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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에 배운 음식솜씨로 고소득

"시어머니에게 호되게 꾸지람을 들으며 배운 음식 솜씨가 요즘 세상에 돈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임실군 성수면 오류리 가정집에서 청국장과 된장, 고추장을 담아 서울과 전주 등지에 판매하고 있는 박세순씨(여·58)는 요즘 농한기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음식에 대한 웰빙 붐으로 도시인들이 마트나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던 전통식품을 이제는 농촌에서 직접 만든 것을 선호한 까닭에 주문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박씨기 전통식품을 만들어 도시민들에 제공케 된 사연은 지난 2005년으로, 평소 음식 솜씨가 좋다는 이웃과 임실군농업기술센터의 배려로 시작됐다.이에 박씨는 보조금과 자부담 등 5000만원을 들여 자신의 앞마당에 분쇄기와 성형기 등의 기계를 비롯 황토방과 발효실 등의 작업장을 갖췄다.또 자신의 밭과 인근 마을에서 재배되는 대두와 쥐눈이콩, 서리태콩 등을 사들여 전통식품을 제조해'참다움'이란 브랜드 마크도 붙였다.청국장과 된장, 고추장을 소규모 크기로 분류해 상품을 제작한 박씨는 우선 전주 등지의 지인을 통해 판매활동을 벌였다.3∼4년이 지나면서 주문량은 늘어났고 최근에는 작업량이 많아 동네 사람들을 고용, 마을에서는 어엿한 여사장님으로 불리운다.서울에서 제품을 구입했다는 송점순씨는"어릴적 어머니의 냄새가 흠뻑 밴 전통음식"이라며"국산 농산물인 까닭에 오래전부터 믿고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씨는"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 서울 강남 등지에 비싼 값으로 판매할 계획"이라며"청정 농산물을 이용해 전통적인 참맛 제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9.09.17 23:02

[행사·축제] 소충사선문화축제 내달 9~10일 개최

신종플루 사태와 관련 정부의 방침이 변경되면서 제 47회 임실군민의 날 및 소충사선문화축제가 2일간으로 축소, 펼쳐질 전망이다.그러나 군민의 날과 소충제, 사선문화제가 통합행사로 실시된 까닭에 프로그램 추진과정중 개최 일정을 놓고 제전위간의 마찰이 우려돼 상호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소충사선문화제전위(위원장 양영두)는 지난 11일 임실군청 회의실에서 제 4차 이사회를 열고 제 47회 임실군민의 날 및 소충사선문화제 행사를 내달 9일과 10일 2일간으로 축소해 실시한다고 발표했다.이날 이사회의 화두는 제전위가 개최 일정으로 제시한 10월 10일과 11일의 1안과 행정이 요청한 9일, 10일안을 두고 양측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결국 양위원장은 방송국 계약과 연예인 초청 등의 손해배상금이 최소화하는 선에서 매듭을 지으면 행정이 제시한 일정으로 하되 여의치 않으면 예정 일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못박았다.이에 대해 김형진 군수대행은"군민의 날이 10월 9일로 확정된 까닭에 이날 소충제와 군민의 날 기념식을 실시할 계획"이라며"군민건강 차원에서 행정이 제시한 일정이 마땅하다"고 설명했다.이처럼 행정과 제전위간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자칫하면 이번 행사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이럴 경우 정부 방침에 따라 11건의 각종 행사를 취소했던 체육회와 산머루 축제 등 추진단체의 반발이 거세질 조짐이다.주민 K씨는"행정에 대한 협조와 군민 건강 차원에서 행사를 취소했는데 결국은 이용만 당한 꼴"이라며"향후 진행될 축제에 대해 주의깊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9.09.16 23:02

소충사선문화제 개최 놓고 제전위·임실군 '갈등'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위원장 양영두)는 지난 9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고 오는 10월 9일로 예정된 축제행사를 당초대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제전위는 그러나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정부의 긴급조치에 적극 부응, 4일간으로 계획된 축제기간을 2일로 축소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제전위의 이같은 소식에 임실군은"강행에 따른 어떠한 책임도 행정에서는 책임질 수 없다"며 "군비 및 행정력 등의 지원도 당연히 중단될 것"이라고 맞서 파장이 예상된다.이에 앞서 임실군은 지난 5일 정부의 방침에 따라 향후 각종 행사에 대한 취소 등의 권고안을 관련 단체에 전달, 대부분의 행사들이 중단됐다.제전위는 임실군의 이같은 행보에 크게 반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양 위원장은"자치단체에 대한 정부의 지시는 권고안이지 강권이 아니다"며"전달 내용도 2일 이상인 행사에 대해서 축소하라는 지침"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특히"제전위 행사는 군민건강권과 행복추구권, 문화향유권 등이 포함된 까닭에 중단할 상황이 아니다"며"이미 진행에 따른 예산도 상당액이 투입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임실군은"기존에 투입된 비용은 지원할 용의가 있다"며"하지만 행사 강행시 발생되는 책임은 전적으로 제전위가 처리할 문제"라고 일축했다.이처럼 쌍방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선 가운데 행사가 강행될 경우 신종플루 발생에 따른 책임론이 새로운 골치거리로 작용될 전망이다.정부의 방침은 행사로 인해 감염사태가 발생하면 자치단체 및 해당 공직자에 불이익을 지시한 까닭에 행정에서는 최소한의 예방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 임실
  • 박정우
  • 2009.09.11 23:02

임실군민의 날·산머루축제 취소 반발

신종플루 확산이 가열됨에 따라 정부가 자치단체에 대규모 행사의 중지 방침을 전달, 오는 10월로 예정된 임실군민의 날 체육대회가 전격 취소됐다.또 이달 26일로 예정된'박사골 산머루 축제'추진위원회도 임실군의 권고안을 받아들여 올해는 행사를 중단키로 결정했다.하지만 군민 체육대회와 병행해 열리는 소충사선문화제전위(위원장 양영두)는"각종 홍보 및 이벤트가 진행된 상태에서 중단은 어불성설"이라며 불복을 표시, 잡음이 예상된다.지난 4일 김형진 군수대행(임실군체육회장)은 체육회 이사회를 긴급 소집, 신종플루에 대한 정부의 지침을 설명하고 군민의 날 행사에 대한 중지안을 상정했다.이날 토론에서 문홍식 전무이사는"군민의 날 행사에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향우회 회원과 방문객들이 몰려올 것"이라며 "임실군의회도 행사 축소에 동의했다"고 밝혔다.또 이태현 애향운동본부장은"현재 단체장 구속 등의 여파로 군민의 민심이 흉흉하다"며"신종플루는 군민의 화합과 건강을 위협할 요소이므로 신중히 대처해야 할 것"을 지적했다.이같은 이사진의 지적에 따라 체육회는 10월 9일로 예정된 군민의 날 체육행사를 취소키로 결정,각 읍·면 체육회와 이장단에 통보할 계획이다.군은 또 소충사선문화제전위에도 이같은 사실을 통보한 뒤"강행시에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불가하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양영두 위원장은"정부가 지시한 것은 권고안이지 방침이 아니다"며"현재 들어간 비용이나 추진 상황을 볼 때 중단할 사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그는 또"세계소리축제나 지평선, 한우랑사과랑 등의 각종 축제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하지만 이러한 행사들이 중단되면 우리도 취소할 계획은 있다"고 덧붙였다.

  • 임실
  • 박정우
  • 2009.09.07 23:02

[행사·축제] '명품 고추 보고…' 제10회 임실 고추 축제

"최상급의 진짜 임실고추를 싼 값으로 구입하려면 임실고추축제에 참여하세요".(사)한국농업경영인임실군연합회(회장 모준근)가 마련한'제 10회 임실고추축제'가 4일과 5일 임실군 관촌면 사선대에서 펼쳐진다.임실고추의 이미지를 비롯 특산품 홍보와 주민소득 등을 연계키 위해 열리는 이번 고추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5000여명의 방문객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위해 연합회는 서울과 경기, 부산 및 전주 등 아파트단지의 부녀회를 대상으로 초청장을 발송,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준비했다.특히 명품으로 증명된 임실고추의 홍보를 위해 연합회는 최상급 고추 18톤을 확보, 저렴한 가격으로 방문객들에 직판행사도 가질 계획이다.또 방문객을 위해 고추품평회와 천연염색, 고추요리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한 데 이어 고추씰기와 고추복불복 등의 이벤트도 마련됐다.이밖에 행사장 주변에는 고추분재 전시판매와 임실배즙, 치즈 및 산머루 등 다양한 임실지역 농·특산품도 선보인다.모준근 회장은"임실고추의 특징은 적당한 매운 맛과 빛깔 등도 있지만 세척에 의한 철저한 위생처리가 장점"이라며"임실고추의 참맛을 느끼려면 이번 고추축제에 반드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9.09.04 23:02

임실 '소충제례' 격상 전망

"내가 죽으면 조선이 일제로부터 해방되는 날에 제삿날을 정하고 죽어서도 독립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해 달라".구한말 임실출신 항일투사인 정재 이석용 의병장이 일제로부터 사형을 언도 받은 후 자신의 후손들에 남긴 유언이 최근 소충제례위원회 관계자에 의해 밝혀졌다.정재는 일제의 을사5조약에 크게 격분해 1906년 임실군 성수면에서 호남창의동맹단이라는 의병조직을 구축, 일제에 항거해 순국한 인물.하지만 소충제가 사선문화제와 통·폐합, 운영되면서 정재의 이미지가 크게 퇴색됐다는 소충제례위원회의 지적이 지난해부터 제기되면서 정재의 제례행사 문제가 불거졌다.소충제례위 최영기 위원장(74)은 "소충제가 사선문화제에 통합, 흡수되면서 정재의 애국애족 정신이 말살됐다"고 주장했다.예산의 배분율과 중요성 인식에서 소충제가 사선문화제의 그늘에 가려졌다는 지적과 함께 예전처럼 행사를 분리해서 치르겠다고 유족측과 제례위가 으름장을 놨기 때문이다.상황이 발생하자, 양영두 위원장은 민주당 정세균 의장의 도움을 얻어 최근 국가 보훈처와 김완주 지사를 방문해 소충제 지원을 약속받고 소충제례위에 도단위 행사로의 격상안을 제안했다.이같은 상황에서 정재의 유족들은'7월 7일의 제례일을 변경할 수는 없다'고 맞섰으나 당시 김학성 성수면장과 제례위 등의 끈질긴 설득에 힘입어 최근 군민의 날(10월 9일)에 맞춰 일정을 조정했다.양위원장은"정재의 나라사랑 정신을 크게 인식, 올해부터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마련해 확대 지원될 계획"이라고 밝혀 소충제례 행사가 재조명될 전망이다.성수출신 재부산호남향우회 정인옥 회장은"잊혀지는 선열들의 거룩한 정신을 전승키 위해 의병들의 활약상이 반드시 국가적 차원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9.09.03 23:02

'명품' 임실고추 풍작에도 없어서 못판다

풍부한 일조량과 알맞은 강수량 등으로 임실고추가 예년에 없는 풍작을 맞았으나 공급량이 부족해 고추판매상들이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렸다.1일 고추를 사기위해 전국 각지의 상인들이 몰려든 임실재래시장에서는 건고추 최상품이 600g1근에 7700원을 기록했다.지난 8월초 햇고추 시장에서 5000원의 가격으로 시작된 임실고추는 이날 출하 1개월만에 최고가를 경신, 생산농들이 풍년가를 부르고 있는 것.하지만 지금은 수확이 끝물로 이어지는 시점이어서 향후 산지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고추판매상들의 예측이다.고추주산지인 임실농협은 올들어 관내 고추생산자를 대상으로 20t의 최상급 물량을 확보, 전국 각지의 농협하나로마트를 통해 8700원의 값으로 납품계약을 완료했다.또 관촌농협도 이와 비슷한 물량을 확보했으나 납품처의 주문이 쇄도함에 따라 2개 농협에서 필요한 물량은 최소 200t이 있어야 한다는 게 농협측의 설명이다.올해 임실지역 고추생산 현황은 전체 5443개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1417㏊의 재배면적에 생산량은 3800t이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5년전에 비해 생산자와 재배면적, 생산량 등은 일손의 노령화와 자연감소 및 등으로 40% 가까이 줄어든 까닭에 생산량은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여진다.이 때문에 임실군은 농기계 이용과 논고추 재배 등 대량수확에 따른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임실농협 관계자는"향후 고추가공종합처리장이 들어서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임실고추 확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9.09.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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