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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하늘 위 응급실' 닥터헬기 인계점 7곳 운영

고창군이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 인계점 7곳을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군의 인계점 지정 장소는 고창공설운동장, 선운사잔디광장, 대산면 농어민체육센터, 흥덕중학교, 해리중학교, 무장 영선고등학교, 무장초등학교 등이다. 인계점으로 지정된 2016년 이후 총 73건의 출동 요청 건이 있었다. 닥터헬기는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운항·관리하고 있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출동요청 자격을 갖춘 의료인, 119구급대원 등의 요청으로 최초 신고 접수가 이뤄진다. 이후 환자의 상태와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지상이송보다 항공이송이 효과적인 경우 닥터헬기의 출동이 결정되며, 인계점에서 헬기 이륙 후 원광대학교병원까지 15~20분 정도 소요된다. 닥터헬기는 중증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전용헬기로 응급처치에 필요한 전문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탑재하고 있고 응급의학과 전문의, 응급구조사(또는 간호사)가 탑승해 이송 중 응급진료를 수행하고 있어 ‘하늘 위 응급실’로 불린다. 유병수 군 보건소장은 “닥터헬기는 3차 병원까지 신속한 이송이 가능하여 군민 생명 지키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닥터헬기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도록 인계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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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규
  • 2023.03.08 09:38

고창 봉덕리 고분군 3호 '마한 최대규모의 분구묘' 확인

고창군이 8일 오전 ‘전북마한사 발굴조사 및 정비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고창 봉덕리 고분군’ 3호분 시·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사적으로 지정된 고창 봉덕리 고분군(1, 2호분)과 같은 구릉에 위치한 3호분에 대한 시·발굴조사로, 이번 학술조사 성과를 자문위원과 지역주민 등에게 공개했다. 조사는 고창 봉덕리 고분군의 사적 확대 지정과 더불어 마한고분의 성격과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다. 2019년~2022년 시굴조사가 진행됐고, 올해 2월부터 분구의 북서쪽 사면부에 대해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됐다. 봉덕리 고분군 3호분은 규모가 남북 85m, 동서 70m에 달한다. 우리나라 마한 분구묘(墳丘墓, 흙 등을 쌓아 올린 다음 그 안에 매장시설을 설치하는 마한의 무덤양식)중에는 가장 크고, 분구의 축조는 모두 2차례에 걸쳐 높게 쌓은 것으로 파악됐다. 선행의 성토층에서 기원후 3세기 중·후반대의 매장시설(통나무관, 목관)과 토기 등이 출토됐다. 이후의 5세기 중·후반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5m 내외로 높게 쌓아 무덤을 만들었는데, 이는 영산강유역권의 마한 분구묘와 유사한 분구 축조 양상이다. 이번 발굴조사의 성과는 3호분의 분구 축조방식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즉, 격자 상으로 구획한 다음 성토 경계를 토괴(土塊, 흙덩이)로 구분하여 쌓아 올렸는데, 점토와 사질(점)토를 번갈아 가면서 쌓고 있어 판축기법도 어느 정도 반영했으며, 서쪽 사면의 경우 단단하게 다져진 상태다. 또한, 3호분 조사에서는 1호분과 같은 돌방무덤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선행 분구 성토층(3세기 중후반경)에서 추정 통나무관, 토광묘이 조사됐다. 후행의 대규모 분구 성토층에서 5세기경의 옹관 등이 확인됨에 따라 3호분은 250여년간 지속적으로 조성됐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흙덩이를 이용해 쌓아 올린 분구묘는 영산강유역권(나주 장동리고분, 복암리 3호분, 신촌리 9호분, 무안 고절리고분, 덕암고분, 영암 자라봉고분, 해남 만의총 3호분, 영암 옥야리 방대형고분 등)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걸친 마한 분구묘에서 확인되고 있다. 수직성토 및 격자망 구획에 의한 구획성토의 흔적이 뚜렷한 곳은 고창 봉덕리 고분군 3호분이다. 앞서 2009년 이뤄진 고창 봉덕리 1호분 조사에선 돌방무덤(석실) 5기, 옹관 2기 등이 발견됐었다. 이 중 4호 돌방무덤에서는 금동신발(보물)을 비롯한, 중국제청자, 죽엽형 은제머리장식 등 마한 모로비리국의 실체를 가늠할 수 있는 위세품 등이 출토되어 2015년 사적으로 지정된 바 있다. 고창=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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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규
  • 2023.03.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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