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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사진제, ‘오리지널리티’로 돌아오다

올해 13회를 맞은 전주국제사진제가 빈티지와 흑백사진이 주도하는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로 새로운 대안을 그린다. 현대사진문화연구소와 전주아트갤러리가 주최하고 전주국제사진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해마다 전주의 구시가지인 남부시장, 전주의 정신문화가 살아있는 전주향교와 전주의 미래유산이 살아 숨 쉬는 서학동예술마을 전시장과 예술마을 일대에서 열려왔다. 전시되는 사진 작품과 지역의 공방 작가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복합적인 사진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오는 10월 4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올해 축제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다른 대안을 제시한다. 실내의 공간에 머물지 않고 야외 전시와 연동해 공간적 제약을 없앤 것.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다양한 지역문화에 대한 견해를 나누며 무한의 공간에서 사진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의미를 확장시키기 위해서다. 이에 개막일인 지난 25일에는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생중계로 전주국제사진제 개막식을 진행했다. 참여작가들의 주요 출품작을 보여주고, 온라인 세미나 현장을 공개해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박승환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 시대의 전시는 야외로 확장하는 문화가 주를 이룰 것이라며 올해 전주국제사진제는 초창기 사진문화를 돌이켜보자는 의미로 오리지널리티라는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섹션별 세미나 또한 온라인 화상회의로 방식에 변화를 줬다. 작가들은 모니터 앞에 앉아 각자의 작업을 공유하고, 디지털 매체 시대에 사진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전주국제사진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별빛 스크리닝 여행 또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아티스트의 밤으로서, 밀도 있는 토론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故최민식 작가의 작품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의 빈티지 작품을 선보인다. 실험적인 경향의 사진가들이 전하는 고전적 프린트 방식에 의한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이 기간 서학동예술마을 일대를 둘러보면 볼거리와 작품성을 갖추면서도 희귀성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대형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피크닉갤러리 별관에서 진행되는 전주로컬문화 사진전은 김재남, 오익균, 김정님, 김주희 작가의 작품으로 채웠다. 이들은 오롯이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하며 고유의 영역을 표현하고 거듭하는 변화로 조형관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번 사진제에 참여하는 전시장은 매일 오전 10시 30분에 문을 열고 오후 5시 30분에 닫는다. 매일 낮 12~2시에는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진행한다. 10월 1일과 2일은 휴관.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9.27 16:41

한지에 담은 따뜻한 응원, 17번째 파피루스전 열려

전국에서 온 대학원생들이 한지의 고장 전주에서 전승의 가치를 담은 한지문화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따뜻한 느낌의 한지를 통해 힘을 전하는 17번째 파피루스전을 오는 10월 5일까지 전주 누벨백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전주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한지문화산업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목(木)속에 지(紙)를 담다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한지공예품의 멋을 담았다. 우리 민족 정신을 토대로 현대 생활 속에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한지공예문화를 오랜 시간 연구해온 파피루스 회원들은 전승의 가치와 이를 계승하려는 의지를 함께 키웠다. 전통공예 작품과 창의적인 현대조형작품, 그리고 산업을 아우르는 문화상품에 이르기까지 공예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작품 전시를 열게 된 배경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이유라, 박금숙, 소진영, 한아름, 임은희, 김주희, 신재승, 김정희, 김해숙, 봉순이, 강수영, 김리완, 나영혜, 이수정, 김희숙, 오유진, 곽인자, 김원자, 이진화, 임수영, 김명옥, 박지연, 이미자, 최영래,김민정, 서미나, 정현주, 진송희 등 28명이다. 이번 전시를 이끈 박금숙 회장은 한지가 주는 따뜻함과 색감으로 한지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고 한지 가죽과 줌치, 도자기, 한지 조명, 한지 그림, 한지 조형작품 등으로 한지의 변신을 다양하게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지만 한지가 주는 따뜻함과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한지 공예품을 보시며 힐링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9.27 16:25

국악관현악으로 그리는 ‘시나위를 위한 협주’

선선한 바람 따라 가을 기운 물씬 느껴지는 10월, 코로나19에 지친 도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와 희망의 음악이 울린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제47회정기연주회 본(本)Ⅱ Soul. 오는 10월 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무대에 올리고, 전북도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한다. 한국 전통음악의 최고의 작품들을 새롭게 만들어 선보이겠다는 포부로 만든 이 작품은 지난해에 이어 연작으로 시나위의 재탄생 무대를 올린다.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은 지난해 정기연주회 본(本) 시리즈의 포문을 열고 한국음악의 정신과 혼이 깃든 다양한 전통음악을 새롭게 만들어 국악관현악의 옷을 입혔다. 이른바 新시나위라고 할 수 있는 이 프로젝트는 전통적 시나위를 현대적 방식으로 새롭게 만들어보는 시도로 주목받았다. 올해는 이일주(전주대 교수) 작곡의 관현악 시나위를 위한 협주곡(Concerto for Sinawi)을 비롯해 박동석(가악프로젝트 대표) 작곡의 익산 토속민요를 위한 대금협주곡 만물산야, 황호준(작곡가) 작곡의 창과 관현악 남도잡가 연곡, 박영란(수원대 교수) 작곡의 최옥산류 가야금산조협주곡 바림, 이태백(목원대 교수) 구성에 이정호(부산대 교수) 작곡의 진도씻김굿을 위한 악가무(樂歌舞)협주곡제석거리등 한국 전통음악의 최고의 작품들을 새롭게 만들어 선보인다. 공연 사회에는 음악평론가이자 방송진행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윤중강이 참여한다. 권성택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은 한국음악의 정신과 혼이 깃든 다양한 전통음악을 새롭게 만들어 국악관현악으로 보여주고자 기획했다며 한국의 시나위와 민요를 새롭게 구성해 국악관현악 컨텐츠와 레파토리 확대에 기여하고 모두가 함꼐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염기남 전북도립국악원장은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전라도와 한국의 전통을 현대화하는 일련의 작업으로서 전통의 재창조를 꾸준히 시도하겠다며 전통의 맥을 잇는 중추적 위치에서 치열한 실험정신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온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과 함께 음악으로 응원을 전한다고 격려했다. 무료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객석간 거리두기 공연으로 진행되며, 관람은 인터넷 예약만 가능하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9.24 16:51

전국 예술강사들의 소소하고 솔직한 행동, 익산에 풀다

익산에 위치한 W미술관(관장 신주연)이 어려운 시기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공예 작가들의 예술정신을 조명한다.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는 기획전시 짜임展에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시각예술 창작산실 전시공간긴급지원 사업에 선정돼 전국에서 활동하는 학교공예예술강사들과 함께 만든 자리로 45인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공예의 다양한 분야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의미가 있는 만큼 슬기로운 코로나19 바른 생활을 영상과 사진 매체로 제작해 온라인 밴드로 소통과 공유하는 자체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직접 실행하기 위해 본 전시는 온라인 Zoom을 활용한 3차례 기획 회의와 온라인 오픈식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일명 Zoom 파티를 온라인으로 진행함으로써 참여자들의 마니또 선물로 나눔의 장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 참여 작가들은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객들과 공유하며 작품해석을 공유한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많은 분야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에 대한 미래 지향점을 밝히고 온라인 전시 콘텐츠를 활성화하는 데도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주연 관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전국의 예술 강사들의 소소하고 솔직한 행동들이 참여 작가들의 결속력을 키우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더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 또한 위기에서 벗어나 또 다른 하나의 기회가 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익산의 문화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자 새로운 형식의 다양한 방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9.24 16:51

해방의 공간, 춤으로 위안을 그리다

김화숙&현대무용단사포의 신작 기억 저편_해월리362가 오는 26일 오후 5시 완주군 소양면 산속등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작품의 연출대본에는 김화숙 예술감독이, 안무에는 김옥, 박진경, 김남선, 조다수지가 참여했다. 기억 속으로를 주제로 한 프롤로그로 문을 여는 무대는 낯선 시간, 설렘과 두려움, 마주하다, 기억의 편린으로 이어지는 이미지를 풀어놓는다. 에필로그 사라지다로 문을 닫는 이 작품은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사포, 말을 걸다1-11시리즈로 했던 8년 동안의 긴 여정의 마무리가 된다. 이번 신작 발표를 통해 새로운 공간을 찾아 또 다른 여행을 시작하는 현대무용단 사포는 그 무대로 완주 소양면의 산속등대와 마주했다. 오늘날 팬데믹 상황에서 숨주기며 인내의 시간을 감내해야 하는 시점에 무용수들의 몸짓은 위안으로 전해진다. 신작 발표무대로 탁 트인 해방의 공간을 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예술감독 김화숙이 이끄는 사포 무용단은 1985년 예향의 땅, 호남지역에서 창돤됐다.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실험성과 독창성 있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오고 있으며 특히 대극장, 소극장, 야외무대의 특성에 맞는 레파토리를 구별하여 개발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9.24 16:51

장인 숨결 만나는 ‘2020공예주간’ 온라인 생중계

공예 장인들이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0공예주간 장인 시연 퍼포먼스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한국공예문화디자인진흥원(이하 KCDF)이 주관해 전국 규모로 치르는 2020공예주간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행사로 전환됐다. 이번 행사에서 시연을 선보일 장인은 △윤규상 지우산장 △안시성 옹기장 △방화선 선자장 △김종연 목조각장 등 총 4명이다. 장인들은 오랜 숙련과정을 통해 완성된 수공예 기술로 대형공예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는 장인 시연 퍼포먼스를 생중계하기 위해 24일 오후 2시 방화선 선자장의 대형 부채제작을 시작으로 오후 4시 안시성 옹기장의 대형 옹기제작을 각각 1시간 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25일 오후 2시에는 윤규상 지우산장의 대형 지우산 제작, 오후 4시에는 김종연 목조각장의 대형 까치호랑이 제작과정을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같은 기간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시관 현장에서는 공예관람, 공예체험, 공예품소유를 통해 공예형 인간으로 거듭나 세대간 공예로 공감하고, 공예로 즐긴다를 주제로 공예형 인간 프로젝트를 연다. 매일 2시간마다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전주공예품전시관 관계자는 그간 현장을 직접 찾아야 볼 수 있었던 장인들의 작품 제작 과정을 온라인으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공예주간행사에서는 옛 조상들의 전통을 고집스럽게 이어온 장인들의 숙련된 기술과 작품세계를 안방에서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라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9.22 17:37

‘메멘토모리’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사라진다는 것은 가치와 의지의 상실을 이야기한다. 서수인 작가는 그림 안에서 고장난 이미지를 재배치해 기념비처럼 전시하면서 우리는 매일 사라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서 작가는 22일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세번째 개인전 for anyone을 열고 27일까지 관객들과의 소통을 기다린다. 그림 안에는 물감이 흐르며 중첩되고 이내 사라진다. 투영되는 이미지는 낡아가고 있음을 표현하기 위해 서 작가가 택한 방법 중 하나다. 공간, 물건, 사람 등 무엇할 것 없이 시간성 안에서 무력하게 낡아가지만 그럼에도 그림 안에 등장하는 문은 현실을 마주하고 있어요. 좌절보다는 문을 열고 나가 가치 있는 일을 찾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죠. 특히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 경구 메멘토 모리는 이번 작업에서 하고 싶은 말을 대변한다. 인생의 무상함 혹은 오만함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이 경고를 통해 서 작가는 나이를 떠나 어느 것에 가치를 두며 살아가고 있는지 질문하며 내면을 더 느끼고자 했다고 전했다. 영남대학교 디자인미술대학 회화학부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 대학원을 수료한 서수인 작가는 2017년 첫 개인전 Time Line을 전북예술회관에서 선보인후 2018년 전주 누벨백미술관에서 두번째 개인전 INVISIBLE을 열었다. 더불어 군산아트페어, 한중청년작가 교류전을 비롯해 전주 나우아트페스티벌모던칼라기획전 등 단체전과 초대전 20여회에 참여하며 예술세계를 확장해왔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9.22 17:37

중견 명창들의 판소리 다섯바탕 온라인 통해 듣자

판소리 다섯 바탕이 유튜브를 타고 안방으로 찾아간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염기남)은 오는 24일 2020목요국악예술무대에 판소리 다섯바탕 눈대목을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으로 생중계 한다. 이번 무대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한 다섯 명의 창극단 중견 명창들이 판소리 다섯 바탕 중 가장 백미로 꼽는 눈대목을 선정해 판소리의 멋과 신명을 선보인다. 각 명창들이 전승해온 유파별 특징과 수준 높은 소리 공력을 더해 우리 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이날 공연은 총 여섯 개의 소리 무대가 진행된다. 첫 번째 무대는 김도현 단원의 박봉술제로 적벽대전에서 죽은 군사들이 조조를 향한 원망을 해학적 풍자로 표현한 적벽가 중 새타령 대목을 부른다. 두 번째 무대는 이연정 단원의 김세종제로 춘향이와 이몽룡의 애틋한 이별을 노래한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을 선보인다. 세 번째 무대는 장문희 명창의 판소리 동초제의 소리를 통해 딸을 그리워하며 통곡하는 심봉사의 애처로운 심정을 담은 심청가 중 타루비 대목을 선보인다. 차복순 단원의 판소리 동초제로 흥보가 중 최고의 백미로 뽑히는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대목을 무대에 올린다. 이어지는 다섯 번째 무대는 세미 단원의 판소리 추담제로 풍자와 해학이 돋보이는 수궁가 중 토끼 세상 나오는 대목을, 여섯 번째 무대는 남도민요를 대표하는 멋과 정서를 담은 민요 육자배기로 마무리 한다. 고수에는 창극단 이세헌, 김정훈, 박추우 단원과 관현악단 장인선 단원이 맡는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9.22 17:31

제11회 전북고교생 목정음악콩쿠르 대상에 전주예고 박지우 양

전주예고 박지우 양 (재)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홍식)이 주최한 제11회 전북고교생 목정(牧汀)음악콩쿠르에서 현악부문 박지우(전주예술고등학교 2년)양이 대상을 차지했다. 전북고교생 목정음악콩쿠르는 전북 문화예술의 계승 발전과 우수한 음악인재 발굴 육성을 위해 목정문화재단이 마련한 대회로, 지역 청소년들의 음악적 재능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무대다. 올해 대회는 지난 19일 전주교육대학교 음악관에서 열렸으며, 피아노현악관악성악 4개 부문에서 총 92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가렸다. 대회 결과 부문별 최우수상은 피아노 김민서(군산여고 1년), 현악 최진서(전주예고 3년), 관악 소준현(전주공고 3년), 성악 김자연(원광정보예고 2년)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우수상은 피아노 고경민(군산제일고 2년), 현악 정용제(원광정보예고 3년), 관악 박솔(이리공고 3년), 성악 조유빈(전북사대부고 2년)이 차지했다. 이밖에 장려상은 각 부문별 3명씩 총 12명을 뽑았다. 김홍식 재단이사장은 전북 문화예술의 전통을 이어나갈 후진 양성을 위해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마련한 백일장과 미술실기대회, 음악콩쿠르를 매년 지속적해서 개최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9.21 17:34

[리뷰] 열정과 패기 폭발…‘전북청년음악열전’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0일 오후 3시 전북청년음악열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폐막 공연인 전북청년음악열전은 말 그대로 무대를 찢어놨다. 청년예술가들의 시나위 공연인 청년음악열전에는 젊은 소리꾼 김지연, 조정규, 김정훈, 이희정, 김수인 등 5명이 흥보가, 적벽가, 심청가, 수궁가, 춘향가 등 판소리 다섯마당 주요대목을 편곡해 불렀다. 판소리 외에도 비틀즈의 Let it be와 성악이 한대 어울렸다. 여기에 가야금, 아쟁, 장구, 꾕가리, 태평소를 비롯한 전통악기부터 첼로, 플롯, 바이올린, 드럼, 기타 등 동서양의 악기가 총 동원됐다. 또 무용을 접목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공연의 질도 높였다. 모든 소리가 총 동원된 축제의 장이었다. 빠른 비트 속 시시각각 변화는 리듬은 몸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성악과 판소리, 가요, 락을 넘나들며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관객이 있는 안방에 흥과 활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모든 악기들이 무대 중앙에 나와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랩이 들어갈 구간에는 판소리의 빠른 구절을 인용해 빈 자리를 메꾸는 등 획기적인 시도도 돋보였다. 무용과 비보잉을 접목한 무대는 마치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뮤지컬이 생각나듯한 시각적인 효과도 보였다. 청년들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코로나19의 여파로 무대를 빼앗긴 이들의 한을 푸는 듯했다.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정제된 열정과 패기를 폭발시키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61명의 출연진들이 커다란 음악이란 흐름 속에서 스스로의 포지션을 찾아간다. 여기에 태평소와 트럼펫의 금관악기 퍼포먼스, 드럼과 장구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타악기의 소리 중 누가 더 대단한 가라는 듯한 자웅을 겨루는 모습도 연출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이번 온라인 스트리밍에는 그간 공연과는 다른 촬영기법이 적용됐다. 무대 위에 360도 촬영이 가능한 로봇을 배치했으며 VR스티리밍을 추가했다. 마치 무대 위 공연의 한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다. 이번 무대를 연출한 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공연은 지역 예술가들이 무대를 가득 메우며 집단 즉흥의 에너지를 아낌없이 쏟아낸 무대라면서 40분간 쉼 없이 이어지는 예술가들의 즉흥 시나위는 억눌려왔던 예술인들의 의지를 거대한 퍼포먼스로 연출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직접 보여줄 수 없었지만 빈 객석을 넘어 랜선을 타고 안방구석구석으로 청년들의 소리가 울려펴져 진한 감동을 줬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9.20 16:35

[리뷰]"코로나19로 지친 마음 위로받길", '별빛 콘서트'

전주세계소리축제가 4일째 진행된 가운데 19일 오후 5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별빛 콘서트가 안방으로 찾아가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소리축제 별빛 콘서트는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인기 가수들의 노래와 뮤지컬, 드라마 또는 영화 OST를 선보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 축제에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대중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손승연과 히든싱어 김경호 편에서 완벽한 모창을 선보인 곽동현 뮤지컬 배우, 국내최초의 쇼콰이어 그룹인 하모나이즈, 코리아쿱 챔버 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했다. 첫 무대는 하모나이즈가 포문을 열었다. 코로나19로 무대에 서지 못한 예술가들의 힘든 마음을 담아 This is me, 라이온킹 OST로 알려져있는 King or pride rock 등을 선보였다. 특히 하모나이즈는 그간 무대에 서지 못한 설움을 표현한 듯 무대 위에서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오장석 예술감독은 무대없는 상황은 그간 생각해 본적이 없다며 이번 무대를 통해 나를 다시 되찾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무대는 곽동현 뮤지컬 배우가 장식했다. 그는 하모나이즈와 함께 큰 사랑을 받았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를 시작으로 락발라드 거짓말, 밤이면 밤마다의 곡을 불렀다. 곽동현씨는 관객이 없는 무대에 처음 서본다면서 모두 떨어져있지만 랜선을 통한 음악으로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세번째는 폭발력인 가창력의 손승연씨의 파워풀하고 감성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I'm not warrior, 물들어, 나에게 난 너에게 넌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는 출연자 전원이 무대에 올라 GOD의 촛불 하나를 불르며 음악이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한편, 전주세계축제는 20일 오후3시 폐막공연인 '전북청년 음악열정'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9.19 19:55

[리뷰] 보통의 일상과 꿈을 잇다 '한국인의 노래 앵콜 로드쇼'

내 삶의 이야기가 음악이 되는 무대가 안방에 찾아왔다. 우리네 감성을 두드리며 한국 가요사를 풀어논 듯한 이들의 목소리는 위로가 돼 전해졌다. 제19회 전주세계소리축제 3일차인 18일 오후 7시, 소리축제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KBS 한국인의 노래 앵콜 로드쇼'가 펼쳐졌다. KBS1TV '한국인의 노래'는 음악을 좋아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와 음악을 소개한 프로그램으로, 최근 9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 바 있다. 가장 보통의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꿈을 잇는 무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김준수, 임철호, 김은혜, 김도연, 정보권, 윤준, 임수현, 손세운 등 '한국인의 노래' 시즌1 참가자가 등장, 지난 방송에서 선보였던 곡과 애창곡을 들려줬다. 진행자로 나선 하광훈 프로듀서는 출연자들과 한 명씩 마주 보며 그들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눴다. 이와 함께 하광훈 밴드가 양악과 국악이 어우러진 라이브 사운드를 들려주며 살롱 콘서트를 완성했다. '돌고 돌아 가는 길', '산다는 건',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서른즈음에', '앵두', '사내', '님은 먼곳에', '신라의 달밤' 등 주옥같은 한국 가요와 함께 수궁가 중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 심청가 중 '맹인들 송축' 등 구성진 우리의 판소리가 무대를 채웠다. 1회 출연자인 소리꾼 김준수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 오르는 무대여서 출연 초청을 해주셨을 때 고민이 많았다며 요즘 같이 무대가 절실할 때 한국인의 노래 앵콜 로드쇼 덕분에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를 통해 앵콜 로드쇼로 다시 관객들과 만난 한국인의 노래는 우리 주변에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을 발굴하고 그들의 음악성과 소질을 조명하는 기회가 됐다. 출연자들은 방송 이후 인생과 음악에 많은 전환점을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대단한 재주를 지녔음에도 인생의 무게 때문에 가수의 꿈을 펼치지 못했던 이들의 이야기는 보통사람들의 도전정신에 불을 밝혔다. 소리축제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공연을 관람한 이들은 실시간 댓글을 통해 "여러 음악을 한 곳에서 들을 수 있어 좋다", "매일 색다른 주제를 보고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 "온라인이라서 어린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 "축제는 못가지만 이렇게 영상으로라도 접하고 응원하겠다" 등 온라인미디어 중계로 만나는 전주세계소리축제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한편, 제19회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20일까지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에서 온라인과 미디어 중계를 통해 매일 1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9.18 20:53

‘전통의 혼, 새로운 천년을 잇다’ 온라인서 만나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한마당

전라북도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공연과 전시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제3회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한마당축제가 비대면 행사로 치러진다. 전라북도무형문화재연합회(회장 왕기석)가 주최주관하고 전북도가 후원하는 도내 문화재 관련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행사로, 18일 세 번째 막을 올렸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0월 17일까지 한 달간 전라북도무형문화재 한마당축제 홈페이지(www.jeonmoyeon.com)를 통해 전북무형문화재를 공연영상과 사진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통의 혼, 새로운 천년을 잇다'라는 주제로 전통문화유산의 가치를 담은 몸짓과 소리, 작품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전북무형문화재의 보존과 발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무형문화재 예능 13개 종목의 보유자와 제자 38명이 함께 하며, 기능분야의 장인 22명이 48개 작품을 선보인다. 더불어 문화재보존회에서 6개 종목에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완성했다. 한편, 기능분야의 작품 전시는 사진으로 전달되기 어려운 작품 특유의 멋을 고려해 오는 20일까지 3일간 현장 전시를 별도 운영한다. 전주 문화공간 기린 3층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관람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9.18 14:50

[리뷰] 동서양 현악기의 선율 ‘현위의 노래’

동서양의 현악기가 만나면 어떤 소리를 낼까. 17일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020전주세계소리축제의 두 번째 공연인 현위의 노래를 통해 공개됐다. 현위의 노래는 이번 축제의 모티브인 현악기와 소리축제가 그동안 지향해 온 전통을 기반으로 한 기획 프로그램의 핵심이자 정점이다. 명인들의 전통 산조부터 가야금, 첼로 등 동서양의 현악기가 이질적이면서도 독특한 소리를 만들어냈다. △줄타기 시나위 우리나라의 대표적 현악기이자 가장 구슬픈 가락을 표현하는 아쟁과 묵직한 고수의 북소리 그리고 걸죽한 판소리를 배경으로 외줄타기 공연이 이채로운 그림을 만들어냈다. 줄로 소리를 내는 악기와 그 줄을 타는, 그야말로 줄의 향연이었다. 아쟁의 구슬픈 가락과 판소리로 차분히 시작된 공연은 가을의 허전함과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마음을 차분히 달래기에 충분했다. 빠른 박자 속 이어지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는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넘어질 듯 말듯한 외줄타기 동작은 박자가 빨라지면서 절정에 다다른다. 더욱더 열정적이고 화려한 발재간은 눈마저 즐겁게 만든다. 아쟁 김영길, 판소리 최영인, 줄타기 박회승, 고수 조용안 등의 세대 간 호흡도 중요 관전포인트였다. 음악 속에는 세대 간 갈등은 없고 세대 간의 조화만이 있을 뿐이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산조와 바흐 동서양의 조화인 대표적 프로그램인 산조와 바흐는 악기를 넘어 복장도 이색적이었다. 한복과 검은정장의 조화. 소리를 넘어 시각적인 효과의 복장은 소리축제의 목표인 화합과 조화를 떠올리게 했다. 서양의 대표적인 악기인 첼로가 차분한 소리로 시작했다. 이후 가야금의 맑은 음색이 공연장을 가득메웠다. 마음의 평온함이 자연스럽게 찾아왔다. 연주 중반 첼로의 소리가 가야금의 음색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가야금 지성자 명인과 성금연가락보존회의 산조, 아마티 첼로콰르텟의 바흐의 음악이 합쳐지며 이색적이지만 조화로운 소리를 만들어냈다. 서로 다른 음색을 이해하고 부족한 소리를 채워주는 느낌이었다. △탈 달음 가야금 연주자 하수연과 거문고 연주자 황혜영이 한 팀을 이룬 신진 국악듀오 달음은 탈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 탈(TAL)을 연주했다. 같은 우리의 전통 악기지만 연주법이 다르다. 가야금은 소리를 손으로 튕겨 소리를 내지만, 숱대로 치거나 튕기며 소리를 낸다. 같은 듯 다른 이 두 현악기가 들려주는 탈은 계획한 음악 그대로 탈춤이 절로 생각난다. 탈을 쓰고 춤을 추는 우리의 탈 놀음이 눈 앞에 아른거린다. 아주 미세하게 박자를 쪼개며 빠른 음색을 만들어내는 두 악기의 앙상블은 전통악기의 위대함을 다시 느껴볼 수 있는 기회였다. △더블시나위 마지막 무대로 펼쳐진 더블시나위의 무대는 웅장했다. 판소리, 장구, 거문고, 대금, 피리, 아쟁 등 20여 명의 전통악기 연주자와 소리꾼이 총 출동했다. 현악기 중심의 전통즉흥 시나위지만 북과 징, 피리소리가 현악기의 소리를 더욱 빛나게 해준다. 노래의 내용도 소리축제와 8선녀 등 전북의 다양한 대표 명물들이 담겼다. 쉴 틈 없는 소리의 향연에 흥이 절로 나는 무대로 두 번째 날 공연의 여운을 남겼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9.17 17:03

섬세한 공예품에 담긴 창작의 기쁨, 군산서 나눈다

우리 일상에서 공예문화를 보다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채널을 마련하기 위한 2020년 공예주간 기획초대 한국현대공예 울림전이 군산 예깊미술관에서 115명의 현대공예작가들의 땀방울로 결실을 맺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공예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작품을 선보인다. 지방의 공예문화를 활성화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공예주간의 특별 전시인 만큼 이를 통해 현대공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국민들의 문화생활에 작은 변화가 울림이 되어 펴져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문화 활성화를 기치로 전국의 공예가와 관련 기관과의 협력과 교류에 힘을 더했다. 독창적인 지역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뿐만 아니라 창작과 문화 소비가 함께하는 예술시장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광진 한국공예가협회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공예가의 섬세한 창작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공예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라며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으로 문화예술인들의 활동 공간이 없어지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힘든 일상을 잠시라도 잊고 공예가의 섬세한 창작의 기쁨을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고온하는 도시 군산에서 소개하는 현대공예작가들의 작품이 여러분에게 위로와 작은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공예가협회는 47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최대의 현대공예단체로서 금속, 도자, 목칠, 섬유, 유리공예 분과 회원으로 구성돼 8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정기전시회와 특별 기획전 등을 통해 한국현대공예문화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반기별로 <한국공예> 협회지를 발간하면서 현대공예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목양공예상, 한국공예가협회상, 젊은작가상 수상자를 매년 선정함으로써 한국현대공예의 우수성을 알리는 현대공예의 산실역할을 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9.17 17:03

[리뷰]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_잇다’

16일 오후 7시 전북지역 실력파 연주자들로 구성된 시나위팀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대에 올랐다. 전 세계를 잇는 실시간 온라인 월드 시나위(Virtual World Sinawi) _잇다(Link)를 완성하기 위해서다. 대형 LED 모니터에는 러시아, 대만, 독일, 캐나다, 이란, 스페인 등 해외 9개 지역에서 14개국의 아티스트의 얼굴이 나타났다. 이들은 각자의 시간과 공간을 지키면서 약속한 공연시간에 맞추어 음악으로 소통하기 위해 마주했다. KBS전주 1TV와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한 이번 공연은 1시간 가량 이어졌으며 월드 시나위를 통해 전 세계를 하나의 음악으로 잇는 시간이 됐다. 실시간으로 연결해 펼쳐진 온라인 합동공연에는 2020 소리페스티벌 시나위(한국) 팀을 비롯해 후메이 비트(러시아 연방 투바 공화국), 에쎄 퀸텟(러시아),세바스티안 그람스(독일), 큐브 밴드(타이완), 콘스탄티노플(캐나다&이란), 비구엘라(스페인), 트완 티스 오버시즈(벨기에, 이집트, 룩셈부르크, 브라질), 보이 아키 듀오(네덜란드),임란 칸&나임 칸(인도)의 호흡이 모였다. 한국-러시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러시아 연방에서는 다양한 공연예술의 매력을 전했다. 러시아 연방 투바 공화국의 후메이 비트는 투바 전통악기와 함께 투바족 고유의 흐미 창법을 현대적인 어법으로 소개했다. 투바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록, 재즈, 팝 음악을 절묘하게 결합한 음악을 통해 투바족의 고유의 전통과 역사, 문화가 담긴 노래를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콘서트홀 소속연주단체인 에쎄 퀸텟은 러시아 클래식 음악에서부터 왕좌의 게임 OST, 아스트로 피아졸라 작품까지 장르의 한계를 넘어선 크로스오버의 정수를 선보였다. 한국 시나위팀의 연주는 판소리 춘향가 중 어사출두 이후 춘향모가 등장하는 대목으로 문을 열었다. 이 연주는 전 세계 9개 도시를 지나, 마침내 전주의 모악당의 무대까지 이어진다. 공연의 절정에서는 자진모리 장단을 통해 신명을 풀어냈다. 해학이 돋보인 암행어사 출두 장면의 소리대목 뒤로 이어지는 소리꾼과 연주자가 주고받는 개별 즉흥 연주는 이 연주의 하이라이트가 됐다. 시나위팀으로 의기투합한 황승주(아쟁), 서정미(대금), 조송대(피리), 조진용(해금), 장인선(장구), 이용선(판소리) 씨는 한국 전통음악의 정수를 선보이는 동시에 전 세계 9개 월드뮤직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즉흥연주를 펼치며 시나위의 진정한 매력을 선보였다. 각 단체의 개별연주와 더불어 모든 연주자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연주는 전 세계 누구나 알 수 있는 대중적인 곡으로 선정했다. 한민족의 희노애락이 담긴 아리랑은 조화로운 하모니를 통해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공연 초반, 아리랑변주곡으로 세계음악가들의 연주 위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면 10여개국의 연주를 마무리하면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아리랑을 연주함으로써 예술가와 관객이 직접 만날 내년의 소리축제를 기원했다. 연주의 한 영역처럼 연출을 더한 기술팀의 활약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본래 연주단 전용이었던 오케스트라피트에는 공연 기술팀과 해외 커뮤니케이션팀이 자리했다. 음악적 구성과 인터넷, 음향, 영상 기술력이 총동원됐으며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음악을 통한 소통을 그리는 세계 예술가들의 의지에 힘입어 유의미한 도전을 남겼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9.16 17:12

전세계 아름다운 소리의 향연 '전주세계소리축제' 온라인 개막

전통과 세계 음악의 아름다운 향연이 펼쳐지는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소리축제)가 16일 오후 개막공연 잇다를 시작으로 소리 여행에 돌입했다.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에서 축제의 방향이 기존의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바뀌고, 규모 역시 150여 개의 크고 작은 프로그램에서 5개로 대폭 축소됐다. 엄선한 다섯 개의 공연은 소리축제가 그간 공들여 온 전통과 국내외 교류, 세대 간 화합, 대동의 어울림 등을 압축적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소리축제 개막 공연 _잇다는 이날 오후 7시40분 국내 최초 실시간 온라인 합동공연으로 진행됐다. 러시아와 독일, 대만, 캐나다, 이란, 스페인, 벨기에, 이집트, 룩셈부르크, 브라질, 네덜란드, 인도 등 해외 13개국 9개 지역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한국의 특별 시나위 팀과 함께 온라인 합동 공연을 펼쳤다. 온라인으로 한국과 각 세계를 연결하는 이번 공연의 핵심이자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온라인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전주세계축제는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세계 음악인과 함께한다면서 국내외 예술가들의 치열했던 고민과 첨단 IT기술을 융합한 온라인 소리축제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예술축제의 전환점이자 예술인들이 새로운 도전과 창조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이날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중계 방식의 축제 진행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내년 축제 20주년을 앞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상 초유로 미디어온라인 공연으로 꾸며진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공연계의 변화를 앞두고 올해의 이 실험은 중요한 분기점이자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축제가 실패와 성공의 문제가 아니라 가장 뉴딜적으로 뛰어난 지역으로서 최첨단에 와있다는 것에 주목해달라면서 앞으로 가려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고, 누군가 불상사를 감수해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이런 위기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예술계에서는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둘째날인 17일 오후 6시 20분에는 현 위의 노래가 안방으로 찾아간다. 올 축제의 모티브인 현악기와 소리축제가 그동안 지향해 온 전통을 기반으로 한 기획 프로그램의 핵심을 공연 속에 녹여낼 예정이다. 특히 명인들의 전통 산조부터 동서양 현악기(가야금-첼로)의 이질적이면서도 독특한 만남, 그리고 아쟁판소리와 함께 무대에 오를 줄타기 공연이 이채로운 그림을 만들어 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국인의 노래 앵콜 로드 쇼(18일 오후 7시 전주KBS)와 전주세계소리축제 X 전북CBS 별빛콘서트(19일 오후 7시)가 온라인 공연(페이스북, 유튜브 라이브)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폐막공연은 오는 20일 오후 3시 JTV전주방송을 통해 진행하는 전북청년 음악열전을 주제로 펼쳐진다.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을 통해 매년 주목받는 신예 소리꾼을 소개해 온 조직위는 올해 폐막공연에서 젊은 소리꾼 5명을 필두로 전통음악, 락, 클래식 등 장르 불문 즉흥 시나위 공연을 선보인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9.16 17:12

전주세계소리축제 김한 조직위원장 “예술이 사회적 메시지 담고 전하는데 소리축제가 앞장”

전북의 대표 음악축제인 전주세계소리축제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에 휘청거렸다. 소리축제 특성상 많은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사전 조율이 필요하기에 준비과정이 더욱 어려웠을 터다. 김한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소리축제 준비과정의 어려움과 올 소리축제의 특징,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올해 소리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한 특수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미디어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많은 고민이 더해진 결정이었을텐데요. 소리축제가 내년이면 20주년을 맞습니다. 20주년 특별사업부터 새로운 20년을 향한 다양한 전망과 미션들을 고민하고 있을 무렵, 예기치 않은 상황에 맞닥뜨렸습니다. 올 초부터 많은 행사와 축제,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올해 축제의 형태와 방식은 물론, 공연예술축제로서 새로운 미래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복잡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소리축제가 사상 첫 미디어온라인 방식을 택했습니다. 새로운 과제를 짚어본다면요. 아시다시피 올해 축제는 신중하게 상황을 관망하면서 장고 끝에 무관중 미디어온라인 방식으로 정했습니다. 올해 축제를 치르면서 이런 달라진 방식이 공연예술계에 어떤 의미와 과제를 남길지 보다 범사회적인 검토와 진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예술가들과 관련 종사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고, 이를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어떻게 적용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소리축제 역시 올해 축제를 치르면서 경험치를 최대한 공유하고 진단해 새로운 20년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축제의 주제인 _잇다(Link)를 들여다보면, 이러한 시국에 큰 울림을 줄 것이란 기대가 듭니다. 소리축제는 최근 타악기, 관악기, 현악기, 노래 네 가지 테마를 순차적으로 정해, 그해의 차별성과 주제를 정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관악기에 이어 현악기를 주제로 하고 있고, 여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현악기의 줄과 이음, 연결을 연상해 _잇다(LINK)라고 정했습니다. 잇다 앞에 _(언더바) 기호가 있는데, 이것은 많은 관객과 아티스트들이 축제를 통해 무엇을 잇고 싶은지, 각기 다른 희망과 기대, 느낌을 가져주길 바라는 의미에서 비워두었습니다. 이 주제를 이미 작년 말에 정했었는데, 코로나 정국이 되고나서 보니, 역설적으로 거리두기 속에서도 연대의 의미와 중요성이 더 강조된 주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TV와 온라인을 통해 소리축제가 지향해 온 국내와 해외, 아티스트와 관객, 세대와 세대 사이의 공감과 공존, 연대의 가치가 더욱더 빛을 발하리라 기대합니다. △온라인 공연과 생중계라는 방식이 축제와 공연예술계에 가져올 영향은 무엇이 있을까요.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공연예술의 가치와 의미, 형식과 방향 등이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 인류사를 통해 위기에서 기회를 만드는 예들을 수없이 목격해 왔습니다. 중세 유럽은 흑사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후, 문화예술의 새로운 전성기 르네상스를 맞았습니다. 최근 현대사회에 들어서는 새로운 감염병이 출몰해 인류를 위기에 몰아넣는 와중에도 IT기술의 접목을 통해 시장을 확장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내는 경우도 보아 왔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공연예술계의 변화가 매우 뚜렷합니다. 비대면 사회로의 변화는 온라인 공연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같은 공연계의 변화가 향후 소리축제에 가져다줄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연은 현장성이 매우 중요한 분야임에는 틀림없지만, 무대가 아닌 온라인에서 예술가들이 본인의 창작욕구와 그 결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는 더 확장됐다고 생각합니다. 공연계가 다양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방식을 통해 관객들을 매료하고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소리축제 역시 현장의 제약을 온라인을 통해 극복하고 다수의 팬들을 확보할 수 있는 온라인 맞춤형의 매력적인 공연물과 스타(인재)를 발굴하는데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리축제가 20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길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띔해주신다면. 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일입니다만, 소리축제의 핵심 미션은 미래의 전통을 개척해 나가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이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참신한 현대로 화제를 모으고, 이것이 평가와 검증, 보완을 거쳐 미래의 전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미션이 결코 짧은 시간 안에 성취될 수 없는 힘든 길이지만, 소리축제는 조금씩 그 길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소리축제의 차별성을 통해 국내외 관계자들의 지지와 호평을 받고 위상과 명분을 공고히 해야 합니다. 그래야 소리축제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과 시도들이 신뢰를 얻게 됩니다. 지금은 그런 토양을 만드는데 여력을 쏟으며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20년은 더 많은 훌륭한 젊은 예술가들이 소리축제의 실험에 동참하고 제언하며 전통예술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데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이슈에도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예술이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전하는데도 소리축제가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리축제는 이어집니다. 이번 축제에 임하는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안전한 축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객석에는 관객들이 없지만, 무대는 많은 아티스트들과 스태프, 기술진, 방송 관계자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축제를 채우고 있습니다. 이들이 아무 사고 없이 안전하게 미디어온라인축제를 안정적으로 치러내길 바랍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객석과 축제 현장에서 많은 관객들의 반가운 얼굴을 마주하길 고대합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9.16 17:12

[리뷰] 태권도의 무한 변신, 소리킥2

최근 전국에 트로트 열풍을 불러온 미스터 트롯에서 K-타이거즈 나태주씨의 파격적인 태권도 퍼포먼스는 태권도의 다양한 변화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아이돌 그룹의 춤과 섞어 세계에 더욱 알리기 시작한 태권도. 이 태권도가 뮤지컬까지 진출하며 무한변신을 시도 중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우석대학교가 기획 제작한 소리킥 시즌2 흥부, 소리를 차다!가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로 지난 1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서 녹화된 소리킥은 태권도의 멋스러움을 넘어 국악과 판소리, 대중 가요를 접목해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이었다. △소리가 이야기흐름 주도하고, 대중가요로 흥 돋궈 소리킥시즌2는 일반 뮤지컬과 달랐다. 조현정 소리꾼이 흥보가를 부르며 이야기 흐름을 주도한다. 흥보가에 맞춰 연기를 하는 우석대 태권도학과의 무대는 판소리를 들으며 그 이야기가 눈 앞에 펼쳐진다. 여기에 육각수의 흥부가 기가막혀의 노래를 배경으로 춤을 추는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동작도 웃음을 유발하기 일쑤다. 이른바 판놀음을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전자음악인 EDM을 맛깔스럽게 입혀내면서 장면하나하나 흥겨움을 전달한다. 여기에 퓨전국악실내악단 소리愛, 상모꾼 안태호, 소리꾼 이건일 등 지역출신 국악인들이 함께해 전통문화와 대중문화를 융합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절도의 상징 품새의 댄스화 이번 공연에서는 태권도 품새의 변신이 유독 눈에 띄었다. 각과 절도의 상징인 품새에 약간의 댄스동작을 섞어 만든 군무는 아이돌 그룹에 뒤지지 않는 칼 군무로 관람객의 환호성을 끌어냈다. 극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태권도 공연의 상징인 격파는 대리석, 송판, 박깨기 등을 가리지 않고 이어져 긴장감을 줬다. △판타지를 태권도의 기술로 실감나게 흥부가 제비의 다리를 고쳐주고 받은 박을 써는 장면은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박에서 나온 금은보화로 인해 흥부가 부자가 되는 장면, 놀부가 이를 배아파 하고, 제비의 다리를 억지로 부러뜨린 후 고쳐준 뒤 받은 박에서 모든걸 빼앗기는 장면은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장면에 역동감을 담아냈다. 이번 무대를 연출한 유한철(43) 우석대 태권도학과 교수는 자칫 뻔한 내용으로 흘러갈 수 있는 박에 대한 판타지 표현을 매우 고심했다면서 태권도의 화려한 기술과 격파를 통해 흥부와 놀부의 주제에 맞춰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내달 중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9.14 16:58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