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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원봉사센터와 4대 종교단체가 지난 4일 겨울맞이 취약계층 밑반찬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불교태고종 전북종무원(원장 진성스님)과 원불교 전북교구 봉공회(회장 안현진), 천주교 전주교구(교구장 김선태 사도 요한), 대한예수교장로회 동현교회(담임목사 이진호)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센터와 종교단체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4대 종교단체 봉사단 80여명은 봉사단별로 돼지불고기, 멸치볶음 등 밑반찬 4종을 각 200개씩, 총 800개를 조리해 도내 취약계층 200명에게 전달했다. 고영호 전북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이번 겨울맞이 취약계층 나눔과 더불어 4대 종교단체와 함께하는 지역화합과 봉사자 연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근 산지 평균 쌀값이 가마당(80㎏) 20만 원 아래로 떨어지자 정부가 산지 유통업체에 과도한 쌀 저가 판매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5일 부안군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을 찾아 적정 수준의 쌀값 유지를 위한 현장의 적극적인 역할을 독려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지난달 25일 기준 80kg당 19만8620원을 기록했다. 정부가 올해 계획했던 80kg당 20만 원 선을 밑도는 금액이다. 정부는 지난 4월 올해 수확기 산지 쌀값이 80㎏당 20만 원대가 되도록 수급 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폭락했던 쌀값은 지난 10월 21만 원 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 전환해 △10월 15일 20만9548원 △10월 25일 20만4568원 △11월 5일 20만1384원 △11월 15일 19만9280원 △11월 25일 19만8620원까지 내려갔다. 이와 관련 전국쌀생산자협회는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쌀값 20만 원을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은 쌀농사를 포기하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쌀값 26만 원 이상이 보장돼야 쌀 농가의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해 수확기 산지 쌀값이 80㎏당 16만 원 수준으로 급락하자 역대 최대 규모인 90만 톤 규모의 정부 매입 계획을 추진했다. 올해는 벼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쌀값이 적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근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 부담과 현장의 불안감이 확산하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박 실장은 "산물벼 12만 톤 전량 인수, 정부양곡 40만 톤 사료용 특별 처분 등 지난달 8일 발표한 쌀값 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이날 발표한 민간 재고 5만 톤을 원조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더해지면 산지 쌀값은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실장은 부안중앙농협에서 산지 유통업체와 간담회를 하며 "현장에서도 쌀값 안정을 위해 벼 매입 가격을 적정 수준에서 결정하고, 과도한 쌀 저가 판매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북도가 이달 5일과 6일 양일간 최대 교역국인 카자흐스탄과 협력을 모색하는 경제포럼 '카자흐스탄의 바람'을 개최했다. 전북도와 시도지사협의회 공동 주최로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전북과 카자흐스탄의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제 통상 및 교류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관영 지사와 유민봉 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아르스타노프 누르갈리 주한카자흐스탄대사, 포럼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쉘레이만 데미렐 대학교의 바우르잔 예드게노브 경제학 교수가 '중앙아시아 신규시장 개척'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경제 협력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전북과 알마티 주의 교류를 주제로 지방외교의 역할 및 중요성, 문화교류, 지역 산업을 어떻게 외교와 연계 추진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또 농생명 식품산업과 스마트팜을 골자로 농촌진흥청, 전북바이오진흥원, 카자흐스탄 에어바프레쉬, 대종 대표가 참여해 스마트팜과 농산품 유통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사례들을 주고받았다. 포럼과 연계해 카자흐스탄의 냉장·냉동가공식품기업과 신선식품기업, 건설관련업, 난방소재 관련 기업 등 8개 업체 대표와 전북과 협력 유망기업 30여개가 참여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행사가 실시됐다. 여기에서는 전북기업 상품 발주, 카자흐스탄-전북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중앙아시아 수출 판로 확장 등 본격적인 경제교류 활성화를 이끌어 냈다. 6일에는 '새로운 도시형성을 위한 지속가능 도시개발'을 주제로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 새만금과 코나예프에서 각각 도시개발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최재용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과 볼랏 무씰만베코브 코나예프개발청 개발국장이 함께 새만금을 방문해 도시개발 중점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카자흐스탄은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자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국"이라며 "이번 포럼 및 전자상거래를 시작으로 전북과 카자흐스탄 및 중앙아시아 공통의 관심사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도가 농어촌 정책을 총괄할 '전북농어촌활력재단'(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전북도 산하 출연기관으로는 열여섯 번째다. 전북도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추진됐던 농어촌 지원사업을 전북농어촌활력재단으로 통합·흡수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정부가 지방공공기관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설립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전북도는 농어촌 관광과 귀농·귀촌 활성화, 일자리 확대 등 그동안 산발적으로 추진됐던 농어촌 지원사업을 통합·흡수하는 전북농어촌활력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설립 목표는 2025년 1월이다. 1실 3부 1센터로 예상 정원은 41명이다. 현재 도내에선 전북농어촌종합지원센터, 전북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전북농어업·농어촌일자리플러스, 전북농촌활성화지원센터 등이 각각 운영되고 있다. 전북도는 이들 기관을 전북농어촌활력재단으로 통합·흡수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방소멸에 대응해 다양한 농어촌 지원기관이 설립됐지만 단순 위탁기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실효성 있는 농어촌 정책 추진을 위해선 통합 운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출연기관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또 "내년 8월 본격 시행되는 '농촌 경제·사회서비스 활성화법'에 대비해서도 출연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기관을 설립하기 위해선 행정안전부 지방출자·출연기관 심의위원회(1차), 설립계획 수립,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 행안부 지방출자·출연기관 심의위원회 설립 협의(2차) 등을 거쳐야 한다. 전북도는 현재 행안부 1차 협의와 설립계획 수립(전북연구원)까지 마치고,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를 받고 있다. 오는 8일에는 평가원의 현장 실사가 예정돼 있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는 내년 4월까지다. 전북도는 타당성을 받으면 행안부 설립 협의를 거쳐 조례 제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방출연기관 신규 설립을 지양하는 정부 기조로 전북농어촌활력재단 설립에 어려움이 있지만, 설립 당위성과 필요성이 충분한 만큼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호남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는 '서해안 해저 전력 고속도로'를 2036년까지 건설한다. 이 초고압직류송전(HVDC)은 새만금을 거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방문규 장관 주재로 제30차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전력계통 혁신대책'을 발표했다. 전력계통 혁신대책의 핵심은 호남과 동해안의 원전, 재생에너지 발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남북을 잇는 세로축 해저 전력 고속도로인 '서해안 HVDC', 동서를 가로지르는 가로축 전력 고속도로인 '동해안-수도권 HVDC'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호남에서 생산된 원전,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을 해저를 통해 공급하는 서해안 HVDC는 2036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서해안 HVDC는 신해남∼태안∼서인천 구간이 430㎞, 새만금∼태안∼영흥 구간이 190㎞에 이른다. 총비용은 7조9000억 원, 수송 능력은 8GW로 추산했다. 정부는 육상 전력망을 추가로 짓는 것은 주민 반대, 설비 밀집 등으로 어렵다고 보고 해저 선로 건설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정부는 서해안 지역의 경우 군 훈련지역, 환경보호구역, 선박 항로, 해상풍력단지 등 제한지역이 산재한 만큼 안정성, 경제성, 시공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시·종착점을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로드맵에 따라 송전선로 시·종착점은 올해 12월 확정하고, 경과지안은 내년 상반기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동해안-수도권 HVDC 건설도 2026년 6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동해안 지역에는 원전, 화력발전소 등 대규모 발전 설비가 밀집해 있지만 송전선로가 부족해 타 지역으로의 전력 송출이 어려웠다. 방문규 장관은 "국가 핵심 전력망을 적기에 건설하기 위해 인허가, 보상 등의 특례를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며 "다양한 무탄소 전원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연성을 제공하는 발전원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 지분율 25%를 넘는 배터리 합작사를 '해외우려기업(FEOC)'으로 지정하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새만금에 투자를 결정한 한중 합작회사들의 지분율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국내기업들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지분율 조정에 따른 재무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새만금 투자와 관련해 한중 합작회사 설립을 결정한 SK온·에코프로와 LG화학 등은 지분율 조정에 따른 추가 부담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미국은 지난 1일 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FEOC 세부 규정안'을 발표했다. FEOC에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 등이 지목됐다. 이곳에 있는 기업은 물론이고 이들 국가의 지분율이 25%를 넘는 합작회사도 FEOC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들 국가가 기술 제휴를 통해 핵심 광물, 배터리 부품 그리고 구성 물질의 추출·처리·재활용·제조·조립에 대한 실효적인 통제권을 행사하는 경우에도 FEOC로 간주했다. 이에 따라 배터리 부품은 2024년부터, 배터리 핵심 광물은 2025년부터 FEOC에서 조달될 경우 미국에서 주는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이와 관련해 중국과 합작회사 설립을 진행 중이었던 국내기업들은 중국 지분율을 낮추기 위해 추가 지분을 매입해야 하는 등 재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새만금 투자를 결정한 SK온·에코프로, LG화학 등이다. SK온과 에코프로는 중국 거린메이(GEM)와 새만금에 전구체 생산을 위한 3자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SK온·에코프로, 거린메이의 지분율은 각각 51%, 49%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로 SK온과 에코프로는 지분율을 51%에서 75%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LG화학도 중국 화유코발트와 새만금에 전구체 합작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들 또한 지분율 조정이 필요하다. 이들 배터리기업은 중국기업과의 합작 지분율을 조정하기 위해 지분 매입을 하게 되면 적게는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수 천억 원을 추가 투자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분율 조정에 따라 기업들이 당초 투자하기로 했던 일정이나 계획이 다소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무역협회도 3일 보고서를 내고 미국의 FEOC 세부 규정 발표로 국내기업들의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중국산 배터리 소재 의존도가 높은 국내기업들의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회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법정 심사 기한을 넘긴 가운데 78%가 삭감된 새만금 예산의 복원 향방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갯속에 휩싸였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 간 힘겨루기가 장기화할수록 새만금 예산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도 나온다. 3일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2024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가 또다시 법정 기한(12월 2일)을 넘겼다. 3년 연속 지각 처리다. 여야는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까지 예산안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쟁점 예산을 둘러싼 예결위의 견해차가 커 일부만 감액심사가 마무리됐고, 여야 간 증액 사업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등 정기국회 기한 내 예산 처리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법정 기한을 22일이나 넘기면서 역대 '최장 지각 처리'라는 오명을 남긴 지난해보다 더 장기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여야는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2014년 국회 선진화법 도입 이후 여야가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을 지킨 해는 2014년과 2020년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지역사회에서는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늦장 처리'가 새만금 예산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 모두 민주당 차원에서 새만금 예산을 중점 사안으로 두고 있지만 여야 대치정국에 매몰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면서 새만금 예산 증액의 '키'는 정부 여당에 쥐어진 만큼 전향적인 정부의 태도가 필요하다는 점에 입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탄핵안 및 예산안 등을 놓고 증폭된 여야 갈등이 전북특별법 연내 통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도 관계자는 "예산안 처리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마무리되거나 조금 더 지연될 수 있는 분위기다"면서 "통상적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요구를 따내야 하는 처지에서는 유리하지 않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반면 2014년 이후 10년간 전북 예산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예산안 반영액 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여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이원택 국회의원은 "법정 기한이 연장되면서 (새만금 예산) 좋아진다면 무조건 지연시켜야겠지만, 본질은 정부가 새만금을 보복성으로 삭감한 예산은 복원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일부 변화의 유연한 말은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 가시화된 건 없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지역 1차 소 럼피스킨 발생지인 부안군 백산면의 방역대가 해제됐다. 도내에서 럼피스킨이 처음 나타난 지 40일 만이다. 전북도는 지난 10월 24일 럼피스킨이 발생해 내려진 부안군 백산면의 방역대를 해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방역대는 확진 농가 반경 10㎞ 내 908개 농가를 아우른다. 이번 방역대 해제는 백신 접종일로부터 1개월이 지나고 4주간 추가 발생이 없어 방역대 해제 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동물위생시험소, 시군,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가축방역관을 동원해 방역대 전체 농가에 대한 임상 예찰과 정밀 검사를 마쳤다. 방역대 해제로 농가들은 그동안 금지됐던 가축시장 출하와 축산인 모임이 가능해졌다. 전북도 이성효 동물방역과장은 "향후 나머지 고창군, 임실군 등 도내 5개 방역대도 순차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다만 럼피스킨을 포함한 가축전염병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축사 소독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의 17개 시·도지사들이 내년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힘을 보탰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1일 전북특별자치도 성공 출범을 위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공동결의문은 전북특자도 출범이 지역 주도의 자립적 발전과 대한민국 지방시대 구현을 앞당기는 지방자치의 출발점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17개 시·도지사들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을 계기로 자치분권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및 각종 규제 개선사항을 시범추진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하는데 적극적인 협력도 약속했다. 이어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지역 간 발전 격차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데 함께하기로 했다. 협의회장인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에 부여되는 특례는 국가정책의 테스트베드로서 향후 모든 시도에 적용될 지방시대 분권의 시범 모델이 될 것"이라며 "17개 시도가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을 지지하며, 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국 17개 시도지사의 지지와 결의가 지방정부의 지방자치를 향한 강한 의지와 새로운 지방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도가 지난 1일 경기도 판교에서 '푸드테크42 얼라이언스 SF 네트워킹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체식품 기업과 기관 간 협업을 촉진하고 K-푸드테크가 글로벌을 선도할 수 있는 교도부 마련을 위해 진행됐다. 푸드테크42 얼라이언스는 지난 9월 산·학·연·관 간 개방형 혁신을 위해 출범한 협의체로, 지속가능한 푸드를 목표로 한 'SF그룹'과 스마트제조의 'DX(디지털전환) 그룹' 등 두 개의 특화 그룹을 운영 중이다. 이날 여러 대기업 식품 연구소와 대체식품 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량안보 시각에서 대체식품 산업을 육성 중인 UAE의 아부다비투자진흥청과 KEZAD, 독일 기반 대체수산물기업 코랄로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대기업·중소기업·기관 간 연계 강화를 위해 롯데중앙연구소와 대상연구소는 상생협업을 사례를 발표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및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서는 실증체계와 규제샌드박스, 푸드테크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참여기업의 대체식품 개발분야와 협업에 필요한 규제 개선 사항 등에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승하 도 농생명식품과장은 "내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대체식품 신산업에 대한 기준 및 인증체계와 규제샌드 박스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얼라이언스의 대체식품 특화 정책을 위해 내년 1월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에 푸드테크 전담사무국을 지정해 푸드테크 실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겨울철 들어 처음으로 전북지역에서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전북도는 지난 27일 전주시 만경강 중류에서 포획한 야생조류(홍머리오리)를 정밀 검사한 결과 30일 H5N1형 고병원성 AI 감염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도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지난 1월 27일 군산 옥구저수지에서 발생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도는 AI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항원 검출 지역 및 가금농장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 검출 지역에 통제초소를 설치 운영해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3주간 방역대(10km) 내 농가(44호)에 대한 이동제한과 정밀검사, 소독강화도 실시한다. 방역 강화를 위해 오는 11일까지 도내 오리농장 103호에 대해 일제 검사, 가금농장에 방사 사육 금지도 발령할 계획이다.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가금농가 종사자 등 축산관계자는 핵심 차단 방역 5대 수칙 및 농장 4단계 소독 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라북도사회서비스원이 30일 도청 공연장에서 도내 사회서비스 종사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사회서비스기관 응원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한 해 동안 고생한 사회서비스 종사자를 격려하고 현장에서의 부단한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관영 지사의 영상축사로 시작으로 1부에서는 양질의 사회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사회서비스 발전에 기여한 우수종사자 30명을 시상했다. 2부에는 가수 공연과 전주대학교 태권도 공연 등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였다. 서양열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쉼과 즐거움이 있는 시간이 되셨길 바란다"며 "2023년 사회서비스 현장에서 애쓰신 여러분들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작은 위로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서비스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주를 중심으로 군산, 익산, 정읍, 김제, 완주 등 6개 시군을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에 포함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 개정이 21대 국회에서 폐기됐다. 기재부의 벽에 막히면서 끝내 좌절됐지만, 속내로는 전북도의 추진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3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대광법은 광역시 및 광역시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시설 지원, 광역교통망 확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시설 범위에 포함되면 광역철도 70%, 광역도로 50%, 간선급행버스 50%, 기타 광역교통시설(환승센터 등) 30% 등의 국비가 지원된다. 현행 대광법은 대도시권을 특별시와 광역시 등으로만 한정해 두고 있다. 이에 김윤덕·정운천 의원은 각각 2020년과 2022년 인구 50만 이상의 도시와 같은 교통생활권에 있는 지역으로까지 확대하자는 광역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여야 모두 법률안이 발의돼 법안 통과에 기대가 모아졌던 것과 달리 상임위에 발이 묶이고, 기재부의 큰 반발로 결국 무산에 이르렀다. 기재부는 당초 법 취지와 체계에 어긋나고, 유사 규모 도시 간 형평성, 재정 부담, 특혜 시비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여기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입김이 반영됐다는 후소문이다. 전북도는 내년에 법률안 개정을 다시 준비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소극적인 행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기재부의 반대로 연내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도는 '속도 조절', '전략적 계획 수립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추진 의지는 의문으로 남고 있다. 실제 일부 공무원 사이에서는 "올해 되나 내년되나 크게 상관은 없다. 새만금 예산 활동에 집중하면서 대광법에는 다소 소홀했던 부분이 있다. 대광법이 당장 통과돼도 할 수 있는 사업은 한 가지밖에 없다"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시를 비롯해 익산, 군산 등 기초단체에서도 대광법의 필요성에는 한 목소리를 내지 않은 채 무관심하다는 지적도 높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 정부의 대대적인 내각 개편 이후에 속도감 있는 대광법 개정이 추진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의 성공 사례로 대광법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는 등 새로운 방법을 찾아 노력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해 부모급여 지원금이 인상된다. 전북도는 만 0세(0~11개월) 아동에게는 월 100만원, 만 1세(12~23개월) 아동은 월 50만원을 매월 25일 현금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아동수당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의결로 각각 30만원, 15만원이 상승했다. 부모급여는 영아기 아동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 시 현금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 최초 시행됐다. 어린이집을 이용할 경우에는 보육료 바우처 54만원이 지원되며, 만 0세는 부모급여 100만원의 차액인 46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부모급여 신청은 아동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방문하거나, 복지로 또는 정부 24 누리집,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출생신고와 함께 가능하다. 이송희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2024년 부모급여 인상 지원으로 인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모급여 뿐만아니라 다양한 보육 서비스 지원으로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농식품부 주관 '2023년도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주)강동오케익이 우수상, 농업회사법인 케어팜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농산물 생산에 가공·체험·판매를 더한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업체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농업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제품 인지도 제고를 위해 열렸다. 수상 업체에는 농식품부 주관 온·오프라인 홍보 및 판로지원, 농촌융합복합산업 우수제품 판촉전 참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전주 강동오케익'은 연간 지역산 우리밀 35톤 이상, 달걀 33톤 이상을 매입해 수제 초코파이와 전병을 가공 생산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초코파이 만들기 체험장을 운영하며 장애인을 고용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익산의 '케어팜'은 지난 2013년부터 다양한 실험을 통한 재배 기술 개발로 지역산 감초 및 약용작물을 재배해 호흡기 염증·위염 완화 등 동물실험을 완료한 건강기능식품·화장품을 개발·판매했다. 정성이 전북도 농촌활력과장은 "'전라북도 농생명 산업수도 육성계획' 실행을 위한 농가 상생협력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농업고부가가치 창출, 지속가능한 농업, 활력있는 농촌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애향본부(총재 윤석정)가 주최하는 제44회 전북애향상 시상식이 29일 전주 그랜드힐스턴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과 서거석 전북교육감, 송현만 민주평통 전북부의장, 도 단위 기관장과 대학 총장, 애향본부 임원 및 시군 본부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윤석정 총재는 애향상 본상에 선정된 양종갑(79) 설순희장학재단 이사장과 전민재(46) 국가대표 육상선수에게 각각 다섯 돈의 상패를 전달했다. 애향대상과 애향특별상은 해당자가 없었다. 양종갑 이사장은 지난 2006년 모친의 이름을 딴 '설순희장학재단'을 설립한 뒤 현재까지 200여명의 전북 출신 대학생들에게 총 20여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인재 육성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45년간 전주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단 한 차례의 결강과 휴강 없이 후학 양성에 공헌했다. 전민재 선수는 다섯 살 때 뇌염을 앓아 뇌병변 장애 1급을 판정받았지만 26세의 늦은 나이에 육상계에 데뷔했다.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혹독한 훈련과 도전정신을 통해 패럴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장애인 아시안게임, 아시아-태평양선수권 대회 등에서 메달을 차지하는 등 국위 선양과 전북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윤석정 총재는 "수상자는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실천하고, 신체적 어려움을 극복해서 국위 선양과 전북의 위상을 드높인 자랑스러운 전북인"이라며 "앞으로도 모범이 되는 인물을 찾아 시상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을 찾는 이차전지, 기계, 금속, 식료품 등 다양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이날까지 4개월간 도내 기업 유치 실적은 17개 사 3조 2645억 원에 달한다. 채용 예정 인원은 2437명으로 집계됐다. 새만금 산단의 경우 4개 기업 2조 8206억 원에 이르며, 도내 산단 분양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민선 8기 10개월 평균 분양 실적은 170만 5000㎡으로 민선 6기(52만 6000㎡), 민선 7기(85만 7000㎡)에 비해 각각 3.2배, 2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투자 협약은 82개 사 10조 591억 원이다. 도는 △1기업-1공무원 전담제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 △환경단속 사전 예고제 △킬러 규제 혁파 △노사화합 모범지역 선포 등 친기업 정책 시행을 통해 기업 투자 문의와 협약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관영 지사는 "인구 유출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한 최우선의 선결 과제는 기업 유치"라며 "앞으로 양질의 기업들이 전북에 와서 성공하는 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국 일선 자치단체들이 바이오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장을 낸 가운데 전북 바이오산업 육성에 도내 산·학·병·연·관이 머리를 맞댔다. 전북도는 29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전북 바이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도와 전주시, 전북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해 진행됐다. 현재 전북을 비롯해 인천광역시와 강원도, 경기 시흥시, 경북 안동시 등이 정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하반기에 공모해 내년 상반기에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5월 바이오를 국가첨단전략기술산업으로 지정하고, 고품질의 오가노이드를 개발·적용할 특화단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의 수도답게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메카'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전북형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 이날 포럼은 토론회 등을 통해 전 세계적인 바이오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전북 바이오 방향성 모색 등 차별화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은 전북이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공공기관이 아닌 기업, 대학, 연구소가 지역 안에서 협력하는 생태계가 구축되고, 기존 바이오클러스터와 차별화, 획기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인재·기업 유입, 특화 기술에 차별화된 인프라 등 첨단바이오 거점 시설을 조성해야 한다"며 "첨단바이오 융합기술 혁신 아이디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첨단 바이오 융복합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정은주 안전성평가연구소장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대체독성평가 기술 개발'을 주제로 동물실험 대체를 위한 오가노이드 개발의 필요성과 오가노이드의 장점 등을 발표했다. 오가노이드는 사람의 줄기세포로부터 만들어지는 3차원 세포 구조체로 실제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모사한다. '바이오의약품 현황 및 발전 방향'을 주제 발표한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부원장은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개발·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 규제 개선,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소라 재생의료진흥재단 원장은 오는 2030년에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이 전체 바이오의약품의 30% 수준이 이르는 만큼 첨단재생의료 산업육성 및 발전 방향을 제언했다. 박 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혁신에 합당한 R&D 예산 확보 및 지원 정책, 도전적 기초연구가 가능한 R&D가 지원되어야 한다"면서 "국내 산업생태계 통합 거버너스와 촉진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생태계와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의 새만금 국제공항 무력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의 새만금 SOC 적정성 재검토로 새만금 국제공항의 내년도 착공이 물 건너간 가운데 정부·여당이 유독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에 대해서만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이다. 이와 관련 새만금 공항 적정성 재검토, 예산 삭감이 '공항 백지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까지 돌고 있다. 실제로 정부·여당은 "새만금 입주기업은 공항이 아닌 항만과 도로 예산 복원을 우선 희망한다"며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 복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운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28일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 복원은 사실상 살리기 힘들어 보인다"며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예산을 집중 지원한다는 게 정부 방향으로, 새만금 예산 복원의 우선순위는 새만금 공항보다 항만에 있다"고 국회 상황을 전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도 29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새만금 입주기업은 항만, 도로 예산 복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며 "새만금 공항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고, 저 또한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수차례 새만금 빅피처를 거론하며 '수요'에 따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을 해야 한다고 밝혀 왔다. 예타 면제 사업에 수요를 따지겠다는 것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총사업비 8077억 원)과 같이 예타 면제를 받은 가덕도신공항(13조7000억 원), 대구경북(TK)신공항(2조6000억 원)의 사례를 생각한다면 편향적이고 정치적인 이중 잣대다. 이렇듯 정부·여당은 새만금 입주기업의 요구를 근거로 '새만금 SOC 우선순위'를 판단하고 있다. 새만금은 전북도민의 숙원사업임에도 정부·여당의 발언 어디에도 전북도민의 목소리는 없다. 정부·여당이 새만금 입주기업의 여론을 마치 전북도민의 여론인 양 호도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부·여당이 새만금 국제공항 무력화에 나서자 일각에서는 정부, 정치 고위 관계자들이 새만금 국제공항을 제외한 새만금 SOC 예산 복원에 합의했다는 '새만금 SOC 거래설'까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새만금 빅피처가 새만금 공항 중단이냐"며 "검토한다는 말로 시간을 끌어서 사실상 공항 사업을 무산시키려는 건가, 지연시키려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양 의원은 "공항은 무산시키겠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더라도 아주 나중에 검토한다는 소문이 있다"며 "식품 관련 사업 지구를 확대하는 것으로 전북 출신 총리와 전북도지사까지 만나서 직접 의논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고 새만금 SOC 거래설을 수면 위로 올렸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그 소문은 가짜 뉴스"라며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LS그룹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이차전지 기업 투자를 추가하기로 했다. LS MnM㈜는 29일 전북도·군산시·새만금개발청·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이차전지용 고순도 금속화합물'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S MnM㈜는 새만금 국가산단 5공구에 공장을 짓고 전기차 8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황산니켈 4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298명의 신규 인력이 채용될 전망이다. 오는 2026년 3월 공장을 착공하고, 2029년 1월부터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총 투자 금액은 1조 16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당초 올해 8월 LS그룹이 새만금 산단에 제2단계로 7909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약속보다 3691억원 증가한 규모다. 건축자재비의 상승으로 기존 설계 단가도 높아지면서 투자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LS그룹은 지난 8월 새만금 국가산단에 총 1조 8402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먼저 1단계 투자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1조 493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연내에 2단계 투자협약을 체결한다는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LS그룹 이차전지 소재 분야(LS MnM·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의 새만금 국가산단 투자액은 총 2조 2093억원이 됐으며, 제조업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게 됐다.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은 새만금 산단 5공구에 이차전지 양극재용 전구체 생산시설을 짓고 LS MnM이 제조한 황산니켈을 납품받아 전구체를 생산하게 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차전지 소재의 국산화를 통한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새만금의 이차전지 산업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우리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S MnM의 통 큰 투자를 환영한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이차전지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는 새만금에 LS MmM과 전라북도가 힘을 모아 함께 성공 가도를 달리자"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국가산단 투자 유치 누적액은 8조 6550억원으로 늘었다. 김선찬·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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