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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 "생동하는 전북건설 실현 변곡점, 파이 키우는데 최선"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전북도를 비롯한 도내 14개 시군이 잇따라 신년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각 자치단체는 지난해까지 다져온 성장기반을 토대로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했다.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14개 시장군수와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도정과 시군정의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한 새해설계를 들어본다.- 먼저 도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해주시죠.도민여러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병(丙)의 괘는 붉은 색을 의미합니다. 진취적이고 상서로움이 넘치는 붉은 원숭이 해인 새해는 창의적 솜씨와 끼를 가지고 있는 우리 도민에게 전라북도의 자긍심을 높이는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16년 새해가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를 실현하는 변곡점이 되어 파이를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난해에는 연구개발특구 유치를 비롯해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2015년 한 해는 민선6기의 실질적인 원년으로서 농업(농생명식품), 관광, 탄소 등 도정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도정 5대 핵심과제의 추진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부합니다. 농생명 소프트웨어 융합클러스터 유치와 전국에서 5번째로 연구개발특구 지정, MEGA-탄소밸리 조성사업 예타 대상사업 선정에 이은 1단계 사업 추진으로 농생명과 탄소의 동반성장을 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해 지난 1997년 동계U대회 이후 20년만에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르게 됐으며, 익산 왕궁지구 등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국내후보지로 결정되는 등 겹경사를 맞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이들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 역점을 둘 사업은.올해는 새만금 국제공항 국가계획 반영,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철저 준비, 한국소리클러스터 예타 통과 국가 사업화, 전북관광자유이용권 전면 실시로 관광패스라인 구축 등 10대 프로젝트와 삼락농정, 토탈관광, 탄소산업, 행복한 복지환경, 새만금 생태개발 등 5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갈 것입니다. 특히 농산물 최저가격제 실현을 위한 세부기준 마련과 시범 운영 중인 전북관광자유이용권의 전 시군 전면 확대를 실시하여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패스라인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삼락농정의 상징이랄 수 있는 농산물최저가 보장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어떻게 추진할 계획입니까.전국 최초로 시행을 준비 중인 농산물최저가격 보장제는 농산물 최저가격을 마련, 시장가격보다 하락했을 경우 차액을 보전하는 것으로 제값받는 농업의 대표 정책입니다. 연간 소요재원은 약 10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봅니다. 오는 2월까지 세부기준 및 지침을 마련하고 4월 공청회와 조례제정을 거쳐 하반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모든 농민단체가 포함된 위원회의 합의절차를 거쳐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제도를 도입하여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지난해 사전 타당성 용역 예산(8억)이 확보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새만금 국제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을 위한 예산으로 8억원을 확보한 것은 최대 현안사업인 공항건설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회단계에서 확보된 것은 현재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 종합계획에 사실상 반영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국토부의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이 완료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국제공항이 건설됩니다. 이미 용역결과를 통해 420만명의 미래항공수요 예측 등 경제성까지 입증된 만큼 두 번의 실패를 겪지 않기 위해 초기단계에서부터 적극 대응하여 도민의 오랜 숙원을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더불어 공항 입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한편에서는 관련 시군간 갈등양상도 보이기도 하는데, 전북도의 입장은.일단 국제공항은 새만금 지역으로 결정됐습니다. 공항 입지는 국토부의 타당성 조사에서 결정되겠지만, 시군간 갈등이 있는 경우에는 전북도는 지역 이기주의를 떠나 14개 시군에서 접근하기 쉬운 지역 등 공항 활용도가 높은 입지를 우선시할 계획입니다.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지 않고 신축성있게 접근한다는 게 기본 입장입니다.- 올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이전합니다. 그러나 지난해 공사화 논란 등이 일었는데, 전북 이전 일정에 차질은 없는지.이전공공기관으로서 국민연금공단 및 기금운용본부는 현행법 상(국민연금법 제27조 제1항) 전북이전을 명기하고 있고, 대선과정에서 여야합의에 의하여 추진된 사안으로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전을 앞둔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 등은 우리가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는 확신을 갖고 계획대로 밀어붙여야 합니다. 도내에서 자꾸 어렵지 않을까하는 보도나 의견은 오히려 우리가 빌미를 만들어주고 있는 셈입니다. 우리는 계획대로 진행하고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만 하면 됩니다. 일부에서는 LH본사 이전 때도 오기로 해놓고 다른 지역으로 갔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때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그때는 법적물적 근거도 없이 주장만 있었지만, 지금 기금운용본부는 법적으로 근거가 마련돼 있으며, 장관이나 수장도 전북이전을 확답한 상태입니다. 우리는 법에 정해진 계획대로 이전기관을 맞이하면 되는 것입니다.- 올해 새만금 내부개발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새해는 새만금사업이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정치권을 비롯하여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이루어낸 새특법 개정으로 총리실 산하에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이 설치되고, 투자기업의 규제완화 및 인센티브 제공, 개발제도 및 절차보완 등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진지원단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부처간 조정기능을 수행하게 되면 추진동력을 확보할 수 있고, 규제완화로 민간의 투자의욕 제고와 함께 내부개발이 본격화 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 도정운영 '무실역행'외부 보다는 내실 주력무실역행(務實力行)매년 사자성어를 통해 도정운영 방침을 밝혀왔던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2016년 새해를 맞아 선정한 사자성어다.도산 안창호 선생이 민족의 정신적 지표로 강조한 4대 정신중 하나로, 공리공론(空理空論)의 허식 명분론을 버리고 진실되고 실속 있게 행하는데 힘을 쓰는 것을 강조한 말이라는 게 송 지사의 설명이다. 송 지사는 올해는 전북도가 출범한 지 120년이 되는 해로, 전북인의 자긍심을 한 차원 높여 나가기 위해 도민 모두 참되고 실속있게 힘써 행하자는 취지에서 무실역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무실역행에는) 지난해 거둔 성과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덧붙였다.올해 전북도정 운영 기조의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송 지사는 새해 전북도정은 무실역행의 정신으로 정책중심 도정의 연속선상에서 완성도를 높여 실(實)을 거두는데 매진할 계획이라며 진실되고 실속 있게 도정 현안들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행사 및 국제대회 유치 등 외부로 눈을 돌렸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그동안 거뒀던 성과가 결실을 맺도록 내부역량을 결집시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송 지사가 올해 본격 추진할 5대 핵심사업으로, 새만금 국제공항과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한국소리클러스터 예타 통과 국가 사업화, 전북관광자유이용권 전면 실시로 관광패스라인 구축 등 10대 프로젝트와 삼락농정과 토탈관광, 탄소산업, 행복한 복지환경, 새만금 생태개발 등을 꼽은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올해부터 시작되는 송 지사의 내실다지기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가 관심사다.

  • 자치·의회
  • 김준호
  • 2016.01.05 23:02

전주·남원·완주 원도심 5년간 380억 투입

전주시와 남원시, 완주군의 원도심에 올해부터 5년간 총 380억원이 투입돼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전북도는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전주시와 남원시, 완주군 등 3개 시군이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2020년까지 국비 216억 원을 포함해 총 380억원을 투입, 원도심지역의 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도시재생사업에는 전국 77개 지역이 응모했다.전주시에서는 중앙동 일원(1.37㎢)에 국비 100억 원 등 200억 원이 투입돼 한옥마을과 연계된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재생을 슬로건으로 전주성과 4대문, 전라감영 등 14개 세부사업이 추진된다.또 남원시에서는 문화예술로 되살아나는 도시공동체를 목표로 동충동 일원(1.10㎢)에 100억 원(국비 60억 원)이 투입돼 춘향옥사 재현과 춘몽거리 조성 등 13개 세부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완주군은 국비 56억 원 등 80억 원이 투자돼 삼례읍 소재지 주변 재생사업(양식곳간 삼례격상)이 진행된다.전북도 장명균 지역정책과장은 원도심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형성되어 왔으나 신도시개발과 공공기관의 이전 등에 따라 경제기반이 상실되고 고령화에 따라 쇠퇴화가 지속되는 등 공동화가 지속되어 왔다고 들고 이번 사업으로 원도심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준호
  • 2016.01.04 23:02

공무원 퇴직자 포상금 부당 지급 적발

도내 자치단체들이 열악한 재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장기근속 퇴직 공무원들에게 관행적으로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과도하게 지원해 오다 정부의 합동감사에 적발됐다.3일 행정자치부의 합동감사결과에 따르면 전북도 9개 시군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퇴직예정 공무원 포상금 예산 27억800만 원을 부당하게 편성하고, 이중 17억9200만 원을 집행했다.정읍시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정년 및 명예퇴직자에 대한 포상금 명목으로 매년 1억2억3600여만 원을 편성하고 퇴직자에게 부부동반 유럽 및 호주 여행비를 지원했다. 시는 해외여행에 더해 금반지까지 기념품으로 지급했다.김제시도 2012년2015년에 정년 및 명예퇴직자 포상금으로 8500만2억2800만 원을 편성해 퇴직자 부부동반 유럽 또는 중국 여행비를, 남원시는 20122014년에 8000만1억5000여만 원을 편성해 퇴직자 부부동반 유럽여행비를 지원했다.익산시는 2012년2014년에 포상금으로 7500만2억2200만 원을 마련해 정년퇴직 예정 공무원까지 부부동반 해외여행비를 지원했고, 고창군도 같은 기간 예산 3200만1억1200만 원으로 부부동안 해외시찰 비용을 지원했다. 완주군과 임실군은 2014년에 각 9000만 원과 1억여 원의 예산을 편성해 부부동반 해외여행 비용을 지원했다.포상금 지급은 근거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조례를 별도로 제정하거나, 포상금 사유에 해당하는지 공적심사위원회를 거쳐야 하지만 9개 시군 가운데 7개 시군은 지원조례나 공적심사 없이 일괄적으로 포상금을 편성해 해외여행비로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군산시와 순창군은 해외여행 대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예산을 편성해 기념품으로 시계와 은수저를 지급했으나, 이 예산을 포상금 항목으로 편성한 것이 잘못으로 지적됐다.특히 정읍시를 비롯해 남원김제시와 임실고창군은 자체 수입으로는 직원 인건비도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들이라는 점에서 과도한 해외여행 경비 지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행정자치부는 20년 이상 근무 후 퇴직하는 공무원 전원에게 일률적으로 선진지 견학이나 기념품 제공 목적으로 포상금 예산을 편성집행해서는 안 된다면서 전북도에 이들 시군에 주의를 줄 것을 요구했다.

  • 자치·의회
  • 김준호
  • 2016.01.04 23:02

익산시장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 4명 접수

오는 4월13일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익산시장 재선거가 1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다.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를 기해 익산시장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이원일 부위원장,전 전북도 정헌율 행정부지사(무소속), 전 전북도의회 김병곤 의장(더불어민주당), 우리들치과 이영훈 원장(무소속) 등 모두 4명이 등록을 마쳤다(등록순).등록이 시작되자마자 가장 먼저 서류를 접수시킨 이원일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대통합 새 익산을 31만 익산시민들과 함께 꼭 만들어나가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뒤이어 등록을 마친 정헌율 예비후보는 “시민과의 소통과 화합으로 익산을 하나로 만들고, 힘을 합해 익산의 큰 도약, 큰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김병곤 예비후보는 “20년의 정치경륜에서 거둔 경험과 탄탄한 중앙인맥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내 고향 익산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영훈 예비후보는 “지금의 익산 위기를 벗어나 시민과 함께 개혁을 이끄는 첫번째 개혁시장이 되어 새로운 희망과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들은 선거사무소 개설과 공개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해 짐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고,익산시장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3월23일까지다.

  • 자치·의회
  • 엄철호
  • 2016.01.04 23:02

무주·순창·부안군 복지예산안 재의 요구

보건복지부가 사전 협의를 준수하지 않은 무주군, 순창군, 부안군 등 3개 자치단체에 대해 예산안 재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자치단체는 교부세 감액 방침에 울며 겨자먹기로 사업 포기를 선언하거나 지역 현실을 모르는 통보라며 재협의에 들어가겠다는 반응이다.복지부는 30일 사회보장기본법 상 사전 협의를 준수하지 않은 일부 자치단체에 대해 지방자치법 제172조 제1항에 따라 단체장이 지방의회에 재의를 요구하도록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자치단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변경할 경우 복지부장관과 협의하고, 협의조정 결과를 따라야 한다는 의무를 저버렸다는 이유다.복지부는 재의 요구 지시를 받은 단체장이 지시에 불응하거나 지방의회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재의결되는 경우 대법원 제소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전북지역의 경우 무주군, 순창군, 부안군 등 3개 자치단체의 5개 사회보장제도가 재의 요구 대상으로 파악됐다. 무주군은 다문화가정 친정부모 초청 사업(1000만원), 다문화가정 국제운송료 지원 사업(500만원), 청소년안전활동 사업(786만원) 등이다. 순창군과 부안군은 민간 산후조리원 이용비 지원 사업으로 각각 8000만원,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반영한 상태다.그러나 복지부 관계자는 무주군의 다문화가정 관련 사업은 사적인 영역에 대한 지원이므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청소년안전활동 사업은 기존 단체의 활동과 중복되기 때문에 유기적인 연계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냈다며 정부에서는 민간 산후조리원 대신 출산장려금 확대 등을 권장할 뿐만 아니라 민간 산후조리원 지원은 저소득층 해산비용 지원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무주군은 이미 지난 23일 전북도에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혔고, 의결된 예산안은 내년 추가경정 예산에서 변경할 방침이다. 2014년, 2015년 산후조리원 이용료 지원 조례를 제정한 순창군과 부안군은 산후조리원이 단 하나도 없는 지역의 실정을 모르는 복지부의 결정이 야속하기만 하다. 순창군과 부안군은 복지부로부터 산후조리원 이용료 지원 대안 권고(출산장려금 지원 정책 강화)라는 협의 결과를 받았다.순창군 관계자는 순창군에 산후조리원이 없기 때문에 순창 군민은 인근 광주로 다 빠져나가는 실정이라며 복지부에 지역 산후조리원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설명하고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전북희망나눔재단 양병준 사무국장은 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작은 규모의 사업도 유사중복이라는 이유로 통폐합하려는 자체가 지방 자치단체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처사라며 자치단체장이 중앙정부를 상대로 강하게 의견을 주장해야 하지만, 중앙정부가 교부세 감액이라는 예산권을 쥐고 흔들면서 자치단체는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15.12.31 23:02

국토부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실효성 의문

국토교통부가 건축투자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장기방치된 건축물 대부분이 권리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다, 사업예산은 물론 사업성 등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정비사업의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 특히 전북도와 같은 중소도시의 경우, 이 같은 문제는 더욱 심각한 실정으로 사업추진 담당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실제 지난 5월부터 시행중인 공사중단 방치건축물 정비등에 관한 특별법에서는 시도지사가 직접 취득해 정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자치단체의 재정적 여건이 충분치 않아 아직까지 자치단체 주도로 정비된 사례는 없다.전북도도 지난 7월 실태조사를 통해 공사중단으로 30년 동안 방치된 전주시 덕진동의 상가건물을 비롯해 24건을 발굴했으나, 아직까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적으로 공사중단된 건축물은 425곳으로 조사됐다.이에 국토부는 4곳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하는 한편, 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건축기준 완화, 위탁사업 방법 추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관련 법률 개정에 나섰다. 개정 법률은 이달 28일 국회를 통과했다.도 관계자는 복잡한 권리관계를 해결하더라도 대도시와 달리 전북의 경우 사업성이 있는 건축물이 많질 않다면서 그로 인해 정비사업을 맡을 위탁사업자나 사업대행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 자치·의회
  • 김준호
  • 2015.12.31 23:02

전북도 신임기획관에 오택림 국장

전북도는 29일 신임 기획관에 오택림 국장을 임명하는 등 국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또 남원시를 비롯해 8개 시군 부단체장이 교체됐다.문화체육관광국장에 교육에서 복귀한 김인태 국장, 경제산업국장에 유희숙 새만금추진지원단장(직급 승진)이 전보됐다. 개방형 직위로 바뀐 대외협력국장에는 이원택 비서실장이 신규 임용됐다.또 공석인 건설교통국장에 김천환 도로공항과장이 승진 임명된 것을 비롯해 환경녹지국장에 나석훈 남원부시장,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장에 최재용 성과관리과장, 공무원교육원장에 이내성 해양수산과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김용만 기획관은 최근 설립된 전북문화관광재단사무처장, 이지영 대외협력국장은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이지성 문화체육관광국장과 한준수 환경녹지국장은 교육을 받는다.중국사무소에는 임민영 새만금개발과장이 파견됐고, 김종엽 중국사무소장은 니트사업연구원으로 이동했다. 이기배 공무원교육원장은 대기발령됐다.이와 함께 부단체장은 남원부시장에 이조승 총무담당관, 김제부시장에 이승복 생활안전과장, 임실부군수에 신평우 세정과장, 순창부군수에 신동원 자치행정과장, 무주부군수에 하성용 산업경제전문위원, 진안부군수에 이근상 자연생태과장, 고창부군수에 김상호 탄소산업과장, 장수부군수에 김윤섭 농업정책과장이 각각 임명됐다.

  • 자치·의회
  • 김준호
  • 2015.12.30 23:02

고창군 승진인사·사업비 산정 '부적정'

고창군이 승진인사를 단행하면서 순위가 낮은 승진후보자를 승진시켰는가 하면, 보건간호 등의 직렬에 공업직을 임명하는 등 직급승진 및 직렬 운용이 부적정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사업구역에 편입된 토지에 대한 보상 없이 공사를 추진하다가 전북도 감사에 적발됐다.전북도가 29일 발표한 고창군에 대한 종합감사결과에 따르면 고창은 지난 2014년과 올 1월 승진인사를 실시하면서 승진내정자 가운데 순위가 높은 후보자보다 하위 후보자를 먼저 인사발령했다. 2013년 행정사회복지보건간호의료 기술직렬에 대한 인사에서는 직렬이 전혀 다른 공업직을 발령하기도 했다.또 지난 2014년부터 추진된 4개 지역 농어촌정비사업에서는 사업에 편입된 3만4000여㎡의 토지 및 지장물 210건(2억6000여만원)에 대해 보상을 하지 않고 공사를 준공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와 함께 각종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감액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설계변경 없이 공사를 추진했던 것으로 지적됐다.지난 2013년 지방하천정비사업에서는 특허보유업체가 직접 시공함에도 불구하고 기술사용료(4800여만원)을 설계에 반영했고, 일부 공종이 생략 및 축소돼 1억7000여만원의 감액요인이 발생했음에도 계약금액을 조정하지 않았다. 지난 2011년의 2단계 하수관거 정비사업과 갯벌생태지구 사업도 마찬가지로, 총 3억 원 가량의 감액요인이 발생했으나 설계변경을 통한 감액조치 없이 사업을 진행하다가 감사에서 적발됐다.더불어 자율관리어업 육성지원사업과 관련해 트랙터 2대를 입찰구매(7200만원 상당)하면서 1순위로 낙찰된 업체가 계약을 포기하자, 재공고 없이 2순위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고, 직무의 위험성 등에 대한 검토없이 일부 직원들에게 위험근무수당을 지급하기도 했다. 또 군이 신증축을 통해 취득한 보건지소와 게이트볼장을 비롯한 28개 건축물은 소유권 보존등기조차 하지 않고 사용해 온 것으로 지적됐다.

  • 자치·의회
  • 김준호
  • 2015.12.30 23:02

전북도, 바이오 식품·뷰티 중점 육성

전북도가 탄소산업에 이어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으로 바이오 식품, 바이오 뷰티를 중점적으로 육성할 전망이다.이형규 정무부지사는 29일 내년에는 농생명 융복합산업 가운데 바이오 식품과 바이오 뷰티를 특화해 바이오산업 잠재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전북지역은 농축산 부산물이 30% 발생하고, 전북연구개발특구 등 관련 기반이 탄탄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바이오산업은 생물공학기술(Biotechnology)을 바탕으로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유용물질을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식품, 화학, 전자, 의약, 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부문에 대해 생물공학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창출하고 있다.최근 한국산업마케팅연구소가 발간한 2015 바이오산업 분야별 시장동향과 유망기술 개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산업은 11조 3328억원 규모로 2013년 대비 25.46%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2013년 대비 바이오식품이 1조 8757억원 증가해 가장 크게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이러한 추세에 맞춰 전북도도 바이오산업 기반을 최대한 활용해 바이오 식품, 바이오 뷰티를 특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연구개발특구,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농생명 융복합산업을 육성할 계획인 셈이다.현재 전북도는 미생물가치평가센터, 농축산용 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한국형 유용균주 산업화 기반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읍시 신정동 내 미생물가치평가센터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280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전국에 산재된 미생물 자원의 기능 검증과 활용방안 연구 등 가치 있는 미생물 자원을 발굴관리하는 기관이다.정읍시에 위치한 농축산용 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는 2014년부터 2021년까지 280억원을 투자해 건립할 계획이다. 농축산용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농약비료동물의약품 관련 제품의 개발, 기술 보급, 교육, 컨설팅 등을 맡게 된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하는 한국형 유용균주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은 전통발효식품 등에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균주 기준에 맞는 토종 미생물을 발굴해 사업화하게 된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15.12.30 23:02

전북 결혼이민자 2명중 1명 "차별 경험"

전북에 거주하는 절반 정도의 여성 결혼이민자 및 혼인귀화자들이 사회적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전북지역사회에 대해 갖고 있는 거부감은 한국사회에 대한 거부감 보다 큰 것으로 분석되는 등 지역사회가 결혼이민자귀화자들을 수용하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전북도가 전북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도내 거주 여성 결혼이민자 및 혼인귀화자 9452명(응답자 6994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북다문화가족실태 조사에서 나왔다. 조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9월 7일까지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차별 경험을 묻는 질문에 차별받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54.9%로, 절반가량의 여성 결혼이민자 등이 사회적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차별을 경험한 생활영역별로는 직장일터가 26.9%로 가장 많았으며, 배우자의 가족 또는 친척관계(24.1%), 거리나 마을(23%) 순으로 집계됐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20.6%에 달했다.지역별로는 군산시가 차별 경험자의 비율이 55.2%로 분석되는 등 가장 높았으며, 전주시와 익산시, 무주장수군 등도 45% 이상에 달했다.이와 함께 취학 자녀의 학교에서 차별 경험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초등학생은 17.4%, 중고생은 18.3%가 학생에 의한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하는 등 학교에서의 차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차별을 받았을 경우, 이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상대는 가족이 47.6%로 높았으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44.3%), 출신국 친구(43.7%) 등이 뒤를 이었다.이와 함께 경제적 상황과 관련해 다문화가족의 48.1%가 맞벌이 가구였으며, 남성 홑벌이는 47.6%로 조사됐다. 취업한 여성 결혼이민자의 35.5%는 상용직이고, 42.7%는 임시일용직이었으며, 이들의 89.7%는 저숙련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이 구직 과정에서 느낀 고충은 한국어 미숙(43.7%)이 가장 컸으며, 그 뒤를 일자리 부족(22.2%), 경력 부족(19.6%), 외국인 차별(17.2%), 취업교육 기회부재(11.2%) 등이 이었다.특히 여성 결혼이민자 등이 느끼고 있는 사회적 거리감에 대한 분석에서는 전라북도 지역사회에 대한 거리감(56.78점)이 한국사회(54.63점)에 대한 거리감보다 큰 것으로 분석돼 다문화가족에 대한 폭넓은 수용과 이해가 요구됐다.전북도 관계자는 전북형 다문화가족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용역을 토대로 향후 다문화가족 정책에 대해 충분한 도민의견과 당사자인 다문화가족,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할 계획이라면서 이어 중장기적인 전북형 다문화가족 지원 제도와 정책을 발굴해 전북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 정착과 자립기반, 자녀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준호
  • 2015.12.30 23:02

제12회 '자랑스런 전북인상' 수상자 이석현·조시영 수상소감

전북일보사(회장 서창훈)와 (사)재경전라북도민회(회장 송현섭)삼수회(회장 김관진)가 공동 수여하는 제12회 자랑스런 전북인 상수상자로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조시영 대창그룹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공부문 수상자는 평생을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헌신해온 익산 출신 이석현 국회부의장(645선)이 수상하며, 산업경제부문에서는 중견기업인로서는 드물게 황동봉 분야에서 대한민국 1위, 아시아 1위, 세계 3위의 글로벌기업을 이룬 군산 출신 조시영(71) 대창그룹 회장이 수상하게 된다. 시상식은 1월 7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재경 도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2016 신년인사회에서 이뤄진다. 제12회 자랑스런 전북인상 수상자 2인으로부터 수상 소감을 들어봤다.● 공공부문 이석현 국회 부의장 "전북발전 더 노력하라는 의미 언제 어디서나 최선 다하겠다"- 전북정치권 도약 발판에 지역현안 예산확보 적극 / 고향서 받은 은혜 갚을 것공공부문 수상자인 이석현 국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경기 안양시동안구갑)은 고향을 위해 크게 기여하지도 못했는데 저에게 이런 큰 상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전북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알고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지난 1988년 아무 연고도 없는 경기도 안양에 출마, 아쉽게 낙선했지만 4년 뒤인 제14대(1992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금배지를 단 이 부의장. 그는 연고도 없는 안양에서 모두 5차례(1415171819대)나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특히 지난해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민주당, 민주통합당, 열린우리당 등의 중심에 항상 전북정치권이 있었지만 어느 때부터 사라진 전북정치의 도약을 위한 주춧돌을 놓았다. 전북출신으로는 8년 만에 국회 의장단에 포함된 것이다.당내 특정계파에 속해있지도 않으면서 그가 지난해 전북 정치권의 도약에 발판을 놓을 수 있었던 것은 계파를 초월한 중재자 그리고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치인이라는 선후배 정치인의 평이 있어 가능했다.뿐만 아니라 여당의 잘못된 정치행태엔 단호함으로, 정부의 부당한 행정에 대해서는 합리적 비판으로 방어하는 평소 그의 의정활동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이런 이 부의장은 과거 민주화운동에도 앞장섰었다. 대학 진학 이후 민주화 운동에 열정을 쏟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체포돼 재판도 받았다. 대학 졸업 후 한때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취업, 경영자 수업도 받았지만 탄탄대로의 미래는 그의 민주화를 위한 열망을 막지 못했다.1984년 5월 18일 발족된 재야정치단체인 민주화추진협의회에 기획위원으로 투신했다. 군사정권의 탄압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다. 그리고 1985년 미국에서 귀국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로 발탁돼 정치에 입문했다. 정치에 입문한 뒤 재산공개, 화환 안보내기 등을 추진하면서 깨끗한 정치운동을 선도했다.국회의원이 된 이후 지역구인 안양은 물론 고향을 챙기는 일에도 쉼이 없었다. 지역 현안 예산 확보를 위해 찾아온 전북의 자치단체장들을 적극 도왔다. 이를 위해 여당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을 설득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하지만 이 부의장은 별로 한 일은 없어요. 전북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고향에서 받은 은혜를 갚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전북은 얼마를 떠나 있건 영원한 고향이고, 큰 힘이 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전북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살고 행복한 지역이 되면 얼마나 좋을지 상상한다며 그런 날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걸 이루기 위해 도민들이 서로 단합하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전북의 정치행정학계시민사회단체 모두가 머리를 맞대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실현가능한 공동체의 비전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이 부의장은 전북은 말 그대로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고향입니다. 우연하게 경기도에서 출마하게 됐고, 지금까지 이곳에서 정치를 하고 있지만 제가 힘들 때나 어려울 때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돼 주신 분들은 전북사람이었다며 앞으로의 의정활동에서 전북 발전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다짐했다. 서울=박영민 기자● 산업경제부문 조시영 대창그룹 회장 "사업 잘해 뜻 깊은 일에 힘써 지역사회에 더 많이 기여할 것"- 해마다 고향에 장학금 / 황동봉 분야 '세계 3위' / 사업 성공비결은 신뢰산업경제 부문 수상자인 조시영(71) 대창그룹 회장은 상을 받는것은 좋은 일이지만, 사실 더 깊은 뜻은 사업을 잘해서 지역사회에 보다 많은 기여를 하라는 주문"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재경군산향우회장을 맡고있는 그는 경기도 시흥에 있는 (주)대창을 비롯한 대창그룹을 경영하면서 전북 출신 출향인으로서는 크게 성공한 사람이다.단지 사업에서 성공했을뿐 아니라, 그는 고향인 전북 발전을 위해 크고작은 일을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조 회장은 지난달 지역 교육발전과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는데 이는 해마다 벌이는 장학사업중 하나다.그의 고향사랑이 각별한 것은 젊은 시절, 학업을 중단한 채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상경해서, 피눈물나는 고생을 하며 거대 기업을 일궈냈기 때문이다.그의 회사 (주)대창은 비철금속 중 황동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지난 1974년 대창공업사로 설립된 이후 2008년 3억달러 수출탑 수상 및 2009년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을 받았다.작년 말 기준 매출액 7500여억원으로 상시종업원 4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한마디로 신뢰라고 말했다.그가 존경하는 기업인은 일본의 전설적인 기업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인데 도전정신은 물론, 신뢰를 통한 성공신화에 매료된 때문이다.특히 집안이 어려워 제대로 학업을 마치지 못했지만, 불굴의 투지와 열정으로 일본 최고 기업을 일궈낸 것이 자신과 너무 닮은 공통점도 있다.광복 직전인 1944년 군산시 성산면에서 빈농의 8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조 회장은 중학교를 마치고 곧바로 상경했다.어린 나이에도 농사를 지어서는 먹고 살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성공하기 전에는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며 이를 악물고 상경한 것이다. 마을 정자나무 아래에서 어른들이 말(馬)은 태어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야 한다고 하던 말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서울 생활의 시작은 원효로에 있는 작은 비철금속 공장이었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청소로 하루를 시작한 그는 배가 고프면 참았고, 옷이 떨어지면 벗고 다녔다. 새벽마다 부근 재래시장을 돌며 고물을 수집해 매일 오전에는 왕십리, 오후에는 영등포 공장으로 실어날랐다.그가 1968년 소규모 가내 수공업으로 경영인의 첫발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몸으로 익히면서 원자재 구매, 생산, 영업, 관리 등 다양한 경험을 터득했기 때문이다.독일과 일본을 수없이 다니면서 우수한 품질의 황동봉개발을 통해 내수는 물론, 수출 전선에 뛰어들었다.황동으로 만든 봉은 각종 산업현장에서 매우 널리 쓰인다. 2004년 1억달러, 2008년 3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면서 대창은 이제 황동봉 분야 국내 1위, 아시아 1위, 세계 3위를 달리고 있다.대창그룹은 이제 계열사 6개와 미국중국에 3개의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대창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황동 제조업체로 성장시킨 노력과 경영전문가로서 주위 상공인과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그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시흥시 교육발전진흥재단 이사장, 한국경영연구원 기업가회 회장, 시흥시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그는 재경 군산향우회장이라는 직책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한다. 서울=위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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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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