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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우리가락에 흠뻑 빠져봐

매주 토요일 저녁 여름 밤을 물들이는 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전북도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사)전통문화마을이 주관, 필봉문화촌 원광디지털대학교전북마을기업이 후원한 2014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이 14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개막한다. 공연은 오는 9월20일까지 이어지며, 7월11일에서 8월16일까지는 매주 금토요일에 진행한다.올해는 천년 전통 명불허전이라는 기치로 관객을 찾는다. 그동안의 출연진 가운데 관객의 호평을 받은 단체는 해긴무리,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단체나 이를 전승하는 젊은 명인은 명불허전, 전북을 대표하는 공연단은 아우름, 젊은 무대는 도담도담, 전국에서 공연성을 인정받은 단체는 가온누리로 나눠 모두 21차례 공연을 펼친다. 14일 개막공연은 명불허전으로 꾸민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MOD(엠오디)무용단의 추모 공연과 가야금 산조 지성자 명인의 성금연류의 연주, 무용가 장인숙의 호남 살풀이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가운데 흥보가 이수자 전인감의 소리, 전북 무형문화재 제7호 라금추의 상쇠춤으로 구성했다.이와 함께 도민이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열린 무대, 술래잡기시패놀이제기차기 등을 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아름다운 가게의 나눔 장터, 도내 마을기업의 우수상품 직거래 장터, 토크쇼인 마실정담 등도 함께 마련했다. 전통놀이는 공연 당일 오후 5시부터 이용이 가능하다.공연의 총연출을 맡은 양진환 전통문화마을 대표는 국악을 전공한 졸업생이 설 무대를 만드는 한편 도민에게 고품질의 공연을 서비스하겠다며 가족 단위 관람객이 공연을 매개로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국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열리고 있다. 8년째를 맞은 도내 공연은 애초 5월10일이었던 개막일을 세월로 참사로 한 달가량 늦췄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6.12 23:02

세월호 희생자에 바치는 진혼 춤사위

세월호 참사로 중단했던 전북도립국악원의 목요국악예술무대가 2달 만에 막을 올린다. 참사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삶의 희망을 나누는 춤판으로 무대를 꾸민다. 도립국악원은 12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생, 춤으로 그리다를 공연한다. 이날 도립국악원 무용단은 진혼푸리, 태평무, 교방굿거리, 살풀이춤, 화궁 등 7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죽은 이의 혼을 달래는 의미를 담은 진혼푸리 는 지전(紙錢)춤(김지춘, 김미숙, 이윤경 단원)과 도살풀이춤(김수현 단장)을 엮어 구성했다. 남도지방에서 행해진 지전춤은 망자가 이승에서 풀지 못한 한을 씻어 저승으로 가도록 기원하는 굿의 일종이다. 창호지를 길게 수술처럼 만들어 들고 망자를 불러 위로한다. 도살풀이춤은 살풀이춤의 원형이다. 올해 취임한 김수현 도립국악원 무용단장이 출연하고, 관현악단의 현장 연주로 경건함을 더할 예정이다. 긴 천을 공간에 드리우는 선이 돋보이는 무속 춤으로 기교와 예술성이 요구되는 독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어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강선영류 태평무(배승현, 최은숙, 백인숙, 배진숙, 이윤서, 양혜림 단원)가 이뤄진다. 동작의 섬세함과 발디딤의 독특함이 부각돼 정중동(靜中動)의 멋을 보여 준다는 평이다. 민속춤에서 나타나는 흥과 멋이 스며있는 춤으로, 반주 음악은 경기 지역의 굿에 쓰이던 무속 음악의 장단으로 이뤄졌다. 섬세하고 애절한 춤사위가 자랑인 교방굿거리(이현주, 이유미, 김혜진, 김윤하 단원)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작품은 교방(敎坊)에서 전해내려 온 춤으로 한, 흥, 멋, 태를 고루 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어 한국무용의 곡선과 여백의 미가 절정을 이루는 살풀이춤(박현희, 이윤경 단원)이 올려진다. 무속에서 유래해 액과 살을 제거하는 몸짓으로 한(恨)의 정서를 표현한다. 춤과 함께 북소리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삼도설장고(강현범, 김지춘, 배혜국, 이종민, 이유미 단원)가 공연을 절정으로 치닫게 한다. 전라, 경상, 충청 지역의 장고 명인이 연주하던 가락을 역동적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느린 가락에서 시작해 빠른 가락으로 이어지며 연주자들의 기량과 호흡을 가늠할 수 있다. 공연의 대미는 희망의 세계를 기원하는 화궁(송형준, 여성 단원 전원안무 김수현)이 장식한다. 꾀꼬리의 모습을 무용화한 춘행전과 궁중무의 복식으로 추는 창작무용인 화관무를 기반으로 한삼 놀음의 멋을 살려 재구성했다.도립국악원 관계자는 애초 예정된 공연 프로그램을 바꿔 학생과 일반인의 희생을 추모하는 공연으로 마련했다며 살아남은 사람에게 보내는 위로의 손길과 희망의 몸짓을 담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무료며, 사전 예약제를 실시한다. 예약을 하지 못한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예약은 국악원 홈페이지(www.kukakwon.or.kr)와 전화(063-290-5539).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6.11 23:02

몸과 마음·영혼의 연관성 화폭에

  • 전시·공연
  • 김원용
  • 2014.06.11 23:02

오페라 춘향 갈라쇼…10일 김제문화예술회관

춘향전이 서양음악과 한국 전통음악 요소를 접목시켜 재탄생한 오페라 갈라쇼로 10일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이번 공연은 춘향전 판소리 다섯마당 중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작품으로, 1949년 작곡가 현제명에 의해 최초로 한국창작 오페라로 만들어졌으며, 1966년 작곡가 장일남의 손에 의해 재탄생 돼 현재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써 이해하기 쉽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친근감이 느껴진다.특히 판소리 한 대목으로 알려진 사랑가, 쑥대머리 등의 대목이 서양 음악적 형식으로 진행 되고, 판소리에서 느낄 수 없는 또다른 음악적 가사와 아름다운 선율로 다가가며, 프로그램으로는 오월이라 단오절, 애들아 물렀거라, 꽃과 나비 곱다 해도, 온 누리엔 봄 빛, 달아달아 밝은 달아, 한번을 보아도 내 사랑, 십장가, 그리워 그리워 사랑 그리워, 우리의 암행어사요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음악이다.한편 이번 공연은 이은희 뮤직 씨어터 슈바빙 대표(교수)가 예술 총감독과 지휘를 맡았는데, 지난 2008년 창단된 뮤직 씨어터 슈바빙은 예술적 감성과 열정을 가진 지역 젊은 인재들을 무대로 이끌어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문화예술단체로, 2014년 전라북도 지정 공연장 김제문화예술회관 상주 단체이다.

  • 전시·공연
  • 최대우
  • 2014.06.10 23:02

민족미술인들의 목소리 '큰 울림'

연중 진행하는 개인전을 한 자리에서 맛보는 자리가 마련된다.(사)전북민족미술인협회는 오는 15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차라리언더바에서 오는 11월까지 릴레이 개인전을 여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이뤄진 전시를 연다. 참여작가는 박홍규 김용련 임동식 진창윤 전정권 이근수 이기홍 김두성 황의성 이봉금.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화, 유화, 판화, 담채화, 도예, 테라코타, 조각 등 각기 다른 장르에서 활동하는 10명이 각 2점씩을 선보인다. 차라리언더바 운영위는 맛보기 전시를 마치고 오는 20일부터 11월16일까지 매월 2명씩 돌아가며 개인전을 진행한다.릴레이 전시의 첫 주자인 박홍규 작가는 올해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전녹두 어서오게나를 주제로 오는 20~29일, 이어 김용련 작가는 7월4~13일 전봉준은 왜?라는 의문에서 시작한 조소 작품으로 동학혁명을 기념한다.이어 임동식 작가의 도예전으로 흐르는 물처럼 7월18일~27일, 진창윤 작가의 저 산을 두고 8월1일~10일, 전정권 작가의 세상 훑어보기 - 여행스케치 8월15일~24일, 이근수 작가의 나는 그림자다 9월5일~14일, 이기홍 작가의 바람 9월19일~28일, 김두성 작가의 앰버그리스(ambergris, 용연향) 10월3일~12일, 황의성 작가의 잠들지 않는 길(그들과 함께) 10월17일~26일, 이봉금 작가의 공존 11월7일~16일 예정됐다. 민미협 관계자는 창작 활동을 독려하고, 다른 회원의 동참을 통한 대안공간의 전시 활성화를 위해 릴레이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6.06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