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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시작을 알리는 고창문화의전당 신년음악회에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초대된다. 9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이번 무대에는 수원교향악단 70여명과 김대진 지휘자가 오르고, 첼리스트 김가은 씨가 협연자로 나선다.이번 신년음악회에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이 연주된다. 특히 요한슈트라우스 2세의 곡이 많아 기대를 모은다. 요한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라타 ‘박쥐’ 서곡, ‘관광열차’ 폴카 작품 281, ‘봄의 소리’ 왈츠 작품 410, ‘황제’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작품 314와 함께 에드워드 슈트라우스의 ‘카르멘 카드리유’ 작품 410 등이 지휘자 김대진 씨의 분석을 거쳐 연주된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서울시립교향악단, KBS 교향악단 등과 더불어 국내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악단이다. 지난 1982년 창단해 올해로 33주년이 되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주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 안드레아 보첼리, 조수미, 정명훈, 백건우, 강동석, 조영창 씨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공연했으며 연간 60차례 이상 연주회를 소화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고창군과 수원시의 문화교류 행사의 하나로 이뤄진다. 다음달 26일 오후 7시30분에는 고창농악보존회의 ‘풍무’가 수원SK아트리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여성의 감수성을 작품으로 압축한 전시가 선보인다.고교동문이 뜻은 모은 여주전(麗珠展)이 13~25일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열린다.도내 작가인 김완순, 유봉희 씨를 비롯해 전남 여수여고 출신으로 한국화, 서양화, 섬유공예 등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문 26명이 뭉쳤다. 풍경, 정물, 비구상의 회화와 서예 등 장르는 불문이다.섬유공예가 김완순 씨는 모듬과반을 통해 한지의 은은한 색과 간결한 조형미를 담아냈다.줌치기법을 활용해 작업을 하는 유봉희 씨는 Mine, Yours, Ours(마인 유어스 아우어스)로 한지를 사람으로 형상화한 작품을 내놓았다. 두 겹의 한지를 물로 붙여 밀착하고 주물러 강도를 높이는 기법으로 나, 너, 우리를 나타냈다.김재영 씨는 눈물의 노래에서 십장생도를 차용해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화폭에 형상화했다.
평소 음악 교과서에서 접했던 음악들을 직접 듣고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음악회가 마련된다. 익산 청소년교향악단이 오는 10일 오후 6시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3회 정기 연주회 ‘교과서 음악회’를 연다.이날 익산 청소년교향악단은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의 ‘이도메네오(Idomeneo) 서곡’ 및 ‘모차르트 심포니 25번’을 비롯해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Rinaldo) 중 울게 하소서’,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Rigoletto) 중 여자의 마음’,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등을 연주한다.또 익산 주니어교향악단이 출연해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 플루트 앙상블 익산 청소년교향악단이 헨델의 ‘Alla hornpipe’,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를 공연한다.익산 청소년교향악단 관계자는 “현직에 계시는 중학교 음악교사도 아이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교감의 자리를 준비했다”며 “중·고교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곡들을 골라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는 클래식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백미숙 오칠구칠 대표가 천년 전주한지에 전통옻칠을 더한 기능성 원단 예당지를 개발, 핸드백지갑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서울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옻을 담다전(13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공예문화디자인 진흥원 갤러리).백씨가 개발한 예당지는 옻칠을 이용한 중치 한지원단으로, 특허등록이 이루어진 상품이다. 천연색의 빼어난 전통 색감과 세련된 디자인, 현대적인 옻칠기법으로 한지의 단점을 옻칠이 보완 해주는 작품들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백 씨가 대표로 있는 오칠구칠은 전주대학교 창업사관학교에 입주한 업체로, 대학의 지원을 받아 옻칠특허를 받았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그동안 기증받은 미술작품들을 선보이는 박물관 기증작품전 ‘아름다운 동행’전을 개최한다.박물관 별관인 근대미술관에서 2015년 첫 번째 특별전으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오는 4월5일까지 진행되며, 그동안 박물관에서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던 서예작품을 비롯해 동양화, 서양화, 산수화 등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박물관 관계자는 “근대미술관은 지난 2013년 6월 개관해 근대 유명작가부터 중국, 일본 등 대표작가의 서예작품 전시 및 사진 작품 등 다양한 전시를 개최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미술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 첫 기획전시회에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글과 이야기하고 그림과 웃는전시가 마련된다.강암 송성용 선생의 작품 세계를 따르는 8명의 작가는 오는 16~22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서담화소(書談畵笑)를 주제어로 전시를 진행한다. 참여 작가는 권윤희, 김승방, 김용배, 김종대, 김춘자, 송현숙, 이은혁, 하수정 씨다.이번 전시는 지난달 6~11일 제주문화예술진흥원 문예회관에서 열린 전시에 이은 순회전이다.문인화와 서예를 가리지 않고 40년 가까이 붓을 잡으며 묵향을 풍겨온 이들은 각 8점씩 모두 6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글, 갑골문, 문인화 등으로 구성했다.김용배 작가는 중국 고전인 〈시경(詩經)〉 가운데 가락(嘉樂)이 지은 시구의 4번째 장을 갑골문으로 쓴뒤 한글로 주해를 달아 이해를 도왔다.이은혁 작가의 성재수간도(聲在樹間圖)는 글의 내용을 이미지화했다. 중국 송나라의 구양수(歐陽脩)가 지은 추성부(秋聲賦)를 기술하며 가을밤 나무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하수정 작가는 평소 교류가 잦은 8명이 뭉쳐 각기 다른 색을 내는 다양성에 의미를 두고 전시를 준비했다며 서로 자극을 받아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내는 촉매가 됐다고 말했다.하 작가는 이어 올 여름 한옥마을에서 전시를 추진할 예정이며, 앞으로 외부 작가를 초청해 전시를 확장하는 것도 염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진문화재단이 올해 첫 기획 공연으로 댄스컬(댄스와 뮤지컬) 2편을 마련했다.소울헌터즈가 오는 14일부터 18일(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25시)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코믹 댄스컬 배드 보이즈(Bad boys)를 선보인다.배드 보이즈는 오로지 춤과 힙합만으로 그들의 세상을 채우는 비보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로 가득 찬 상자를 훔치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들은 경찰의 철통 보안을 뚫고 상자가 있는 건물에 진입하지만, 단 한 번의 실수로 완벽했던 계획에 차질을 빚는다. 배드보이즈와 경찰이 펼치는 비보이 퍼포먼스, 그리고 상자 안에 얽힌 사연이 유쾌하게 그려진다.소울헌터즈는 지난해 6월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계획한 전북 최초의 비보이 댄스컬 배드보이즈를 공연했다. 총 제작과 연출, 기획, 시나리오 등 모든 멤버가 참여했고, 특히 박홍혁 씨가 연출 및 안무를 맡아 넌버벌 퍼포먼스로 선보였다.전주의 명소 한옥마을과 남문시장 등 관광객들에게도 친숙한 장소를 극 중 영상에 노출해 간접적으로 소개하고, 고난이도의 비보잉 실력까지 겸비한 댄스컬을 준비했다.이어 포스댄스컴퍼니가 오는 21일부터 25일(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25시)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판타지댄스컬 판타스틱 앨리스를 공연한다.판타스틱 앨리스는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 초대돼 만나는 정신없는 신비 토끼,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뚱뚱 야광 고양이, 파티 중독에 걸린 댄싱머신 모자 장수 그리고 이들을 지배하려는 괴짜 빨간 여왕과 카드 병정 일당의 숨 막히는 댄스 대결로 이뤄진다.포스댄스컴퍼니는 지난 2007년 신체의 움직임과 장르 간 결합을 통해 즐거움과 상상력을 공유하고자 모인 단체. 지난 2010년부터는 판타스틱 뮤지엄, 판타스틱 시리즈(정글, 앨리스, 아쿠아)를 제작해 온가족이 함께 공연장 찾을 수 있는 공연물로 활동하고 있다. 입체적인 무대 기술력과 흥미로운 연출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표음문자인 한글의 조형미를 탐구한 전시가 열린다.전북도립미술관은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가나인사아트센터에 있는 서울관에서 이규봉 작가(57)의 개인전을 진행한다. 이 작가의 5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한글, 그림이 되다’라는 주제로 한글 작품 40여점과 한문·영어작품 등 모두 50여점으로 이뤄진다. 글자와 그림을 겹쳐놓은 문자도나 혁필화를 연상케 하지만 여기서 나아가 낱말이나 문장의 뜻을 글의 형태와 접목해 시각적 다양화를 꾀했다. 호롱불, 찔레꽃, 도깨비, 향기 등의 대상을 글자 모양으로 구현하는 작품은 그동안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 등 이전 전시에서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의 작품에 회화적인 요소를 더해 글과 그림이 융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옥마을 해찰하기’의 경우 한옥마을의 성격과 이미지를 함께 담았으며, ‘품바와 각설이’, ‘에루화 둥둥’ 등에서는 이미지와 한글을 한 화면에 구성해 글쓰기와 그리기의 결합을 시도했다. 이규봉 작가는 경남 함양 출신으로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진안에 귀농했다 현재 전주에 거주하고 있다.
모나리자에 무슨 더 할 말이 남아 있을까. 짧은 지면에 다 담지 못할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은 책으로 정리되어 있다. 그런데도 인터넷 포털사이트 메인 화면에서 모나리자의 새로운 이야기를 보는 것도 매년 한 두 개가 아니다. 모두가 아는 고전이란 이렇게 많은 이야기와 의미를 생성해 낸다.피카소가 또 그렇지 않던가. 때마다 새로운 작품 가격으로 미술시장이 뜨거웠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가 함께 살았던 7명의 연인들 이름조차도 모두 헤아릴 정도다. 호불호가 커서 거침없는 풍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피카소의 달콤한 복수>라는 에프라임 키숀의 책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요청되는 것은 그 이름이 모두에게 가장 공통분모가 큰 고전이 되었기 때문이다. 모더니즘 미술을 배경으로 하는 한 그를 빼고 말하는 것도 불가능하다.인상파에서 발원한 모더니즘 이후 입체파는 모더니즘의 절정을 이룬다. 포스트모던을 경계로 모더니즘이 더 갈 곳이 없어진 곳에 미니멀아트가 놓인다. 핵심이 되는 본질을 향한 끊임없는 축소, 미니멀아트라는 최소한의 미술은 끝을 보여주었다. 실험은 미술 외에 모든 것을 벗어던지는 추상으로의 길이었다. 그 중심에 입체파가 있다.1960년대 피카소는 입체파적 공간해석에 거친 필선들을 많이 담았다. 고전적인 작품을 보고 패러디한 작품을 한참 펼치고 난 후였다. 모자 쓴 여인도 입체파 양식을 담고 있다. 입체파의 공간은 뒤죽박죽이 되고 만다. 단순한 하나의 시점이란 원칙을 버렸기 때문이다. 버릴 수 있다는 것은 사실 힘이다. 여러 시점은 화면을 풍성하게 재구성할 수 있게 했다. 정면을 향하고 있는 여인 흉상엔 앞과 옆모습이 함께 담겨있다. 입과 턱 사이를 따라가면 두 사람이 마주보고 있는 형상도 찾을 수 있다. 전시회를 열정적으로 찾는 한 기자는 이 그림에서 남녀가 서로 바라보고 있는 형상을 읽어내기도 했다. 색은 면으로 칠해지지 않고 선이 하나하나 살아있다. 강한 검은 선들은 단지 몇 색만 더해 화려한 화면을 만들어 낸다.논란 많은 피카소에 대한 혹평을 다 변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브라질을 뺀 중남미 국가 모두가 스페인어를 쓴다. 모국 같은 스페인의 영웅 피카소는 그들에게 특별하다. 100년이 넘는 베네수엘라 미술관 문화는 적어도 우리가 무시할 상대가 아니다. 7개관에 이르는 국립미술관에는 세계 미술관들을 경험한 평생의 전문가들로 무장된 베테랑 큐레이터를 비롯해 1000명의 직원들이 포진해 있다. 전속 변호사들이 작품 국제교류의 행정적 절차들을 돕는다. 때마다 공인과정을 거치는 전시에 이미 수차례 나온 작품이다. 국제적인 보험, 저작권 처리 과정에서 작품의 진위를 가리는 과정이 포함된 피카소재단의 허락이 필수다. 피카소의 유화 한 점을 지금 여기서 향수하는 것이 특별한 기회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끝>최형순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도내 미술작가를 세계 경제의 중심지인 상해에 소개하는 전시가 마련된다.전주MBC는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16일부터 22일까지 상해 한국문화원에서 한국미술작가 중국 상해 초대전을 연다. 초대 작가는 류재현, 이기홍, 이정웅, 이주리 작가.지난 2008년부터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그려온 류재현 작가(51)는 길시리즈를 내놓았다. 오솔길이 숲 속으로 뻗어나가는 모습에서 자유로움을 느낀다는 류 작가는 나뭇잎과 풀잎을 극사실적으로 표현해 풀잎 하나하나의 명암 변화를 나타낸 가운데 이들의 움직임으로 바람의 흔적을 담았다.이기홍 작가(55)는 바람에 흔들리는 바람-붉은 대숲 등을 전시하며 도심 속 현실의 치열한 삶의 모습에서 피상적 아름다움이 아닌 시련에도 꺾이지 않는 자연의 생명력을 그렸다고 설명했다.인간과 자연의 합일을 책으로 켜켜이 쌓아 형상화한 이정웅 작가(48)는 영원한 생명의 시-산시리즈 등을 선보인다. 책의 단면으로 산, 집, 나무, 건물 등을 나타내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냈다. 그는 책의 단면을 잘라내고 긁어내 색을 입혀 문인화화조화를 접목했다.이주리 작가(42)는 현대인이 정체성에 대한 회의와 성찰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기를 바란다며 근육이 두드러진 나체가 얽히고설킨 모습을 화폭에 담은 살다시리즈로 참여한다.전성진 전주문화방송(주) 대표는 중국에서 서양 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고, 우리 나라와도 인연이 깊은 역사적인 도시에서 도내 유망한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이국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교민에게 위로와 함께 모국의 향수를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김진곤 주상해한국문화원장은 상해의 문화적 도약은 한국 예술가에게 기회가 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현지인에게 한국 미술을 소개해 독창성을 알리고, 미술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한중 문화 교류가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 201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아리랑 소리랑 공연이 30일 오후 6시 소리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소리전당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201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아리랑 프로그램에 선정돼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아리랑 소리랑은 풍류피아니스트 임동창 씨와 전북 지역 초등학생 24명이 함께 아리랑을 재해석해 도내 어린이들을 위한 새로운 어린이 아리랑을 만드는 프로그램.아리랑 소리랑 프로그램은 지역 특성을 담은 아리랑 노래와 율동을 어린이들이 함께 만들고, 이를 활용한 아리랑 놀이를 제작해 우리 얼의 정수인 아리랑을 재미있는 놀이 문화로 재창조해 나가는 과정으로 이뤄졌다.이번 공연에서는 아이들이 쓴 아리랑 가사에 임동창 씨가 작곡한 곡들을 덧입힌 아리랑 소리랑, 꿈의 아리랑, 풀피리 아리랑 등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아리랑 곡을 발표한다. 문의 063) 270-7836.
군자의 식물로 불리는 대나무를 그린 문인화가 새해를 장식한다.강암서예관은 초대전으로 권윤희 작가(54) 개인전을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 전주시 교동2가에 있는 서예관에서 진행한다. 권 작가는 파란 댓잎소리가 들리네라는 주제어로 풍죽(風竹)를 소재로 한 그림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지난 17~23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갤러리에서 열린 1차 전시 작품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저서인 <강암(剛菴)의 풍죽>의 출간을 기념해 열린다.바람과 대나무가 만난 풍죽에 천착한 권 작가는 군자의 덕을 상징하는 정신적 미학을 예찬하고 있다. 풍죽이 형이하인 대나무와 형이상인 바람의 결합과 함께 선비정신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특히 그는 강암 송성용 선생의 풍죽을 일제에 대한 저항의 표상으로 해석했으며, 선비정신을 계승한다는데 중점을 뒀다.권 작가는 장수 출신으로 전주 신흥고와 전북대를 졸업했다. 현대자동차 연구개발 부문에 재직했다. 이후 성균관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송성용 선생에게 풍죽을 사사했다. 10여년간 강암 서예대전에 풍죽도를 출품해 입선특선우수상을 차례로 수상했고, 강암서예대전 초대작가로 등단했다.
세밑에 묵향을 전하는 전시가 열린다.소묵서화회는 다음달 1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에 있는 전북예술회관에서 6번째 회원전을 진행한다. 한지에 수묵담채로 어백을 배경으로 매난국죽(梅蘭菊竹)을 비롯해 장수, 다복 등을 상징하는 동식물과 글귀를 담은 작품이 선보인다.소묵서화회 박병래 회장은 지난 2006년 소당 김연익 선생을 사사하는 문하생이 뜻을 모아 전시를 시작했다며 동양에서 묵(墨)은 학문, 예술, 문학의 초석으로 시서화(詩書畵) 일체라는 말처럼 문학과 글씨와 그림이 어우러진 문인화는 동양예술의 진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문인화 정신과 미학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순창군립도서관에서 섬진강을 주제로 한 한국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27일부터 30일까지 순창군립도서관에서 ‘그대로의 자연 展’을 주제로 올해 한국화교실 수료생들의 작품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한국화 교실은 섬진강 A+A 타운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섬진강과 예술, 농촌자원이 어우러져 새로운 문화예술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섬진강 화가’ 송만규 씨가 지도한 수강생들의 작품전이다. 10개월간 한국화를 수강한 수강생들은 풋풋하면서도 정겨운 섬진강을 화폭에 담았다.이에 앞서 지난 26일에는 송만규 지도 강사와 생활문화예술동호회원, 황숙주 군수, 이기자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그동안 노력을 축하하는 수료식을 가졌다.수료식에서 송만규 씨는 “한국화라는 회화 분야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가지고 따라와 준 수강생들께 고맙고, 섬진강을 그리는 저에게는 큰 보람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한 수강생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모든 것들이 송만규 화백님과 함께하면서 그림의 소재가 됐고 우리 지역 섬진강과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 됐다”면서 “한국화라는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벗을 만나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선생님, 도레미파솔라시도가 뭐에요?출생신고도 돼 있지 않았던 빈민가 아이들이 꿈을 꾸고 희망을 노래한다. 방과 후 음악과 언어 교육을 받고, 비행기를 타고 먼 나라 한국에 가 연주회도 한다. 아이들의 꿈은 그렇게 월드샤프 인도 바나나합창단에서 자라고 있다.빈민가에서 피어나 기적을 노래하는 합창단 인도 바나나합창단이 전주를 찾는다. 오는 30일 오후 7시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드림청소년오케스트라 제9회 정기 연주회 및 인도 바나나합창단 초청 공연을 통해 평안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이번 공연은 눈물 닦아 주시리라는 주제로 팝페라가수 임재청, 국악 신동 최보길 씨가 바나나합창단과 같이 한 해의 마지막 달을 갈무리한다.공연에서 드림청소년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의 이도메네오(Idomeneo)를 비롯해 스비리도프의 쌍두마차 왈츠 로망스 군대행진곡 등을 선보인다. 또 바나나합창단은 종소리 캐롤,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당신을 생각할 때 등을 노래한다.바나나합창단을 지원하는 월드샤프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세계 빈민가 아이들을 찾아가 음악을 통해 교육하고 후원하는 문화 MGO 단체. 지난 2010년 인도 푸네시에 지부를 설립하고, 그곳 빈민가에 거주하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바나나합창단을 창단했다. 현재까지 90차례 이상 음악회를 마치고, 지난 2011년부터는 한국 순회 연주에도 참여하고 있다.드림필은 예술 문화를 이끌어 갈 미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자 지난 2009년 드림청소년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현재는 도내 초중고생 70여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기 연주회와 군부대, 사회복지시설, 자선 음악회 등 수많은 연주를 통해 재능을 나누고 있다.드림필 김재원 지휘자는 이번 공연이 아이들이 세계인으로 나아가는 밑거름 역할을 하는 동시에 폭넓은 문화 인식을 갖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예 애호가의 미술관 기증품이 시민에게 선보인다.고창군은 내년 6월까지 진기풍 전 전북일보 사장이 기증한 미술품 140여점 가운데 일부를 골라 무초 진기풍 컬렉션 명품전을 고창군립미술관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서양화, 한국화, 서예, 도자기, 현판 등 70여점으로 이뤄졌다. 소치 허련(小癡 許鍊), 창암 이삼만(蒼巖 李三晩), 남농 허건(南農 許楗), 해강 김규진(海剛 金圭鎭), 취운 진학종(翠雲 陳學鐘), 서양화가 진환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이 공개된다.진기풍 컬렉션은 그가 평생에 걸쳐 수집해 고창군에 기증한 작품들을 가리킨다. 서양화, 한국화, 서예 등의 분야에서 호남지역 예술의 맥을 형성하는 대표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군산에서 중견 서예가로 활동하는 송석 진순화 씨는 27일부터 31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 제3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연다.이번 전시회에서 그는 아름다운 인연을 주제로 예서와 해서, 행서, 한글민체 등 서예작품 20여점을 비롯해 수묵담채화 등 문인화 1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그는 매화와 참게, 새우 등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을 소재로 한 그림에 한글민체로 작품 설명을 곁들여 서예와 수묵담채화의 조화로움을 독특하게 표현한 문인화를 내놓았다.송석 진순화 씨는 2005년 정읍사 전국서예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서예대전 입선, 중국 북경천년미술관 초청 특별 초대전 등 중견 서예가로 활동하고 있다.그는 세월이 흘러 연륜이 쌓이다 보면 느끼는 모든 것이 아름답기 마련이다며 그러한 아름다움을 남보다 풍성하게 즐기며 살아가는 일상은 행복한 일이다고 말했다.
지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장중한 분위기의 발레 작품과 달리 돈키호테는 우아함에 웃음을 더한 코믹 발레. 키트리와 바질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코믹 발레 돈키호테가 한해를 마무리하는 주말을 유쾌하고 즐겁게 만든다.전북발레시어터가 스페인의 열정과 사랑이 담긴 돈키호테를 27일 오후 6시 정읍사 예술회관 무대에서 올린다. 돈키호테 전막(全幕) 발레 공연으로 몸과 마음에는 휴식을, 자녀들에게는 예술적 감성을 채워 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발레 돈키호테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원작을 바탕으로 명랑한 선술집 딸 키트리와 낙천적인 이발사 바질의 결혼 해프닝을 플라멩코를 비롯한 정열적인 스페인 풍의 춤으로 보여주는 작품.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작품으로 시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소설의 주인공 돈키호테와 산초 판자는 두 주인공의 결혼을 도와주는 조연에 불과하다. 돈키호테는 라만차의 기사 출정이나 구원의 여인 둘시네아를 찾는 장면, 풍차에 돌진하는 일화 등 원작에서 유명한 부분만을 맡아 연기할 뿐이다. 돈키호테의 백미라 불리는 3막의 그랑 파드되(2인무)도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식 장면으로 채워진다.발레 돈키호테에서는 전통 클래식 발레뿐만 아니라 캐릭터 발레도 볼 수 있다. 스페인 광장에서 펼쳐지는 투우사의 춤, 메르세데스의 춤, 세기디리아 춤(부채, 탬버린 춤) 등 화려한 안무와 음악의 조화가 이어진다.이번 공연에는 전북발레시어터 박진서, 김대원 씨가 각각 키트리와 바질 역을 맡아 연기한다. 박진서 씨는 세종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북발레시어터 조연출 및 수석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다. 박 씨는 어린 나이에 운이 좋게 전막 작품의 주인공이라는 중책을 맡아 기쁘지만 부담이 크다며 관객들에게 멋진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염광옥 단장은 전북발레시어터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 정읍 지역의 무용수들을 한데 모아 발레의 기량을 한걸음 넓히고,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발레 전막 공연을 열게 됐다며 이번 공연이 성공리에 진행된다면 내년에는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전국 투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공연은 전북과학대학 이만세 교수가 장면 해설에 나서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전석 1만 원.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상설공연추진단이 연말을 맞아 뮤지컬 춘향 관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오는 31일 진행하는 이브 데이(Eve day) 특별 행사는 전화와 온라인(티켓링크 및 쿠팡)을 통해 사전 예매한 유료 관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30명에게 선물과 뮤지컬 춘향 프로그램 책자, 2015년 달력을 증정한다.또 오는 28일까지는 공연 도중 배우가 관객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한다.4인 기준 가족이 올 경우 1명은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뮤지컬 춘향은 오는 3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문의 063-282-8398.
벼리국악단이 26일 오후 7시 30분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두 번째 정기 연주회 ‘벼리 빛나는 날 Part2’를 선보인다.이번 공연에서는 국악단의 이야기를 풀어낸 창작곡을 만날 수 있다. 10평 남짓한 작은 공간 안에서 13명의 청춘이 모여 꿈을 노래하는 ‘청춘 팩토리’를 비롯해 ‘새벽 4시’, ‘아리화 움트다’, ‘청계수 맑은 물’, ‘바위 베개’ 등 모두 9개의 창작곡이 눈길을 끈다.벼리국악단은 지난 2010년 창단 이후 2011년 제3회 송추 아트밸리 국악실내악 페스티벌 금상, 2013년 제7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14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프론티어상 등을 수상한 실력파 국악단이다.벼리국악단 김은영 대표는 “함께 할 때 가장 빛나는 13명의 벼리 모여 태양의 빛보다 더 강렬한 열정과 따뜻한 마음을 담아냈다”며 “벼리국악단의 음악을 통해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성덕 시인의 ‘풍경’]분홍
“미술은 정답이 없다”…윤범모가 풀어낸 한국미술의 재해석
‘조선셰프 한상궁’ 순창·전주서 특별무대 꾸민다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제15회 전북 중·고교생 목정 미술실기대회 대상에 차진주·박보미 양
이종희 회장 “‘인화(人和)' 의 자세로 전북 수필문학 부흥 시킬 것”
전북 청년작가들의 비빌언덕, 유휴열미술관
[안성덕 시인의 ‘풍경’] 모래톱이 자라는 달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문신 시인 - 김도수 시집 ‘진뫼 오리길’
제6회 전주시민연극제 14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