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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행위로 얼룩진 선유도에 희망을"

군산시가 고군산연결도로 연말 개통을 앞두고 추진하려던 선유도 일대의 불법건축물 철거(행정대집행)가 예산 삭감으로 차질을 빚게 되자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시에 따르면 이 지역의 불법시설물과 영업행위는 총 397건으로 공공용지 내 불법시설물 183건, 불법건축물 96건, 불법영업 33건이다. 특히 선유도는 식당 42곳중 21곳이 국·공유지를 점유하거나 불법영업을 하고 있다.이에 따라 시는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에 앞서 만연한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선유도 내 불법시설물에 대해 다음달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추경예산 5900만원을 편성했지만, 시의회가 철거 인건비 등 900만원을 삭감했다.이에 선유도상가협의회(회장 이근중)와 주민들은 고군산군도 행정대집행 예산 삭감을 반대한다며 시의회를 항의방문 했다.이들은 지난 11일 시의회를 찾아“시의회가 불법행위를 단속하고자 하는 시의 행정과 주민들의 바람을 송두리째 묵살했다”면서 “섬 전체에 피해를 주는 불법행위와 건축물이 사라지기는커녕 몇몇을 위해 불법을 눈감아 줘 결국 대다수 주민이 피해를 보게 됐다”고 항의했다. 이어 “불법이 행해지고 주민간 갈등으로 폭력이 난무하는 선유도가 바른 길을 찾아 예전처럼 가족·형제처럼 소통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9.13 23:02

군산대 교수들, 학교·학생 폄하 발언으로 물의

군산대학교가 총장 직선제를 앞두고 선거인단 비율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교수들의 학교와 학생 폄하 발언이 불거져 물의를 빚고 있다.군산대 총학생회는 총장임용후보자 추천 선거인 반영 비율 협의를 위한 위원회에 참석한 일부 교수들이 모교인 군산대를 폄하하고 학생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군산대는 지난달 24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교수대표, 직원대표, 학생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직선제에 참여할 선거인단 비율을 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이 과정에서 A교수는 교수는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박사학위를 받아 이 자리까지 왔지만 학생들은 등록금만 내면 입학하지 않느냐는 발언을 했다는 것.또한 B교수는 이화여대의 학생 비율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학생에게 우리 학교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어떻게 이화여대와 똑같으냐면서 군산대 학생들은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이며, 군산대는 이화여대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발언에 학생들은 해당 교수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이성열 군산대 총학생회장은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인을 자처하는 교수가 취하는 오만적 언행이라며 이는 교수가 학생들의 모교인 군산대를 폄하하고 제자들의 수준을 깎아내린 처사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비난했다.그는 이어 학생을 교육하는 것은 교수인데 학생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발언은 교수 스스로의 수준이 떨어진다고 인정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으며, 해당 교수는 학생들 앞에 나서서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문제가 불거지자 A교수는 학생 비하 발언은 회의 중 감정이 격해져 나왔던 말로 학생들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며 일부 사항은 왜곡된 부분이 있지만 회의 후 학생들에게 사과했다고 해명했다.논란의 중심에 있는 B교수는 대학 연구와 교육운영에 있어서 학생보다는 교수가 한차원 높은 곳에서 로드맵을 가지고 이끌어 간다는 것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오해라며 이화여대에 관한 발언은 수준이 떨어진다는 표현이 아니었고, 이화여대는 특수상황에서 학생들이 투쟁을 해서 얻어낸 결과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9.13 23:02

고군산연결도로 3공구 차량 통제 주민들 뿔났다

고군산연결도로사업이 지연되면서 교통 불편과 관광객 감소현상이 장기화되자 지역민들이 순환버스 운행 등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안전 등을 이유로 차량 통행을 반대하고 있다.고군산연결도로는 신시도와 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총연장 8.77km의 왕복 2차선 도로로 지난 2009년 12월 착공해 애초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하지만 용지보상과 사업비 확보의 어려움으로 공사 기간이 36개월이나 늘어나 준공시기가 2017년 12월로 연장됐다.총 3개 공구로 나눠 진행된 이 공사는 지난해 7월 1~2공구(신시도~무녀도 4.38km)가 준공돼 부분개통 됐고, 3공구(무녀도선유도~장자도 4.39㎞)는 빠르면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으로 9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용지보상과 시공사의 부도 등으로 현재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3공구는 공사와 관련된 차량 외 모든 차량이 통제되고 있어 주민들은 통행 제한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주민들은 지역발전대책위원회(위원장 윤갑수)를 구성하고 공사 지연으로 경제적 손실은 누적되고 있다며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순환버스 운행을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 관계기관에 요구하고 있다.윤갑수 대책위원장은 최초 도급사인 A업체의 부도로 수개월 간 공사가 중지되는 등 갖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가장 큰 원인은 잦은 설계변경이라며 현재로서는 12월 완공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불법운송행위 근절을 위해 순환버스를 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군산시도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한시적인 순환버스 운영 등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나섰다.시는 오는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순환버스를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2017년도 1차 추경에 6350만원을 반영했다.이와 달리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안전사고와 건설장비 간섭으로 공사에 지장을 받는다며 순환버스 운행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비좁은 도로에 온갖 중장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민간차량이 드나들면 안전상 큰 문제가 뒤따르는 것은 물론 공사에 속도를 낼 수 없다면서 주민들의 불편함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공사가 속도를 내 내년 1월 완전히 개통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9.12 23:02

군산대 총장 직선투표 반영 비율 놓고 갈등 격화

오는 12월 직선제로 치러질 제8대 군산대 총장 선거를 앞두고 교수와 교직원, 학생들이 선거 구성원의 참여비율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군산대는 지난달부터 7번에 걸쳐 총장임용후보자 추천 선거인 반영 비율 협의를 위한 위원회 진행하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논쟁의 핵심은 대학구성원의 투표 반영 비율로 교수(345명)의 비율은 1:1고 100% 반영을 확정했지만, 직원(일반직 공무원대학회계 직원 214명)과 학생(8000여 명)의 투표반영 비율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직원들은 교수대비 29.8%, 학생들은 33%를 요구하는데 반해, 교수들은 직원의 비율을 13%, 학생 비율은 2%만 주겠다고 주장하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때문에 직원과 학생들은 참여비율이 크게 낮아 소외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문완식 군산대 공직협 수석부회장은 민주주의 선거에서 1인 1투표를 행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선거 참여의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며 국립대 특성상 교수들이 정책을 주관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그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려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총학생회의 반발도 크다.이성렬 총학생회장은 학교의 주인은 교수가 아닌 학생으로 선거에 소외될 수 없다면서 교수의 비율이 높다보니 교수들 사이에서 파벌과 계파가 조성되고 이에 따라 교육연구 분위기가 훼손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특히 교수들 사이에서 영향력이 큰 교수의 마음을 사 많은 표를 얻기 위해 금품수수 등 각종 편법과 비리가 동원되고 자신을 뽑아준 교수 세력의 눈치를 보느라 소신있는 행정을 펼치지 못한다고 말했다.위원회에 참석하는 교수들이 대표성이 없어 협의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위원회에 참석한 A교수는 현재 위원회에 참석하는 교수들은 비율 협의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면서 위원회를 파기하고 협의 내용에 대해 그 자리에서 확정지을 대표성을 가진 교수평의회장 등이 회의에 참석해 하루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군산대는 지난 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을 신청함에 따라 선거인 명부와 선거관리규정 등을 오는 29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 군산
  • 문정곤
  • 2017.09.11 23:02

옛 군산세관 건물 근대역사의 장으로 재탄생

군산세관(세관장 이범주)이 6일 김영문 관세청장과 군산시장, 기관단체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관세박물관개관식을 했다.군산시 장미동에 위치한 옛 군산세관은 국내에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로 꼽힌다.옛 군산세관은 대한제국 때인 1908년(순종2년6월) 독일사람이 설계하고 벨기에산 붉은 벽돌과 건축자재로 건립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세관 건물이다.서양식 단층건물로 외벽은 낮은 화강암 기단 위에 붉은 벽돌로 쌓았고, 내부 벽과 천장은 화반죽으로 마감했다. 지붕과 창문은 각각 고딕과 로마네스크 양식이며, 전체적으로 유럽 건축양식을 융합한 근대 일본건축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이 건물은 건축사적 가치와 일본제국주의의 수탈의 아픈 역사를 증언해 주는 근대문화유산이다.1994년 전라북도 기념물 제87호로 지정된 옛 군산세관 건물은 1908년부터 1993년까지 세관 본관으로 사용되다가 2006년 호남관세전시관으로 바뀌었다.이러한 호남관세전시관은 1년여의 개편작업을 통해 관세박물관으로 새롭게 변신했다.호남관세박물관은 세관역사, 체험, 사료, 기록 등 8개 테마로 나눠 총 1450점의 세관 유물과 사료를 전시하고 박물관을 관세행정 홍보장소로 활용하는 한편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군산
  • 문정곤
  • 2017.09.07 23:02

[군산~석도항 카훼리선 운항 증편 어떻게 되나]"일자리 창출·지역균형발전 위해 대책 서둘러야"

군산~중국 석도항을 오가는 국제카훼리선의 운항증편문제를 그대로 방치할 것인가.지난해 한중해운회담 당시 군산~석도 항로 카훼리선의 추가투입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으며 투입시기 등을 차기회담에서 논의키로 했음에도 아직까지 이렇다할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단지 오는 11월과 12월중에 한중해운회담의 개최를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을 뿐이다.이 항로의 증편은 문재인 정부가 최대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일자리창출은 물론 지역균형발전과 국가이익을 도모할 수 있어 정부차원에서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다.이 항로의 수송현황에 따르면 여객의 경우 지난 2009년 12만9000여명에서 지난해 약 17만명으로 31%, 화물은 1만5800TEU에서 3만2600여TEU로 무려 2.28배가 늘어났다.또한 지난해 기준 이 항로의 운항선사인 석도국제훼리가 운송한 수입화물중 환적화물이 약 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수입화물은 최근 5년간 7만8000여TEU로 수출화물 3만1000여TEU에 비해 2배이상 크게 늘어났다.그러나 이 항로 카훼리선의 운항이 주 3항차에 그쳐 화주가 선박일정을 맞추지 못하거나 선복을 확보하지 못해 군산항 이용을 기피, 평택항이나 인천항으로 물량이 이탈되고 있다.실제 지난 2년동안 석도국제훼리가 선복을 제공치 못해 군산항을 이용치 못한 경우가 연간 50회로 전체 운항항차의 1/3에 달했고 다른 항만으로 유출된 화물량은 1000TEU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게다가 군산항에서 카훼리선으로 수송되는 화물은 연간 선적가능 능력의 75%에 육박하고, 여객은 적정 인원인 80% 이상으로 현재 선박과 운항일정으로는 한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 항로 카훼리선의 운항항차를 주 3항차에서 6항차로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그러나 물동량 이탈을 우려한 기존 카훼리선사의 반발과 해양수산부의 소극적인 자세로 항차증편이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다.증편이 실현될 경우 여객과 화물의 원활한 운송으로 석도국제훼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화주여행사선품공급업수리업통관업운송사 등 약 500여 업체에 파급효과를 미쳐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또한 카훼리선박 1척이 추가 운항되면 선박 70여명육상 30여명 등 총 직원 10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일본으로 운송되는 보다 많은 환적화물을 소화할 수 있어 국익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군산~석도 카페리 항로는 전북은 물론 광주전남권을 통괄하는 항로라는 점에서 수도권 중심으로 집중된 한중 카훼리항로의 지역편중현상을 해소,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군산항의 관계자들은 군산~석도 국제카훼리항로는 호남에서 중국 동부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로이자 국내에서 일본의 환적화물을 취급할 수 있는 최적의 항로로서 증편을 할 경우 일자리창출, 지역균형발전, 국익증대를 도모할 수 있다며 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국내 한중 카훼리 항로 현황현재 국내 한중 카훼리항로는 총 16개로 14개 카훼리선사가 주 43항차 운항하고 있다. 이중 인천항에서 9개 선사가 10개 항로를 주 26항차 운항함으로써 전체의 60.5%, 평택항에서 5개 선사가 5개 항로를 14항차 운항해 32.3%를 점유하고 있다.반면 군산항은 선사 1곳이 군산~석도항 구간 항로 하나를 주 3항차 운항, 7%에 불과하고 전남지역에는 한중 카훼리항로가 1곳도 운영되지 않고 있다.즉, 수도권에서 한중 카훼리 항로의 92.8%를 차지함으로써 심한 편중현상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동안 군산~석도 항로의 운송 여객및 화물 물동량 증가율은 국내 항로 전체 평균에 비해 4.8배와 3.4배나 높다. 또한 이같이 가파른 성장세는 한중 FTA새만금개발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 등을 고려할 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중국 산동성 석도항과 호남지역을 연결하는 유일한 카훼리항로로서 한국과 중국간 최단거리라는 지리적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이 항로의 화물은 수도권의 카훼리 선사들과는 관계없는 일본으로 운송되는 환적화물이 대부분이다.석도국제훼리(주)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 현재 운항중인 노후된 1만7000톤급 카훼리선을 오는 10월 2만톤급 신조선으로 대체할 계획이며 이 항로의 운항증편이 이뤄지면 한 척을 추가로 건조, 2척으로 운항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 군산
  • 안봉호
  • 2017.09.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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