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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위에 흐르는 감미로운 서정. 곡 속에 담겨있는 작곡가의 의도를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피아니스트 브르노 카니노(68)가 전주를 찾는다. 2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브르노 카니노 피아노 연주회'.바흐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음악세계를 아우르는 피아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브르노 카니노는 멘델스존과 베토벤, 쇼팽, 리스트의 곡을 연주한다.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으로 밀라노 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했다. 밀라노 국립음악원과 베르디 국립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실내악을 강의하며, 자신이 쌓아온 음악적 철학을 후학들에게 전해왔다. 세계적인 음악가이자 그의 오랜 음악 동지인 이자크 펄번, 빅코리아 뮬로바 등과 런던을 비롯한 유럽지역에서 많은 연주를 갖고 있다. 1991년부터 2002년까지 스위스 베른 콘서바토리 교수로 활동했으며, 1999년에서 2001까지는 베네치아 비엔날레 음악부분 예술감독을 맡았었다.
쇠가락과 장구가락, 고깔소고춤과 부들상모놀음, 잡색놀이와 판굿…. 우리의 가락은 공연장 무대에서도 신명의 감흥을 선사했다. 꽹과리 소리에 놀라 오감이 멍해지다가, 이윽고 한 패거리로 동요되고야 마는 살가운 힘이다. 공연장 무대에 오른 농악. 관객도 제법 모였다. 옛것을 찾아 귀하게 보듬어 안는 ㈔마당의 열 세 번째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18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연지홀). 진안 웃놀음과 고창 아랫놀음의 만남. 전라좌도 진안중평굿과 전라우도 고창농악의 결합. 무대라는 시·공간적 제약으로 전라 좌·우도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없었지만, 관객들은 추려서 보여준 내용만으로도 즐거워했다. 연희자들의 발걸음만 보고 있어도 어깨부터 흔들리던 흥겨운 기운이 객석을 감싸고 있었기 때문이다. 좌도굿의 묘미는 함께 노는 것. 좌도굿은 경쾌한 움직임으로 굵고 강한 힘을 들려줬다. 늦췄다가 죄이고, 모였다 흩어지고 흐트러졌다 매무새를 다잡으며 한바탕 놀아대는, 전통예술의 복원력이다. 풍성하면서도 섬세하며 음악적 색깔이 짙은 우도굿은 화사한 춤사위가 인상적. 판 전체를 너울거리게 하던 고깔소고춤을 앞세워 대사 없는 마당놀이를 보여주듯 유쾌했다. 가락과 행위만으로 보여주는 풍자와 해학이다. 객석은 양쪽의 패들이 조금만 틈을 보이면 좀 쑤신 어깨를 달래는 듯 양팔을 높이 들어 박수를 쳤다. 소리에 감화된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무대의 절정은 좌·우도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진 '합굿'. 가락을 품앗이하며, '꼭두각시놀음'을 하는 듯 서로의 몸과 가락을 밀치고 달래다가, 석전(石戰)이라도 벌이듯 힘과 멋의 싸움을 이어나갔다. 말 그대로 난장과 판이다. 그러나 눈여겨보면 미세한 질서가 있다. 음악도 금새 즉흥적 특성을 보인다. 재즈가 별건가, 싶다.
젊은 작가의 도전과 원로 작가의 깊이, 그 중간에 서 있는 화단의 중견 작가들은 어떤 모습일까. 작가의 철학이 서서히 작품 안으로 스며들고 스스로 연구하고 발전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마는 시기, 40대는 작가들에게도 중요한 시점이다.40대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차이-형형색색'전이 다음달 1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월요일 휴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 현대미술 다시읽기' 프로젝트의 첫 기획인 이번 전시에는 전북 출신이거나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초대됐다.우리가 겪는 동시대 미술의 변화를 짚어보는 이번 전시의 화두는 '차이'. '다름'이 아닌, 작가들의 개성과 특징으로서의 '구분'을 뜻한다.현대미술의 흐름과 나란히 걷고 있는 작가들은 강용면 엄혁용 채우승 차현주 최춘근(이상 조각설치) 도병락 조병철 조헌 장호씨(이상 회화). 일반적인 경향성이 아닌, 독특한 고집이 작품에서 엿보이는 아홉 작가들을 소리전당 큐레이터 유대수씨는 "집중적이고 흔들림 없는 자기중심으로부터 삶과 세계에 대한 발언을 모색하는 작가들”이라고 소개했다. 제한 없는 소통의 틀에서 입체와 평면을 융화시키고 정제시키고 있는 작가들은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공간의 구성과 조형미, 독특한 색채를 보여준다.조병철씨는 '붓으로 그려내는 구상회화'의 한계를 넘어 차별화된 구상회화의 세계를 보여준다. 인상파에 근간을 두고 지역 풍경을 적절한 농도와 형식으로 끌어내고 있다. 섬세하고 사실적인 그림이지만, 하늘만큼은 꽃잎이 날리는 듯한 점묘형식으로 희망을 담았다. 장호씨의 인물화는 탄탄한 소묘력에 기반을 두고있다. 장지에 혼합재료를 사용한 사실적인 그림이지만, 결코 그 과정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자화상을 통해 작품과 미술에 담긴 작가의 고민을 먼저 읽을 수 있다. 강력하고 직접적이며 다분히 감정적인 상태로 그림을 그리는 조헌씨는 작품의 소재와 표현방식 모두 눈길을 끈다. 어두운 화면과 독특한 질감, 직접적인 감정어법으로 정상적이지 못한 사회에 대한 반발을 나타냈다. 형상성을 가지고 있는 회화가 주류를 이룬 이번 전시에서 도병락씨는 상징과 기호가 수반된 작품으로 추상미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감추어진 자연의 움직임과 시간의 흔적, 기억을 통해 형상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다.조각은 설치 개념이 있는 작품들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작업을 소개한다. 채색된 목각 인물상들이 바닥에 비정형규격으로 펼쳐져 있다. 민화를 현대적 조형으로 재탄생시켜 현대인들의 소외심리를 사실화한 강용면씨.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을 추상적 개념이 아닌, 현실적 현상과 세부적인 부분으로 인식하는 최춘근씨는 사회사적 원류를 패러디하며 풍자적 이미지를 추구했다.인체의 일부를 변형시켜 현실과 초현실의 세계를 아우르는 차현주씨는 퉁퉁한 몸집에서 당당함을, 힘있는 자세에서 도전을 위해 다시 걷는 사람들을 나타냈다.재료와 형식 보다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현대미술의 일반적 추세를 따라 현대조각의 조형어법을 최대한 응용한 채우승씨는 전통조각의 개념을 뛰어넘는 조형성을 탐구한다. 흙과 나무, 돌 등과 같은 전통적인 것으로부터 금속, 산업소재 등으로 재료를 확장시킨 엄혁용씨는 공예적 느낌과 설치, 조각의 혼성 방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현대추상조각의 일면을 보여준다.
그림을 시작한 지 15년만에 여는 첫 개인전. 김홍선씨(56)가 붓끝을 따라 잔잔하게 생동하는 자연을 담아 서양화 작품전을 연다. (19일부터 25일까지 전북대삼성문화회관)"현대화되고 훼손되면서 잊혀져 가는 풍경들이 안타까웠습니다. 자연스럽게 풍경에 몰입하게 됐고, 옛 것에 대한 향수를 담아 전라도 풍경을 그렸습니다.”김씨는 자연에 대한 감흥을 새로운 조형적 해석을 통해 충실하게 재현해냈다. 인상파 점묘기법을 응용, 붓의 터치로 독특한 마티에르를 표현하고, 대상에 대한 진지함과 성실함도 잃지않았다."많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는 그림은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 색, 구도 등 사물을 아름답고 명랑하게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해가는 풍경을 놓치지 않은 김씨는 이번 전시에 계절의 정취를 가득 담은 40점의 작품을 내놓았다. 서양화가 하반영씨를 사사하고, 전주일요화가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전북대학병원에서 재직하고 있다.△ 이석환 판화전25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 '파괴'와 '창조'라는 전쟁의 양면성을 통해 생명의 중요성과 인간의 근본 철학을 생각한다. 동판화를 통해 디지털과 손이라는 매체의 결합, 즉 과학과 인간성의 결합을 보여준다. △ 차이-형형색색19일부터 7월 1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강용면 엄혁용 채우승 차현주 최춘근(조각설치) 도병락 조병철 조헌 장호(회화) 등 40대 중견 작가들이 만났다. 이번 전시의 화두는 '차이'. 작가들의 개성을 만날 수 있다.△ 전라북도 역사문물전-'군산'22일부터 8월 8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군산지역에서 축적한 역사와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한자리에 모았다. '선진문물의 도래지' '외세에 대한 저항의 일선'으로 군산을 읽어본다.△ 윤여환 초대전다음달 3일까지 롯데갤러리, 소양 오스갤러리. 충남대 윤여환 교수가 구체적인 이미지의 염소를 통해 인식과 깨달음을 이끌어냈다. 세필로 그려진 염소는 회화성과 환상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국악실내악단 '음치(音治)'(음악총감독 김무길)가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루 소리산책'에 초대됐다. 19일과 20일 오후 7시30분 한벽극장. 음치는 '성음(聲音)의 도가 정사와 통한다'('예기' 중 악기 부분)는 어구를 인용해 만든 이름. 옳고 바른 음으로 세상을 다스린다는 말이다. 전통음악과 현대악기와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생활음악인 우리음악을 만들어 낯선 듯 하지만 듣고 있으면 마음으로 다가오는 편안함이 있는 무대를 만들고 있다. 이번 무대도 오랜 친구처럼 정겨운 실내악곡을 만나보는 시간. 프론티어(작곡 양방언)와 마지막 선물(작곡 이경섭) 나가거든(편곡 김선) 고구려의 혼(작곡 홍동기) 멋으로 사는 세상(작곡 이경섭) 등을 들려준다. 지난해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 '음치'는 김영호·김선·조용복·이민주·유승렬·신호수·김갑수·김현민 등 국립민속국악단원과 도립국악단원, 전주시립국악단원, 도어린이국악관현악단원 등 14명의 연주자로 구성돼 있다. 문의 063)280-7006 /최기우기자 △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18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연지홀. 고창농악보존회와 진안중평굿보존회가 전라도 좌도농악과 우도농악의 진수를 들려준다. 063-273-4823△ 어린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20일 정오·오후 2시·4시 군산시민문화회관. 극단 '소꿉' 031-875-5530△ 브르노카니노 피아노연주회22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연지홀. 바흐부터 20세기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 피아노 연주자의 무대. 063-270-8000△ 2004 음악회 24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연지홀. 서울대 음악대학원 동문인 전북대 신상호·박제현 교수와 첼로연주자 고현주가 꾸미는 무대. 063-270-3736 △ 오케스트라연주회22일 오후 7시 30분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독일 하이델베르그 챔버오케스트라 내한연주회 011-672-3042△ 오현숙의 춘향가 눈대목22일 오후 7시 30분 전통문화센터 경업당. 발성의 기교를 중시하여 다양한 기교가 있는 '서편제 춘향가' 초앞. 063-280-7000△ 전통예술여행23일 오후 7시 30분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한벽예술단 상설무대. 설장고, 기악합주, 살풀이 춤 등. 063-280-7000 △ 토요국악무대19일 오후 3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기악합주 민요연곡, 판소리 적벽가,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사물과 태평소 시나위 등. 063-620-2322
전주시립합창단(상임지휘 구천)의 제69회 정기연주회가 19일 오후 4시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백동현 부지휘자와 전주교대 강효진 교수가 함께 무대에 올라 객원지휘를 맡는 이색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백씨는 중세 그레고리안 성가의 기본 곡조 위에 한두개의 대칭 멜로디가 첨가된 모테트를 지휘한다. 작곡자들의 음악적 기술이 돋보이는 곡. 강교수는 대부분의 작곡가들이 악장에 클라이맥스를 둘 만큼 작곡 동기의 매력과 영감을 느끼는 상투스 모음곡을 지휘한다. 이외에도 여성합창과 남성합창은 백씨가, 혼성합창은 강교수가 지휘, 목소리의 하모니를 이끌어낸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찾아가는 음악회'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해설있는 오페라' 등을 열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전주시립합창단은 지난해 목정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의 063)281-2786
이른 무더위와 한껏 길어진 낮. 시원한 바람과 경쾌한 리듬이 그립다. 마침 도립국악원(원장 이호근)과 전주시립국악단이 신나는 공연을 준비했다. 충분히 만족스러울 무대를 선사할 두 단체의 공연이라면 초여름 더위쯤은 훌훌 털어버릴 수 있다. △ 도립국악원 목요국악예술무대잇따른 만석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도립국악원의 이번 주 목요국악예술무대는 무용단원들이 꾸민다. 타악기와 춤이 어우러지는 '신명'과 타악합주곡 '태동', 삼도 설장고, 삼고무 등 4개의 타악곡을 앞세운 북과 춤의 무대, '북, 그 신명의 무향(舞香)'이다. 이번 무대에서 초연하는 '태동'(안무 배혜국)은 무용의 부드러움과 타악의 강렬함이 조화를 이룬다. 대고·모듬북·삼고부·장고 등 30여개의 타악기가 휘모리·자진모리·4/4박자의 변형리듬으로 활용, 한국적인 가락과 춤을 선보인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신명'은 무용단원들이 모두 나와 춤과 타악기의 신명난 무대를 연출한다. 타악기 연주를 춤으로 해석, 흥을 넘어 신명이 넘치는 시간이다. 1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문의 063)254-2391△ 전주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영화음악과 국악 연주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 원일씨(타악그룹 푸리 대표)가 전주시립국악단 제126회 정기연주회의 객원 지휘자로 나선다. 전통 국악과 현대 음악을 결합한 '퓨전국악'으로 연극·영화·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 음악 활동을 펼쳐온 원씨는 지난해 전주세계소리축제 기간 무용가 홍신자씨와 호흡을 맞춰, 삶을 찰나의 꿈으로 표현한 '구운몽'이라는 이색적인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무대는 작곡가 김대성씨의 곡을 주로 연주한다. 고려가요 청산별곡을 주제로 한 '청산'과 범패와 서도민요를 연구하며 얻은 영감으로 쓴 '열반', 제주도의 슬픈 역사를 안고있는 계면선율의 '다랑쉬' 등이다. '다랑쉬'는 2000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해금연주자 정수년씨(한예종 교수)와 협연한다. 17일 오후 7시 30분 전주덕진예술회관. 문의 063)281-2766
하얀 꽃이 부서지듯 피어난 '산꿩의 다리'는 뿌리 모양 때문에 이름 붙여졌고, '하늘 매발톱 꽃'은 꽃받침이 매발톱처럼 날카로우면서도 우아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맛이 있는 들꽃들이 무더기로 피어났다. 22일까지 서울 갤러리 녹색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예원예술대 김선태 교수(44)의 '들꽃 누리전'. "들꽃은 어느 들길에 무더기로 피어났다고 해도 풍토와 조화, 상생, 끈질긴 생명력의 지혜를 터득하고 피어난 것이죠. 들꽃을 보면 이기적인 사람들이 배워야 할 점이 참 많아요.”환경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들꽃을 테마로 전시를 열고싶었다는 김교수는 들꽃의 생명력에서 민중의 삶을 읽어냈다. "들꽃을 이름 모를 꽃이라고 말하지만, 자료를 찾아보니 이름이나 꽃말들이 다 있어요. 고난과 역경의 역사 속에서 이름 없이 살다간 민중들의 모습과 닮아있지요.”단색조의 모노톤으로 사라져 가는 것들을 담아온 김교수는 이전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기법과 형식을 응용했다. 두꺼운 장지에 모델링페스트와 백시멘트로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내고 그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들꽃을 그렸다. 우둘투둘한 시골길 같은 화면에서 들꽃들은 곰삭은 색으로 피어났다. 김교수는 '야생초 편지'와 '들꽃 누리집'의 도움으로 들꽃의 모습을 생생하게 살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객원 미술감독·환경미술엑스포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한지의 성격이나 느낌을 보면 사람과 가장 가까운, 편안한 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지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재질과 촉감을 살리고 싶습니다.”한지의 물성 탐구를 통해 작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공예가 양명실씨(48)가 1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열고있다. 5년 전 첫 개인전에서 한지를 이용한 조형작품을 선보였지만, 이번 전시는 생활공예품이 주를 이룬다."한지 원단 개발 과정에서 가방이나 옷 등 소품을 만들어 사용해 봤어요. 주변 사람들 반응도 좋고, 직접 사용해 보니 장점도 많아 한지 생활공예품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원광대 바이오텍 창업보육센터에서 '한지당'을 운영하고 있는 양씨는 골프용 모자, 명함줌치, 한지다도상, 슬리퍼, 지갑, 한지수의 등 한지의 예술성과 실용성을 연구하고 있다. 안전하지만 빛이 너무 강한 엘이디 한지조명등은 한지로 자극적인 빛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한지를 구기고 여러겹 겹쳐 강도를 높였고, 천연염색으로 한지의 은은함에 화려함도 더했다. 전남 벌교 출신으로 목포대 미술교육과와 원광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닥죽을 이용한 색무늬 한지종이가죽의 제조방법과 한지혁 지갑, 조명기구 등을 특허출원했다.
"문인화는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인 맛이 있고, 산수는 서정적인 감성이 강한 것 같아요. 아직 경험이 짧지만, 문인화 공부가 큰 도움이 됩니다.”상의 형태나 기질은 생생하고 화가의 감성은 먹과 만나 기운찬 생명력으로 피어난다. 기운생동의 미학. 양기순씨(47) 개인전이 1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문인화와 풍경·산수를 고루 내놓은 이번 전시는 첫 개인전이지만 붓끝은 탄탄하다. 실경산수는 선이 굵고 시원하며, 한지의 여백은 살아있는 물줄기로 꿈틀거린다. "시간이 오래 지나면 다른 색들은 날아가 버리지만, 먹은 그대로라고 하더군요. 변함이 없는 먹이 좋고 그림이 좋아 함께 하다보니 여기까지 와 있네요.”16년 전 취미로 시작한 문인화의 매력에 이끌려 그는 전주대 한국화과에 편입했다. 지금은 전주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편안하고 차분한 느낌의 그림을 좋아한다는 그는 묵의 깊이만큼, 한지의 여백만큼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지난해 전라북도미술대전에서 한국화 대상을 차지했으며, 한국미술협회·연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젊은 소리꾼 유미리씨(36·국립국악원 민속단원)가 16일 오후 7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에서 '강산제 춘향가' 눈대목으로 흥이 넘치는 무대를 마련한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곽영효)이 마련한 제49회 판소리 마당. 맑고 고운 음색을 가진 유씨는 젊은 국악인 중 활발한 활동과 역량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명창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김세종 김찬업 정응민 조상현으로 이어진 강산제 춘향가의 초앞부터 춘향 이별하는 대목까지 들려준다. 강산제는 옛 명창들의 더늠이 고루 담겨 있고, 조의 성음이 분명하며, 정교한 부침새와 시김새를 구사하는 것이 특징. 조상현·한농선·오정숙·김일구 선생을 사사한 유씨도 음이 단단하고 고음을 내는 기량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 중앙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유씨는 동아 국악콩쿨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으며, 음반 '젊은산조3'을 취입했다. 고수는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부 서은기·조용복씨. 공연은 무료다. 문의 063)620-2332
풍물굿이 들(野)을 벗어나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풍물패와 청중이 옆으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풍물패를 관객이 내려다보는 이색적인 무대다. 사단법인 마당(이사장 정웅기)이 해마다 열어온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13일 오후 7시 30분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전통의 정신과 삶이 얹혀진 소중한 문화유산을 발굴해 현재의 의미를 찾는 이 프로그램은 이름을 알리지 않고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온 숨은 명인들의 지난한 예술 세계를 통해 전라도 문화의 뿌리와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열 세 번째인 올해는 전라도 풍물굿의 두 축을 형성한 좌·우도 풍물굿에 주목했다. 마을마다 소리와 멋이 다른 풍물굿. 억척스럽게 대를 이으며 전통의 신명을 지켜가고 있는 진안중평굿보존회(회장 이승철)의 전라좌도 풍물굿과 고창농악보존회(회장 이명훈)의 전라우도 풍물굿이다. 서부 평야지역에서 만들어진 우도굿은 잔가락이 많고 섬세하다. 이명훈 보존회장은 "쇠가락과 장구가락, 고깔소고춤, 잡색놀이가 특징이라며 가락과 발림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연출될 소고잽이의 멋과 고깔소고의 맛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동부 산간지역에서 내려오는 좌도굿은 흥겹게 사람의 마음을 솎아낸다. 가락이 굵고 남성적이며 모든 치배가 상모를 쓰고 굿을 해 웃놀음과 쇠가락이 발달된 것이 특징. 이승철 보존회장은 "가락에 맞춰 움직이는 치배들의 역동적인 몸놀림과 화려하면서도 힘있는 상모놀음 등에 주목해 줄 것”을 권했다. 출연진은 각각 33명씩 모두 66명. 우도굿은 10대부터 80대까지 골고루 섞여있고, 좌도굿은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이 주축을 이룬다. 공연은 전라좌도풍물굿, 전라우도풍물굿, 전라좌·우도합굿, 뒷풀이굿의 순서. 특히 합굿은 고창의 쇠가락에 진안의 콩꺽자춤이, 진안의 영산가락에 고창의 고깔소고춤이 교차하며 경쾌한 만남으로 치러진다. 지난 12일과 13일 고창에 모여 합굿을 연습한 이들은 "유쾌했지만, 긴장됐다”고 말했다. 좌·우도 풍물굿이 엮어낼 상생의 소리에 대한 기대와 조금이라도 더 진한 소리를 내려는 욕심이 한데 섞여 있기 때문이다. 이번 무대는 전주역사박물관 김성식 학예연구실장이 공연의 사이사이 전라도의 색채와 독창성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해설이 있는 무대로 꾸며져 일반인들이 모처럼 풍물굿의 참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지역이 다르고 가락이 다른 대표적인 두 풍물굿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라고 소개한 마당의 김승민 기획실장은 "전라도의 특성을 잘 지니고 있는 전라 좌·우도 풍물굿의 진수뿐 아니라 고령의 나이로 머지 않아 무대에서 만나기 힘든 명인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호남우도농악 중 '간이 가장 잘 맞는다는 영·무장농악'의 정통적 계보를 잇는 고창농악과 좌도굿의 맥을 고스란히 마을굿 형태로 잇고 있는 진안 중평굿. 좌·우도의 정통성과 굿의 정신을 대를 이어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두 풍물굿의 만남은 그래서 더 소중하다. 우리 춤과 가락을 통해 우리 것을 찾는 의미 깊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일반 1만원(학생 5천원) 문의 063)273-4823
"처음 수상 소식이 전해졌을 때 기쁜 마음이 앞섰는데, 서서히 부담감이 생기더군요. 상의 기쁨은 오늘로 잊어버리고 더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익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예가 김성덕씨(39)가 제2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자연을 관조하며 마음을 수양하는 내용의 '소만수선사시(蘇曼殊禪師詩)'. 김씨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주로 전서를 썼지만, 호방하고 활당하게 쓰려고 노력한 예서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예서 중 목간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풀어낸 김씨의 작품은 "필치가 웅장하고 필획이 씩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적 관점도 필요하지만, 저는 전통을 고수합니다. 화려한 기교보다 담백한 글씨를 쓰고싶어요.”요즘 김씨는 예로부터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서체로 평가받고 있는 행초서에 푹 빠져있다. 서체마다의 특성을 자유롭게 풀어내기 위해 한학 공부도 하고 있다. 집에서 반대도 심했고, 고등학교 졸업 무렵 서예과가 개설된 대학이 없어 서예학원에서 청소를 하며 글씨를 배웠다는 그는 94년 늦깎이로 원광대 서예과에 입학했다. 고 월파 김은섭과 학정 이돈흥을 사사하고, 대학에서는 효봉 여태명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자기 작품에 빠질 때가 있어요. 다음날 다시 보면 부족한 점이 눈에 띄지만,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서예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말하는 김씨는 나태해지지 않고 서예에 몰두하기 위해 취미도 갖지 않았다. 90년 대부터 꾸준한 공모전에 출품했었지만, 그는 오히려 너무 빠르게 큰 상을 받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당나귀 음악회'가 18일 오후 7시 삼천둔치에서 열린다.효자문화의집에서 마련한 이 음악회는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내 주위를 둘러보는 시간이다. '당신과 나는 귀한 사람'이란 특강과 함께 이창선씨가 대금을, 정경수·서철심씨 가족이 기타를 연주한다. 문의 063) 228-9076
꾸준한 정기연주회와 테마가 있는 음악회를 열어온 글로리아스트링 오케스트라(리더 은희천)가 15일 오후 7시30분 '글로리아와 함께하는 열린음악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유럽에서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전강호씨(바이올린)를 비롯해 프로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정 수준에 오른 협연자들을 초대하는 것이 특징이다.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 후원회 총무·익산시 빅 윈드오케스트라 고문 박수석씨(클라리넷)와 현대내과의원 정동현 원장(섹소폰), 영어지도교사 최아랑씨(플룻), 전주대 김성철 교수(테너) 등이 협연자로 나서 개성있는 곡 해석을 들려준다. 캣츠 주제곡 'Memory',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과 겨울,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삽입곡 모짜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K622' 등을 연주한다.
'미술의 대중화'를 고민하는 '2004 아트서울전'에 도내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이 초대됐다.한국화가 전량기(41)·고형숙(29)씨, 서양화가 강승완씨(40). 아트페어 형식에 처음 참가하는 세 명의 작가들은 각기 다른 개성의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과 생생한 만남을 시도했다.(1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전라도의 정서가 벗어난 곳에서 전라도의 정신과 이야기를 풀어놓고 관람객들의 반응이 궁금했다”는 전씨는 "신선하다는 반응이 우선이지만, 역사의식과 전통성의 바탕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동학, 미륵사지 석탑, 민초, 호랑이 등 오랫동안 전라도 정서를 작품의 화두로 삼아온 그는 역사 속에서 이름 없이 살다간 민초들의 모습과 역사를 통해 '거친 한숨이 꽃보다 곱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 강하게 표출했던 역사성을 부드러운 서정성과 조율시켰다. 이념성의 자리에 자연의 이미지를 넣고, 시각적 호소력이 강했던 원색에서 한걸음 물러나 작품의 이미지를 순화시켰다.잃어버린 역사에 대한 그리움과 전라도의 한을 풀어내고 싶다는 그는 원광대 한국화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인상주의와 표현주의,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아우르고 있는 강씨는 정물과 풍경 위주의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작품들을 내놓았다. 화면을 단순화시켜 구성하고 배경과 대상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작품들은 몽환적인 분위기로 관람객들의 정서 속에 편안하게 스며든다. 선명한 파스텔톤의 색감은 정물의 단조로움을 극복해내고, 사실적 묘사위주의 틀에서 벗어난 작가는 자연에 대한 즉흥적인 감흥과 인상도 실어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사실적인 표현과 함께 현대적인 감각을 이입하고 싶다”는 강씨는 한국미술협회 김제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한국화'로 작품 범위를 규정짓기 보다 '회화'라는 넓은 영역에 주목하고 있는 고씨의 작품은 자화상과 선의 표현이다. 난해하고 복잡하게 엉켜있던 선은 인물의 이미지만을 표현하면서 한결 단순해졌다."간략한 선을 이용해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그는 " 차가운 선 안에 갇힌 자화상은 현대를 살아가는 내 자신의 모습이다.”고 소개했다. 아크릴·철사·혼합재료 등 서양화의 재료를 과감하게 도입했지만 한국화의 정서와 이미지를 잃지 않았다. 흰색으로 표현한 일상의 모습과 검은색으로 표현한 심리상태를 대칭시킨, 건조하고 현대적인 실험이다. 전북대 한국화과와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전주예술고에 출강 중이다. (주)마니프가 주최하고 아트서울 아트페어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두식)가 기획한 '아트서울전'은 국내 미술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신진·유망작가를 발굴하는 자리다.
5인조 민중문예일꾼 그룹 'ZEN'과 윤도현 밴드가 전주에서 공연을 갖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가 효순이와 미순이의 2주기를 추모하고, 6·15실천을 염원하기 위해 마련한 제2회 자주통일 열린음악회(13일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 이 날 음악회는 놀이패 우리마당과 전교조 전북지부 노래패 참소리, 교사 김도영씨 가족의 트럼펫 연주, 군산시립합창단도 함께 한다. 티켓은 전교조 전북지부와 각 시·군 전교조지회 사무실, 각 지정예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티켓 수입은 전액 북한 룡천돕기 성금으로 사용한다. 문의 063)275-8035 http://moim.ktu.or.kr/chamjb
"시대마다 그 시대의 미감이 있다고 생각해요. 현대인에게 맞는 현대적인 미감으로 흙의 특성을 살려내고 싶습니다.”도예가 김영실씨(32)의 두번째 개인전 '풀꽃향기 가득담은 그릇 展'이 20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6년 전 서민을 대표하는 문화적 산물로 '도자장승전'을 열었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들풀같은 민중들의 그릇을 보여준다. '좋은 생각' '함박웃음' 시리즈 등 작가의 젊은 감각이 살아있는 현대적인 작품들이다.그는 결혼 후 그릇의 쓰임새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테이블 위에 놓여진 그릇들의 조화, 쓰임새 등 만드는 사람 보다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빚어냈다. 예술성과 실용성의 중간이다. 유약, 문양, 흙의 조합, 표면 처리 등 다양하게 펼쳐진 그릇전에는 그동안 작가가 쏟았던 노력과 역량이 녹아있다. 정형화된 틀이 없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그릇, '도자 명품'을 만들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다.원광대 도예과와 서울산업대 산업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도예공방 '새미 기픈 물'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모교에 출강하고 있다.△ 섬진강, 흐르는 강물따라 걷다 1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시실. '섬진강 작가' 송만규씨 특별기획전. 우리 민족의 정서를 아우르며 흐르는 섬진강을 통해 인간미와 자연미를 동시에 만난다.△ 임승한 개인전 'Blue Engel' 11일부터 1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청색과 금색의 독특한 색감과 조형성을 강조한 상형문자. 두터운 마티에르와 질감 대신 자유로운 드로잉으로 작가는 '인간 관계'를 탐색한다.△ 양기순 개인전 11일부터 1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묵의 깊이, 한지의 여백, 수묵의 매력이 가슴으로 은은하게 젖어온다. 15년만에 여는 첫 전시. △ 누드 드로잉 회원전 11일부터 1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누드를 보는 작가의 눈은 다양하다. 독특한 인체미와 자유로움이 돋보이는 전시. 원광대 교수와 동문, 재학생들이 참여한다. △ 흙의 자유로움전 11일부터 1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테라코타반 수강생 10여명의 모임전.
익산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굿패 '미마지'(대표 이육일)가 전주에서 공연을 연다. 12일과 13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미마지(味摩之)는 일본에 우리의 문화예술을 전승시킨 백제 무왕 시대 음악인. 1993년 전통예술연구회 '세마치'를 모태로 미마지의 끈을 잇기 위해 창단한 굿패 '미마지'는 전통적인 농악과 사물놀이를 그대로 보존·계승하고 있는 풍물패다. 원광대 출신 젊은 국악인 6명으로 구성됐다. 기존 풍물단체들이 창작작품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지만, 이들은 예전부터 전해오는 지역굿 중 하나인 부레굿을 주요 소재로 삼는 등 잊혀져 가고 있는 옛 풍물을 원형 그대로 지켜가고 있다. 모든 공연에 가락보다 흐름을 중시하며, 비나리처럼 관객들의 무사태평을 비는 마음으로 정성스레 준비함을 먼저 생각하는 굿패다. 지난해 6월부터 매월 익산에서 상설공연을 열고 있다. 공연은 문굿과 비나리, 삼도농악가락, 사물판굿으로 구성됐다. 사물판굿은 여러 놀이와 진풀이를 순서대로 짜서 갖가지 기예를 보여주기 위해 벌이는 풍물놀이. 상모를 쓰고 하늘을 휘저으며, 발로 땅을 박차고 움직이는 역동적인 몸놀림과 호흡이 특징이다. 문의 063)280-7006 △ 어린이연극 '서동요' 경연대회12일까지 오후 2시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11일은 팔봉초등학교, 12일은 동북초등학교 학생들이 출연한다. 063-840-3225△청소년과 클래식12일 오후 7시 소리전당 연지홀. 군산시립교향악단과 최가희·김신아·신지혜·도미솔·정광일·이해민·김예원·최예지·권휘경 등이 협연. 063-450-6312△'2004 신테렐라'12일 오후 2시·4시 군산시민문화회관. 프랑스의 동화작가 C.페로의 원작을 업그레이드 한 서울극단 '배꼽'의 어린이 뮤지컬. 011-315-3508△ 자주통일 열린음악회13일 오후 6시 30분 소리전당 야외공연장. 효순·미순 추모 2주년 및 6·15실천을 위한 자주통일 열린음악회. 전교조 전북지부 주최. 윤도현 밴드와 Zen, 군산시립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063-275-8035 △ 글로리아스트링 오케스트라15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연지홀. 글로리아스트링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열린 음악회. 문의 063-220-2387△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18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연지홀. 사단법인 마당 주최. 대를 이어 전라문화의 뿌리가 되어주는 이들의 풍물굿 한마당. 고창농악보존회와 진안중평굿보존회가 출연한다. 063-273-4823△ 한일장신대 피아노정기연주회18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 한일장신대 피아노 전공자들의 정기 연주회. 063-230-5645
청소년들의 눈높이로 해석한 클래식은 어떤 느낌일까. 군산시립교향악단(지휘자 신현길)이 청소년과 클래식의 만남을 주선한다. 12일 저녁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청소년과 클래식'.지난해에 이어 마련된 이번 청소년 협연에는 신지혜(전주예고 1) 최가희(우아중 3) 도미솔(효정중 3) 정광일(서전주중 3) 김예원(풍남중 3) 최예지(양지중 3) 김신아(효문여중 2) 이해민(서곡중 1) 권휘경(중산초 6)이 초대됐다. 추천을 통해 협연자를 모집했지만, 다음 연주회부터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실력있는 청소년을 향한 문을 활짝 열 계획이다.이번 연주회에서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와 하이든 '첼로협주곡 C장조', 브르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G단조'를 연주한다. 특히 브르흐의 곡은 달콤한 멜로디가 자유스런 형식과 구성으로 친근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국내 정상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군산시향과 최고의 연주자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의 꿈이 닮아있는 희망찬 연주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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