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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식칼럼]한문 중·고 필수교과로

일요일 저녁마다 모 방송국에서 방영하고 있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퀴즈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학생들의 장기자랑과 선생님들의 열띤 응원이 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삽입되어 보는동안 내내 시청자들이 한눈을 팔지 못하게 붙잡아 두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한가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일이 있었다. 문학, 정치, 경제, 시사, 음악, 미술 등 거침없이 문제를 잘 풀어나가던 학생들도 우리말을 漢字로 쓰는 문제만 나오면 일순 허탈해하면서 자신이 없는 표정이 역력한 것이었다. 가장 쉬운 기초 漢字쓰기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퀴즈에 참가한 학생들의 절반정도가 漢字를 제대로 쓰지 못해 탈락하곤 한다. 참, 볼 때마다 어안이 벙벙했다. 동시에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漢文교육이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중·고등학생들에게 漢文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궁금하기까지 했다. 현재 시행중인 제7차 교육과정에서 漢文과목이 중학교에서는 종전 필수과목에서 지금은 학교별 재량과목으로 전환되었다.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선택 중심의 일반 선택과목으로 되어있다. 이런 교육과정 하에서는 대입 수능시험에 바쁜 중·고등 학생들이 漢文교육을 전혀 받지 않고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끔 되어있다. 또 현행 고등학교의 교육은 대학입시의 전형방법에 따라 변화가 심하게 나타나게 되므로 대학입시의 수능시험과 대학별 고사에서 漢文의 배점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漢文교육의 실상이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마당에 현행 수능시험에서는 漢文이 전혀 다루어지지 않고있고, 게다가 언어영역시험의 지문조차도 한글로만 되어있다. 이에따라 고등학교에서 漢字?漢文을 학습하지 않더라도 대입 수능시험 성적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게 된다. 최근 경제계 및 언론계에서는 학생들이 漢字를 배워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몇몇 대기업에서는 정기적으로 漢字?漢文 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신입사원 선발 때도 한문시험을 보도록 하고있다. 또한 30대 사회인들이 漢文공부를 하는 것은 물론, 자녀들에게도 사교육을 통하여 漢字교육을 시키고 있다. 그리고 일부 대학에서는 선택 교양강좌로 운영되던 "大學漢文”을 전교생에게 필수교과로 운영하고 있다. 21세기 세계는 漢字文化圈 즉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이 세계의 문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우리나라는 수 천년간 漢字文化圈에서 살아왔다. 우리의 많은 전승문화는 漢字를 떠나서는 성립이 불가능 했다. 이러한 漢字文化 유산은 공교롭게도 漢字文化圈 국가들과 중요한 문화유산을 공유하는 관계를 이룩했다. 자, 이 시점에서 중·고등학교 漢文교육에 대해 몇 가지 제안을 감히 드리고자 한다. 먼저 선택과목으로 되어있는 중·고등학교 漢文과목이 필수과목으로 전환되도록 현행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개편해야 한다. 체계적인 漢文교육의 필요성이 너무나 중차대한 까닭이다. 둘째 현행 수능시험에서 언어영역 만큼은 그 지문이 국?漢文 혼용으로 출제되어야 한다. 그래야 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중·고등학생들이 漢文공부를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다. 셋째 대학별 고사에서 인문사회 계열은 漢文을 필수과목으로 전형해야 한다. 우리말의 70%가 漢字에서 유래되었는데 근원을 모르고 인문사회 현상연구를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중·고등학교 漢文교육은 반드시 漢文을 전공한 교사가 담당하도록 하고 현대학습에 알맞도록 가르쳐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고취시켜야 한다. /김연식(무역협회 전북지부장)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04.02.19 23:02

장애아동 교육 지원확대

올부터 장애아동에 대한 교육비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도교육청은 17일 만 3세부터 5세까지의 장애유아가 일반 사립유치원에 들어가는 경우 1인당 월 20만원씩 1년동안 학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특수학교 유치부나 유치원 특수학급에 입학하는 장애유아에 대해서만 전액 지원하던 학비를 사립유치원으로 확대시킨 것이다.유치원 과정에서부터 장애아동 통합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조치로 일반 사립유치원에 취원하기를 원하는 장애아동은 해당 유치원이나 시·군 교육청 특수교육운영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됐다. 도교육청은 또 일반학급에서 교육받고 있는 장애아동의 학습활동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 운영해왔던 특수교육보조원제를 모든 시·군교육청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이에대해 도교육청 담당자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특수교육보조원들은 대부분 장애아동의 부모이거나 자원봉사자여서 인력활용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우선 유치원·초등학교 특수학급이나 통합학급에 51명의 보조원 채용을 지원하고 연차적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수교육보조원은 고교 졸업이상의 학력을 소지하고 특수교육 연수과정을 이수해야 하며, 채용될 경우 담임교사의 요청에 의해 학생지도를 보조하는 동시에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개인욕구와 학습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04.02.18 23:02

교육부 사교육비 경감 대책 발표

최근 폐지논란에 휩싸였던 고교 평준화제도는 현재의 틀이 그대로 유지되는 대신 학력수준에 맞춘 수준별 이동수업이 확대되고 학부모들의 수월성교육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특목고와 영재교육이 활성화된다.또 대학입시에 예속된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대학의 학생선발에 내신성적 반영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수능시험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지난해 6월부터 대책위원회를 운영, 지역순회 공청회등을 통해 이날 확정,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에 따르면 우선 EBS수능방송을 시청하는 것으로 수능시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돕기위해 사이버 가정학습 지원체제도 구축된다.또 현재 학원등 학교밖에서 이뤄지고 있는 과외를 학교내로 흡수하기 위해 외부강사를 활용한 수준별 보충학습과 방과후 특기·적성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학교내에서는 학생들간 학력차이로 인해 수준별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개인차에 따른 이동수업도 확대된다. 즉 중1∼고1학년 까지는 수학과 영어과목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오는 2007년 50%선까지 늘리고 국어와 사회·과학은 소집단 학습과 보조교사 등을 활용, 학급내에서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이와함께 학생부 실질 반영률을 높이고 교과목 성적 이외에 봉사활동 등 비교과영역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하는등 2008학년도 이후 적용될 내신성적 위주의 획기적인 대학 학생선발 개선방안을 올 8월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르면 2006학년도부터 수시1학기 모집을 수시2학기에 통합하고 대학별로 다양화·특성화된 전형이 가능하도록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정부의 '2·17 사교육 대책'과 관련, 학부모들은 학교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이미 비대해져 있는 사교육을 공교육이 얼마만큼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04.02.18 23:02

'그림은 마음의 겨울' 미술심리치료 각광

'그림은 마음의 거울?'겉으로 표출된 행동이나 말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감정. 누구에게나 속얘기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방어력'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림으로 통해 본 곡선과 도형을 보면 그 형태 속에 잠재된 기쁨과 화 등 감정을 읽을 수 있다. 미술치료는 바로 말이나 행동으로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미술'이라는 도구를 빌어 심리를 파악해 치료하는 기법이다.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하거나 표현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다소 공격적이거나 소극적이거나 산만하거나 짜증을 내는 등의 다양한 심리 상태를 보이고 있는 아이들에게 미술치료가 최근 인기다. 도내에서도 미술심리치료연구소와 미술치료교육센터 등의 간판을 내걸고 속속 생겨나 전주, 군산, 정읍 등에서 치료가 한창이다. 지난달 말 군산 나운동에 문을 연 미술심리치료연구소 이봉순 소장은 "미술의 영역은 다양하지만, 일단 아이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를 읽을 수 있다”며 "아이들의 심리상태에 따라 그에 맞는 상담 치료로 상당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가 우선 솔직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이 소장은 말한다.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따돌림까지 연결될 수 있는 소극적인 성격도 미술심리치료로 가능하다. 소극적인 성격의 아이들은 한쪽 구석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그림도 작고 형태도 분명치 않는 특징을 띤다는 게 미술치료사들의 얘기. 이들에게 음악에 따라 원을 반복해 그리게 하는 등의 치료기법을 쓰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장애 아동은 물론 비장애아동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미술 치료 대상 폭은 매우 넓다. 전주 미술심리치료연구소 정남숙 소장은 "미술 치료는 유아기 정서나 행동, 발달, 언어 등에 국한하지 않고 본질적으로 심리적 문제에 접근하는데 취지가 있는 만큼 아동이나 청소년, 성인, 노인까지 상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치료 대상자들은 주로 자폐증이나 정서·발달 장애 어린이가 대부분. 하지만 치매 초기의 어른들에게도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최근 노인층들의 발길도 부쩍 늘고 있다.미술치료는 심리적 갈등을 안고 있는 어린이, 학생, 주부, 직장인 등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이라면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유아기 정서·발달장애, 자폐증, 또래관계나 아동기 학교부적응, 청소년기 진로·친구관계, 성년기 우울증 및 부부문제 등까지 영역이 매우 포괄적이다.미술치료는 그림에 한정되지 않는다. 회화 매체나 종이 등 평면 작업 외에도 흙 같은 각종 조형물을 통한 입체 작업 등 상담자의 내면세계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모든 미술 작업을 포함한다. 실제 완주의 한 병원에서는 미술치료로 '종이접기'를 선보이고 있다.놀이도구나 장난감을 가지고 자유롭게 놀게 하면서 잠재된 분노나 미움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놀이치료도 있으며, 점토를 이용해 성형·조형작업을 통해 다양한 기법을 활용토록 하는 도예작업치료도 있다. 다만, 치료 대상이나 목적에 따라 특수아 발달에 적합한 별도 방법이 있으며, 대인관계 형성을 위한 집단 미술치료기법도 있다. 미술치료사는 바로 치료를 받는 사람의 내면상태, 즉 무의식적인 갈등이나 어려움 등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억압된 자아의 심리가 안정을 되찾도록 격려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셈이다. 하지만 그림 등 미술치료에 앞서 엄마가 그림을 통해 아이를 이해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그림을 음악이나 놀이 등 다른 활동과 연결지으면 효과적이라는 얘기다.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점과 선을 지나 면을 그리면서 말을 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집안 벽 등에 낙서를 하는 행동에 대해 무조건 못하게 하면 말이 늦어질 수 있다”고 충고했다. 국내에 미술치료가 도입된 지 불과 10여년. 그러나 미술치료에 뛰어드는 이른바 '영혼을 치료하는 아마추어'가 급증하고 있다.미술치료·심리상담학회에서 인정하는 '전문 미술치료사'외에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에서 1년과정의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주어지는 '미술치료 교육사'가 바로 그것.도내에서 미술치료교육사 과정이 개설된 평생교육원은 전북대, 우석대, 전주대, 군산대, 서해대, 한일장신대 등 6개 대학에 이른다.최근 부부나 부모 자식간의 문제로 고민하는 가정이 늘면서 직접 미술치료에 나선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전북대 평생교육원에서 강의하고 있는 정남숙 소장은 "수강생 대부분이 우연히 미술치료를 접했다가 자신은 물론 가족들에게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미술치료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군산대 평생교육원에서는 오는 26일 미술치료에 관한 특강을 마련한다. 인터넷 심리상담 받아볼까 아마추어 '미술치료 교육사'가 요즘 인기다. 각 대학 평생교육원마다 관련 교육과정을 잇따라 개설, 수강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돈벌이'보다는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 나아가 가족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미술치료'에 뛰어든 주부들이 늘고 있는 것. 심리적 안정 상태에서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기대하는 부모의 관심이 크게 작용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또 치매 초기 증상 노인에게 어린 시절 고향 풍경을 그리게 하는 등의 방법이 효과가 있다거나 가족 해체 현상이 심각한 요즘, 우울증 등 가정내 정신 건강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면서 미술치료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직접 상담소를 찾아 도움을 받거나 미술치료 교육사 과정을 이수해 스스로를 치료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인터넷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를 치료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도 있다. 인터넷 카페 등에는 미술치료를 포함한 각종 심리치료 방법이 소개돼 있다. 먼저 미술치료 사이트로 아동미술심리치료동호회(cafe.daum.net/childrenart)에 들어가면 아이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 마음의 안정을 찾게하는 심리치료 관련 사이트로, 한마음심리치료실(cafe.daum.net/thinkshift)이란 곳이 있다. 사람들 앞에서 심하게 긴장하거나 스스로 우울하다고 느낄 때, 이 카페를 방문하면 온라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심리치료 전문가의 조언과 카페 회원들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 어느 정도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듯 싶다.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 끼리 모여있는 그룹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한 후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에니어그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cafe.daum.net/enneagramtj)'도 있다. 가벼운 심리테스트에서 이성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풍부한 '인연만들기 심리학 카페(cafe.daum.net/andregagnon)'도 있다.

  • 교육일반
  • 안태성
  • 2004.02.18 23:02

전북대 신문사 창간 50주년

'전북대학교보'란 제호로 타블로이드판 4개면에 첫 캠퍼스 소식을 전한 전북대 신문이 16일로 창간 반세기를 맞았다. '진리창달(眞理暢達)·정리정론(正理正論)·준민자재(俊敏自在)'를 사시로 지난 1954년 창간된 전북대신문은 1962년 주간 발행체제를 갖춘뒤 1996년 지령 1천호를 거쳐 오는 21일 1천1백88호를 창간 50주년 특집호로 발행할 예정이다.대학신문의 연륜을 따진다면 서울대와 경북대에 이어 전국 국립대중 세번째다. 또 신문을 통해 젊음과 열정을 불태웠던 학생기자들의 모임인 '전북대신문 기자회'(회장 심우승·여수MBC 사장)도 이날 창립 30주년을 맞았다.1960년 4월에 발행된 이대학 신문(지령 77호)은 고려대 학생데모보다 15일이나 빨랐던 이 대학 4·4시위를 기사화, 4·19 최초의 학생시위가 전북대에서 일어났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또 1962년 1월 1백1호로 발행된 신문은 전국 대학신문 역사상 최초로 가로쓰기와 순한글 신문제작을 단행, 눈길을 모았으며 1982년부터 10년동안 기자들이 전북의 산하를 누비며 담아낸 '향토발굴 시리즈'를 연재하기도 했다. 전북대신문과 전북대신문 기자회는 오는 21일 교내 건지아카데미홀에서 학생기자로 맹활약했던 사회 각계 인사와 도내 대학 총장·자치단체장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대학신문의 산증인이기도 한 최승범 전북대 명예교수와 한승헌 변호사를 비롯, 김명수 전 경인일보 사장·유응교 전북대 교수·하태신 경기지방경찰청장·김명하 전북은행 상무·원용찬 전북대 교수등이 모두 학생기자 출신이다.대하소설 '혼불'의 작가인 고 최명희씨도 70년대 대학신문 문학상을 통해 소설가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기자회는 22일 신문 축쇄본과 교정지·취재수첩·동판등 신문을 상징하는 50가지 기념물을 넣은 타임캡슐을 제작, 교내 박물관앞 잔디밭에 매설한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바라는 메시지가 담긴 이 타임캡슐은 오는 2054년 2월 창간 1백주년 기념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04.02.17 23:02

전주기전여자대학 모녀 졸업생 화제

"모녀지간이냐고요? 졸업 동기생이예요!”13일오후 전주기전여자대학 졸업식에 참석한 이정숙씨(44)는 졸업장을 받는 딸과 나란히 식장으로 들어가며 학위모를 고쳐 썼다. 졸업생 딸이 감사의 표시로 어머니에게 씌워준 학위모가 아니다. 보건행정과를 마친 딸 김지연씨(22)와 함께 이 대학 식품영양과 졸업생인 이씨도 이날 행사의 당당한 주인공이다. "남편과 시부모님이 적극 도와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학업의 꿈을 접지않고 뒤늦게 검정고시에 응시, 장녀인 지연씨와 같은 대학에 진학한 이씨는 학위모를 쓰게 된 공로를 졸업식장에서 흐뭇한 모습으로 아내와 딸을 지켜보고 있던 남편에게 돌렸다.만학의 꿈을 꼭 이루겠다는 부인과 딸을 부안에서 전주로 유학보내고 살림을 꾸려온 남편 김재수씨는 이날 "힘들었지만 충분히 보람있는 일이었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이날 학위를 받은 8백7명중 모녀 졸업생은 이들뿐만이 아니었다.헤어디자인과를 함께 졸업하게 된 김모진씨(51)와 전희영씨(27) 모녀는 2년동안 같은 강의실에서 수업한 아주 특별한 동기 동창생이다. 전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이론과 실기의 기본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전문학과가 생겨 딸과 함께 입학했다”며 "실기는 엄마가 도와주고 이론은 딸에게 배웠다”고 특별한 대학시절을 소개했다.전북미용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미용업계에서 이름을 얻고 있는 김씨는 이날 졸업식이 더 특별하다. 졸업과 함께 학생에서 교수로 변신, 새 학기부터는 모교 강단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게 됐기 때문이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04.02.14 23:02

산골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책 전달, 군산여고 배영순 교사

자그마한 산골학교를 우연히 방문한 여고 교사가 마침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던 아이들을 보고 독서장학금과 도서를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완주군 역사문화 탐방중이던 지난 8일 경천면에 위치한 가천초등학교에 들러 전교생 55명의 독서꿈나무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전달한 방문객은 군산여고 영어교사인 배영순씨다. 가천초등학교 서기봉 교장은 13일 "학교를 방문한 배교사가 시골 아이들의 책읽는 모습에서 문득 자신의 어린시절이 떠올랐다며 창작동화집 50권을 기증했다”면서 "시골학교 아이들에게 보내준 정성에 전체 교직원들이 크게 감명받았다”고 배교사의 선행을 소개했다.재미있는 이야기책이 있으면 순번을 정해 돌려읽고 또 어쩌다 새책이 하나 생기면 서로 먼저 읽으려고 다툼이 벌어지기 일쑤였던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나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책 한묶음을 준비했다는 것.배교사는 또 겨울방학동안 쓴 독후감을 중심으로 선정한 이 학교 독서왕뽑기 대회 장원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배영순 교사는 1년동안의 해외연수를 마치고 새 학기에 군산여고에 복직하게 된다. 한편 가천초등학교는 독서왕 선발과 독서 쓰기상·독서 참가상등을 마련, 전교생을 대상으로 독서권장 행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04.02.14 23:02

[딱따구리]빗나간 맹모삼천지교

"자녀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나라 학부모들 모두가 이성을 잃고 있습니다.”올 입학 예정자중 우수 학생들을 선발, 입학전 선행학습을 실시하고 있다는 전주 모고교 교장은 교육관에 반하는 일이지만 입시위주 엘리트 교육을 외면할 경우 학부모들로부터 기피학교 리스트에 오르게 된다며 이같이 하소연했다. 전주교육청이 올해도 중학교 배정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최근에는 자녀가 특정 중학교에 임의배정된 학부모들이 교육청을 방문, 재배정을 요구하며 강력하게 항의했다.물론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대다수 학생들이 근처 중학교에 배정됐는데 몇명만 2.5km나 떨어져 있는 학교에 다니라는 결정을 선뜻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선호학교와 기피학교가 뚜렷하게 갈려있는 상황에서 1만3백여명에 이르는 전주지역 초등학교 졸업생 전체를 만족시키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전주지역 중학교 배정결과가 발표된 지난 6일에는 재배정 신청자 3백여명이 한꺼번에 교육청에 몰려들었다. 중학교 배정통지서를 받고 곧바로 다른 학군으로 위장전입한 학부모들이 대다수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자녀가 특정 중학교에 다니는 것을 막기위해 즉석에서 주소를 옮긴 것이다. 좋은 학교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고 또 위장전입이라도 해서 원하는 학교를 보내야 직성이 풀리는 시대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고사처럼 이왕이면 자녀를 보다 좋은 교육환경에서 공부시키겠다는 열성을 나무랄 수는 없다.그러나 이날 주소까지 옮겨가며 자녀를 특정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기를 쓴 학부모들이 과연 그 학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의문이다. 유럽에서와 같은 체계적 학교평가 제도가 시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입소문으로 학교를 줄세우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단편적인 학교평가는 결국 입시성적이 잣대가 될 것이고 학부모들의 평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학교측에서는 편법까지 동원해서 입시위주 교육에 매달릴 게 자명하다. 또 이같은 교육현실속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기대하는 일도 어렵다.이제 '어느 학교에서'보다는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화두가 되어야 한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04.02.13 23:02

[시론]청소년의 미래

전에 초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식사를 나눈 적이 있다.만나서 헤어지는 순간까지 초등학교 다닐때의 추억들을 되새기며 배꼽을 쥐면서 실컷 웃었었다.세상을 먼저 떠난 친구들의 소식에는 마음이 울적하기도 했다.고무줄 놀이하던 여학생들의 고무줄을 끊었던 일, 수영으로 영산강을 건너갔던 일 특히 강 한복판을 건너지를 때는 덜컥 무서운 생각이 들었으나, 인내하며 끝까지 건너가서 강 상류로 올라가 물결따라 다시 건너 왔던 일 등 추억을 되새기며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이젠 추억속의 앨범이 되어 차곡차곡 가슴 깊은 곳에 간직되어 있다. 어린시절 사랑하는 어깨동무 친구들, 50여년전의 학창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생각나는 것마다 모두가 그립고 그리움뿐이다.뒤돌아보면 중년들은 보릿고개를 경험한 찌든 가난을 몸서리 치도록 체험한 세대들이다. 그러나 지금은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게 사실이다.그런데도 우리의 청소년들은 너무도 많은 곳에 노출이 되어 있다.우리사회의 미래인 청소년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지도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과제이다.한 때의 좌절과 방황이 청소년들에게 평생 짊어져야 할 숙명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 반성하고 깨달아 가는 과정 속에서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함께 찾게하는 일 등등이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이다.법원소년자원보호자 전국연합회에서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문제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적이 있다.집단따돌림 문제는 정신적, 육체적 폭력을 수반하여 그 대상이 되는 청소년에게는 평생 지울 수 없는 상흔을 남겨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었다.또한 가해 청소년에게도 왜곡된 가치관을 형성케 하고 죄책감을 심어주는 등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데,이 같은 청소년들의 집단따돌림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되어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도 오래전부터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기본적인 대처방안을 수립하고 새로운 예방대책과 방법을 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가시적인 성과는 미비한 상태이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그 동안 집단따돌림 문제를 단속위주의 단기적인 미봉책으로 대처해 왔기 때문에 아직 선진국과 같은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집단따돌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① 학생 적정수의 상담전문교수를 확보하고, ② 외부전문가를 활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③ 청소년의 건전한 인성과 공동체 의식개발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며, ④ 열린학교 경영으로 문제 발생시 덮어 두려고 하기 보다는 드러내놓고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집단따돌림의 실태조사 자료에 의하면 학교에서 따돌림이 발생하는 경우 특정한 시기와 상관이 없는 것으로 조사 되었고, 따돌림 당하는 친구를 봤을 때 50.4%의 학생이 그냥 무시해 버린다고 하였으며, 26.4%의 학생이(1~3번정도) 학교에서 고의적으로 친구를 따돌려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잘난 척 하거나 이기적인 경우가 6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따돌림을 당한 뒤의 심정에 대해서는 미움, 복수, 적대감, 수치심, 모욕감이 든다고 했으며, 피해 학생들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로 학교에 가기 싫다, 전학, 가출, 죽고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충동적인 청소년기에 있어 집단따돌림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가를 상기시켜준다.우리의 청소년들은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이다.그 가능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기성세대의 몫이며 책임이다.우리 모두 청소년의 미래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지혜를 모아나가자. 임종달(법원소년자원보호자 전국연합회 공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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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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