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6 12:28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고창

[고창] 고창지역 자금 외지로 다 빠진다

고창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역 경제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지역 경제력의 역외 유출을 측정할 명확한 지표는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지만, 고창지역 주요 금융기관 창구를 드나드는 현금액으로가늠한 자금 역외유출은 심각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 지역에서 현금 취급액이 가장 많은 A금융기관의 경우 올해 한국은행을 통해 들여온 현금액이 적게는 월간 20억원, 많게는 80억원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풀린 현금이 지역 금융기관에 다시 예치되는 비율은 거의 영에 가깝다. A 금융기관 관계자는 “최근엔 자금 흐름이 수많은 경로를 통해 형성되어, 현금 흐름은 자금 유통의 일부”라고 전제하면서도, “매월 한국은행에서 가져 오는 수십억원의 현금이 창구를 떠나면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들여온 현금을 한국은행에 예치한 사례는 추석이 낀 10월 단 한차례뿐”이라고 덧붙였다.지역 금융 창구로 되돌아 오지 않는 자금은 역외로 유출된다는게 지역내 자금 흐름에 밝은 토박이 금융인들의 판단이다. 한 2금융권 관계자는 “주변의 사례를 살펴보면 굵직한 구매는 대부분 외지를 통해 이루어진다”며 “당사자들은 ‘질좋은 제품을 오히려 싼값에 살 수 있다’는 논리로 대응한다”고 전했다.자금 역외 유출을 막으려면 민관의 적극적인 역할과 함께 지역주민과 상인-사업가들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통 전문가들은 “지역내 유통 구조는 주민들의 지역 구매 외면과 상인들의 높은 이윤 챙기기가 맞물려 ‘고가 판매-외지 구매’의 악순환 현상을 빚고 있다”며 “지역 구성원 모두의 생각을 바꾸는 구심점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 고창
  • 김경모
  • 2006.11.15 23:02

[고창] 고창 해안가 풍력발전단지 적합...'평균풍속 충분'

고창지역이 풍력발전단지 설치에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창군으로부터 연구 용역을 맡은 전북대학교 차세대풍력발전연구센터는 8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풍력발전단지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회’를 갖고 “고창지역의 연간 평균 풍속은 3∼8㎧로 측정되었다”며 “연중 지속적인 풍력 자원을 보유한 고창지역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심원면 만돌리, 해리면 광승리, 상하면 장호리 등 고창지역 해안가에서 계측지점을 설정하고 풍력자원을 측정해 왔다.계측 지점은 풍력발전단지 적지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연구센터는 “계측 지점은 2차선 간선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유리하고, 민가와 멀리 떨어져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다”고 밝혔다. 또 기존에 설치된 송전선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거론되었다.연구센터는 이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창에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필요성이 높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창지역에 설치 가능한 풍력발전기 규모는 850㎾급 이상”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정부는 화석에너지 고갈에 대비해 ‘풍력발전 의무 우선 구매제’등 대체 에너지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고창
  • 김경모
  • 2006.11.09 23:02

[고창] 최고 소리의 영예 '얼쑤'

제16회 동리대상으로 선정된 남해성 명창(71)에 대한 시상식과 축하공연이 6일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국악계 인사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창군 주최, 동리문화사업회 주관으로 열린다.동리대상은 판소리 여섯바탕을 완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동리문화사업부 주도로 1991년 제정된 이후 올해로 16회째를 맞고 있다.전남 광양 출신인 남 명창은 만정 김소희 명창으로부터 춘향가를 익히고, 박초월 명창으로부터 수궁가를 사사 받았다. 1981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후보자로 선정되었고, 1985년 남원 춘향제 판소리부문 명창부 대통령상과 1994년 KBS국악대상 판소리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남해성 국악연구소를 개설, 후학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1부 시상식에 이어 2부 축하공연에선 남 명창과 제자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공연 프로그램은 남 명창의 판소리 수궁가를 비롯 육자배기, 판소리 입체창, 민요, 기악 등으로 꾸며진다.한편 역대 동리대상 수상자는 제1회 김소희 명창을 시작으로 강도근 명창, 강한영 박사, 박동진 명창, 정광수 명창, 장월중선 명창, 한갑주 명창, 정철호 명고수, 오정숙 명창, 성우향 명창, 홍정택 명창, 조상현 명창, 박송희 명창, 성창수 명창, 김성권 명고수 등이 뒤를 이었다.

  • 고창
  • 김경모
  • 2006.11.06 23:02

[고창] 원전온·배수 보상제외 '어선어업' 해결 실마리

10여년 이상 원전 온배수에 따른 피해 보상에서 제외된 어선어업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한국수력원자력㈜ 측은 그동안 ‘어선어업에 대한 피해조사는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워 어민들의 잇따른 보상 민원을 묵살해 왔다.하지만 최근 들어 유력 연구기관들이 ‘어선어업에 대한 피해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명문으로 밝히고 있고, 한수원이 시행한 연구보고서조차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고창어선어업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해부터 국내 유수한 연구기관과 대학에 어선어업에 대한 피해조사가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방채근 대책위원장은 “해양수산부장관이 인정한 기관인 여수대학교와 한국해양연구원 등이 어선어업도 피해 조사가 가능하다고 공문을 통해 답변해 왔다”고 밝혔다.특히 한수원이 한국수산학회와 한국해양학회에 의뢰해 올해 마무리한 ‘원전 온배수 관련 어업 손실평가 표준지침 개발 연구’란 연구 보고서도 어선어업에 대한 피해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어떤 종류의 어업이든 온배수로 인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 학술적으로 밝혀진다면 손실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피해대책위는 “한수원은 기존의 입장을 유지할 근거가 사라졌다”며 “공인 기관들의 입장을 조속히 받아들여 어민들의 오랜 민원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염동연 국회의원(광주 서구)은 지난달말 강원도 월성원전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어선어업만 부당하게 피해보상에서 제외된 사실을 적시하고, 한수원이 시행한 연구보고서인 평가지침 등에 따라 피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창
  • 김경모
  • 2006.11.03 23:02

[고창] 남고창IC 설치 확정 145억 투입 2008년 완공

고창군의 역점 추진사업인 고창∼장성간 고속도로 ‘남고창IC’ 설치가 확정되었다. 설치 지점은 고수면 부곡리 일원이다.고창군은 지난달 31일 “남고창IC 건설에 필요한 145억1200만원의 예산이 한국도로공사 예산에 확정되었다는 사실을 건설교통부가 공문을 통해 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남고창IC에 따른 설계변경으로 고창∼장성간 고속국도 건설비는 3327억500만원으로 증액되었다. IC 신설과 관련된 보상비는 군이 부담한다.남고창IC 건설이 확정됨에 따라 고창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IC가 설치되면 교통 편의성과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고, 이에 따라 기업 유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남고창IC 설치공사는 주변교통 여건 변화에 따른 교통 재분석을 통해 성사되었다. 군 관계자는 “1999년 고속국도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에서 빠진 남고창IC가 2004년 지정된 복분자산업특구, 경관농업특구에 따른 기반시설 필요성, 2004년 건교부 투자평가 지침 등을 통해 분위기가 성숙되었다”며 “한국도로공사 건교부 기획예산처 등 관계기관을 통한 지속적인 요청이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한편 고창군민들은 고창∼장성간 고속도로 공사가 시작되면서 청원과 집단시위를 통해 남고창IC의 필요성을 각계에 요청해 왔다.

  • 고창
  • 김경모
  • 2006.11.01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