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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건설하며 야산 나무들 '싹둑'

전주-광양고속도로 건설공사로 인해 산비탈이 깎여나가면서 미관을 해치고 있어 보강공사가 원래의 모습을 얼마나 복구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총연장 118㎞, 사업비 2조원 규모로 지난 2004년말 착공된 이 고속도로 공사는 내년말 완공목표로 도로의 골격이 갖춰지며 완주군 상관면 신리·죽림리 등 여러 곳에서 상당한 면적의 야산 산림을 제거, 산등성이의 흙을 드러내고 있다.특히 신리 신흥마을, 백암마을과 죽림리 내정마을 부근 등은 깎아낸 산의 높이가 수십m에 이르는 곳도 있어 비탈면 녹화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다.신흥마을 최모씨는 "고속도로 공사로 교통이 편해지고 물류가 원활해지는 것은 좋은데 산이 망가져서 마을 주민들의 마음이 안좋다"면서 "비탈면을 자연스럽게 복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상관면 박모씨는 "상관면의 매우 아름다운 산을 항상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생활속 즐거움으로 알았다"며 "나무가 베어진 산들이 제 모습을 잃어버려 안타깝다"고 말했다.또 전주~남원간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운전자들도 상관면 지역의 산비탈이 잘려나간데 대해 미간을 찌푸리고 있다.전주-광양고속도로 3공구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신리·죽림리 지역의 잘려진 산비탈은 소일레일링 공법·계단식 옹벽으로 보강공사가 이뤄지고 있고 녹생토와 시드스프레이 공법 등으로 녹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직 풀이 안자랐지만 내년 봄에는 보기좋은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
  • 백기곤
  • 2009.11.26 23:02

[녹색실천, 이 사람의 약속] ⑬이명우 전북생명의숲 대표

전북대학교 끄트머리에 자리한 농과대학으로 가는 길엔 가을비에 촉촉이 젖은 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소나무, 전나무, 양버즘나무, 목련, 철쭉, 배롱나무, 느티나무 등 교정 이곳 저곳을 관심 있게 둘러보니 많은 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나무가 우거진 곳, 숲. 지구 전체면적의 9.4%이며, 육지면적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숲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2를 흡수해 산소로 전환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 문제를 심각하게 이야기하는 지금, 다른 한쪽에서는 여전히 끊이지 않는 산림파괴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생명을 보듬어 주는 숲, 그 소중함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숲을 지키고 가꾸기 위해 애쓰는 전북생명의 숲 이명우 공동대표(전북대 조경학과 교수)를 '전북대의 숲'에서 만났다." 숲은 생명입니다. '생명의 숲'은 숲을 만들고 가꾸어 보다 깨끗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태동한 숲 전문시민운동단체입니다. 또한 숲을 가꾸고 지키기 위해 지역주민의 참여와 소통을 전제로 활동하는 단체이죠"1998년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 창립 이래, 죽어가는 숲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숲 가꾸기 운동' 을 시작으로, 현재는 숲 문화운동, 도시 숲 운동, 농산어촌보전운동, 정책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숲 운동을 펼치고 있는 전국단위의 단체이다. 전북에는 2003년에 전북생명의 숲이 창립되었다. 이 대표의 '생명의 숲'과의 인연은 전북 생명의 숲이 창립되기 전부터다." 2001년부터 전국 생명의 숲 운동본부와 인연을 맺어 전북지역 학교 숲 기술지원팀장의 구실을 꾸준히 해오다가 2008년부터는 학계 대표로 전북 생명의 숲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하게 되었습니다."오랜 동안 숲 가꾸기 활동을 해온 교수답게 이명우 대표의 지구온난화에 대한 생각 또한 남달랐다."200여 년 전 산업화를 시작으로 대두된 환경문제는 지구온난화라는 전 지구적 문제를 발생시켰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자본주의 경제체제로 인해 우리 속에 팽배해진 대량생산과 과소비 인식입니다. 개인의 과소비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온난화 문제는 정부 및 기업의 구조적 개선과 함께 개개인의 실천활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절약과 과소비 근절 등 인식의 전환이 함께 이루어져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또한 이대표는 '지속적'으로 또 '더불어' 함께하는 실천을 강조했다."현대사회에서 먹고사는 경제문제를 간과하고 환경문제만을 이야기 할 수 없으며, 환경문제를 간과하고 경제적 논리만으로도 살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일생생활 속에서 꾸준한 실천으로 환경 악화 속도를 늦춰야 합니다. 당장 시급하게 실천을 강요하기 보다는 지속적이고, 누구나 삶에서 작은 관심으로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편안한 실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산업화를 통해 얻게 된 편리성을 당장 버릴 수 없는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환경보존을 위한 꾸준한 노력과 '지속적으로 또 다같이' 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럼 이 대표의 '꾸준하게, 함께 다같이'운동은 어떻게 실천되고 있을까?"먼저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하루 1시간 반 정도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것을 생활화 하고 있습니다. 버스 이용과 자가용 합승도 빼놓을 수 없는 실천이구요. 또 냉난방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여름에는 반팔과 반바지를 애용하고, 겨울에는 내복을 즐겨 입습니다. 소비 절제를 통해 공장의 CO2 줄이기도 함께 실천하는 데요, 옷은 10년 입기, 신발은 2년 이상 신기를 생활화 하고 있습니다. 저의 이런 모습을 보고 처음엔 주위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저의 꾸준한 실천을 보며 요즘엔 그 가치를 함께 알고 주변인과 학생들이 자전거 타기를 비롯한 절약실천에 함께 동참해 주고 있습니다."더 많은 시민들과 생명보존의 의식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이 대표는 생명의 숲 운동을 통해 '생태적 인식'확산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생명의 숲에 함께 동참함으로써 지구촌 지구온난화를 좀 더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환경문제는 자발적인 참여에 따른 지속성을 기본 가치관으로 가져야 합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 느리지만 기다리며 끈질기게 계속 될 때 환경 악화를 늦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전북 생명의 숲에서는 지속적인 숲 환경교육과 숲가꾸기를 통해 지구온난화 방지에 함께 동참하며, 저탄소 시범학교 조성사업과 주민 참여형 아파트 숲 개선사업, 치유의 숲 등의 도시숲 조성사업, 전통숲으로서의 마을 숲 가꾸기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또한 산림청 숲해설가 양성사업, 교사를 대상으로 한 자연해설프로그램, 숲나누미 사업단 및 자원봉사를 통한 숲과 문화에 대한 정례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숲과 자연의 소중함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한다.생명을 다루는 그의 전문가적 기질(?)은 주변에서 그대로 실천되고 있었다. 그가 근무하는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 3호관. 예전에 히말라야시다가 무성하던 3호관 건물 앞이 훤해졌다. 3호관 건물 앞을 휘둘러친 히말라야시다 3그루 정도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잘라냈기 때문이다. 숲 가꾸기 운동을 하는 이명우 교수가 잘 자라고 있는 거목을 베어낸 것은 무슨 이유일까.이 교수는 "침엽수인 히말라야시다가 건물 앞 남쪽을 뒤덮다시피 무성하게 자라면서 건물에 그늘이 지고 바람길이 차단돼 건물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문제가 되는 몇그루를 잘라냈는데, 수형이 좋은 것들은 살렸죠. 그 대신에 활엽수를 심어 해결했습니다"이 교수는 농대 본관 건물 앞도 아스팔트 주차장을 파헤치고 나무와 잔디, 조각작품이 조화를 이룬 멋진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 교수는 나무와 숲의 조화로움 속에서 생명을 살리고, 또 세상의 아름다움을 만들어가고 있었다./장세화(시민행동21 환경팀장)※ 다음 릴레이 주자는 완주 소양농협 유옥희 조합장입니다.※ 이 기사는 본보와 전주의제 21이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인터뷰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환경
  • 전북일보
  • 2009.11.26 23:02

국내 온실가스 절반 산업부문서 배출

국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CO2)의 절반은 산업부문에서 배출되며 광역자치단체 중 경기도의 배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립환경과학원은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통합관리시스템(GHG-CAPSS)을 통해국내 최초로 측정한 2006년 전국 248개 지방자치단체(행정구 2개 포함)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5억8천801만1천t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부문별로 산업이 절반에 해당하는 2억9천446만7천t(50.1%)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송 1억325만5천t(17.6%), 가정 7천420만9천t(12.6%), 상업 및 공공 7천430만9천t(12.6%), 농업 1천451만6천t(2.5%), 폐기물 1천535만8천t(2.6%)으로 산정됐다.광역자치단체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경기 8천734만2천t(14.9%), 전남 7천306만7천t(12.4%), 경북 6천481만4천t(11%) 순으로 나타났다.경기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배출량이 많은 것은 안산 및 시화공단 등 중소형 산업단지와 신도시의 인구가 밀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반면 제주는 463만7천t으로 배출량이 가장 적었고, 광주와 대전도 각각 785만4천t과 976만2천t으로 다른 시도에 비해 적었다.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전남 광양시가 3천646만3천t으로 배출량이 가장 많았고,경북 포항시 남구와 울산 남구가 각각 3천329만t과 2천526만3천t으로 뒤를 이었다.산업부문은 철강산업으로 유·무연탄 소비가 많은 전남 광양시와 경북 포항시 남구의 배출량이 많았으며 석유정제업과 화학기업이 많은 울산 남구가 그 다음이다.가정부문에서는 주거지역의 난방과 취사용 연료인 LNG와 프로판가스 사용량이 많은 충남 천안시(95만t)가, 상업·공공부문에서는 대형빌딩이 밀집해 전기 사용량이 많은 서울 강남구(2천309만t)가 각각 가장 많았다.또 과학원이 냉난방 온도 조절이나 친환경 운전 등 녹색생활을 실천해 줄일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비산업 부문의 감축 잠재량 7천350만t의 34.8%에 해당하는 2천560만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0년 비산업부문 배출전망치(BAU) 대비 9.4%를 녹색생활 실천으로 감축할 수 있는 셈이라고 과학원은 설명했다.녹색생활 실천을 통한 가정부문의 감축잠재량은 2020년 BAU 대비 감축량 2천940만t 중 1천240만t(42.2%), 상·공업 부문은 2천90만t 중 730만t(34.9%), 수송부문은2천320만t 중 590만t(25.4%)에 각각 달했다.

  • 환경
  • 연합
  • 2009.11.23 23:02

[오목대] 멧돼지 출몰 - 조상진

멧돼지가 골치거리다. 애써 지은 농사를 망치거나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고속도로와 도심 주택가에 출몰, 사람에게 부상을 입히는 경우가 더욱 잦아졌다. 멧돼지 피해가 감당할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그래서 정부가 멧돼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환경부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의 19개 시군에 수렵장 7527㎢를 운영하기로 했다. 도내의 경우 남원 완주 고창이 대상 지역이다. 전국의 사냥꾼 2만3801 명에게 멧돼지 8063마리의 포획을 허가했다. 보통 한 해 잡히는 멧돼지 3000-4000 마리의 두배를 넘는 수다.또 환경부는 멧돼지의 서식밀도를 낮춰줄 것을 16개 시도에 요청했다. 전국의 멧돼지가 17만 마리까지 늘어나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 출현,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농작물 피해도 엄청나다"고 밝히고 있다.2008년 전국 산림의 멧돼지 서식밀도는 1㎢당 4.1마리로 적정한 밀도인 1.1마리를 4배가량 넘어섰다. 농작물 피해도 크게 늘어 2004-2008년 5년동안 365억 원에 이른다. 이는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의 40%로, 멧돼지가 유해 야생동물 1위다.멧돼지는 잡식성인데다 대식가여서 들쥐 개구리 뱀 곤충 지렁이류는 말할 것 없고 식물의 열매 줄기 뿌리까지 닥치는대로 먹어치운다. 특히 긴 주둥이로 땅을 파헤치고 속에 있는 감자 고구마 등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다.골프장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잔디 밑에 있는 굼벵이를 잡아 먹으려고 페어웨이와 그린을 파헤치기 때문이다.멧돼지의 폭발적인 증가는 덧을 이용한 밀렵이 단속되는데다 호랑이 표범 늑대 등의 천적이 사라진데 있다. 번식력도 왕성해 개체수는 늘어나는데 비해 각종 개발로 서식지가 줄어들고 이동통로가 단절된 탓도 크다.날씨가 추워지면서 먹이나 영역 다툼에서 밀려났거나 암컷을 찾던 수컷들이 길을 잃고 마을이나 도심으로 접근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하지만 도심으로 들어온 멧돼지들은 인명피해에 대한 우려로 대부분 사살된다. 이를 두고 동물보호론자들은 '동물권'을 내세워 너무 잔인하다고 비판한다.정확한 실태조사와 구제방법, 자연생태계적 보전방법이 다양하게 모색되어야 할 것 같다./조상진 논설위원

  • 환경
  • 조상진
  • 2009.11.20 23:02

조달청 "친환경 가구류만 납품 가능"

앞으로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의 사무실 비품,학생용 책.걸상 등 가구류는 엄격한 친환경 기준을 갖춰야 납품이 가능하게 된다. 조달청은 품질이 낮은 가구가 학교나 관공서 등에 사용돼 새가구 증후군과 같은부작용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시제품 검사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합판 등 목재제품의 친환경 기준인 포름알데히드 기준치를 현재 'E1'(방산량 1.5㎎/ℓ이하)급에서 내년 1월부터 'E0'(0.5㎎/ℓ이하)급으로 높여 적용하게 된다. 현재 조달청을 통해 가구류를 납품하려는 업체는 다수공급자계약을 체결한 후시제품을 제작, 성능과 제원 및 이화학시험 등의 검사에 합격해야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할 수 있다. 하지만 낮은 등급의 원자재를 사용하는 등 환경기준에 대한 가구업체들의 인식이 부족해 시제품 검사 불합격률이 31.6%에 달하고 있다. 올해 시제품검사에서 불합격한 77건의 237개 원인을 분석한 결과, 포름알데히드기준치 초과가 139개(59%)로 가장 많았고 크기 등 규격 불일치 65개(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변희석 조달청 품질관리단장은 "가구류에 대한 친환경 기준 강화는 현재 시장의친환경 요구수준에 비해 뒤늦은 감이 있다"면서 "업체들이 엄격한 친환경 기준에 맞춘 품질관리 노력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국내 가구시장(연간 5조원 규모)의 10%에 달하는 가구류 제품을 구매,각 공공기관 및 학교에 공급하고 있다.

  • 환경
  • 연합
  • 2009.11.19 23:02

환경 무시하고 웬 생태복원

지난 17일 전주시 우아동 아중저수지. 굴착기가, 파낸 흙을 25t 덤프트럭에 담고 있다. 흙이 어느 정도 차자 덤프트럭은 바퀴를 세척해주는 세륜기를 거치지 않고, 바로 도로에 들어선다. 달리는 동안 트럭 뒤에서는 준설토에서 나온 진흙물이 아래로 줄줄 샜다. 목적지인 전주시 금상동의 한 준설토 처리장까지 가는 길은 준설토 잔해(?)로 얼룩덜룩했다. 해당 지역은 덕진구청으로부터 성토(흙을 쌓는 일) 목적으로 토지형질변경 허가를 받은 개인 땅이다.전주시가 내년 노송천 복원 수량(유지 용수) 확보를 위해 아중저수지를 준설하는 과정에서 현행법 미비로 준설토의 오염 상태에 대한 검증 없이 성토 및 객토용으로 반출하고 있어 토양 오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파낸 흙을 옮기는 과정이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어 '생태 환경 복원'이라는 전주시의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전주시는 지난해부터 한국농어촌공사 전주완주지사와 협의해 아중저수지 흙 총 12만 루베(㎥)를 준설하고 있다. 1루베를 최소 1t으로 잡아도 25t 덤프트럭 4800대 분량이다. 이 작업은 며칠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현행 폐기물 처리 법규에는 저수지의 경우 '오염물질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준설에 관한 규제는 있지만, '수심 확보를 위한 준설'에 관한 처리 지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12해리 밖 해양 투기'를 요구하는 항만 준설과 '각종 오염물질 제거 후 처리' 등을 규정한 하천 준설과도 대비된다.아중저수지 준설토는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유기물질소인중금속 등 오염물질에 대한 성분 조사 없이 전주시와 인근 완주군 지역 농경지의 성토 및 객토용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현재 아중저수지 준설 사업은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농업생산 기반 개량사업'에 속해 환경정책기본법의 사전환경성 검토 대상에서도 제외된다.우석대 이형집 교수(토목환경공학과)는 "산 속에 있는 저수지도 오염원으로부터 완벽한 안전지대라 볼 수 없다. 아중저수지도 질소와 인 등 농약비료 성분과 차량에서 내뿜는 미세입자가 쓸려 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며 "(저수지 준설토에 대한) 법적인 규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사전에 오염 여부를 검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환경
  • 김준희
  • 2009.11.19 23:02

온실가스 줄이기 최고 덕목은 '플러그 뽑기'

일반 가정에서 온실가스 줄이기를 위한 최고의실천지침은 '플러그 뽑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김해시는 지난해 10월 도내 처음으로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한 이후 이 제도에 참여한 시민 대다수가 온실가스를 줄이는 대표적 실천방법으로 플러그 뽑기를생활화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탄소포인트제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줄인 시민으로 선정된 안모(61.여.내외동) 씨의 경우 플러그 뽑기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고 소개했다. 안 씨는 지난해 10월 탄소포인트제 가입 이후 집안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모두뽑고 필요할 때만 꽂는 실천지침을 지켰다. TV는 물론, 통상적으로 플러그를 항상 꽂아두는 세탁기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뽑아 놓았다는 것이 안 씨의 설명이다. 또 빨랫감은 한꺼번에 모아 세탁했고 다림질도 여러개의 옷감이 모였을때 다리미를 사용하는 등 불필요한 전력낭비를 최소화했다. 지난 여름철에는 집안의 에어컨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대신 방마다 선풍기를 비치해 더위를 식혔다. 안 씨는 이 같은 실천지침을 통해 연간 1천484㎾h의 전기를 아껴 629㎏(6만2천900포인트)의 이산화탄소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안 씨는 "온실가스 줄이기를 생활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플러그 뽑기 등에 세심하게 신경썼지만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 절감 가구로 선정될줄은 몰랐다"며 "탄소포인트 가입 이전에 비해 한달 평균 1만원 안팎의 전기료를 아낀 것같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지난 7월까지 2천252가구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해 1천700가구가 24만9천305㎾h를 절감해 105t의 이산화탄소를 줄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시는 이 가운데 이산화탄소 30㎏(3천포인트) 이상을 줄인 1천22가구에 대해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포인트로 환산해 종량제 봉투와 교통카드, 도서 상품권 형태의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 환경
  • 연합
  • 2009.11.17 23:02

갓길, 쓰레기장으로 전락

16일 완주군 구이면 임실~전주 방향 상용 2교 부근 편도 2차선 갓길. 시멘트 포대부터 페트병·음료수 캔·우유팩·담뱃갑·종이컵·담배꽁초·양파즙 봉지·스티로폼·김밥 포장지 등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다. 그 중 누군가 몰래 누었을 대변과 그것을 닦았던 휴지가 이 갓길의 초라한 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색깔이 바랜 과자봉지와 겉에 표기된 유통기한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이곳 쓰레기들은 짧게는 하루, 길게는 몇 달 이상 방치된 것이었다.위급한 차량이나 고장 난 차량을 위한 갓길이 일부 비양심적인 운전자들로 인해 쓰레기장 신세로 전락했다. 도로 특성 상 인적이 드문데다, 특히 야간과 새벽에는 지나는 차량도 적어 불법 쓰레기 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관계 당국은 다른 업무를 핑계로 '갓길의 황폐화'를 방치하고 있다.전주국도관리사무소 보수과 담당자는 "현재 전주사무소에는 모래나 흙을 치우는 청소차가 2대 있다. 정기적으로 나가진 않지만, 순찰을 하다 도로에 토사가 쌓여 있으면 청소차를 보내고, 부피가 큰 종이박스 등은 사람이 직접 치운다"며 "최근 제설용 모래주머니 설치 때문에 바빠서 그곳에 못 간 모양이다. 바로 현장에 나가 쓰레기를 수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
  • 김준희
  • 2009.11.17 23:02

"새마을ㆍ무궁화호 객차 히터서 석면 검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객차의 히터(난방장치) 부품에서 발암 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김기태)과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상임대표 백도명)는새마을ㆍ무궁화호 객차의 히터에 쓰이는 단열재 시료 28개를 분석한 결과 12개에서석면의 일종인 백석면(chrysotile)이 5∼87% 농도로 검출됐다고 16일 주장했다. 석면이 발견된 난방장치 부품 중 11개는 1986∼1987년 제조된 낡은 열차에서 나왔고 객차 외부의 제동장치에서 채취한 20개 시료 중 1991년산 부품에서 얻은 2개에서도 석면이 각각 10%와 80% 농도로 검출됐다고 노조측이 전했다. 철도노조와 네트워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열차의 부품에서 석면먼지가 흩날려 객차 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스럽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정부는 모든 열차에 대해 석면노출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이어 석면이 많이 검출된 1986∼1987년 연식 열차의 운행을 전면중단하고 나서 석면 먼지의 흩날림 여부를 확인해 폐기 여부를 결정하고, 전ㆍ현직철도 직원들에게 건강영향평가를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3월 코레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124량과 1천6량이 운행되며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만여명에 이른다.

  • 환경
  • 연합
  • 2009.11.16 23:02

"환경 먼저 생각하는 녹색 소비, 2차 포장재 줄입시다"

"2차 포장재를 사용하는 제품은 쓰레기를 늘리고, 자원 낭비를 초래합니다. 2차 포장재를 만들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결국 지구온난화로 이어집니다. 2차 포장재를 사용한 제품과 사용하지 않는 제품 중 어느쪽을 고르시겠습니까?"2차 포장재를 줄이는 운동인 '그린마일리지 캠페인'의 지속적인 실시와 소비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체별로 일시적으로 실시, 그린마일리지 캠페인에 대한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다.대형마트 등에서 판촉을 위해 묶음으로 판매하는 제품에 사용되는 '프로모션 팩'이 대부분 쓰레기로 버려짐에 따라 이 묶음 판매용 포장재를 줄이자는 그린마일리지 캠페인이 지난해부터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유통 업체별로 다르게 운영되고, 일시적으로 지침이 내려오는 기간에만 진행하는 실정이다 보니 2차 포장재 줄이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더욱이 소비자는 대형 유통업체에서 단일포장으로 낱개 판매하는 제품보다 다소 저렴한 묶음 판매로 판촉행사를 벌이는 제품을 선호하다 보니 2차 포장재 줄이기가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고 있다.지난 13일 찾은 신세계 이마트 전주점에도 라면·샴푸·세제 등이 2차 포장재로 묶음 포장돼 판매되고 있었다. 자율 포장대에서는 일부 소비자가 2차 포장재를 뜯어 쓰레기통에 넣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아들과 대형마트를 찾은 김정임씨(42·전주시 서신동)는 "아무래도 2차 포장재로 묶어서 판매하는 상품이 저렴해 구입하지만 집에 가면 쓰레기가 많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도 같은 가격이면 낱개로 여러개를 구입해서 쓰레기를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주최,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 14개 광역 시·도에서 동시에 열린 '그린마일리지 소비자 캠페인'. 도내에서는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가 주관해 전주시 서신동 신세계 이마트에서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실시,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주부클럽은 캠페인에서 묶음 판매용인 2차 포장재를 사용한 세제·샴푸 등과 단일 포장한 상품을 비교, 선택하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행사를 준비, 2차 포장재를 줄여 나가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주부클럽 유미옥 사무처장은 "소비자도 제품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면서 "묶음 제품과 단일 포장 제품의 가격을 같게 하거나 단일상품 제품에 보너스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으로 유통·제조업체의 자발적인 노력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 환경
  • 이세명
  • 2009.11.16 23:02

대아수목원에 수목류 천연기념물 후손 모였다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도내 나무종류의 천연기념물을 증식, 완주군 대아수목원에 '천연기념물 후계 동산'을 만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천연기념물인 익산시 망성면의 곰솔(제188호)과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곰솔(355호) 등 도내 소재 천연기념물의 보호를 위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20개체에서 접목 등을 통해 400여 그루를 증식, 후손격인 이들 나무를 한곳에 심어 동산을 만들었다. 연구소는 수령이 400년가량으로 추정되는 망성면의 곰솔은 2007년 낙뢰로 줄기일부가 찢겨 응급 처치를 받았고 450년이 넘은 전주 곰솔도 2001년 누군가가 독극물주사를 투여해 고사 위기에 처했다가 다시 살아나는 등 천연기념물의 훼손이 우려됨에 따라 후계목 보존을 위해 동산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후계 나무 가운데 겨울을 나기 어려운 난대성 수종은 온실에 심었다. 이 동산에는 이들 천연기념물의 특징과 관련 전설, 사진 등이 곁들여진 안내판등도 설치됐다. 또 이 동산 옆에는 소나무와 해송, 상수리나무와 떡갈나무 등과 같이 주변에서쉽게 접할 수 있으나 생김새가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은 수종을 비교해볼 수 있는 '수목 비교 관찰원'도 조성됐다. 대아수목원은 설과 추석, 1월1일 등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며 입장료와 주차료를 받지 않는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접목해 심은 나무들이 자라는 2∼3년 후에는 도내 나무종류의 천연기념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
  • 연합
  • 2009.11.13 23:02

[녹색실천, 이 사람의 약속] ⑫이윤구 기장엔지니어링 관리부장

기업주의 건강한 생각은 기업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개인들의 많은 노력 중, 그 효과와 영향력이 개인 한 사람에 그치지 않고 거대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이 기업이고, 기업주의 '에너지 마인드'다. 기업의 에너지비용 절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에너지 진단 전문업체 기장엔지니어링(대표 윤태식)이 오늘의 주인공이다.기장엔지니어링은 전주에 본사를 두고 있고 서울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장엔지니어링 전주 본사에서 이윤구 관리부장을 만났다. 당초 윤태식 대표를 인터뷰할 예정이었지만, 윤 대표가 이날 갑작스럽게 대구 지역 업체 마케팅차 출장을 갔기 때문이다.일반인들에게 흔치 않은 일을 하는 기업인만큼 먼저 회사소개를 부탁했다.이 부장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을 잘 관리하고, 언젠가는 고갈될 유한한 자원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이 우리 후손들을 위한 사명이라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기장은 에너지절약과 합리적 에너지관리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라고 소개했다.기장엔지니어링은 1998년 창립한 기업이다.이윤구 부장이 "지금의 우리세대보다는 후손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라고 거듭 강조했듯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협약, 교토의정서가 채택된 다음 해에 창립된 기장엔지니어링 윤태식 대표를 비롯한 기장엔지니어링 가족은 기후변화에 가장 먼저 대응한 '기후변화 맏형'이라 할 만 했다.기장엔지니어링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에너지진단사업, TAB사업, 에스코사업이다.에너지진단사업은 사업장 전반에 걸쳐 에너지 이용 흐름을 파악하고 손실요인을 발굴하여 에너지절감 및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대책과 경제성을 분석, 최적의 개선안을 제시하는 기술컨설팅사업이다. 또 TAB사업은 건물의 공조냉동기계설비에 대한 시험평가 조정으로 건물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및 공해방지를 통한 쾌적한 환경조성과 사후 유지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에너지절약사업이다. 끝으로 에스코사업은 공장과 사업체의 에너지서비스사업이다. 기장엔지니어링은 이러한 에너지진단사업을 전북도청과 컨소시엄을 통해 작년과 올해 여건이 어려운 영세업체 6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고자 하는 기업체라면 기장엔지니어링의 문을 두드려 볼만 하겠다.진단받은 업체들은 그 효과를 얼마나 느끼고 있을까?"기업들이 처음엔 비용을 들여 의무적으로 진단받아야 하는 것에 대해 거부반응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기업체에서도 실질적인 에너지 진단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실제로 컨설팅을 진행한 기업체의 보고서를 통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예상기간이 5개월 안팎이었다.에너지진단 전문업체인 만큼 기장엔지니어링은 직원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활동과 실천도 활발하다. 이 부장은"매년 2회 이상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한 직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며 "직원들의 기본은 소등하기입니다. 엘리베이터는 타지 않으려고 노력하죠"라고 자랑이다.그러고 보니 사무실 곳곳에 에너지절약 포스터는 물론이고, 전등 스위치가 있는 곳에는 에너지절약 스티커가 붙어있다. 스위치 여러 개가 함께 있는 곳에는 각 스위치마다 전등위치를 기록해서 불필요하게 스위치를 누르는 낭비를 줄이고 있었다."작은 실천이 많은 양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를 발휘합니다"라는 이윤구 부장의 말 속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은 개인만의 일도 아니요, 기업만의 일도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의 의무라는 역설이 배어났다.기장엔지니어링은 지사를 서울에 두고 본사가 전주에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윤태식 대표의 고향이 전주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태어난 곳이 아닌 다른 곳에 세금을 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윤태식 대표의 고향사랑의 결실인 셈이다. 물론 직원을 채용하는 데 있어서도 윤 대표의 고향사랑은 확인된다. 20여명의 직원을 전북지역의 청년들로 채용했다. 다른 곳으로 새어 나가는 우수한 인력을 전북지역에서 수용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에너지 진단기관이 전국에 약 54개 업체가 있습니다. 그런데 전라남북도에서는 저희 회사 하나밖에 없습니다. 전북이 열악한 환경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죠. 과거에는 기업의 매출과 온실가스의 양은 비례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기업의 의식도 달라져 기후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이 많아졌습니다.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 비용 절감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게 된 겁니다"전북지역의 기업들 또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기장엔지니어링같은 업체들이 전북에 더 많아져야 하는 필요성 또한 분명한 것이 현실이다.이윤구 부장 개인의 녹색실천은 '걷기'이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도 줄이고 건강도 챙기고 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죠"이윤구 부장의 자택은 송천동이다. 송천동에서 회사가 있는 서곡까지는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 '걸어서 출퇴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아무나 하고 있는 일은 아니다. 관심과 의지의 소산이기 때문이다.전주시민들과 약속할 녹색실천을 부탁했다."음식물을 남기지 않겠습니다. 마음은 있으되 지금까지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는데 전주시민과의 약속이라고 하니 꼭 실천하겠습니다."이 약속은 전주시민들도 함께 지키면 더 좋겠다./고경희 전북 생명의 숲 간사※ 다음 릴레이 주자는 전북 생명의 숲 이명우 대표입니다.※ 이 기사는 본보와 전주의제 21이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인터뷰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환경
  • 전북일보
  • 2009.11.12 23:02

염전 주변에 석면 슬레이트 '무방비'

부안 등 국내 염전지역 소금창고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슬레이트에서 석면이 다량으로 검출돼 염전 주변 석면슬레이트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시중에서 판매되는 소금 중 1개 제품에서는 미량의 백석면이 검출돼 김장철을 앞두고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와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는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부안, 전남 신안, 충남 태안, 경기 화성 등 전국 4곳의 염전을 조사한 결과 부안의 한 염전 해주창고(소금물을 가둬두는 창고)의 지붕 슬레이트에서 백석면 20%, 갈석면 3%가 검출되는 등 대부분 염전에서 고농도 석면슬레이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부안지역 염전에서는 백석면과 더불어 독성이 더 강한 갈석면이 최고 4%까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 소금창고와 해주창고의 석면 슬레이트가 낡아, 주변에 깨진 조각이 널려 있고 염전바닥에서도 슬레이트 조각이 발견됐다고 시민환경연구소 등은 밝혔다.또 시민환경연구소 등이 시중에 판매되는 소금 20개 제품에 대한 석면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전남 신안지역에서 생산된 소금제품에서 미량의 백석면이 검출됐다.석면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정한 1급 발암물질로 적은 량에 노출돼도 10~50년에 달하는 긴 잠복기를 통해 폐암, 후두암, 흉막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식용소금은 천일염과 정제염 모두 석면이 검출돼서는 안 된다.시민환경연구소 최예용 연구위원은 "염전 주변의 석면슬레이트가 노후되거나 부서져 석면 먼지가 날리는 등 소금이 석면에 오염될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김장철을 앞두고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전국 염전지역에 대한 석면 안전철거를 시급히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
  • 임상훈
  • 2009.11.11 23:02

[NGO 사회를 바꾼다] 환경단체·마을주민 참여 '도랑살리기사업'

큰 강이 문명을 만들고 하천이 도시를 만들었다면 도랑은 마을을 이루고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만들었다. 실핏줄 같은 도랑이 있어 대지는 넉넉했다. 빨래터의 수다와 물장구치는 아이들의 웃음, 저문 해에 삽과 몸을 씻고, 물길을 막아 논에 물을 대던 도랑은 마을 공동체의 중심이자 확장된 생활공간이었다.하지만 산업화를 거치면서 생활하수, 축산 폐수, 농경지로부터 비료, 농약 등이 유입되면서 가재도, 다슬기도, 송사리도 사라졌다.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와 소각, 야적물 방치로 도랑 주변이 지저분해졌다. 마을도로 확장을 위한 도랑 복개, 콘크리트 제방 설치 등으로 인해 도랑은 원래의 모습을 잃고 물이 말라 갔다.지난 10월 28일 "도랑 치고 가재 잡자" 구호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완주군 상관면 원마치 마을 도랑이 산뜻하게 탈바꿈했다. 마을 주민과 만경강민관학협의회, (사)하천사랑, 상관면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도랑가의 생활쓰레기와 농업용 폐자재를 말끔하게 치우고, 그 자리에 나무를 심고 꽃밭을 만드는 순서로 진행됐다.원마치 주민들이 도랑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 만경강 유역이자 상수원보호구역임에도 오래된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마을 도랑을 살리자는 김재승 대표(한국도랑살리기 추진단)의 제안에 김용복씨(원마치 이장)가 적극 공감해 2008년 11월,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도랑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하천 바닥에 쌓인 오염된 퇴적물을 걷어냈다.김 이장은 농촌이 고령화 되고 이농현상으로 빈집이 늘면서 각종 생활 및 농업쓰레기가 도랑 주변에 방치되거나 소각되고 있었는데 환경단체의 도움으로 마을이 환해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작년 1차 수거 이후 다시 쌓이지 않도록 부녀회가 앞장서서 분리수거를 독려했고, 마을 회의를 열어 도랑가의 농자재나 폐목재를 자진해서 정리하기로 했다" 며 주변 마을에도 도랑살리기를 제안했다고 밝혔다.함께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한국도랑만들기 추진본부의 김재승 대표는 "정부가 요즘 4대강을 살린다고 하는데 정말 물을 맑게 하고 홍수를 막으려면 4대강의 원류인 마을의 도랑과 개천을 살려야 한다"며 "도랑이 살아나면 마을공동체 회복과 농촌 마을만들기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행사를 공동 주최한 만경강민관학협의회 오문태 위원장은 "새만금 수질개선은 비점오염원(양식장, 야적장, 농경지 배수 등 광범위한 배출경로를 갖는 오염원)을 줄이는 것인데 만경강 유역의 도랑을 살린다면 수질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도랑살리기 운동이 완주군을 비롯한 새만금 유역 전체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도랑살리기 운동은 민간단체인 (사)물포럼코리아의 제안을 환경부가 받아들이면서 시작했다. 환경부는 2012년까지 전국 4대강 유역의 도랑 1000개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마치고, 500개소에 대한 정화활동 및 생태복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 추진은 주민과 환경단체들이 중심이 된 한국도랑살리기추진단에 맡기고 자치단체의 참여를 독려하는 지원방원을 마련할 방침이다.김재승 대표는 "지난해와 올해 300개 지점의 도랑을 조사했지만 시범 사업은 올해 15개 마을에 그치고 있다"며 "각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4대강 정비사업이 본격화 되었으나 본류 중심의 대규모 토목공사 위주로 추진되다보니 지속적인 사업이 불투명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정현 NGO객원기자(전북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 환경
  • 전북일보
  • 2009.11.09 23:02

환경단체 "반쪽짜리 환경평가…직무유기"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는8일 환경부가 발표한 최종 환경영향평가와 관련, "수질 악화와 생태계 피해를 막을수 없는 반쪽짜리 보고서"라며 반발했다.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예측의 한계가 분명한 자연을 대상으로 22조~30조원의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하면서 5개월 만에 마스터플랜을 작성하고 불과 몇달 만에 사전환경성 검토와 환경영향평가를 거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밝혔다.이는 4대강 사업이 부실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행동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는 금강 유역에서 공사하면서 진공흡입 준설, 오탁방지막 설치 등을 통해 90%까지 탁수(물이 흐려지는 현상) 저감이 가능한 것으로 밝혔지만 진공흡입 준설선은 국내에 몇 대 되지 않고 운영비가 많이 들어 현실성이 부족하며, 오탁방지막 등의 효율은 30% 내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늘은 대한민국 환경정책사에서 치명적 오점을 남긴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민과 자연환경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제대로 된 타당성 검증도없는 사업을 통과시킨 것은 환경부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수질개선 예산으로 6조6천억원이 투입될 것을 상정해 5월에 산출한 수질예측에 비해 이후에 확정된 예산 3조9천억원을 토대로 10월에 한 수질예측 결과가 오히려 개선된 점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시민단체 등은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제기됐던 탁수 오염 방지대책, 보의 유량 확보 능력 및 수질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저감 대책 등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도내놓고 있다.

  • 환경
  • 연합
  • 2009.11.06 23:02

대강 사업 환경영향평가 주요 내용

환경부가 8일 발표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최종환경영향평가 협의 의견 보고서에는 수질, 생태계, 자연환경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주문이 담겨 있다. ◇ 준설공사 간격 최소 2km 유지 =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협의 의견을 통해 국립환경과학원이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의 의뢰로 수질 예측을 한 결과, 4대강 사업이 끝나는 2012년에는 2006년보다 전반적으로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공사 중 취수장에 미치는 탁수(물이 흐려지는 현상) 영향을 예측한 결과, 흡입식 준설 장비 활용, 임시물막이 공법 적용, 오탁방지막 및 침사지 설치 등과 같은저감 방안을 수립하면 취수장 인근의 최고 가중농도(갈수기 기준)가 10mg/ℓ 이하로분석돼 식수공급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환경부는 공사중이나 공사 완료 이후의 안정적인 수질 관리를 위해서도 여러 주문을 했다. 먼저 준설공사 때 최소 2k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도록 하는 등 공구별 공정 현황을 통합관리함으로써 탁수 영향이 중첩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착공 때부터 수질 자동측정센서를 통해 수질 변화를 실시간 점검하고 필요하면 추가적인 대책을 세우도록 했다. 공사 중 부유물질 목표 관리수질(중권역 목표수질+15㎎/ℓ)이 초과하는 경우 공사시기 및 강도 조절, 추가 저감시설 설치 등 수질상황과 연동하는 대응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는 대책도 포함됐다. 보(洑) 상류 수질관리 방안으로 내놓은 저층수 배제 시설(아랫부분의 물을 강제로 흐르게 하는 시설), 수중 폭기(공기 공급) 시설, 태양광 물순환 장치 등은 설치이후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최적의 성능을 유지하도록 요구했다. 아울러 예상치 못한 유류 유출 사고 등 수질오염 사고에 대비해 수질오염 방제장비 등을 공사장 인근에 비치토록 했다. ◇ 생태계 악영향 최소화 = 사업구간에는 총 68종의 법정 보호종(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된 법정 보호종은 포유류(5), 조류(45), 어류(5), 양서·파충류(7), 육상곤충(3), 육상식물(2), 무척추동물(1) 등이다. 환경부는 포유류, 조류 등 이동성 보호종은 보호 방안을 마련한 뒤 공사를 하면직접적인 영향이 적고 가시연꽃(낙동강), 단양쑥부쟁이(남한강), 귀이빨대칭이(낙동강) 등 육상식물 및 무척추동물은 서식지가 대부분 원형 보존됨에 따라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럼에도 사업이 생태계에 미칠 영향이 가급적 적게끔 공사 전 돌무더기, 자연굴 등 소규모 서식처를 조성해 야생동물에게 산란 및 은신처를 제공하라고 요구했다.철새가 대거 도래하는 겨울철에는 공사 강도를 조절하고 인근에 먹이터 등을 만들어주는 방안도 제시됐다. 또 공사 착수 시점부터 완료 이후 3년간 법정 보호종에 대한 영향을 지속적으로점검해 필요하다면 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고기가 다니는 어도(魚道)는 최대한 완만하게 조성하고, 특히 보에 설치되는어도는 치어 등 작은 어종이 이용할 수 있게 기존 물길과 최대한 유사하게 한 자연하도식으로 만들어 생태계 연결성을 중시하도록 했다. 하상유지공(河床維持工, 강 바닥이 패이는 것을 막으려 돌을 쌓는 등으로 설치된 구조물)은 어도와 유사한 경사로 설치하고 자연석 등 친환경적 재료를 활용해 조성토록 제안했다. 고수부지와 제방에 녹색 벨트를 조성해 야생 생물이 부가적인 서식지로 활용하는 한편 쾌적한 환경이 구축되도록 했다. ◇ 보존가치 높은 습지 원형보존 = 사업구간에는 모두 100곳의 습지가 분포하며이 중 절반 이상인 54곳이 직·간접적인 영향(면적기준 12.5%)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습지보호지역인 낙동강하구 습지, 달성 습지는 영향을 받지 않으나 담양 습지는일부 영향(면적기준 2.7%)을 받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선별한 보전가치가 높은 습지는 원형 그대로 두거나 영향 면적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낙동강 상류의 달성 습지와 낙동강 하류에 있는 감노ㆍ박진교 습지 등은 원형 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또 낙동강 상류 해평습지의 경우 철새들이 주로 서식하는 모래톱은 보전하고,금강에 있는 장암 및 외암습지는 준설 때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주문했다. 또 84곳에 대체 습지나 신규 습지를 조성하도록 해 사업 이후 하천의 생태환경기능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역별로 들어설 대체 습지와 신규습지는 남한강 17곳, 금강 8곳, 낙동강 11곳, 영산강 48곳이다. 이에 따라 낙동강 하류에는 공사 영향 면적(42만7천500㎡)의 2.1배인 92만1천㎡규모의 대체 습지나 신규 습지가 조성돼 습지면적 총량이 증가하게 된다고 환경부는설명했다. 하도 정비 때 1대5 이상의 완만한 경사를 유지하도록 해 사업 시행 이후에 자연스럽게 습지가 생성될 수 있도록 하고 생태계가 우수한 하중도(河中島, 하천 가운데섬 형태로 생긴 퇴적지형)는 자연상태로 보전될 수 있도록 했다. ◇ 자연 우수지역 보전지구 지정 = 환경부는 하천환경정비지구별 특성을 고려해자연상태를 잘 유지하는 구간은 하천법의 보전지구로 지정해 관리토록 했다. 특히 낙동강 강정보 주변은 달성습지와 취수장이 위치하는 등 환경적 입지특성을 고려해 단순 문화광장보다는 조류생태원, 생태학습장 등 생태자원 활용공간으로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자전거 도로는 될 수 있으면 수변부와 떨어지도록 완충 지역을 확보하는 한편경관이 우수한 지역은 우회 설치토록 하는 등 지형변화가 없도록 했다. 환경부는 쌓아 놓은 준설토에서 악취가 많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으나앞으로 사후영향 조사 때 악취 정도를 점검해 필요하면 탈취제 살포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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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1.06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