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5 09:27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시·공연

발레로 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서울발레시어터의 가족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사진>가 10일 저녁 7시30분 고창문화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럴의 원작 소설을 서울발레시어터의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참신하고 기발한 해석으로 만든 작품으로, 2000년 아르코 예술극장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12년 동안 전국에서 177회 공연됐다.어린이를 위한 또 하나의 레퍼토리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 작품. 어린이들에게 고전의 서정성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어른들에게는 과거의 동심을 회상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시공간의 변화와 다양한 특수효과 그리고 클래식 및 현대 음악, 테크노 음악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선곡이 관객들을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장르를 넘나들며 총 22개 음악이 전체 4막으로 나뉘어져 연주된다. 스트라빈스키, 헨델과 같은 클래식부터 Yello, Brian Slavson 등 현대 음악가나 팝 아티스트는 물론 테크노 음악까지 총망라 되었으며, 화려한 의상과 무대장치 등이 공연의 극적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군 관계자는 “따뜻한 봄날,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성규
  • 2014.04.10 23:02

봄꽃 향 머금은 국악선율 온고을에

만개한 봄꽃을 배경으로 다양한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판소리의 주요 눈대목과 창작 관현악곡의 향연이 관객을 기다린다.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은 오는 10일 오후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2개의 합주곡과 3개의 협주곡을 선보인다. 봄바람, 신바람이라는 주제의 목요 국악 예술 무대는 이날 흥겨운 국악관현악 축연무(작곡 박범훈)로 시작한다. 이어 메나리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작곡 이강덕)으로 맑고 정겨운 분위기를 잇는다. 메나리는 강원도와 경상도의 산간지역의 토속적인 가락으로 산에 울려퍼지는 울림을 닮았다. 중국 관악기인 디즈(笛子) 협주곡을 소금 협연으로 연주하는 파미르고원의 수상곡(작곡 조제군)은 색다른 장대함이 기대되는 곡이다. 해금협주곡 가리잡이(작곡 박범훈)는 콘트라베이스 연주가 더해져 크로스오버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은 동화 세계를 관현악으로 표현한 거울나라(작곡 이경섭)가 장식한다. 무료 관람 예약은 국악원 홈페이지(www.kukakwon.or.k r) 또는 063)290-5539.같은 시각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는 전주시립국악단의 제191회 정기연주회가 열려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날 시립국악단은 편곡한 판소리 5바탕의 눈대목을 선보인다. 수궁가 중 가자가자 어서가자는 수궁으로 끌려간 토끼가 용왕을 속이고 다시 별주부 등에 업혀 세상에 나오는 장면으로 해학적이며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이다. 두 번째 바탕은 광주시립국극단 예술감독인 윤진철 명창의 소리로 적벽가 중 동남풍을 비는 대목이다. 주유가 제갈공명에게 신단을 만들어 동남풍을 얻게 하는 장면을 관현악과 소리가 어우러져 표혔했다. 더불어 김희조 편곡의 수작으로 뽑히는 심청가 중 범피중류가 이어진다. 심청이 배를 타고 인당수로 나가며 바라본 풍경을 읊어 예술성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은 도립창극단 단장인 송재영 명창이, 춘향가 중 어사 상봉 대목은 이난초 명창이 노래한다. 이 공연의 입장권은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으로 인터넷(www.ole ticket.kr)전화(1899-1555) 등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063)281-2766. 이에 앞서 전주전통문화관은 한옥마을에 있는 경업당에서 9일부터 매월 둘째 주 수요상설공연인 사랑방 풍류를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옥에서 즐기는 전문 국악 공연이다. 이날 오후 7시에는 도내 창극 전문단체인 제이유(JU)창극발전소가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의 눈뜨는 대목, 흥보가 중 흥보 박타는 대목, 춘향가 중 어사 출도 대목을 공연한다. 강민아송은주진은영 씨가 김아라 씨의 장단으로 소리를 들려준다. 공연은 무료. 문의 063)280-7006.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4.08 23:02

정읍시 동학 120주년 기념 '환생' 서울공연 성황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기획한 창작공연 ‘환생’이 지난 5일 서울 국립극장 내 하늘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됐다.이날 서울공연을 관람한 출향인과 서울시민 등 1000여명의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자 기립박수를 치면서 큰 감동을 선사한 국악공연이었다며 1회만 선보이는 서울공연에 아쉬움을 표했다.‘환생’은 정읍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동학농민혁명의 전개과정을 기본구성의 골격으로 삼아 정읍의 역사적인 인물(기다림의 미학을 일캐워준 정읍사여인, 고운 최치원, 불우헌 정극인, 녹두장군 전봉준 등)과 문화(수제천, 정읍사, 상춘곡, 동학농민혁명, 내장사, 정읍사공원 등)를 결합시켜 아름다운 영상과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하여 큰 감동과 진한 여운을 남겼다.지난해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시립정읍사국악단(단장 왕기석)이 정읍의 대표적인 공연으로 기획한 작품으로 시립국악단원 33명과 객원 37명이 출연했다.환생은 이번 서울공연에 이어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김생기 시장은 “서울 공연을 통해 출향인들에게 큰 감동을 전하며 정읍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전주공연에서도 작품의 감동을 전하며 정읍시립예술단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임장훈
  • 2014.04.08 23:02

한·중 음악페스티벌 앞두고 중국측 간부들 전북 방문

전북음악협회 박영권 회장과 박문근 사무국장 등 협회 임원진은 속이 탔다. 한중 국제교류 음악페스티벌을 앞두고 공연장과 숙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음악가협회와 MOU를 체결할 당시 전주대에서 개최키로 했으나 전주대의 입장이 바뀌면서다. 전북대는 처음부터 페스티벌 유치에 난색을 표했다. 다행히 원광대가 적극적으로 나서 일단 안도의 숨을 쉬었다.문제는 달라진 장소에 대한 중국측의 수용 여부였다. 협회 임원들이 걱정한 대로 2일 전북을 찾은 중국 음악가협회 간부들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전주대 시설이 좋은 데 왜 갑자기 바꾼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이들의 얼굴은 원광대를 방문한 뒤 풀렸다. 원광대의 공연장 시설과 캠퍼스가 그에 못지 않다고 본 것이다. 특히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찾은 뒤에는 공연시설과 관련해서 더이상 토를 달지 않았다. 공연시설에 만족한 이들 40여명의 중국 방문단은 전북도에서 마련한 이날 저녁 전주시내 만찬장에서 전북의 음악인들과 서로의 우의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문화교류의 꽃을 활짝 필 것을 다짐하며 회포를 풀었다. 이날 방문단을 이끌고 전북을 찾은 전북음악가협회 부주석 이영걸 교수(대련대 음대학장)로부터 한중페스티벌 개최에 대해 들어보았다.-그동안 미국에서 페스티벌을 연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 대신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2009년부터 5년간 미국에서 음악페스티벌을 가졌다. 미국에서도 학생들의 실력배양에 도움이 됐다. 한국은 거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중국과 가깝다. 한국의 음악수준 또한 중국 보다 한단계 위다. 이런 한국과의 교류가 중국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어떤 학생들이, 얼마 만큼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지이번 방문단은 중국 7개성에 걸쳐 피아노, 성악, 관현악, 무용 등의 전공 교수와 교사, 사회음악인들로 구성됐다. 이들이 중국으로 돌아가 학생들의 참여를 권장할 것이다. 본격적인 조직은 5월부터 꾸릴 것이다. 한국에서 첫 해인 만큼 1000명 안팎의 초중고대학생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우려되는 부분은 없는지원광대의 분위기와 시설에 만족하며, 소리전당은 대련의 가장 큰 극장보다 훌륭하다. 원광대와 전북음악협회의 열의에도 감동했다. 전북음악협회와 협력해서 노력하면 성공적으로 치를 것으로 확신한다.-페스티벌과 관련해 바람이 있다면높은 수준의 음악인들이 참여해 중국 학생들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학생들이 배울 것이 있어야 더 많이 찾을 것이다. 또 양국간 음악교류가 더 활발해지고, 음악 뿐아니라 여러 분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전시·공연
  • 김원용
  • 2014.04.04 23:02

청년문화예술가-조각가 김성수씨 "조각의 새로운 가능성 도전"

그림책 속 동물이 현실 세계로 막 나온 듯한 모습이다. 헝겊 대신 금속 조각을 하나하나 이어붙여 만든 인형처럼 김성수 작가(30)의 조각상은 동심을 자극한다. 동물 조각가로 알려진 그는 차가운 물성의 철 조각을 퀼트(quilt)처럼 용접해 따뜻함을 구현했다. 최근 가장 두드러진 작품은 정부세종청사 가운데 교육부 청사 야외에 설치한 나른한 오후다. 후배와 함께 작업한 이 작품은 높이 3.7m로 곰 3마리를 의인화해 휴식과 여유 속에 지식을 탐구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속은 내구성과 함께 여러 느낌을 낼 수 있는 굉장히 매력적인 재료입니다. 제가 즐기는 동물이라는 소재가 남녀노소에게 거부감 없이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그의 작품은 유년시절 회상의 결과물이다. 동물과 동화를 소재로 순수한 존재에 대한 갈구다. 잃어버린 꿈과 환성성을 제공하는 동화는 그에게 현실과 다른 세계로 가는 출입구였다. 어릴 적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는 행복감이 이제는 작업의 원동력이다. 동심의 표상은 단순한 회귀가 아닌 논리와 이성이라는 한계를 벗어나는 사고의 확장이다. 더불어 그가 주로 대상화하는 곰, 고양이, 아르마딜로, 거북이는 자신과도 닮았다. 그는 작업 속도가 거북이처럼 느리고, 겁이 많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웅크리고 있는 아르마딜로의 모습이 저와 비슷해서 더 애착이 간다며 동물 관찰을 위해 전주동물원을 자주 찾고 동물의 왕국같은 TV프로그램도 즐겨본다고 들려주었다.그의 조각 잇기는 자원 활용에서 비롯됐다. 그는 학부생 시절에는 금속 판으로 형상을 만들었는데 남은 자투리 철 조각을 이용할 방법을 찾다 조각보처럼 현재의 모양을 고안했다고 말했다.스케치를 거쳐 골조를 만들고 표면을 씌우는 창작과정은 노동시간 집약적이다. 그는 고래의 경우 꼬박 4개월이 걸렸다며 소설 노인과 바다처럼 이 고래를 끝까지 잡는다는 심경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현재 전북대 미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전주예중전주예고 출신이다. 회화를 먼저 접했지만 손으로 빚는 맛을 알고부터는 조각가의 길을 걷게 됐다.그는 벽에 낙서를 해도 부모님께서 혼낸 적이 없을 정도로 지지를 보내셔서 미술 전공을 하게 됐다며 예고에 진학해 흙으로 조각을 해본 뒤부터는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매력에 빠졌다고 말했다.그는 오는 10월 기존 작업을 확장한 전시를 선보인다. 우진문화재단의 2014년 청년작가초대전 작가로 선정돼 3번째 개인전을 연다. 그는 상자 속의 놀이공원을 설정해 동물동화놀이공원을 묶어 동물에 기능을 결합한 구조물을 만들고 있다며 조각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4.03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