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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인 100년의 삶] 설

인간은 새로운 출발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여 왔다. 우리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를 통해 공통적으로 행해졌던 것이다. 탄생을 축하하고 국가의 설립을 축하하고 학교나 기업이 시작한 날을 축하하고 또한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날을 축하한다. 이는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다.우리나라에서는 한 해의 첫날이며 달력의 출발인 1월 1일을 설이라고 불러왔다. 원단(元旦), 원일(元日), 정초라고도 부른다. "설"이라는 말이 언제부터 사용되었으며, 언제부터 우리의 명절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근거를 제시할 만한 기원설이 나타나지 못하여 여러 설들이 분분하다. 그렇지만 정월초하루를 지칭하는 "설"이라는 말이 {수서}, {삼국유사}, {고려사}, {동국세시기} 등을 비롯한 많은 문헌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이미 고대로부터 널리 쓰여 왔음을 보여준다. "설"은 새롭게 출발한다는 신선한 의미로 우리민족에게는 특별한 명절로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설날은 남녀노소 빈부귀천의 구분 없이 일손을 놓고 새옷 즉 설빔으로 갈아입고 조상에게 차례를 지낸 후, 집안의 어른들과 이웃친지들을 찾아 세배를 올린다. 이렇게 새롭게 시작하는 날을 축하함으로써 조상신의 보호를 받고 마을사람들과 가족의 우애와 협동을 증진시키게 된다. 또한 새로운 각오를 통해 과거에 일어났던 나쁜 일들은 버리고 앞으로 좋은 일들을 해나갈 각오를 다짐하게 된다. 이러한 풍속을 오늘날에도 전혀 변하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동양 삼국의 설을 살펴보면 중국은 신해혁명이 성공하고 다음해인 1912년 양력으로 바꾸며 1월 1일을 개국일로 삼아 3일간을 공휴일로 정하여 관공서와 직장은 쉬었다. 하지만 민간에서는 양력 정초보다는 춘절이라 불리는 음력정초가 더욱 성대하게 이루어 전국적인 인구이동이 이루어진다. 음력 정초에는 3일이나 5일정도 쉬는 것이 보통이고 예전에는 15일에서 30일간도 쉬었다. 일본은 1872년 태양력을 사용한 이후 양력 1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을 "국민의 축일"이라 하여 공휴일로 정하였다. 일본은 모든 생활에서 양력만을 사용하고 있다.양력 2000년 1월 1일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알리는 신문, 잡지, 방송은 앞을 다투어 보도에 열을 올렸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이요, 새로운 백년의 시작이며,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의미 있는 날이다. 정부와 사회단체에서는 이러한 의미에 걸맞게 무수히 많은 축제를 통해 새해, 새천년을 기념하였다. 태양력을 1895년 사용하기 시작하고 박정희 대통령 때 양력설을 제도화 한 이후 모든 신문, 잡지, 방송에서는 양력설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특집기사를 내고 각계의 인사와 연두시 그리고 신년사를 싣게된다. 태양력을 도입한 후 가장 커다란 행사였던 이번에도 새천년이 바뀐 것에 대한 소감, 새천년에 붙이는 기대, 새천년의 소망을 가득 담은 행사들이 전국적으로 행해졌다. 그런데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과거에는 새해였는데 올해는 한 해가 아니라 천년이다. 과거 우리조상들은 천년이 바뀌는 시기에 어떻게 했을까? 아니 백년이 바뀌는 시기에 어떻게 했을까? 라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전통적으로 우리 조상들도 일년이 시작되는 첫날을 "설"이라 하여 의미를 부여하고 성대한 축제를 벌이었다. 이러한 음력설 전통은 양력이 주도하고 있는 현재까지 조금도 움츠려 들지 않고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민족에게 가장 큰 명절인 "설"은 태양력을 사용하게 되면서 모진 수난을 겪게된다. 1895년 태양력을 사용하게된 이후 일제의 식민지배 아래 우리 말, 우리 글, 우리성과 이름까지 빼앗기고 민족문화를 송두리째 흔들어놓는 시기에 우리명절 또한 수난을 겪게 된다. 일본은 일찍부터 음력을 포기하고 양력을 받아들여 일제강점기에 우리에게도 양력을 강요하였다.광복 후에는 양력을 기준으로 삼으며 양력설은 제도적으로 보장받아 공휴일로 지정되어 관공서나 직장인들에게는 양력설을 지내는 조금씩 사람이 늘어나게 된다. 그리고 양력설은 연말연시, 크리스마스 등과 어울려 정부와 사회상층주도의 연례행사와 그에 따르는 공공적이고 관변적인 풍속을 형성하여 왔다. 그렇지만 다수의 서민들은 제도적으로 양력설을 강요받지만 심정적으로는 음력설을 버릴 수 없어 양력설과 음력설을 이중으로 지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리하여 한국의 "설"은 양력과 음력을 동시에 지내는 기형적인 모습을 모였던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을 일부에서는 이중과세이며 세계화 추세에 뒤떨어지는 행위라 하여 음력설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여 왔다. 이렇게 우리민족에게 유구한 역사를 가진 "설"은 일제강점기에는 우리설과 일본설로 방황하다가, 해방 후는 이중과세와 세계화 속에 방황하다가 1985년 명칭도 어색한 "민속의날"로 바뀌며 공휴일로 지정되어 방황을 거듭하게 된다. 그후 1989년 음력1월 1일을 전후하여 3일간을 공휴일로 지정하며 확실히 우리의 "설"을 되찾게 된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전환되며 도시의 인구 집중화를 만들어냈으며 이에 따른 풍속에도 많은 변화를 초래하였다. 과거 농업사회에서는 일년주기로 생활해온대 비하여 현대인들은 년, 월, 주의 생활을 하게된다. 그러면서 주말과 공휴일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며 설이 공휴일 일 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공휴일 중심으로 움직이는 현대에는 명절도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설이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설과는 차원을 상황이 다르다. 결국 국민들의 끈질긴 요구에 의해 정부에서 음력설에 즈음하여 3일간을 공휴일을 지정함에 따라 종래 양력과세를 하던 사람들이 대거 음력과세로 되돌아오며 우리의 음력설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법이나 제도가 관습을 앞지르지 못하는 바와 같이, 유구한 역사를 통하여 민족혼이 깃들어 있는 설의 본질적 내용과 의미가 양력설에 곧바로 대체될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제도적으로 양력과세를 유도하더라도 이미 관습화되고 문화화된 음력설의 강인한 전승력을 억제할 수는 없는 민의가 반영된 것이 현재 우리의 음력설이다. 전통적으로 전라북도에서도 정월 초하루부터 정월보름까지 15일 가량은 일년 중 가장 신성한 날이며 또한 축제기간이었다. 설날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친척과 이웃끼리 세배를 하며 그 후부터 각종 널띄기, 연날리기, 쥐불놀이, 이웃마을과의 돌싸움 등 겨울놀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초삳날에서 대보름까지 집안이나 마을의 각종 신들을 섬겨 동제를 지내고 쥐불놀이, 줄다리기, 지신밟기를 하며 놀았다. 설이 이러한 의례와 놀이의 시작이다.이러한 각종 의례와 놀이는 대보름에 절정에 달한다. 설날에는 차례, 세배 등을 통하여 선조와 후손, 손윗사람과 손아랫사람들끼리 혈연중심의 상하관계에 따른 종적인 체계와 혈연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한다. 십이지일(十二支日)로 연결되는 보름에는 마을신에 대한 제의를 통해 마을공동체로서 이웃간의 횡적인 유대, 사회적 통합, 지역적 연대의식을 강화하는 쪽으로 설 명절의 의미가 시간에 따라 변화하여 간다. 이렇듯 설에서 보름까지의 명절은 혈연에서 지연으로, 종적상하 관계에서 횡적공동체 관계로 확대하며 자신과 공동체구성원의 귀속의식과 정체성을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 전통적인 설은 상하관계와 이웃관계, 혈연의식과 지연의식을 다시 가다듬어 생산을 촉진하고 사회를 결속시키고, 소속을 재확인시켜주는 기능이 잘 나타나는 명절이다. 농촌의 자식들이 도시로 진출하게 된 60년대 이후 설은 멀리 두고 온 고향산천을 찾아 조상을 뵙고 제사를 받들며 그리던 부모형제, 이웃과 친지들의 체온을 느끼는 기회이다. 그래서 "설"에는 "민족의 대이동"이 이루어져 전라북도의 마을마다 고향을 찾아온 사람과 차량으로 넘치게 된다. 오랜만에 마을도 시끌벅쩍해진다. 고향에 오면서 보너스로 각종 선물을 사고 오래간만에 부모에 효도를 해보는 것이다. 그래서 농촌에 계신 부모들이 설이 더욱 기다려진다. 꼬마들도 세뱃돈을 받고 재미있게 하루를 지낼 수 있어 설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그래서 고속도로에서 8시간씩 보내더라도 고향을 생각하며 차에 가득 실은 선물 꾸러미 속에 담긴 우리의 마음은 가볍기만 하다. 그러나 찾아올 자식이 없는 노인들이나, 고향을 찾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은 서글프기 그지없는 것이 또한 설이다. 그리고 전주 등 도시에 사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연휴를 맞아 스키를 타러 또는 해외여행을 갈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이종진 (우석대 국악과 강사)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00.02.01 23:02

[군산] 설날 경기 IMF체제이후 호전돼

군산지역의 올 설경기가 IMF체제이후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올 설연휴기간은 다소 줄었지만 상여금 지급이나 체불현황은 크게 개선되고 있어 군산지역 주요업체 종업원들의 주머니 사정은 두툼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설날 물가도 최근 명절중 가장 안정된 추세여서 서민가계의 주름살이 다소 펴질 것으로 보인다.31일 시와 군산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체불임금현황은 9개 업체에 근로자 2백70명, 27억여원으로 지난 98년 동기대비 42개 업체에 근로자 1천2백43명 63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이를 종업원수와 체불액 규모의 경우 각각 78.3%와 38.1%씩 감소, 상당수 근로자들이 올해 설을 쇠는데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습 체불업체인 개정병원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IMF체제 이전으로 되돌아간 셈.관내 1백인 이상 입주 기업체의 설 상여금지급 현황은 41개업체중 1백∼1백49% 9개업체, 50∼99% 9개업체, 50%미만 5개업체 등으로 나타났고 미지급 또는 미정인 업체는 전체의 절반에 조금 못미친 18개 업체였다.연휴기간별로 보면 3일이상 쉬는 업체는 30개사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하루와 이틀을 쉬는 회사는 각각 1개업체였다. 휴무를 실시하지 않는 회사는 모두 9개 업체로 알려졌다.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볼때 연휴기간은 1일 줄어든 평균 3일로 쉴 예정이지만 상여금 지급업체는 15개 업체나 늘어나 최근 2년동안 가장 좋은 명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와함께 군산시가 설날을 맞아 물가안정대책을 마련, 올 소비자 물가를 연평균 3%이내로 안정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어서 전반적인 물가안정체제가 유지될 경우 최근 몇년동안 어려운 명절분위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올해 설 장바구니 물가는 정부비축량의 대량유입과 공산품류 가격안정세, 저가수입품 유입등으로 지난해보다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설차례상 비용도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사과·배·밀감 등 설명절 성수품도 지난해보다 20∼50%까지 하락, 전반적인 설물가는 하향안정세를 기록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정영욱
  • 2000.02.01 23:02

[해외시장 공략의 허와 실] 아르헨티나 바이어 골문에 슈팅

우리나라에서 땅을 똑바로 파 나가면 아르헨티나가 나온다. 이는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서로 지구 정반대편에 있다는 또다른 표현이기도 하다.한국과 아르헨티나가 이런 지리적 인연을 갖고 있지만 아르헨티나 바이어와의 상담은 상당한 문화적 차이가 있는 만큼 다음과 같은 요령을 참고해야 한다.1.아르헨티나 국민은 이탈리아계, 스페인계, 러시아나 유태인계 등 이민족이 전체의 97%를 차지한다. 따라서 바이어가 어느 민족의 이민 후손인지를 알아 그 맨탈리티에 맞도록 접근하면 상담에 도움이 된다.2.바이어 상담약속에 늦었다고 거래 의사조차 없는 것으로 단정하지 말라. 교통체증에 걸렸든가 축구경기가 방영되었거나 파업이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3.처음부터 D/A 외상거래를 요구한다고 고개를 가로 젖지 말라. 이들은 전통적으로 유럽이나 미국회사와 거래가 많아서 외상거래가 몸에 배어있으므로.4.가급적 바이어 사무실로 찾아가서 상담하라. 실제 구매의사가 높은 바이어일수록 자기 사무실이나 공장으로 찾아오기를 원하고, 우리업체 입장에서도 바이어의 회사규모나 영업상태 등을 점검해 볼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5.다짜고짜 비즈니스에 들어가지 말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화제부터 꺼내라. 가령 날씨나 그들이 열광하는 축구가 무난할 것이다.6.독점 에이전트를 요구하면 품목별 또는 모델별이나 지역별로 분할해서 주고, 거래실적을 보아가면서 영역을 늘려 주겠노라고 답하라.7.상담할 때 다음 사항은 꼭 피하라. 영국을 칭찬하거나 두둔하는 발언, 결혼이나 자녀 여부, 화를 내는 행위, 돈 자랑하는 얘기, 크리스마스 기간이나 통상 12월말에서 다음해 2월까지인 바이어 휴가철 기간의 방문 등등./한준우 KOTRA 전북무역관장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00.02.01 23:02

[외자유치기업을 찾아] 한국안전유리 익산공장

익산시 팔봉동 제2산업단지내 한국안전유리(주) 익산공장.현대·대우·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계에 자동차용 유리를 공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IMF 한파로 완성차 업계에 찬바람이 불며 함께 경영위기를 맞았으나 외자유치를 통해 위기를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한국안전유리는 유리생산의 외길을 걸어온 한글라스그룹의 주요 계열사중 하나. 지난 1985년 한국유리공업과 미국의 리비오웬즈포드(LOF), 일본의 일본판초자(NSG)가 자본과 기술을 공동으로 투자해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됐다.인천에 가좌공장을 운영중이던 한국안전유리는 대우자동차 군산공장 건설에 맞춰 지난 1994년 익산공장을 건설해 가동을 시작했다.한눈 팔지 않고 외길을 걸어온 그룹의 경영방침속에 비교적 안정적 경영을 유지해오던 한국안전유리는 IMF한파로 완성차 업계가 침체에 빠지며 생산이 줄어 지난 98년 부채비율이 2백30%대까지 올라가는 등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위기뒤엔 기회가 있는 법. 98년 7월 4백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해 프랑스 상고방으로부터 1천5백30여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한국안전유리는 부채비율이 70%대로 낮아지는 등 경영안정을 찾았고 지난해부터 국내 자동차 시장이 다시 살아나며 함께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한국안전유리 익산공장의 주생산품은 자동차 유리로 판유리를 가공해 제조한 자동차용 앞창·옆창·뒷창유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유리표면에 안테나가 장착된 복합안테나 유리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국내 주요 승용차에 공급하고 있는 한국안전유리는 외자유치이후 프랑스 상고방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적외선 차폐 유리와 비가 와도 시야 확보가 가능한 발수코팅 유리를 개발중이다. 이들 제품은 현재 개발 완료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96년과 97년 2백81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 국내 자동차 업계가 IMF한파로 98년 내수시장이 위축되며 1백92만대를 생산하는데 그치자 익산공장도 침체에 빠졌으나 외자유치이후 99년에 2백84만대의 자동차가 생산되는 등 자동차 시장도 살아나 적자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경기가 풀린 지난해부터 연산 80만대규모의 생산라인이 24시간 가동체제로 쉴틈없이 가동되고 있는 익산공장은 지난해 회사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 7백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외자유치로 위기를 극복한 한국안전유리가 외자유치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선진 기술·경영도입이 가능해 졌다는 것. 외자유치후 선진경영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경영개선작업을 마무리했고 상고방그룹의 가장 우수한 공장들과 연구소를 방문 견학해 벤치마킹함으로써 첨단제품 및 첨단생산기술을 도입, 공장에 적용해가고 있다.프랑스 상고방그룹의 첨단기술과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상고방그룹이 유럽·중남미·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 갖고 있는 해외수출시장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해졌다.프랑스 상고방그룹은 3백년이 훨씬 넘는 역사를 가진 세계적 유리제조 그룹으로 유럽 유리시장의 절반이상과 세계 자동차 유리시장의 20%정도를 점유하고 있다.지난 1665년 콜베트가 설립한 상고방그룹은 세계 유리산업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베르사이유 궁전의 모든 유리와 루브르박물관 입구의 피라미드 유리도 상고방 제품이다.상고방과의 전략적 제휴로 경영의 새 틀을 잡고 있는 한글라스그룹은 한국안전유리 익산공장 뿐만 아니라 한국유리 군산공장, 한국세큐리트 군산공장 등 전북지역 투자를 통해 지역내 고용증대는 물론 지역 중소업체의 협력업체 활용 등 지역경제발전에 일조하고 있다.한국안전유리 익산공장 최장운관리팀장은 “한국안전유리는 뉴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환경친화적 기업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주주·고객·종업원의 행복을 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해가고 있다”며 “전략적 파트너와 함께 제품의 품질과 기술수준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향상시켜 업계 리더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유지한다는게 회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유리생산의 외길 걸어온 한글라스그룹한국안전유리(주)가 속해있는 한글라스그룹(회장 최영증)은 43년동안 유리생산의 외길을 걸어온 기업.한국유리공업(주)을 모기업으로 하고 있는 한글라스그룹은 한국안전유리, 한국세큐리트, 한국조명유리, 한국특수유리 등 유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들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한글라스그룹의 탄생은 지난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전쟁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우리나라에 1957년 UN의 운크라(UNKRA, UN한국재건단)계획이 추진되며 회사가 설립됐다.UNKRA(United Nations Korea Reconstruction Agency)는 판유리·비료·시멘트 등을 한국경제 재건의 3대 기간산업으로 정해 지원에 나섰고 한국유리공업(주)이 탄생됐다.1980년 중반이후 국내 자동차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자동차유리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자 한글라스그룹은 1986년 일본 유리제조업계 3위인 NSG사, 미국 유리제조설비업체인 LOF사 등과 합작으로 자동차유리 전문 생산업체인 한국안전유리(주)를 설립했다.한글라스그룹은 이어 1997년 자동차산업 진출을 시작한 삼성의 자동차유리 공급제의를 받고 프랑스 상고방사와 60대 40 합작으로 한국세큐리트(주)를 설립했다. 상고방(Saint-Gobain)사는 유럽 유리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유럽최대 유리제조회사로 당시 군산에 유리섬유업체인 한국베트로텍스(주)를 운영중이었다.한국세큐리트는 한국안전유리에 투자했던 LOF사와 NSG사가 한국시장 철수를 준비하자 1997년 한국안전유리 지분 28.7%를 인수했다. 한글라스그룹과 손잡은 상고방사도 1998년 한국안전유리 지분 30.8%를 독자적으로 인수했다.국내 판유리시장의 60%정도를 점유하고 있고 자동차유리, 조명유리, 특수유리 등 거의 모든 유리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한글라스그룹은 유리제조의 국내 쌍두마차격인 (주)금강과 함께 국내 유리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인터뷰] 김승석 한국안전유리 익산공장장지난해 4월부터 한국안전유리(주) 익산공장장직을 맡아오고 있는 김승석(金承石)공장장(48·이사)은 “한글라스는 군산·익산·광주 등 호남지역에 특히 많은 생산시설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며 “앞으로 자동차산업의 중국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 한글라스의 전북지역 투자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프랑스 상고방사를 통한 외자유치이후 회사의 재정 건전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김공장장은 “자본투자를 통해 상고방사가 한국안전유리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지만 경영간섭은 거의 없으며 선진 기술 및 관리시스템 전수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지실정에 맞는 경영을 추구하며 다양한 세계시장을 갖고 있는 다국적기업의 장점이 한국안전유리의 경영에 스며들고 있다는 것.“IMF가 회사에 몰고온 위기를 외자유치를 통해 극복한 만큼 앞으로 더욱 건전하고 선진화된 공장경영을 이끌겠다”는 김공장장은 “생산현장의 근로자와 관리부서, 즉 노사가 함께 가족같이 서로 이해하고 도우며 공장을 발전시키는 윈윈(Win Win)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광주출신으로 전남대 전기공학과 졸업반때인 지난 77년 12월 한국유리공업(주)에 입사한 이후 23년째 한글라스그룹과 함께 하고 있는 김공장장은 입사 1년여뒤인 79년 4월 한국유리공업 군산공장 건설에 참여하며 전북과 인연을 가진뒤 21년째 전북에서 살아오고 있다.지난 97년 설립된 한국세큐리트(주) 군산공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아 40대중반의 비교적 빠른 나이에 이사로 승진하며 한국세큐리트 군산공장장직을 맡은데 이어 지난해 4월부터 한국안전유리 익산공장장직을 맡고 있다.

  • 산업·기업
  • 강인석
  • 2000.02.01 23:02

범남하는 수입농산물, 우리 것 이렇게 찾자

차례상에는 아무래도 우리 농산물을 올려야 한다. 범람하는 수입농산물 가운데서 ’우리 것’을 찾는 요령을 소개한다.▲찢은 도라지=국산은 길이가 짧고 동그랗게 말리는 성질이 약하다. 단단한 섬유질이 적어 깨물어 보면 부드러운 느낌이 나고 쓴 맛이 거의 없다.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아 일부 남아 있으며 전체적으로 흰색을 띤다. 또 독특한 향기가 강하고 변질된 것이 거의 없다. 반면 중국산은 길이가 길고 동그랗게 말려 있으며 깨물면 질기고 쓴 맛이 강하다. 약간 노란색을 띠며 소독약 냄새가 난다.▲고사리=줄기가 짧고 가늘며 윗부분에 잎이 많이 붙어 있는 것이 국내산이다. 또 색깔이 연한 갈색이 나고 털이 적으며 섬유질이 연해 물에 담그면 빨리 부푼다. 중국산은 국내산에 비해 줄기가 길고 굵으며 윗부분에 잎이 많이 떨어져 있다. 색깔은 진한 갈색이며 털이 많은 것이 특징. 줄기 아랫 부분을 칼로 잘라 단면이 매끈하며 독특한 향기가 약하다. 물에 잘 불지 않으며 짙은 검은색을 띤다.▲곶감=국내산은 과육이 탄력있고 표면에 흰 가루가 알맞게 묻어 있으며 곰팡이가 거의 끼지 않았다. 꼭지 부위 껍질도 아주 적은 것이 특징. 이에 반해 중국산은 과육이 딱딱하거나 아주 물렁물렁하고 표면에 흰 가루가도 많거나 아주 적게 있다. 곰팡이 낀 것도 많고 꼭지 부위에 껍질이 많다.▲잣=씨눈이 거의 붙어 있지 않고 표면에 상처가 많으며 색이 고르고 물에 담갔을 때 흰색으로 변하는 것이 적으면 국산이다. 그러나 반대로 씨눈이 많이 붙어있고 표면이 깨끗하며 색이 변한 낟알이 많은 것은 중국산일 확률이 크다. 물에 담그면 대부분 흰색으로 변한다.▲수삼=국산은 겉에 흙이 묻어 있으며 머리 발육이 튼튼하고 짧으며 전체적으로 황백색을 띤다. 전체적으로 무게가 무겁고 수염뿌리가 적으며 인삼의 독특한 향기가 강하다. 중국산은 겉이 깨끗하고 전체적으로 머리의 발육이 빈약하다. 겉 색깔이 백색을 띠며 조직이 치밀하지 못하고 품질이 낮다.▲마른표고버섯=국내산은 둥근 모양의 갓이 크고 두꺼운 것이 특징이며 자루가 길고 굵다. 갓 표면과 주름이 밝은 갈색을 띠며 무게가 무겁고 향기가 강하다. 그러나 중국산은 작고 얇은 삿갓모양의 갓에 자루는 짧고 가늘다. 갓 표면과 주름이 짙은 갈색을 띠며 무게가 가볍다.▲쇠고기(등심)=한우의 경우 신선한 고기에서 뼈를 발라내 형태가 다양하며 겉부분에 칼자국이 많이 남아 있다. 썰었을 때 단면을 보면 덩어리 형태가 다양하고 등심 자른 면에 떡심이 들어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미국 또는 호주산 쇠고기는 살짝 언 상태에서 뼈를 발라내 겉에 흔적이 남아 있다. 미국산은 크기가 고르며 진공포장을 해 겉부분이 매끄럽고 호주산은 지방의 분포 정도가 좋지 않고 덩어리가 타원형이며 등심 자른 면에 떡심이 제거돼 있다.▲쇠갈비=한우갈비는 짝(덩어리)형태로 유통된며 지방이 흰 색이다. 미국산도 지방이 흰색을 띠나 갈비가 3대씩 붙어 있는 것이 특징. 갈비가 4∼5대씩 붙어 있는 호주산 갈비는 지방이 황색이다.

  • 경제일반
  • 김남희
  • 2000.01.31 23:02

2000년 진안군 주요 군정설계, '21세기 앞서가는 진안건설'

임수진 진안군수는 15만 내외국민과 공직자의 의지와 열성을 하나로 모아 ‘21세기 앞서가는 진안건설’을 위한 각종 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천년에는 ‘움직이는 행정, 잘사는 고장, 자랑스런 진안’건설의 군정지표와 주민참여의 자치행정, 지역농업과 관광개발, 서로믿고 돕는 사랑의 사회, 건전하고 생산적인 생활문화, 후손에게 물려줄 청정환경 보전, 용담댐 이주정착의 완벽한 마무리등 군정방침을 실현 “지난 민선 1기의 자치이해 확산과 이의 기반을 바탕으로 민선 2기 중점과제인 지방화, 세계화, 정보화에 부응하는 자치행정을 구현, 군민화합을 도모하고, 군민감동의 자치역량을 강화시켜 나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세계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가겠다”고 밝혔다.⊙ 새천년, 새출발, 진안사랑! 운동의 자치행정‘새천년, 새출발, 진안사랑’운동의 전개로 주민이 참여하는 자율과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자치행정을 완성하기 위해 ‘진안사랑운동본부’를 운영하는 한편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진안사람 진안살기, 서로칭찬하기, 서로돕기, 지역향우 고향사랑하기’운동을 전개하고 용담댐 수몰로 흩어진 인심을 결집시키는 정신운동을 민간주도로 추진할 계획이다.군민의식 개혁과 공직자의 자치능력을 배양하고 주민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진안아카데미’와 ‘마이지방자치포럼’을 실시하고, 진안의 심볼마크, 로고, 캐릭터를 개발하여 새천년의 정신적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애향심을 유발하기 위한 20세기 진안인물 1백선 및 백과사전을 발간하고 행정규혁개혁의 체감지수를 높여 군민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규제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개발사업 마무리 확인제의 정착, 주민시책청구제, 감사청구제로 주민참여의 창구를 다양화하여 군민이 필요로 하는 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해외거주 명예대사의 활성화와, 진안군 발전에 공로가 있는 내·외국인을 명예군민으로 위촉하는등 국내외 교류사업을 다양화 해 가면서, 지역향우들이 지역의 외교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등 대외협력 업무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지역농업과 관광개발77억원의 농수산 소득개발분야 사업비로 산지개발과 경지정리 사업, 농업기계화, 밭기반 정비, 기계화 경작로의 포장, 농업용수 개발, 도수로 및 취입보 정비등의 농업 생산기반 시설을 확대하여 농지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정주권 개발사업으로 농촌의 주거환경 개선, 유휴지에 고소득작목 재배, 화상 영농시스템을 이용한 전문교육과 인터넷 자동음성 응답기를 활용한 농축산물의 가격정보 제공등을 통해 주거와 소득, 정보화에 뒤떨어지지 않는 지역농업을 육성할 방침이다.농특산물의 브랜드화를 적극 추진하고 지역상권을 회복하기 위한 농산물 종합시장을 육성해 나가며, 제2농공단지는 농특산물의 연구, 가공, 유통, 주거의 단지로 조성하여 농축산물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는 한편 생산과 가공, 유통의 기술지도로 수출규격품을 생산하고, 홍삼, 태극삼, 고추냉이 등 기존 수출품목의 집중육성 및 새로운 수출가능 품목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또한, 21세기 굴뚝없는 고부가가치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멋과 맛의 여유를 즐기는 ‘녹수청산 관광진안’을 개발하고 ‘마이산 기 자원화’로 기 테마 관광코스 및 기 제품 개발등 지역축제와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새로운 볼거리, 먹거리가 있는 체험형,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마이산의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줄 ‘북부예술관광단지’를 200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또한, 12억의 사업비를 투자 ‘운일암 반일암’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장산과 구봉산 등산로 개발, 성수온천 개발사업과 송풍지구 관광지 조성으로 용담호와 연계한 종합 휴양, 오락, 운동, 문화의 관광단지로 만들어 ‘녹수청산 관광진안’의 이미지에 걸맞는 종합관광농업진안을 건설할 계획이다.⊙ 서로믿고 돕는 사랑의 사회 조성새천년에는 ‘서로돕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칭찬하기 운동’을 통해 모든 군민에게 삶의 질이 보장되는 사랑의 사회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가면서, 정부의 생산적 복지정책에 부응하여 스스로 노력하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40억원의 사회복지분야 사업비로 노인복지회관, 여성전용 경로당의 신축과 경로당의 개보수 사업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복지시책을 추진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사랑의 삼각고리’결연 사업을 유관기관에까지 확대 실시하여 소외받는 어려운 이웃이 없도록 하고, 여성의 권익신장을 위한 다양한 여성정책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여성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와 장애인을 위한 시책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또 보건지소는 면사무소와 연계하여 업무의 효율화를 이룰수 있도록 노후건물의 신축시 연계 신축하고, 마령과 성수보건지소, 월포보건진료소의 신축을 추진하는등 군민의 건강 1백세를 추구하는 예방차원의 군민건강증진 사업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건전하고 생산적인 생활문화지역 전통문화, 예술을 계승 발전시키고 지역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할수 있도록 진안종합문화, 체육회관과 월랑공원 야외 공연장의 상설 공연장화와 군민 건강증진을 위한 각종 체육행사를 유치하고 대회를 개최하는 등 ‘진안종합 문화, 체육회관’운영의 종합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2000년 역사의 전환기적 새로운 지역 인식의 계기가 될 도민체육대회의 유치는 도와 긴밀히 협의하여 본군 발전의 실익을 면밀히 검토, 추진 하겠다.마이산 벚꽃축제시 기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발, 타지역과 차별화되고 또 전국적인 축제가 되도록 내용을 향상시켜 나가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향토음식을 발굴, 육성하여 천혜의 관광자원과 함께 맛의 고장, 먹거리의 고장으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후손에게 물려줄 청정환경 보전자연과 인간이 조화된 쾌적한 환경보전을 위해 환경농업 정착을 통한 토양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1급수가 흐르는 하천만들기와 환경보존을 위한 비위생 매립지 정비, 하수도정비, 분뇨 및 축산폐수의 완벽한 처리, 용담댐 주변 이주단지 마을 오수처리장 설치 등의 환경정비 시설사업의 적극추진과 하천수계별 각종 오염원을 조사하여 대처해 나가는 등 군민과 함께하는 환경행정을 펼쳐, 맑고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안 하수종말처리장의 운영비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찾아 해결함으로써 용담댐의 맑은물 보존을 위한 최선의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용담댐에 대한 이주정착의 완벽한 마무리제2농공단지 조성등 수몰민에 대한 투자와 고용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간다. 10억의 사업비를 투자해 소규모 자유이주단지를 확대 조성해 수몰민의 관내 정착을 지원하고, 관내정착 수몰민에 대한 영농자금, 이주경비 지원, 농지구입자금 융자, 소득지원기금 지원 등 관내정착 수몰민의 경제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진안사랑 진안살기 운동을 통하여 관외이주 계획 세대의 관내이주 및 기존 관외이주 수몰민의 귀향 안내를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댐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등에 관한 법률’의 댐주변 정비사업은 생산기반조성, 복지문화 시설, 공공시설사업 등 주변지역의 계획적인 개발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이외에도 군민화합 시책등 국정개혁 과제를 모범적으로 추진해 지난 민선시대에 다져진 행정역량을 기반으로 전국 우위의 모범 자치단체로 승화시켜 나가며 지속적인 군정개혁과 변화를 주도하여 21세기의 ‘잘사는 고장, 자랑스런 진안’을 건설할 계획이다.⊙ 21세기 농촌사랑은, 컴퓨터 보내기로-진안군은, 마을당 최소한 한대 이상의 컴퓨터를 무상보급하여 영농정보화에 앞장서기로…농촌지역의 경우 농업 정보화에 대한 농가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으나, 농가의 영세성과 고령화 등의 이유로 컴퓨터 보급이 제대로 안돼 영농정보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북도가 조사한 도내 컴퓨터 보유농가는 전체농가의 20%인 2만8천여 농가에 불과, 농가컴퓨터 보급률이 빈약한 것으로 나타나 농촌지역 컴퓨터 보급 제고를 위한 다양한 시책발굴이 요구되고 있다.특히 진안군의 경우 인삼 더덕 표고 돼지 과수 등 특산물 집산지로 인터넷 쇼핑몰등을 통한 유통망이 형성되고 있는 단계여서 농업정보화 사업이 절실하다. 더욱이 농촌지역 학생들의 컴퓨터 교육도 학교 교육에만 그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최소한 마을당 한 대 이상의 컴퓨터 보급으로 영농정보는 물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4백86급 이상 컴퓨터를 대상으로 농촌에 컴퓨터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군은 신제품·중고품을 불문하고 기증받아 읍면 마을회관이나 생보자,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전달하기로 하는등 적극적인 컴퓨터 보급에 나서고 있어 실질적인 농촌사랑운동의 모범이 되고 있다./진안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00.01.31 23:02

건설업계 또 한차례 지각변동 예고

건설산업에 대한 정부의 구조개편 방안이 최근 윤곽을 드러내면서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지역 건설업계에 또 한차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건설업 영위의 핵심인 공공공사 입찰제도와 관련, 정부는 현행 적격심사 낙찰제를 국제 표준방식의 최저가 낙찰제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전환키로해 지역 건설업계에 적지않은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다.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연구원과 건교부는 최근 ‘건설산업 발전방안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최저가 낙찰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정부측의 건설산업 구조개편 시안을 발표했다.시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1천억원 공공공사에 대해 최저가 낙찰제를 적용하는데 이어 2002년부터는 5백억원 이상 공공공사로 이를 확대하고 2003년부터는 모든 공사에 대해 적용키로 했다.이 경우 기술과 가격경쟁에서 상대적인 열세에 놓인 지역 건설업체들의 경우 건설시장 진출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돼 향후 수년사이 관련업계의 엄청난 판도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가 낙찰제와 관련한 정부 방침은 현행 적격심사제 입찰제도가 건설업체의 기술·경영 등에 대한 변별력이 미흡, 상당수의 업체가 만점을 받고있는데다 만점을 받는 업체들끼리는 ‘또뽑기식’ 요행입찰이 입찰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그러나 최저가 낙찰제를 전면 도입하는데 앞서 정부는 현행 적격심사제를 업체간 변별력을 높이거나 적격심사 통과점수를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손질, PQ 공사의 경우 낙찰률을 현재의 73%에서 83%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또 최저가 낙찰제의 선행조건으로 지적되고 있는 공사이행보증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공조제조합 기능에 대대적인 수술을 가하는 한편 보험회사와 시중은행 등이 건설관련 보증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저가 낙찰제를 포함한 정부의 건설산업 구조개편 방향은 가격과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없는 업체를 퇴출시키려는 시장기능의 원리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부 시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향후 수년사이 지역 건설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현기
  • 2000.01.31 23:02

군산국가산업단지 설 경기 '썰렁'

군산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은 설연휴동안 대부분의 기업이 휴무를 실시하지만 상여금 지급업체는 다른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산업단지공단이 최근 전국 25개 국가산업단지중 군산·구미·반월 등 주요 17개 산업단지 가동업체 1천8백41사를 대상으로 금년도 설휴무 및 상여금 지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80.7%(1천4백85개사)가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설연휴때의 상여금 지급업체 비율 47%를 크게 상회하는 것.설휴무도 응답업체의 98.7%(1천8백17개사)가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3일간 휴무하는 업체가 69.6%로 가장 많았다.군산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조사대상 30개업체중 29개업체가 설연휴기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3일간 휴무하는 업체가 25개로 가장 많았고 휴무기간 4일인 업체와 5일인 업체가 각각 2개씩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설 상여금의 경우 전체의 40%인 12개업체만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 국가산업단지의 설 상여금 지급업체 비율(80.7%)을 크게 밑돌았다. 군산국가산업단지내 설 상여금 지급업체중에는 임금의 50∼99%를 지급하는 업체가 10개로 가장 많았고 50%미만과 1백∼1백99%를 지급하는 업체가 각각 1개씩이었다.군산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은 다른 국가산업단지와 달리 대우자동차의 영향을 받아 설 경기도 침체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0.01.31 23:02

외국인력 대체고용사업 일자리창출에 한몫

외국인력 대체고용 지원사업이 일자리 확충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전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외국인력 대체고용 지원사업이 시작된 지난해 5월부터 사업신청 접수를 마감한 지난해말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41개 중소기업이 1백37명의 외국인력을 국내 실업자로 대체고용한 것으로 집계됐다.외국인력 대체고용 지원사업은 국내 실업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산업현장에서 근무중인 외국인을 우리 근로자로 대체하는 기업에 대해 대체인원 1인당 월 50만원의 임금을 1년간 보조해주는 사업.외국인력 대체고용 지원사업에 참여한 도내 기업의 업종별 대체고용 현황은 섬유업종이 32명(7개업체)으로 가장 많았고 식품가공 19명(3개업체), 컴퓨터 16명(3개업체), 비금속 13명(2개업체), 고무·플라스틱 12명(4개업체), 벽돌제조 11명(2개업체), 자동차부품 9명(6개업체), 전기·전자 7명(3개업체), 화학 6명(4개업체), 기계 5명(1개업체) 등이었다.지난해 도입된 외국인력 대체고용 지원사업에는 모두 2백12억원의 국고가 임금 보조금으로 지원되는데 도내 기업들에게는 8억2천2백만원이 올해까지 지원된다.도내 기업들은 대체고용 인력에 대한 임금보조가 1년간 계속돼 근로자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때문에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또 2∼3년정도 일하고 떠나는 외국인력과 달리 대체고용 근로자의 경우 숙련기술자가 된뒤에도 지역에 남아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업체들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전북지방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외국인력은 낮은 임금으로 활용이 가능하지만 짧은 국내 체류기간때문에 숙련 노동자가 되면 떠나야해 기업들에게 주기적인 인력난을 주어왔다”며 “그러나 대체고용 근로자의 경우 경력자가 된뒤에도 근무가 가능해 장기적인 차원에서 외국인력보다 생산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0.01.31 23:02

[증시동향] 미국 증시 상황이 큰 변수

이번 주 주식시장은 금리인상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 증시 상황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지난 주말 미국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와 S&P 지수는 월중 최저치로 떨어지고 나스닥지수 역시 4000P가 붕괴됐다.특히, 나스닥의 경우 지난 주 8.2%가 떨어져 주간하락률로는 지난 98년 8월 이후 두번 째로 큰 낙폭을 보였다.한편, 지난 주말 우리 증시는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주와 우선주가 강세 행진을 이어가며 이틀 연속 급반등세를 나타내 의아함을 자아냈다.그러나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 폭이 종전과 같은 0.25% 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금융시장에 팽배해 있기 때문에 해외금융시장 불안은 그대로 다음 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증시전문가들의 설명이다.결국 지난 주말의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여전히 불안한 행보가 예상된다.종목별로는 정보기술주등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미국의 대표적 정보기술주는 최근 1∼2개월 동안 고점 대비 평균 30%대에 해당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터넷 주식의 대명사로 꼽히는 아마존이나 AOL은 40% 정도 폭락했다. 재래산업 주식에서는 여간 나타나기 힘든 이러한 폭락세는역시 금리인상을 둘러 싼 불안감 때문.따라서 미국 증시와의 심리적 동조화가 가장 심한 우리 정보통신주의 경우에도 국내 독자적인 가격결정력이 없다면 그 만큼 리스크가 크다는 뜻이 된다.2.8 대우채 환매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우채 환매 문제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어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그 동안 조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던 시장이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이러한 변수들을 종합해 볼 때 일단 다음 주는 지수 880∼950선 사이에서 박스권 등락을 할 가능성이 많다. /동원증권 전주중앙지점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00.01.31 23:02

설날 정육·생선 선물세트 이렇게 골라요

설이나 추석같은 명절이면 선물 품목 일순위로 꼽히는 것이 단연 정육세트와 굴비와 옥돔 등 생선세트.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에서는 이들 선물세트를 대거 판매하는데 소비자들은 어떤상품이 좋은 제품인지 구별하기가 어렵다. 질 좋은 정육과 생선세트 고르는 법을 소개한다.정육세트는 꽃등심, 안심, 채끝, 안창살 등 고급육이나 특수부위 등을 활용해 제작하며 최근에는 냉동육보다 냉장육으로 많이 판매한다. 냉동육은 냉장육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지만 고기탄력이 없어지고 질겨져 맛이 떨어진다. 정육은 수율과 등급, 신선도에 따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이다. 수율은 원래 쇠고기 무게에서 지방 등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판매할때 무게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수율이 낮은 정육일수록 좋은 제품으로 볼 수 있다.고기색은 선홍색을 띠는 것이 신선도와 육질이 뛰어난 제품이다. 진공포장상태이거나 불고기처럼 얇게 저며 겹쳐진 부위는 암적색을 나타내게 되는데 산소와 접하면 다시 선홍색으로 환원되므로 안심해도 된다.고기단면에 거미줄처럼 촘촘히 박혀있는 지방은 많을수록 고급육이며 맛과 연도가 좋아진다. 살코기내에 포함된 지방색은 유백색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연한 황색지방이라도 육색이 밝고 고기결이 고운 것은 양질이다.설선물용으로 가장 인기있는 품목이 굴비. 조기를 소금에 절여 만드는 굴비를 고를때는 우선 잘 말려졌는지 살펴봐야 한다. 천일염으로 염장하고 해풍에 말리는 자연건조와 물간을 하고 냉풍에 말리는 인공건조가 있는데, 자연건조한 것이 수분함유량이 낮고 맛이 우수하다. 배나 아가미, 등에 상처가 업고 비늘이 많이 붙어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색깔은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다. 묶음이 일정한지와 원산지와 가공지 표시도 확인해야 한다. 최근 중국산이 많이 들어오므로 주의해야 한다.옥돔은 제주에서 주로 잡히는 고급어종으로 비린내가 없고 담백해 건강식품으로 인기있다. 옥돔역시 건조상태를 잘 살펴야 하며, 크기가 일정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좋은 옥돔은 특유의 붉은 빛을 띠고 가공한지 오래된 것은 검은 빛을 띤다.

  • 경제일반
  • 은수정
  • 2000.01.31 23:02

[창간50주년 특집 - 만경강] 고산천..심산유곡 돌아나온 만경강 원류

전북지역의 평야지대를 굽이쳐 흐르는 만경강은 다른 하천들이 그렇듯 태고의 신비가 묻어나오는 심산유곡 청정지역에서 들릴듯 말듯 그 첫 물소리를 내고 있다.예로부터 전국 8대 오지(奧地)로 불리던 완주군 동상면과 화산면일대 두메산골에서 흘러나온 계곡물이 모여든 고산천(高山川).한폭 풍경화 속에서 본듯한 정겨운 모습으로 소리없이 꿈틀거리는 이 하천이 바로 호남평야의 동맥, 만경강의 원류(源流)다.운장산(雲長山)과 대아호·위봉산등이 병풍처럼 자리잡고 있는 명승(名勝)을 조용히 헤집고 나와 남서부 평야지대로 한가하게 걸음을 옮기는 고산천은 우리네 기억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옛 고향이 꼭 그랬을 것 같은 고즈넉한 모습이다.◇ 고산천의 수원(水源)고산천에 흘러드는 물줄기는 크게 두갈래로 구분된다.만경강의 발원지인 완주군 동상(東上)면 사봉(詞峰)리에서 출발한 사봉천과 위봉폭포에서 산자락을 따라 북상(北上)한 물줄기, 운장산 깊은 골짜기를 굽이쳐 내려온 맑은 물은 동상저수지와 대아저수지의 인공호수에 유입되고 있다.이 두 저수지를 빠져나온 계곡물은 방향을 서쪽으로 돌려 산간지방과 작별을 고하면서 평탄한 지면위로 완만하게 흘러 내린다.또 완주군 화산(華山)면을 동쪽으로 가로지르는 화평(花坪)천은 인근의 군소 하천들과 함께 경천저수지에 몸을 풀었다가 다시 남진(南進), 고산면 북쪽 고산교에서 대아저수지를 지나온 물길과 만나 고산천을 이루게 된다.이곳에서 부터 하천폭을 넓힌 고산천은 고산면 소재지를 남(南)으로 감싸고 돌아 봉동읍과 용진면 사이로 서서히 남하(南下)를 계속한다.◇ 옛 포구 ‘마그네천’태초에 / 봉황의 날개처럼 눈부신 / 아련한 산이 / 이곳에 자리를 잡았고 / 이를 바라보며 / 이름없는 강물이 흘렀습니다.(중략)우리의 작은 기억속 / 물오리 떼 철따라 날아왔고 / 소금배 새우젓배 쌀 실은 돛단배들이 / 어룽지는 수면위로 / 그림처럼 떠갔습니다 / 꿈같은 전설은 / 한시대를 무심하게 건너갔습니다.지금은 / 봉실봉 중턱을 차오르다 / 내려오는 바람 / 거기 영원한 한 모습 / 우리의 가슴 한가운데를 관통한 / 하늘이 몸 틀어 걸어나오며 / 마그네로 내닫는 물굽이에 / 전설의 달이 걸립니다.(황영순의 '東浦歸帆')고산천은 봉동(鳳東)읍 입구와 용진면의 경계지역(봉동교 주변)에서 ‘마그네천’이라는 또하나의 이름으로 불리운다.현재는 봉동읍 입구에 용담댐 수몰민 이주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댐으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의 새로운 터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마그네’라는 지명의 유래는 정확하지 않지만 예로부터 인근 주민들과 전주시민들의 여름철 휴식처로 널리 알려져 있다.유량은 예전만 못하지만 경천(庚川)저수지와 동상(東上)·대아(大雅)저수지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아직 전주천과 합류하기 전이어서 수질은 양호하다.지금도 여름이면 전주·익산등지에서 피서객들이 몰려오고 천렵객들도 즐겨 찾고 있다.東浦千尋碧漁帆帶雨歸(동포천길 푸른물에 고깃배 띄우고 점점이 돌아오네)옛 선인들의 글에서도 알수 있듯 이곳 마그네천은 조선 초기때 까지만해도 돛단배들이 들어와‘동포(東浦)’라는 지명과 함께 전주부성의 백마강으로 불리웠다고 한다.산골 주민들의 넉넉한 인심을 담고 흘러내리던 고산천은 삼례읍 상신리와 전주시 전미동의 경계지점서 전주외곽 소양면과 용진면을 지나온 소양천과 합류, 비로소 ‘만경강’이라는 명칭을 얻는다.이곳 합류점을 가로지르며 전주와 삼례를 연결하는 회포(回浦)대교는 하천의 제방도로와 함께 주민들의 중요한 교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만경강은 고산천이 소양천과 합류하는 지점에서 물길을 서쪽으로 돌려 황해로 향하고 다시 삼례읍 하리부근서 전주천과 합류, 강으로서의 제모습을 갖추게 된다.◇ 한폭 산수화같은 경관노령산맥의 서사면(西斜面)에 위치한 고산천 주변의 토질은 배수상태가 양호한 사양토(砂壤土)가 대부분이어서 감(곶감)과 대추, 생강 등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특히 고산건시(乾枾)의 산지인 동상면과 고산면 일대 천변은 가을이면 가는 곳마다 햇살에 붉게 물든 감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풍성한 정취를 듬뿍 느끼게 해 준다.또 위봉산과 진안 운장산 사이에 펼쳐진 동상저수지·대아호를 구불구불 감고 돌아가는 호반도로와 낚시터로 유명한 경천저수지 일대는 잘 그려진 산수화가 연상될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뽐내고 있다.한때 이름난 오지였던 이지역은 도로가 개설되면서 관광객이 부쩍 늘었고 맑은 물에서 잡힌 민물고기 매운탕이 별미로 소문나자 산장과 관광농원·식당등이 속속 들어섰다.명산과 청정호수·하천이 어우러진 고산천 주변은 멋과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천혜의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종표
  • 2000.01.31 23:02

산학연 컨소시엄사업 대폭 확대

올해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이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돼 중소기업들의 애로기술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28일 전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올해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61.5% 증가한 2백10억원을 책정해 모두 1백50개 컨소시엄에 지원할 계획이다.산·학·연 컨소시엄사업은 개발인력 및 설비 등 기술개발여건이 열악한 지방중소기업의 기술향상을 촉진하기 위해 대학·연구기관과 지역내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애로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기술개발비용을 정부(50%)와 지자체(25%)가 공동 지원하고 있다.중소기업청은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의 내실화 및 전문연구기관의 참여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대학·연구소외에 비영리 민간연구기관도 컨소시엄 주관기관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컨소시엄사업 평가강화 및 객관성 유지를 위해 외부전문평가기관이 사업성과를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도내에서는 지난 9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도비 61억4천1백만원이 투입된 가운데 4백32개 중소기업이 30개 컨소시엄에 참여해 모두 3백37개 기술개발과제 연구를 수행했었다.한편 전북지방중소기업청은 오는 2월11일부터 3월10까지 2000년 산·학·연 컨소시엄사업 참여신청을 접수한다. 문의 213-1915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0.01.29 23:02

설 물가 안정, 차례상 비용도 하락

올해 설 물가는 정부비축물량의 대량유입과 공산품류 가격안정세, 저가 수입품 유입 등으로 지난해보다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인해 설 차례상 비용도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전주상공회의소가 27일 설날 주요 성수품 31개 품목을 대상으로 물가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물가는 지난해보다 1.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수품 물가하락으로 설 차례상 비용도 지난해보다 4.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주요 성수품 물가를 살펴보면 지난해 여름 폭우·태풍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쌀(3.1%), 찹쌀(22.2%) 등의 가격이 오르는 등 곡물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육란어류의 경우 쇠고기가격이 지난해보다 14.3% 올랐을뿐 닭고기(△6.7%), 계란(△33.3%), 김(△20%), 홍합(△33.3%), 생조기(△25%), 생명태(△50%) 등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과일의 경우에도 대추와 곶감가격이 지난해보다 20∼25% 올랐으나 사과(△20.8%), 배(△41.7%), 밀감(△57.1%)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채소류의 경우 무·배추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이상 올랐으나 대파·시금치 등은 가격이 지난해보다 25∼43%정도 떨어졌고 양념류도 마늘·고추·설탕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설 주요 성수품 가격 안정세속에 올해 5인가족을 기준으로한 설 차례상비용은 12만50원으로 지난해(2월9일 기준) 12만5천9백원보다 4.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설날 제수용품중에는 도라지·고사리가격이 지난해보다 50% 떨어지는 등 나물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고 사과·배 등 주요 과일과 김·조기 등 건어물류, 약과·다식 등 견과류 등의 가격도 지난해보다 안정돼 전체적인 설 차례상 비용 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전주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철 폭우·태풍에 따른 농산물 작황부진, 한일어업협정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설을 맞아 정부비축물량 방출이 늘고 할인매장 확충에 따른 공산품가격 인하 등으로 설 성수품과 제수용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0.01.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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