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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고 20cm 폭설..피해 잇따라

5일 전북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도 크게 떨어지면서 출근길에 큰 혼잡이 빚어졌다. 또 여객선 운항 중단과 국립공원 입산 통제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부안에서는홍합을 캐던 어민 3명이 실종되거나 해안가에 고립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도내 전역에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오전 8시 현재 군산에 20.5cm의 폭설이 내렸다. 나머지 지역에도 많은 눈이 와 순창 13.5cm, 익산 9.0cm, 남원 8.6cm, 정읍 7.6cm, 고창 7.3cm, 전주 7.0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8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쌓인 눈이 얼어붙어도로 곳곳이 빙판길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전주시내를 비롯한 도심의 주요 도로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했으며 밤사이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호남 고속국도와 서해안 고속국도에서도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북도 재해대책본부는 공무원 2천300여 명을 포함해 인력 3천여 명과 장비 568대, 염화칼슘 558t 등을 동원해 오전 4시부터 제설작업을 하고 있으나 워낙 많은 눈이 내린 데다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해 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군산과 부안에서 인근 도서를 오가는 5개항로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각종 선박 4천여 척도 안전한 항·포구로 대피해 있다. 기상이 악화해 군산에서 제주로 향하는 여객기의 운항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정읍 내장산과 남원 지리산, 무주 덕유산 등 도내 4개 국립공원의 입산도 전면통제됐다. 부안군 위도 인근의 상왕등도에서는 홍합을 캐러 나간 위도 주민 2명이 해안가절벽에 고립되고 1명은 실종된 사고가 일어났다. 군산 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헬기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하고 있으나 5~6m의높은 파고와 함께 강풍이 불고 폭설마저 내려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대 관계자는 "내일까지 서해안지역은 3~10cm, 내륙은 2~7cm의 눈이 각각 더내리고 강추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환경
  • 연합
  • 2010.01.05 23:02

[이 사람이 사는 방법] ①도체육회 '스마일맨' 김희수

<< 인간의 탐욕으로 빚어진 생태계 파괴와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는 심각한 환경재앙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생각없이 버리는 각종 쓰레기와 유해 물질은 결국 우리 스스로를 옥죄고 있습니다. 누구나 환경이 중요하다고 외치면서도 정작 우리 생활 속에서 실천은 제대로 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환경에 대한 인식과 생활의 변화는 우리의 건강 뿐만 아니라 내 아이의 미래가 달린 생존 문제입니다. 우리 국민이 겨울에 내복만 입어도 156만t의 석유를 아끼고 546만t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생활속에서 작은 실천이 하나뿐인 지구와 인류를 살리는 길입니다. 본보는 이에 새해부터 생활속에서 환경을 지키고 세상을 밝게 만들어 가는 사람들을 매주 만나봅니다. 이들의 삶과 생활을 통해 환경을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 그 해답을 찾아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제보 바랍니다. >>전라북도 체육회 '스마일맨'으로 통하는 김희수씨(42·관리과)는 생활 속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8년 1월부터 전주 삼천동 집에서 덕진동 도체육회 사무실까지 7~8㎞ 되는 거리를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그의 '애마'는 산악용 자전거인 '블랙캣'. 헬맷과 마스크, 자전거복 등 보호장비는 자전거 라이더(타는 사람)로서 필수품이다."예전에 자동차를 타고 퇴근하는데 밤에 동호인들이 일렬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모습이 그렇게 멋지더라고요."언제나 싱글벙글인 김씨는 "특별히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라기보다 자전거로 통근하면 비싼 기름값도 아끼고, 운동도 저절로 된다"며 "아내도 처음엔 작심삼일이라고 생각했지, 제가 자전거를 꾸준히 탈 줄 몰랐다"고 전했다.그는 "봄·가을이 자전거 타기에는 가장 좋은 계절"이라며 "개인적으로 안개가 자욱한 길을 달릴 때 기분이 오묘하고 상쾌하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자동차와 자전거로 달리는 것은 도시와 산에서 걷는 것만큼 다르다고 설명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갈대밭과 청둥오리, 너구리 등 삼천의 자연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자전거 통근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혜라는 것.그는 자전거 타는 방법도 출근할 때와 퇴근할 때가 조금 다르다고 귀띔했다. 출근길에는 땀이 되도록 안 나게 속도를 줄이면서 달리고, 퇴근길에는 집에서 바로 씻을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내어 운동량을 늘린단다. 요즘처럼 영하의 날씨에서도 출발할 때는 조금 싸늘하다가도 5분 정도 페달을 밟으면 몸이 금세 풀려 전혀 추운지 모른다고 했다.한때 김씨의 충직한 '발' 노릇을 하던 자동차는 이제는 퇴근 후나 주말에 아내 안지숙씨(40)와 아들 대현군(9·전주효림초 2학년) 등 온 식구가 함께 외출할 때나 시동을 켜는 '2인자'로 전락했다.김씨는 "자전거는 자동차처럼 갇혀 있는 게 아니라 사방이 뚫린 채 달리기 때문에 가슴이 활짝 열리고, 세상도 더 넓게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며 나름대로 자전거에 대한 미학을 자랑했다.그의 또 다른 '친환경 습관'은 직장에 도시락을 싸가는 것. 도시락 반찬은 김치와 멸치 볶음, 콩자반 등 아내가 집에서 손수 만든 음식으로 소시지 등 인스턴트 식품은 출입금지(?)다.김씨는 도시락의 미덕에 대해 "사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고,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을 안 해서 좋다"며 특유의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그는 뭐가 그리 좋아 시도 때도 없이 '흐흐흐, 하하하'하고 웃는 걸까. 문득 김상용의 시 '남으로 창을 내겠소'가 떠올랐다. '왜 사냐건 웃지요'라고 했던가."즐거우니까 웃죠. 하나님을 믿으면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습니다. 욕심도 내려놓게 되고,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어도 기도를 하면 답답함이 풀려요. 고함을 지르는 효과가 있다니까요."그는 본의 아니게 자전거 이야기에서 종교 이야기로 샜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따지고 보면 김씨가 자전거를 타고, 매일 도시락을 싸는 것도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의 참뜻을 실천하는 게 아닐까.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인스턴트 식품 대신 유기농 음식을 먹다 보면 자연스레 매연 등 온실가스와 유해 물질이 줄고, 그만큼 '우리'가 사는 지구의 수명도 길어질 테니까….

  • 환경
  • 김준희
  • 2010.01.04 23:02

도내 15cm 안팎 폭설…전역 곳곳서 교통사고

예고에 없던 폭설로 전라북도는 2009년 마지막 날을 큰 혼잡속에서 마무리했다.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대치되면서 지난해 12월 31일 오전까지 군산에 최고 19.3cm를 비롯해 도내 대부분 지역이 15cm 안팎의 눈폭탄을 맞았다.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악화된 도로 상황으로 아침 출근길부터 대혼란이 빚어졌다.대중교통이 제시간에 운행되지 않으면서 직장인들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고, 녹은 눈이 얼어붙으면서 빙판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이날 오후 3시께와 4시께 전주시 반월동 월드컵지하도에서 승용차 관련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사고처리까지 더뎌져 장시간 정체도 빚어졌다.앞서 오후2시께 국도 23호선 익산시 오산면 장신리 송학교차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인근 목천교차로에서도 승용차 단독 사고가 발생했다.또 오전 4시께에는 완주군 삼례읍 호남고속국도 순천 방면 전주나들목 인근에서 25t과 15t 화물차가 눈길에 전도되는 등 시내외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항공기와 여객선 이용도 기상악화로 직격탄을 맞았다.지난해 12월 31일 오전 11시 20분 군산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가는 이스타항공이 결항했으며, 오후 3시 45분 대한항공도 40여 분 지연 출발하는 등 이착륙도 난항을 겪었다.서해남부 전 해상에 내려진 풍랑·강풍 특보로 3일째 군산항에는 배가 드나들지 못하고 있다. 선유도와 어청도·장자도·계화도로 가는 6편의 여객선도 운항을 중단했다.농가의 시설하우스 등 폭설 피해도 예상되지만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6시 현재까지 도 재해대책본부는 집계된 시·군의 피해 상황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도 재해대책본부는 "계속되는 눈과 추운 날씨로 교통 안전에 주의하고 꼼꼼히 시설물을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 환경
  • 백세리
  • 2010.01.01 23:02

[녹색실천, 이 사람의 약속] (18)수소연료전지 부품 및 응용기술센터 이홍기 소장

우석대 이홍기 교수를 만나기 위해 선택한 지름길, 둑길에서 본 전주천 풍경은 싸늘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백로가 유유자적하는 여유로움이 있다. 강은 썰매를 타도 좋을 만큼 얼어붙었을까. 논이나 방죽에서 썰매 타고 놀던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함께 온실가스에 생각이 미친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그만큼 많아졌을 것이다.이홍기 교수(신소재공학과)의 직함은 지식경제부 지정 '수소연료전지 부품 및 응용기술 지역혁신센터' 소장이다. 지난해 지식경제부 지역혁신센터(RIC: Regional Innovation Center) 사업에서 우석대가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선정됐고, 이 교수가 총괄 책임을 맡고 있다.바로 며칠 전 '연료 유럽 학회' 참석차 로마에 다녀왔다는 이홍기 교수는 "에너지 사용량을 40% 낮추는 게 우리 목표인데 유럽은 기술도 좋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의식이 높아 배울 점이 많습니다. 일행이 7명이라 큰 차를 빌렸는데 운전하느라 고생 많이 했습니다. 로마는 '스마트카'라는 작은 차들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도로폭이 좁거든요." 라며 말문을 열었다.우리나라는 도로를 널찍널찍하게 많이 건설하고 있는데 아직도 부족하다고 한다. 교통 혼잡이 온실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넓혀야 한다는 논리인데, 혹시 넓은 도로가 큰 차를 당연하게 여기는 배경은 아닌지….그런데 '수소연료전지'란 무엇일까? 이 교수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發電)형 전지(電池)입니다. 수소와 산소가 공급되는 한 계속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장소에 구애없이 사용할 수 있고, 열손실이 없어 효율도 2배 가량 높습니다. 수소는 깨끗하고 효율적인 신에너지입니다."일반인에게 생소한 수소연료전지는 이미 1950년부터 우주선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태양 에너지 개발 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해왔고, 1989년에 교수팀 프로젝트도 꾸렸을 만큼 20년 동안 꾸준히 연구해왔다고 한다.온실가스 감축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소연료전지는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면서 자원고갈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독일 등 여러나라에서 신에너지로 급부상하고 있어요.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때 발 빠르게 수소전지버스를 운행하기도 했습니다"우리도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머지않아 그린카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소연료전지의 문제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우리도 기술수준이 높은 편이지만 현재로서는 관련 부품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품의 국산화가 시급한 과제이고, 이 교수팀의 역할이 막중한 셈이다.이홍기 교수가 대학 내에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어떤 실천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았다."저는 학교 안에서 전기자전거로 이동을 합니다. 건축물의 경우 중요한 것은 단열입니다. 2010년 2월에 완주 봉동 과학산단에 준공 예정인 지역혁신센터도 단열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시공하고 있습니다"그는 가정에서 어떤 방법으로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있을까?"우선 옷을 두껍게 입고 발코니 커튼을 이중으로 쳤습니다. 발코니 바깥 창과 안쪽 창 모두에 커튼을 치면 단열 효과가 훨씬 높아집니다. 그리고 밥은 한 번에 먹을 양만 지어서 보온에 따른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있습니다. 또 냉장고 청소를 가끔 합니다. 냉장고는 60% 정도만 채워야 효율적이거든요"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해 놓고 여러 끼니 먹는 문화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을 잔뜩 끓여 놓고 솥 째 데우면 에너지 낭비가 많아진다.가전 제품이 대형화 되는 추세도 걱정스럽다고했다. 예전에 비해 커진 냉장고, TV, 게다가 늘어나는 시청 시간…. TV 시청 대신 차를 끓여 마시며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면 가정 분위기도 화기애애해지고, 덤으로 이산화탄소 절감에 전기료 절약까지 챙길테니 얼마나 생산적일까.이 대목에서 이 교수는 생활의 지혜 하나를 준다. '차 마시기 위해 끓인 물이 부득이 남는다면 꼭 보온병에 보관하라'는 것. 물이 식은 후 다시 끓이려면 가스 또는 전기가 소모되기 때문이다.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참 과학적이다.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이 교수가 아직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종이컵 안쓰기라니, 아쉽다.지구촌 전체가 지구 온난화를 걱정하고 있는데 이렇다 할 변화가 없는 것은 국민들의 이중적 사고 때문이라고 한다. 편의주의나 쾌적한 삶에 익숙해 걱정만 하고 정작 실천의지가 부족하다고 안타까워한다. 변화를 일으키려면 시민단체에서 이끌어 주는 것도 필요하고, 언론의 구실도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실 난방을 최소로 하기 위해 옷을 두툼하게 껴입은 그가 힘주어 말한다. "돈만 많이 번다고 선진 시민이 아닙니다"/황춘임 (전북의제 21 성평등분과 위원장)※ 다음 릴레이 주자는 (주)바이칸 최윤호 대표입니다.※ 이 기사는 본보와 전주의제 21이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인터뷰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환경
  • 전북일보
  • 2009.12.31 23:02

[녹색실천, 이 사람의 약속] (17)이동선 전북지방경찰청장

"'나부터(Me First), 다함께 행동(Taking Action Together)'을 통해 지구 온난화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 가는 데 적극 동참하고, 6000여 전북경찰이 언제 어디서든 도민 여러분의 든든한 희망울타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하얀 눈이 전국을 뒤덮었던 지난 21일 전북경찰청장실에서 만난 말끔한 제복 차림의 이동선 청장은 먼저 최근 경찰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희망울타리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그는 "우리 경찰은 시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파수꾼입니다. 범죄예방을 위해 순찰을 돌기도 하고 이미 일어난 범죄에 대한 수사를 하여 범인을 잡는 등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교통단속과 교통사고 예방근무도 경찰업무에 포함되지요."경제도 어려운데,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 피해를 입고, 폭력배에게 갈취 당한다면 얼마나 서러운 일일까. 경찰이 국민의 진정한 희망 울타리가 돼야 어려운 경제도 살아나고, 지구 온난화 문제도 잘 풀려나갈 것이다.이 청장은 "지난 10월 '경찰의 날'에는 전북경찰청이 치안성과 전국1위 우수관서로 선정되었다"며 은근히 자랑(?)도 했다. 그러나 전북경찰은 이날 받은 포상금 1000만원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기증했다고 한다.평소 사랑의 김장담그기와 같은 봉사활동도 꾸준히 실천해 왔다고하니, 도민의 치안뿐 아니라 온정의 손길을 곳곳에 펼쳐 시민들의 행복만들기에 전북경찰이 앞장서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민생치안, 사회 봉사에 바쁜 경찰들은 지구온난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하고 있을까.이 청장은 "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듯, 어렸을 때부터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녹색생활이 몸에 배도록 교육하는 일이 우선입니다. 환경을 지켜내야 한다는 명제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어렵다는 게 문제지요. 그러나 녹색 생활이 녹색습관에서 비롯된다면 그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당연하고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상이 됩니다. "녹색생활이 낯선 사람들을 위해서는 환경과 제도 개선을 통해 행동의 변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고, 잔소리만으로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다소간의 불편과 느림을 즐기라고 할 수 는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벌써 녹색실천의 전도사로 유명하다."저는 매년 내복을 챙겨입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도 실내온도를 3°C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외부활동이 많은 전경들에게도 내복입기를 권장하고, 과장들과 회의를 할 때나 결제를 받으러 들어오는 직원들에게도 내복을 꼭 입으라고 하는 등 내복전도사가 되었지요"인터뷰 도중 갑자기 제복소매를 걷어 올리는 이 청장. 제복 셔츠안의 회색빛 내복을 자랑스럽게 내보이곤 "한번 입으면 그 중독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해맑게 웃었다."손수건휴대하기도 생활 속 실천 중 하나입니다. 화장실에 가면 종이타월이 있는데, 저는 종이타월 대신 손수건을 사용합니다. 종이 타월을 만들기 위해 소비되는 나무도 지키고, 종이타월을 처리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핸드드라이어를 쓸 수 도 있지만 이것도 전기를 사용해야하고, 내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마르지도 않습니다. 가장 깨끗하게 나를 지키면서 환경도 지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바로 손수건을 사용하는 것입니다."이 청장의 '종이타월 사용하지 않기'에 경찰청 전 직원들도 동참하여, 2010년부터 경찰청 화장실에서 종이타월을 전면폐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청사를 방문하는 도민들에 대한 작은 배려차원에서 절전형 핸드드라이어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한다.가정에서도 에너지 절약은 계속 이어진다고 한다. 내복입기는 기본이고,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플러그 빼놓기, 실내온도 20°C 지키기가 생활화 되었다. 가족들의 불만은 없을까?이 청장은 " 아이들이 어렸을 적부터 절약실천을 함께 하다 보니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있습니다. 함께 해주는 가족들에게 항상 고맙습니다"경찰청을 비롯한 지역 파출소에서도 녹색생활을 위한 실천운동 이른바 '녹색치안'이 함께 전개되고 있었다. 경찰관서의 백열등을 에너지 효율이 훨씬 높은 절전형 LED로 교체하고, 완주·남원·정읍의 새로 신축된 파출소에는 친환경 설계를 도입해 태양광발전시설을 구비했다. 앞으로 신축될 파출소도 친환경에너지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또한 에코 드라이빙 교육을 통해 경찰업무용 차량의 연비를 높이는 등 에너지 절약운동을 펼치고, CO2배출 제로를 위해 자전거 순찰도 실시하고 있다.이 밖에도 기존 청사 회의실을 전자 회의실로 새단장해 종이 없는 회의를 가능하게 했으며, 불필요한 회의는 줄이고 가능한 화상회의로 대체하여 회의 출장을 위한 에너지 낭비를 없애는 등의 노력을 통해 500여톤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거두었다. 내년에도 꾸준히 노력해 570여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실천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한다.녹색실천, 녹색습관으로 겨울철 내복입기를 생활화하고, 청사 내 실내온도를 20°C로 내려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는 전북지방경찰청 이동선 청장. "썰렁해진 실내온도는 사랑의 성금모금 등 적극적인 나눔실천을 통해 따뜻하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환하게 웃는 그의 넉넉한 모습이 아름다웠다./장세화(시민행동21 환경팀장)※ 다음 릴레이 주자는 우석대 수소연료전지부품 및 응용기술 지역혁신센터 이홍기 소장입니다.※ 이 기사는 본보와 전주의제 21이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인터뷰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환경
  • 전북일보
  • 2009.12.24 23:02

기후 온난화, 상록활엽수 서식지 최대 74㎞ 북상

기후 온난화 영향으로 난대성 상록활엽수의 북방한계선이 60년 동안 14~74㎞나 북쪽으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생물자원관은 1941년부터 2000년까지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약 1.3도 상승한데 따른 한반도의 식물 분포 변화를 내용으로 한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 생물종 구계(區系) 변화 연구'를 23일 발표했다.생물자원관은 1941년 일본 학자 우에키(植木秀幹)가 설정한 난대성 상록활엽수의 북방한계선을 재검증해 경계선을 새로 설정하는 방식을 사용했다.북방한계선은 식물이 생육할 수 있는 위도의 북쪽 경계로, 우에키는 상록활엽수64종의 분포를 조사해 '대청도-변산-영암-죽도'를 잇는 북방한계선을 지정했다.생물자원관은 64종 가운데 제주도에만 서식하거나 관상용으로 식재하는 16종을 제외한 48종을 대상으로 1942년부터 2009년까지 채집돼 생물자원관이나 대학에 소장된 표본 4천512점의 생육지 정보를 확인해 '백령도-청양-정읍-포항'을 새로운 북방한계선으로 설정했다.이는 위도 기준으로 짧게는 14㎞(대청도→백령도)에서 길게는 74㎞(영암→정읍)나 북상한 것이다.1941년 조사 때 전북 어청도(위도 36도7분)가 북방한계선이었던 보리밥나무와 후박나무는 각각 백령도(37도56분)와 덕적군도(37도3분)로 올라갔고 호랑가시나무는전북 변산(35도37분)에서 어청도(36도7분)로 서식지를 넓혔다.특히 이번 조사에서 광주 및 전남 전 지역과 충남 서해안 지역이 기후 온난화 영향으로 난대성 상록활엽수 분포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생물자원관은 설명했다.아울러 식물의 생육지 확대 또는 축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개체군 경쟁, 외래종 침입, 지형 변화, 인간 간섭 등이 있는데, 종별 차이는 있지만 48종이 모두 북상한 것은 기후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생물자원관은 내년 국가 차원의 '기후변화 100대 생물지표'를 선정하고 표준화된 모니터링 방법을 고안해 생물다양성의 예측 및 통합관리 방안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한국 고유종의 멸종이나 털진드기류, 주홍날개꽃매미 등 주요 해충종의 북상에 따른 원예·과수업 피해 등을 예견해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환경
  • 연합
  • 2009.12.24 23:02

[2009 뒤돌아 본 전북] ⑥환경

2009년은 달라진 지구 환경 변화에 대한 범도민적 관심이 쏟아진 한 해였다.무심코 했던 작은 습관들이 환경 파괴의 주범이었다는 사실을 각인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면서 나타난 긍정적인 변화다.연초부터 새만금은 본격적인 내부개발을 알리며 다시 한 번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한 해가 저무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전라북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달군 올해 최고의 이슈로 꼽아도 지나침은 없을 것이다.기후변화의 폐해를 피부로 느끼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각계각층의 노력도 돋보였다. 특히 시민들의 생활 속 습관을 바꿈으로서 나타날 수 있는 기대 효과들을 부각시켜 꾸준히 전달하는 식의 교육과 홍보가 큰 효과를 거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배경에는 여러 단체의 유익한 교육이나 캠페인의 영향도 컸다.벗어나서는 하루도 살 수 없는 환경, 이 외에도 어떤 이슈가 뜨고 지며 한 해를 채웠는지 되돌아 본다.▲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 여론만우절 이른 아침 도민들의 귀를 찢는 듯한 '굉음'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폭발설부터 종말론까지 들먹이며 온·오프라인에서 뜨거운 이슈였다. 확인 결과, 군산 미군기지의 전투기가 비행 중 음속을 넘나들때 발생하는 '소닉붐'으로 밝혀졌지만 이후 소음에 시달리는 주민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지리산은 케이블카와 댐 추진으로 시름시름 앓았다. 지난 5월 환경부가 자연공원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공원자연보존지구에서 로프웨이(케이블카) 설치를 기존 2km 이하에서 5km 이하로 조정했기 때문.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산 아래에서 정상까지 혹은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설치가 가능해지면 자연 공원 훼손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1인 시위를 이어갔다.조류독감(AI)으로 살처분된 매립지 주변의 심각한 지하수 오염도 지적됐다. 전국 AI 매몰지 1000개를 표본으로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에서는 김제 황산면 진흥리와 남산리, 정읍 고부면 관청리 등 3개소가 포함됐다. 더욱이 이들 지역은 조사 결과 가장 심각한 수준의 수질 오염도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한동안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맹꽁이 텃새 발견 등 생활환경지표 호전무관심 속에 방치된 전주시내 10여 곳의 늪지들이 지역 특성에 맞는 쉼터로 조성되면서 생태 습지로 변모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 전주시 평화동의 지시제, 송천동의 오송제, 삼천동의 맹꽁이 놀이터 등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변화를 이끌어낸 모범적인 예가 되고 있다.전주천의 서식 환경이 좋아지면서 텃새의 종류가 늘었다는 소식과 전주시 평화동의 학소제에서는 생태지표종인 두꺼비 수천 마리의 서식이 확인됐다. 특히, 전북대 교정에서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 100여 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활발한 환경 운동을 펼치고 있는 도내 시민 단체들이 유익한 강좌를 연달아 내놓으면서 시민들은 어떤 수업에 참여해야 할 지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환경 변화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항상 처치 곤란이었던 음식물쓰레기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도입한 음식쓰레기 비례제로 전주시는 2년 연속 환경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낯선 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과 시행과 동시에 적지 않은 문제점이 지적되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결과적으로 단독주택에서만 20%의 쓰레기 배출 감량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침출수에 포함된 유분을 추울해 자원화하는 시설로 특허를 받아 주목을 끌기도 했다.▲ 외래어종 꾸준한 확산…수종 생태계 비상전라북도의 식수원인 용담호에도 토종어류에 비해 배스(민물농어)와 블루길(파랑볼우럭) 같은 외래어종의 개체수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나 수중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됐다. 더불어 자치단체와 시민들의 관심이 앞서야 한다는 따끔한 충고도 이어졌다.신종 공해인 '빛공해'로 인한 교통사고·시력저하·수면방해·생태계파괴 등 현대 사회의 심각한 부작용을 지적했다. 부실한 사전환경성검토를 기반으로 무분별하게 시작한 임실 오원천의 하천 정비사업의 폐해도 꼬집었다. 멸종위기종인 임실납자루의 유일한 서식지임에도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마구잡이로 공사를 진행해 하천 보전에 무관심하다는 보도를 전했다.

  • 환경
  • 백세리
  • 2009.12.21 23:02

[2009 뒤돌아 본 전북] 새만금 방수제 필요성 논란

해가 저물도록 마무리 되지 않고 있는 올해 환경분야 최고의 이슈는 단연 '새만금 방수제'와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일 것이다.연초 이명박 대통령이 2009년 신년사를 통해 4대강 살리기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내비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고 돌고 돌아 해결책 없이 제자리 걸음이다.두 번의 공사 중단을 거친 뒤 최근 환경부가 제시한 해수 유통으로 담수호의 수질 개선을 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다시 한 번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125km에 달하는 새만금 방수제는 새만금 담수호와 간척지 사이에 제방을 쌓는 공사로, 육지가 되는 제방 안쪽은 산업단지와 농지 등 다용도로 개발될 예정이었다.당초 시행기관인 농어촌공사는 턴키방식의 9개 공구의 경우 3월말, 최저가 방식의 공구는 8월말께 공사를 발주할 예정으로, 후속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공사발주 예정일을 보름여 앞둔 지난 3월 중순께 방수제 축조 필요성이 뒤늦게 제기되면서 제동이 걸렸고, 정부의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안에서도 새만금 방수제 축조공사와 관련 새만금 산업단지조성구간이 제외돼 군산상공업계의 반발로 불러일으켰다. 2018년까지 완공될 경제자유구역인 새만금 산업단지의 조성구간에 방수제가 축조되지 않을 경우 사업비의 증가로 분양원가가 상승해 경쟁력을 잃게 된다는 우려다. 예산, 입찰 방법 등 각종 논란에도 여전히 뚜렷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아 관련 업계들의 반발도 거센 상황이다.지난 7월 산업단지 조성구간의 방수제 미축조에 대한 문제점을 거론하고 방수제 축조를 건의했으나 현재까지 일부 중앙부처의 반대에 부딪혀 방수제 축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4대강에 역시 논란이었다.정부가 4대강 살리기에 가속도를 내고 있지만 애초부터 '위장된 대운하'라는 야당과 시민단체들의 반대가 거셌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홍수 및 가뭄에 대비하고 하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대운하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비판도 계속 일었다. 지난해 12월 15일 4대강사업 발표 후 6개월 만인 지난 8일 마스터플랜으로 구체화됐다. 그마저도 전북에는 지나치게 적은 예산이 배치돼 다시 한 번 혼란을 겪었다.논란 속에 국회의원들과 시민단체, 시민들은 '왜 필요한가'라는 근본적인 대답에 대해서조차 확신하지 못하며 성명과 집회, 시위를 이어갔다.4대강 사업 착공과 관련해 국민 소송단은 행정 소송을 제기했고 예산 낭비와 환경파괴라는 시민단체의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이어 전주지방법원에는 이들의 '영산강사업 행정소송 및 효력정기가처분 신청서'가 접수되기도 했다.

  • 환경
  • 백세리
  • 2009.12.21 23:02

기후변화의 회의 포괄적 합의안 도출 실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 제15차 당사국 회의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시 등 포괄적인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다만,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내달까지 서면제출하기로 하는 5개국 합의안을 마련하고총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나 채택될지 불투명한 형편이다.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폐막일인 18일(현지시각)당초 예상됐던 포괄적인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고 대신 5개국 합의안을 놓고 각국이 승인 여부를 논의 중이다. 5개국 합의안은 이들 국가가 온실가스 배출을 통제하려고 취한 구체적인 조치들과 앞으로 취할 약속들을 등록하도록 하고 이를 검증하는 방법을 포함하고 있다고미국 고위관리는 설명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개국 협상을 마친 뒤 각국은 "국제적 협의와 분석 (international consultation and analysis)"을 받게 될 "구체적 약속"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의미있고 전례 없는 약진을 했다"면서도 "구속력이 있는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지금까지 온 길보다 가야 할 길이 더 많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5개국 합의안에 대해 "중국을 포함한 (5개국합의안을 도출한) 모든 국가가 내달까지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서면 제출하기로했다"며 "이 합의안에는 개도국들에 2020년까지 연간 1천억달러를 지원하는 계획도담겼다"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5개국 합의안은 완벽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만일 아무런합의도 없다는 것은 중국, 인도 같은 중요한 국가들이 어떤 형태의 협약에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의미다. 교토의정서 회원국이 아닌 미국 역시 자유롭다"며 이것이이 합의안이 절대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브라질 대표도 "매우 실망스럽지만, 다시 만나 남은 문제를 논의한다면 실패는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5개국 합의안이 이번 총회에서 승인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개도국들의 모임인 G77 의장인 수단의 루뭄바 다핑은 이 5개국 합의안에 대해 "사상 최악"이라고 평가, 거부 의사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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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18 23:02

[녹색실천, 이 사람의 약속] (16)강신재 전주기계탄소기술원장

국내 탄소산업 메카로 부상한 전주기계탄소기술원. 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은 건물 로비부터 탄소섬유(corbon fiber)를 활용한 제품 모형이 전시돼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카부터 항공기, 그리고 최첨단 전투기까지 전시, 탄소섬유가 전 산업분야에 걸쳐 각광받고 있다는걸 보여주고 있었다.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산업 거점이다. 관련 기업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탄소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곳이다.깃털처럼 가벼운 초경량의 미학. 탄소 소재를 통해 녹색산업을 지향하는 전주기계탄소기술원 강신재 원장을 인터뷰했다.강신재 원장은 앞으로 기술산업은 녹색산업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녹색산업은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산업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등 저탄소 배출 관련 산업등 모든 관련산업을 말한다"라고 정리한 뒤 "선진국의 경우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산업 양산단계 돌입, 바이오 에너지 개발 보급단계, 환경보전대책 전지구화 구축등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강 원장은 녹색산업 중에서도 특히 친환경 부품·소재산업, 지역의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지역의 젊은 후배들을 키우고, 원로들과 함께 가고자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며 "우리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이익보다 대학과 연구기관 등이 성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강 원장은 특히 "불과 3~4년 이내에 녹색기술, 녹색제품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R&D 기관 성장을 강조했다. 기후변화의 문제는 우리가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제품 쪽으로 눈을 돌리게 만들고 있고, 탄소기술원이 선점해 가고 있는 탄소기술은 미래 핵심 성장동력이자 녹색시대를 주도한다는 것.그는 "최근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에서 미국과 유럽연합이 세계 최대온실가스 배출국가인 중국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나 중국이나, 개발도상국들은 지구온난화를 초래한 선진국의 책임을 지적하며 선진국부터 절감하라고 맞서고 있다"라며 지금이야 말로 새로운 친환경 녹색산업으로 눈을 돌려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우리 국민의 잘못된 의식, 생활습관에 대한 지적도 감추지 않았다. 기름을 수입해 사용하는 우리 국민들은 연비보다 자동차의 크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반면 유럽인들은 자신의 자동차가 리터당 몇km를 더 갈 수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는다는 것. 기후변화 대응, 녹색성장을 위해서 우리들의 정서, 의식, 문화가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원장은 특히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차 개발과 차량의 경량화에 성공해야 세계적 흐름에 대응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이미 CO2규제 법제화를 완료했고, 미국 역시 2016년까지 자동차의 연비규제를 40% 이상 강화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국내 자동차산업은 경량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강판을 스틸 소재에서 알류미늄소재로 바꿀 경우 그 효과는 엄청나다는 것. 예를들어 1500kg인 차량의 무게를 10% 경량화 했을 경우 평균연비가 약 3.7% 향상되고, 주행 중 배출되는 배기가스가 크게 절감된다. 이런 작업이 곧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산업현장 시스템도 변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강 원장은 "앞으로의 산업공장은 친환경 공장으로 가야한다. 노동력을 최소화 시키고, 첨단시설을 갖춘 시스템으로 변화되어야 에너지를 적게 쓰고,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평소 절약 정신을 강조한다고 말했다.돈 버는 비법 가운데 하나가 절약습관이라는 것. 그는 "미국에 가면 GOOD WILL이라는 가게가 있다. 사람들에게 기증 받은 물품 중 쓸만한 것들만 파는 가게인데, 많은 시민들이 이것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의 '아름다운 가게'인 셈. 강 원장은 새로운 것만 찾기보다 는 우리에게도 GOOD WILL 문화가 생활속에 자리 잡혀야 하고, 이런 문화야 말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신재 원장의 녹색실천은 그런 데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생활속에서 하는 많이 먹는 것, 많이 쓰는 것이 결국 죄" 라고 말했다. 기술원 내에서도 직원이나 연구원들에게 불필요한 형광등 끄기, 콘센트 뽑기 등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정신을 강조하고 있다는 그는 어릴적 아버지가 입던 바지를 물려받아 수선해서 입는 것을 자랑으로 여겼다고 '자랑했다'./김대석(전주의제21 간사)※ 다음 릴레이 주자는 이동선 전북지방경찰청장 입니다.※ 이 기사는 본보와 전주의제 21이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인터뷰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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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9.12.17 23:02

[사람] 최형열 도의원, 복지부문 '전북환경봉사대상'

도의회 최형열 의원(전주)은 지난 11일 전북환경봉사단이 주최하고 월간전북마당과 미디어그룹이 주관한 가운데 환경부를 비롯한 14개 기관이 후원한 '2009전북환경봉사대상'시상식에서 복지부문 환경봉사대상을 받았다.노인회 전주시지회 대강당에서 전북환경봉사단원, 전주시노인회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수상식에서, 최 의원은 도의회 교육복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복지부문에서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인 점을 인정받아 복지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최 의원은, 도내 공공기관에서 소요되는 물품 구매때 도내 장애인 생산시설 생산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북도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안'을 발의한 것을 비롯, 전통문화 유산인 효(孝)를 도민들에게 장려하고 효행문화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전북도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제정하는데 앞장섰다.최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전주시내 경로당 사업예산을 확보하여 노후시설 및 어르신들의 편익증진을 위해 나름대로 힘써오면서 보람이 컸는데 이번에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장애인, 노인, 청소년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 환경
  • 위병기
  • 2009.12.14 23:02

막걸리 '저탄소 친환경상' 받는다

발효주인 막걸리가 환경재단이 선정한 '2009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수상자 명단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막걸리는 '환경, 기후 변화' 부문 수상자 8명 가운데 포함돼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도 받는다.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 환경재단 홈페이지와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시민으로부터 추천받은 '환경, 기후변화' 수상자 후보 30명 가운데 뽑혔으니 3.7대의 1의 경쟁률을 뚫은 셈이다. 막걸리가 수상의 영예까지 안은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고유 음식으로 환경 보호에 이바지했다는 점이다. 외국에서 수입하는 술이나 음식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보다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막걸리에 비해 훨씬 더 많다는 것.또 막걸리는 쌀과 옥수수 전분 등을 발효시켜 만드는 발효주라 증류 과정을 거치는 소주나 코냑, 위스키 등의 증류주보다 제조과정이 단순하다. 제조 과정이 단순한만큼 이산화탄소 발생량 역시 적다. 게다가 와인을 만들려면 대규모 경작지가 따로 필요하지만 막걸리는 우리가 주식으로 재배해 먹고 남은 쌀로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효자 상품으로 평가받는 점도 가점으로 작용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10일 "막걸리는 국내 생산품이기 때문에 운송료가 필요없는 저탄소 식품"이라며 "막걸리는 사람은 아니지만 와인에 맞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어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환경재단은 2005년부터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에서 '올해의 인물'만 시상하다 올해부터 '환경, 기후변화' 부문에서도 상을 주기로 했다. 환경재단은 '올해의 인물' 부문에선 CJ제일제당의 '햇반 저단백밥'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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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10 23:02

[녹색실천, 이 사람의 약속] ⑮이남식 전주대 총장

지난 2일. 초겨울 쌀쌀한 기운이 맴도는 날씨 속에서 이남식 총장을 만나기 위해 전주대로 가는 길이다.불과 10여년 전 까지만 해도 논, 밭 옆에 덩그러니 자리잡고 있던 캠퍼스였다. 하지만 그런 흔적은 이제 어느 곳에도 없었다. 대신 젊은 감각으로 덧칠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도시가 커지고, 대학이 성장하면서 전주대 안팎으로 건물도 많이 들어섰고, 지금도 엄청나게 많은 건축이 진행되고 있었다. 도시발전에 따라 녹색이 사라지는 현실에서 이남식 총장으로부터 녹색경영과 실천 의지를 들어보았다.이남식 총장은 우선 캠퍼스 내에서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학약품을 쓰지 않으면 구성원 건강도 지킬 수 있고, 농약과 비료를 만드는 중간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청소용 세제도 유용미생물군인 EM(Effective Microorgaisms)제품만을 고집하고 있다. 생활하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어 가는 과정에서 EM성분이 수질정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또 음식물쓰레기를 EM으로 발효, 퇴비로 사용하고 있다.또 온수 공급에 도시가스를 이용하지 않고 이산화탄소를 냉매로 하는 히트펌프를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를 72% 저감시키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저감하고 있다.전기 사용량이 많은 강의실은 물론 화장실에도 적외선 센서를 설치했다. 컴퓨터 모니터를 많이 켜놓고 있는 실험실이나 전산실의 경우 자동으로 꺼지는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이같은 노력으로 전주대는 전기에너지를 17% 줄였고, 국무총리상 수상은 물론 2009년 제1회 로하스박람회에서는 특별상을 수상했다.전기를 신재생에너지 시설로 대체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지열방식으로 냉난방을 하는 방안을 고려중에 있고, 모든 조명을 LED(발광다이오드)로 교체할 방침이라는 것.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선뜻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교양과목에 환경 관련 과목을 포함, 전교생이 수강하도록 한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 총장은 "전주대학교를 졸업한 학생이라면 지구온난화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이남식 총장 자신도 서울과학기술종합대학의 FT CEO과정 중 환경경영을 공부할 만큼 대학의 최고경영자로서 환경 마인드를 갖추기 위해 솔선 노력하고 있었다.이 총장은 인터뷰 도중 미국의 전 부통령인 엘고어의 저서'불편한 진실'을 추천도서로 내놓았다.이 총장은 "20년 전부터 지구온난화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 경고를 했지만, 전 세계에 알리고, 과학적인 증거들로 자료화하여 체계적으로 설득력 있게 말하고 있는 도서나 영화는 찾기 힘들었다. 이 책은 지구온난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이 책은 지구의 평균온도와 해수면이 상승하면 켈커다 삼각주, 플로리다 반도, 뉴욕의 맨하탄이 물 밑으로 잠기게 된다고 지적하는 등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현실감있게 제시하고 있다.그러나 희망이 있다고 이 총장은 말했다. 과거 냉동기 냉매로 오존층에 구멍이 나자 전 세계가 단합해서 대체 냉매를 개발했고, 그로인해 오존층 구멍이 막혔다는 것.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에 대응한 기후협약을 맺고,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에너지 절약, 대체 에너지 개발에 가속도를 낸다면 우리 자손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남겨줄 수 있다는 것이다.시민단체들에 대한 당부도 했다. "시민단체들이 그동안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많이 펼쳐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이제부터는 많은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을 해줬으면 한다"고.이남식 총장은 탄소배출가계부 쓰기를 녹색실천 약속으로 내놓았다. 스스로 하루 중 소비하는 에너지를 기록하다보면 자신이 배출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양을 알게 되고, 점점 줄여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조금 고통스러울 수는 있어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계단을 이용해야 하고, 자전거를 타야 하고, 옷을 껴입어야 하지만 이 작은 실천들이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이런 저런 이유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직접 줄이기 힘들다면, 집안에 화초를 심는 등 식물을 많이 가꿔 산소를 배출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장선이(푸른전주운동본부 간사)※ 다음 릴레이 주자는 전주기계탄소기술원 강신재 원장입니다.※ 이 기사는 본보와 전주의제 21이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인터뷰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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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9.12.10 23:02

전주천, 수질오염·생태계파괴 악순환

전주천에서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이 펼쳐진 지 10년째를 맞은 지금, '전국 최우수 도시하천'이란 화려한 닉네임을 얻은 이면에는 수질오염과 생태계 파괴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전주시의회 김광수의원(동서학·서서학·평화1동)은 8일 열린 '제267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지난 10년 동안 자연형하천이 무색할 만한 전주천에서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시에 조속한 보완책 마련을 요구했다.전주천에서는 지난 1998년부터 총 250억 원이 투입돼 한벽교 상류 지점에서 삼천 합류지점까지 총 7km구간을 자연형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됐다.이후 2001년 환경부 지정 '자연형하천 조성 전국 최우수지자체'로 선정되고, 제5회 일본 강의 날 행사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전주천은 성공적인 하천살리기로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김의원은 이날 시정 질문에서 전주천에 대한 이러한 화려한 수식어와 평가의 이면에 토사유출과 유수량 부족, 주변하천 오염 등으로 인해 수질오염이 가속화되는 것은 물론, 각종 외래식물이 범람하면서 토종생태계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중에서도 김의원은 다가공원 밑 등 일부 구간을 콘크리트 호안 블럭으로 막고, 둔치를 만드는 바람에 둔치가 끊임없이 침식되면서 토사유출이 반복되고 있고, 반대편에는 모래섬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김의원은 일직선에 가까운 콘크리트 호안 블록은 하나 둘 흐르는 물에 무너질 수 있으며, 전주천 등 하천이 가진 수질정화 기능을 빼앗아가는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특히 전주천은 지천인 건산천 등이 완전히 복개돼 유지용수를 확보하지 못하는 데다, 생활쓰레기나 생활하수가 우기 등에 일시적으로 흘러들면서 수질오염을 가속화시키는 실정이라고 김의원은 제기했다.김의원은 뿐만 아니라 비가 내리면 빗물을 보관할 숲이나 토양이 없다며 전주천에 빗물이 일시에 몰려들면 범람할 것이 뻔한 상황이어서 재난재해까지 야기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여기에 미국쑥부쟁이·돼지풀·쇠무릎·갈퀴덩굴·가시박 등 외래식물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토종식물이 고사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김 의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일부 호안블럭을 걷어내고 원래의 물길로 복원할 것과 산성천 등 주변하천의 자연형하천 조성, 외래식물 퇴치활동 등에 나서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이에 대해 송하진 전주시장은 "유실된 호안을 빠르게 복원하고, 건산천 등 주변 하천에서 하수관거사업을 추진하며, 희망근로를 활용하고 예산투자를 통해 외래식물을 퇴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경
  • 구대식
  • 2009.12.09 23:02

[오목대] 기후변화협약 - 박인환

유엔 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 지난 2007년 2월 발표한 '기후변화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가 21세기 인류가 극복해야 할 최대 과제임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보고서는 '현재 추세라면 2050년대에 지구 온도가 지금보다 2∼3도 더오르며, 이럴 경우 동식물의 20∼30%가 멸종위기에 처하고 10∼20억 인구가 물 부족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보고서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프레온가스등이라고 명시했다. 이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지구촌은 지속가능한 발전은 물론이고 인류의 존립마저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경고다.기후변화에 따른 재앙을 막기 위한 지구촌의 노력이 처음 시작된게 1995년 베를린에서 열린 기후 변화협약 당사국 회의다. 이후 지속적으로 회의를 가지면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둔 회의가 1997년 일본 쿄토회의였다. 교토의정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에 책임이 큰 선진 38개 국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기준으로 평균 5.2%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분의 1을 배출하는 미국의 탈퇴로 협약은 실효성을 잃었다.협약의 효율성은 떨어졌지만 교토 의정서의 이행기간이 2012년 만료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새로운 국제협약 마련이 시급해졌다. 어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된'제15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가 주목받는 이유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심각해지면서 이제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데 전세계가 공감하고 있다. 회의의 중대성을 감안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 전세계 105개 국가에서 정상이 참석한다. 1997년 교토회의때 단 한명의 정상도 참석하지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우리나라는 그동안 감축의무국에 포함되지 않아 온실가스 배출에 비교적 자유로웠던게 사실이다. 일본등 선진국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우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97∼2007년 사이 113%나 늘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코펜하겐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시할 2020년 감축목표는 2005년기준 4%로 발표됐다.이제 우리도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야할 시점이다./박인환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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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환
  • 2009.12.08 23:02

[녹색실천, 이 사람의 약속] ⑭유옥희 완주 소양농협 조합장

완주군 소양농협 유옥희 조합장은 2006년 1월 당선 당시 농협 사상 최초의 지역농협 여성조합장이자 홍일점 조합장이었다. 당선 이후 전국종합업적평가에서 소양농협을 1위에 앉히는 등 뛰어난 경영 성과를 일궈내고 있는 조합장이기에 내심 긴장을 하고 소양농협을 찾았다. 그러나 유 조합장은 만면에 즐거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어머니같은 편안한 인상이었다. 인터뷰 때문에 예쁜 옷을 입고 출근했다는 유 조합장은 평소 점퍼를 입고 조합원들을 먼저 챙기는 '일꾼'이다.연한 녹차가 나왔다. 그런데 녹차가 아니다. "봄에 처음 나온 어린 뽕잎으로 만든 상록차예요.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주지 않고 키운 뽕잎으로 우리 주민이 생산한 제품인데, 너무 맛이 좋아 농협에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슬쩍 한 모금 음미하니 푸릇한 차향이 그윽하고 인상적이다."온실가스 감축이 별거 있나요? 독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농산물을 점점 더 많이 생산하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소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1976년 농협에 발을 디딘 후 40년 가까이 식구처럼 여겨온 농민 조합원들과 생활하다 보니 유 조합장도 이제는 거의 반농민이다."농업·농촌은 생명의 터전입니다. 농민들이 농사지은 먹을거리가 농민 자신뿐만 아니라 도시민들까지 먹여 살리잖아요. 무엇으로 어떻게 농사를 지어 생산하는가는 너무도 중요한 문제입니다."유 조합장은 지구온난화와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노력을 바르고 건강하게 생산되는 먹을거리에서 찾고 있었다. 소양농협은 농가에 지원하는 친환경 유기질퇴비를 대폭 늘려나가고 있다. 2007년에 5000포 공급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현금가 4억원에 달하는 13만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년 사이에 무려 26배를 넘어섰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소양농협의 화학비료 공급 비중은 자연스레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친환경적으로 생산된 건강한 먹을거리는 지구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농가 경쟁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이처럼 생명의 터전인 농업.농촌은 온실가스 배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예전에는 농업 폐기물인 폐비닐을 아무 문제의식 없이 태웠죠. 하지만 이제는 거의 분리수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완벽한 분리수거가 이루어지도록 농협이 더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소양은 철쭉이 주된 생산 품목이다. 주민들이 벼농사보다 수익이 좋은 철쭉과 회양목 재배에 집중해 온 결과다.13개 철쭉 작목반에 참여하고 있는 500여 농가가 300ha에서 연간 4500만주를 생산판매하여 약240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년 여의도 땅 만 한 넓이의 도시숲이 소양에서 자란 철쭉으로 녹화되고 있는 셈이다."전국에서 소비되는 철쭉의 60%를 소양면에서 생산하니 전라북도 이북에 심어지는 철쭉은 우리 소양 농민 조합원들이 생산한 것이라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유조합장의 표정에는 잘 키운 자식을 자랑하는 듯한 빛이 가득하다. 이쯤 되면 소양면 철쭉이 도시숲 조성에 일등공신이라 할 만하지 않을까?유 조합장은 식물과 나무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분재교실을 진행 중이다. 이 분재교실에서는 특이하게도 국화분재를 하고 있다. 목본류의 분재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전문성을 요하므로 단기간에 결과물을 볼 수 있는 국화분재에 눈을 돌린 것이다. 그런데 이곳 분재교실에서 주목할 것이 한 가지 있다."분재교실에서는 빗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빗물을 사용하면 수돗물 사용을 줄일 수도 있고 식물이 더 잘 자라기도 합니다." 빗물 사용으로 에너지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도 줄이고 있는 것. 화초를 많이 재배하는 사람들은 따라해 보면 어떨까.유 조합장의 가정 내 녹색실천은 어떤 모습일까?"분리수거를 꼼꼼히 하고 있어요. 그런데 분리수거함이 좀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좀 더 세분화되어 있으면 좋겠어요."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지적이다."그리고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만큼만 사서, 먹을 만큼만 조리하고, 남는 음식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협조합장이라서 그런지 음식물 버려지는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고 한다.유 조합장은 업무상 대외활동이 잦다. 자동차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는 웬만하면 걸어 다니겠다고 약속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더 많이 걷기 위해 노력하는 리더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또 함께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자나 깨나 건강한 농업발전, 조합원 수익을 위해 고민하는 유 조합장의 마음이 농협 마당에 가득 쌓여 있는 친환경 유기질퇴비처럼 푸근했다./고경희(전북 생명의 숲 간사)※ 다음 릴레이 주자는 전주대학교 이남식 총장입니다.※ 이 기사는 본보와 전주의제 21이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인터뷰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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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9.12.03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