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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가올 시대는 돈이 아니라 지식이 지배하는 사회다."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1909∼2005)는 저서 '넥스트 소사이어티'에서 이렇게 진단했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돈을 지배하는 것보다 지식을 지배하는 것이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지식'의 개념을 그는 "일하는 방법을 끊임 없이 개선· 개발· 혁신시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자장면 배달원이나 미화원, 회사원, 운동선수 등 누구든 일하는 방법을 개선· 개발· 혁신해서 자기 몸값을 높이는 사람이라면 지식인이다.반면 20년간이나 누렇게 변색된 똑같은 강의노트로 학생을 가르치는 대학교수가 있다면 그가 아무리 명문대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더라도 지식인이 아니다. 옛날 관행만 고집하는 부서장이나 CEO, 관리자 역시 지식인 대열에 들 수 없다.피터 드러커는 그러면서 '지식근로자'라는 중요한 키워드를 만들어냈다. 산업-정보-통신혁명에 이어 다가오는 지식혁명 시대에는 조직과 개인이 갖고 있는 지식이 경쟁력을 좌우하게 되고 지식근로자가 지배하게 된다는 것이다.지식근로자는 끊임없이 자신의 일을 개선· 개발· 혁신함으로써 근속연수가 쌓일수록 부가가치도 높아진다. 따라서 언제든지 지금의 직장을 박차고 나갈 수 있는 사람이며 평생고용을 생각한다.반면 그저 시간만 때우고 봉급이나 기다리는 보통근로자는 부가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불황, 퇴출 등에 무기력하고 평생고용보다는 평생직장에 매달린다. 일하는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의 근로자가 생성되는 것이다.최근 김완주 도지사와 도청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 쇄신 다짐대회'를 열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관행적인 회의 및 보고 줄이기 ▲회의방식 개선 ▲현장행정 활성화 ▲가족의 날 확대 ▲탄력적인 출ㆍ퇴근제 도입 ▲시간 외 수당 개선 ▲월례휴가 활성화 ▲유동정원제 시행 ▲사무 전결처리규칙 준수 등 쇄신방안도 내놓았다.아무리 뜯어봐도 진정한 일하는 방식 개선하고는 거리가 멀다. 도지사나 부서장이 마음 먹으면 해결될 일들을 놓고 굳이 다짐대회를 열면서 호들갑을 떠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런 전시행태를 개선하는 게 일하는 방법 개선이라는 걸 왜 모를까. / 이경재 논설위원
마늘의 효능에 대해서는 일찍이 널리 알려져 왔다. 특히 남성들에게는 강장제로 애용되어왔다. 그러나 마늘냄새는 한국사람 말고는 일반적으로 외국인에게는 고통을 주는 악취였다. 일제시대때 한국 학생들이 벌을 받기위해 교무실로 끌려가게 될 때는 일부러 마늘을 입에 잔뜩 물고 가면 마늘의 독한 냄새에 기가 질린 일본 선생들이 벌을 못주고 그만 내보냈다고 한다.마늘냄새를 제거하고 마늘 엑기스만을 상품화하여 팔기도 한다. 마늘이 정력에 좋은 것은 미국에서도 증명이 되기도 했다. 팔순(八旬)에 이르도록 정력적인 활동을 과시했던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 부인, 일리노어 여사는 기자들로부터 노익장의 비결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그녀의 대답은 간결했다. '비결이란 다만 남이 하지 않은 일을 해온 것이 있다. 수십년동안 마늘을 먹어온 것이 그것이다'고. 영부인의 이런 언급 때문인지 60년대에 미국에 일대 마늘붐이 일어났다고 한다. 먹기 좋게 만든 당의정(糖衣錠)을 영부인의 이름을 따서 '일리노어 타블렛'이라고 까지 이름을 붙였던 것이다.미국에서 지난 70년대부터는 마늘이 위암과 간암에 좋다는 학설이 나오기 시작했고, 미국의 많은 암연구소가 마늘이 항(抗) 박테리아 효과를 갖는데다가 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차단하여 암 발생을 억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경제 잡지인 '이코노미스트'는 세계에서 마늘을 가장 많이 먹는 사람이 한국인이라는 기사를 실은 적도 있다. 그 기사에 의하면 한국 사람은 연간 37만톤의 마늘을 먹고, 미국인은 7만톤, 남미가 14만톤, 프랑스가 7만1천톤, 서양에서 마늘을 가장 많이 먹는다는 스페인이 23만 5천톤, 한국 인구의 20배가 넘는 중국은 60만 2천톤에 불과하다. 그래서 한국은 마늘왕국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유럽의 유명한 괴기영화 '드라큐라'에서는 마늘이 마귀를 쫓는 방편으로 나왔다.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한국 최초의 여성인 웅녀(熊女)는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 내용도 있다. 세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밤의 꿈'에서는 마늘을 또한 하층민의 냄새로 폄하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마늘의 효능을 일찍이 발견했던 것이다./ 장세균 논설위원
"김개인(金蓋仁)은 거령현(居寧懸·임실군 지사면 영천리) 사람이다. 그는 개 한마리를 길렀는데, 매우 귀여워했다. 어느날 외출하는데 개도 또한 따라 나섰다. 개인이 술에 취해서 길가에 누워 잘 때 들불이 점차 번져 오게 되었다. 개는 곧 곁에 있는 냇물에 몸을 적셔 주위를 빙 둘러 풀과 잔디를 적시어 불길을 막아 놓고는 기운이 다하여 그만 죽고 말았다. 개인이 잠에서 깨어나 개가 한 자취를 보고는 슬프고 감동해서 노래를 지어 슬픔을 기록하고, 무덤을 만들어 장사 지낸 뒤에 지팡이를 꽂아 이것을 표했다. 그런데 이 지팡막대가 나무로 자라났기 때문에 그 땅을 이름하여 오수(큰 개 獒, 나무 樹)라고 했다.악보(樂譜)중에 견분곡(犬墳曲)이 이것이다. 사람은 짐승이라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만(人恥時爲畜)/ 공공연히 큰 은혜를 저버린다네(公然負大恩)./ 주인이 위태로울 때 주인 위해 죽지 않는다면(主危身不死)/ 어찌 족히 개와 한가지로 논할 수 있겠는가(安足犬同論)."이는 고려때 문장가 최자(崔滋)가 1254년에 지은 보한집(補閑集)에 실린 오수 의견(義犬)에 관한 내용이다. 일제 때부터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했다.임실에서는 이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1999년부터 220억 원을 투자해 오수견 육성 및 관광지 조성사업을 벌여 왔다.하지만 이 가운데 12억 원을 들여 추진한 오수견 복원사업 및 육종사업이 전북도 감사에서 지적되었다. "오수견에 대한 실체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했다"며 향후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 보조금 지급을 중단토록 한 것이다.임실에서는 그동안 위원회를 만들어 각종 문헌과 민화, 고대 동북아지역 개의 혈통 등을 기초로 오수개가 '티벳탄 마스티프' 종이란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같은 종 20여 마리를 수입, 복원에 나섰다. 2008년에는 9마리를 오수견으로 공식 지정까지 했다.그러나 복원된 오수견은 애견협회나 애견연맹 또는 세계축견연맹 등에 공식적인 오수견으로 등록하지 못했다. 정식견종으로 등록하기 위해선 복원된 개의 형태와 혈액 등이'티벳탄 마스티프'가 아닌 새로운 품종(오수견)으로 인정받아야 하는데 이를 입증할 수 없기 때문이다.스토리텔링으로 훌륭한 소재지만 1000여 년전의 설화를 현실화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조상진 논설위원
어느 나라든지 그 나름대로 속앓이의 문제점은 있다. 얼마 전에 미국 뉴욕타임즈가 한국을 가리켜 국가적으로 신경쇠약에 걸리기 직전의 상태라고 평한 바 있다. 한국의 높은 이혼율, 세계 제일의 자살률, 입시지옥, 지나친 폭음문화를 지적했던 것이다.한국의 이혼형태는 이제 황혼이혼까지 겹쳐, 세계 제일의 이혼 금메달국이 될 지도 모르겠다. 한국은 자살률이 세계 최고로 하루 평균 자살자가 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미수자까지 합치면 얼마가 될 지 모른다. 자살자가 많기로 유명했던 헝가리를 이미 앞섰다.더욱 가슴 아픈 대목은 한국 청소년 자살률이 세계 제 1위인 것이다. 대학입시 지옥문 앞에서 스스로 자폭한 것이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인의 높은 교육열을 찬양한 바 있는데 그는 한국교육의 일면만을 보았던 것이다. 자녀들 조기유학을 위해 미국에까지 엄마가 따라와 뒷바라지 해주는 것을 보고 감탄했을 것이다. 그러나 자녀들의 조기유학 뒤에는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기러기 아빠'라는 또다른 존재를 모르고 판단한 것이다.또 그는 한국인의 자녀 공교육은 인성교육·도덕교육과는 거리가 멀며, 치열한 사교육 현상을 모르고 한국인 교육열을 예찬한 것이다. 한국교육은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소위 출세(出世)하는 사람을 만들기위한 교육제도 일 뿐이다.출세자는 돈과 권력을 함께 소유하는 사람을 말한다. 한국인의 끝없는 탐욕은 한 분야에 성공한 것으로 만족치 못하고 남한테 왕처럼 군림 할 수 있는 출세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서 누구나 이런 출세가도(出世街道)의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 소위 서울의 SKY대학 입학을 목표로 학교공부가 끝난 후 저녁 10시까지 학원수업에 매달려야 하는 것이 또한 한국의 교육환경이다.그리고 폭음문화는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을 것이다. 원래 전통 문화현상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법이 없다. 우리의 폭음문화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기에 여성들의 음주량이 많아지면서 폭음현상도 더욱 가열되었다. 경제성장 제일주의가 반드시 우리의 행복지수를 높여주지는 않는다. 이제는 호흡을 잠시 멈추고 어떤 형태의 사회가 이상적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어야겠다./ 장세균 논설위원
외지인들이 전북 사람들을 좋게 말해 양반이라고 평한다. 농경사회가 주축을 이뤘던 시절에는 전북이 먹고 살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나았다. 징개 맹개 외야미뜰 같은 너른 평야가 있어 사는데 큰 지장이 없었다. 경상도 사람들까지 먹고 살려고 이곳으로 유입됐으니까 말이다. 의식이 풍족해서 여유가 생겨나다 보니까 자연히 풍류를 즐기게 된 것이다. 이게 요즘 말하는 '예향 전북'의 뿌리가 된 것이다.그러나 산업화에 뒤처지면서 반대로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이제는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정든 고향 산천을 등지고 떠나가는 신세가 되었다. 큰 공장이 없어 마땅한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은 꽤 오래됐다. 최근들어 현대중공업·동양제철화학·일진그룹 등이 대규모 투자를 하지만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 요즘에는 투자 한다고 해서 즉시 약발이 나타나지 않는다.최근 LH유치 실패를 보면서 전북이 이대로 가선 안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순진무구하게 정부말만 곧이 곧대로 믿다가 뒤통수를 맞았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전북 사람들은 머리가 영리하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단합이 안되고 모래알처럼 흩어졌다. 남이 앞에 나서는 꼴도 못보고 뒤에서만 총질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나무 위에다 올려놓고 마구 흔들어대는 사람만 늘었다. 관 눈치나 잘 살피면서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고 잘 둘러대는 사람이 처세 잘하는 사람으로 통할 정도가 됐다.지역이 이렇게 된데는 정치력이 약해진데 연유한다. 중앙에 가서 누구 하나 큰 소리 한번 지를 사람도 없어졌다. 정치인의 강단과 기개가 사라졌다. 예전 같으면 유진산 이철승 송방용 윤제술 나용규 소선규 양일동 김판술씨 같은 쟁쟁한 정객들이 중앙 정치를 주름 잡았지 않았던가. 지금은 밖으로 뻗지 못하고 안으로만 쪼그라 들었다. 분통을 터뜨리고 싶어도 목에다 방울 달 사람조차 없다.전북인의 약점으로 뒷심 부족을 든 사람이 있다. 전북보다 뒤늦게 동계올림픽 유치에 뛰어든 강원도 평창이 3수(修) 끝에 영광을 거머쥔 것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단합된 도민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물론 중앙 정치권과 재계가 총 출동해서 지원해준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도민들의 뒷심이 강했다. 지금 김완주 지사부터 시작해서 국회의원·시장·군수 통틀어 결기와 강단 있는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 백성일 주필
"고추도 3년 동안 한 곳에서 농사를 지었더니 잘 되지 않더라. 다른 작물도 마찬가지다. 사람이라고 다르겠는가. 인물도 똑같다. 고인 물이 썩기 마련인 것처럼 한 인물이 오래하다 보면 나태해지고 부패하기 십상이다." 전주에 살면서 농사를 짓는 한 지인은 내년 4.11총선을 앞두고 '호남 물갈이론'이 일자 농사를 빗대 이렇게 말했다.딱 들어맞는 비유는 아니지만 호남물갈이론이 요즘 탄력받고 있다. 지난 10일 3선인 민주당 김효석 의원(담양 곡성 구례)이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포기와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면서부터다. 호남에서 3선,4선 하면서 단순히 선수(選數) 하나 쌓기 보다는 당이 필요로 하는, 의미있는 지역에 나가 싸우겠다는 비장감을 드러냈다.손학규 대표한테는 천군만마 격이다. 사실 지역구 불출마를 가장 먼저 선언한 인사는 당 대표 시절의 정세균 최고위원(진안 무주 장수 임실)이다. 대선 목표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지역구에는 새 인물 영입의 물꼬를 트겠다는 포석이다.전주 완산에서 4선을 지낸 장영달 전 의원의 영남 출마 선언도 호남 중진들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다. 겨냥한 지역구는 변호사 출신의 한나라당 조진래 의원(46·농수산식품위)이 포진해 있는 경남 의령· 함안· 합천이다.세명의 전· 현직 국회의원 행보는 혁신적이다. 손학규 대표의 '분당 을' 출마도 혁신적인 결정이었다. 정세균 대표가 지적한 것처럼 민주당 변화의 중심은 호남에서의 혁신이 중요하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 정치는 민주당이 주도해 왔고 민주당은 호남정치가 주류를 이뤘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맥이 끊기고 침체됐다는 지적들이 많다. 의정활동과 대여투쟁, 한국사회의 문제들에 대해 진단하고 처방하기 보다는 안주하기 때문일 것이다.총선과 대선이 있는 내년에는 공천개혁과 야권통합을 이뤄내야 할 커다란 숙제가 있다. 지금보다 더 큰 혁신적인 결행이 필요하다. 민주당 텃밭에 기대 치열성도 없이 적당히 정치하는 인물은 갈아치워야 옳다.3선 이상 중진 국회의원과 정치 리더들중 누가 물갈이 대상이 될 것인지 벌써부터 흥미롭다. 지역구 옮기면 죽는 줄로만 아는 한 발전은 없다. 밀려나기 보다는 스스로 통 큰 결단을 내려 선구자가 되는 게 훨씬 나을텐데 말이다. / 이경재 논설위원
'알바'는 '아르바이트'의 준말이다. '아르바이트'는 원래 독일어 'Arbeit'인데 이말은 '노동, 업적'이라는 뜻으로 한 때 독일과 연합국이었던 일본이 사용했던 말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알바'로 줄여졌다. '알바'를 정의한다면 '비정규직 파트타임 노동'이 될 것이다.근래들어 청소년의 알바는 일반화되었다. 우리사회가 다양화되다 보니 일자리가 많아지면서 청소년들이 단순 노동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 것이다. 청소년들이 주로 일하는 곳은 패스트푸드점, 주유소, 편의점, 음식점 등이다.그러나 사용자들이 알바 청소년들에게 노동관계법을 어기고 최저 임금마저 지급하지 않는 곳이 약 70% 정도로 조사되었다. 2007년 기준으로 한국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3480원이었다. 과거 역사에서는 청소년을 혹독하게 부려먹은 예가 너무도 많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노예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3년으로 잡았고 충분히 조심해서 사용하면 8년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내용의 책도 있다.이 때 3년이니 8년이니 하는 기간은 청소년들에게 해당되는 시기이다. 나이 어린 노예들이 그만큼 혹사당했던 것이며 그들의 수명도 일반인들에 비해 극히 짧았다. 19세기 영국의 자본주의 초기 단계에서도 어린이들이 공장에서 낮은 임금과 더불어 힘든 노동에 시달렸다. 우리사회는 아직은 청소년 노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희박하다.지금 알바 시장의 현실은 최저임금 기준을 지키지 않으려는 다양한 편법들이 난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 '떼어먹기'는 기본이다는 것이다. 임금을 사용자가 안 주는 것이다. 그리고 '꺽기'가 있다. 흔히 고급 레스토랑 같은 데서 횡행한다고 한다. 근무 시간 중에 손님이 거의 없는 시간이 되면 알바생들에게 밖에 나가 있으라고 요구한다고 한다. 알바생들은 이 요구에 따라 오락실이나 PC방, 만화가게 같은 곳에서 시간을 메우고 오는데 이 시간만큼의 임금을 제외시키는 것이다.아직, 우리사회는 자본주의의 기본정신에 미숙하다. 지금도 일하는 사람을 농경사회에서의 '머슴' 정도로 인식한다. 노동의 정당한 대가인 임금을 머슴에게 주는 '새경' 정도로 인식하는 것이다. 청소년의 알바도 정당한 노동인 것이다./ 장세균 논설위원
평창과 무주는 한때 라이벌 관계였다.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티켓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경쟁을 벌였다. 벌써 10여 년전 일이다.전북은 1997년 세계 대학생들의 잔치인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무주와 전주에서 치렀다. 이를 성공적으로 치른 후 자신감을 얻자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섰다. 마침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돼 물실호기였다. 측근이던 유종근 지사는 탄력을 받고 거침없이 나갔다. 1998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사마란치 위원장도 한국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이에 이르자 전북은 그 해 7월 문화관광부와 한국올림픽위원회(KOC)에 유치신청서를 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무주의 국내 경쟁은 독무대였다.그런데 다크 호스가 나타났다. 강원도 평창이었다. 강원도는 1999년 치를 동계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김진선 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일본을 방문했다. 1998년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운영 노하우를 얻기 위해서였다.일본의 동계올림픽 성공을 목격한 강원도는 동계아시안게임에 만족할 수 없었다. 더 큰 꿈을 향해 2000년 10월 정부에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북보다 2년 3개월 늦게 출발한 것이다. 이 때부터 무주와 평창은 불꽃 튀기는 경쟁에 돌입했다.먼저 신청한 전북은 국내 후보지 결정을 떼어 놓은 당상으로 믿고 느긋해 했다. 유 지사는 국내보다는 해외로 나가 IOC 위원 접촉에 주력했다. 반면 강원도는 선발주자인 전북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며 한나라당과 체육계, 언론계 등을 파고 들었다.경쟁이 치열해지자 정부는 중재안을 냈다. 2010년에 평창, 2014년에 무주가 유치토록 한 것이다. 이후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평창은 중재안을 무시하고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재도전을 시도했다. 전북이 반발했으나 찻잔속 태풍이었다.이같은 과정을 겪으며 강원도는 3수(修) 끝에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성공으로 한국은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 월드컵축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행사를 유치한 '그랜드 슬램'국가의 반열에 올랐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에 이어 세계 6번째다.평창 유치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전북의 분발을 촉구해 본다./ 조상진 논설위원
근래에 와서 한참동안 대학교 등록금이 너무 많다하여 반값 등록금 문제가 정치 쟁점화 되었다. 지금은 조금 잠잠해졌다 해도 기회만 있으면 폭발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 대학 등록금 문제는 고교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약 85%가 되는 우리 교육현실에서는 충분한 사회문제 수준이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립대학들의 취약한 재정은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주 수입원은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이다.호수의 나라라고 일컬어지는 스위스는 국민 일인당 소득이 4만달러를 넘어섰지만 대학 진학률은 고작 27%에 불과하다.스위스 사람들은 대학은 물론 평생교육 체계와 함께 매우 발달된 자영업을 중심으로 '장인(匠人)' 즉 '마에스트로'시스템을 통해서 중산층을 배출한다. 스위스 시계나 맥가이버 칼로 유명한 빅토리녹스 주머니칼은 바로 스위스의 '마에스트로' 들이 만들어내는 작품들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의 경우, 지금은 직업의식의 변화가 있지만 전에는 물건 만드는것을 천업(賤業)으로 알고 멸시했다.대학을 운영하는 형태를 미국형과 유럽형으로 크게 나눈다. 미국 대학의 효시(嚆矢)는 하버드 대학이고 하버드 대학은 국가가 세운 국립대학이 아니라 휼륭한 신부를 배출하고자 세워진 사립대학이다. 미국의 많은 사립대학들은 여러 형태의 풍부한 장학 재단속에서 운영되고 있다. 뜻있는 많은 독지가(篤志家)들이 자기들의 재산 일부를 기증하여 만든 것이다. 대학생들은 이런 장학재단이 주는 혜택 속에서 공부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기부문화에서는 후진성을 탈피 못하고 있다. 경주 최부자가 유명한 것과는 반대로 조선 대부분의 부호(富豪)들은 탐욕스럽기로도 유명했다. 유럽의 대학들은 미국처럼 거부(巨富)들의 기부에 의존치 않고 대학제도 개혁에 명운(命運)을 걸었다. 유럽은 사립대학들을 국립대학으로 전환시켜 국가 재정으로 대학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는 식이었다.일본은 어정쩡하게 문부성의 장학금을 늘리는 것으로 점진적 해법을 찾고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 사립대학 제도는 무늬는 미국식이지만 각종 장학재단이 너무도 빈약하다. 그렇다고 미국의 부자처럼 한국의 부자들이 쉽사리 그들의 지갑을 열지는 않을 것 같다./ 장세균 논설위원
요즘처럼 무더운 때는 기운이 빠진다. 의욕이 없어 아무 것도 하기가 싫다. 쉬고만 싶다. 가볍게 운동을 해서 원기를 추스를 수 있지만 삼복더위를 잘 나려면 섭생이 더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여름이면 나무나 풀이 울창하게 피어나는 것처럼 몸의 양기가 바깥으로 나오고 음기는 뱃속 깊숙한 곳으로 숨는다고 한다. 여기에 여름에는 찬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몸속은 점점 차가워지게 된다. 속이 차가우면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설사도 잦아져 몸의 기운이 떨어지고 저항력도 약해지게 된다. 그래서 뜨거운 보양식을 먹는다.우리나라 보양식 개념은 이열치열(以熱治熱)이다. 복날 보양식의 대명사인 개고기는 불(火)에 해당하고 복날은 쇠(金)에 해당하기 때문에 불로써 쇠를 이겨 더위를 물리칠 수 있다는 논리다. 이처럼 보양식하면 닭, 개, 장어 따위가 자웅을 겨뤘다. 그러나 조선시대까지만해도 이들은 민어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었다. 백성의 물고기라는 의미를 가졌으면서도 정작 백성은 가까이 하기 힘들었다. "삼복더위에 양반은 민어를 먹고 상놈은 보신탕을 먹는다"는 말도 있는 것처럼 민어는 여름에 먹는 고급 음식이었다.민어는 생선이지만 비린내가 없고 담백하다. 가시가 적고 살이 많아 먹기가 편하다. 6월 중순부터 7월말 알 배기 직전까지는 암컷이 맛 있고 8월초 암컷이 알을 배기 시작한 후부터는 수컷이 더 낫다. 민어회는 식감이 좋아 도톰하게 썰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씹을수록 살에서 단맛이 배어나와 입안에 감돈다. 포를 떠서 회와 전으로 먹고 남은 살과 머리 뼈로는 매운탕을 끓인다. 그래서 민어탕은 홍어애탕과 더불어 '탕중왕'이다. 정약전이 일찍이 갈파한 것처럼 "맛이 담담하면서도 달아"어떻게 해먹어도 훈감하다.다음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찾지만 계삼탕이 맞다. 닭이 주재료고 인삼은 부재료인 까닭이다. 계삼탕은 결국 무슨 닭을 쓰느냐에 달려 있다. 아무리 값비싼 산삼을 넣으면 뭐하나. 닭이 엉터리라면 말짱 황이다. 옻 엄나무 영지버섯 등 별별 것을 다 넣어도 그건 마찬가지다. 계삼탕의 닭은 보통 두세달 키운 영계가 제격이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삼계탕은 물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지만 아무래도 옛맛은 아니다. 민어탕이든 무슨 음식이든지간에 여름철에는 잘 먹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백성일 주필
"돈 때문에 요양원 보내지도 못하고 집에서 인지치료, 운동치료 하고 있습니다. 2년 동안 재활병원 다니고 수술하고 간병인 쓰고, 집 담보로 다 쓰고 나니까 이젠 집도 없고…" 4년째 치매 걸린 남편을 수발하는 50대 아내가 남긴 글이다.치매가족협회 홈페이지(www.alzza.or.kr)에는 이런 글들이 많다. "식사도 하지 않고 하루에 4~5번은 서럽게 우신다. 언어가 안돼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치매환자는 밥을 막 먹고 난 뒤에도 "왜 밥을 주지 않느냐"고 타박을 하기도 하고 밥을 갖다 주면 "아까 밥을 주고 또 주느냐"며 정색을 하기도 한다. 있지도 않은 일로 억장이 무너지는 소릴 해대기도 한다.치매가 뇌의 질환이라는 걸 규명한 사람이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알츠하이머다. 알츠하이머는 1906년 노망 걸린 50대 여자의 증상이 악화돼 죽음에 이른 과정을 4년간 추적 조사 끝에 뇌신경 조직의 손상이 원인이라는 걸 밝혀냈다. 그래서 퇴행성 치매를 알츠하이머 병으로 부른다. 치매환자중 알츠하이머 병에 의한 것이 50∼60%를 차지한다. 혈관성 치매가 20∼30%, 나머지 10∼30%는 우울증이나 약물· 알코올· 화학물질 중독 등에 의해 발병한다.치매는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사고력 등 지적 기능이 저하돼 있는 상태를 이른다. 죽음을 향해 천천히 다가갈뿐 잘 낫지도 않는다. 가족은 절망감에 휩싸이고 풍비박산되기 십상이다. 이런 걸 아는 치매 당사자도 고통스럽다.생전에 레이건은 "인생의 황혼으로 살아가는 여행을 시작하겠다."며 치매 걸린 사실을 고백했고, 영화배우 찰턴 헤스턴도 "기억에 남아있을 때 작별하고 싶다."며 비디오테이프로 기자회견을 했다. 치매가 얼마나 끔찍한 지를 보여주는 사례다.치매환자가 2020년이면 노인 10명당 한명꼴이 될 것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전북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현재 도내 치매환자는 2만5,000여명에 이른다.치매의 끔찍성을 생각한다면 치매는 이제 사회문제로 대응해야 옳다. 최근 전북치매관리센터가 전주에 문을 연 것도 그런 맥락이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치매예방과 치료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단지 노화현상으로만 생각할 일은 아니다. / 이경재 논설위원
지난 6월 25일은 6·25 전쟁이 발발한 지 61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태국은 지상군 4000명을 비롯해서 육·해·공군을 6·25 전쟁에 파병한 나라이다. 지금은 골프관광 선호국으로 한국 골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태국과 우리와의 인연의 역사는 오래이다. 1451년에 작성된 고려왕조의 연대기인 '고려사'에서 공양왕 3년, 1391년 음력 7월에 '섬라곡' 왕국이 '나이공' 등 여덟 명을 고려에 보내어 토산물 등을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이때 언급되는 '섬라곡(暹羅斛 )'은 지금의 태국을 가르킨다. '섬라곡'은 태국의 옛 명칭인 '시암'을 지칭하기도 한다.고려에서는 일찍이 중국을 다녀온 사신들을 통해서 '섬라곡'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1373년 중국에서 돌아온 사신의 보고를 통해서 '섬라곡'이 안남(安南),즉 베트남과 진랍(眞臘), 즉 캄보디아 등과 함께 중국에 조공을 바치는 중국 변방의 나라로 알게 되었다.'조선왕조 실록' 중의 '태조실록'의 기록에 의하면 이성계가 조선왕조를 창건한 이듬해인 1393년 음력 6월16일에 '섬라곡 왕국은 그의 신하인 '나이장소도' 등 20명을 보내와 소목(蘇木) 1천근과 속향(束香) 1천근 그리고 토인(土人) 2명을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왕은 이 두사람의 토인을 궁궐문을 지키도록 명령했다고 한다.이때 언급되는 토인 2명은 말레이 반도의 남부지역이나 인도네시아 섬들 가운데 하나에 살던 말레이 원주민으로 노예로 붙잡혔거나 팔려 태국 무역선에 실려서 조선에 오게 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 당시 이 지역을 여행했던 포루투갈 사람 '토므 피르스' 여행기에서 밝혀진 것이다. 그 당시 남중국해 해안에서는 광범위하게 노예무역이 행해졌는데 태국도 노동력 획득의 방법으로 노예매매에 참가했던 것이다.1395년 조선은 역사상 처음으로 사절단을 태국에 파견했던 것으로 '태조실록'에 나온다. 그러나 태조 초기에는 태국과의 무역에 적극성을 보였으나 일본 해적들의 습격을 받아 인적·물적 피해를 경험한 조선 조정은 태국과의 무역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었다. 이제 태국은 한국인에게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이 되었다./ 장세균 논설위원
# 사례1= 익산시 복지기동반은 공공 화장실과 공원 등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A씨(26·남)와 B씨(26·여)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다. 이들은 장애인 부부로, A씨는 형제들로부터 구타와 임금착취 등 가정 내 불화를 당했으며 B씨는 구직이 여의치 않았다. 이들은 월세가 체납되면서 지난 2월 집을 나와 찜질방과 여인숙을 전전하다 노숙자의 길을 걷게 됐다. 발견 당시 B씨는 임신 5개월이었으나 그 사실조차 몰랐을 정도로 심신이 불안한 상태였다.# 사례2= C씨(남·45·정신장애 3급)는 김제 터미널 근처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다 식당 관계자가 신고했다. 조사단은 C씨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 거처가 불분명한데다 끼니도 제대로 잇지 못한 상태에서 길거리를 배회하는 등 긴급 보호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이들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달 2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실시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보호를 위한 전국 일제조사'에 따라 발굴된 케이스다. '찾아주세요, 알려주세요'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끝에 전국적으로 1만2135건에 2만3669명이 발굴되었다.발굴된 소외계층은 노인이 36.6%로 가장 많았고 장애인, 어린이 순이었다. 또 발굴 장소는 창고 및 컨테이너, 여관·여인숙, 교각, 공원, 비닐하우스, 토굴 등이었다. 이러한 사례는 우리 사회에 벼랑 끝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실감케 해준다.이번 조사의 계기는 이명박 대통령이 TV에서 '화장실 3남매'라는 방송을 본 후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대통령의 지시가 떨어지자 보건복지부는 부랴부랴 TF팀을 꾸리고 조사를 일사천리로 진행했다.지금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의식해 복지논쟁이 한창이다. 무상급식에 이어 반값 대학등록금에 대한 해법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복지 포퓰리즘이라며 한발짝 뒤로 물러서 있던 한나라당이 더 나서는 형국이다.하지만 TV를 본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호들갑을 떠는 복지정책이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를 일이다.나아가 정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이 400만 명을 넘는다. 수급권자 157만 명의 2.5배를 웃도는 숫자다. 그물망 복지는 커녕 구멍이 숭숭 난 복지사각지대 해소가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조상진 논설위원
얼마 전에 전북 장수군(長水郡)이 장수(長壽)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장수는 역사적으로 의기(義妓), 논개(論介)가 태어난곳으로도 유명하고 물길이 길다 해서 장수라는 지역 이름을 붙였는데 이제는 명(命 )도 길어 장수촌(長壽村)도 되었다.주로 도시에 사는 사람보다는 농촌에 사는 사람이 장수하는 경우가 많다. 세상에는 가끔, 화제의 뉴스가 되는 장수지역 즉 장수촌(長壽村)이 있다. 러시아 카스피해 연안에 있는 그루지아 지방, 안데스 산맥의 비르카반바, 파키스탄의 훈자, 프랑스의 브르타뉴, 일본의 은기도(隱岐島) 등이다.많은 학자들이 장수촌의 장수조건을 조사하고 있는데 장수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첫째, 장수하는 집안에서 장수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장수인자가 유전되는 것이다. 둘째는 장수하는 사람의 80%가 여자라는 점이다. 여자의 생활 적응력이 남자보다는 강하다는 뜻도 된다. 셋째는 장수하는 사람은 거의가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은 적이 있다. 결혼생활이 장수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요즈음 한국 젊은층의 결혼기피 현상에 경종을 울리는 대목이기도 하다. 네 번째는 반농반어(半農半漁) 생활, 즉 반절은 농사를 짓고 반절은 고기를 직접 잡는 생활을 한다는 것인데 그만큼 자연을 가까이 하고 녹색공간에서 산다는 뜻이다. 다섯 번째는 쉴 새 없이 몸을 놀려 자질구레한 일이라도 한다는 것이다.여섯 번째는 생활정도가 중하(中下)나 하상(下上)이다. 경제적 부(富)가 장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일곱 번째는 주식(主食)이 감자, 야채, 두부, 돼지고기, 어류 등으로 적게 먹는 소식(小食)이고 조촐한 조식(粗食)이다. 식단(食單)이 화려하지 않다. 요즈음 어린이들의 비만은 소식과 조식의 역행에서 비롯된다.여덟 번째는 술, 담배, 차(茶), 설탕을 먹고 안먹고는 장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홉 번째는 스트레스를 받고 안받고도 장수요인과 별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열 번째는 마음을 편히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열한 번째는 단위체중당 산소흡입량, 즉 기초대사량이 적을수록 장수한다는 것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것은 바로 기초대사량이 적기 때문이라고 한다./ 장세균 논설위원
예나 지금이나 무병장수하길 바란다. 9988234란 말이 회자되고 있지만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한다. 노인들이 빨리 죽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건 본심과 다른 거짓말이다. 소득과 교육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무병장수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졌다. 인생칠십고래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백세인 시대가 왔다. 장수 한 노인들의 섭생은 소식에다가 채식을 주로 한다.약식동원(藥食同源)이란 말이 있다. 음식이 약이라는 말이다. 한식에는 약식동원 사상과 음양오행의 원리가 조화롭게 담겨져 있다. 건강하고 오래 살려면 결론적으로 한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한국인은 장 길이가 길어 채식을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도 이를 잘 지키지 않고 서구 사람들처럼 육류를 과다하게 섭취하는 바람에 성인병과 대장암 등 몹쓸병이 많이 생겨났다.쾌식 쾌숙 쾌변이 건강의 기본 원리다. 먹는 것은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로 만든 제철 음식을 먹어야 한다. 요즘 같으면 된장에다가 풋고추와 양파 쑥갓 오이 그리고 상추를 보리밥에다 싸서 쌈으로 먹으면 제격이다. 초여름의 별미 중 하나가 부추전이다. 부추를 푸짐하게 썰어 오징어까지 넣어 부친 해물 부추전이면 더욱 좋다. 여기에 막걸리 한 잔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부추는 한자로 '구자'라고 쓰는데 땅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다. 이러한 음식들을 먹으면 그게 보약이다.식색동원(食色同源)이란 말도 있다. 식이 강하면 색도 강하기 마련이다. 궁궐에서는 임금님의 정력을 보강하기 위해 검은색 식재료를 많이 썼다. 검은 콩, 검은 깨, 오골계, 흑염소에다 검정소 등등 검은색 음식을 많이 올렸다. 소고기도 토종 검정소만 썼다고 한다. 검은색은 오장 가운데 신장에 주로 작용한다. 한의학에서는 신장은 콩팥 뿐 아니라 고환을 포함한 비뇨생식기 전부와 성 호르몬을 관장하는 원기의 근본으로 파악한다.현대인들은 임금님 수라상을 능가할 정도로 잘 먹고 산다. 하지만 지금 음식들이 거의 화학조미료와 달게 음식을 만들어 감칠 맛이 덜하다. 패스트 푸드는 음식이라기 보다는 가축 사료나 다를 바 없다.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먹으면 성격도 급하고 포악해진다. 그래서 못살 때 어머니가 손수 지어주신 그 밥상에 올라왔던 음식을 챙겨 먹어야 한다. 오늘부터 옛날 밥상으로 돌아가야 건강하게 오래 산다./ 백성일 주필
지방자치는 '일정한 지역의 어떤 일을 지역주민이나 그 대표자를 통해 자주적으로 처리하는 제도'다. 그런 점에서 지방자치를 '풀뿌리 민주주의' 또는 '민주주의의 학교'로 부른다.영국의 처칠 수상은 "민주주의가 가장 나쁜 제도인데 그것보다 더 좋은 제도가 없어서 민주주의를 하는 것이다."고 했다. 지구상의 여러 제도중 민주주의가 가장 나은 제도라는 걸 표현한 것이겠다.민주주의의 뿌리는 지방자치에 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는 일천하다. 1991년 지방의회가 구성되고 1995년 민선단체장 시대를 열었으니까 기껏해야 20년, 완전한 지방자치의 틀을 갖춘 건 16년 밖에 안된다. 지방자치의 역사가 70년 혹은 100년에 이르는 선진국들에 비하면 청년기 수준이다.1961년 5.16 때 지방의회가 해산된 뒤 1991년 지방자치법이 새롭게 제정되면서 지방의회가 부활된 건 정치적 산물이다.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에 의해 탄생됐다. 따라서 밑에서부터 주민들에 의해 요구되고 시행된 게 아니라 위로부터, 정치권으로부터 시행된 것이 다른 나라와는 다른 특이한 현상이다.지난 91년 출범 당시 지방의원은 무보수 명예직이었다. 자신의 업무에 종사하면서 의회가 열리면 집행부 업무를 살피고 주민의견을 반영한다는 것이었다. 소박한 출발이었지만 시일이 흐르면서 지방의원들은 권력화됐다. 부패하기 시작했고 주민 위에 군림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유급제로 바꿨다. 도의원은 연봉 4900만원 짜리 '직장인'이 됐다. 시군의원도 3∼4000만원 대다.지방의회의 제일 기능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다. 주민 대표기관으로서 이런 기능을 소홀히 한다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지방의회에 대한 평가가 곱지 않다.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전북일보가 14개 시군 주민 800명을 대상으로 '지방의회가 제대로 견제하는 기능을 하는지' 물었더니 '그렇지 않다'가 44%나 됐다.지방의회가 집행부한테 알아서 긴다면, 말해야 할 때 침묵하고 집행부 들러리나 선다면 존재할 가치가 없다. 이빨 빠진 호랑이는 호랑이가 아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강력한 통제수단은 선거에 있다. 민주주의의 본질도 선거다. 이빨이 없는 지방의원은 선거 때 싹 갈아치워야 한다. / 이경재(논설위원)
북한과 중국이 황금평 경제특구 공동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압록강변을 둘러싸고 영토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다. 황금평이 북한보다 중국땅에 더 가깝게 있기에 중국영토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압록강변에 사람이 사는 섬은 황금평을 포함해 모두 11곳인데 이 가운데 10곳이 북한에 소속되었다고 한다.황금평의 영토문제는 1962년 12월 10일, 중국 수상이었던 주은래(朱恩來)와 북한의 김일성이 중국과 북한의 국경선을 확정지은 '조중변계조약(朝中邊界條約)'을 떠올리게 한다.조중변계조약에 의하면 '백두산 천지의 경계선은 천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마루 서남단(西南端)위에 있는 2520고지와 2664고지 사이 안부(鞍部)의 중심을 기점으로 동북향 직선으로 천지를 가로질러 대안(對安)의 산마루인 2628고지와 2680 고지 사이의 안부 중심까지이다. 그리고 그 서북부는 중국에 속하고 동남부는 북한에 속한다'고 되어있다고 한다.그래서 백두산 천지(天池)의 55%는 북한에 45%는 중국에 속하는 것이다. 결국 중국과의 국경선 조약으로 백두산 천지의 절반을 중국에 양보한 것이다. 중국과의 국경선 문제는 '간도협약'에도 있었다. 올해 9월 4일이면 과거 일본이 중국 청나라와 불법적으로 맺었던 '간도협약'이 102년이 되는 해이다. 국제법에 의하면 불법적으로 맺은 국제간의 협약이라 하다라도 100년동안 쌍방 중 어느 쪽도 이의를 제기치 않으면 유효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되어있다.그러나 100년이라는 시효는 국제법상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시효가 아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간도'는 북간도·서간도·남간도를 총칭하는 말로써 지금의 중국 동북(東北) 삼성(三省)을 지칭한다고 보면 된다. 간도는 중국 청나라에서도 자기 조상들의 발원지로 보았으며 우리 조선 역시도 국력이 약한 상태에서도 간도를 지키기에 혼신(渾身)의 힘을 다한 흔적이 있었다.바로 백두산 정계비가 그것이다. 1712년 숙종 때에 백두산 위에 청나라와 조선 사이의 경계를 나타내는 경계비를 세웠다. 을사보호조약 이후, 일본은 간도를 중국에게 양보하는 불법 국제조약을 맺었다. 황금평 국경분쟁의 귀추가 주목된다./ 장세균 논설위원
"산도 졀로졀로 록수도 졀로졀로 (靑山自然自然 綠水自然自然)/ 산도 졀로 물도 졀로하니 산수간 나도 졀로 (山自然 水自然 山水間我亦自然)/ 아마도 졀로 삼긴 인생이라 졀로졀로 늙사오려.(已矣哉 自然生來人生 將自然自然老)"하서(河西) 김인후(1510-1560)가 지은 '자연가(自然歌)'다. 그의 문집인 '하서전집'에 실려 있다. 송시열 또는 이황이 지었다는 이설(異說)도 없지 않으나 하서의 작품이라는 게 통설이다.하서가 이 시조를 지은 것은 그가 35살에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전남 장성으로 낙향했다 38살 되던 1548년 부모를 모시고 처가가 있는 점안촌(鮎岩村·순창군 쌍치면 둔전리)으로 옮겨서다. 그는 이곳에 초당을 지어 훈몽재(訓蒙齋)라 이름짓고 유유자적 자연을 즐기며 후학을 길렀다.그에 앞서 하서는 성균관에 들어가 이황 등과 같이 공부했으며 1543년 홍문관박사 겸 세자시강원설서·홍문관부수찬이 되어 세자(인종)를 가르쳤다. 1546년 노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옥과현령으로 부임했으며 임금이 죽고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다시는 벼슬길에 나서지 않았다. 그가 점안촌에 든 것은 숱한 정쟁을 목격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하고 순천자(順天者)는 존(存)한다는 천리를 터득했기 때문이다.훈몽재의 훈(訓)은 가르칠 훈, 몽(蒙)은 어린 몽으로 후학을 가르치는 학숙이다. 이곳에서 기호학파의 핵심으로서 학문에 정진하며 정철 조희문 기효간 변성온 등 50여 명의 제자를 길러냈다. 그는 유학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호남유림으로는 유일하게 공자 맹자 등과 함께 향교 문묘(文廟)에 모셔진 동방 18현에 올랐다.훈몽재는 그의 5대손인 자연당(自然堂) 시서(時瑞)가 중흥시켰으며 정조는 훈몽재가 "잘 보존되고 있느냐"고 물을 정도였다. 그러나 6·25 전쟁때 빨치산 토벌과정에서 소실되었다. 순창군이 2009년 17억 원을 들여 복원, 전통문화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이곳은 섬진강 상류 추령천과 백방산 등 주변 경관이 뛰어난데다 인근 복흥면 김병로 생가와 대법원 가인연수관, 낙덕정 등과 이웃하고 있다.방학 때마다 원광대·전주대 한문학과, 상지대 한의학과 학생들이 합숙하며 한학을 배우고 있고 22일에는 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와 교류협약식을 가졌다.청산과 녹수속에, 온고지신의 명소로 다시 태어나는 것 같아 흐뭇하다./ 조상진 논설위원
요즈음 전주시내에 갑자기 커피 하우스가 많이 생기고 있다. 커피 하우스란 예전의 '다방(茶房)'이다. 자판기 커피가 나오면서부터 다방은 어느새 사양직종이 되어버렸고 지금은 건물 지하실 몇 군데에 '다방'이라는 옛 이름의 간판을 걸고 영업을 하고 있으나 나이 많으신 할아버지들이 주 고객이다.유행은 돌고 돌아 이제는 다방이 커피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개명(改名)이 되어 새롭게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다. 우리 일상생활의 기호식품인 커피의 기원에 대해서는 많은 설(說 )이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재미있는 것은 아라비아 산양치기 칼디의 이야기이다.어느날 칼디가 산양무리를 새 목초지로 데리고 갔는데 이상하게도 산양들이 흥분해서 밤늦게까지 잠들지 않았다. 이에 당황한 칼디는 근처의 수도원에 찾아가서 수도원장에게 말했더니 수도원장이 산양들을 유심히 살펴본 결과 산양들이 어느 작은 나무 열매를 먹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는 그 열매를 가지고 여러가지로 먹어보다가 한번은 끊여서 마셔보았다. 그러자 이상하게도 그날 밤에 잠이 오지 않았다. 그 때 문득 그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수도원에서는 밤에 예배를 볼 때에 앉아서 꾸벅꾸벅 조는 수도사들이 있었는데 그 열매 끊인 물을 그들에게 마셔보게 하자는 것이었다.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그 후로 수도원에서는 검은 음료인 커피가 필수품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결국 영국으로 퍼지게 되고 프랑스 궁정에까지 보급되면서 커피의 화려한 역사는 시작되었다.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커피를 시음하신 분은 조선말의 고종황제이다. 그는 민비가 시해당한 후 그 이듬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게 된다. 이것을 우리는 아관파천(俄館播遷)이라 하는데 러시아 공사인 웨베르가 커피 열매를 건조해서 고종에게 진상했다는 것이다. 고종은 커피에 맛 들인 후 덕수궁으로 환궁을 한 후에도 커피를 즐겨마시는 커피 마니아가 되었던 것이다.다방에는 '가오마담'과 '레지'가 있었는데 '가오'는 일본어로 얼굴을 말하고 '레지'는 레지스터, 즉 Register(카운터에서 요금을 계산하는 사람)라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커피 하우스가 우리 사회에서 대화의 광장, 소통의 광장이 되기를 바란다./ 장세균 논설위원
지구 온난화로 봄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졌다.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로 바뀌고 있다는 증표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계곡과 숲이 제일이다. 차를 갖고 먼 길을 떠나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 의외로 좋은 곳이 많다. 여름철에는 한낮에 에어컨 켜고 1시간만 달려도 힘 들다. 헉헉거리고 숨막힐 지경이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숲속에서 상쾌한 바람을 맞으면서 머리를 식히는 게 요산(樂山)일 게다.전국적으로 전남 장성군 축령산이 편백나무 숲으로 각광 받으면서 찾는 발길이 늘었지만 도내서도 그에 못지 않은 곳이 많다. 가깝게는 전주 왕릉의 건지산이다. 이 일대는 편백나무 숲이 있어 아침 저녁에는 말할 것 없고 낮 시간대에도 산책객이 많다. 인접 아파트촌에서 올라 오는 길이 많고 나즈막해서 더 없이 좋다. 한낮에도 편백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햇빛 하나가 들지 않을 만큼 시원하다.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들은 사색을 통해 뇌를 쉬게 해줘야 한다.전주에서 남원간 국도를 따라 완주 신리를 지나다 보면 상관면 죽림리 공기마을에 다다른다. 이 공기마을에는 쭉쭉 뻗은 편백나무가 큰 숲을 이루고 있다. 주말이면 한꺼번에 차가 몰려 들어 주차할 곳이 없다. 맑은 공기 마시며 한 두시간이라도 이 곳에 머물면 금세 힘이 불끈 솟는다. 산소는 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암 환자들이 이 곳을 즐겨 찾는다. 요즘에는 바람으로 목욕하는 풍욕이 건강에 좋다고 소개되고 있다. 피부로 노폐물을 발산시켜 피를 맑게 해주기 때문이다.현대인의 스트레스 심각성과 관련한 조사 결과가 앞다퉈 발표되고 있다. 미국 AP통신이 주요 10개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81%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서도 응답자 4명 중 1명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트레스만 받지 그 푸는 방법을 잘 모른다. 직장 남성들은 술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착각한다.그러나 그 건 잠시 해소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가벼운 산책과 명상이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지금처럼 더위에 지쳤을 때는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편백나무 숲으로 달려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는 것이 최상의 건강법이다./ 백성일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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