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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정전 70년] 낙동강 방어선 전투<하>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북한군 9월 공세의 목표는 Y선(왜관-다부동-영천-기계-포항)이었다. 이를 위해 8월 31일 X선(왜관-남지-마산)의 마산 정면을 먼저 때렸다. 국군과 유엔군의 관심이 그쪽으로 쏠리자 북한군 제2군단은 9월 2일 왜관·다부동, 신령·영천, 안강·포항에서 맹렬한 공격을 감행했다. 낙동강 방어선의 붕괴 위기가 또 다시 닥쳤다. 유엔군의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였고 격렬했다. 이때 북한군 작전방침은 “낙동강 일대에 압축된 국군과 유엔군을 두 개의 강력한 타격집단으로 대구 및 영천 일대에서 포위·소멸하여 최종목표인 부산을 점령한다”였다. 김일성도 8월 22일에 전선사령부를 방문해 ‘공세준비에 총력을 경주할 것’을 독전했다. 북한군은 9월 중순까지 공세를 계속했지만, 국군과 유엔군은 끝내 방어선을 지켜내 인천상륙작전과 북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루 동안 미군 1245명 손실 악몽의 날 왜관·다부동은 미 제1기병사단이 국군 제1사단으로부터 방어지역을 인수받아 대구방어를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그러나 북한군 제1·3·13사단 등 3개 사단 역시 대구 점령을 위해 총공세를 감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피아 모두가 운명의 전투를 피할 수 없었다. 특히 수암산 일대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다. 8월 공세 때와 비슷했다. 8월에는 국군 제1사단이 17일 동안의 혈전으로 방어진지를 지켜냈지만, 화력과 기동장비에 의존하는 미군은 단 3일 만에 진지를 북한군에게 내어 주고 4㎞ 후방으로 철수했다. 이제 대구까지 거리는 불과 10㎞였다. 미 제8군에게 9월 5일은 악몽의 날이었다. 이날 하루 미군은 전사 및 행방불명 724명, 전상 521명 등 1245명의 인원 손실이 발생했다. 제8군사령부는 낙동강 방어선을 포기하고 ‘데이비드슨 선’으로 철수할 것을 검토했다. 그러나 낙동강 방어선 포기는 인천상륙작전 자체를 불가능하게 할 우려가 있었다. 제8군사령부는 어떠한 수단을 강구하더라도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내야만 했다. 주 지휘소와 육군본부를 부산으로 이동시키고 대구에는 전방지휘소만 운용했다. 북한군 공격도 그때쯤 한계에 다다랐다. 유엔 공군의 폭격으로 보급 및 병력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집요한 공격을 감행하던 북한군 공격이 12일 무렵 시들해지면서 대구는 지켜졌다. △영천 함락, 낙동강 전선 전체 위기 봉착 9월 들면서 북한군은 다부동을 통한 대구정면보다는 오히려 영천 돌파에 더 치중했다. 당시 영천에는 국군 제2군단의 제6사단과 제1군단의 제8사단이 북한군 제2군단의 2개 사단(제8·15사단)과 대치했다. 2일 밤 북한군 제8사단이 영천 서북쪽의 신령 일대에서 국군 제6사단을 공격하고 북한군 제15사단은 보현산 일대에서 국군 제8사단을 공격했다. 전세가 불리해진 국군 제8사단은 다음날 기룡산 일대로 철수했다. 이 무렵 국군 제8사단 방어선 오른쪽인 운주산 일대는 수도사단이 방어하고 있었는데, 수도사단이 북한군 제12사단의 공격을 받아 남쪽으로 철수하게 되자, 국군 제8사단의 오른쪽에 약 14㎞의 간격이 형성되었다. 이때 북한군 김무정 제2군단장은 “제12사단은 안강을 돌파했는데 제15사단은 왜 영천을 돌파하지 못하느냐”고 질책하면서 박성철 제15사단장을 해임하고 조광렬 소장으로 교체했다. 박성철 소장이 지휘한 북한군 제15사단은 개전 이래 동락리와 화령장에서 연거푸 국군에게 참패를 당한 부대다. 사단장이 교체된 북한군 제15사단은 국군 제8사단 오른쪽에 형성된 14㎞의 간격을 이용해 아무런 저항 없이 전선 후방으로 침투했다. 이어서 제15사단은 5일 새벽 1시쯤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 국군 제8사단을 기습했고, 다음날 새벽 영천을 점령했다. 전광석화였다. 영천은 중앙선과 동해남부선 철도, 대구(34㎞), 포항(40㎞), 경주(28㎞) 등으로 통하는 전략적 교통의 요충지였다. 북한군의 영천 장악은 아군의 중·동부전선 양단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낙동강 전선 전체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영천을 점령한 북한군 제15사단의 예상 진출로는 대구로 진출하여 제8군사령부 후방을 차단하거나 경주로 진출하여 부산으로 직행하는 것이었다. 북한군이 어느 방향으로 진출하든 유엔군 입장에서는 위기였으나 제15사단이 경주-부산 방향으로 진출할 경우에 유엔군은 다소의 시간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북한군이 하양-대구 방향으로 진출한다면 대구가 포위되어 제8군의 방어선이 연쇄적으로 붕괴될 위험이 있었다. △북한군의 패착에서 이끌어낸 승리 국군 제1군단과 제2군단의 경계지점인 영천이 돌파되자, 육군본부는 제1군단 소속의 제8사단을 제2군단으로 전환하여 영천 일대의 지휘체제를 정비했다. 위기에 직면한 유재흥 제2군단장 은 예하의 백선엽 제1사단장과 김종오 제6사단장을 소집해 각 사단이 1개 연대씩 차출하여 영천으로 증원하도록 했다. 당시 제1사단과 제6사단도 방어에 급급한 상황이었으나 대안이 없었다. 결국 제1사단 제11연대, 제6사단 제19연대가 영천 지역으로 급파되어 북한군의 대구 진출에 대비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북한군 제15사단은 대구가 아닌 경주 방향으로 진출했다. 때마침 국군 제8사단 제21연대는 적 후방에 고립된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영천 북방의 견부진지(전방 및 측후방을 통제할 수 있고 적의 진출에 있어서 반드시 확보되어야 하는 요충지)를 고수하면서 돌파구 확대를 막고 있었다. 제6사단도 북한군 제8사단의 공격을 계속 격퇴시키고 있었다. 그러자 김무정 북한군 제2군단장은 이번에는 북한군 제8사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제8사단이 신령을 돌파하지 못해 영천을 점령한 제15사단의 우측면이 노출되고 있다”고 질책했다. 그러나 국군 제6사단은 끝내 북한군 제8사단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에 따라 상황은 오히려 후방 깊숙이 침투한 북한군 제15사단이 국군에 의해 포위된 상황으로 바뀌었다. 반격태세를 가다듬은 국군 제2군단은 제8사단과 신편된 제7사단을 투입하여 9월 8일 오후 영천을 탈환했다. 9월 공세 당시 영천지역 전투는 8월 공세의 칠곡 다부동 전투와 함께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낙동강 방어전의 분수령이었다. 8월 초에 낙동강 선까지 진격한 북한군은 15일까지 부산을 점령한다는 목표 아래 총공세를 감행했다. 그러나 국군과 유엔군의 낙동강 방어선은 견고했다. 국군과 유엔군은 8월 1일~9월 15일까지 낙동강 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집요한 공격을 물리치고 인천상륙적전과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매일신문=이영욱 기자 △도용복 ㈜사라토가 회장이 말하는 다부동 전투 전 세계 190여개국을 다닌 오지여행가로 유명한 도용복(81·사진) ㈜사라토가 회장은 건강하고 활기찼다. 대구 대백프라자 카페서 만난 그는 지인 전시회를 관람하고, 그랜드호텔에서 특강을 하기 위해 대구에 왔다고 했다. 도용복 회장은 음악을 사랑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져 있지만, 어린 시절 다부동 전투 현장에서 생사를 오가는 줄타기를 했다. 국민학교 1학년 여덟 살 때였다. "인민군 내려온다는 소식에 피난길에 올랐고, 전쟁통에 아버지를 여의었습니다. 저와 어머니, 동생 등 네식구는 우여곡절 끝에 칠곡 다부동 고개를 넘었는데, 그때가 다부동 전투가 벌어지기 불과 며칠 전이었을 겁니다." 어린 나이에 안동서 걸어 다부동까지 온 도용복 소년과 동생들은 배가 너무 고팠다. 어머니도 피난 온 타지서 자식을 챙겨 먹일 마땅한 방도가 없었다. 그때 귀가 번쩍하는 희소식 들렸다. 국군의 총알 나르는 일을 하면 흰쌀밥을 고봉으로 준다는 것이었다. 이때부터 소년은 자기보다 큰 지게로 전투가 벌어지는 다부동 고지로 총알을 날랐다. 소년은 고지를 오가면서 군인과 민간인이 죽는 모습을 수없이 봤다. 어느 날 같이 일하던 또래 두 명이 보이지 않았다. 어른에게 물어보니 인민군 총에 맞아 죽었다고 했다. 무서웠다. 그만하겠다고 했다. 도 회장은 "살면서 제일 무서운 게 뭔지 아세요? 죽음? (고개를 가로저으며) 배고픈 겁니다. (총알 나르는 일을) 안 한다고 작심하고도 아침이 되면 쌀밥 유혹에 또 가는 겁니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소년에겐 죽음의 두려움보다 배고픔의 고통이 더 컸다. 아침 식전 탄약통 2상자를 왕복 3~4시간 거리의 고지에 나르고 오면 정말 혼자서는 다 못 먹을 양의 쌀밥이 나왔다. 집에서 굶고 있을 어머니와 동생 생각에 호박잎을 따 주먹밥 두덩이를 먼저 만들어 챙겼다. 그렇게 소년은 15일 정도 죽음을 무릅쓰고 다부동 고지에 총알과 전쟁물자를 날랐다. 도 회장은 "(살면서) 무섭고 겁나는 게 없다"고 했다. 어린 시절 사선을 넘나들었던 경험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참전국에 각별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참전국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을 담아 UN참전국송을 만들었고, 꿈의 공연장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서 한국전쟁 전사자를 위한 레퀴엠(진혼곡)을 한미 합창단과 함께 불렀다. "우리 위정자들은 不經一事 不長一智(불경일사 불장일지: 한 가지 일을 거치지 않으면 한 가지 지혜가 자라지 않는다) 구절을 꼭 새겨야 합니다. 우리가 6·25전쟁을 겪었지만 교훈을 얻지 못하면 같은 불행은 반드시 다시 오기 때문입니다." 매일신문=이영욱 기자

  • 기획
  • web
  • 2023.03.27 16:10

'고교학점제가 대입에 미치는 영향' 진안군 마이학당, 30일 특강

진안군은 오는 30일 군청 강당에서 제285회 마이학당 특강을 대입 관련 강좌로 개최한다. 이번 마이학당에는 ‘중앙에듀’ 홍정의 대표가 초빙된다. 강의 주제는 ‘교육정책 변화에 따른 교육설명회’며, 부제는 ‘고교학점제가 대학입시에 미치는 영향’이다.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열리는 마이학당에서 홍 대표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앞두고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되는 고교학점제를 설명한다. 고교학점제에 따른 대입제도 변화와 대학 입시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는 것. 홍 대표는 특강에서 △고교학점제 선택과목 전략 △2024년 대학입시부터 변화되는 학생부 주요변경 내용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요령 △수능 변화에 따른 성적 관리법 △주요과목 학습법 등을 다룬다. 이번 특강은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바뀌는 대입 전략 등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실시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마이학당은 올해 고등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킨 학부모님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특강”이라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많이 참석해 도움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3.27 15:02

남원시, 2023년도 제1회 추경예산 1조 1091억 편성

남원시는 1조 1091억 원의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당초예산 1조 264억 원에서 827억 원이 증가했으며, 일반회계는 1조 498억 원으로 762억 원(7.8%) 늘고 특별회계 593억 원으로 65억 원(12.3%)이 증가한 규모다. 이번 제257회 임시회에 상정된 제1회 추경예산은 총 1030억 원으로 민선8기 공약사업과 역점사업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반영 예산은 민선8기 사업으로 △미래도시 디자인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9억 원 △남원읍성 북문 복원 및 발굴조사 20억 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내 사유지 매입 120억 원 △요천 통합하천 정비사업 25억 원이다. 이어 인재학당 건립 59억 원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사업 14억 원 △천연물 화장품시험검사 임상센터 건립 11억 원 △소각시설 설치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15억 원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8억 원 △저소득층 취약노인 긴급 난방비 2억 원 등이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제1회 추경예산은 심 주요 예산이 대폭 삭감되어 공약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되어 유감이다"며 "남원의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과 더불어 물가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신기철 기자

  • 남원
  • 신기철
  • 2023.03.27 15:00

전주 교동 낙수정마을, 균형발전위 '새뜰마을사업' 선정

30년 이상된 노후주택이 밀집한 전주시 완산구 낙수정마을이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난다. 전주시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한 ‘2023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 사업)’ 대상 지역에 낙수정 마을이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팔복동 추천마을과 풍남동 승암마을, 진북동 도토리골, 완산구 남노송동, 완산구 동완산동에 이어 6번째 정부 새뜰마을 사업에 선정되게 됐다. 사업 대상지역인 낙수정마을은 6.25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모여 건축물을 지으면서 형성된 주거지로,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전체의 약 89%를 차지하고 기초생활수급자가 전체 거주자의 18%에 달하는 등 주거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이다. 특히 기초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낙수정마을은 이주민이 급증하면서 마을 곳곳에 공·폐가가 급증하고, 노령인구 및 저소득층이 주변 지역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마을이 점차 활기를 잃고 있다. 이에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낙수정마을 노후주거지 일원에 오는 2027년까지 국비 30억 원 등 총 43억 원을 투입해 노후주택 정비사업 등 마을 여건에 맞는 다양한 주민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들은 △슬레이트 지붕개량 △노후 집수리 △재해예방 및 도로 정비 등 생활인프라 확충 △돌봄 및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휴먼 케어 사업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마을 골목길을 중심으로 보안등과 방범용 CCTV, 간이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마을 텃밭공원 내 주민공동복합시설을 조성해 텃밭 운영 및 마을 일자리 창출 등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 김문기 실장은 “균형발전을 위해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 침체된 마을이 주민공동체의 활동을 통해 활기를 되찾는 등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면서 “올해 선정된 낙수정마을 역시 주민수요를 바탕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새뜰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03.27 14:59

남원시, 산동부절·대강방동2지구 배수개선사업 국비 206억 확보

남원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배수개선사업 대상지구에 산동면 부절리(130억 원)와 대강 방동2지구(76억 원)가 선정돼 국비 206억 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 선정을 통해 집중호우시 농경지 상습 침수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2곳에 대해 배수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산동면 부절리 일대는 요천으로 방류하는 노후된 배수문과 토공 배수로 인해 요천 수위 상승시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영농 및 재산상 막대한 피해를 입는 지역이다. 대강면 방동리 일원은 지난 2020년 집중호우와 섬진강댐 방류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상습 침수지역으로 섬진강 외수위 상승시 자연 배제가 불가해 벼농사와 시설원예 작물 등에 피해를 입었다. 이에 시는 산동 부절지구에 배수문 8개소를 신설하고, 배수로 21조, 총 7.6㎞를 정비하는 사업을 건의해 기본조사지구로 선정됐다. 대강면 방동2지구도 배수장 신설 2개소, 배수문 시설 1개소, 배수로 3.2㎞를 정비하는 신규 착수지구로 올해 3월에 최종 선정됐다. 앞서 남원시는 전북도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남원지사에 방문해 산동면 부절리와 대강면 방동리 일대에 농업용 배수장 및 배수시설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시 관계자는 "농경지 침수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배수개선사업은 농민들의 영농활동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다"며 "이번 배수개선사업 선정으로 지역 주민들의 영농불편 해소와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갖추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3.27 14:59

정읍시, 공공 배달앱 사업 5월부터 시행

정읍시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정읍형 공공 배달앱 사업이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 예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4일 (주)위메프 오(대표 하재욱)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 배달앱 사업을 준비를 마쳤다. 27일 현재부터 가맹점 등록을 원하는 점주들은 인터넷 ‘위메프 오 파트너스’를 검색해 입점 신청하면 된다. 시 지역경제과에 따르면 지역 소상공인의 배달앱 수수료를 대폭 낮춰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추진한다. ‘위메프 오’는 가맹점 중개수수료율이 2%로 6~15%대에 이르는 민간 배달앱보다 저렴하고, 가입비 없이 입점할 수 있어 가맹점들의 경영 부담이 완화될것으로 기대된다. 가맹점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해 결제할 때는 카드수수료와 달리 결제(PG)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가입 소비자에게는 정읍사랑 상품권을 결제 수단과 연계해 10% 할인된 가격에 사용할 수 있으며, 구매금액의 1% 페이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사업 시행에 맞춰 첫 주문 할인과 특정요일 할인 쿠폰, 배달비 할인 등 각종 이벤트와 할인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소상공인의 소득 증대와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 경감이 기대된다"며 “시민 모두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정읍형 공공 배달앱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3.03.27 14:58

김제시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공모사업’ 20억 원 예산확보

김제시가 환경부 지역특성과 연계한 전기차충전소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김제시와 타디스테크놀로지․웰바이오텍EVC는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확충 전기 80기(급속 19기, 완속 61기)를 설치해 시민들의 충전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시는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전기자동차를 점진적으로 확대 보급하여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여기에 전기자동차의 보급에 발맞춰 전기자동차의 충전소 또한 필요성이 증가했고, 시민들의 충전 불편을 줄이고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돼 충전소 설치대상 관련 시설 및 전기차충전소 통합관리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4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시는 145개의 이용자 제한이 없는 전기차충전소가 있으나 아직도 충전인프라는 부족한 상태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한광운 환경과장은 “이러한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은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라며 “지속적으로 충전인프라를 구축 전기차 보급을 늘리고 김제시 대기질 개선 및 미세먼지 절감에 기여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김제
  • 최창용
  • 2023.03.27 14:58

완주군 청년이장단 올 첫 정례회의, 청정포인트제 운영하기로

완주군 ‘청년정책이장단’이 삼례청년공간인 ‘완충지대’에서 올 첫 정례회의를 갖고 권역별 활동과 상반기 일정, 청정포인트 운영 등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했다. 청년이장단은 이날 2개 권역(1권역 봉동과 상관 등 8개 읍면, 2권역 삼례와 이서, 구이 등 3개 읍면)으로 나눠 소통을 강화키로 했다. 청년이장들은 또 실현 가능한 청년정책(청정)을 제안한 사람에게 청정포인트를 부여해 포인트별로 지역화폐를 지급키로 했다. 완주군에 특화된 ‘청년정책이장단’은 지역 청년의 의견을 수렴하여 청년정책을 발굴·제안하는 청년정책 협의체로,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규모를 확대해 지난달 31명으로 새로 꾸려졌다. 완주군의 올 2월말 현재 만 18세 이상 39세 미만의 청년인구는 총 1만 9805명으로, 작년 말(1만 9397명)에 비해 400명 이상 순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에 늘어난 전체 인구(1116명)의 36.5%를 차지하는 등 완주군 인구증가를 청년층이 주도한 셈이다. 청년이장단은 앞으로 지역 청년들의 의견을 토대로 직접 정책을 기획하고 효과를 모니터링 하는가 하면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해 청년과 일자리를 서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청년이장단 역량 확충 등 여러 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제안된 정책을 검토한 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3.03.27 14:57

익산지역 벼 대체작물 지원 제도화 추진

익산지역에서 벼 대신 재배하는 대체작물을 육성·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이 전국 최초로 마련될 전망이다. 27일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조규대 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벼 대체작물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육성·지원 대상은 대체작물은 논에서 벼를 대신해 재배하는 가루쌀·콩 등의 작물이다. 조례안은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시민의 안전하고 다양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논에 대체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 대한 지원 시책을 수립·시행할 책무를 규정하고 있다. 또 대체작물의 육성 목표 및 정책의 기본 방향, 대체작물의 생산·가공·유통 및 소비 촉진에 관한 사항, 대체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 대한 생산 지원 시책 등이 포함된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은 종자·종묘·기자재 등 대체작물 식재, 대체작물의 식재를 위한 교육 및 홍보 등이다. 또 육성·지원에 필요한 경우 농가별 경영 규모, 대체작물 전환에 대한 농업이 설문조사 등 대체작물 재배에 관한 실태조사를 할 수 있고, 대체작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학교급식·단체급식에 대체작물을 사용하도록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추계 비용은 논 타작물 생산지원금, 논콩 채종포 지원, 논 타작물 시설장비 지원, 논 타작물 단지화 교육컨설팅 및 시설장비 지원 등 연간 2억 6500만 원이다. 이날 산건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29일 제25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조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여야의 대치 끝에 통과된 양곡관리법 개정안도 결국은 쌀값 안정화에 그 목적이 있다”면서 “이번 조례가 쌀값 하락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조례안과 관련해 익산참여연대는 쌀 중심의 익산시 농업 구조에서 쌀 대체작물 육성 및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오랜 시간 이어온 쌀 중심의 농업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선행적 노력을 통한 인식의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양한 의견 수렴과 사업 담당부서의 충분한 준비와 검토를 거쳐 전라북도 조례 제정 이후 바로 연계해 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3.03.27 14:56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 보안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준공 박차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지사장 김응표)는 지난해부터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영농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안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안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은 총사업비 315억 원으로 양수장 1개소와 송수관리 2조(11.150㎞), 용수로 7조(18.672㎞(관수로 17.161㎞, 개수로 1.511㎞)이며, 사업기간은 5년(2019~2023년) 현재 전체 공정률 91%로써 계획대로 추진 중인 가운데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는 이 사업으로 부안군 보안면 남포리외 10개리 일원 456.6㏊(개발면적 311.7㏊)에 대한 원활한 영농급수 예정이며, 올해 농번기 보안지구 임시통수를 통해 영농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완공 후 유지관리 재해요인 감소와 체계적이고 신속한 농경지 물관리가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영농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응표 지사장은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가뭄발생 빈도 증가에 따라 항구적 가뭄대책을 위한 사업이 절실하다”며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을 시작으로 부안군 관내 상습가뭄 및 침수지역에 대해서도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청호저수지 저수율이 75%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부안
  • 홍석현
  • 2023.03.27 14:56

우종수 신임 국수본부장 “국민 기대 부응, 무거운 책임감”

지난달 검사 출신 정순신(57) 변호사가 자녀 학교폭력 문제로 국수본부장에 낙마하며 시작한 공석 사태가 30일 만에 일단락됐다. 경찰청은 27일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치안정감)에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는 29일부터 2년간이다. 우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은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경찰 수사에 대한 높아진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3만5000여 명의 수사 경찰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인선 배경에는 외부 공모를 할 경우 공석 사태 장기화 우려와 경찰 출신 본부장을 원하는 조직 내부 분위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 변호사 사태로 전직 검사 등 외부 인사들이 국수본부장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은 “우 신임 국수본부장은 치안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고 투철한 공직관과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로 조직 내에서 신망이 높다”며 “균형 잡힌 시각과 적극적 소통으로 경찰 수사조직을 미래지향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우 신임 본부장은 일선 수사부서 경험을 두루 갖춘 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 출신인 우 신임 국수본부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국수본부장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은 물론 3만 명이 넘는 전국 수사 경찰을 지휘한다. 경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경찰청장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는 자리다.

  • 경찰
  • 엄승현
  • 2023.03.27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