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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성세경씨 국제무대 데뷔

2013년American protege music talent competition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원광대 출신의 피아니스트 성세경 씨가가 최근 미국 카네기 홀에서 수상자 초청 연주회를 가졌다.American protege music talent competition콩쿠르는 미국 전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젊은 음악가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루는 국제대회로, 높은 인지도와 경력을 가진 피아니스트들의 철저한 심사 아래 수상자가 가려지는 대회로 정평이 나 있다. 수상자는 카네기홀 데뷔와 함께 증서가 주어짐으로써 전문 피아니스트로서 세계무대에 나서는 기회를 얻게 된다.성 씨는 2013년 대회에서 모리스 라벨(Maurice Joseph Ravel, 1875-1937)의 라발스(La Valse)라는 곡으로 경연을 치러 1등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테크닉과 음악성이 요구되기로 유명한 라발스를 설득력 있게 해석하고, 어려운 테크닉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성 씨는 미국에서 유학한다는 것은 결코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석박사과정을 공부하면서 수많은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졸업을 앞둔 시점에 카네기 홀 무대에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회 우승을 통해 앞으로 더 다양한 무대에 설 수 있는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또한, 도전을 하는 사람에게는 장애를 이겨내는 힘이 따른다며, 성공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나의 이야기가 희망의 메시지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2004년 전공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성 씨는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석사학위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마무리 하는 단계에 있으며, 지금까지 국내외 경연대회 입상과 더불어 헝가리안 솔리스츠 쳄버 오케스트라 협연, 신인음악회 등 활발한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엄철호
  • 2014.03.20 23:02

'삼천동 막걸리 콘서트' 열린다

전주 막걸리를 활성화하기 위한 삼천동 막걸리 콘서트가 20일 오후 6시부터 삼천1동 막걸리 골목에서 열린다. 지난해에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막걸리상인연합회와 삼천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하만철)의 자발적인 참여와 삼천1동주민센타 (동장 송채옥), 사)한국연예예술인 협회(전주지회장 김용철)의 도움으로 이루어진다. 콘서트는 지역의 연예예술인과 음악인 등 재능기부자들의 다양한 볼거리로 진행된다. 삼천동 지역의 명물 유춘수의 나홀로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막걸리골목을 찾은 고객과 막걸리 업주가 함께 흥겨운 시간을 가질수 있는 너만 가수냐 나도 가수다 코너가 마련된다. 또 한국무용과 민요(김유정), 꼬마 트로트 신동(혜민)노래, 남성 듀오밴드(노스텔지어), 삼천동 막걸리 타운의 대표 가수인 이나경(연예예술인 협회 운영위원장)씨의 노래가 준비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노리터(대표 조기현)는 앞으로 매달 10일, 20일을 막걸리데이로 정해 월 1회씩 삼천1동과 삼천2동의 막걸리타운을 중심으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브라질의 리오페스티발이 몇몇 삼바클럽에서 시작된 축제였으나 지역 주민 및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제로 거듭날 수 있었듯이, 전주를 대표 할수 있는 먹거리(막걸리)를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서 전주 막걸리 축제를 전북을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노리터는 콘서트에서 장기를 보여줄 재능기부자의 참여도 기다리고 있다. 문의 063)275-0518

  • 전시·공연
  • 김원용
  • 2014.03.20 23:02

청년문화예술가 - 안무가 오해룡 "지역 전통 소재로 춤 중심 판타지 만들 터"

저는 단점 투성이라서 다른 친구들을 따라가려면 연습밖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나를 익히면 더 새로운 것이 나와 계속 배우다보니 길을 찾았습니다. 지역의 전통적 문화자원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댄스컬을 보여 드리겠습니다.전국 댄스경연대회 우승자라는 이력에 어울리지 않은 겸손함이었다. 오해룡 씨(34)는 무대 위에서 힘과 절도 있는 동작을 선보이고, 무대 밖에서는 상상의 나래를 춤으로 펴는데 몰두하는 안무가다. 그는 산골 소년에서 아이돌을 꿈꾸던 비보이로, 이어 발레리노를 거쳐 댄스와 뮤지컬을 접목한 댄스컬을 지역에서 시도하고 있다.댄스컬은 댄스와 뮤지컬을 접목한 춤 중심의 공연이다. 그가 참여한 최근 작은 우석대가 지난달 시연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파랑새의 꿈, 안중근이다. 호평을 받은 이 작품에서 그는 안무와 연출 등을 맡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판타스틱 정글이라는 판타지 댄스컬을 내놓았다. 그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되는 태양의 서커스쇼에서 받았던 영감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었다. 신비한 섬의 새를 잡기 위한 사냥꾼과 이에 대항하는 정글 속 동물의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냈다. 화려한 분장의 동물들이 신나는 비트 음악에 현대 무용과 탱고, 힙합, 셔플댄스 등을 추며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그가 다양한 춤을 배우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던 요인은 끊임없는 훈련이었다. 키도 작고 캐릭터도 없어 남들이 3발 뛸 때 저는 10발 이상을 뛰어야 했습니다. 어느정도 됐다 싶었는데 체격 좋은 친구들이 쉽게 하는 걸 보면서 여러 장르를 섭렵하지 않으면 기회조차 없다고 생각했습니다.그는 지난 1999년 문화부장관배 전국 청소년 그룹댄스 경연대회에서 대상과 인기상을 받았다. 그는 남원 수지면 산골에서 태어나 개구리우렁이를 잡고 항상 자연과 놀았는데 중학교 때 친형이 아이돌 가수의 춤을 가르쳐 준 뒤로 빠졌다며 형이 일본 오사카 댄스대회의 녹화 테이프를 구해다 줘 이걸 보고 연습하곤 했다고 들려주었다.하지만 힙합 댄스만으로는 이내 한계에 부딪쳤다. 그는 전국대회에서 1등을 하고 조금 여유를 찾자 수많은 춤 가운데 겨우 한 장르만 알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발레나 한국 무용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정작 배우고 싶던 재즈 댄스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발레에 열중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힙합 댄스로 대학에 진학했다. 그가 신입생 때 발레 연습실에 운동화를 신고 들어간 일화는 아직도 회자된다. 당시 무용과가 실용무용지도학과로 전환하는 과정이었는데 개념 없는 아이로 찍혔습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발레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군대 가기 전날까지, 휴가 때도 연습실에서 살았습니다.어느정도 기초가 잡힐 즈음 다시 실용댄스에, 이후 공연에 빠졌다. 다른 춤을 배울 때마다 또 다른 꿈이 보였습니다. 장르의 구분 없이 그냥 댄서를 하고 싶었죠. 그래서 어떤 단계를 올라가는 강박이 아닌 제가 재미를 찾는 춤을 추고 싶었습니다.그는 지난 2007년 동문과 함께 무용단을 만들었다. 지난해 어린이를 위한 판타지 무용극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본격적인 활동을 했다. 그는 앨리스는 호평받지 못했지만 앞으로 보완해 다시 무대에 올리겠다며 현재 15명인 무용단과 함께 올해 하반기에는 새만금 지역의 전설을 소재로 한 작품을, 내년에는 태조 어진을 등장시키는 작품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예향의 고장인 전북, 전주는 춤의 소재가 무궁무진한 만큼 전통을 판타지화해 무대 위에서 구현하고 싶다며 모두가 춤의 재미를 공유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게 꿈이다고 덧붙였다. 오해룡 씨는 우석대 무용학과와 동 대학의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2000년 문화부장관배 전국 청소년 그룹댄스 경연대회 특별상, 2006년 천안흥타령축제 전국 춤 경연대회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이후 2008년 천안흥타령축제 전국 춤 경연대회 일반부 문화관광부장관상 수상작과 강남 세계 춤 축제 일반부 인기상, 2011년 천안흥타령축제 전국 춤 경연대회 은상 수상작의 안무 및 출연을 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3.20 23:02

이상향 꿈꾸는 강한 여성표현

이상향을 꿈꾸며 독립적인 자아를 표상하는 전시가 마련된다. 데페이즈망(depa ysement, 전치)를 구사하는 양순실 작가(45)가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8번째 개인전을 연다. 전통을 가미한 신작 7점 등 모두 42점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차용해 드레스를 입은 마네킹을 정중앙에 배치한 새로운 100호 크기의 연작을 선보인다. 꿈 속에서 거닐었던 이상향을 배경으로 얼굴과 팔이 없는 여성으로 독립적인 자아를 강조했다. 기존 작품에서 억압된 자아의 뒷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당당하게 정면으로 돌아섰다. 크기도 커졌다. 양 씨는 이전에는 소파나 나무를 소재로 여러가지 문양을 배경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산수화라는 한국적인 소재를 도입했다며 드러내놓고 이야기하지 않는 상처나 아픔에도 현실에서 꿋꿋이 살고자 하는 강한 여성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In the shade-ever since(드러나지 않는 곳에서)연작 가운데는 산수화 속에 핏빛 강물이 흐르고 벌새나 호랑나비가 꽃 주변을 맴돈다. 이 생명체는 꽃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다가선다. 아름다움으로 상대를 유혹하지만 결국 꽃에게 해를 입히는 존재를 상징했다.3개의 의자가 놓인 깊은 하루에서는 사회적으로 부여한 여러 역할을 수행하는 여성을 나타냈다. 의자는 고정된 자리를 지키며 누구에게나 쉴 수 있는 공간을 내주는 사물로 아내, 엄마 등으로 불리는 작가의 모습이 투영됐다. 그는 그림 속에 담은 이야기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공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양순실 작가는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모교에 출강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3.19 23:02

검은 돌 비우고 다듬어 생명 불어넣다

유구한 세월의 축약인 돌은 그에 담긴 시간만큼 인내와 사유를 요구한다. 단단한 물성에 비물성의 의미를 새기는 일은 무생물에 예술이라는 생명을 불어넣는다. 장을봉 조각가는 10여년간 오석(烏石)에 천착하며 자연과 시간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탐구한 작품을 내놓고 있다. 서학아트스페이스는 오는 31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에 있는 갤러리에서 장을봉(사진) 조각전을 연다. 작가는 충남 보령에서 채굴된 퇴적암으로 만든 작품을 선보인다. 그가 선택한 오석은 마그마가 급격히 식으면서 굳어진 화산암이다. 검지만 특유의 광택과 조개 껍데기 모양의 단면이 고유한 물성을 나타낸다. 그는 오랜 시간 켜켜이 이야기가 쌓여있는 물질의 무게를 덜어내며 회화적 질감을 더했다. 그가 work(워크)라 이름 붙인 일련의 작업은 그릇 모양의 돌이다. 대지가 걸어온 시간을 함축한 오석의 속을 비우고 다듬었다.그는 무겁고 단단하고 거친 돌의 물성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새로운 존재로 환기시켰다며 남겨진 돌은 존재와 여백, 생명과 사물의 존엄을 생각케 한다고 설명했다. 장을봉 작가는 충북 단양 출신으로 서울대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99년 제24회 충북미술대전 대상과 2011년 충북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서울미술협회, 서울조각회, 낙우조각회, 제미회, 남한강전, 단양미술협회 회원과 충북미술협회 정책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3.18 23:02

무주 최북미술관 '전북 1종 공립미술관' 등록

무주최북미술관이 전라북도 제1종 공립미술관으로 정식 등록됐다. 이로써 최북미술관은 전시교육 등 미술관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각종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춤과 동시에 국공립미술관과의 협력, 박물관 미술관 진흥법에 따른 각종 감면 혜택도 받게 됐다. 최북미술관 양정은 학예사는 공립미술관에 걸 맞는 다양하고 유익한 전시교육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군민 여러분의 삶에 더 가깝게 다가서는 미술관, 무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미술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북미술관에서는 조선시대 화단의 거장들과 김홍도를 만나다, 조선의 프로페셔널 최북등 9회에 걸친 무료 기획전을 개최했으며 최북 그림 모사하기와 관내 거주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교실 등 다양한 상설 체험을 마련해 6만 6000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제1종 공립 미술관 등록 요건은 △보유 자료 1백 여 점 이상 △학예사 1명 이상 △1백 ㎡ 이상의 전시실 또는 2천 ㎡ 이상의 야외전시장 △수장고 △사무실 또는 연구시설 △자료실도서실강당 중 1개 시설 △화재도난 방지시설 △온습도 조절장치 등을 갖춰야 한다.2012년 6월 개관한 무주최북미술관은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 다목적영상관실, 세미나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최북의 진품 괴석도와 영인본 등 총 104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효종
  • 2014.03.17 23:02

젊은 소리꾼 완창 발표회 잇따라

젊은 소리꾼의 완창 발표회가 마련된다. 김유빈 씨(전북대 한국음악과 2)와 송은주 씨(전북대 한국음악학과 4)가 각각 15일과 16일에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판소리 완창을 들려준다. 김 씨는 15일 오후 2시 춘향가의 주요 소리 대목인 적성가, 사랑가, 이별가, 옥중가, 어사출도, 동원경사 대목 등 귀에 익숙한 소리를 펼친다. 공연은 12부로 나눠 먼저 신관사또 부임 대목까지 고수 전준호 씨와 함께 한다. 2부는 군로사령이 나간다에서 동원 경사 대목으로 구성됐으며, 고수 서은기 씨가 장단을 맞춘다. 그는 춘향가는 현존하는 판소리 다섯바탕 가운데 문학적 음악적으로 빼어난 작품으로 꼽힌다며 이번 완창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하고 발전하는 소리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유빈 씨는 지난 2011 전주대사습놀이 고등부 참방, 같은 해 제19회 전국 대전국악경연대회 고등부 종합대상, 지난해 전국 익산 판소리 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송은주 씨는 이튿날 오후 2시 심청가를 열창한다. 그는 고수 김준영 씨와 함께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까지 1부를 선보이며, 고수 이상호 씨와 나머지 부분인 용궁 당도에서 후일담까지를 들려줄 예정이다. 송 씨는 심청가 완창은 소리의 한계에 도전하는 한편 부족함을 깨닫게 되는 일이다며 그동안 걸었던 소리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2년 제17회 한밭 국악전국대회 일반부 대상, 지난해 제9회 사천 전국 판소리수궁가경창대회 일반부 대상 등을 수상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3.14 23:02

"기초 탄탄해야…진지한 마음가짐 중요"

미수(米壽, 88세)를 바라보는 박남재 화백(85)의 열정적인 창작력은 꾸준함과 진지함이었다. 그는 “집념이 강한 성격이라 뭐든지 하면 끝장을 본다”면서 “살면서 두 가지를 얻었는데 농구선수를 하면서 뭐든지 기초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고, 프랑스 파리에 갔을 때 미련하도록 단계를 밟아가는 게 위대함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붓을 든 상태에서 죽고 싶다”는 그는 “우리나라 일부 대가는 나이가 들면서 그림이 나빠지는데 기초를 탄탄히 하지 않아서다”며 “진지하고 성실하게 꾸준한 노력으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얻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찾은 전주시 덕진구 조경단로에 있는 그의 작업실에는 이젤의 촉촉한 물감과 함께 그리다만 캔버스의 매화밭이 있었다. 한 켠에는 이번 개인전을 앞두고 출품하는 그림이 정성스럽게 포장돼 세상에 나갈 채비를 했다. 매일 오전 8시부터 깨어있는 시간을 작업에 할애한다는 박 화백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을 강조했다.그는 “재주를 타고난 사람은 재주만 부리다 끝내 좋은 예술가가 못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림은 절대 기술이 아니며, 진실된 친구가 오래 가듯이 진지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일을 많이 해 본 사람과 초보인 사람에게 똑같이 밭일을 시키면 능숙한 사람은 먼저 하고 쉬겠지만, 서투른 사람은 땀만 뻘뻘 흘리고 진척이 잘 안 된다”면서 “주인은 전자에게는 감탄을, 후자는 한심스러우면서도 동점심이 생겨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검은 빛이 감도는 자신의 그림에 대해서는 “화가는 물감의 색이 아니라 그림의 색이 나야 한다”며 “처음에는 어둡게 그리고 차츰 이를 빼내 아름다운 색을 찾는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일부러 스타일을 바꾸기보다는 그려 왔던 그림을 추척하면서 변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풍경화가 전문인 그는 인물화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모델을 구하기가 어려워 풍경화 위주 작품 활동을 했다”면서도 “인물화는 모델을 이용해 화가를 표현하는 것이고 풍경은 자기 주관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고 정의했다. 아울러 그는 “지역에 좀더 많은 문화 공간과 예술인의 작품을 내놓는 전시관이 마련돼 전주가 문화의 도시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3.14 23:02

화업 60여년, 자연의 생명력 화폭에

지난해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수상한 박남재 화백(85)의 전시가 마련된다. 60여년간 오롯이 화업을 축척한 그의 풍경화가 병풍처럼 펼쳐칠 예정이다. 교동아트미술관은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에 있는 전시장에서 ‘박남재’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박 화백이 3년 만에 여는 개인전으로 15호부터 150호까지 다양한 크기의 그림을 선보인다. 박 화백 특유의 강렬함이 돋보이는 ‘붉은 월출산’과 봄꽃이 눈처럼 피어난 ‘동계 매화밭’, 거친 붓 터치가 생동감을 주는 ‘구례 산동 산수유꽃’ 등 15점이 관객과 만난다. 그는 자연을 대상으로 일정한 형태를 지니는 구상성에 자신만의 직관적 해석으로 추상성을 더하며, 축약된 표현으로 생명력을 화폭에 담았다. 구상회화의 서정미와 추상회화의 절대미가 한 화면에 공존한다는 풀이다. 미술평론가 김남수 씨는 “박남재 화백은 원숙의 경지에 이르면서 잡다한 설명을 몇 마디 언어로 함축의 미학과 자유의 미학을 택하고 있다”며 “파괴와 구축 사이에 빚어지는 조형적 질서와 빛깔의 감성을 표현했다”고 평했다.미술평론가 김인환 씨는 “진부한 묘사적 재현보다 더 직접적으로 보는 이의 마을을 사로잡는 호소력이 있다”면서 “조용하고 차분하며 담백하고 소담스러운 화면의 운치는 박남재 화백의 심성이 투영되어 있다”고 해석했다.교동아트미술관 김완순 관장은 “지역 화단의 자랑거리인 박 화백의 개인전을 열게 돼 영광이다”며 “현역으로 창작에 전념하는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남재 화백은 서울대 미술대학 조소과를 중퇴하고 조선대 미술과를 졸업했다. 이후 원광대 미술대학 교수 및 학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예술원상·국민의장(순창)·문화상(전북도)·미술세계 본상·오지호 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 2011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60년 화업을 조명하는 초대전을 치렀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3.14 23:02

청년문화예술가 국악 신동 유태평양 "해외서 판소리 실험무대 계획"

국악뿐 아니라 다른 음악을 섭렵해 그것을 판소리로 표현하는 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국악도 음악으로 소통하는 언어 가운데 하나인 만큼 새로운 요소를 접목해 좀더 많은 사람이 듣도록 만들겠습니다.국악 신동에서 한국음악을 전공하는 대학생이 된 유태평양 씨(22)는 앞으로 펼칠 게 많다.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모습에서 과거의 유명세보다는 미래의 소리가 기대되는 젊은 국악인이었다. 도전하는 국악인을 지향합니다. 판소리가 그 시대를 풍자하며 민중의 호응을 얻은 것처럼 현재 대중이 공감하는 판소리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에서 즐기게 하고 싶습니다. 전통 판소리에 안주하지 않고 창작과 접목으로 새로운 소리를 들려드리겠습니다.그는 지난 2010년 제28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판소리 부문 장원, 2012년 제28회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부문 일반부 금상을 받으며 차근차근 실력을 다지고 있었다. 개강과 함께 공연 연습에 한창인 그를 지난 10일 재학 중인 전북대 앞의 한 찻집에서 만났다. 노랑 머리에 귀고리, 반지를 찬 모습에서 영락없는 요즘 대학생이었다. 그는 대중이 기억하는 6살의 흥보가 완창을 끼라고 단정했다.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참 신기합니다. 어릴 때는 항상 국악에 젖어 살아서 그다지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예술가가 타고나야 하는 부모님과 스승, 재능의 3가지 복 가운데 2개를 가졌고 재능은 제가 원하는 예술을 하는 10년쯤 뒤에 찾을 거 같습니다.그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신동이라는 말은 부담이었다. 이를 극복하고 국악인의 길을 지속적으로 걷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 그는 부모와 스승을 꼽았다. 어렸을 때 유명세를 타 소리뿐 아니라 행동거지도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포부를 크게 가져 세계음악 안에서 국악을 하도록 이상을 심어주고 뒷바라지를 해주셨습니다. 만약에 저를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셨다면 지금같은 생명력은 없었을 겁니다.그가 중학교 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한국에서 기러기 아빠였던 아버지 유준열 씨는 당뇨가 있는 상태에서 합병증으로 쓰러졌지만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 소식도 아버지가 아닌 스승인 조통달 명창으로부터 들었다.유태평양 씨는 당시 아버지가 유학을 마칠 때까지 돌아오지 말라며 만 하루 동안 비행기를 타고 남아공에 와서 괜찮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한국으로 가셨다며 부모님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유태평양이 가능했다고 회상했다.그의 스승도 마찬가지다. 유학 시절 조통달 명창은 전화 수업으로 제자와 소리공부를 이어갔다. 유태평양 씨는 정읍에서 태어나 3살 때 데뷔했다. 그가 판소리의 길에 들어선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었다. 유 씨의 아버지는 법학도였다 판소리의 매력에 빠져 조통달 명창에게 소리를 배웠고, 유 씨는 모태 국악인에서 자연스럽게 조 명창의 제자가 됐다. 6살 때 흥보가, 10살 때 수궁가를 완창했다. 이후 2001년 한국관광공사의 홍보대사를 하며 72개국에서 순회 공연을 했다. 그 다음 행보는 예상 밖이었다. 2004년 초등학교 6학년 때 남아공으로 유학을 떠났다. 인도 공연 중 길거리에서 전통 타악기 연주를 보고 배워 보고 싶다는 말을 들은 그의 아버지가 타악의 본고장이자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전격 유학을 감행했다.그는 현지에서 관현악단, 락밴드, 재즈밴드 활동을 하며 다양한 음악을 접했다. 그전에는 세상에 국악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유학시절 음악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었고, 때마침 변성기를 맞아 목을 많이 쓰지 않아 소리를 지속하는데 약이 됐습니다. 그는 국립전통예술고에서 타악을 전공한 뒤 전북대 한국음악과에 입학했다. 학교에서도 역시 유명인이다. 그는 이름도 특이해 결석도 못하고 가끔 전공 외 수업시간에 소리 한 자락을 하기도 한다며 판소리를 하면 다른 학생들이 신기하게 생각하지만 점점 국악에 대한 인식과 호응이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민요 전공이 아닌데도 요즘에는 송소희가 부른 아니라오를 시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국악 신동에서 대학생이 되기까지는 많은 상처도 뒤따랐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소문을 달고 다녀 남아공에서 마약하다 퇴학당해 입국했다거나 목이 꺾여 타악으로 고교를 입학했다 등의 말을 들었다며 예전에는 매우 속상했지만 지금은 진정한 모습을 보이면 된다고 생격하며, 극복하는 법을 찾은 거 같다고 들려주었다.그는 오는 10월을 목표로 인생의 4번째 완창을 준비하고 있다. 강산제 심청가를 연습하는 그는 담백하고 남성적인 소리가 돋보이는 4시간30분 길이의 공연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 해외 콘서트도 구상하고 있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야니를 롤 모델로 한 그는 그리스 출신인데도 공연하는 나라의 음악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다시 만드는 점을 본받고 싶다며 해외에서 판소리를 새롭게 바꿔 실험적인 무대를 꾸미겠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3.13 23:02

젊은 춤꾼 다섯명 화끈발랄 몸짓

전주 우진문화재단이 2014우리춤작가전-신인춤판에 도내 4개 대학 무용과 출신 5명의 유망주들을 초대했다(19일 오후 7시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각 대학 추천을 받아 무대에 설 주인공들은 올 도내 대학 졸업 혹은 대학원생 중에서 무용과 교수들이 추천한 실력있는 무용인들.올해 선정된 무용가는 김혜미(원광대 출신, 한국무용), 유미희(원광대 출신, 현대무용), 이주은(전북대 출신, 현대무용), 정위경(전북대 출신, 컨템포러리 재즈), 최은영(우석대 출신, 생활무용).이들은 한국무용현대무용생황무용에 걸쳐 장르를 넘나드는 젊은 춤으로 전북 무용의 미래를 보여준다.우진문화재단의 우리춤작가전은 90년대 춤공연을 주도했던 우진춤판을 계승한 기획 공연으로, 재단과 전주시 후원으로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무용가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자리다. 김혜미는 필라테스 & 美 - 필라테스 강사로, 유미희는 오문자 알타비아댄스컴퍼니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주은은 CDP(Coll.DanceProject) 무용단정단원과 IKD유아무용교사로, 정위경은 전북대 무용학과 석사과정에 재학중이다. 지난해 전북무용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은영은 현재 우석대 실용무용지도학과 조교로 있다.공연문의 063)272-7223

  • 전시·공연
  • 김원용
  • 2014.03.13 23:02

찰나의 기록, 세상을 바꾼다

알프레드 아이젠슈타드의 사진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는 2차 대전의 종전을 상징하는 한 컷이다. 몇 십년이 지난 현재에도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병사와 이를 맞이하는 간호사의 입맞춤은 무엇에도 비길 수 없는 생의 기쁨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사진은 찰나를 포착하지만 역설적으로 순간의 영원성을 지닌다. 특히 보도사진은 그 사회를 현미경처럼 기록한다. 지난해 도내 주요 화두를 인화지에 담아 한 자리에 모은 전시가 열린다. 한국사진협회 전북지부가 주최한 전북 보도사진전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전주 덕진공원에 있는 전주시민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도내 일간지와 통신사의 사진 10명이 지난 1년간 지면과 인터넷에 실은 주요 사진을 각각 5점씩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자연의 생동감, 개표의 긴장감과 기대감, 자연의 변화에 따른 풍광, 진보와 보수의 대립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 등 치열함과 인내심의 결과로 얻어진 보도사진으로 이뤄졌다.본보 추성의 의 매일 아침 굶는 초등생 3형제의 경우 지난해 11월 본보에 보도된 사연을 담고 있다. 깨진 창문 사이로 난방이 된지 않은 집에서 3형제가 지내는 현실을 담담하게 내보였다. 소나기 그리고 남과 여의 경우 폭우가 내린 가운데 비를 피하는 두 남녀의 모습이 한 폭의 수채화로 표현됐다.한국사진협회 전북지부는 이번 1차 전시를 마친 뒤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는 남원 춘향문화회관 전시실에서 2차 전시를 마련한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3.12 23:02

기운생동하는 말 종이로 표현

종이로 말(馬)의 조형미를 살린 전시가 마련된다.전북도립미술관은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센터에 있는 서울관에서 유종욱 개인전을 연다. 유종욱 작가(45)는 이번 20번째 개인전에서 말에게 말을 걸다라는 주제어로 30여점의 종이 콜라주(collage, 붙이기)와 도자 작품을 선보인다.그는 말의 선에 주목하며 10여년 동안 말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흙을 구운 도자로 신화와 말을 결부한 조형 작품과 인류 문명의 바탕이 된 종이를 화폭에 접고 붙여 말의 형상을 만든 작품으로 구성했다. 대학원 시절 조랑말의 상징성에 관한 논문을 쓰면서 말에 천착하게 됐다는 유 씨는 평소 동물에 관심 있어 12지(支)로 작업을 하다 말에 귀결했다며 말 등의 유연한 곡선이 버선코나 제주도의 오름과 같이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낸 듯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말은 인류의 역사에서도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동물을 상징해 여타 동물에 비해 신성함이 강했다며 말의 해를 맞아 그동안의 작업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기운생동하는 에너지를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전주 출신의 유종욱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프랑스중국, 서울제주 등에서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제주도에서 작업활동을 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3.11 23:02

엄재수 선자장 선친유품 등 39점 선봬

2대째 부채를 만들면서 모은 선면(扇面)과 합죽선(合竹扇)이 한 자리에 펼쳐진다. 전주부채문화관은 다음달 1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에 있는 전시실에서 부부채의 길, 부채 선면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고(故) 엄주원 선자장과 대를 이은 엄재수 선자장이 50여년간 모은 부채 선면과 합죽선 등 39점을 선보인다. 전시된 작품은 엄재수 선자장이 부채 선면을 교체수리하며 받은 1900년대 작품부터 다양한 기획전시를 통해 작가들과 교류하며 제작된 작품과 전주부채 연구를 위해 직접 구입한 유물 등으로 이뤄졌다. 개성있는 산수화 세계를 형성한 청전 이상범의 화조도, 김제에서 태어나 전통적인 필법으로 향토적 산수 풍경을 표현한 벽천 나상목의 초창기 작품과 국내 대표적인 손글씨 작가인 여태명 원광대 교수의 화조도까지 볼 수 있다.전주부채문화관 임승한 실장은 오래된 선면의 살수나 크기와 길이를 통해 그 시대에 유행했던 부채의 변천사를 알 수 있고, 선면 위에 그려진 그림으로 당대의 사회상도 가늠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한국 미술계를 이끈 거목부터 민초의 작품까지 감상하도록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문의 063)231-1775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3.10 23:02

전주시립국악단 신춘음악회…13일 소리전당

전주시립국악단이 약동하는 봄을 신춘음악회에 담는다. ‘봄의 환희’다(13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이날 공연에서는 관현악곡 ‘비상’(이준호 작곡) ‘꿈의 바다’(정동희 작곡) ‘춤·바람·난장’(원일 작곡, 안정희 안무) ‘마음의 전쟁’(유민희 작곡)과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를 위한 협주곡( 편곡 박위철, 가야금 지성자)으로 구성됐다. 피날레는 신춘음악회를 위해 위촉한 초연곡‘봄의 환희’가 장식한다.‘비상’은 우리 음악이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슬기둥 창단 25주년 공연에서 초연되었던 곡을 미래에도 더욱더 비상할 수 있도록 관현악 편성으로 재구성한 경쾌한 작품.‘꿈의 바다’는 바다의 역동성을 표현한 작품으로, 서양음악의 화성·대위법·반음계주의적 어법도 과감히 수용했다.‘춤·바람·난장’은 대중음악의 경쾌한 비트감각과 우리 악기의 자연스러운 음색이 조화롭게 만났다.‘마음의 전쟁’은 소용돌이치는 감정들과 과거의 회상, 치유되는 과정들을 느낌이나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이다.위촉 초연곡 ‘봄의 환희’는 민요 (꽃타령·태평가·풍년가·신사철가)를 엮어 봄의 풋풋한 향기와 생동감을 묘사하였으며 휘날레 부분에서는 빠르고 신명나는 분위기의 봄의 환희로 승화시킨 작품이라는 게 국악단의 설명이다. 김민영·최경래 씨가 노래를 부른다. 신용문 우석대 교수가 지휘봉을 잡으며, 정확히 전주국악방송 프로듀서&아나운서가 사회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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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용
  • 2014.03.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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