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28 11:38 (토)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전북 교육여건 PC보급 '양호' 건물상태 '불량'

“PC 보급과 학교식당 설치 현황은 좋고, 체육관 설치 현황과 학교건물 노후 정도는 불량하고…”도내 초·중·고교의 교육여건 분석표가 공개됐다. 국회 교육위 이경숙 의원(열린우리당)이 학부모의 교육여건 개선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은 PC 현황, 체육관 설치율, 학교식당 설치율, 학교건물 노후도 등 4개 항목을 지수화해 9일 발표한 ‘16개 시·도별 교육여건 격차 지수’에 따르면 전북은 종합점수 37.7점으로 전국 8위를 차지했다. 교육여건 격차 지수는 이 의원이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자체 분석한 것으로 정부의 공식 지수는 아니다.이 의원이 분석한 시·도별 PC 현황에 따르면 도내 학교에는 단순 실습실용 2849대, 교육·행정용 6만7991대(펜티엄3 미만 1만1357대, 펜티엄4 이상 5만6634대) 등 모두 7만840대의 PC가 보급돼 PC 1대당 학생수 4.2명으로 전남 3.6명, 강원 3.9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PC 보급 여건이 좋았다. 펜티엄4 이상 PC 1대당 학생수는 5.3명으로 역시 충북·제주의 5.2명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전국 평균 PC 1대당 학생수는 5.6명, 펜티엄4 이상 PC 1대당 학생수는 8.4명 이었다.학교식당(특수학교·분교 미포함)은 도내 756개 학교 가운데 97%인 731개 학교에 설치돼 제주(100%)·충남(99%)·전남(98%)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설치율이 높았다.그러나 학교 체육관 설치율과 학교 건물의 노후도 등은 타 시·도에 비해 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핸드볼 경기가 가능한 바닥면적을 갖춘 정규 체육관과 강담겸용 체육관, 다목적 체육관 등을 모두 포함한 시·도별 체육관 설치 현황(분교 미포함)에 따르면 도내에는 751개 학교 가운데 6.5%인 49개 학교에만 체육관이 설치돼 있어 전국 10위를 기록했다.지은지 25년이 넘은 도내 노후 학교건물 비중은 초·중학교의 경우 전국에서 세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고, 고등학교는 전국 12번째를 차지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학교건물 3024개의 42%인 1273개가 지은지 25년이 넘었으며, 1959년 이전에 지어져 45년이 넘은 학교건물이 25개, 1960∼1969년 사이에 지어져 35년이 넘은 학교건물이 296개에 달했다.중학교는 전체 1190개 학교건물중 25년이 넘은 건물이 35.8%(426개)에 달했다. 45년 이상된 학교건물은 5개, 35년이 넘은 건물은 45개였다. 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1210개 학교건물중 25년 이상된 건물이 21.2%(256개)를 차지했다. 45년이 넘은 건물은 9개, 35년이 넘은 건물은 33개로 나타났다.이경숙 의원은 “지역간·학교간·개인간 교육 격차는 항상 존재하는 것이지만 이러한 격차의 폭을 좁히는 일에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강인석
  • 2006.10.10 23:02

대학생 취업난속 공무원시험준비 열풍

고시학원 수강생 80% 대졸·재학생학교측 "전공 소홀 국가적 인력낭비"대졸 취업난 시대, 도내 캠퍼스에서도 안정적인 평생직장으로 공직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면서 고시학원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에반해 취업률 높이기에 나선 대학측은 저학년때부터 전공을 제쳐두고 공무원 시험에만 매달리는 학생들로 인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공무원 시험 대비반을 개설한 전주 H고시학원에 따르면 수험생들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900여명이 강의를 듣고 이중 80%가 대학졸업생이거나 재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9급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더 많다는 게 학원측의 설명이다. 학원 관계자는 9일 “연초에는 몰려드는 대학생들로 인해 강의실이 부족, 등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1∼2학년생들도 적지 않고 이공계를 포함, 전공도 다양하다”고 밝혔다.실제 전북대가 올해 졸업생 3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취업자중 800여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재학생 설문조사에서도 절반 가량이 공직 진출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캠퍼스에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늘면서 대학 총학생회가 전문학원측과 연계, 홍보와 함께 수강료 인하혜택을 주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전주에서는 공무원 시험을 전문으로 하는 대형 학원 3∼4곳이 성업중이며, 군산과 익산지역에서도 공무원 취업 학원이 특수를 누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치러진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에는 932명 모집에 15만여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고 이중 9만7000여명이 응시,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수험생들로 북적였다. 또 오는 28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도내 2006년 하반기 8∼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도 266명 모집에 1만3268명이 접수, 평균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도내 대학에서는 이같은 열풍을 반영,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을 위해 동영상 강의실 등 지원체제를 속속 갖추고 있다. 그러나 대학측은 이같은 추세에 대해 난처한 입장을 숨기지 않고 있다. 최백렬 전북대 진로개발지원센터장은 “공과대학 등 전공과 무관한 학생들까지 행정직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며 “대학 차원에서 공무원 준비생들을 위한 지원책을 강구하고는 있지만, 일부 교수들 사이에서는 대학이 학원이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최센터장은 또 “높은 경쟁률로 인해 대학내 공무원 준비생들중 10%정도만 합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지나친 공직 열풍은 학문의 전당인 대학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인력낭비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06.10.10 23:02

두발규제, 성의없는 식단, 강제 야간학습..."교내 인권침해 여전하다"

"교장선생님이 직접 교실로 가위를 들고 와 우리를 '몽실이'로 만들어놨어요", "급식메뉴 오늘은 배추김치, 내일은 김치찌개, 모레는 김칫국, 그 다음날은 김치부침개" 전국 고교학생회 모임인 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가 지난달 초 개설한 '학생권리침해 신고센터'(112.highschool.or.kr)에 접수된 사례 가운데 일부다. 신고센터에 접수된 100건 가량의 신고 중 가장 많은 것은 두발규제와 급식에 관한 불만이었다.경기 B고교 학생은 "머리를 자르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은 친구가 강제로 전학을 갔다"고 했고, 경기 I고 학생은 "학교가 3주마다 두발검사를 하는데 걸리는 학생에게는 부모님을 소환하겠다고 윽박지른다"고 하소연했다.학교 쪽이 진학지도나 성적산출을 이용해 두발을 규제하고 단속에 걸리면 강도 높은 체벌을 한다는 글도 많았다.인천 K고 학생은 "두발제한에 걸리면 생활기록부에 벌점이 남고 가산점 받은 것까지 취소돼 진학에도 지장을 받는다"고 했고, 충남 G중 학생은 "매주 월요일 강당에 전교생이 모여 두발단속을 받고 걸리면 체벌을 받는다"고 전했다.두발 문제 말고도 "학교가 길이가 20인치를 넘지 않는 치마는 '짧아서 보기 흉하다'는 이유로 모두 압수해 교복을 새로 사야 했다"(수원 Y여고), "학교가 말도 안되는 이유로 학생회 간부를 제명했다"(경기 M고)는 등 생활과 관련된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야간자율학습과 보충수업 강제 실시를 고발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서울 A고 학생은 "방학 중 자율학습 신청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써냈더니 담임선생님이 새 신청서에 부모님 사인까지 위조해 동의한다고 꾸며서 제출했다"고 털어놨다.진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교사에게 받은 체벌로 허벅지와 등에 심한 상처를 입은 학생과 운동장에서 단체로 '엎드려 뻗쳐' 체벌을 받고 있는 학생의 모습 등이 찍힌 사진도 신고센터에 올라왔다.학생회연합회는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와 교육부가 두발규제를 최소화하라는 권고를 각 학교에 내렸지만 두발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는 등 학교는 여전히 인권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며 "신고가 접수된 학교에 문제를 제기하고 인권위에 진정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연합
  • 2006.10.09 23:02

완주한별·진안제일·무주·임실고 내년 '1군 1시범고' 선정

완주 한별고와 진안제일고, 무주고, 임실고 등 4개 고교가 2007년 농어촌 1군 1시범고등학교 육성사업 지원대상 학교로 선정됐다. 이들 학교에는 학교당 국비 8억원과 지방비 8억원 등 16억원이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과정 특성화 사업비로 지원된다.도교육청은 8일 “농어촌 1군 1시범고 육성사업에 지원한 9개 고교의 사업계획서 심사를 통해 이들 4개 고교를 지원대상 학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농어촌 1군 1시범고 육성사업’은 농어촌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통해 우수 인재의 도시 유출을 막고 농촌지역에서도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교육시설 현대화, 기숙사 확충, 장학금 수혜 확대 등 교육여건 조성사업이 추진된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농어촌 1군 1시범고 지원대상 학교들은 자치단체장과 학교장이 지역내 우수 고교 육성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치단체의 관심을 높이고 지원체제를 유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학생 및 학부모들의 교육적 요구를 수용해 방과후 자율학습 강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개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도내에서는 고창고, 한국마사고, 순창제일고, 부안 백산고 등이 농어촌 1군 1시범고로 지정됐지만 국비를 제외한 지방비 부담 예산이 당초 계획대로 지원되지 못하고 있어 도교육청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 교육일반
  • 강인석
  • 2006.10.09 23:02

사부담 공교육비 年 53만원

초·중·고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도내 학부모들은 지난 한 해동안 현장학습비와 학교급식비, 특기적성 교육활동비 등 평균 53만원의 사부담 공교육비를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주(64만원), 대전·전남(57만원), 충북(54만원)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부담액이다.사부담 공교육비 부담액은 입학금과 수업료 등을 내야 하는 고교생 학부모들이 특히 많아 정부차원의 교육재정 확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국회 교육위 최순영 의원(민주노동당)이 최근 발표한 ‘2005년 시·도 교육청별 수익자 부담경비(사부담 공교육비)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 학부모는 입학금과 수업료 이외에 4조 1921억원의 수익자 부담경비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4년의 3조 4461억 여원에 비해 12.2% 증가한 것이다.전북지역의 지난해 사부담 공교육비 부담액은 학생 1인당 초등 38만원, 중학교 45만원, 고교 93만원 이었다. 전체 학부모들의 1인당 평균 사부담 공교육비 부담액은 53만원에 달했다.최순영 의원은 “정부의 잘못된 교육재정 정책으로 학부모들이 사교육비에 더해서 사부담 공교육비 부담에 이중 삼중으로 고생하고 있다”면서 “현재 내국세 대비 19.4%인 교육재정을 24.4%로 올리고,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재정 의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강인석
  • 2006.10.09 23:02

'규정 안중에 없는 전북도' 학교용지 매입비용 절반부담 무시

전북도와 도교육청이 반반씩 부담하도록 돼있는 학교용지 매입비용을 전북도가 제대로 부담하지 않아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교육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국회 교육위 안민석 의원(열린우리당)이 최근 발표한 ‘최근 5년간 전국 16개 시·도의 학교용지 매입비용 부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도내의 학교용지 매입비용 부담액은 804억8500만원으로 전북도와 도교육청이 절반(402억4300만원)씩 부담해야 하나 전북도는 고작 6.7%인 26억9600만원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도교육청은 빚을 내면서까지 모두 528억5000만원의 학교용지 매입비용을 부담했다.현행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개발사업지내 학교신설에 필요한 학교용지를 매입할 때에는 시·도와 교육청이 절반씩 비용을 부담하도록 돼있지만, 시·도는 개발사업에 따른 아파트 취득세와 등록세 등은 거둬들이면서 학교용지 매입비용은 지급하지 않아 교육청이 빚을 떠안고 있는 것.전국 16개 시·도의 학교용지 매입비용 부담률은 20.8%로 전북도의 부담률은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는 6.7%였다. 특히 서울·부산·광주·전남·경북은 5년간 단 한 푼의 학교용지 매입비용도 부담하지 않았다.안민석 의원은 “시·도 자치단체장들은 영어교육 지원과 같은 교육 공약에 많은 예산을 쏟아부어 인기를 끌려고 하기 이전에 그동안 지급하지 않은 학교용지 매입비용부터 갚는 것이 실질적인 지역 교육여건을 개선하는데 시급한 일임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강인석
  • 2006.10.09 23:02

도교육청 유치원지원 전국최고

도교육청의 유치원 지원예산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치원 지원예산이 공립에 편중돼 유아교육의 공교육화에 걸림돌이 되고, 공·사립 유치원간 교육여건 격차를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국회 교육위 이경숙 의원(열린우리당)이 최근 발표한 ‘시·도별 유치원아 1인당 예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전체 예산 1조 6152억원 가운데 607억원을 유치원에 지원했다. 이를 도내 유치원아수 1만9743명으로 나눈 ‘유치원아 1인당 예산’은 307만7000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전북의 유치원아 1인당 예산은 서울(79만5000원)의 3.8배에 해당되는 규모다.도교육청의 유치원 지원예산은 공립 유치원에 411억원, 사립 유치원에 196억원이 지원됐다. 유치원아 1인당 지원예산은 공립이 632만6000원, 사립이 147만9000원으로 공·사립 유치원간 지원예산 차이가 484만7000원에 달했다.이경숙 의원은 “교육계의 중요한 화두인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위해서는 공립 유치원의 교육여건은 물론, 현재 80%의 유아들이 취원하고 있는 사립 유치원의 교육여건 개선도 시급한 문제”라면서 “지방정부가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해야 하며, 특히 사립 유치원의 교육여건 개선에 지방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강인석
  • 2006.10.09 23:02

전북도교육청 1郡 1高 지원 '반쪽'

전북도 교육청이 농어촌 학교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와 절반씩 예산을 지원하는 '1군 1우수고'를 선정해 놓고도 "지방예산이 부족하다"며 제 몫의 부담금 지원은 늦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2004년 도입한 '1군(郡) 1우수고' 제도에 따라 도내에서는 2007학년도 지원 학교로 한별고와 진안제일고, 무주고, 임실고 등 4개교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도내 '1군 1고'는 2005년 한국마사고, 2006년 순창제일고ㆍ백산고 등을 합쳐 7개로 늘어나게 됐다. 그러나 도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교육부와 공동으로 각각 8억원씩 16억원을 지원하도록 돼 있는데도 실제로는 "지방교육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 몫의 부담금은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사고에 지원된 교육청 예산은 6억원에 불과하며 순창 제일고와 백산고의 경우에도 선정된 지 2년이 지나도록 교육청 예산이 전혀 투입되지 않았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해 추가로 선정된 4개교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예산 보조를 받기로 협약하는 등 확보 작업에 나섰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방 교육 재정이 열악해 예산 지원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교육부 예산이 일단 지원된 만큼 늦어도 3년 안에 교육청 몫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06.10.09 23:02

전북대햄·전주대 궁중약고추장 '즐거운 비명'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요즘만 같아라.’ 정부와 학교측의 지원으로 사업 토대를 구축, 최근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는 도내 대학기업들의 바람이다. 추석 명절, 학내 구성원은 물론 입소문을 들은 지역 주민들의 주문이 쇄도하면서 대학기업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우수 학교기업에 두차례 연속 선정된 ‘전북대햄’은 명절을 맞아 소비자들의 선물세트 예약이 폭주, 지난달말 일찌감치 주문을 마감했다. 주문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학내 생산시설을 24시간 풀가동한 전북대햄은 이번 추석에만 약 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북대햄은 특히 올 추석을 겨냥, ‘오곡수라햄’과 ‘흑임자후랑크’ 등의 신제품을 내놓아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3억원의 매출을 올린 전북대햄은 올해 5억, 2007년 10억원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 조선시대 수라상에 올랐던 전통음식 궁중 고추장을 대학에서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재가공한 전주대 ‘궁중 약(藥)고추장’도 추석 대목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학교기업 ‘궁중 약고추장’은 개천절인 3일에도 교수·직원들과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문을 닫지 못할 정도였다. 또 전화주문이 잇따르면서 택배 물량 맞추기에 비지땀을 흘려야 했다. 전주기전대학 학교기업 ‘전주 전통장개발연구소’가 연구·개발한 전통메주와 가락메주·유산균 발표콩 등도 인기를 끌었다. 도내 대학기업은 대부분 실습실에서 생산한 소량의 제품을 명절 선물용으로 학내 구성원들에게 한정 판매하면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업으로 성장했다. 대학 기업이 명절 특수를 누리는 또 하나의 이유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06.10.04 23:02

대학가요제 최고스타 "상 못탔지만 음악나눠 기뻐"

“노래로 사람들 마음 속에 무지개 하나씩 걸어놓는 게 소원이었어요. 수상을 못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만든 곡을 많은 사람들과 나눴다는 생각에 전주로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났습니다.”‘2006 대학가요제’는 끝이 났지만 뮤즈 그레인(Muz Grain)은 남았다. 아무런 상도 받지 못한 채 대학가요제 최고 스타로 떠오른 전주교대 혼성밴드 ‘뮤즈 그레인’. 지난달 30일 MBC대학가요제에서 개성적인 노래로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고, 인터넷에서는 대상감이라는 누리꾼들의 아쉬움으로 넘쳤다.리더인 김승재씨(22·보컬)는 “우리가 한 노력들이 하늘로 올라가 비가 되어 다시 내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우리끼리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보자고 했고 우리는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대회에 나가게 되니 조금 걱정이 됐어요. 그래도 누구의 손도 거치지 않은 우리 음악이란 점에서 자신감이 있었죠.”지난해 MBC가곡제에서 장려상을 받은 김씨를 제외하고는 뮤즈 그레인의 굵직한(?) 경력은 서너번의 교내 콘서트와 지난달 전북도청광장에서 열린 ‘열린토요문화마당’ 정도다. 그러나 ‘인투 더 레인(Into The Rain)’은 김씨가 가사를 쓰고 멤버들이 직접 작곡한 곡. 이혜영씨(22·바이올린)가 만들어온 짤막한 멜로디를 바탕으로 김순오(26·콘트라베이스) 진병섭(25·마라카스) 정웅(25·드럼) 변동준씨(22·피아노) 등 멤버들이 각자 자신의 파트를 작곡했다. “비 오는 밤 밖으로 뛰쳐나가 비를 맞으며 가사를 썼다”며 “세상과 부딪쳐보자는 뜻을 담았다”는 김씨는 “‘대학가요제’스럽지 않은 곡이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저희들도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정식 동아리가 아니라 연습할 장소도 마땅치 않았고, 악기가 없어 다른 동아리에서 빌려서 연습하곤 했죠. 아마 다른 팀들도 어려움이 많았을 거예요.”채점결과 공개와 방송출연을 바라는 누리꾼들의 관심에 “상을 타지도 않았는데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경우가 아니다”는 김씨의 생각은 분명했다.“교대에 다니기 때문에 다들 선생님이 될 거라고 짐작하지만, 멤버들의 꿈은 다양해요.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친구도 있고, 저만 해도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도 있거든요.”“앞으로 직업에 대해서는 묻지 말아달라”는 김씨. 하지만 이런 선생님이라면…. 꼭 한번 배우고 싶을 것 같다.

  • 교육일반
  • 도휘정
  • 2006.10.04 23:02

[익산] "예뻐지고파..." 여대생 대부분 성형수술 원한다

대부분의 여대생들이 성형수술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성형 열풍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3일 원광대신문사에 따르면 최근 재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성형수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3%인 73명의 여학생이 기회가될 경우 성형수술을 받고싶다고 답했다.성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6%가 외모 또한 경쟁력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응답했고 32명은 인위적으로 외모를 바꾸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특히 응답자의 55%가 더 아름다운 외모를 갖추기 위해 성형을 한다고 응답해 미모에 대한 여대생들의 열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외모에 대한 콤프렉스를 없애기 위해 성형한다도 41명에 달했다.성형을 해본적이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14%가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86%는 없다고 답했다.성형을 한다면 어느 부위를 하고싶느냐는 질문에서 24명의 여대생들은 눈과 코를 하고싶다고 밝혔으며 안면 윤곽이 13명으로 2위, 가슴과 입술 순으로 나타났다.자신의 남자 친구가 성형을 할 생각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서 44명의 여대생들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답했고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이다 43명, 13명은 기꺼이 허락하겠다고 응답했다.

  • 교육일반
  • 장세용
  • 2006.10.04 23:02

'우울한 추석' 맞는 도내 중·고생들

고등학교 1학년 아들과 중학교 2학년 딸을 둔 학부모 김 모씨(45·전주시 인후동)는 올해 추석 명절을 가족들과 제대로 보낼 수 없게 됐다. 두 자녀의 2학기 중간고사가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주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입시 지향적인 우리 교육의 현실에서 중간고사를 코앞에 둔 두 자녀를 데리고 추석 명절이랍시고 이곳 저곳 친·인척집을 돌 수 없기 때문이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유난히 긴 징검다리 추석 연휴를 맞은 올해 도내 중·고교 가운데는 70% 정도의 학교가 추석 연휴가 끝나는 9일부터 2학기 중간고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머지 30% 정도는 추석전에 중간고사를 끝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중간고사 실시 시기를 놓고 각 학교마다 고민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추석전에 시험을 끝내 학생들에게 편안한 추석 명절을 맞도록 해줘야 한다는 학부모들이 있는 반면, 추석전에 시험을 보면 추석 연휴까지 2주일 동안 학교수업을 못하지 않느냐는 학부모들이 있는 등 견해가 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상당수 학교들은 추석 이후에 중간고사를 보게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기말고사가 닥치는 점 때문에 고심했지만 “학생들에게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더 주자”는 의견이 많아 추석 연휴 이후로 중간고사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시험도 중요하지만 우리 고유의 명절이 가족의 정을 느끼고 예절 및 인성교육의 장이 된다는 점에서 추석이후 중간고사를 실시하는 것은 교육 수요자의 입장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올 추석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도내 초·중·고교 756곳중 129곳(17%)이 2·4일 이틀을 모두 쉬며, 17개 학교는 2일에, 487개 학교는 오는 4일에 각각 하루씩 쉬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 수요자 외면은 사교육 부문도 마찬가지다. 전주시 서신동의 한 영어학원에 다니는 초등학교 6학년 이 모군(전주시 효자동)은 학원측의 2·4일 휴무 결정에 따라 일주일 넘게 학원에 가지 않게 됐고 숙제도 없어 콧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비싼 수강료를 부담하고 있는 이군의 부모는 영 떨떠름하다. 추석 연휴 휴무에 따라 언제 보강을 한다거나, 수강료를 깎아준다거나 하는 가정통신문조차 없이 학원측이 휴무를 실시했기 때문이다.이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1주일에 월·수·금요일 3일간 학원에 다니는데 공휴일을 빼고 이틀이나 휴강하면서도 보강이나 수강료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중간고사때 휴강까지 포함하면 10월중 휴강일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학원업계에 따르면 일부 입시학원들은 4일에 휴강하는 대신 개천절인 3일에 보강을 실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런 대책없이 연휴 내내 쉬는 학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전북학원연합회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본격 시작되는 4일에는 교통체증으로 학원차량 운행이 쉽지 않아 휴강하는 학원이 많다”면서 “추석 연휴 휴강은 각 학원이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 개교기념일처럼 학원의 개원일도 쉬도록 학원법에 정해져 이를 이용해 휴강하는 학원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학원 수강료는 과목당 월 20시간 강의기준으로 책정된다”면서 “기준시간에 미달될 경우 강의를 보충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강인석
  • 2006.10.03 23:02
교육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