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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희로애락 담긴 굿판 벌여보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농악이 임실에서 굿판으로 벌어진다. 전국 중요무형문화재의 공연과 경연대회 등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농악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임실필봉농악보존회 주관, 임실군 주최로 제20회 필봉마을굿축제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임실군 강진면 강운로에 있는 필봉문화촌에서 굿노세! 삶의 전부처럼라는 주제로 군비 8000만 원, 국비 5000만 원의 예산으로 열린다.필봉마을굿축제는 필봉농악이 대표적인 풍물굿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던 고(故) 양순용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추모제로 시작했다. 올해는 성년을 맞아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 필봉농악을 비롯해 전국의 대표 농악과 중요무형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만나고, 공동체문화인 마을 굿적 요소를 부각한다는 방침이다.이 기간 임실필봉농악, 진주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강릉농악 등 중요무형문화재의 대표 공연이 이뤄진다. 역시 중요무형문화재인 은율탈춤, 좌수영어방놀이, 평택민요와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정선아리랑과 남사당놀이 등 각 지역의 무형문화재 단체의 초청 공연도 맛볼 수 있다.또한 전문예술단체의 창작 국악공연과 지난해 축제에서 관람객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던 중국 요녕성 무순시의 조선족문화관 관계자들이 민요, 소고춤 등을 선보인다. 같은 문화를 뿌리로 두고 있지만 중국 내 소수민족으로 존재하는 조선족의 문화를 통해 전통의 다양한 갈래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기존의 밤샘탈놀이를 확대발전시켜 야류라는 전통 탈놀이를 차용한 필봉新(신)야류, 달보고 굿놀고는 15일 오후 10시부터 진행된다. 관람객이 감상에서 나아가 놀이의 참여자로 나서 전국에서 모인 필봉농악 팬과 공연자, 자원봉사자가 어울리며 흥의 무대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구상이다.이에 앞서 14일 오후 7시에는 기존의 풍물굿 학술세미나를 새로운 방식으로 엮어내는 학술콘서트가 열린다. 양순용 상쇠의 생애와 예술세계 조명을 주제로 그가 생전에 인연을 맺었던 지인들과 풍물굿 전문가들이 모여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낸다. 판소리, 시낭송 등이 곁들여지면 20회를 맞는 이번 축제의 의미와 가치를 고찰하고, 미래를 공유할 예정이다.또한 필봉농악 사람들의 이야기와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획전시와 필봉굿 풍물사진전, 전통문화체험 등으로 즐길거리와 놀거리, 만들거리 등의 체험도 이뤄진다.이와 함께 15~16일에는 전국전통연희문화 겨루기 한마당이 진행된다. 제3회 전국대학생 양순용배 풍물굿 경연대회, 제10회 전국전통연희 생활문화동호인 경연대회, 제3회 전국전통연희 개인놀이 경연대회 등 3개 대회를 통해 전국의 숨은 고수들이 솜씨와 끼를 뽑낸다.양진성 필봉농악보존회장은 전통사회에서 풍물굿이 인류 보편적인 삶의 희로애락을 소리와 몸짓, 해학으로 풀어내 공동체사회에 힘을 불어 넣었듯이 소통과 연대가 요구되는 시대에 우리라는 공동성을 회복하는 굿판을 펼치겠다며 전통문화예술의 전문가가 아닌 공동체의 일상생활에 내재된 풍물의 멋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5.08.10 23:02

광복 70주년, 역사적 아픔 되새기며 희망 노래 부른다

광복을 기념하고 그 기쁨을 나누는 음악회가 열린다.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가 무대에 올라 도민에게 고품격 공연을 선사하며 화합의 장을 펼친다.전북일보사와 한국청소년전북연맹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도민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도민음악회는 70년 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순국 선열의 정신과 국난 극복의 역사적 교훈을 조명하는 한편 도민의 단결을 위해 마련했다. 음악회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보훈가족을 비롯해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족 등을 특별 초청한다.이날 공연은 김홍식 지휘자가 이끄는 군산시립교향악단(이하 군산시향)의 연주에 맞춰 소프라노 김영미, 테너 임웅균, 바리톤 최종우 씨가 민요, 가곡, 오페라 아리아, 이탈리아의 대중 가곡인 칸초네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국내 정상급 3명의 성악가가 함께 출연하는 드문 무대인데다 대중적이면서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곡으로 짜여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소프라노 김영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성악과)는 서울예고, 로마 산타체칠리아음악원과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지난 1977년 이태리 베로나콩쿨 1위를 시작으로 1981년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국제성악콩쿨에서 우승한 실력파 소프라노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 여주인공 발탁돼 파바로티의 상대역으로 세계 무대에 한국 성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도 했다.테너 임웅균 씨는 연세대 성악과를 수석 입학졸업하고 로마 산타체칠리아음악원과 이탈리아 오지모 아카데미 오페라과에서 수학했다. 이탈리아 만토바 국제성악콩쿠르 2위, 이탈리아 비요티 국제성악콩쿠르 특별상, 1995년 방송대상 성악가상, 1997 한국 작곡가협회 공로상, 미국 대통령상(Presidential Champion Award) 금상(Gold Award, 러시아 타워상(Tower Award),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대학부문 특별상 등을 받으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오페라 출연은 물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성악과), 서울 오페라단 예술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바리톤 최종우 씨는 경희대 성악과와 동대학원을 실기수석으로 졸업하며, 이탈리아 제노바 왕립 음악아카데미아 최고오페라가수과정, 이탈리아 꼬모 음악 아카데미아 전문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이탈리아 부세토 베르디 국제 콩쿠르, 자코모 라우리 볼피 국제 콩쿠르, 파르마 베르디 콩쿠르, 비오티 발세시아 콩쿠르 등을 비롯해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성악대회 등 국내외에서 입상하고 국내외 유수 교향악단과 협연했다. 현재 한세대학교 교수(성악과)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군산시향을 이끌고 있는 김홍식 지휘자는 선화예중고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정치용, 금난새 교수와의 만남으로 지휘 공부를 시작했다. 로마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지휘과에 수석합격하고 조기 졸업한 이력의 소유자다. 대구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부지휘자를 거쳐 지난 2013년 7월부터 군산시향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도민음악회는 원음방송 오선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1, 2부로 나눠 진행한다. 전북어린이 연합중창단과 군산시립교향악단의 반주에 맞춰 애국가를 시작으로 군산시향이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서곡으로 분위기를 달군다.최종우 씨가 가곡 산촌 산아를, 임웅균 씨가 경기민요 '박연폭포'와 가곡 내 맘의 강물을, 김영미 씨가 가곡 무곡, 꽃구름 속에으로 지난 역사의 아픔과 회복, 희망찬 미래를 들려준다.이어 군산시향이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주제곡을 연주하며 광복을 위해 희생한 선열을 추모한 뒤 3명의 성악가가 경복궁타령, 선구자, 뱃노래, 희망의 나라로 등의 광복의 기쁨을 표현한다.지난 2008년 평양에서 지휘자 로린 마젤의 지휘로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최성환 작곡의 아리랑 환상곡이 2부의 문을 연 뒤 오페라의 향연을 펼친다.비제의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를 바리톤 최종우 씨가, 베르디의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과 이탈리아 나폴리 민요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테너 임웅균 씨가, 조지 거쉰의 포기와 베스 중 써머 타임과 베르디의 운명의 힘 중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를 소프라노 김영미 씨가 차례로 부르며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음악회의 대미는 칸초네 메들리로 장식한다.이번 공연의 입장권은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에 있는 전북일보사 로비에서 무료 배부한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5.08.07 23:02

"한여름밤 영화 음악 속으로 초대합니다"

전북을 대표하는 민간 오케스트라인 클나무오케스트라의 여름방학 기획연주회 MUSIC in CINEMA가 13일 오후 7시 30분 부안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부안예술회관 공연장상주단체인 클나무오케스트라의 첫 번째 기획공연으로 상임지휘자 유수영씨가 지휘봉을 잡고 영화 속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 및 영화음악 주제곡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음악들을 연주한다.공연은 장 시벨리우스(J. Sibelius)의 핀란디아(Finlandia)를 오프닝 곡으로 호른 김기쁨바이올린 박다연피아노 정만은 솔리스트 등의 협주곡 무대가 이어진다.클나무오케스트라는 지난 2008년 3월 가칭 전북아트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시작해 2009년 4월 18일 창단연주(금난새 지휘)를 했으며 연 17회 이상의 정기기획공연 등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지난 2012년 11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아 문화예술분야 착한기업으로서 공연문화 발전 및 사회서비스에 앞장서고 있으며 전북에서 유일하게 급여를 지급하는 민간 오케스트라다.부안군 문화체육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을 통한 힐링을 목적으로 기획했다며 유명 영화음악 콘서트를 통해 어렵지 않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양병대
  • 2015.08.07 23:02

"공연 골라보며 더위 식혀요"

무더위를 속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인디밴드, 댄스컬, 아이스발레 등이 이번 주 무대에 올려져 달궈진 심신을 식히는 기회로 기대를 모은다.사회적기업 마당은 이번 달 목요 초청 공연으로 홍대 부부 인디밴드인 복태와 한군의 공연을 6일 오후 8시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공간봄에서 연다. 소박함과 이국적인 풍경을 음악에 담는 이 팀은 자연의 소리는 물론 삶과 사람의 소리가 모두 음악이라는 지론을 펼치며, 이날 흙의 왈츠 등의 대표곡을 들려준다.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음악비평을 전공한 서울 여자 복태 씨(본명 박선영)와 전주 토박이 한군 씨(본명 한겨레)로 이뤄진 이 팀은 진안에서 귀촌 생활을 하다 현재 서울에서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BS 인간극장 복태와 한군-그들이 사는 세상의 주인공으로도 알려졌다. 자세한 문의 및 예약은 마당 기획팀 전화(063-273-4824).7일 오후 7시30분, 8일 오후 2시와 5시 전주에 있는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는 포스댄스컴퍼니의 댄스컬 판타스틱정글이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북도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 공연은 정글을 배경으로 한 무용극이다.오해룡 연출안무로 인간 새를 잡으려는 사람들과 야생 동물간 추적을 얼개로 했다.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무용의 다양한 표현력과 상상력을 무대에서 구현할 예정이다. 공연 문의는 우진문화공간 전화(063-272-7223) 또는 홈페이지(www.woojin.or.kr).이와 함께 공연장을 아이스링크로 바꾼 아이스 발레 공연이 8일 오후 3시, 7시와 9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이 얼음 위에서 백조의 호수로 시원함과 청량감을 예고한다.일반 발레의 신발인 토슈즈 대신 피겨스케이트를 탄 무용수들이 은반 위에서 역동적이고 화려한 기술로 고전 발레의 인기 레퍼토리 전막을 보여준다.특히 공연장 내 링크 무대의 빙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영하 15도로 공연장의 온도가 유지된다. 이에 앞서 아이스링크를 설치하기 위해 자가 냉동식 링크에 모두 5톤 분량의 분쇄 얼음을 쏟고, 매끄러운 표면을 만들기 위해 12시간 동안 30분마다 얼음을 뿌려 무대를 완성했다는 설명이다.이 공연은 입장 연령이 48개월 이상으로 제한되며, 관람 문의는 전화(063-270-8000).무료 공연으로 국립전주박물관이 토요일 오후 9시까지의 연장 개방과 맞물려 오는 15일 오후 3시와 6시에 박물관 강당에서 댄스퍼포먼스 배드보이즈(BADD-BOYZ)를 진행한다.전주 비보이팀 소울헌터스가 펼치는 무대로 박진감을 자랑한다. 비보이가 의문의 상자를 훔치게 되면서 경찰관과 벌이는 코믹극으로 힙합과 비보잉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이날 공연과 함께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도 곁들일 계획이다. 관람은 7일 오전 10시부터 국립전주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하면 된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5.08.06 23:02

청년작가 열정 뽐내는 미술장터로

지난해 새 옷을 입었던 전북 나우 아트 페스티벌이 올해는 청년 작가를 중심으로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내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친화력을 높이는데도 무게 중심을 둔다.(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가 주최하고,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집행위원회가 주관한 2015 JAF 전북 나우 아트 페스티벌이 열정으로 그려내는 미술장터라는 주제로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주 한옥마을과 동문예술거리에서 도비 1억 원과 전북미술협회의 자부담 1000만 원 등 모두 1억1000만 원의 예산으로 열린다. 개막식은 오는 28일 5시 전북예술회관.이 기간 도내외 약 100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20~40대 작가의 집중도를 높였다. 도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청년 작가를 중심으로 도내 미술의 미래를 가늠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또한 도내 작가들이 지역이라는 한계를 넘어 전국적 아트페어와 축제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타 지역과의 교류망도 마련한다.지난해에는 미술 작품의 매매를 촉진하기 위해 사설 화랑의 참여를 독려했지만 실제 효과가 미비한데다 활동이 저조한 곳이 늘어 올해는 작가와 그룹 위주의 부스를 선보이고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소품을 판매한다.주요 전시는 Flash 16人(플래쉬 16인)전으로 경쟁력 있는 지역 작가 16명의 선정했다. 참여 작가는 차유림, 권성수, 이동근, 박승만, 이은경, 심성희, 최지영, 유기준, 박진영, 배병희, 이가립, 김상덕, 김판묵, 강민정(대구), 위재환(광주), 김호성(대전) 씨다. 타 지역의 작가는 향후 해당 지역의 아트페어에 도내 작가와 맞바꿔 교류할 예정이다.도내에서 개성이 돋보이는 20~30대 작가로 구성한 뉴 페이스 HOT(핫) 2030전시에는 박마리아, 김연경, 이천진, 장은정, 조수진, 김화은 작가가 참여해 다양성이 부각된 작품이 기대되고 있다.그룹 아트 섹션에서는 공존이라는 주제 아래 전북여성미술, 아띠, 서주동인, 전북판화가, 공예문화 등이 별도의 부스에서 회원들의 작품을 펼친다.주요 행사장인 전북예술회관 입구에는 대형 설치작품으로 미술의 대중적 접근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영상작품으로 눈길을 끌며,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오는 28~30일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이 외의 부대행사로는 행사 기간 16명의 작가가 자신과 작품세계를 설명하며 관객과 이야기하는 작가클로즈업를 진행하며, 지역미술 자생성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오는 29일 열린다.또한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스탬프 릴레이, 도내 미술대학생이 꾸미는 동문길의 전시 공간 등도 볼거리로 구성했다.강신동 전북 나우 아트 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도민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함께하는 미술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미술문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 전환과 미술품 소장이 문화로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작가에게 창작의 활력을 북돋고, 이를 차별화된 홍보와 구매자와의 장기적 연계로 침체된 도내 미술시장을 활성화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행사는 전북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주mbc가 후원하고 전북도립미술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동문예술거리추진단,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5.08.05 23:02

서양화가 박종수 서울서 개인전…이달말 전주 삼천동으로 귀향

박종수의 그림이 아름다운 것은 진실하고 정의롭고 건강한 탓이다. 내면을 주시하면서 우리의 빈약한 삶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끊임없이 우리들 내면의 잠자는 감수성을 일깨우고, 무지를 일깨우고, 허위의식을 일깨워준다.강상기 시인이 고창 출신의 동년배 서양화가 박종수씨(69) 작품에 대한 시선이다.박종수는 차분하고 몽환적인 이미지, 우리가 갈망하고 바라는 공기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무의식의 영역에서 캔버스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때문이다.박 씨의 그림이 아주 흔한 것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느끼고 표현하며, 일상에 있었지만 그 의미가 새롭게 재구성되었을 때 경임감을 느낀다고 강 시인은 덧붙였다.전주를 떠나 서울에서 활동해왔던 박종수씨가 26년간의 서울 생활을 정리하는 고별전을 갖는다. 12번째 개인전이다(5일부터 10일까지 갤러리 토포하우스). 이달 말께 전주로 귀향할 계획이며, 전주시 삼천동에 작업실을 꾸리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개인전은 그간 서울에서의 활동을 결산하는 자리인 셈이다.바람의 노래 꿈꾸는 황혼 시인의 자리 어제와 오늘 사이 연작 등 그의 대표작을 포함해 35점의 작품을 걸었다.

  • 전시·공연
  • 김원용
  • 2015.08.05 23:02

'공연티켓 1+1' 메르스 피해 공연예술계 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계의 활성화를 위해 추경예산 300억원을 투입, 관객이 공연 티켓을 구입할 경우 티켓을 한 장을 더 제공하는 행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추경예산 200억원을 투입해 메르스 피해를 입은 공연단체를 중심으로 약 300개의 공연단체를 선정, 이들이 전국 농산어촌·사회복지시설·학교·메르스 피해 지역 등에서 2500여 회의 순회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문체부는 ‘공연티켓 원 플러스 원’ 사업과 관련, 티켓 사재기 등 도덕적 해이를 예방하고 신속한 사업 집행이 가능하도록 주관 예매처를 선정하여 진행키로 했다. 오는 5일부터 지원 작품 신청을 시작, 적격성 심사 및 예매사이트 입력 과정을 거쳐 18일(화)에 ‘원 플러스 원’ 티켓 예매사이트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일반 관객들은 선정된 온라인 판매 주관 예매사이트를 통해 개인당 2매(플러스 티켓 포함 총 4매)까지 구입할 수 있다. ‘지방 공연 개최 지원사업’은 ‘공연티켓 원 플러스 원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메르스 피해 공연단체를 지원하고, 국민들의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서, 9월 초부터 실시된다.

  • 전시·공연
  • 김원용
  • 2015.08.03 23:02

군산 영화동, 문화 예술로 조명

영화동을 포함한 군산 원도심 지역은 일제강점기와 전후 미군 주둔 등의 우리 근대사의 굴곡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최근 관광객 증가와 함께 도시재생의 정책적 요구와 맞물려 시간여행거리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역에 존재하는 다양한 이야기의 층위를 다각도로 반영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군산 이당미술관이 그 틈새를 문화에서 찾는 방안으로 영화동의 시공간을 다각화하는 전시와 문화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영화동 문화재생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건 이 기획은 매년 다양한 시선으로 영화동을 새롭게 조명하는 작업이다.그 첫 번째 프로젝트가 수상한 목욕탕(8월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영화동 소재 이당미술관 자체가 옛 목욕탕 건물을 리모델링한 데서 출발했다. 2008년까지 동네 목욕탕 겸 여관이었던 영화장은 40년 넘게 영화동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씻는 곳이었다. 그 역사 만큼이나 이곳을 거쳐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겹겹이 쌓인 곳이기도 하다. 올 초 리모델링을 통해 영화장 목욕탕은 미술관으로, 여관은 창작스튜디오로 거듭났다.수상한 목욕탕전 기획은 이런 영화동의 역사를 돌아보며, 영화동에 새로운 문화가 싹트길 바라는 기대를 담고 미술관이 첫 발을 딛는 자리다.전시에는 5명의 이당미술관 입주 레지던시 작가와 군산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 11명이 참여, 한국화서양화사진혼합 장르에 걸쳐 40여점을 풀어놓는다.미술관 측은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개어귀에서처럼,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물이 만나는 곳에서 새로운 흐름이 일어난다며, 군산의 사람, 그리고 군산을 찾는 사람들의 서로 다른 특성이 만나 이당미술관과 함께 군산 영화동에 새로운 흐름이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당미술관은 1일 오후 4시 오프닝 리셉션으로 미술관 옥상에서 영화동을 전망하며 영화동의 유명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부페 영화장셀렉션@영화전망대이벤트를 열고, 전시기간 쇼트다큐멘터리 영화동, 영화목욕탕을 상영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는 영상창작단 큐오브이가 제작했다.전시회에는 레지던시 입주작가 강제욱(다큐멘터리 사진, 설치)권혁상(구상회화)박종호(구상회화)정경화(수묵 비구상)주 랑(회화)진나래(설치)씨와, 초대작가 고나영(회화, 설치)고보연(설치, 조각)유기종(회화, 설치)이주원(회화)정태균(수묵 구상)씨가 참여한다.

  • 전시·공연
  • 김원용
  • 2015.07.31 23:02

한지 매력, 독일에 풀어놓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외국 갤러리의 주목을 받을 기회가 그리 흔치 않다. 그런 점에서 한지공예가 유봉희 씨(58예원예술대 교수)는 행복할 것 같다. 독일의 한 갤러리가 그의 열혈 팬이기 때문이다. 유 씨는 독일 칼스루헤 소재 아트파크 갤러리를 통해 유럽의 컬렉터들에게 주목 받는 한국의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5년 전부터 꾸준히 아트페어에 참가하면서다.그의 진면목을 알아준 아트파크가 그의 전부를 알고 싶어했다. 유 씨는 이 갤러리의 초대를 받아 다음달 6일부터 9월5일까지 한 달간 개인전을 갖는다. 전북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해외전시지원사업 혜택도 함께 따른 전시다.독일에서도 수제 종이를 사용하지만, 우리의 한지와는 느낌이 다릅니다. 3~5장의 한지를 접착제가 아닌 물로 붙여 만든 줌치한지가 이들의 시선을 붙든 것 같습니다.유 씨는 유럽 작가들이 쓰는 재료와 다른 점을 주목하는 이유로 먼저 꼽았다. 여기에 붓과 펜으로 오일페인팅이나 드로잉을 하는 대신 재봉틀로 선을 만들어 스케치 작업을 하는 것도 신선하게 받아들였다. 이렇게 탄생한 그의 작품들은 아트페어 출품작 중에서 매번 가장 독특한 기법으로 평가받았다.그는 실제 꼴라쥬앗상블라주에 이르는 작업뿐만 아니라 한지섬유금박 등과 신문, 산업문명의 부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를 작품의 오브제로 고정관념 없이 사용한다. 전통을 재해석하고 응용하여 현대 이미지에 맞게 과감한 변신을 시도, 강렬하면서도 한국적 정서를 보여준다.이번 독일 개인전도 그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작업해온 인간과 자연을 일치시킨 나너우리가 전시의 테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나무, 꽃 등은 모두 나와 너의 모습이며 나아가서 우리 라는 이름 속에서 대화를 하는 형상이다. 독일 전시회에 선보일 20여점의 신작들도 이 같은 기조를 바탕에 둔 작품들로 구성됐다.유 씨는 8월12일까지 현지 갤러리에서 전시 관람객들과 갤러리 미팅을 하며, 자신의 작업 과정 들을 설명하는 워크숍도 가질 계획이다.

  • 전시·공연
  • 김원용
  • 2015.07.31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