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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창작 브랜드 공연 광대의 노래-동리, 오동은 봉황을 기다리고(이하 광대의 노래)가 7일 오후 8시, 89일 오후 3시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진행한다.전주세계소리축제는 지난 2012년 동리 신재효 선생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광대의 노래를 제작했다. 그의 삶을 다룬 문순태 작가의 소설 도리화가를 원작으로 만든 작품으로 신재효의 삶과 꿈, 사랑을 그리고 있다.지난 2월에는 제1회 창작 국악극 대상에서 우수 작품상, 연출상(지기학, 국립민속국악원 지도 단원), 남자 창우상(김대일, 국립민속국악원 상임 단원) 등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제1회 창작 국악극 대상 수상작들을 모아 창작 국악극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연속 앙코르 공연이라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이번 무대에서는 왕기철, 윤진철, 황갑도 명창이 7일부터 9일까지 차례로 출연해 같은 작품의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63) 232-8398.
남원 농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신명의 무대가 마련된다.남원농악보존회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7-4호 남원 농악 예능 공개 발표회를 선보인다. 오는 9일 오후 2시 남원 광한루원 야외무대.남원 농악은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독우물)의 농악을 중심으로 한 남원 독우물굿(독우멀굿)의 계보에 속한다. 초기에는 소박한 마을 농악 형태를 띠었으나, 해방을 전후한 시기에 일종의 걸립농악(乞粒農樂)으로 발전했다. 이후 좌도의 여러 지역으로 걸립농악을 하고 다니면서 남원 농악으로 자리 잡게 됐고, 해방 후에는 전국을 상대로 하는 이른바 연예 농악으로 나아갔다.이날 1부 무대에서는 마을 농악대가 각 집의 대문 앞에서 행했던 문굿과 들당산굿(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에게 인사를 드리는 제의 굿), 지신밟기를 선보인다. 이어 2부에서는 남원 농악 판굿 가운데 가락이 중심이 되는 전굿과 쇠놀이소고놀이장구놀이열두발놀이 등으로 이뤄진 개인놀이로 분위기를 달구고, 뒤풀이 굿으로 3부를 마무리한다.
용담호 수몰민의 애환과 추억을 담은 용담호 사진문화관이 개관 이후 4번째 전시회를 연다.진안군은 6일부터 내년 2월 설 연휴까지 용담호 사진문화관에서 ‘슬픈 이별잔치’를 주제로 4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용담호 사진문화관은 댐 건설로 발생한 수몰민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철수 사진작가가 6년간 촬영한 사진과 관련 물품을 보관·전시하고 있다.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이철수 씨는 주민의 댐 반대 투쟁이 시작된 지난 1995년부터 댐이 준공된 2001년까지 변해가는 마을의 모습을 2만4000여장의 흑백사진에 담았으며, 수몰 현장에서 생활용품 2300여점도 수집했다.당시 이주하거나 철거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나타난 사진에는 이별의 아픔과 수몰민이 그리워할 고향의 마지막 모습이 생생히 찍혔다. 허물어져 내린 집 앞에서 막소주를 들이켜는 할아버지의 슬픈 표정, 이삿짐을 쌓아놓고 이웃과 눈물의 작별 인사를 하는 주민 등 수몰민의 슬픔이 녹아 있다.군 관계자는 “앞으로 꽃상여, 갈등, 철거, 담수, 준공, 향수 등 갖가지 주제로 사진을 엮어 매년 3~4차례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며 “지속적인 전시회를 통해 수몰민의 향수를 달래고 전국 60여개 사진학과 대학생과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촬영, 필름 현상, 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공연장 상주단체인 뮤직 씨어터 슈바빙의 ‘로시니 오페라 랭스로 가는 길’ 공연이 6일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화려한 아리아와 14중창의 다이나믹한 하모니 앙상블로 찾아온다.이번 공연은 로시니가 1825년 프랑스 왕 ‘샤를 10세’의 대관식을 기념해 작곡한 축하용 오페라로, 1984년 세계적인 지휘자 크라우디오 아바도에 의해 재탄생 됐으며, 유럽에서는 예술성과 흥행성을 인정받는 작품.유렵 전역에서 수 많은 귀족들이 랭스 도착이 얼마 남지 않은 도시의 한 호텔에 묵으며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와 독특한 캐릭터, 다른 민족성을 보여주며 유머러스하게 펼쳐지는 한바탕 소동들, 14명의 성악가가 부르는 오페라를 사상 최대의 중창인 14중창 등 참석자 전원이 펼치는 축제 분위기로 여유 있는 인간미와 예술을 보는 독특하고 특별한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가을밤 감미로운 색소폰 선율이 울려 퍼진다.색소폰 연주자 허철행 씨가 1집 앨범 봄 발매를 기념해 첫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전통문화전당 허철행과 함께 하는 가을밤의 색소폰 콘서트.온고을색소폰동호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전북을 대표하는 색소포니스트 허철행 씨의 첫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이자 색소포니스트의 도내 첫 단독 콘서트다.허철행 씨는 현재 대한민국색소폰연주자협회(K.A.S) 사무차장 겸 호남지회장, (사)아시아문화원 음악분과위원, (사)연예인협회 전북지부 회장 등을 맡고 있다. KBS 전주방송총국, 전주 MBC, JTV 등 도내 방송국에서 관현악단 수석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다.그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1집 앨범 봄에는 장사익의 대표곡 찔레꽃을 비롯해 슬픈 로라, Tuff, 도란의 미소, My Way 등 모두 12곡이 수록돼 있다.한편 이번 콘서트에는 KBS 오재남 경음악단과 전주필하모닉 색소폰 앙상블, 가수 현당박미경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또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7시까지는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베델악기(대표 김연성)가 악기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연 전석 1만원.
노(老)춘향의 이야기. 삶을 되돌아보는 춘향이에게 가장 행복했던, 고통스러웠던 순간은 언제로 기억될까.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이 6일 오후 7시 30분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정기 공연 춘향을 따라 걷다를 올린다. 올해 1월 부임한 무용단 안무자 복미경 씨가 선보이는 신작 공연.국립민속국악원은 신작 춘향을 따라 걷다를 통해 판소리 춤극이라는 새로운 형식에 도전한다. 그동안 춘향전은 판소리를 비롯한 창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재조명됐다. 이번에는 판소리와 춤을 결합해 춤이 지닌 생략과 상징적인 몸의 언어로 새로운 이미지의 춘향 이야기를 창조해 낸다.이번 공연은 원작 춘향전의 시간 순서를 그대로 따라가지 않는다. 노년에 접어든 춘향의 입장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감정의 크기와 파장을 따라 작품을 재구성한다. 즉 춘향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희망적인 것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기억의 반추로 이뤄진다.무용 연출가 이재환 씨가 대본과 연출을 맡아 안무자 복미경 씨와 호흡을 맞췄다. 작곡가 이정면 씨는 춘향과 몽룡, 월매, 변학도 등 인물과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음악을 새롭게 제작했다. 또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서진희 씨가 소리를 맡아 판소리와 춤의 조화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측은 살풀이와 태평무, 북춤, 강강술래 등 전승되는 민속춤뿐만 아니라 오랜 창극 경험을 바탕으로 극적 구조를 가진 춘향전 작품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겠다며 판소리 춤극의 첫 작품으로 만든 이번 무대에서 그 저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전석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문의 063) 620-2327.
치매 고려장(高麗葬) 고물. 단어의 무게감이 녹록치 않다.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말없는 말 무용을 통해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그리고 가장 진솔하게 드러낸다. 툭 던져 판을 벌려 놨다. 슥 담아가는 것은 이제 관객의 몫.도립국악원 무용단이 오는 6~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23회 정기 공연 행복동 고물상을 선보인다.행복동 고물상은 현대적 병폐가 돼 버린 치매와 신고려장을 고물이라는 소재와 함께 풀어낸 가족 무용극. 시간을 새겨놓은 인간의 몸, 즉 노년의 삶을 무용으로 표현해 잊히는 효(孝)를 되새긴다.총 6장으로 구성된 작품은 행복동 고물상은 고물들의 천국, 할아버지와 할머니, 백색 치매춤 등 10개의 소품으로 세분화돼 있다.작품은 가난한 동네 행복동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는 할아버지와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행복동의 재개발로 아들과 며느리는 할아버지 몰래 고물상 터를 팔아 돈을 챙긴다. 아들 내외에게 이끌려 해외여행에 나선 노부부는 낯선 이국 땅에 버려지고, 어느 외딴곳에서 서로에 대한 깊은 사랑을 고백하며 생을 마감한다.작품의 원작자는 지난 2007년 퓨전 창극 러브 인 아시아의 대본을 집필한 양혜란 씨로 현재 분당 서울대병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출가 겸 극동대학교 연극연기학과 교수인 안경모 씨가 대본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작편곡과 연주에는 8명의 연주자가 모여 지난 2006년 창단한 불세출이 참여한다.공연 첫째 날에는 꽃상여 역 김수현, 노부부 역 문정근(前 무용단장), 노부부 역 장인숙(널마루무용단 예술감독)이 연기한다. 둘째 날은 이유미(노부부 역), 강현범(노부부 역), 김미숙(꽃상여 역)이 출연하고 비보이와 창극단, 전주예술중학교 학생들도 함께 한다.도립국악원 무용단 김수현 단장은 치매와 고려장을 주제로 춤을 추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은 아니지만, 춤인지 연기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전통 무용 동작의 호흡에 주제를 녹여 냈다며 무용수의 동작마다 스토리를 담아내 말하지 않아도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넘어선 시각예술이 사진작가에 의해 선보인다.미루갤러리는 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에 있는 전시장에서 허성철 작가(53)의 5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희망을 품다는 연작 15점 가량으로 이뤄진다.그동안 기록 사진에 천착했던 허 작가는 이번 작업을 포토페인팅(photopainting)이라 이름 붙였다. 사진을 찍어 디지털화하고 필요한 부분을 남기고 다른 형상을 첨가한 뒤 인쇄하고 다시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특히 조선왕조실록 복본 작업을 위해 만들어진 한지에 인쇄해 판화적 질감을 더했다.그는 작품에서 눈, 사람, 산 등 3가지 요소를 배합했다. 큰 벽(산)에 부딪쳐도 눈을 부릅뜨고 헤쳐나가 희망(해)의 끈을 놓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더불어 짝수의 사람을 그려 넣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더불어 사는 삶도 나타냈다.허 작가는 사진과 회화의 큰 차이점은 복제성과 핸드 메이드의 고유성이라는데 중점을 둬 천년이 간다는 한지로 각 1점씩 제작했다며 지난해 가을부터 한지를 공부하며 여러 인쇄 방안을 시도해 전통 방식의 배접, 표구, 액자 작업을 거쳐 완성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작품 속의 새나 사람 등은 작업 중에는 자신이었고, 전시장에서는 관람객, 또한 보는 이가 생각하는 누군가, 바로 희망을 전해주고 싶은 사람으로 감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허성철 작가는 우석대와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북일보 사진를 지냈다.
부채가 전주 동문길에 멋스러운 바람을 일으킨다.전라북도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扇子匠) 조충익 씨가 부채 전시관 아름다운 전주 부채(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60)의 문을 연다. 정식 개관은 오는 7일 오후 4시.아름다운 전주 부채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태극선을 비롯한 추억의 부채, 고미술품 등 700여점을 한데 모아 전시한다. 조 명인의 손길에서 탄생한 태극선부터 세상에서 가장 큰 부채작은 부채, 8000여개의 댓살로 만든 공작 부채 등 진귀한 작품들이 함께 한다.1층 기획 전시관에서는 도내 한국 화가, 서양화가, 공예가, 사진작가 등의 작품을 조 명인의 부채에 접목한 부채 합작품 70여점을 만날 수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비롯해 각종 국제 대회 개막식이나 폐막식 때 우리나라 선수들이 손에 들려 있었던 태극선과 광고선 30여점이 한편에 자리하고 있다.2층 상설 전시실에는 태극선 50여점을 비롯해 재현 부채 60여점, 연화선 50여점 등이 걸려 있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념해 만든 폭 2002㎜의 태극선과 2m 80㎝의 대형 방구부채, 대나무를 그림에 활용한 꼽장부채 등이 눈길을 끈다.3층은 유명 작가들이 부채의 표면에 그림이나 글씨를 올린 선면 작품 50여점과 중국, 일본, 스페인, 파키스탄 등 외국 부채 40여점, 고미술품 200여점 등으로 채웠다. 지하 1층은 전통 부채 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조 명인은 전주 동문길에서 좋은 작품을 선보여 전주, 전북 나아가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과 세계인이 전주 부채에 감동을 받고 돌아갈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아름다운 전주 부채는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문의 063) 288-3883.
남녀 조연출 두 명이 캄캄한 무대 위에서 뛰고 걷는다. 바닥을 응시하거나 건너편 불빛을 바라보기도 한다.30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는 무대에 미리 그어 놓은 선을 따라가며 조명과 배우들의 동선을 맞춰 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날 오후 3시 분장과 의상, 4시 오케스트라, 7시 총 리허설 등 차례로 있을 무대 리허설을 위한 일종의 사전 점검인 셈이다.서동오페라단이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Rigoletto)를 들고 우리 곁을 찾아오면서 선 하나, 조명 하나, 소리 하나 놓치지 않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2008년 제4회 정기 공연인 코믹 오페라비밀 결혼이후 6년 만의 오페라 공연.오페라 리골레토는 31일 오후 7시 30분 첫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 오후 3시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선보인다. 이후 다음달 4일 오후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다음달 6일 오후 7시 30분 이리신광교회 그레이스홀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공연한다.(사)전북음악협회, 호남오페라단, 뮤직 씨어터 슈바빙, S&A 컴퍼니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동오페라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무대 지원 사업(5000만원 지원)의 일환으로 2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대규모 작품.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감각적인 연출로 인정받은 이회수 씨가 연출을 맡아 기존 리골레토 무대와는 다른 분위기를 낼 예정이다. 민간교향악단을 이끌고 있는 음악감독 이경호 씨의 지휘와 듀문화예술단&아트-L의 무용이 오페라의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여기에 임병욱이 지휘하는 스칼라오페라합창단의 합창은 오페라 무대를 한껏 역동적으로 이끌어 간다.리골레토는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가장 드라마틱한 오페라로 라 트라비아타, 일 트로바토레와 함께 베르디의 중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16세기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호색꾼 만토바 공작과 그의 오른팔인 꼽추 리골레토, 리골레토의 딸 질다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무대에서는 만토바 공작이 부르는 이 여자나, 저 여자나(Questa o Quella),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 질다가 부르는 그리운 그 이름(Caro nome) 등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리골레토와 질다, 만토바 공작, 스파라푸칠레 등 각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잘 묘사된 4중창을 비롯해 오페라 사상 명곡으로 불리는 음악이 많이 포함돼 있다.서동오페라단 박영권 단장은 이번 작품은 16세기 원작에 기반해 21세기의 시각을 녹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생각할 거리도 많을 것이라며 순수 무대예술 자원이 고갈되는 현 상황에서 내로라하는 출연진과 제작진이 힘을 합쳐 1년 동안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전주소리문화관은 다음달 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문화관에서 ‘모樂모樂 페스타’를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벼리국악단 김은영(11월 1일 오후 6시), 타악연희원 아퀴 박종대(11월 8일 오후 8시), 아리울연주단 조보연(11월 15일 오후 5시), 나니레국악단 김성훈(11월 22일 오후 5시), 젊은국악원 아띠 김미루(11월 29일 오후 5시)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공연비는 만족도에 따라 지불하는 ‘후불 공연비’로 운영한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사랑의 열매를 통해 취약 노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문의 (063)231-0771.
도자기에 희망과 꿈을 담은 추상 도예가 선보인다.전북도립미술관은 다음달 3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센터에 있는 서울관에서 강정이 작가(54)의 8번째 개인전을 연다.완전한 형태를 지닌 원(圓)을 원형(原型)으로 삼아 삶과 무의식의 세계를 형상화했던 그가 이번 전시에서 Hope&Dream(홉 앤드 드림, 꿈과 희망)을 주제로 비눗방울을 만들었다. 석고로 뜬 공모양의 표면에 무지개 7색깔을 채색하고 구운 뒤 유약 처리를 통해 표면의 빛을 더욱 도드라지게 했다.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잊고 살아가는 꿈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영롱한 무지개 빛깔에는 이상적 세계를, 비누방울은 동심(童心)을 담았다. 비현실적인 상상의 세계에 도달하려는 이상과 자유를 투영하는 한편 순수, 기쁨, 환희의 감정으로 채운 동심을 불러 일으킨다는 해석이다.강정이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 도예과와 단국대 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전북공예가협회, Group 플라스틱, 원광공예가협회, 아띠회, 한국공예문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공예가협회 이사, 전북산업디자이너협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전국 서예인이 도내에 묵향을 풍기는 대규모 전시가 마련된다.(사)한국서예협회는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회원전 및 제9회 초대작가전을 연다. 서예협회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규모의 전시를 지방순회전으로 개최한다.이번 전시에는 서예협회의 전국 회원 작품 1029점과 초대작가 작품 390점 등 모두 1419점이 선보인다. 원로 작가와 젊은 작가의 작품뿐 아니라 일반회원의 작품까지 둘러보는 한편 각 지역별 특성과 흐름을 살필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제9회 초대작가전에는 국전의 대통령상 수상자를 비롯해 서예협회의 역대 이사장, 자문위원 등의 원로작가 참여했고, 현 윤점용 이사장을 포함한 중견작가의 작품 등으로 꾸몄다.첫날 오후 4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수산 이종균 작가(56)와 국내 1호 의수 화가인 석창우 작가(56)가 휘호 퍼포먼스가 펼치며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서예협회는 전시 개막 전날 부안 격포 채석강리조트에서 전국 회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2일의 일정으로 서예 진흥을 주제로 한 포럼도 진행한다.윤점용 서예협회 이사장은 서예는 전통문화를 지탱하는 기저 문화다며 대중에게 감상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서예인이 보급에 힘쓴다면 부흥의 시대가 다시 올 것이다는 포부를 밝혔다.그는 이어 이 전시를 계기로 지역순회를 통한 전국 서예문화의 진흥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겠다면서 전시를 위한 표구와 도록의 제작 등 전반적인 준비를 전주에 발주해 지역과의 교감에도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해학 창극 변학도뎐이 가을밤을 신명의 무대로 달군다.전라북도립국악원이 올리는 목요 국악 예술 무대 변학도뎐은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판소리의 생명력을 되살린다. 3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지난 2007년 이후 10번째 진행하는 연작 작품 변학도뎐은 해학과 풍자, 소리의 깊은 멋을 관객과 교감할 수 있는 소극장용 단막 창극. 판소리 다섯 바탕의 춘향가를 소재로 신관 사또 부임 후 동헌에서 기생 수를 세는 대목을 현대적으로 각색했다.특히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수석 단원들의 현장 수성반주(隨聲伴奏)로 극적 긴장감과 깊이를, 비보이들의 특별 출연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한다.전라북도립국악원은 홈페이지(www. kukakwon.or.kr)를 통한 사전 예약제를 실시한다. 예약하지 못한 관객을 위해서는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한지의 다양한 예술적 가능성을 모색한 전시가 마련된다.예원한지조형회는 다음달 9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에 있는 한지산업지원센터 전시실에서 한지, 새로운 모색- Paper Work(페이퍼 워크, 종이 작업)을 기치로 8번째 전시를 연다.예원한지조형회는 예원예술대 문화예술대학원 한지전공 졸업생 및 재학생으로 이뤄졌다. 이 곳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인 한지로 문화의 산업화를 선도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져 현재 8기의 석사 졸업생을 배출했다.이번 전시에 대해 예원한지조형회 회장인 송미령 예원예술대 교수는한지의 다양한 물성을 독창적인 감수성으로 다채롭게 표현해 한지의 전통적 감성으로부터 나오는 오늘과 미래, 한지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작품을 선보인다고 소개했다.송 교수는 대학원에 오기 전부터 이미 한지공예나 한지산업 분야에서 활동했던 회원들이 교육을 통해 더 탄탄한 실력을 갖추게 되었고, 각각 개성 넘치는 작업을 지속한 결실이다고 덧붙였다.이번 전시에는 송미령 교수와 명예회원인 차종순이재승이철규 교수를 비롯해 김미진, 김미희, 김선애, 김예름, 김현지, 류귀화, 박창완, 신경자, 신미금, 유시라, 유안순, 유희자, 윤새롬, 윤지혜, 이경자, 정은희, 정희순, 최지영, 태원애, 홍혜정 작가가 출품했다.
누군가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무언가가 된다. 우리 주변의 소중한 것을 발견해내는 장인(匠人). 그들이 한 해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14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공예 행사로, 지난 1973년부터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걸작을 국민들에게 공개해 왔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보호 제도 50주년을 맞은 올해는 반세기 동안 전통 공예 기술이 어떻게 지켜졌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아름다운 삶, 인간문화재 공예전을 부제로 한 이번 작품전은 공예 기술 분야 기능보유자 53명과 전수교육조교 43명 등 총 96명이 참여해 129종 19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장신공예와 섬유공예, 금속공예, 도자옥공예, 목칠공예, 지단청불교공예 등 6개 분야 작품 전시를 통해 이 시대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장인들이 총출동한 작품전에서는 전북의 백동연죽장(중요무형문화재 제65호)과 윤도장(중요무형문화재 제110호) 등의 작품을 직접 마주하면서 전통 공예의 정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장인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다.지난 1980년 11월 17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황영보 백동연죽장(白銅煙竹匠)은 백동으로 연죽을 만드는 장인. 백동연죽장은 입에 물고 연기를 빨아들이는 물부리는 오동에 은으로 땜 입사하고, 담뱃대는 긴 대나무에 상서로운 문자나 문양을 낙죽(烙竹)해서 만든다. 긴 담뱃대는 담배를 피우는 용도보다 멋과 풍류를 은유해 표현했다.윤도는 풍수, 천문을 알아보거나 여행과 관련해 사용하는 도구로 이것을 만드는 기능을 윤도장(輪圖匠)이라 부른다. 김종대 윤도장은 1996년 12월 31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윤도는 단단한 대추나무를 2~3년 동안 말려 적당하게 자르고 가운데 중심점에서 바깥쪽으로 동심원을 그린 뒤 칸을 나눈다. 침은 쇠바늘을 달구어 망치로 펴고, 자력이 타지 않도록 유기를 끼워 고정시킨다. 분금한 칸에 24방위를 세기고 여기에 음양오행팔괘십간십이지를 표시해 완성한다.이외에도 중요무형문화재 제102호 고(故)김표영 배첩장이 글씨나 그림에 종이, 비단 등을 붙여 만든 글씨 병풍, 중요무형문화재 제116호 황해봉 화혜장(靴鞋匠)이 제작한 전통 신 적석과 청석,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정봉섭 매듭장의 은삼작노리개와 비취박쥐삼작노리개 등도 전시된다.전시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전시 활동지, 종목별 스탬프 찍기, 탁본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의 상설 공연도 이뤄지고 있어 함께 즐길 수 있다.개막식은 30일 오후 2시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문의 국립무형유산원 063-280-1441이나 한국문화재재단 02-3011-2167.
천으로 엮은 풍경화가 가을의 정취를 전한다.(사)한지문화진흥원은 지난해 중국 난징민속박물관과 협약을 계기로 28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전주시 팔복동 전주한지박물관에서 중국 강소성 전통공예 초대전을 마련한다.이번 전시에는 난징(南京)의 퀼트공예작가인 치찡(祈競) 씨의 작품 40여점을 전시한다. 그가 선보이는 작품은 조각보를 이어붙인 것에서 나아가 다양한 색의 천 조각으로 중국의 자연과 도심의 풍광을 그렸다.아울러 전통자수공예가 전경례 씨와 한수회 회원의 자수공예, 한지문화진흥원 회원의 한지공예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치찡 씨는 텐진(天津) 출신으로 현재 난징에 거주하며 작품을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82년 텐진대를 졸업한 뒤 시니어 엔지니어로 정밀기기의 개발과 디자인 분야에 종사했다. 지난 2000년 남경예술대를 졸업하고 이듬해 치찡 퀼트예술 작업실을 만들어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현재 강소성 대외문화교류협회 이사와 난징시 민간문화예술가협회 회원, 친화이(秦淮)구 민간문화예술가협회 부비서장을 맡고 있다.한지문화진흥원 김혜미자 이사장은 중국의 남쪽 수도라 불리는 난징과의 교류전으로 이번 전시를 진행한다며 치찡 여사는 퀼트작품으로 새롭게 공예영역을 펼치고 있으며, 섬세한 그의 작품은 이미 미국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군생활을 하며 담금질한 서예가의 면모가 선보인다.35년간 지속했던 군인의 길을 떠나 지난 2012년부터 서예가로 전업한 오광석 작가(57)의 3번째 개인전이 오는 31일까지 고창 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고창군의 후원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예의 각 서체와 문인화 등 50여점으로 이뤄졌다.그는 동양 고전의 구절이나 선현의 시를 예서(隷書), 행서(行書) 등 다양한 서체로 구성했다.그는 붓을 잡은 지 30년이 됐지만 서예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며 배운 뒤에야 부족함을 안다는 말이 실감났다고 소회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더욱 정진하겠다는 소감을 덧붙였다.오광석 작가는 고창 출신으로 원광대 교육대학원 서예교육과를 졸업했다. 한국미술협회 회원, 전라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온고을 미술대전 심사 및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2년 무공훈장 광복장을 수훈했다.
한옥자원 활용 야간 상설공연으로 전주에서 진행된 마당창극이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음향 품질의 향상과 출연진의 역량 편차를 줄이는 방안도 요구됐다.사회적기업 마당은 지난 23일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최명희문학관에서 마당창극의 가능성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제141회 포럼을 열었다.이날 마당창극의 극본과 총감독을 맡았던 곽병창 우석대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마당창극의 특징과 과제를 제시한 뒤 왕기석 시립정읍사국악단장, 류경호 전주대 교수(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명상종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연기획 PD와 관람객 대표 3명이 토론자로 나와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마당창극의 보완점을 논의했다.다문화가정 관람객을 인솔했던 문광희 씨는 해외에서 출생한 다문화가정의 구성원은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시각음향적인 특성만 받아들여 내용적인 부분을 느끼는데 아쉬웠다며 어려운 판소리 원전에 대한 설명 책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유치원생과 함께 관람했던 안인선 씨도 한자 사설이 어려운 만큼 명창 출연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인쇄물로 사전에 배포해 관객이 미리 알고 공연을 보면 집중도가 높아질 것이다고 보탰다.관객을 위한 판소리의 한글화와 함께 출연진의 연기 문제도 거론됐다.류경호 교수는 관립단체의 무료 공연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유료 공연이 대성황을 이룬 점은 박수가 부족하다면서도 관객 성향을 분석해 한자를 한글로 푸는 판소리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다만 한글화를 많이 시도한 경우 명창의 연기 방식과 신진 창자와의 연기 방식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고 편차가 심해 일부는 어설프고 산만했다며 연기의 통일성을 강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토론자들은 무대 시설과 멀티미디어 효과에 대해서도 비슷한 감상평을 내놓았다.전북대생 소현진 씨는 한옥 창호문을 스크린으로 썼는데 조명이 강해 눈에 띄지 않았다고 말했다.류 교수는 애니메이션을 장면 전환용으로 사용했지만 효과가 떨어져 극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지점에 활용해야 한다며 실내의 창극을 야외로 끄집어 낸 만큼 마당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연 전문가는 음향 문제를 거론했다.명상종 피디는 대사의 전달이 잘 이뤄지지 않고 악단의 라이브 연주도 깨지는 부분이 많아 장비와 전문 인력을 보강해야 한다며 영상의 경우 온화한 느낌을 주는 조명을 사용하는 한편, 관객의 시선을 무대에 모으기 위해 노출이 덜 되는 장치를 쓰면 된다고 밝혔다.출연진이었던 왕기석 단장은 다른 토론자의 의견에 공감을 표하며 마당창극의 지속성을 위한 의견을 개진했다.왕 단장은 3년차를 맞은 마당창극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올 공연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마당창극의 전용극장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공연단이 임시조직이다보니 연습이나 공연 진행 등에서 어려움이 있어 이를 안정화하고, 지역의 젊은 인력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곽병창 우석대 교수는 어려운 원전의 사설을 쉽게 풀어내는 경계를 좀더 고민하고, 출연진의 소속감을 높여 공연의 질을 제고해 전주가 만든 마당창극이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전북도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여는 모더니즘 거장전이 4개월의 여정을 시작했다.도립미술관은 지난 24일 완주군 구이면에 있는 본관에서 열정의 시대 : 피카소부터 천경자까지전시의 문을 열었다.이번 전시는 유럽 미술사조에서 기존의 정형화된 아카데미즘과 이에 반해 생긴 인상주의, 입체주의 등 모더니즘에 해당하는 그림이 선보였다. 더불어 한국의 모더니즘 작품과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모네, 피카소뿐 아니라 이중섭, 박수근 등 8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이날 개막식에는 송하진 도지사, 김광수 도의회의장, 김승환 도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여기에 전시 작품의 대여에 협력했던 베네수엘라 국립미술관재단 이사장(장관급) 에드가르 에르네스토 곤살레스, 주한 베네수엘라 대사 야디라 이달고 데 오르티스, 주한 독일대사 롤프강 마파엘 씨가 참석했다. 더불어 독일 미술가 아힘 프라이어가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롤프강 마파엘 독일 대사는 지난 4월 미술관 관계자가 대사관에 와 전시를 제의했을 때 기뻤다며 먼저 독일 인상주의를 소개하고 아름다운 고장인 전북, 전주에 오게 돼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더불어 전시에 소개된 독일 화가 막스 리버만을 두고 본국에서 아내와 막스 리버만 빌라를 자주 방문하는데 독일에 가면 꼭 방문하길 권한다며 앙겔라 마르켈 총리의 청사 로비에 엄태정 작가의 작품이 전시될 정도로 한독간 예술교류가 활발한 가운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전북과의 교류도 잦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지난 2012년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전시에 이어 올해도 우호를 다진 야디라 이달고 데 오르티스 베네수엘라 대사도 당시 전북의 아름다움과 시민의 친절함을 잊지 못했는데 다시 왔다며 지난 전시가 성공한데 이어 본국과 예술교류를 지속할 수 있어 기쁘다고 축하했다.이날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도립미술관을 찾은 독일 미술가인 아힘 프라이어 씨(80)은 미술을 통한 소통을 강조했다.분단시절인 지난 1972년 공산주의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출한 뒤 각종 공연의 연출가로 활동하는 그는 막스 리버만은 독일의 대표적인 화가로 이번 전시에 관심이 있어 찾았다면서 예술은 이질적인 집단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큰 힘과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이번 도립미술관의 특별전은 내년 2월22일까지 이어진다.
[안성덕 시인의 ‘풍경’]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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