩트 카메라 시장이 주목을받고 있다"라며 "콤팩트 카메라가 차별화 요소로 반격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기대했다.
수명이 다해 죽어가는 중성자별들이 충돌할 때금과 같은 무거운 원소들이 형성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뉴스와 사이언스 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금이 귀한 것은 드물기 때문인데 이는 지구뿐 아니라 우주에서도 마찬가지여서철이나 탄소처럼 별 내부에서 형성되지 않는다. 하버드대 과학자들은 허블 망원경을 이용해 39억광년 떨어진 먼 우주에서 0.2초동안 지속된 감마선폭발(GRB)을 관찰한 결과 두 개의 죽어가는 중성자별이 충돌할때 금을 비롯한 무거운 원소들이 생성된다는 단서를 발견했다고 과학논문 초고 사이트 Arxiv.org에 발표했다. 중성자별의 충돌은 희귀한 현상이지만 철보다 무거운 백금, 납, 금 같은 원소들을 만드는데 필요한 거대한 중성자 흐름을 방출한다. 연구진은 며칠 동안 지속된 GRB의 적외선 잔광에서 금을 비롯한 상당량의 무거운 원소들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독특한 빛을 포착했다. 이들은 "두 중성자별이 충돌해 합쳐지면서 생성방출된 금의 양은 달 질량의 10배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GRB는 우주에서 가장 큰 폭발에서 일어나는 고에너지 광선(감마선)을 가리키는데 대부분은 먼 우주에서 발견된다. 연구진이 관찰한 GRB 130603B는 지구에서 약 39억 광년 거리에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 GRB가 관찰된 거리로서는 가장 가까운 것 중 하나이다. 중성자별은 찻숟가락 하나에 에베레스트 산의 무게가 실릴 정도의 초고밀도별로정상적인 원자가 존재할 수 없고 그 대신 전적으로 중성자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알려져 있으며 무서운 속도로 회전하면서 등대처럼 빛을 방출한다. 중성자별이 충돌하면 그 충격파는 온 우주에 퍼져 나간다. 천문학자들은 허블 망원경의 자료를 세밀하게 분석해 이 연구의 결론을 검증하고 있다.
소개팅에 나서는 미혼 남녀 3명 가운데 2명은상대방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미리 찾아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과 미혼 남녀 338명(男 166女172)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7%가 소개팅 전 상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검색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색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61%는 SNS가 소개팅 결과에 영향을 주었다고 답했다. 소개팅에 악영향을 준 상대방의 SNS 내용으로는 비방이나 허세가 담긴 포스팅이40%로 가장 많았다. 수많은 이성친구의 댓글(32%), 지난 사랑의 흔적(17%), 4차원적인 발상을 담은게시물(6%)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공인인증서 발급 기관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지정하기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오승곤 미래부 정보보호과장은 "새로운 방식의 공인인증기술이 시장에 진입할 수있도록 요건을 갖춘 사업자에 공인인증서 발급기관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오는 9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법이 개정되면 공인인증서 발급 시장이 경쟁체제로 전환돼 새로운 기술에 바탕을 둔 다양한 인증수단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은 5개 기관이 허가를 받아 공인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현 공인인증서는 비표준 기술인 '액티브엑스'(Active X)에 지나치게 의존해 보안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PC에 기반을 둔 기술 외에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따라 새로 등장한 전자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증수단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국내 1,2위 포털업체인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이 국내 검색 시장을 놓고 세계 1위 검색기업 구글과 2년을 다퉈온 싸움이 구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불공정 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NHN과 다음이 구글을 공정위에 제소한 사건과 관련, 구글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내렸다고 밝혔다. NHN과 다음은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사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공급하는과정에서 구글의 검색엔진만을 선탑재하고 다른 회사의 검색 프로그램을 배제하도록강제한 의혹이 있다며 2011년 4월 공정위에 구글을 제소했다.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은 초기 화면에 막대 형태의 구글 검색 창이 탑재된 상태로 판매되도록 해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 다른 포털업체의 경쟁 기회를 제한한다는게 핵심 쟁점이었다. 구글맵 처럼 검색 서비스와 관련된 응용프로그램(앱)이 선탑재된 것도 문제가 됐다. 해당 포털은 구글이 삼성이나 LG전자 같은 스마트폰 제조 업체와 검색엔진 선탑재 계약을 하며 다른 업체를 배제하도록 했다는 혐의도 제기했다. NHN과 다음의 주장은 그러나 공정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글의 선탑재 전후에도 국내 시장점유율은 10% 내외에 머문반면 네이버는 여전히 70%대의 점유율을 유지해 이 문제의 핵심 쟁점인 '경쟁제한성'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쟁제한성이란 한 사업자의 행위가 다른 사업자의 영업이나 경쟁 행위를 방해함으로써 수익성과 시장 지배력에 영향을 미치는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소비자가 네이버와 다음앱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체제가 존재하고 구글이 네이버나 다음에 대해 영업방해 행위를 했다는 증거를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원칙에 대한 위반 여부를 판단할 때 주요 기준인 경쟁제한성, 소비자후생, 다른 사업자에 대한 방해행위 유무에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포털은 구글의 영업방해를 입증하기 위해 공정위에 나름의 증거자료까지 제출했지만 인정받지 못한 셈이다. 공정위는 자체 조사 외에도 포털 업계, 법조계, 기술 전문가의 의견을 두루 수렴했지만 대부분 구글의 행위가 공정 경쟁을 방해할 만한 수준에는 미치지 않았다는결론에 도달했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다음이 부당한 압력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보기엔시장 영향력이 너무 커서 애초부터 네이버에 불리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NHN과 다음은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해당 포털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의를 제기하거나 항소할 계획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정위로부터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입장에서 조사결과를 반박해 (공정위를) 자극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 조사 결과는 구글의 '시장지배력 남용'을 놓고 벌어지는 세계적 논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는 2010년 11월부터 구글의 검색독점 혐의를 조사해왔다. EU 반(反)독점 당국은 구글의 독점금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지난달 중순 예비조사에 착수한상태다. 이에 앞서 영국, 독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의 6개국은 구글의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EU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공동대응 방침을 결의했다. 구글은 미국에서도 검색을 둘러싼 독점 논란으로 2년 넘게 조사를 받았으나 결국 경쟁사에 유리하도록 검색 체제를 고치는 선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최근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하다 감전사한 여성이 사고 당시 비정품 충전기를 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홍콩 언론들이 중국 매체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전날 전기통신전문가인 샹리강(項立剛)을 인용해사망자가 사용한 충전기가 애플의 인증을 받지 않은 '모조품'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샹 씨는 "가짜 충전기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질 낮은 축전기와 회로보호기를쓴다"면서 "축전기가 고장 나면 220V의 교류가 직접 휴대전화 배터리로 흘러갈 수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남방항공 승무원이었던 마아이룬(23)은 지난 11일 중국 신장(新疆)에 있는자신의 집에서 아이폰을 충전하던 중 전화기를 집었다가 감전사했다. 그 동안 마 씨가 사용한 휴대전화는 아이폰5로 알려졌으나 CCTV는 조사 결과 알루미늄 재질의 아이폰5가 아니라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인 아이폰4를 사용 중이었다고 확인했다. 상 씨의 주장대로라면 사람을 감전시킬 만한 전류가 흐른 경우 휴대전화 내부회로도 손상돼 전화기는 정상 작동이 어려워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CCTV는 문제가 된 전화기 양쪽에 불에 탄 흔적이 선명하게 보이지만 전화기는 정상 부팅되며 휴대전화의 데이터 케이블과 충전지, 플러그 역시 정상적으로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당국은 이 사건을 계속 조사중이며 애플 차이나도 이번 사고에 대해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연구팀이 사람의 세포를 역분화시켜 만든배아줄기세포와 유사한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쥐의 몸에 이식, 혈관으로 자라게하는 데 성공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종양생물학연구실장 라케시 제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건강한 사람과 1형(소아)당뇨병 환자의 세포로 만든 iPS를 혈관내피세포로 분화시킨뒤 쥐의 뇌 바깥표면과 피부 밑에 주입하자 완전한 혈관으로 자라났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먼저 건강한 성인의 iPS로 만든 혈관내피세포를 증식시킨 뒤 이를 혈관의 구조를 지탱하는 결합조직을 만드는 중간엽 전구세포 와 섞어 쥐의 뇌 외부표면에 주입했다. 2주가 지나자 혈액이 흐르는 혈관망이 형성돼 주변의 자연혈관과 다름없는 기능을 수행했으며 새로 형성된 혈관들은 장장 280일 동안이나 기능을 발휘했다. 혈관내피세포와 중간엽 전구세포를 섞은 것을 쥐의 피부 밑에 주입했을 때도 똑같이 새로운 혈관조직이 형성됐다. 다만 이 때는 혈관내피세포를 5배나 많이 주입해야 했고 새로 형성된 혈관의 수명은 오래가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어 1형당뇨병 환자의 세포로 만든 iPS로도 똑같은 실험을 진행한 결과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혈관이 손상되기 쉬운 1형당뇨병 환자의 iPS도 완전한 혈관을 생성할 수있는지를 시험하기위한 것이었는데 건강한 사람의 iPS나 마찬가지로 수명이 오래가고 온전한 기능을 갖춘 혈관이 형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 또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손상되었을 때 또는 당뇨병 환자가 말초혈관 손상에 의한 족부궤양으로 다리를 절단해야할 위험에 처했을 때 iPS로 혈관을 생성시키는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인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온라인판(7월15일자)에 발표됐다.
유아아동기의 `공간 인지 능력' 정도가 창조성과 학문적 성취도를 예측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심리과학학회(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의학술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는 13살 때 측정된 탁월한 공간 인지능력을 통해 향후 30년간의 창조성과 학문적 성취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미국 밴더빌트대학 데이비드 루빈스키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23차원 공간을 인지하는 능력은 대부분의 지식분야, 특히 과학기술공학수학 등의 분야에서의 창조성과 혁신능력을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간 인지 능력을 통한 예측은 수학 또는 언어적 능력을 통한 기존의 측정방법보다 훨씬 탁월하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그러나 아직 공간 인지 능력을 특정할 수 있는 정교한 과학적 방법이 개발되지못한 상태라고 루빈스키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영재 어린이의 지적 능력을 측정하는 현존 방법들은 공간 인지 능력에서상위 1%에 속한 어린이들의 절반가량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루빈스키 교수팀은 1970년대 후반에 이뤄진 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13살때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에서 상위 0.5%에 속한 563명의 앞으로 30년간 성장 특성을 추적 조사했다. 동시에 이들의 공간 인지 능력에 관한 자료도 함께 분석했다. 예상했던 대로 13살 때 SAT의 수학언어추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학생들은 30년 뒤 저술이나 특허 등의 분야에서 상당한 좋은 성과를 얻었다. 특히 공간 인지 능력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던 학생들은 30년 뒤 과학기술공학수학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창조성과 업적을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그간 교육구직 과정에서 주로 사용됐던 전통적인 측정 방식이 알아내지 못한 부분을 공간 인지 능력이 포착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루빈스키 교수는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공간 인지 능력을 높이는 교육훈련을 받는 것이 창조성과 혁신능력을 기르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루빈스키 교수는 "우리는 인적 자원의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창조성은 중요한물질적 가치를 지닌다"면서 "혁신과 창조성을 발현시키는 인류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 교육, 훈련, 사업, 재능개발 등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출시 1주년을 앞둔 카카오 게임 플랫폼 누적 가입자 수가 3억 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 게임을 한 개 이상 설치한 이용자도 3천만 명을 넘어섰다. 처음 나올 때 7개 파트너사의 10개 게임으로 시작한 카카오 게임 플랫폼은 7월둘째 주 기준으로 99개 협력사와 180개 게임을 제공한다. 규모가 1년 새 18배로 확대된 것이다. 상반기 제휴 게임사들의 카카오 게임 총 판매액은 3천48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1천182억원보다 194% 증가했다. 카카오는 누적 기준 매출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게임 중 6개 게임이 중소 개발사의 것이며 이들의 매출 비중은 5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반승환 카카오 게임사업본부장은 "국내외 모바일 게임사와 함께 성장해나갈 수있도록 중소 개발사를 위한 지원책을 강화하고 소셜 기능도 향상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줄기세포의 노화와 스트레스에 대한 억제 유전자를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면역치료제연구센터의 최인표정해용 박사팀이 조혈줄기세포의 노화와 스트레스에 대한 억제 유전자를 발굴하고 그 기능을 규명하는데 성공해향후 관련 기술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16일 밝혔다. 우리 몸은 노화가 진행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여러 세포가 영향을 받는다. 이 중 면역세포와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핵심 세포인 조혈줄기세포는 이러한 상황에 놓이면 전체적인 조혈작용이 감소하게 된다. 이런 비정상적인 조혈작용은 암, 노화 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처럼 조혈줄기세포가 노화 또는 스트레스 환경에 있을 때 TXNIP 유전자가 조혈줄기세포의 유지와 생성을 보호해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TXNIP 유전자가 결핍된 생쥐를 대상으로 조혈줄기세포의 분포를 살펴보는 실험을 해 이를 입증했다. TXNIP 유전자가 결핍된 생쥐는 노화가 일어나면 정상 생쥐에 비해 조혈줄기세포와 조혈세포가 60% 이상 감소했다. 스트레스 환경에서는 조혈줄기세포와 조혈세포가 감소 수치가 90%에 달했으며 7일 후 생존율은 0%로일반 생쥐(100%)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연구팀은 또 TXNIP 유전자가 결핍된 조혈줄기세포는 활성산소가 정상 조혈줄기세포보다 40% 많았으며 이처럼 증가된 활성산소는 조혈줄기세포의 세포주기를 억제해 결국 사멸에 이르도록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활성산소는 세포 내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산소화합물로 노화, 암 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산화력이 강한 산소다. 반대로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물질을 투여하면 다시 생존율이 정상 생쥐 수준으로 회복됐는데 이는 TXNIP 유전자가 조혈줄기세포의 활성산소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아울러 암세포 전이능력 시험을 통해 TXNIP 유전자가 결핍된 생쥐에 암을 유발시키면 정상 생쥐에 비해 암 생성과 전이가 빠른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작용기작으로 TXNIP 유전자와 항암억제 및 항산화 유전자인 p53과의 상관관계를 지목했다. TXNIP 유전자가 p53의 발현을 증가 또는 유지시키고 이과정에서 p53과 직접 결합해 p53의 분해를 억제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최인표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TXNIP가 p53을 조절해 조혈줄기세포의 노화와 스트레스를 방어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를 조혈줄기세포노화와 스트레스 억제, 암억제 유전자 p53이 기능조절, 암발생 억제와 면역활성 조절 등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일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셀(Cell)의 자매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KT가 자사의 LTE어드밴스트(A)가 품질이 낮음을보여주는 독특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통상 IT업계의 시연회가 최첨단 기술이나 서비스를 자랑하는 자리인 것을 고려하면 극히 이례적이다. KT는 전파 간섭이 심한 현재의 주파수로는 LTE-A가 힘들다는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처럼 평범하지 않은 시연회를 마련했다. KT는 16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KT안양전화국에서 '900㎒ 대역 주파수 간섭에대한 현장검증 시연회'를 개최했다. 전화국 내에서 모의실험을 통해 자사 LTE 보조망인 900㎒ 대역에서 무선인식전자태그(RFID), 무선전화기(CP)가 이동통신에 어느 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측정했다. 시연에서는 RFID 사용 지역에서 단말기가 기지국으로 전파를 보내는 업링크 과정에서 속도가 뚜렷하게 저하되는 결과가 나왔다. 900㎒ 대역 업링크 속도는 1Mbps(초당 메가비트)를 넘지 못해 통상 적인 LTE 업링크 속도인 10Mbps에 크게 못미쳤다. 주변에서 무선전화기를 이용하는 경우 20초를 넘지 못하고 음성 통화가 끊기는결과가 나왔다. ◇ KT "'불량 주파수'로는 '두배빠른 LTE' 경쟁 불가"KT의 이날 시연은 자사가 보유한 900㎒ 주파수 대역이 전파 간섭으로인해 경쟁사가 이미 시행하거나 조만간 시행 계획을 밝힌 LTE-A에 부적합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KT가 경쟁사와 다르게 '불량 주파수'를 가지고 있는 현 상황이 불공정한 만큼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1.8㎓의 인접 주파수 대역을 정부로부터 할당받아 광대역화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RFID는 아파트나 건물 등의 차단기 개폐 장치에 쓰인다. KT는 이 장치가 900㎒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까닭에 자사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방해한다고 주장한다. 또 집전화의 무선전화기 역시 900㎒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까닭에 이동통신기지국과 단말기 간의 정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는 심각한 전파 간섭이 발생한다고 강조한다. KT에 따르면 RFID 중 구형 방식이 908.5~914㎒ 대역을 쓰고 있어 이동통신용 900㎒의 업링크 대역(905~915㎒)과 중첩되며 일부 가정용 무선전화기 역시 900㎒ 대역을 사용해 KT 이동통신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제어채널과 중첩을 일으킨다. KT는 "RFID가 업로드를 단절시키고 다운로드 속도를 정상치의 50%까지 감소시키는 피해를 야기한다"며 "무선전화기는 통화 끊김, 전송속도 저하, 기지국 커버리지와 용량 감소 등의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KT는 2010년 4월 정부로부터 이 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은 뒤 자체 예산을 들여주파수 클리닝 작업을 하고 있지만 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KT는"작년 9월 전파 간섭을 최초로 인지하고 정부에 해결책 마련을 건의했고, 500여명의인력과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미래부의 전파간섭 해소활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조치완료 시기조차 예상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40㎒ 폭으로 기존보다 2배 빠른 LTE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지만 KT는 보조망인 900㎒ 대역의 전파간섭 문제로 20MHz 폭만으로 LTE를 제공하고 있다"며 "달리기 시합에서 전력질주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목발을 짚고 달리는것과 같은 형국"이라고 밝혔다. ◇ 경쟁사 "900㎒ 이슈로 무리하게 특혜 주장엄살일 뿐"이에 대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KT가 무리한 주장으로 인접대역을 특혜 할당 받으려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경쟁사 관계자는 "RFID 주차 차단기라고 해서 모두 전파 간섭을 일으키는 것이아니라 구형 기기만 문제를 일으킨다"며 "RFID의 전파 간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정용 무선전화기의 경우 일부 모델만 전파 간섭에 해당된다"며 "KT가 900㎒ 이슈를 통해 1.8㎓ 자사 인접 대역 주파수 할당에 대해 정부에 부당하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900㎒ 대역 전파 간섭 문제는 LTE-A 서비스에 제한적인 영향만을 미칠 것"이라며 "KT의 주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조만간 LTE-A를 도입할 것 같은뉘앙스를 풍겼던 것과도 배치된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표현명 KT T&C(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은 경쟁사의 LTE-A 도입에 대해 "아직 전국 서비스가 아닌 만큼 KT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표 사장은 당시 "(LTE-A의 핵심인) 주파수 집적 기술(CA)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먼저 발표한 것뿐이지 어떤 통신사업자든 다 하는 것"이라며 "KT도 900㎒에서 클리닝 작업을 하며 LTE-A를 오래 준비한 만큼 클리닝이 되는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LTE-A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의 다른 관계자도 "KT가 900㎒ 주파수 간섭 문제에 대해 엄살을 피우며 1.8㎓ 주파수 할당에서 정부를 압박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900㎒ 주파수 문제는 잘못된 판단으로 해당 주파수를 할당받은 경영상의 잘못일 뿐"이라고 일축했다.그는 "KT가 1.8㎓ 인접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으면 손쉽게 LTE 광대역화를 구현해7조원 가량의 특혜를 받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시장 왜곡과 불공정 경쟁 심화라는결과가 발생해 결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달 오기 전에" 10월 초 '결혼 전쟁'
전북 예식장 밥값 5만원 시대···요금 게시 업장은 24%
보해 양조 '매취순 10년' 출시
“전주농협 부동산 취득과정 의혹 수사하라” 노조·조합원 반발
전주, 행정과 왕실의 뿌리를 잇다.
10월 전북 상장법인 시가 총액 10.8%↑···두산퓨얼셀 9300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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