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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거리로 나선 정읍참외 농가

정읍참외의 시세가 대폭 하락, 농민들이 제값을 받고 팔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서고 있다.대도시나 농산물 도매시장에 참외를 내봐야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자 농가들이 직접 팔기 위해 도로가에 좌판을 벌인 것.정읍의 3味로 꼽히고 있는 참외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도매시장에서 생산비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가격으로 경락되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현상은 올 참외 작황이 좋아 물량이 과잉공급된 이유도 있지만 전국 참외 유통량의 70%를 차지하는 성주참외에 비해 정읍참외가 당도와 색깔 등 품질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현재 성주참외가 15kg 한 상자에 평균 2만5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지만 정읍참외는 최상품의 경우 1만원선에 불과하며 5∼6천원에 거래되는 참외도 상당하다.상황이 이러하자 참외 농가들이 대도시 출하를 기피하고 농산물도매시장 주변도로 및 국도 1호선 등 주요 도로변에 좌판을 벌여 직접 판매하고 있다.정읍농산물도매시장 주변에 좌판을 벌인 한 아주머니는 “도매시장에 가져가봐야 15kg 한상자에 6천원 받으면 잘받고 심지어는 3천원 받을 때도 있다”며 “이 정도 가격으로는 생산비는 물론 비닐하우스 설치에 들어간 시설비도 건질 수 없다” 고 하소연 했다.또 올해 처음으로 거리판매에 나섰다는 강모씨(43)는 “17년째 참외농사를 지었지만 이렇게 가격이 떨어진 적은 처음”이라며 “당도나 색깔 등으로 볼 때 정읍참외도 성주참외에 못지 않은데 기존의 이미지 때문에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 정읍
  • 김석곤
  • 2000.05.17 23:02

[정읍] 신태인농공단지 부지조성 차질 우려

정읍시 신태인농공단지의 부지조성이 시공업체의 공사포기 각서 제출 등으로 10여일간 공사가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이와 함께 공사비 삭감 문제를 둘러싸고 발주처인 정읍시와 시공업체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공사 개시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농공단지 부지조성 시공업체인 (유)광영종합건설이 지난 1일자로 정읍시에 공사포기각서를 제출함에 따라 시는 12일 타절정산 회의를 개최, 후임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하지만 관련규정에 따라 후임업체로 유력한 시공업체의 연대보증회사가 시의 공사비 삭감계획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사 개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지난 98년 농공단지의 설계측량이 이루어진 뒤 착공시까지 측량기준점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손실돼 시공업체가 막대한 예산을 부담, 측량기준점을 찾아 공사를 시작했는데도 정당한 절차없이 공사비를 삭감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시나 감리 관계자는 “착공 당시에는 일언반구도 없다가 이제와서 예산부담 운운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시공업체의 주장을 묵살했다.시관계자는 또 공사비 삭감에 대해서도 “오히려 시공업체가 민원해결 등을 명목으로 지난 3월 7억여원을 증액하는 내용의 설계변경을 요청, 이 중 타당한 부분만 반영한 결과 공사비 삭감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한편 정읍시 신태인읍 백산리 일원 4만5천여평에 조성되는 신태인농공단지의 총사업비는 64억여원이며 이번에 문제가 되는 부지조성의 사업비는 관급과 감리비 등을 포함 15억여원이다.또 신태인농공단지는 지난 98년 계획이 수립된 뒤 2년여간 예산확보 및 부지매입 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시공업체를 선정해 공사에 착수, 현재 단지내 부지와 도로의 토공공사가 진행 중이다.

  • 정읍
  • 백진기
  • 2000.05.12 23:02

[정읍] 볍씨 직파에 한창인 정태진 벼직파재배연구회장

“직파농사는 미친 듯한 열정을 갖고 접근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최근들어 예기치 못한 봄가뭄으로 직파재배 면적이 늘어가고 있는데도 정태진씨(71·<사>벼직파재배연구회장)는 직파 농가들이 사뭇 걱정스럽다고 말한다.직파재배에 대한 애착과 열정없이 단지 악화되는 기후조건에 밀려 직파에 뛰어들어야 실패하기 십상이라는 것.정씨는 “직파재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파재배에 반쯤은 미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87년 직파재배를 시작해 연구회를 창립한 92년까지는 온갖 실험에 미쳐 1년 농사를 깡그리 망친 적도 있다고 정씨는 돌이켰다.정씨가 직파재배를 시작할 무렵에는 거의 모든 농민들이 이앙재배를 실시하고 있어 직파재배를 원시농업으로 천시하기까지 했다고 한다.하지만 정씨는 직파재배가 우리나라 농업의 대안이라며 이를 고집, 실험과 연구를 거듭한 결과 이제는 정씨의 거주마을인 정우면 우산리 망담마을 뿐만아니라 전국에 걸쳐 7백여명의 직파재배 연구회원이 있을 만큼 자리잡았다고 밝혔다.직파재배는 일반적인 이앙재배보다 생산비가 적게 들고 농사짓기가 편한 경제적인 농사기법인 반면 벼의 쓰러짐(도복) 우려가 커 아직까지는 농가들이 꺼리고 있는 실정.하지만 정씨는 농촌 거주인구의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우리 농촌이 살 수 있는 길은 일손이 덜 들어가는 직파재배 뿐이라고 주장한다.정씨는 또 품종개량을 통해 도복의 피해를 어느 정도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벼포기수나 표면적인 쌀의 수확량보다 쌀의 품질을 높이는 게 농민들이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하는 정씨는 농가들도 다른 제조업처럼 자신이 생산한 쌀에 대해 책임을 져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정읍
  • 김석곤
  • 2000.05.12 23:02

[정읍] 제33회 갑오농민혁명기념제 열려

“갑오농민혁명의 정신이 새희망의 시대에 온 국민과 함께하는 평등, 화합, 통일의 민족이념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널리 의를 받들어 밝힙니다.”제33회 갑오농민혁명기념제가 11일‘2000 신창의문’낭독과 함께 막이 올랐다.갑오농민계승사업회를 비롯, 동학농민혁명유족회와 제주4·3연구소 등 9개 단체가 참여, 작성한 신창의문은 ‘갑오농민혁명의 명예회복 및 갑오농민군의 국가유공자 서훈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6개 사항을 주장했다.국승록 정읍시장, 김원기 국회의원당선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기념대회에서 김현 갑오농민혁명계승사업회장은 “올 기념제는 지역행사의 틀을 벗어나 농민혁명이 우리 민족과 미래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로 준비했다”고 밝혔다.이날 기념대회에 앞서 유적지 자전거 순례단이 오전 9시30분 행사장을 출발, 유적지 일원을 거쳐 황토재에 이르는 순례에 나섰고 오후 1시에는 사발통문만들기와 논술대회 등 현장체험마당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또 오후 3시∼8시까지 5시간 동안 풍물마당과 전통검술 및 택견 시연, 가야금 병창, 학산여중 무용부 공연 등 시민놀이 한마당 굿이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이에 앞서 기념대회와 함께 열린 제6회 정읍시민의 날 행사에서는 김인환씨 등 시민의 장으로 선정된 3명에 대한 시민의 장 표창이 실시됐다.

  • 정읍
  • 백진기
  • 2000.05.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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