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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들이 모여 다채로운 예술 장르의 향연을 펼친다.전북대학교 예술진흥관은 여성작가 11명의 작품을 모아 오는 8월 2일까지 원색전을 연다.원색전은 원광대 미대 출신의 작가들이 결성한 모임으로, 매해 최근의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 전시는 23번째로 여는 정기회원전이다.참여작가는 김보영, 김효남, 박경숙, 송영란, 안현성, 유혜인, 이순자, 이희주, 임복례, 전혜령, 주정희 등 11명이다.작가들은 서양화, 동양화, 테라코타, 공예 등 각자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미술이 지닌 다양한 이야기 구조를 작품에 드러낸다. 기억, 치유, 꿈, 마음 등과 같은 추상적인 것들부터, 아버지의 초상, 창가에서 사색하는 모습 등 형체가 존재하는 것들까지 다채롭다.문의 063) 284-200
전북 각지의 호남농악 이수자가 한자리에 모여 민속예능을 선보인다.남원농악보존회는 30일 오후 8시 남원시 사랑의 광장 야외공연장에서 갖는 호남농악 이수자 열전 한마당.2부로 나눠 염창수 남원농악 이수자의 남원농악 설장고 오현범 담양 김동언 명인 이수자의 김동언류 설장고, 김영신 김해 이금조 명인 이수자의 열두발 놀이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남원농악보존회의 김현진 사무국장은 농악 발전에 매진해 온 이수자들을 초청해 민속 예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며 또한 상호 교류를 통해 전북농악의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문의 남원농악보존회 김현진 사무국장 010-3354-379
어이구 전부 우리 손자, 손녀들 같아. 애 많이 썼어국악판 엘 시스테마(EL Sistema) 바람꽃 국악 오케스트라의 어린이와 청소년 단원들이 시골 어르신들의 심금을 울렸다.또 오케스트라가 결성돼 활동할 수 있기까지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받은 관심을 농촌 어르신들을 위해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단원들의 감흥은 남달랐다.28일 오전 10시 장수군 번암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장수군 번암면 어르신을 위한 아동들의 예술나눔 공연 여름을 여는 국악콘서트 락은 사랑과 웃음의 온기를 가득 품은 채 마무리됐다.연주가 끝난 후 관객들과 단원들 사이에는 반가움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이날 초청받았던 번암지역 주민과 어르신들은 연주회를 끝마치고 주민자체센터를 나가는 단원들에게 수고 많았다, 준비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누, 노인네를 즐겁게 해줘서 감사하다 등의 말을 하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박수자 씨(72여)는 사물놀이의 리듬과 국악이 어우러지니 절로 신이 났다 며 이 학생들이 3개월에 1번씩이라도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공연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박 씨는 판소리 흥부가를 할 때, 흥부와 놀부분장을 한 단원들이 나와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 공연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바람꽃 오케스트라가 보여준 연주 역시 수준급이었다.단원들은 1시간여 동안 창작무용과 판소리, 국악관현악, 국악가요 등을 선보였다. 가야금, 아쟁, 거문고등의 현악기를 능숙하게 켜고, 모듬북, 징, 꽹가리, 장구 등의 타악기 등을 신명나게 두드리며, 조화롭고 경쾌한 연주를 펼쳐냈다. 특히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에서 장구와 북, 징, 꽹과리를 치는 남학생 4명의 열정적인 연주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국악관현악 아리랑접속곡을 연주에서는, 곡 중간에 대금, 피리 솔로를 하는 단원들이 슬픔과 한의 정서를 표현해내고 싶어하는 의지가 엿보였다. 관객들은 이들이 펼치는 슬픈 가락에 숨을 멈추고 지켜봤다.공연이 끝난 후 객석에서는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져 나왔다.공연을 무사히 끝마친 아이들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대기실에 가서 단원들은 성공적인 공연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 기쁨을 함께 나눴다.구슬픈 피리연주를 선보였던 김동현 군(13)은 원해서 하는 활동이라 최선을 다해서 연습했다 며 피리가 나하고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지휘를 담당했던 박지중 씨(47)는 훌륭한 공연을 이끌어낸 아이들이 자랑스럽다. 열심히 연습한 결과다며 공연을 2달 정도 앞두고 1주일에 세 네번정도 모여 2시간씩 연습했다고 말했다.이 공연을 기획연출한 전라북도립국악원의 김종균 공연기획담당은 공연이 끝난 후 아이들이 제대로 해냈다는 생각에 울컥했다며 이 친구들이 이런 공연들을 통해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산예술의전당은 29일 오후 7시30분 무더운 여름철 시민들의 시원한 쉼터공간인 예술의전당 바닥분수 야외광장에서 김용우의 The 아리랑 공연을 진행한다.소리꾼 김용우의 The 아리랑은 퓨전 국악가요를 기반으로 전국투어를 진행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라디오 DJ겸 국악인 김용우의 구수한 입담 사회를 시작으로 신디사이져, 베이스 기타 등의 서양악기와 장구, 꽹과리 등 우리악기의 조화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레파토리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시원한 바닥분수가 있어 더욱 신나는 국악여행이 될 김용우의 The 아리랑은 예술의전당 개관 이후 첫 야외공연으로, 예술의전당에서는 시민들의 호응도에 따라 다양한 야외공연이 준비돼 있다.
세대간, 계층간 음악으로 교류를 시도하는 두 오케스트라가 협연을 통한 하모니를 만들었다.익산문화재단은 지난 25일 익산시청소년수련관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익산과 익산 Dream(드림) 가족 오케스트라합창이 함께하는 한 여름 밤 꿈의 연주회를 선보였다.이번 연주회는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공유하는 두 오케스트라가 화합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두 오케스트라는 이번 연주회에서 브람스의 Hungarian Dance NO.5(헝가리 무곡), 모차르트의 Divertimento K.136(디베르티멘토), 주페의 Light Cavarly Overture(경기병 서곡)등 클래식과 가요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동요 숲속을 걸어요등 16곡을 들려주었다.익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두 오케스트라 가운데 꿈의 오케스트라, 익산은 엘 시스테마를 모델로 삼아 다양한 계층의 아동을 대상으로 소통과 화합의 가치를 체득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익산 Dream 가족 오케스트라합창은 2세대 이상의 가족 구성원들이 음악을 통해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8월부터 두 오케스트라는 짧은 방학에 돌입한다. 한 달여간의 휴식기간 꿈의 오케스트라, 익산은 추가로 하반기 단원을 모집할 예정이며, 9월부터 익산 Dream 가족 오케스트라합창과 함께 수업을 재개한다.
소리꾼 보컬과 서구 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된, 파격을 추구하는 창작국악밴드가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린다.오는 26일 오후 7시에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전주소리문화관의 야외 특설무대에서 공연을 여는 이희정 밴드.이들은 전통이 현대를 만날 때라는 슬로건을 내건 창작국악밴드다.이번 공연에서도 한여름 新(신)국악 판타지아라는 주제로, 판소리나 민요의 어려운 가사를 쉬운 말로 바꾸고, 춤과 연기까지 곁들였다. 대중과 공감하려는 취지다.이희정 밴드는 지난 2014년 11월에 결성, 소리꾼 이희정 씨를 중심으로 재즈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을 결합해 판소리를 밴드 스타일로 편곡한 음악을 만든다. 작곡기타 김휘상, 드럼 윤태일, 베이스 이영화, 피아노 최고은 씨로 구성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정과 상황을 담아낸다는 포부다.이희정 씨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적인 연주와 퍼포먼스로 새로운 국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의 관람은 무료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제83-2호)인 이리향제줄풍류를 즐길 수 있는 목요상설공연이 여름방학을 맞아 내달까지 5차례 열린다.23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30일, 8월 13일·20일·27일에 오후 4시부터 익산시 인북로에 있는 신동주민자치센터 3층 이리향제줄풍류 전수회관에서 개최된다.이번 공연은 풍류 영산회상곡과 민요, 사물놀이 등으로 구성된다. 본영산 12장 합주, 가야금 산조, 평시조, 해금산조, 단소독주 등을 선보인다.향제줄풍류는 지방 풍류객의 호방한 음악성이 반영돼 흥취가 높은 전통 음악이다. 9~14개의 음악을 이어서 연주하도록 짠 기악합주 조곡을 악기편성과 조에 따라 현악 영산회상, 관악 영산회상, 평조회상으로 나누는데 이 가운데 현악 영산회상이 줄풍류다. 풍류라는 이름은 옛날 각 지방의 선비와 연주자들이 영산회상을 연주한 곳인 풍류방에서 비롯됐다. 조용하고 우아해 사대부에서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거문고·가야금·양금과 같은 현악기를 주축으로 세피리, 대금, 해금, 단소 등의 관악기와 장고가 함께 연주한다. 현재 이리향제줄풍류와 구례향제줄풍류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전승되고 있다.
프랑스의 소설가 생텍쥐페리(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의 소설 <어린 왕자>가 한여름 밤 숲 속의 불빛축제로 구현된다.완주힐조타운은 25일부터 완주군 비봉면에 있는 봉실산 인근에서 아트쇼 산속여우빛 불빛축제를 상설로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자연과 예술을 결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일몰 뒤 야간의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다.행사 기획팀은 <어린왕자>를 차용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관광객에게 불빛의 화려함뿐만 아니라 이야기가 있는 축제를 제시한다는 포부다. 어른이 된 어린 왕자가 예전의 자신을 되찾기 위해 지구에 내려와 여우를 찾아간다는 설정으로 봉실산 자락 3만3000㎡에 곳곳에 <어린왕자> 속 대화를 중심으로 LED(Light-Emitting Diode, 발광다이오드) 조명등을 달아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더불어 젊은 예술가의 협업으로 전시와 공연이 이날 함께 진행된다. 우리나라와 프랑스, 미국, 스페인, 영국 작가의 미디어아트 전시와 현악4중주 연주팀인 SEMPLICE(셈플리체)의 공연, 한국 무용이 이뤄질 예정이다.김소영 대표는 주간에 유입된 관광객을 야간으로 유인하지 못하는 도내 관광의 현실을 타계하기 위해 타 지역에서 입증된 문화 관광 콘텐츠를 도입했다며 유사 상설 축제인 청도 프로방스 빛축제의 경우 연간 60만 명, 태안 빛축제는 연간 30만 명을 불러 모으는 만큼 전주 한옥마을, 천호성지, 완주 고산자연휴양림과 연계해 계절별로 불빛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완주힐조타운은 다음달 21일까지 무료 개방하며, 이후 8월22일 정식 개장부터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인 이리농악의 제31회 정기발표공연이 24일 오후 8시 배산체육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이번 공연은 내드림굿을 시작으로 오채질굿부터 긴매도지까지 이어지는 첫째마당, 오방진, 진오방진을 볼 수 있는 둘째마당, 일체, 어름굿, 호호굿이 있는 셋째마당, 고깔소고놀이, 채상소고놀이 등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넷째마당으로 구성됐다.수준 높고 품격 있는 우리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한마당 공연으로 기대되고 있다.호남우도농악의 대표인 이리농악은 지난 1985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1-3호로 지정됐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농악으로 자리 잡은 이리농악은 상쇠의 부포놀이와 소고춤의 기법, 진풀이가 매우 다양하고 장구의 가락과 춤이 발달된 점이 다른 지역 농악과 차별적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도내 의병과 순절자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관람객을 기다린다.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23일부터 10월11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에 있는 전주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광복 70주년, 전북의 항일의병과 독립운동 특별전으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주제의 전시를 연다.이동희 관장은 도내 항일 의병과 독립운동에 투신한 애국지사가 많은데 연구 및 발굴 성과가 미비해, 독립운동사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며 도내 애국지사와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전주역사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에서 독립운동가 후손과 순천대 박물관 등이 보관하고 있던 100여점의 유물과 광복회 전북지부가 보관해 온 독립운동가의 영정 150여점을 선보인다.전시는 1부 한말 의병활동, 2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3부 의로운 죽음 순절 등으로 나눠 구성했다.1부에서는 도내 최초 항일 의병투쟁인 병오창의, 호남의병창의동맹단과 이석용, 대동창의단과 전해산과 관련된 유물이 전시된다. 임실 출신인 전해산 의병장의 작전용 지도와 진중일기, 역시 임실 출신인 이석용 의병장이 대구 감옥에서 작성한 서간 등이 진열된다.2부에서는 고종황제에게 밀지를 받아 대규모 의병 준비를 했던 대한독립의군부와 전북지역 31 운동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도내 항일역사가 소개된다. 이와 관련 고종이 독립의군보 특승 정상품 통정대부 토영참서관에 독립운동가 김상기를 임명하며 내린 교지와 독립선언서 등이 전시된다.3부에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일제에 항거한 자정순국으로 충절을 지킨 순절자를 소개한다. 일제가 당시 조선인을 회유하기 위해 사용한 돈인 은사금(恩賜金)을 거부하고 단식으로 자결한 김제 출신 장태수의 초상화와 어사화, 남원시 주생면 주재소 앞에서 일제를 규탄하고 독립만세를 부르며 자결한 이태현의 유고집인 〈정암사고〉 등을 볼 수 있다.이동희 관장은 유물을 대여해준 기관단체와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도민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받지 못한 많은 의병과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번 전시의 자세한 문의는 전주역사발물관 학예연구실 전화(063-228-6485~6).
아이리쉬 포크밴드 바드의 멤버 루빈이 여름밤을 적실 노래를 선사한다.사회적기업 마당은 23일 오후 8시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카페 공간 봄에서 열리는 제82회 공간봄 목요초청공연으로 루빈씨의 공연을 진행한다.그는 데뷔 16년 만에 첫 솔로앨범 하늘과 닿은 마을을 지난 8일에 발매했고, 이번 공연에서 앨범에 수록된 곡을 들려준다. 이번 앨범에는 박정현, 임주연, 이혜인, 피아 씨 등 동료 음악가들이 참여했으며 날 닮은 그대를 포함해 모두 11곡을 수록했다.루빈 씨는 제12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바드에서 기타리스트 겸 보컬을 맡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루마 씨의 너의 마음 속엔 강이 흐른다를 비롯해 다른 가수의 음반에 객원 보컬 및 기타 연주를 했다. 밴드 넬, 박정현 씨 등의 공연에 참여했고 뮤지컬, 영화드라마 음악 작업 등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공간봄 목요초청공연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63-273-4824).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은 무주의 한 마을에서 국악 연주회가 열린다.서면마을회와 서울대 국악동아리 그랭이는 오는 24일 오후 7시 무주군 무주읍 대차리 서면마을 소이나루 쉼터에서 작은 연주회를 선보인다.이날 음악회는 배우 김응수 씨가 총감독으로 참여한다. 뮤지컬 아리랑 작곡가 김대성 씨가 기획을 맡았고 김건우 씨가 연출한다. 백은빈 씨의 사회로 민은경, 최종윤, 김은영, 김하윤, 이다영, 손혁진 씨 등 국악인이 출연한다.공연은 영산회상 줄풍류 중 세령산과 타령, 김대성 씨가 작곡한 해금을 위한 다랑쉬, 서용석류 대금산조,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지영회류 해금 산조, 김명호류 가야금 산조, 판소리 단가 중 사철가, 심청가 중 눈뜨는 대목, 춘향가 중 사랑가로 구성된다.자세한 문의는 서면마을대표(010-3617-8545).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종식이 가까워지면서 도내 상설공연이 재개했지만 관람 인원의 회복 속도에 차이를 보여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지난 6월 하순부터 전북도내 시군이 상설공연을 재개한 가운데 야간 상설공연은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내 공연은 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지난 6월 24일 재개했던 2015 전북관광 브랜드 공연 뮤지컬 춘향과 새만금 상설공연 아리울스토리, 는 회복세가 더딘 실정이다.전주세계소리축제 상설공연추진단이 제시한 2015 전북상설공연 관람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뮤지컬 춘향(상설공연 23회, 특별공연 2회)을 찾은 관람객은 3270명으로 집계 됐다. 그러나 메르스 여파로 공연을 2주간 휴연(6월 10일~6월 21일)했던 지난 6월에는 622명으로 나타났고, 공연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7월(상설공연 15회, 21일까지 통계)에는 980명으로 집계됐다.아리울스토리의 공연 관람객 현황 추이도 뮤지컬 춘향과 비슷한 실정이다. 지난 5월에는 3145명으로 집계됐지만, 공연을 2주간 휴연했던 6월에는 787명이었다. 7월(상설공연 15회, 21일까지 통계) 또한 871명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상설공연추진단의 박수경 팀장은 공연을 재개한 이후 점점 증가추세에 있지만 빠른 회복세는 아니다 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연장으로 오는 사람들보다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박 팀장은 이어 특히 6월에는 메르스 여파로 예약 건들이 대부분 취소됐고, 그 여파로 모객이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반면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전주 마당창극 천하맹인 눈을 뜬다와 문화포럼 나니레가 주관하는 한옥스캔들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전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천하맹인 눈을 뜬다는 지난 4일 공연을 재개한 이후, 4일 공연과 11일 공연 모두 350석 전석 매진됐고, 지난 18일 공연은 350석 중 322석이 찼다.전주문화재단의 송은정 문화사업팀장은 우리도 지난 5월 30일과 6월 6일은 메르스 여파로 타격을 받아 350석 중 230여석이 찰 정도로 관객이 줄었었다 면서도 지난 3년 동안 매진을 하면서 이어온 명성 덕분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한옥스캔들 역시 7월 4일 공연을 재개한 직후 120석 중 60여명이 찼던 적을 제외하면, 100명 이상의 관객이 몰리고 있다는 게 문화포럼 나니네 측의 설명이다.문화포럼 나니레의 김은정 팀장은 메르스 여파로 초반에 더딘 회복세를 보이다가, 현장 발매가 호조를 보이며 관객이 꾸준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악으로 전라도의 멋을 전하는 무대가 펼쳐진다.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과 전남도립국악단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교류공연 마주늘품Ⅱ를 진행한다. 전북도전남도군산시가 주최하고, 전북도립국악원과 전남문화예술재단, 군산예술의전당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전북의 우수한 문화유산인 국악을 알리고, 타 시도간 상호교류를 통한 우호증진과 문화발전을 위해 마련됐다.전북도립국악원과 전남도립국악단은 지난해부터 교류공연을 추진해 전남 순천에서 마주늘품Ⅰ을 무대에 올린데 이어 올해는 도내에서 이를 이어간다.올 공연은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과 전남도립국악단의 대표곡을 선정해 7개 프로그램을 80분간 감상할 수 있다. 국악인 오정해 씨의 사회로 전남도립국악단 박승희 지휘자와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조용안 단장이 1, 2부로 나눠 지휘한다. 여기에 김일구 명창이 아쟁을, 이영훈 연주자가 장새납 연주를 협연한다.1부는 박승희 지휘자의 손짓 아래 국악관현악 남도아리랑, 장새납협주곡 열풍, 국악가요 여인, 배띄워라, 피리협주곡 바람의 유희를 들려준다. 열풍은 북한에서 음향조절 기능을 보완해 새롭게 개량한 악기인 장새납의 기교가 돋보이는 곡이다. 국악가요 여인, 배 띄워라는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서양음악을 접목한 창작곡으로 이날 오정해 씨가 부를 예정이다.2부에서는 조용안 단장의 주도로 25현 가야금협주곡 아리진도와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 모듬북 협주곡 타가 연주된다. 아리진도는 전라도민요인 진도아리랑을 주제로 변주했다.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은 각기 다른 현악기의 특징을 아쟁 산조 안에 담아내 음색의 변화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이어 강렬한 타악의 울림과 빠른 장단의 관현악 선율이 어우러지는 모듬협주곡 타로 공연을 마무리한다.공연 관람은 무료며, 금강방송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예매하거나 군산동아서적에서 현장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63-454-5535).
미얀마 소수민족의 사라져가는 풍습을 렌즈로 포착한 전시가 마련된다.김유찬 작가는 오는 24일까지 전북도청 1층 기획전시실에 6번째 개인전을 연다. 그는 전설을 간직한 여인들이라는 주제로 미얀마 고산지대의 친 주(州)와 라카인 주(州)에 살고 있는 마캉(Makang)다이(Dai) 부족 가운데 얼굴 문신을 한 여인을 기록했다.사진에는 얼굴 전체에 작은 점을 빼곡히 문신하거나 얼굴과 목에 걸쳐 원과 직선을 교차하며 문신한 여성의 일상 생활이 담겨 있다.이들 대부분 60대 이상으로 이 풍습은 1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로 미얀마를 통일한 바간(Pagan) 왕조(1044~1287년)가 고산지역까지 세력을 뻗치자 문신을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부족의 여성이 아름답다는 명성 때문에 정복자에게 노예로 끌려가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이후 1960년대 사회주의 정권에서 문신이 금지됐다. 전통적인 문신을 하던 전문가도 사망한 상태로 최연소 여성인 30대는 3~4명에 불과하고 얼굴 문신은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 사연이 곁들여진다.
몸과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이 치유의 힘을 통해 매해 감동의 무대를 만들고 있습니다.한국소리문화전당의 가족 오케스트라합창단 패밀리 완두콩(이하 완두콩)이야기다. 지난 2013년에 창단한 완두콩. 이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함께 배우고 연습하며, 매해 희망의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완두콩의 무대를 희망의 무대라 칭하는 이유, 바로 오케스트라의 일원들이 음악을 통해 치유를 받고, 행복을 노래하기 때문이다.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유수영 씨는 창단 직후 지휘자를 맡았을 때 음악을 하러오기보단 치유를 하기 위해 오는 사람이 많았다고 하면서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장애가 있는 고등학생을 포함해서, 사춘기 아이 때문에 힘들다, 가족과 밥 안 먹은 지 1년이 넘었다 는 등의 말을 하며 가족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사람이 많았다 며 의사도 아닌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고,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지휘자로 합류 후, 두 달 동안 각고의 노력을 다하다보니 단원들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대화가 없던 부자지간은 연습이 끝나고 그날의 이야기를 하며 각자의 생각을 나눴고, 표정이 어두웠던 아이는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장애가 있던 학생은 다른 단원이 힘을 모아 도와준 결과, 부모의 손길 없이 스스로 연주를 해낼 수 있게 됐다.유 씨는 음악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찾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그는 가족이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을 하나 만들었다. 단원들에게 토요일 정기연습 시간 외에 따로 연습을 하도록 한 것.그는 집에서 가족이 함께 연습을 하면서 대화의 장이 만들어진다 며 가족간 화합도 도모하고 공연의 완성도도 높이고, 일석이조다고 했다.어느 덧, 완두콩은 결성된 지 3년이 됐다. 해가 갈수록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도 많아지고 있다. 기존에 활동했던 12기 가족을 통해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심지어 기존 가족이 빠지지 않아 후속 기수를 많이 뽑지 못할 정도로 참여의지도 높아졌다.하지만 여전히 음악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아 지휘자의 마음은 바쁘다. 의미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악적인 완성도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가족 오케스트라합창단 완두콩은 19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공연했다. 이 공연에서 완두콩 단원들은 거위의 꿈, 나뭇잎배를 합창했고, 오페라 윌리엄텔 서곡 등을 공연했다.
한지를 서양화 기법에 접목해 새로운 조형미를 구현한 전시가 열린다.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는 다음달 2일까지 conceal edness and revelation(감추기와 드러내기)를 주제로 이정신 작가의 개인전을 진행한다.한지산업의 활성화 및 한지문화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한지를 소재로 엔코스틱(Encaustic) 기법을 사용해 제작한 작품 40여점을 볼 수 있다. 엔코스틱 기법은 그리스, 로마시대에 벽화 또는 넓은 판자에 밀납과 레진을 섞어 표면에 칠하는 기법이다. 안료를 섞어 색을 만들며 다양한 재료와 어울릴 수 있어 확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이 작가는 곡선과 직선, 원과 네모 등 조형의 기본 요소를 사용해 부조적 이미지로 단순화하며 작가의 삶을 표현했다. 부족함, 아픔, 억울함 등의 부정적인 무형 이미지를 견뎌내며 스스로 치유하는 일련의 과정을 한지에 담았다.이 작가는 삶 속에서 지나친 크고 작은 감정의 알갱이를 따뜻한 감성이 녹아내리는 한지에 엔코스틱 기법의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쓰다듬고 보듬는 과정을 나타냈다고 전했다.이장신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와 동대학원 공예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부천대 패션디자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익산시가 오는 19일 오후 5시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익산청소년교향악단 기획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륵사지 등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시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기획연주회에서는클래식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발췌곡, 동요, 가요 등 다양한 음악이 선을 보이고, 특히 익산 출신 뮤지컬 가수 임재청과 5명의 성악가 등이 특별 출연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무대를 선보인다.익산청소년교향악단 강대우 단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념으로 청소년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앞으로 우리 청소년교향악단이 더욱 더 성장하고 발전하여 언제나 시민 모두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전하는 교향악단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무용 공연이 찾아온다.김화숙 & 현대무용단 사포는 오는 18일 오후 7시 김제시 청운사에서 열리는 제14회 하소백련 축제 초청공연에 사포, 말을 걸다 Ⅶ 라는 주제의 공연을 올린다.이 공연의 기획의도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무용단과 관객이 춤으로 소통하는 것이다. 기획의도대로 공연 마지막에는 무용수 각자가 객석에 들어가 춤을 춘다. 무용단 관계자는 관객들도 무용수로 변신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고 말했다.공연의 구성 또한 미지의 상대와 대화하고 교감하는 식으로 만들어졌다. 모두 5개로 구성됐는데, Image1 안녕하세요, Image 2 누구신가요?, Image3 아 ! 거기당신 , Image 4 등을 기대고, Image 5 바람결 그대 등이다.사포 말을 걸다 시리즈는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공연되고 있다. 이 작품은 사포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카페, 미술관, 레스토랑, 야외무대 등 장소에 맞춰 춤의 콘셉트를 변화시키는 특성이 있다. 정옥상 원광대 교수는 사포의 공연에 대해 예술과 삶의 경계 허물기 시도라고 해도 좋을 만큼 기발한 무대라고 평했다. 문의 010-4604-1505
군산시와 OCI(주)는 16일 기획공연 공동추진 협약을 통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의 ‘신데렐라’ 내한공연을 추진하기로 했다.두 단체는 협약을 통해 시민에게 고품격의 공연을 제공하고 시는 예산 절감, 기업은 예술문화 활동지원에 동참해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주는 윈-윈(win-win) 전략을 마련한 것이다.OCI(주)의 후원으로 추진하게 된 아이스발레 ‘신데렐라’는 일반 아이스링크장에서 공연되는 아이스 쇼와는 달리 무대장식, 무대시설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 완성도를 높인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공연은 8월15일, 16일 2일에 걸쳐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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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김효정 프로그래머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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